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달성군 ‘다사광장’ 빛의 향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개최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장식되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지난 21일 저녁 다사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군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빛의 향연을 함께 즐겼다. 점등식은 다사광장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매력을 부각하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말 새로 단장한 다사광장은 최근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경관조명은 광장과 보행자도로까지 확대 설치돼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장 중심에는 10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벨벳 장식 선물상자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스트링 조명은 따뜻하고 화려한 연말 풍경을 완성했다. 점등식 현장에서는 금관앙상블, 군립합창단,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불빛이 켜지자 광장은 탄성으로 가득 찼고, 연인과 가족 방문객들은 빛으로 물든 환상적인 밤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경관조명은 내년 3월 말까지 운영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후 5시 30분 점등하고, 자정에 자동 소등된다. 글·사진/최상진기자

2025-11-23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전환됐는데 ‘대구시 뒷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확정됐지만, 유치 여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대구시가 정작 적극적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경북대 치과대학, 관련 의료기관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홍보·전략·정치권 연계 등 유치전의 핵심 요소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지적됐다. 권기훈(동구3) 의원은 “대구가 가진 조건에 비해 시의 노력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과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는 홍보전이 사실상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초기에는 지정 가능성도 있어 외부 노출을 조심했던 것”이라며 “복지부 실무진과의 접촉은 꾸준히 이어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구시의 실질적 준비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은 1년 넘게 회의를 고작 세 차례만 열었다. 전체 회의 한 번, 실무 회의 두 번이 전부였다. 내부에서는 “논의만 반복됐다”, “전략이 없다”, “홍보 영상조차 만들 예산이 없어 사비 제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무 공무원이 바뀔 때 마다 계획이 초기화되는 구조적 한계도 문제로 꼽힌다. 대구의 대응이 미흡한 사이 충남·부산 등 경쟁 도시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국회를 찾아 설계비 확보를 직접 요청했고, 부산시는 다섯 번째 실무 TF 회의를 개최하며 전략 점검과 여론 결집에 나섰다. 두 지역 모두 정치권·지자체·전문기관이 긴밀하게 움직이며 공모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대구는 정치권의 가시적 지원도 부족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도 더딘 상태다. 한 유치위 관계자는 “계속 실무 중심으로만 움직이다 보니 담당자가 바뀌면 기획이 초기화되고, 회의도 형식적”이라며 “공모 확정 뒤에야 움직이겠다는 말은 준비 부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홍보가 부족할 뿐 실질적 접촉과 준비는 꾸준히 진행됐다”며 “이제 공모 확정에 따라 실무 TF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강점은 인프라이지만, 공모전은 인프라만으로는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다”며 “정치력, 지역 여론, 전략, 홍보 등 종합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0

대구 동성로 디지털 미디어 거리로 조성⋯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대구시가 동성로 일대를 첨단 디지털 미디어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첫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옥외광고물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특정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동성로를 대형 디지털 전광판이 어우러진 도심 미디어 스트리트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내 지정 건물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안)’을 마련하고 오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고물의 종류,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각종 허가·신고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번 행정예고는 중구청이 지난 5일 ‘동성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안)’을 대구시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시민·상인·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검토한 뒤, 대구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정구역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지정(안)에는 동성로 관광특구 내 건물을 대상으로 △디지털광고물 벽면 이용간판의 표시면적 및 설치 가능 층수 완화 △옥상 디지털광고물 설치 가능 층수 완화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대형 디지털 전광판 설치가 수월해져, 동성로 일대의 첨단 미디어 경관 조성, 야간 경관 개선,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동성로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되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로 도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젊음의 거리로서 활력과 매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대구시, ‘2026년 장애인일자리’ 1509명 모집⋯사회참여·소득기반 강화

