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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국회, 경제 대정부질문… 부동산·노란봉투법 격론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사흘째 이어갔다. 여야는 부동산 정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섰다.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코리아 엑소더스를 고민하는 기업들의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권력 독점과 경제 몰락을 불러온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현 정부의 경제 기조는 노사 상생이 아닌 노조 편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노란봉투법은 기업의 손에 쇠사슬을 채우고 노조의 손에 쇠망치를 쥐여주는 법”이라며 “결국 기업을 해외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통과 이후 산업 전반에서 파업과 노동쟁의가 확산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릴 법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 부총리는 “노사 간 소통과 제도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불확실성을 줄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미 통상 문제와 대미 투자펀드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은 “과거에 없던 방식의 일방적 관세 부과가 잇따르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사라지고 보이는 손이 노골적으로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미 투자펀드와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미국에 투자하고, 손실은 한국이 떠안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구조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다만 펀드 규모 자체는 한국의 대미 투자 잔액과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할 때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협상팀은 현재 1500억~2000억 달러 규모를 반도체·원전·에너지 등 전략산업 중심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고 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7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달빛철도 예타면제 확정해야”

대구·경북·경남·광주·전남·전북 등 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달빛철도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첫 공동성명 발표 이후 5개월 만에 예타면제를 재차 촉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달빛철도’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요구한 것이다. 달빛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직접 연결하는 총연장 198.8㎞의 철도 사업이다. 현재 대전 또는 오송을 경유해야 하는 영·남간 이동 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해 남부내륙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한다. 6개 시도는 이번 선언문에서 “달빛철도가 단순한 교통인프라를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상생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예타면제 지연으로 인한 지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한 지 2년이 지났으나 예타면제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동선언문에는 “정책적 필요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정부가 지체 없이 예타 면제를 확정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의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국정목표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달빛철도의 역할”이라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 달빛철도 개통시 예상되는 것은 △산업·물류 네트워크 강화 △기업투자 활성화 △관광 수요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청년·문화예술 교류 확대 등 사회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남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은 제한적이며, 달빛철도는 두 권역의 인적·물적 교류 장벽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6개 시도와 국회의원들은 향후 정부와 협력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예타면제 확정 후 본격적인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권한대행은 “달빛철도는 국가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의 핵심사업”이라며 “남부권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고세리기자

2025-09-17

경북대병원 노조 17일 서울대·강원대·충북대병원 노조와 공동 파업

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17일 서울대병원·강원대·충북대병원 노조와 함께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는 이날 “공공의료와 공공돌봄 강화를 비롯해 보건의료·돌봄 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권 강화를 요구하며 1차 공동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는 병원과 돌봄 노동자의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고, 비정규직과 돌봄 노동자들의 저임금·열악한 처우 문제 해결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에 묶여 노동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민간병원 노동자들은 병원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가 확인되지 않고, 병원별 교섭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2차 파업은 이번 1차 경고파업과 달리 기간과 규모 모두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하루 진행된 공동 파업에는 간호사·청소 인력 등 200여 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경북대병원 노조원들은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공동파업 대회에도 참석했다. 병원 관계자는 “야간 근무자나 휴일인 조합원들이 파업에 나서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7

‘2025 대구경향하우징페어’ 18일 엑스코서 개막⋯가을 인테리어 트렌드 선보여

‘2025 대구경향하우징페어’가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가을철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발맞춰 최신 건축자재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조명·창호·환기설비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조경·정원용품 △소형·이동식 주택 등 건축 및 인테리어 전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정책 변화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특별관이 눈길을 끈다.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에서는 개정된 농지법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모델을 전시·체험할 수 있다. 경북 산불 이재민 복구 시 임시 주거시설로 활용된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 학교시설 환경개선 특별관은 교실, 급식실, 체육관 등에 적용 가능한 자재와 시스템을 선보여 교육 관계자들의 현장 검토를 지원한다. 조경정원·리빙앤라이프스타일 특별관은 정원가구와 조경시설물, 생활가전, 리빙소품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행사장에서는 △건축주 상담관 △인테리어 컨설팅관을 운영해 전문가와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예산 및 취향에 맞는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정원조경 세미나(사계절 정원 디자인 및 식물 활용법) △건축주 세미나(집짓기 노하우)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세부 정보 및 참관 안내는 공식 누리집(//khfair.com/daeg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7

