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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놀다보면 달성 돼… ‘YES! 키즈존’ 인기 폭발

지난 주말,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은 아이들과 가족들로 붐비며 거대한 놀이터로 변신했다. 대구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 20~21일 함께 마련한 ‘2025 YES! 키즈존’ 3회차에는 3만 5000여 명이 몰리며, 가족 친화형 축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놀다보면 달성 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공연·체험·놀이 프로그램과 먹거리,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진수를 보여줬다. 행사 첫날 무대에서는 인기 캐릭터 ‘브레드 이발소’의 뮤직 퍼포먼스 ‘빵스타 오브 뮤직쇼’가 펼쳐져 어린이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마술과 버스킹 공연도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놀이존은 핑크모래 놀이, 우주선 슬라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과학관 광장 놀이터까지 더해져 거대한 어린이 놀이터로 변모했다. 지역 문화활동가 등이 준비한 체험부스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현장감을 더했다. 즐거움은 먹거리와 장터로 이어졌다. 달성 주민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로컬푸드 직매장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가족들이 먹거리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달서구에서 온 8세 어린이는 “좋아하는 ‘브레드 이발소’ 공연도 보고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즐거워요”라고 말했으며, 중구에서 온 한 학부모는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고 과학관과 화석박물관까지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대구과학관 전시관과 인근 화석박물관, 공공형 실내놀이터 네버랜드 등에도 많은 가족이 몰리며, 축제장 일대는 공연과 놀이, 체험, 과학까지 어우러진 거대한 가족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행사 관계자는 “‘YES! 키즈존’이 가족 친화형 축제로 자리 잡아 기쁘며, 10월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리는 4회차 행사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21

병원·교통·할인·환경까지… 대구시가 추석 연휴 ‘올케어’

대구시가 추석 연휴 기간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9일 ‘2025년 추석맞이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5일부터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시민안전 △민생경제 △시민편의 △온기나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처음 가동해 성묘객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화재 취약시설 합동점검과 함께 응급의료 상황실 10개반 운영, 센터급 병원 6곳에 의사 인건비 2억 8800만 원을 지원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또 야간 운영 공공약국(13개소)과 달빛어린이병원(5개소)을 확대하고, 성수식품 50종 제조·판매업소 189개소를 점검해 식품 안전에도 대비한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대구 소비진작 특별대책 주간’(9월 12일~10월 31일)을 운영해 골목상권 10% 할인, 전통시장 사은행사 등을 시행한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10월2~4일)를 통해 시중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불공정행위 점검과 가격관리 대상품목 확대를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시민편의 분야에선 동대구역과 톨게이트 등 주요 도로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공공기관·학교 주차장 785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생활폐기물 방치 우려지역 특별점검과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를 지속하며, 불법 광고물 정비로 도심 미관을 개선한다. 공설묘지 주변 환경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성묘객 편의를 지원한다. 온기나눔을 위해선 결식아동에게 임시 급식카드와 부식·식품권을 제공하고, 독거노인에게 식사 배달 서비스와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안심올케어 관제센터’를 통해 고독사 위험 가구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23일부터 10일간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연휴기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무료 주차장, 행사 정보 등을 시·구·군 홈페이지와 SNS, 카카오톡, 대구로 앱 등으로 제공한다. 120 달구벌콜센터도 연휴 기간(09~18시) 정상 운영해 시민 문의를 처리한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로 이어지도록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대구시, 'AI와 패션의 만남' 세미나 개최