대구시가 ‘2026년 장애인일자리’ 참여 인원을 올해보다 88명 늘린 1509명으로 확대한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와 안정적 소득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평가된다. 모집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며, 행정복지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구·군별로 진행된다. 시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예산 231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직업 경험 제공, 사회참여 확대,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일자리 유형을 마련했다. 2026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일반형 일자리(전일제 362명, 시간제 185명) △복지형 일자리(790명) △특화형 일자리(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100명,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72명) 등 총 3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일반형 일자리는 주 40시간 전일제와 주 20시간 시간제로 운영되며, 행정복지센터·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공공행정과 복지업무를 담당한다. 복지형 일자리는 월 56시간 이내 근무로 환경정리, 사무보조, 사서보조 등 공공·복지기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2026년에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직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특화형 일자리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노인복지관·경로당 등에 배치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은 요양보호사 보조로 참여해 노인요양기관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며, 신청은 각 구·군 행정복지센터 또는 장애인복지관 등 민간위탁 수행기관에서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모집 내용은 구·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 일정이 다를 수 있어 담당 부서 문의가 필요하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일자리 사업이 다양한 직업 경험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100년 만에 열린 ‘3차 순환도로 동편’… 대구 남구의 숨통이 트였다

“이제야 남구가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20일 오후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의 공기 속에서 주민 6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미군 비상활주로로 막혀 있던 700m의 회색 도로 위에는 개통을 축하하려는 사람들의 숨결이 겹겹이 차오르고 있었다. ‘금단의 땅’이라 불리던 이곳이, 100여 년 만에 시민의 일상 속 공간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도로 한복판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연신 휴대전화를 들었다. 개통을 알리는 현수막이 펄럭이는 가운데, 문화공연이 시작되고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환호와 박수가 터질 때마다 이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주민들의 마음속 숙원으로 남아 있었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왕복 8차로, 폭 40m의 넓은 도로다. 한때 미군 비상활주로였던 이 땅은 지난 1996년 3차 순환도로가 부분 개통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막힌 길’로 남아 있었다. 아침 저녁이면 목구멍을 막은 듯한 교통 정체가 일상이었고, 봉덕동과 이천동 주민들은 수 km를 돌아서 출·퇴근해야 했다. 소음과 빛 공해, 상권 단절 역시 수십 년간 이어진 문제였다. 봉덕동에서 40년 넘게 살아온 서월태(69) 씨는 “그동안은 영대네거리까지 빙빙 돌아가야 했다. 이 길만 뚫리면 한결 나아질 거라고 늘 말했다”고 회상하며 “이젠 직선으로 바로 갈 수 있으니 체감이 확 온다. 서편까지 이어지면 남구가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로 주변 상권 역시 오랜 침체의 그림자를 벗어던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봉덕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영대(36) 씨는 “저녁이면 어둡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요즘은 도서관 개관도 있고 도로도 열리니 손님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며 “가게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도로가 남구의 ‘동맥’이자 대구 남부권 교통의 핵심 관문이라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대구시는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22길 등 상습 정체 구간을 지나는 차량 가운데 약 42%, 하루 2만 4000여 대가 새 도로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대로와 신천대로 접근성 역시 좋아져 산업단지·유통시설과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사실 이 도로 개통까지는 길고 복잡한 시간이 필요했다. 2002년 미군 부지 반환 결정 이후에도 시설물 이전, 토양 정화 등 군사시설 특수성 탓에 협의가 수년씩 지연됐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하며 마침내 동편 구간을 현실로 끌어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은 남구 지역뿐 아니라, 대구시 전역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도서관과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과 함께 남구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차 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가는 길인 만큼 서편도로도 조기에 완전 개통이 될 수 있도록 5만 8000여 명의 주민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0

대구 달서구민 10명 중 9명 “계속 달서구에 살고 싶다”

대구 달서구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주의식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 구민 91.1%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3년(87.6%)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구는 평생학습관·노인복지관·사회적경제지원센터·청년행복주택 등 생활권 중심의 거점시설 확충과, 구민 체감형 행정 서비스가 정주 여건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구정 분야별 종합만족도는 70.8점으로 지난해(66.7점)보다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생활 편의·치안’(72.8점), ‘행정서비스’(72.6점), ‘주거·환경’(72.3점)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지난 10년간 달서구가 가장 잘한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신청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유치(34.7%) △편백나무 식재 등 녹지 확충(22.8%) △대구산업선 호림역 유치(11.1%)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등 결혼문화 확산(10.6%) △노인·건강복지관 건립 등 복지 인프라 확충(9.0%)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향후 보완이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꼽혔다. 구민과 전문가 모두 동일한 답변을 내놓으며 경기 침체 속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대한 지역사회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달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수요조사는 9월 25일부터 22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민 855명과 각종 위원회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은 정주의식, 분야별 만족도, 발전 전망, 구정 보완 과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0