대구시, 의료기업 애로사항 직접 청취⋯R&D지구 합동간담회 개최

대구시는 17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제3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가 의료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타스㈜, ㈜MD 등 의료기업 10개사와 대구시 관련 부서장, 구·군 관계관, 유관기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R&D사업 지원 부족 △의료R&D지구 내 규제 및 인프라 문제 △근로자 복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이에 관계기관은 개발비 감면 방안 검토, 지역 기업 간 네트워킹 지원,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검토 등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주요 논의 내용을 살펴보면, A기업은 의료R&D 지원사업 확대를 요청했고, 관계기관은 개발비 감면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B기업은 지역 의료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을 건의했으며, 협의회를 통한 역량 강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C기업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제안했고, 대구시는 인근 부지 활용 및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교통환경 개선 등 8건의 건의사항이 논의됐으며, 즉시 해결되지 않은 사항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의료R&D지구가 세계적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규제 개선을 통해 경영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대구 수성알파시티, ‘2025 수성알파시티데이즈’ 개최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 활성화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2025 수성알파시티데이즈(Digital-Next)’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디지털 기술 체험과 문화 공연,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 산업·문화 융합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디지털 토크콘서트 및 특강 △디지털 체험존 △먹거리존 △런치 버스킹 △네트워킹 파티 등이 진행된다. 23일 개막식 이후 총 8회의 ‘디지털 토크콘서트 및 특강’이 열리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성범(23일), 조코딩(24일)과 입주기업 관계자, AI·디지털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AI 사진 촬영, 로봇·드론 전시, 디지털 미디어 체험 등 최신 기술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도심 속 수변공원에는 캠핑·피크닉 감성의 ‘먹거리존’이 마련되며, 점심시간에는 ‘런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참가자에게는 도시락이 제공된다. 저녁에는 입주기업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열리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식사와 기념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장 방문은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과 수성알파시티 내 수요응답형 셔틀버스(DRT)를 무료로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www.alphacityday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수성알파시티데이즈가 디지털 혁신과 지역 문화 융합을 선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기업 집적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대구시, 서구 악취 저감 위해 배출허용기준 강화 추진

대구시가 서구 지역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염색산업단지에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이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이후 지속적인 주민 민원과 생활환경 개선 요구에 따른 조치다. 시는 지난해 6월 1일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현행 배출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복합악취 배출기준인 희석배수 1000배를 최대 500배까지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악취실태조사 결과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염색산업단지에는 128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2020년과 2024년 한국환경공단 조사에서 악취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인근 주거지역에는 여전히 영향이 남아 있다. 이에 시는 현행 기준으로는 체감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악취방지법’ 제7조 및 시행규칙 제8조에 따라 강화된 기준을 도입하기로 했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악취관리지역 지정 이후에도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악취저감 기술지원과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등 정책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문기관을 통해 적정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한 후 관련 조례를 정비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로 서구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장기 민원 해소가 기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시간여행 떠나는 간이역, 군위 화본역서 ‘낭만플랫폼 화본축제’ 열린다

올가을 군위 화본역이 시간여행의 무대로 변신한다. 대구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낭만플랫폼 화본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과 마을 전체가 축제의 무대다. 화려한 공연 대신 사람과 마을 이야기에 집중한 주민 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축제는 화본마을 주민들이 직접 꾸린 ‘진짜 시골 축제’다. 축제추진위원회와 군위군 농촌활력지원센터, 노인회, 부녀회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랜 기간 준비했다. 지난 16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축제 기획과 프로그램, 안전관리계획을 공유하며 주민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축제는 화본(花本)의 ‘꽃의 근본’ 의미를 담은 화본꽃밥상 맛뵈기와 동네한바퀴 어린이 마라톤, 경운기 퍼레이드, 마을보물찾기, 전통체험 ‘옛날옛적 올림픽’, 화본! 퀴즈골든벨 등이 사흘간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국악풍 노래 ‘화본아리랑’이 선보여 축제의 흥과 주민들의 정을 더하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참여하는 북토크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인기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운영돼 즐길 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축제 관계자는 “화본마을 축제는 주민이 주도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시골 축제의 낭만과 초가을 시간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낭만플랫폼 화본축제’는 마을의 자발성과 공동체 협업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축제로, 레트로 감성과 시골스러움이 가득한 새로운 문화 실험이다. 이번 가을, 화본역 간이역 플랫폼에 서면 시간여행 같은 가을 낭만 속에서 따뜻한 환대와 마을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7

