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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동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돼야”

대구 동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배홍연 의원이 9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을 제안했다. 11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유니세프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 요소를 갖춘 지자체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성북구를 시작으로 현재 약 13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배 의원은 “대구에서는 2021년 달서구, 2023년 대구시가 인증을 받은 반면 동구는 아직 인증을 추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우리 구에서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현재 동구는 아동친화공공시설 조성, 사회안전망 구축, 건강증진, 교육·여가·문화·생활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2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707억 원 규모로 본예산의 7.4%에 달하며, 동구 18세 미만 아동 4만 1163명을 기준으로 1인당 약 171만 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이 아동과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아동영향평가, 아동권리 대변인 제도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조례의 부재를 지적하며 “유니세프 인증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과 함께 이행력을 갖춘 제도 정비와 함께 아동의 참여권 강화를 위한 구조적인 시스템 마련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1

대구 도심에 모이는 철인들

‘제21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가 11일 오전 수성못과 신청동로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쯤 수성못 상화동산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런닝과 사이클 등 각자의 방식에 맞게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처음이라서 더 멋지다! 오늘의 넌, 내일의 레전드다! ’, ‘철인 3종 도전 응원합니다’ 등 대회 참가자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이 붙여져 있었다. 클럽 회원들과 대회에 출전한 손병규(46·서구)씨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면서 “다들 다치지 않고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 1080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탠다드 코스’ 방식으로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순으로 진행됐다. 수성못을 한 바퀴 크게 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자전거로 2회 왕복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했다. 철인3종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목 완주를 목표로 인간 한계를 뛰어넘어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이자 관광명소인 수성못과 신천 일대로 구성돼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평탄한 직선 코스로 최적의 경기 환경을 마련해 선수 및 동호인들로부터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1

미래차시대 ‘자율주행 실증’ 요람 된다

대구시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과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4년간 국비 총 9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은 대구시가 보유한 자율주행 인프라(158㎞ 실증도로,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단일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기술적 한계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99억 원과 시비 47억 원을 포함해 4년간 총 146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지원센터’ 구축과 자율주행 부품·서비스의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및 검증·분석을 위한 핵심장비 4종을 도입한다. 센터구축 및 장비구축에 대부분의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산업 기반 구축 사업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기업 지원 비중이 사업비의 50% 이상 차지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업에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방형 기업협력과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해 △미래차 전환(기존 부품⇒자율주행 부품) △수요 기반(이종기술 융합 신규 부품/서비스) △기술 고도화 부문으로 본사업을 추진한다. 또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도로 기반 시험평가 기술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협력 협의체 운영 및 네트워킹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대구시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 개소(2022.11.) 및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주요 거점에 총 158㎞의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했고, 대구주행시험장 내에 자율주행 평가플랫폼(레벨4) 구축 및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구축 사업 등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해 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다양한 자율주행 부품과 서비스의 실도로 검증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해외 수출 촉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최적의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중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1

이차전지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 ‘달성사업장’ 신설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장비 기업인 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가 수주 증가를 대응하기 위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달성사업장’을 신설한다. 9일 대구시는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씨아이에스㈜와 ‘달성사업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3만7208㎡(1만1275평)에 약 370억 원을 투입해 ‘씨아이에스 달성사업장’을 건립한다. 신설되는 달성사업장은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이 본격 가동되면 씨아이에스의 연간 생산량은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약 50여 명의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씨아이에스는 일본이 선점하고 있던 이차전지 제조설비 시장에서 고부가 전극제조 설비(코터, 캘린더, 슬리터)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신개념 전극공정 장비(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론칭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국내 이차전지 제조장비 업계를 선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뛰어난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재 및 장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해 전고체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유명 자동차 제조사 및 북미 에너지 기업들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 NDA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고체 전해질 기술개발사업 지원 및 이차전지산업 순환파크 조성 등 ‘사용후 배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들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씨아이에스김동진 대표는 “당사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탑재된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공급하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자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가 대구에 새로운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계 최고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도약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돼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중견기업이다.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전극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지난해에는 증착 및 검사·측정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해 사업 다각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를 완료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9