공부 습관을 디자인하다⋯달성군 ‘자기주도학습센터’ 본격 가동

대구 달성군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센터는 화원읍에 있는 달성이룸캠프(달성중 학교복합시설) 내에 조성된 학습 전용 공간으로,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효율적인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달성군은 지난 9월 교육부 공모사업에서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센터 이용 학생들은 AI 기반 학습 수준 진단과 교원 자격을 갖춘 학습 코디네이터의 출결 관리, 진로 상담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전자책 무료 구독과 간식 제공 등 학습 편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내년 1월부터는 EBS와 연계한 자기주도학습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 역량 제고에 나선다. 센터는 학습공간 5실(337㎡), 상담실(67㎡), 휴게공간(97㎡)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달성군 내 예비 중학생을 포함한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정원 80여 명까지 상시 모집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권역별 센터 조성을 통해 청소년 교육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0

대구 수성구-日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 교류 강화

대구 수성구와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가 우호 협정 체결 2년을 앞두고 상호 교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즈미사노시 치요마츠 히로야스 시장이 첫 공식 방한해 수성구 곳곳을 둘러보며 경제·문화·청소년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이즈미사노시 대표단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수성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23년 7월 양 도시가 우호교류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치요마츠 히로야스 시장의 첫 공식 방문이다. 대표단은 수성구청을 찾아 김대권 구청장과 환담을 나누고,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수성구의회를 방문해 교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성구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환영회에 참석해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짧은 일정에도 대표단은 수성투어버스를 이용해 수성못 일대를 둘러보고, 수성구 대표 문화예술 시설인 수성아트피아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 도시 합창단 간 해외 정기 합동공연 추진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치요마츠 히로야스 시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수성구의 활기찬 거리와 선진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가 더욱 돈독해지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와 이즈미사노시는 교류를 시작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오랜 자매도시처럼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특히 청소년과 주민들이 국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즈미사노시는 2023년 7월 25일 수성구와 우호 협정을 체결한 도시로, 일본 오사카부의 부청 소재지다. 섬유 및 식품가공업이 주요 산업이며 일본 ‘후루사토납세(고향사랑기부제)’ 성공 모델로 꼽힌다. 또 간사이국제공항이 위치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지금은 중앙부처 연대가 절실한 시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20일 “국가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의 연대가 절실한 시기이다”며 중앙부처 인사교류 확대, 국회 예산 총력 대응, 지역 산업·디자인 경쟁력 강화, 대구평화공원·대구도서관의 상징성 제고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재정이 어렵고 국가 지원이 필요할수록 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와 핵심 정책조직과의 네트워크 확대 방안으로 ‘우수 인재의 중앙부처 파견 확대’ 방안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최근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언급하며 “AI·로봇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도 공무원을 파견해야 한다”며 “주요 부처와 국정과제 조직에 사무관급을 적극 파견하고, 이들의 중앙 근무 경험을 승진 요건에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대응을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각 실·국장은 국회와 정부 부처를 직접 찾아가 총력으로 예산을 확보하라”고 당부하면서 “저 역시 시간을 쪼개 국회에서 직접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산업과 대학 간 인재 미스매칭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로봇·바이오·모빌리티·안경·섬유 등 주력 산업 분야 미스매칭 해소를 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지역 디자인 경쟁력 약화 문제에 대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디자인·브랜드·마케팅에서 나온다”며 “디자인 관련 국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역 디자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도서관과 인근에 조성되는 평화공원에 대해 “금단의 땅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공간인 만큼 대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조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취약계층은 더 어려워진다”며 쪽방촌, 독거노인, 노숙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난방과 급식 지원 확대를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일제강점기 대구 전력산업史 한눈에