달성군, 첫 야외도서관 ‘틈’⋯책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쉼터

대구 달성군이 자연과 예술, 독서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군은 오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첫 야외도서관 ‘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틈’은 ‘마음이 쉬는 틈, 여유를 읽는 틈, 그리고 빈틈’을 주제로 총 12회 문을 연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와 함께 열려 예술적 감각과 독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도서관은 △읽을 틈(북큐레이션·책 처방소·리딩존) △쉴 틈(릴레이 필사·문장채집소·마음네컷) △빈 틈(북콘서트)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소설·에세이·시·동화 등 700여 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빈백 좌석도 마련돼 여유로운 독서가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책 속 한 줄을 이어 쓰는 필사 체험, 작가 도서와 연계한 네 컷 사진 촬영,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 놀이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야외 무대에서 ‘4인 4색 북콘서트’가 열린다. 이병률 시인(9월 20일), 윤정은 작가(27일), 백휴 작가(10월 4일), 이금이 작가(11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작품 세계와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야외도서관 ‘틈’은 책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이라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고, 책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7

‘무인점포 안전관리 조례’ 실효성 논란

대구시의회가 다음 달부터 ‘무인점포 안전관리 조례’를 시행하지만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해야 한다’가 아닌 ‘할 수 있다’로 규정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무인점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와 범죄 발생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권고 수준에 그친 규정이 실제 현장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범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2년 6018건, 2023년에는 1만 847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6월 ‘대구시 무인점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무인점포의 화재 및 범죄 예방을 제도화하려 했다. 조례의 목적은 무인점포 사용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이다. 주요 내용은 업종 및 지역별 실태조사, 안전관리 지침서 및 매뉴얼 제작, 화재와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개인정보 침해 예방 조치 등을 포함한다. 화재 예방 측면에서는 소방시설 설치·관리, 화재안전조사, 사업자에 대한 화재 예방 조치 권고 등을 담았다.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매장 내외부 고화질 CCTV, 비상벨, 경보시스템 등 방범 장치 설치, 경고문·처벌 안내문 부착,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을 위한 출입 시간 제한 시스템 구축 등이 명시됐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조례가 강제 규정이 아니라 권고 수준에 머물러 업주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CCTV, 비상벨, 소방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은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며, 이 때문에 권고 사항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현행 소방시설법상 무인점포 대부분은 소방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화재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시민들은 무인점포 확산 추세와 범죄·화재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권고 수준을 넘어선 강제적 안전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A씨는 “무인점포는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이용하면서도 항상 불안했다”며 “이번 조례가 무인점포 안전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결국 실질적 집행력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7

수성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 주민설명회 예고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과 관련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설명회 개최를 예고해 사실상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예산 문제와 주민 반대 여론으로 사실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 청장은 17일 오전 10시 50분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상공연장 건립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나와 가슴이 답답해 나왔다”며 “수상공연장 건립 의미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대구의 강력한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길이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청장은 대구의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전통적인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문화 중심의 새로운 도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구가 매년 약 1300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하고 있고, 젊은 인재들은 서울 등 다른 대도시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인구 감소는 5년 이내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고, 현재의 빈 상가 문제와 임대료 하락은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도시의 근본적인 위기 신호”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영화의 도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부산을 예로 들며 대구 역시 강력한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해 외부 관광객과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연장 조성을 통해 도시를 ‘공연 도시’로 브랜딩하고,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외부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수성못, 동물원, 미술관 등 시내 주요 장소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현재 기업과 함께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외부 투자자들이 대구의 낮은 유동 인구를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나서서 투자하고 성공 사례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 발달로 제조업의 고용 창출 능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문화 경제, 교육 경제, 복지 경제와 같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필수”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선 문화적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는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범어도서관에서 수상공연장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7