대구시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섬개연 2층 국제회의장에서 ‘AI와 패션의 만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패션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의 핵심과 미래 가능성을 조명한다.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도시에서 ‘AI 기반 소재 혁신, 데이터, 디자인, 브랜드가 주도하는 디지털 패션허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Section Ⅰ에서는 ㈜미닝시프트 이현주 대표가 ‘패션, AI를 입다: 마켓 트렌드와 실전’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 대표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패션 기획 전반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의 데이터 기반 트랜드 예측과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획 전략 등 다양한 국내외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상품 전략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도구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Section Ⅱ에서는 엔씨소프트(NCSOFT)의 AI 자회사인 NC AI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 이영현 실장이 ‘AI가 디자인하고 마케팅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실장은 생성형 AI 기반 패션 특화 플랫폼 ‘바르코(VARCO) AI’를 소개하며, 스타일과 무드에 맞춘 패션 이미지 생성, 디자인 시안 제작,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 기능 등을 설명한다. 현재 국내 주요 패션기업 10여 곳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신상품 개발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AI 및 그래픽 기술을 패션·커머스 산업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AI와 패션의 만남으로 지역 패션산업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패션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대구시, 추석 연휴 앞두고 건설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대구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추진과 체불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공공 발주공사를 대상으로 발주자에게 하도급대금 직불 및 추석 전 조기 지급을 적극 요청하고, ‘하도급지킴이’ 모니터링을 강화해 체불 예방에 나선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민간공사의 하도급대금 지급을 독려하고, 관련 기관·협회와 협력해 지도를 강화했다. 시는 오는 10월 2일까지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하며, 홍보 스티커 배포 등을 통해 체불 및 지연 지급 등 불공정행위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신고센터는 대구시 건설산업과(053-803-4516),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 관련 협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건설근로자와 업체가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금 조기 지급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상생하는 건설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불법하도급 및 산업안전 강력 단속’을 실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하반기 민간 건설공사(50억 원 이상) 불법하도급 실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사회와 시대의 노래, 대구의 품에서 더 크게 울린다

가객(歌客) 안치환(60)이 오는 가을 대구 아양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그는 14집 앨범 ‘인간계’ 발매를 발매하고 전국 투어 콘서트 ‘HIS STORY’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대구 공연은 그에게 남다르다. 안치환은 대구를 “보수의 이미지와 함께 민주화·노동운동의 결을 동시에 품은 참으로 흥미로운 도시”라 표현하며 “그래서 공연 반응이 유달리 뜨겁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노래는 어느 편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를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도 다가가 공감의 동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보수에 대해서도 “인간이 이룬 좋은 성과를 지키려는 따뜻함이 본래의 보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HIS STORY’ 콘서트는 제목 그대로 ‘그의 이야기’이자 동시대인의 연대기다. 14장의 정규와 다수의 기획 앨범에서 고른 대표곡을 촘촘히 배치했다. 관객 참여를 위해 일부 곡의 가사를 스크린에 띄우는 연출도 예고했다. 안치환은 “1집의 ‘떨림’ 처럼 지친 이들을 응원하는 노래가 중요한 축이 된다”며 “오신 분들을 내가 응원하고 나도 그 응원으로 다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저항가요로 사랑받아온 그는 왜 여전히 노래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는 “저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대학 ‘울림터’ 동아리에서 사회 현실을 담은 노래를 처음 접했고, 그게 제 몸에 스펀지처럼 스며들었다”고 회상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외면하지 못했다는 그는 “예술은 시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람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피투성이가 되는 세상 속에서 노래도 자연스럽게 저항의 색을 띠게 됐다”고 덧붙였다.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에서 ‘소금 인형’, ‘내가 만일’로 이어진 변화에 대해 그는 “변심이 아니라 확장”이라고 못 박았다. 안치환은 “38년 음악하면서 정규 앨범 14집, 특별 앨범 6집을 발매했고 콘서트도 많이 했다. 음악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히트곡만으로 버티지 않고, 나이와 시대에 맞는 새 노래를 계속 내는 것이 살아 있는 뮤지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작 인간계는 제목 그대로 인간 세상의 민낯을 담았다. ‘오늘도 노동자가 죽었다네’는 일터에서 매일 죽어가는 노동자의 현실을 직시하고, ‘개념연예인’은 사회적 발언에 꼬리표가 붙는 씁쓸한 현실을 풍자했다. ‘다크 코어’, ‘쪽팔리잖아!’, ‘빨갱이’, ‘바이러스 클럽’ 같은 곡들은 직설적이고 논쟁적이다. 그는 “예술은 사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몇 년간의 각박함과 혼란을 기록했다”면서도 “분노와 희망은 함께 가야 한다. 노래는 공동체적 찬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노래할지를 묻자 안치환은 “창작 의욕이 사라지거나 무대를 버틸 체력이 떨어지면 스스로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은퇴를 입에 담지 않았다. 안치환은 “나이와 세대에 맞는 새로운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며, 오십·육십대만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다음 앨범을 구상하고 있다. 가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어’이다”며 “함께 살아온 세월, 헤어질 수도 있었던 시간을 넘겨온 뒤 맞이한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한다"고 했다. 안치환은 "이 나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미소지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1