한국 전력산업의 뿌리 중 하나가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출발한 ‘대흥전기주식회사’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희귀 사료가 국문 번역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오랫동안 연구 공백 상태였던 대구 전력·경제사의 초기 형성과 도시 성장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일제강점기 전력산업의 흐름과 대구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흥전기주식회사 연혁사·발달사’ 국문 번역본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흥전기주식회사는 일제강점기 주요 고미술품을 대량 수집해 일본으로 반출한 것으로 알려진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가 설립해 1945년까지 운영한 회사이다. 대흥전기주식회사는 1911년 설립된 ‘대구전기’와 1917년 설립된 ‘함흥전기’가 1918년 합병한 것이다. 이후 여섯 곳의 전기회사가 대흥전기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남선합동전기로 이어져 한전의 전신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1934년 작성된 ‘대흥전기주식회사 발달사’와 1939년의 ‘대흥전기주식회사 연혁사’ 두 종류로 120여 년에 이르는 대구 전력산업의 기원을 보여주는 핵심 기록이다. 특히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경영을 맡았던 시기와 전력 공급망 확장, 전기산업 성장 과정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문헌은 대구를 ‘조선의 나고야’로 표현하며 정치·경제 중심 기능과 활발한 물자 집산 구조를 갖춘 도시로 평가한다. 당시 대구 시가지는 “현재의 5~6배 규모로 성장할 도시”라고 적혀 있어 당시 전기회사가 대구를 높은 전력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최적의 사업지로 바라봤음을 보여준다. 또 전력산업을 매개로 도시와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지속적 이익과 공동 번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대흥전기와 오구라가 도시 발전을 바라본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책임 번역을 맡은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오진석 교수는 “대흥전기는 그동안 학술적으로 거의 조명되지 않은 기업”이라며 “이번 번역본은 일제강점기 전력산업사와 대구 경제사 연구의 기반이 될 중요한 사료”라고 말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당시 전력산업의 형성과 도시구조 변화 속에서 대구가 담당했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 지역사 연구자의 연구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대구 수성구, 수성못·야시골공원에 ‘맨발 걷기 힐링장’ 추가 조성⋯시민 건강 인프라 확충

대구 수성구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우리 동네 맨발 산책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성못 솔숲광장과 범어동 야시골공원에 제올레스트볼을 활용한 ‘맨발 걷기 힐링장’을 새롭게 조성해 본격 개방했다. 이번 힐링장은 수성못 솔숲광장 내 수경시설 유휴 공간과 야시골공원 내 노후 체육시설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구청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신체·정신 치유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힐링장의 주요 재료인 제올레스트볼은 일반 자갈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지압 효과가 뛰어나 맨발로 걸을 때 발바닥 전체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수성못 인근에 거주하는 이 모씨(38)는 “아이들과 자연을 느끼며 함께 걸을 수 있어 정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범어동 주민 김 모씨(62)는 “매일 저녁 제올레스트볼장에서 걷고 있는데 발이 시원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현재 수성구는 이번 신규 시설을 포함해 △황토마사토길 7개소 △마사토길 17개소 △황토볼장 3개소 △제올레스트볼장 4개소 등 총 31개소의 맨발 걷기 시설을 운영하며, 구 전역으로 건강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강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머무는 도시 수성구, 건강한 도시 수성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9

대구시, 2025년 고액·상습체납자 252명 명단 공개

대구시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고액·상습체납자 252명(지방세 235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7명)의 명단을 19일 대구시 누리집(www.daegu.go.kr)과 위택스(www.wetax.go.kr) 등을 통해 일제히 공개했다. 이번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1000만 원 이상인 체납자들로, 올해 3월 대구시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1차 선정된 체납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의 소명기회를 제공한 후 지난 10월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법인명), 나이, 주소, 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 내역 등이며, 체납자가 법인일 경우 대표자도 함께 공개된다.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는 235명(개인 165명/56억 원, 법인 70개 업체/36억 원)이며, 총체납액은 92억 원으로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3900만 원이다. 공개 인원은 전년(263명) 대비 28명, 체납액(113억원)은 21억 원 감소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15명(5억 원), 법인 2개 업체(9억 원) 등 총 17명이며, 총체납액은 14억 원이다.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8200만 원이며, 전년 대비 체납자 수 9명, 체납액 8억 원이 감소했다. 공개 대상자 중 지방세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2억 6300만 원을 체납한 김도원 씨이며, 법인은 4억 6900만 원을 체납한 ㈜모심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 1억 2800만 원을 체납한 지호 씨, 법인은 8억 4800만 원을 체납한 ㈜스타하우스이다. 지방세 체납 세목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69%(64억 원)로 가장 많았고,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변상금이 전체의 63%(8억 6천만 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공개에도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와 행정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함으로써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9