대구 달서구, 5월 청소년의 달 맞아 ‘2025 달서 청소년주간’ 운영

대구 달서구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5 달서 청소년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와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청소년주간 첫날인 12일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막선언과 함께 모범 청소년 및 청소년지도자 유공자 표창, 청소년증 전달식을 진행한다. 13일에는 성서경찰서, 달서구청소년지도협의회, 청소년시설이 협력해 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과 선도를 위한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이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청소년축제가 열려 청소년들이 학업과 일상에서 벗어나 즐겁게 참여하고 재능을 뽐낼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등부 풋살대회 △달서지식 페스티벌 & 달비 버스킹 △테마별 문화체험 & 먹거리 ZONE △달서 전국 끼흥 경연대회 등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청소년시설 6개소에서는 시설별 특성을 살린 청소년 포럼, 사생실기대회, 대구연합아웃리치, 학교밖 청소년 열돌잔치, 상담복지센터 오픈하우스 등이 개최되며,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청소년의 달뿐 아니라 1년 365일 청소년이 행복한 기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이 소외되지 않고 보다 나은 콘텐츠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8

대구 동부署, 실종 치매 노인 야간 산악 수색 중 발견해 구조

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실종된 치매 노인을 야간 산악 수색 중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부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15분쯤 대구 동구 초례봉 8부 능선 숲속에서 길을 잃은 채 탈진한 80대 치매 노인 A씨를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스마트태그(배회감지기)를 신발에 부착하고 있는데, 위치가 초례봉 입구로 확인된다”는 가족 진술을 청취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실종자가 홀로 초례봉 등산로로 이동하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실종·형사팀, 경찰기동대, 소방, 민간 드론 등 가용경력(41명)을 총동원해 초례봉으로 진입하는 5갈래의 등산로에 경력을 배치해 야간까지 수색을 진행했다. 실종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름을 계속해서 호명하며 수색했다. 그러던 중 실종자가 대답하는 목소리를 들은 동부서 실종팀과 기동대 대원이 등산로에서 벗어난 숲속(해발 420m)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탈수와 저체온증이 있었으나 119구급대의 응급치료를 받고 곧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실종 사건에서 ‘스마트태그’가 치매 노인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과거 치매 증상으로 길을 잃어 112신고로 발견된 사실이 있었고, 당시 실종수사팀이 가족에게 스마트태그 사용을(배회감지기) 권장해 인터넷을 통해 이를 구매해 사용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 사고에서 A씨의 스마트태그 위치가 초례봉 일대로 확인되면서 수색 범위를 좁혔으며, 이후 집중적인 경력 투입으로 대상자를 신속히 발견해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은 “향후 스마트태그 무상 보급을 늘려나가겠다”며 “관련 기관과 협업해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8

달성군, 농번기 맞아 주말에도 농기계 임대

대구 달성군이 봄철 농번기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6월 22일까지 6주간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주말에도 운영한다. 이번 주말 특별 운영은 옥포·현풍·하빈 3개 임대사업장에서 실시되며, 운영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군은 매년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과 장비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봄·가을철 주말 운영을 통해 총 1185건의 임대 실적을 기록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번 운영 기간 10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임대와 장비 이용 안내를 담당하며, 관리기, 트랙터, 파종기 등 주요 농기계 임대가 가능하다. 임대는 방문 신청 후 이용료 결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1회 임대 기간은 이틀이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 1회 연장도 가능하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농업인들이 적기에 농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철저한 장비 관리와 서비스 강화로 실질적인 영농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농기계 임대 및 관련 문의는 농기계 임대사업 홈페이지(http://dalseong.amlend.kr) 또는 옥포(053-668-3240), 현풍(053-668-2978), 하빈(053-668-2988) 임대사업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08

대구교통公, 무임수송 국비 보전 공동건의

대구교통공사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가 7일 국회에 무임 수송에 따른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안전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철도법’ 개정안 통과 및 무임손실 비용에 대한 국비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국가가 시행한 복지정책의 결과인 무임수송에 대해 지방공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현행 구조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1984년부터 41년간 법률에 따라 시행해 온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는 교통복지 관련 국가 정책이지만 운영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대표자들은 “정부가 법정 무임승차의 원인 제공자이자 수혜자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적 교통복지제도 유지를 위해 발생하는 공익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인·장애인·유공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무임승차 제도의 지속 제공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부담하고 있는 공익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법정 무임승차 증가 등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588억 원의 무임승차 손실 비용이 발생했다. 또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재정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무임승차 손실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무임손실 비용을 보전받는 것과 관련해 노사대표자들은 “사실상 광역철도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관련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교통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도 반한다”고 강하게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기관장 및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익서비스비용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를 위한 노사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한 것. 또 제22대 국회 개원 후 의원입법 발의된 ‘도시철도법’, ‘노인 복지법’ 및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통해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에 대한 국비 보전을 법제화해 정부 교통복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익서비스비용 손실 보전 예산을 2026회계연도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채택된 공동 건의문은 곧바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맹성규 국회의원)에 전달됐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오늘 개최한 전국 6개 도시철도기관 노사대표자 공동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회 및 정부 주요 부처를 설득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8