대구퀴어축제, 반대 측과 큰 충돌 없이 끝마쳐

축제 장소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던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퀴어행사 주최 측과 충돌을 우려했던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 집회도 문제없이 끝났다. 축제는 20일 정오부터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대신 중앙네거리와 공평네거리 사이 3개 차로에서 진행됐다. 당초 축제 조직위는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1개 차로로 장소를 제한한 데 이어 법원도 조직위 측의 집회 제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장소를 변경했다. 주최 측 추산 이날 행사장에 2000여 명이 다녀간 이번 축제에는 오전부터 무대와 작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90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개막식 등 행사가 진행되면서 성수자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어축제 참가자들은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 총 2.4㎞ 거리 퍼레이드를 벌였다. 집회는 오후 6시 40분쯤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반대 측 집회 참가자들이 축제 행사장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잠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반대 집회 참가자 70여 명이 오후 3시 40분쯤 피켓을 들고 퀴어 축제장 인근으로 행진했지만, 경찰이 상황 정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들은 퀴어축제 행진 예정 지역 곳곳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1년에 단 하루, 이 짧은 시간을 위해 국가 권력과 싸우며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참석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자긍심 넘치는 행진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 집회가 반월당역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열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 연합,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주관한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흰 티셔츠를 맞춰 입고 ‘퀴어(동성애)반대’,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0

동성로 관광특구 2년 차,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순항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 2년 차로 접어들면서 민관이 협력해 동성로 재도약의 밑그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시청년센터 2층 상상홀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2025년 하반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동성로를 세계적인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고, 상권 부활을 위해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회·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동성로 상인회,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의견 교환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한 상인이 동성로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 등에 대한 예산 확보와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대구시 관계자는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의 설계 예산은 확보돼 현재 진행 중이다”면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된 동성로 상권 브랜드 캐릭터 ‘빅디(Big D)’의 마케팅 중요성 및 활용방안과 동성로 일대에서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이색장터 ‘동성로 놀장’에 콘텐츠 확충을 위한 청년 예술가 등의 참여 확대, 2.28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동성로의 버스킹 성지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실내·외 흡연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일환’으로 도심 캠퍼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하며 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동성로 입구에 있는 옛 중파(현 동성로 관광안내소)를 동성로 르네상스의 새 랜드마크가 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성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포인트를 맞춰 르네상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대구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상권 △공간 △문화관광 △교통 4개 분야 13개 사업에 총 31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대규모 상권 활성화 종합 프로젝트로,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2023년 11월) △숙박·판매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 설치 제한(주차상한제)’ 규제 개선(2024년 7월) △관광특구 지정(2024년 7월)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2024년 12월) 등 4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9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0