현풍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 대구 달성군, 생활·관광 인프라 대폭 개선

대구 달성군이 현풍읍 원도심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군은 지난 18일 현풍시장 2층 상인회 교육장에서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고 현풍천 경관 정비와 시장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상인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현풍시장 아케이드 설치, 현풍천 경관 개선 및 보행환경 개선,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등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직접 설명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이루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풍천을 수변 중심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도심과 시장을 잇는 보행교를 새로 설치하는 계획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군이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현풍3교~현풍교 550m 구간에는 수변 무대, 잔디마당, 쉼터, 낙하분수 등이 들어서며, 이어 현풍교~상리교 550m 구간에서는 옹벽 정비와 산책로 포장 공사가 추진된다. 사업 구간에 있는 모든 교량 하부도 함께 정비된다. 이와 함께 현풍3교~성하교 사이에는 폭 3m 규모의 보행교가 설치된다. 현풍교통문화파크와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군은 현재 기본구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풍읍의 한 주민은 “테크노폴리스에 비해 원도심이 너무 낙후돼 답답했다”며 “현풍천 경관 개선과 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 등이 하루빨리 추진돼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100년 전통의 현풍시장이 주변 경관·관광 사업과 연계되면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9

대구교통공사, ‘태그리스 교통결제 시스템’ 검증 시험 실시

대구교통공사는 20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과 송현역에서 ‘태그리스(Tagless)’ 검증 시험을 실시한다. ‘태그리스(Tagless) 교통결제 시스템’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으로 자동 인식돼 결제가 이뤄지는 비접촉·비태그 교통결제 기술을 말한다. 별도의 태그 동작 없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게이트 통과속도를 향상시켜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 및 대기 행렬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검증 시험은 대구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태그리스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체험단과 공사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테스트 방식으로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테스트는 △이용객의 이동 패턴 △단말기 보유 상태(손, 가방, 주머니 등) △비정상 통과 상황(미통과, 복귀 등)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시스템 인식률과 오류 대응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테스트 결과는 태그리스 시스템의 거래로그 및 오류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대구 도시철도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교통결제 시스템 구축 방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혁 사장은 “시민과 직원이 직접 참여해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가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태그리스 검증 시험을 비롯해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축, 교통취약지역 대상 DRT(수요응답형교통수단) 서비스,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9

대구 9개 구·군청 민원실, 내년 1월부터 ‘점심시간 휴무’

대구 9개 구·군이 내년 1월 1일부터 각 본청과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8일 북구 한 식당에서 ‘민선 8기 4차년도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일정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1일 대구 남구에서 진행된 정기회의 건의 사항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일정 협의 △구·군 자원봉사센터 코디네이터 정규직 전환 요청 △도시재생 준공시설물 운영 관련 일자리 보조사업 건의 △어린이집 폐원 관련 제도 개선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앞서 점심시간 휴무제는 지난 2022년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공무원의 휴식을 보장하는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그해 11월 협의회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홍보를 거쳐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반대로 인해 잠정 보류됐다. 그러나 작년부터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공무원 노조 주도하에 일부 구·군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 운영이 계속되거나 확대됐다. 휴무제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북구와 중구 등 일부 구·군은 ‘민원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하는 등 자체적인 도입 절차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시범 운영 기간 시민들의 큰 불만이 없었고 공무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모으면서 지난 3월 구·군 전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류규하 협의회장(대구 중구청장)은 “지역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협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9개 구·군이 하나 돼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 9개 구·군청은 휴무제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완료한 상태다. 앞서 중구·수성구·달서구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운영 중이며, 군위군은 자체 시행 중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9

대구 오는 민주당 지도부… 민심 챙긴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9일 대구를 찾아 최고위원회의와 기업인 간담회를 잇따라 열며 지역 민심과 경제 현안을 챙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오전 11시 30분에는 수성구 수성알파시티로 이동해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번 방문에서 민주당이 대구 현안에 대한 예산·정책적 지원과 자동차 부품 및 로봇 산업 육성 대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와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AI 로봇·모빌리티·메디시티’ 등 대구 3대 전략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당 지도부가 이를 직접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구는 민주당이 가장 약한 지역인 만큼, 이날 정청래 대표의 메시지가 향후 지역 민심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산에서 해수부 이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처럼, 대구에서는 어떤 현안을 우선순위에 둘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8