대구 신청사 최종 당선작 ‘FORETscape’

대구시가 17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당선작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28일 공고 후 국내외 29개 설계사무소가 참여해 14개 작품을 제출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심사는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1차 서면심사(9월 2일)와 2차 발표심사(9월 16일)를 거쳐 진행했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심사위원 추첨 선정, 블라인드 발표, 유튜브 생중계 등의 절차를 도입했다. 당선작 ‘FORETscape’는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 8328.98㎡ 규모로, 감삼역~신청사~두류공원 연결성, 부지 활용 효율성, 시민 공간 개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기단건축사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2등부터 5등까지는 각각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5등 입상작에는 총 1억 4000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대구시는 오는 22일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당선작과 입상작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전시는 동인청사 로비(22~26일)와 산격청사 로비(29일~10월 2일)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대구시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 설계 완료,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당선작은 대구의 미래를 상징할 행정 공간의 시작점”이라며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청사 건립을 위해 설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대구·경북 비 내리고 낮 최고기온 33도 늦더위

대구·경북은 17일 낮 사이 가끔 비가 내리고 낮 기온은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27~33도의 분포를 보이며 늦더위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대구·경북은 오전 6시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울릉도·독도는 5~40㎜다. 짧은 시간 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내일인 18일 대체로 흐리고 오후 3시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모레 19일도 대체로 흐리고 밤 9시부터 자정 사이 경북남서내륙(김천, 고령, 성주)부터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글피 20일은 대체로 흐리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경북동해안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비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7

대구교통공사, 달서 용산역 테마파크 10월 재개장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 조성된 달서 용산역 테마파크가 10월 중 재개장한다. 대구교통공사와 달서구는 기존 시설을 확장하고 새로운 업체와 협력해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용산역 테마파크는 용산역 야외광장에 위치한 청소년 모험시설로, 하이로프 38개 코스와 클라이밍 6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10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난 3월 개장했으나, 경기침체와 소규모 시설의 한계로 이용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2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재개장을 앞두고 대구교통공사와 달서구는 테마파크 규모 확장 및 시설 보강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새로운 운영업체는 기존 하이로프와 클라이밍장 외에 미니바이킹, 미니열차 등 13종의 놀이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용산역 전시장과 대합실의 유휴공간에는 스크린파크골프, 피클볼 등 체육시설과 판매시설을 조성해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10월 야외시설 재운영을 목표로 시설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달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여가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6

2025년 대구 스타기업 13개사 선정⋯지역경제 선도할 혁신 기업 발굴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16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2025년 스타기업’ 13개사의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정은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5대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 50개 신청 기업 중 서면·발표·현장 평가 및 종합심의를 거쳐 △파워풀 스타기업 2개사(씨아이에스㈜, ㈜이수페타시스) △스타기업 6개사(대경로보텍㈜ 등) △Pre-스타기업 5개사(㈜광진금속 등)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스타기업 3.17대 1, Pre-스타기업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5대 미래산업(로봇, AI, 바이오, 에너지, 첨단소재)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매출 성장성, 고용 창출, 기술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파워풀 스타기업의 2024년 기준 평균 매출은 6136억 원이며, 고용인원은 850명이다. 오는 2027년까지 1509억 원 규모의 지역 투자 계획도 있다. 또 씨아이에스㈜는 스타기업 선정 후 주식상장(IPO)에 성공했으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용·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올해부터 기업 성장 단계와 혁신 역량에 따라 △혁신촉진형 △경쟁력강화형 △시장진출형 등 유형별 지원을 강화한다. 또 PM과 SC 제도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제도’를 도입해 전문 자문단이 기업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선정된 13개사는 대구의 산업 지형을 바꿀 혁신 기업들”이라며 “기술개발,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고용을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6