대구퀴어축제, 중앙~공평네거리서 열린다⋯반대 축제도 동시에 개최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당초 계획했던 장소에서 변경돼 국채보상로에서 열리게 됐다. 19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등에 따르면, 축제는 20일 원래 개최지였던 대중교통전용지구 대신 국채보상로에서 진행된다. 집회 신고가 된 구간은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약 500m로, 2·28기념중앙공원 측 편도 3차로가 사용된다. 장소 변경은 경찰의 통고 조치로 이뤄졌다. 경찰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전면 차단하는 것은 시민 불편이 크다고 판단해 1개 차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지난 9일 경찰은 조직위에 “반월당역에서 중앙네거리까지 왕복 2차로 전체를 차단할 경우 교통 불편이 과도하다”며 “1개 차로에서만 집회를 열라”고 통고했다. 이에 조직위는 “차로가 1개로 제한될 경우 부스 설치가 불가능하고, 참가자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이날 기각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재판부가 지난해와 달라진 사정이 없다고 본 것 같다”며 “1개 차로만으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축제를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와 행진도 축제가 열리는 국채보상로 인근에서 같은 날 동시에 예정돼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9

대구 의료산업 협의체 ‘AI 바이오·메디시티협의회’ 출범

(사)AI바이오·메디시티협의회가 1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이번 총회는 지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직능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등 지역 주요 의료직능단체장과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등 상급종합병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법인명칭 채택, 임원 선출, 정관 심의, 출연내용 확정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첫 회장으로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협의회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빅데이터, 정밀의료, 의료기기, 제약 등 미래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의료도시 ‘메디시티 대구’ 실현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를 위해 △AI·바이오·메디시티 대구 발전 사업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학술·교육·의료봉사 및 교류활동 지원 △지역 임상시험 발전 △필수의료 및 의료서비스 강화 협력 △보건의료 재난·위기 대응 협력 △지자체 위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과위원회도 구성됐다. 기획위원회는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 및 의료기관·단체 공동사업을, 의료산업·관광위원회는 AI·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의료관광객 유치 사업을 담당한다. 시민단체 요청으로 신설된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와 위기대응 거버넌스위원회는 각각 필수의료 강화와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단체 요청으로 신설된 두 위원회도 눈에 띈다.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비,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위기대응 거버넌스위원회는 감염병 위기 대응 전문인력 교육과 재난·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협의회의 등기임원은 5명 이상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일부는 대구시 당연직이 포함될 예정이다. 임원 임기는 이사 3년, 감사 2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메디시티라는 대구만의 독특한 브랜드가 자랑스럽다”며 “대구시도 협의회가 원활히 운영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복기 회장은 “협의회의 재출범을 통해 대구 보건의료산업의 현안 해결과 의료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필수의료를 지키고 인공지능·바이오 기반의 산업 혁신을 통해 의료관광, 산업, 교육을 다시 부흥시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

NIA 직원, 3년간 내부 비공개자료 380건 외부 유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직원이 3년 동안 기관의 비공개 내부 자료를 외부로 수백 차례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공개한 NIA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A씨는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기관 이메일을 통해 민간업체 관계자에게 모두 380회에 걸쳐 직무상 취득한 비공개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자료에는 사업 심의 문서, 경영회의 내부 보고서, 평가위원 명단 등 기관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대부분 외부 반출이 엄격히 제한된 문서였다. 감사 과정에서는 A씨가 수신 이메일을 잘못 기재했다가 수정해 재전송한 사례까지 드러나 유출이 단순 실수가 아닌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였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조사에서 “궁금하다고 해서 파일을 보냈다”, “전화로 요청이 와서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감사반은 문서의 민감성을 알면서도 반복 전송한 점을 들어 정보보호 의무와 직무상 비밀엄수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NIA는 이번 사안을 단순 정보 전달 차원을 넘어 금품 수수나 부정 청탁 등 대가성 거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관은 A씨를 해임했고, 대구경찰청은 수사 결과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최 의원은 “수년간 반복된 대규모 자료 유출을 기관이 올해 1월에야 인지했다는 것은 내부 보안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정보보호 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IA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송구스럽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문서암호화시스템(DRM)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