대구시, 굴착공사 사고 대비 합동훈련 실시

대구시가 오는 20일 대성에너지 주관으로 수성구 범안삼거리(연호동) 인근에서 굴착공사로 인한 증압 밸브 손상에 따른 화재 및 산업재해 발생을 가정한 비상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27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굴착기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당시 사고에서는 도시가스 배관이 굴착기 작업 중 손상돼 유출된 가스가 역사 내부로 일부 유입되면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훈련에는 대구시와 도시가스 공급업체 대성에너지, 각 구·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수성소방서 등 50여 명이 참여해 실전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및 긴급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특히 6월 사고와 유사한 상황에서 △종합상황실 상황 접수 및 현장상황 대처 능력 △재난 단계별 대응 및 신속한 복구 능력 △종합상황실과 유관기관 간 상황 전달 능력 △인명 대피 및 구조 등 현장 통제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 연습하며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조치와 복구시스템을 구축해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8

달성군, 어린이 통학로에 ‘자녀안심 그린숲’ 확충

대구 달성군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숲과 휴식 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에 나섰다. 군은 지난 17일 산림청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5개 초등학교 주변에 약 1.5ha 규모의 녹지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변화 대응은 물론,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을 확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달성군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9개소에 그린숲을 만들어 왔으며, 올해는 16억 원을 투입해 포산초·금포초·화남초·다사초·서동초 주변에 녹지를 확장했다. 새로 조성된 그린숲에는 총 2만 4천여 그루의 수목과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졌고, 벤치·쉼터 등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차도와 맞닿은 구간에는 화단을 배치해 도로와 통학 공간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군은 녹지 공간이 어린이 안전 강화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휴식처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군수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자체의 중요한 책무”라며 “녹지 확충을 통해 군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8

대구 수성구,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커뮤니티센터 설계 당선작 일본 건축팀 작품 선정

대구 수성구는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 중 하나인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설계공모에서 Kengo Kuma and Associates(일본) & 김이홍 아키텍츠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해외 2개 팀과 국내 2개 팀이 참여했으며, 국내외 건축 분야 교수와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진밭골 목재친화도시’는 2024년 산림청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5억 원, 시비 12억 5000만 원, 구비 12억 5000만 원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수성구 범물동 1117번지 등 진밭골 일원에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꿈꾸는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목재커뮤니티센터는 수성구 청소년수련원 옆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한 다양한 목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과 주민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진밭골 목재커뮤니티센터에서 목재를 이용한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 어린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8

달성군, 내년 본예산 1조1568억 원 편성⋯올해 대비 21% 증가

대구 달성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1조1568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17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1조243억 원, 특별회계는 1325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9568억 원보다 약 2000억 원(21%) 증가한 규모로, 달성군 본예산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민생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분야별 편성 예산(2025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공공질서·안전 135억 원(545%), 교육 181억 원(4%), 문화·관광 657억 원(39%), 환경 347억 원(3%), 사회복지 4985억 원(13%), 보건 311억 원(21%), 농림·해양·수산 740억 원(21%),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37억 원(26%) 등 대부분 분야에서 증가했다. 교통·물류는 998억 원으로 37% 증가했고, 국토·지역개발도 1092억 원으로 133% 늘어나는 등 지역 개발 투자도 크게 확대됐다. 한편 달성군은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도입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농민수당 지급 예산을 본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군위군에 이어 대구에서는 두 번째로 도입되는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가구당 연 60만 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급 대상은 6300여 농가 정도다. 달성군의 2026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8

군위군, 로컬푸드 분야 잇단 전국 수상⋯지역먹거리 정책 성과 ‘두각’

대구 군위군이 올해 로컬푸드 분야에서 연이어 전국 단위 수상을 거두며 지역 먹거리 정책의 저력을 입증했다. 군위군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2024년 지역먹거리계획 과제분야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자체의 지역먹거리계획 실행성과를 평가하는 자리로, 계획 수립 1년 차인 군위군이 첫해부터 수상 명단에 오르며 높은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행정 주도로 저비용·단기간에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지역 농가 참여를 빠르게 확대한 점이 ‘먹거리 소비기반 구축’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농촌에서도 실현 가능한 현장형 모델로 평가된 것이다. 이번 장려상은 지난 10월 열린 ‘전국 로컬푸드 우수 직매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데 이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성과다. 군위군의 실행력 중심 먹거리 정책이 연속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농업인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지역먹거리계획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장의 힘이 빠른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8