대구시, ‘2025년 기계 및 신기술 학술대회’ 성료⋯산·학·관·연 협력 강화

대구시가 16일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2025년 기계 및 신기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 주관으로 250여 명의 산·학·관·연 관계자가 참석해 기계설비 산업의 최신 기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학술대회는 기계설비 분야(건축물·시설물의 보일러, 냉난방기, 배수설비 등) 신기술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김승기 원장의 ‘기계설비 산업의 위기와 기회’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김 원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냉방 설비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탄소 감축이 핵심”임을 강조하며,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계명대학교 이동석 교수는 ‘열화상 스캐닝을 활용한 건물 온열 환경 센싱 기술’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기술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기계설비 건설업체 대표 100여 명과 대구시 기계직류 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교류와 역량 강화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공무원들은 최신 기술 동향을 습득하며 직무 능력 향상에 주력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 업체의 성장과 기술 혁신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 기계설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6

대구 칠성초 야구부 최은우 군 “도루왕이 꿈이에요”

“LG의 신민재 선수처럼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도루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대구 칠성초등학교 야구부 소속 최은우(10) 군의 포부다. 최 군은 유소년 야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3학년 때 야구 명문 칠성초로 전학한 최 군은 본격적으로 실력을 쌓아 현재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2루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 군은 지난 8월 16일 기준(지역대회 성적 제외·각 팀 경기 수 평균 5경기(15타석)) 시즌 도루 22개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7세 때 지산동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야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군의 아버지 최성욱 씨(40)는 “단체 생활을 배우게 하려고 아카데미를 보냈는데, 코치가 ‘습득력이 빠르고 신경이 발달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회상했다. 코치의 판단대로 최 군은 시작점부터 주루와 달리기 속도가 뛰어났다. 열심히 훈련하던 최 군은 4학년 때 와서는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도 발생했다고 했다. 실내에서만 야구를 하던 최 군이 처음으로 야외 훈련에 나서며 부상이 발생해서다. 최 군은 “3학년 때 외야 펑고(fungo) 연습 중 공을 맞아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겪었으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오히려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며 “야구가 너무 좋고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인의 장점을 살린 최 군은 최근 타석과 도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팀에 대한 사랑과 열정도 남달랐다. 발군의 성적을 거둔 칠성초 야구부와 관련, 최 군은 “감독님, 코치님과 우리 칠성초 모든 선수와 부모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면서 “6학년 마지막 전국대회인 회장기에서도 우승해서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칠성초는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 중인 회장기 전국 소년야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해 있으며, 최 군은 팀 내 최다 도루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은우 군은 “야구는 개인이 아닌 팀워크 스포츠인 만큼 동료 선수와 잘 어우러져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인성이 좋은 선수로 성장해 기억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 칠성초 야구부는 올해 ‘제2회 대통령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5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국 정상에 올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6

놀다보면 달성 돼!, YES! 키즈존 3회차 국립대구과학관서 열린다

국립대구과학관이 오는 주말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거대한 놀이터로 변신한다. 대구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오는 20~21일 양일간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에서 ‘YES! 키즈존’ 3회차 행사를 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놀다보면, 달성 돼’라는 주제처럼 과학관 일대를 아이들의 세상으로 탈바꿈시킨다. 양일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대표 무대에는 인기 캐릭터 ‘브레드 이발소’가 선보이는 ‘빵스타 오브 뮤직쇼’가 오른다. 마술과 버스킹 공연도 이어져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체험존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핑크모래 체험, 우주선 슬라이드, 대형 에어바운스 등 놀이형 콘텐츠가 마련됐으며, 안전 요원이 상주해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다. 지역 문화활동가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맞춤형 체험은 현장감을 더한다. 축제의 즐거움은 먹거리와 장터로 이어진다. 달성 주민들이 운영하는 ‘달성점빵(푸드트럭)’과 ‘달성아트마켓(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지역과 상생하는 가족 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YES! 키즈존’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지는 무대이자, 지역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라며 “법정문화도시 달성이 지향하는 가족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환경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1회차에는 약 2만여명이 다녀가고, 이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개최된 2회차 행사에도 약 2만7천여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6