식약처, 대구서 의료기기 규제 혁신·산업 지원 방안 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대구지방식약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식약처 정책이음 열린마당 지역현장 심화편-대구경북 의료기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의료기기안전국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관계자,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식약처 주요 정책을 소개한 성홍모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첨단 의료기기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기기, 체외진단 제품 등이 우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은 국제 기준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약처가 허가하고, 이후 3년간 시장 판매를 허용한 뒤 보험 등재 평가를 받게 된다”며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 성 과장은 “의약품에는 필수의약품 제도가 있으나 의료기기에는 아직 법적 근거가 없다”며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기기의 안정적 공급과 국산화 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해 필수 의료기기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 제안 및 질의·건의사항 청취’ 순서에서는 대구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오유경 처장이 이에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코어 김동현 대표이사는 “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품목 분류 기준이 달라 허가를 받은 제품이 급여 등재 과정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두 기관이 사용하는 품목 분류를 일관되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 처장은 “현장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심평원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인생메디컬 박순용 연구소장은 자사의 에크모(ECMO)와 산화기 개발 경험을 소개하며 “고위험 의료기기 허가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식약처의 지원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며 “디지털 의료제품 TF처럼 필수 의료기기 전담팀을 구성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오 처장은 이에 대해 “현재 의료기기법에는 필수 의료기기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제도화하고, 단기적으로는 국산화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비전사이언스 황진수 대표는 “콘택트렌즈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QR코드로 전환해 소비자 편의와 자원 절감을 동시에 꾀하자”고 말했다. 이에 오 처장은 “의료기관 사용 기기의 상당수는 이미 전자문서로 전환됐지만, 고령층 소비자를 고려하면 모든 의료기기에 QR코드만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시범사업 형태로 일부 품목에서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

2026대구마라톤, 접수 하루 만에 풀코스·단체 참가 조기 마감

‘2026대구마라톤대회’ 마스터즈 풀코스의 참가자 접수가 급격히 몰리며 단 하루만에 마감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 6000여 명이 신청하며 조기 마감됐다. 이는 전년도 81일간 모집한 1만 3000여 명을 단 하루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2026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육상연맹(WA) 골드 라벨 인증 대회로, 전국 마라토너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50인 이상 단체’ 참가 접수도 모집 목표 30팀을 하루 만에 초과 달성하며 단체 참가 열기를 입증했다. 2026대구마라톤대회는 내년 2월 22일 개최 예정이며, 풀코스 2만여 명, 10㎞ 1만 5000여 명, 건강달리기(5㎞) 5000여 명 등 총 4만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육상연맹 플래티넘 라벨 인증 신청을 추진 중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참가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접수 시작 직후 홈페이지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으나, 시는 22일 예정된 10㎞ 및 5㎞ 접수에 대비해 참가 신청과 결제 절차를 분리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진행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대구시, 추석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추진⋯최대 50% 할인 혜택

대구시가 오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물가 상승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구시와 구·군, 유관기관이 협력해 마련했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지역 주요 전통시장(농·축산물 12개, 수산물 11개)에서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가 열린다. 국내산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각각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지류)을 환급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모두 구매할 경우 1인당 최대 4만 원까지 환급 가능하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는 지역 전통시장 80여 곳에서 ‘전통시장 활력Up! 소비Up! 고객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영수증 합산 금액에 따라 3만 원 이상 시 생활용품, 5만 원 이상 시 온누리상품권(1만 원)을 제공한다. 또 ‘대구로’ 앱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0% 충전 할인과 10% 환급행사까지 중복 적용 시 최대 5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3만 원 결제 시 총 1만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서시장, 신매시장 등 4개 시장에서는 ‘대구로 묶음배송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해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시민 편의를 지원한다. 또한, 10월 9일까지 전통시장 주변도로 23개소에 주차허용구간을 지정해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도 전통시장에서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풍성한 추석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대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22일 시작⋯91.3% 시민 대상