“최우선 과제는 환자중심 의료공간 조성”

“병원은 치료의 공간이자,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고 지지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 병원장은 스스로를 “경영인이기보다 봉사직을 수행하는 사람”이라 칭했다. 1983년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한 김 병원장은 “결혼도 고민하고 돈도 벌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방향이 바뀌었다. 수도자의 삶은 전혀 계획하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김 병원장은 대구파티마병원 약제과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약제과장으로서 16년을 보냈고, 이후 2020년 8월 병원장직을 맡았고 작년 8월 연임했다. 그는 “병원장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최고 책임의 봉사직"이라며 “책임의 무게가 커 처음에는 사양도 했지만, 병원에 대한 애정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기부 문화가 일상처럼 자리 잡은 곳으로 ‘성모자선회'가 가장 유명하다. 2006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설립된 이 기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을 기반으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직원들의 정성이 모여 해마다 수많은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도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이주노동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도 이 기금으로 이뤄진다”며 “8개국 출신 27명의 이주노동자가 SNS를 통해 병원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 어린이날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필리핀 사람이 ‘엄마 아파’란 말만 배워서 병원에 찾아왔다”면서 “이곳에 오면 외국인을 치료해준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물결을 만든다. 이런 문화는 선배 병원장들로부터 이어져온 ‘성모자선회’의 정신이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쉬기 때문”이라며 “이 기금은 행정비용 없이 전액 환자들에게 쓰이며, 병원 스스로도 투명한 집행을 위해 외부 감독과 보고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환자 중심’이라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병원 전반을 구조화했다. 고객행복실을 보강하고, 환자경험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한 결과 최근 전국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문 대구경북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병원은 지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함께 살아 숨 쉬는 공동체라고 말하는 김 병원장은 평화시장 상생행사, 지하철 건강검진 봉사, 자매동 주민자치위원회 협업 등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그는 2025년 병원의 비전 슬로건을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로 정했다. 직원들에게 ‘우리 병원’, ‘내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병원장은 “살면서 대가를 바라고 봉사하면 지친다"며 "하지만 우리는 대가 없이도 기쁘게 일한다. 수도자로서의 삶, 병원장으로서의 책임,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 이것이 저를 여기까지 이끈 힘”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8

대구 중구, 오는 10월 말까지 쇼츠 영상 공모

대구 중구가 오는 10월 30일까지 ‘쇼츠 영상 공모전–중구를 담다, 중구를 잇(It)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중구의 일상과 명소, 문화‧관광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영상이다. 영상 형식은 브이로그,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홍보영상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60초 이내의 세로형 영상(FHD 1080×1920, MP4 권장)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1인(팀)당 최대 두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참가 서류는 중구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영상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daegujunggu@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와 실무부서 평가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해 11월 중 중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시상은 △대상 1편(상금 150만 원) △최우수상 1편(100만 원) △우수상 3편(각 50만 원)으로 총 상금 400만 원과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 중구의 감성과 매력을 연결해 참신한 콘텐츠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중구청 로비, 민원실,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과 중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08

디지털성범죄피해자 탄탄한 안전망 만든다

대구시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폭력방지법)’ 개정 시행일(2025.4.17.)에 맞춰 ‘디지털성범죄 대구 특화상담소’를 ‘대구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대구디성센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대구 특화상담소를 통해 피해 지원 건수는 전년(2206건) 대비 7.6% 증가한 총 2388건으로, 상담(1978건), 영상물·신상정보 등 삭제지원(4건), 수사·법률·의료 지원 등(406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불법촬영물 등 삭제가 필요한 4건은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요청해 즉시 처리됐다. 대구디성센터는 사단법인 대구여성의전화가 맡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피해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별도로 운영해 오던 상담창구를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일원화했다. 또 중앙 및 시·도별 디성센터, 1366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연계·협력을 통한 피해자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현재, 대구디성센터는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나, 향후 여성가족부의 국비 지원 계획에 따라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삭제지원 요청은 지난해 4건으며, 2025년 현재까지 발생 건이 없으나, 향후 지원요청 추이를 감안해 자체 삭제지원시스템 도입 등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신속한 피해자 지원으로 지역 디성센터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력, 시스템 등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11일 수성못서 열려