‘한의약’으로 K-뷰티· K-웰니스 이끈다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엑스코 서관 3홀에서 ‘2025 K-MediWellness Festa’를 연다. 이번 행사는 대구를 한의약과 웰니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K-뷰티와 K-웰니스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의약, 웰니스를 求(구)하다’를 주제로 한의약 체험, K-뷰티 전시, K-웰니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행사장에서는 한의체험관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여성질환, 통증 질환 등 분야별 진료 체험이 제공된다. 특히 추나요법을 활용한 체형 관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K-뷰티관에서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들이 한방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제품을 전시한다. K-웰니스 체험관에서는 힐링 카페테리아, 건식 족욕, 한약재 활용 체험 등 일상 속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한의약산업관에서는 첨단 기술과 융합된 한의약 제품 및 서비스가 소개된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한복 체험, 전통 약첩 싸기, 한방차 시음 등 K-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 대구시한의사회 주관으로 학술대회와 ‘대구한의사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최신 한의학 연구 성과와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한의약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행사는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의료관광과 웰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6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실천 대구·광주 달빛동맹 협력 논의

대구시와 광주시가 15일 광주시청에서 이재명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달빛동맹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달빛철도 예타면제 확정 등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2013년 ‘달빛동맹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SOC,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등 5개 분야 35개 공동협력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023년 4월 제정됐다.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지난해 1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시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광주시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지난 8월 나란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되면서 두 도시가 함께 미래 신산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대응을 위한 AX 거점도시 조성 △AI 융합 핵심인재 공동 양성 △소부장 특화단지 연계사업 발굴 등 미래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대규모 공공기관 2차 이전 신속 추진 △금호강·영산강 수변공간 개발 △재난 시 인력·물자 상호 지원 등 새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과제도 협의했다. 두 도시는 기존 협력 과제인 달빛철도 예타면제 조기 확정 및 군공항 이전 추진문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협력 과제를 확정한 후 국비 확보, 법령 개선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병철 광주시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논의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면서 "향후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준혁 대구시기획조정실장도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인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AI 대전환 및 초혁신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경북대·서울대·강원대·충북대병원 공동파업”

경북대병원 노조가 15일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은 구체적 계획 없는 구호일 뿐”이라며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와 경북대병원분회는 이날 경북대병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경북대·서울대·강원대·충북대병원 분회가 공동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2004년 이후 21년만에 네 곳 이상의 국립대병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파업이다. 노동자들의 요구는 △공공의료 살리기 △보건·돌봄 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 △의료 민영화 저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이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국립대병원은 적정진료를 제공하며 공공의료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이 돼야 한다”며 “주무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의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노사가 합의를 한 상황임에도 기재부의 총정원 규제로 아직까지 60여 명에 따르는 인력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누군가가 업무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권역 재활병원 노조 역시 “전국 권역별 재활병원 중 최저 수준 임금을 받고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최저임금마저 위반하는 병원”이라며 “야간 간호관리료를 지급하지 않고 병원 운영비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산시와 병원은 위탁병원의 파견 관리자와 경산시 전관예우 등 고약연봉자들의 채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 보건복지단체 연대회의 은재식 대표는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실태조사 결과 응급실과 수술 건수가 모두 감소했고, ‘응급실 뺑뺑이’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병원이 고용 비용을 줄이려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를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 6월 임금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했다. 현재 14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일부 핵심요구안에 대한 이견이 있어 조정회의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조합원 2200여명 중 82.8%가 파업 여부 투표에 참여해 찬성이 86.6% 나왔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5

파크골프·관광 함께 ‘군위 시티투어’ 인기

대구 군위군이 운영하는 ‘군위 시티투어’ 파크골프코스가 대구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 시티투어는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군위역을 출발점으로 열차와 연계돼 이동이 편리하며, 하루 일정으로 군위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투어는 △역사·문화 중심의 기본코스 △파크골프와 힐링을 결합한 파크골프코스 △정원과 예술공간을 둘러보는 특별코스 △맞춤형 관광이 가능한 자유코스 등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파크골프코스는 삼국유사파크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긴 뒤, 군위댐이 내려다 보이는 화산마을에서 산채비빔밥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으로 구성돼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료는 1만 원으로 중식과 체험비가 포함되며, 열차비는 군위군이 50% 지원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대구관광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코스는 한여름에도 예약이 넘칠 만큼 반응이 뜨거워 9월 말까지는 이미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한 참가자는 “멋들어진 소나무 숲에서 즐긴 파크골프와 화산마을의 산채비빔밥, 군위호 풍광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SNS를 통해 전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자연·문화·역사·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군위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대구관광협회(☎053-746-6407) 홈페이지 또는 군위군청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군위군은 의흥면 이지리에 전국 최대 규모인 180홀 산지형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내년 1단계 81홀 준공을 계기로 파크골프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5