대구시가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차 지급은 재산세·금융소득·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는 대구시민 215만 1000명(91.3%)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총 2151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2차 신청 기간은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지급규모는 지급 규모: 1차 4647억 원을 포함한 총 6798억 원이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 시 잔액은 소멸된다. 신청 방법은 iM샵 앱 또는 행정복지센터(기존 카드 지참 필수)를 방문해 대구로페이 카드를 받는 법과 신용·체크카드를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 또는 연계 은행 영업점(현대·롯데·삼성카드는 온라인만 가능)에서 가능하다. 이번에도 요일제가 적용되며, 신청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로 운영된다. 1차 지급과 달라진 점은 소득 기준 적용이다. 재산세·금융소득·건강보험료 등의 기준 충족자만 대상이 된다. 또 고액자산가(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제외되며,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기준액 이하인 경우 지급된다. 사용처도 확대됐다. 군위군 8개 하나로마트, 달성군 2개 로컬푸드직매장이 이번 2차 적용에 추가됐고, 22일부터 지역생협 매장 일부도 사용 가능(행정안전부 홈페이지 공지 예정)하다. 대구시는 부정유통을 제재하기 위해 단속도 강화한다. 중고거래·현금화 적발 시 전액 환수 및 최대 5배 제재부가금 부과하며, 위장가맹점 신고 시 건당 10만 원 포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소비쿠폰 사용 촉진을 위해 자체 소비진작 특별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추석 연휴 전 소비쿠폰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iM뱅크와 협력해 준비 중”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1차 신청(지난 12일 종료) 시 233만 5000명 중 231만 6000명(99.2%)에게 4609억 원 지급했다. 또한, 3595억 원(78.0%)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대구 달서구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안 실망스럽다” 비판

대구 달서구는 18일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안 발표에 대해 “실망스럽다. 고만고만한 건축물로 머물 것”이라고 비판했다. 달서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청사 건물 높이 및 디자인 등에 대구시민 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성이 없다”면서 “신청사 높이(24층)가 주변 고층 아파트(27층)나 금봉산(139m)을 염두에 두지 않아 세월에 따라 밋밋하고 초라해질 우려가 있다. 250만 시민의 자부심이 되어야 할 랜드마크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청사 디자인이 대구의 역사적 정신인 2.28민주운동이나 국채보상운동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단순 업무 공간을 넘어 100년 미래를 이끌 상징적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했으나, 상징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달서구는 설계 과정에서 시민 공론화 절차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구는 “시민 참여는 공감대를 담아내는 소통과정이며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설계 방향 설정 시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 ‘5극 3특’ 전략과 지방자치분권 시대를 고려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구는 “4만 8000평 부지에 미래 요인을 반영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소통 잔디광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대구는 대표 건축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두류공원(50만평)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구정질의 두 차례 불참으로 논란 확산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동구의회 구정질의에 두 차례 연속 불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불참은 지난 회기에 이어 두 번째 불참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다. 18일 대구 동구의회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정의관 부구청장이 대신 출석했다. 안평훈 의원은 본회의에서 윤 청장의 △반복적 의회 불출석 △업무추진비 집행 소홀 △정책협의회 소극적 운영 △동 방문 미실시 등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안 의원은 “지난 구정질의 이후 6개월이 지났으나 개선된 점이 없다”며 “정치자금법 재판 1심 패소 후 항소로 주민 신뢰까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정책협의회 추진을 약속했으나 당에서 먼저 협의회를 주최해야 하는 등 소극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윤 청장은 지난 4월 제342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병가를 내고 구정질의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은 지방자치 책임성과 리더십에 대한 질의를 준비했으나, 윤 청장의 불참으로 제대로 된 질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윤 청장의 무책임한 불참에 주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신암동 주민 A(여·40) 씨는 “주민을 대표하는 동구의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지역 주민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아예 관심도 없고,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법원의 판결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구청장이라 그런지 주민들의 대한 일말의 양심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심동 주민 B(65) 씨는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지금의 구청장에게 공천을 준 국민의힘도 문제”라며 “내년 선거가 코앞인데 계속 이런식으로 주민들을 외면한다면 국민의힘은 쓴맛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청장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동구의회 관계자는 “구정질의는 구청장의 정책 설명과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반복된 불참은 의회와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청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받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