전국 1080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가하는 ‘제21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가 오는 11일 오전 9시 수성못 및 신천동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철인3종경기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철인3종협회 공인 전국대회로, 대회 코스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이자 관광명소인 수성못과 신천 일대로 구성돼 있다. 도심에서는 대회 운영이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고 수성못을 수영하고 신천을 질주하는 경험은 대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콘텐츠다. 특히 평탄한 직선 코스로 최적의 경기 환경을 마련해 선수 및 동호인들로부터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는 ‘스탠다드 코스’ 방식으로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순으로 이어지며, 수성못을 한 바퀴 크게 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자전거로 2회 왕복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한다. 대구시는 원활한 대회 추진을 위해 대회 당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신천동로(상동교~무태교) 양방향과 무학로 들안길삼거리부터 상동교 방향, 상동시장에서 파동 방면 직진 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급행2, 304, 405, 413, 349, 401, 240, 410(-1), 수성5, 가창2)도 운행경로를 변경해 우회 운영한다.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안내는 대구철인3종협회 홈페이지(www.triathlon.daegu.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심을 누비는 철인들의 열정이 대구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교통 통제와 버스노선 우회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바,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시민 여러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음악·예술·체험·역사·전통… 5월,축제로 물들다

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가 ‘코스믹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시민참여형 행사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문화예술공연 △파워풀K-트로트페스티벌 △대구무용제를 비롯해 수준 높은 전시 △간송미술관 기획전:화조미감 등 다양한 축제로 대구의 5월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대구축제통합브랜드로, 축제 기간 총 11개의 축제들은 대구 도심 곳곳에서 음악, 예술, 체험, 역사, 전통이 어우러져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367년 전통의 약령시, 한방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구 약령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잇츠 한방타임!’을 슬로건으로 타임슬립 콘셉트와 약초를 활용한 체험, 공연, 경연을 통해 전통 한방의 멋과 현대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국내 대표 퍼레이드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124팀의 퍼레이드와 97개의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도심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구생활문화제’는 10일부터 11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도자기, 가드닝 등 체험 프로그램과 동호회 공연이 어우러진 시민 주도형 축제로, ‘아무나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의 문화가 예술이 되는 순간을 제공한다. 도심 속 문화예술 거리 축제의 진수 ‘동성로축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되며, 가요제, 뮤지컬 갈라쇼, 해외 공연팀 무대, 공군군악대 연주, 마술, 먹거리 부스까지 총망라된 시민 축제로 동성로가 가득 찰 예정이다. 밴드 음악으로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뜨거운 대결 ‘대구탑밴드경연대회’는 10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청년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거리 공연 문화의 상징 ‘동성로청년버스킹 –프리즘’은 15일부터 17일까지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춤으로 물드는 도시, 대구의 역동을 무대 위에 펼치는 ‘대구무용제’는 11일 단 하루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되며,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의 열정적인 콘서트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은 17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대구 대표 어린이 축제 ‘YES!키즈존’은 10일부터 11일까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리며, 도심 속 장미정원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장미꽃 필(Feel) 무렵’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이곡장미공원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 화조화의 미감을 현대에 전하는 ‘대구간송미술관 상반기 기획전-화조미감(花鳥美感)’은 오는 8월 3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개최되며, 꽃과 새를 주제로 한 고미술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의 예술 감성과 회화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축제 기간 대구를 찾아준 관광객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대구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이용료가 30% 할인된다. 또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축제(11개)홍보물을 지참해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방문하여 현장 발권 시 30% 할인가로 입장료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누리집(https://fantasiafesta.or.kr),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대구시청 및 문예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대구시 ‘2025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대구시는 8일 행정안전부 주관 17개 시·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정부합동평가는 매년 행정안전부와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의 추진성과를 평가하는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 제도이다. 평가는 △정량평가(목표달성도) △정성평가(우수사례 선정) △국민평가(우수사례 선정)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시는 정성평가 17개 지표 중 9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되면서 특·광역시 뿐만 아니라 17개 시·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선정된 정성평가 우수사례는 △임신·출산 환경 조성 △초등돌봄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 △독서문화진흥 및 도서관 특성화 △지역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 개선 활동 △시민 참여형 보훈문화 행사·체험 △자치경찰사무 관련 주요시책 추진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추진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9건이다. 특히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의 경우 6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 개선 활동은 정성평가와 국민평가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정량평가에서는 92개 지표 중 88개를 목표 달성하면서 작년 대비 8.1% 포인트 대폭 상승한 95.6%를 달성해 특·광역시 중 3위를 차지해 정량지표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월별 실적관리와 지표담당자 교육, 추진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부진지표의 경우 실·국장 책임 하에 시·구·군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실적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시는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금 지급과 구·군 표창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부서가 함께 최선을 다한 결과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시와 구·군이 긴밀하게 협력해 국정시책을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하는 대구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대구시, 디지털 치과산업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최종 선정