AI동맹으로 진화하는 달빛동맹⋯“국가균형성장 선도”

영호남 상생협력의 상징인 ‘달빛동맹’이 인공지능(AI)과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2025년 달빛동맹발전위원회’에서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선도’ 등의 비전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달빛철도에 이은 AI 중심의 초광역협력 2.0 시대 개막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대구시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광주시의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헀다. 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할 AI 핵심 인재 양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 수행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한국기독선교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11개의 신규 과제를 추진해, 초광역 경제·생활 공동체로서의 미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쳐 AI와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국가균형성장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밝혔다. 달빛동맹은 2013년 협약 체결 이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동시 통과(2023년 4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2024년 2월) 등의 성과를 내며 광역도시간 상생형 모델로 자리잡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8

달성군립합창단, 가을밤 수놓은 정기연주회 ‘가을 愛 노래’

대구 달성군립합창단의 제21회 정기연주회 ‘가을 愛 노래’가 14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4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재)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연주회는 박찬일 지휘자와 조윤지 반주자가 이끄는 섬세한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첫 무대는 ‘가을밤’, ‘꿈의 날개’, ‘산노을’, ‘나는 반딧불’ 등 계절의 감성을 담은 곡들로 꾸며지며, 부드럽고 포근한 화음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Lux Aeterna’, 체코 민속곡 ‘Hoj, Hura, Hoj’ 등 합창 본연의 장점을 보여주는 정통 레퍼토리가 연주돼 관객들의 깊은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나는 문제없어’, ‘나는 나비’, ‘알 수 없는 인생’이 밴드 연주와 함께 펼쳐지며 관객이 박수와 함께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특별무대도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재즈밴드 ‘튠어라운드’는 색소폰과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사운드로 무대를 풍성하게 했고, 남성성악앙상블 ‘B.O.S.’는 중후한 하모니로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힘”이라며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만드는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7

달성군, 남부권 랜드마크 될 ‘친환경 목조전망대’ 본격 추진

대구 달성군이 현풍읍 성하리 하동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될 ‘친환경 목조전망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말 설계 공모에 착수하며 사업의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남부권 관문 도로에 있는 하동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목조 전망대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랜드마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달성군은 지난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최근 건축기획 용역을 거쳐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계 지침에 따르면 전망대는 공원내 약 6400㎡ 부지에 들어서며, 미조성 구역을 포함한 공원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전망대는 연면적 300~1500㎡, 높이 30m 이상 규모로 건립되며 주요 구조부의 50% 이상을 목재로 구성하고, 사용 목재의 절반 이상은 국산 목재를 활용하도록 했다. 총사업비는 155억 원(국비 65억 원 포함)으로 전망대에 130억 원, 공원 조성에 25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 공모 접수는 오는 12월 12일까지이며 19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군은 2026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망대는 생태·경관 조화를 중시한 국내에서도 드문 유형의 공공건축물로 추진된다. 특히 앞서 추진되고 있는 대전 보문산 목조전망대가 높이만 강조해 환경성과 실용성 논란을 빚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설계부터 시공까지 실용성·안전성·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설계로 탄소중립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대구 남부권 관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목조전망대가 지나친 높이와 규모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성과 목조건축의 미를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조성돼 달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7

대구시, 제30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 발표

대구시가 17일 도시녹화 발전과 경관 개선을 위한 ‘제30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대상에는 ‘두류역자이 아파트 조경’이, 최우수상에는 ‘욱수동 Slow life 일반건축물 조경’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두류역자이 아파트’는 ‘고요한 고급스러움(Serene Garden)’을 콘셉트로 숲, 정원, 수경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광장을 중심으로 세렌의 광장, 엘리시안 뜰, 잔디광장, 펀펀숲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조성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했다. 또 수경시설과 식재를 결합한 ‘물의 마당’, 2층형 티하우스, 자연 친화적 놀이공간 등을 통해 도시형 정원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욱수동 Slow life’는 도시와 자연의 접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됐다. 낙우송원, 온실원, 사초원, 자작나무원, 상록원 등 5개의 주제 정원을 배치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며, 담장 없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자연 속 휴식과 교류의 공간을 마련했다. 1995년 시작된 대구시 조경상은 최근 2년간 조성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조경상이 창의적인 조경 문화 확산과 도시숲 조성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시녹화 장려와 경관 개선을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