대경중기청, 19~20일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 개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대경중기청)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중구 예스24 반월당점 일원에서 ‘2025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동행축제’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상품 소비 촉진과 내수 회복세 지속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수제버거 업체 4곳과 개성 있는 푸드 업체 4곳, 생활 소품 프리마켓 9개 팀이 참여한다. 참여 업체로는 캐나다 출신 대구 요리사 ‘TJ버거’,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오일리 버거’, 하루 40개만 판매하는 ‘기프트 버거’, 훈연 브리스킷 버거 전문 ‘스모크룸’ 등이 있다. 또 필리치즈스테이크 전문 ‘투고’, 아시안 푸드 전문점 ‘위바오’,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갓파이’, 바질 그로서리 ‘바질리’도 한정판 메뉴를 선보인다. 중구 소재 공방 소상공인들은 향주머니, 원석 제품, 꽃반지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을 운영하며, 즉석 일일 강좌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반월당 보이는 라디오’(사연·신청곡 소개), 인디 아티스트 공연, 옥상 요가 등이 마련됐다. 참여 업체들은 메뉴별 자체 할인을 진행하며, 대경중기청은 현장 방문 및 구매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배포해 스마트워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이번 행사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30일까지 진행되는 동행축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8

대구시, 오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순차 실시

대구시가 오는 22일부터 생애 첫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고위험군 건강 보호를 목표로 진행된다. 첫 접종은 이날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부터 시작된다. 이어 29일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5일 75세 이상 어르신, 10월 20일 70∼74세, 10월 22일 65∼69세 어르신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모든 대상군의 접종은 2026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대상자는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관별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2주 후 항체가 형성되며 면역 효과는 약 6개월간 유지된다. 대구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장하며, 이는 유행 시기 대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 외 만 14∼64세 중증 장애인(기존 1∼3급) 및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시는 자체 예산으로 10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권장 일정에 맞춰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2025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오는 20일 대구 남산동에서 개최

대구의 대표 자동차 골목 축제인 ‘2025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오는 20일 중구 남산동 자동차 부속골목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국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 페스티벌로, 차량 시승, 경품 추첨, 가족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무대 행사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튜닝카·슈퍼카 전시, 차량 시승 체험, 클래식카 피규어 전시, 푸드트럭 존 등이 운영된다. 자동차 체인, 핸들커버 등 경품 추첨과 지역 업체 할인쿠폰 제공으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올해는 △미니카 컬링 △RC카 체험존 △정지선을 지켜라 등 가족 참여형 체험존이 확대되며, 교통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튜닝 문화 확산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튜닝 산업은 PBV(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1960년대 자동차 부속상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자동차 수리·튜닝 업체들이 밀집한 대구의 명물 골목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대구시-국민의힘,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국비 증액 논의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을 두고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최종 반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와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해 대구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건설의 기부대양여 방식 추진 한계를 설명하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금융비용 국비 보조와 범정부 TF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8월 환경부 장관이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표명한 만큼 이번 정부에서는 반드시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4 3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요 국비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시 증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국비 사업에는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 등 지역 산업의 첨단 기술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대구시 대형산불 대응 역량강화,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 등 재난 예방‧시민 안전을 위한 사업과 DIMF 뮤지컬 아카데미,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지금이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며 “대구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선 위원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들은 시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구시 주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보조 등 실질적인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국회 예산안 심의 단계별 대응 전략 수립, 중앙부처 등 방문·설명 활동 지속 전개, 지역 정치권과의 상시 협력 채널 유지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