대구시는 8일 디지털 치과산업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탄탄한 디지털 치과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68억 원이 지원되며,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경북대 치과대학병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치과 의료제품 개발 지원 장비구축 △시제품 제작과 인허가 등 전주기 기술지원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력 체계 마련 등이다. 이 사업은 지역 치과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및 해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디지털 기술과 의료 관련 기술들의 융합이 국제적인 유행으로 부각됨에 따라 치과산업에서도 디지털 장비 및 기술도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치과산업에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치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지역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 △우수 치과기업 지역 유치 등의 사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치의학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가 디지털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치과산업은 대구시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이며 지역 치과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및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의대생 집단 유급 대구 현실화 되나

대구 지역 의과대학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대학은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생에 대해 학칙에 따라 유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복귀하지 않은 상당수 학생이 유급 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7일 대구 의과대학에 따르면 경북대는 자체 학칙을 근거로 유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의예과 학생에 대해서는 유급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도 각각의 학칙에 따라 유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유급 대상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교육부에 유급 및 제적 예정자에 대한 세부 현황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각 대학에 유급 기준일, 유급 대상 인원, 유급 관련 위원회 일정 및 유급 확정자 수 등을 기재한 서식을 작성해 5월 7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제적과는 달리 유급은 학생의 신분을 유지하는 조치이지만, 유급 통보를 받은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 의대생 가운데 70% 이상이 유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의과대학의 경우 학기제가 아닌 학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번에 유급될 경우 학생들이 복학할 수 있는 시점은 2026학년도부터다. 1학년 재학생인 2024학번과 2025학번 학생들은 2026학번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트리플링(tripling)’ 상황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의 요청에 따라 유급 또는 제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원 공백을 편입학으로 충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되기 전인 지난달 22일과 29일, 의대생들과 직접 만나 학교로 돌아올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이후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오더라도 수업 복귀는 어렵다”며 “각 대학의 유급 현황은 오는 9일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

대구시의회, 동구 측백나무숲 관광 활성화 팔 걷어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문화·관광 활성화 포럼’은 지난 2일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 동구 도동 측백나무숲 관광 활성화 정책 연구 용역 발주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 연구 용역은 국내의 대표적인 측백나무 군락지인 도동 측백나무숲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권기훈 의원(동구3)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보고회에서 포럼소속 의원들은 용역 수행기관인 ㈜문화진흥연구원 관계자부터 연구방향과 수행방법,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연구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 대표인 권기훈 의원은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숲은 대구시의 소중한 자연·문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도동 측백나무숲이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전략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문화·관광 활성화 포럼’은 10명의 의원(대표 권기훈, 간사 박종필, 류종우, 윤영애, 김재우, 박창석, 하병문, 이태손, 박소영, 손한국)으로 구성됐으며, 대구의 고유 문화·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와 정책수립 활동을 해오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

한덕수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 신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부총리급 ‘인공지능(AI)혁신전략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 후보 캠프의 윤기찬 정책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과학기술·환경·AI를 하나의 전략 축으로 통합하겠다”며 “기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중심의 과학기술 및 산업혁신 역량을 단일 조직인 AI혁신전략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신설될 AI혁신전략부는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돼, AI 정책 전반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 대변인은 “현재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는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제약이 많다. 게다가 정부 각 부처 간 AI 관련 이슈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며, 비효율적인 규제 정책이 남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와 함께 현재 기획재정부 중심의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절차를 개선해 AI혁신전략부가 세부 예산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AI 혁신에 필요한 데이터의 활용부터 보호까지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데이터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대변인은 “AI 진흥 기능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G5(주요 5개국)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