“통합 체육회 운영으로 체육 발전 주도”

“통합 체육회의 장점을 살려 대구를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역 체육의 통합 운영과 비인기 종목 육성,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대구의 체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6년 대구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상임부회장을 거쳐 2020년부터 민선 체육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민선 1기 취임 직 후인 2020년부터 ‘1인 1스포츠 종목 즐기기’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부터 대구시체육회 유스클럽을 운영해 비인기 종목인 롤러, 스쿼시, 우슈를 중심으로 전문 선수 육성했다. 그 결과, 불과 2년 만에 롤러 종목에서 소년체전 동메달, 스쿼시 종목에서 전국체전 고등부 선수 배출, 우슈 종목에서 금메달 및 실업 선수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박 회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으로 직원과 선수단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소통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높인거 같다”며 “생활체육을 통한 전문 선수로의 육성 방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전문 엘리트 선수들의 재능기부 등 상호 연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와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일조하며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그는 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대회의 예산집행 등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계획과 준비 등이 주최인 대구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심판, 선수 참가 및 지원, 홍보 등 대구시 체육회가 맡을 분야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면밀한 협조를 통해서 양 대회가 모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체육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체육회는 공공체육시설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기존 체육단체가 시설을 수탁 운영하던 방식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되며 발생한 문제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단체가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 산적한 체육 현안에 대해서는 “일부 체육(종목)단체에서 대구시의 공공시설을 오랫동안 수탁받아 운영 및 관리를 해왔지만, 최근 대구시의 정책추진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 주체가 변경됐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의 체육(종목)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성토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 체육(종목)단체가 있다면 이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의 공공 체육시설을 운영할 수있는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매년 지방체육회의 재정확보는 물음표와 불안이라는 요소가 따르고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서 지역 체육인들의 오래된 숙원이자 염원인 지방 체육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5

“군위 편입·신공항 건설 대구, 메가시티로 도약”

대구시가 15일 2040년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미래 세대를 잇는 초연결 도시’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안은 군위군 편입으로 인한 행정구역 확대, TK 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구 감소·산업 구조 변화 등 미래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면적이 서울시 2.5배(1499.5㎢)로 확대되며, 신공항·K2 후적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 중이다. 계획안은 3대 목표로 △글로벌·광역·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는 관문도시 △신산업 육성과 도심 재생을 통한 활력도시 △스마트 생활권과 K-컬처 중심의 매력도시로 설정했다. 공간구조는 10+2 중심지 체계로 재편된다. 기존 10개 중심지에 군위군의 신공항·레저 중심지를 추가하고, 5+1 발전축을 확장한다. 기존 5개 축에 TK신공항~국가산단을 잇는 미래신성장축과 비슬산~동군위의 자연관광축을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또 2040년에 지역이 주민등록 인구 240만 명, 생활인구 80만 명 등 총 320만 명의 메가시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대구 핵심사업 추진 등을 위한 개발 가용지를 120㎢(신공항·신도시 65㎢, K2 등 후적지 21㎢, 예비 가용지 34㎢)로 설정했다. 이번에 설정한 미래상에 맞춰 지역을 ‘관문 도시’, ‘활력 도시’, 매력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9대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가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TK 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 허브’, TK 신공항 등 주요 거점과 인접 지역 등을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AX 전환 가속화, K2 후적지 등 활성화 및 도심 연계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재생, 산단 중심 산업벨트와 대학·스타트업 중심의 연구 벨트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매력 도시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족형 스마트 생활권 기반 마련, 도심과 군위의 문화·공연·축제를 함께 누리는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 탄소중립 및 물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한다. 허주영 대구시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계획은 군위군 편입과 신공항 등 공간 변화를 반영해 미래 20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개발 가용지 120㎢는 신규 사업 추진과 예비 수요를 고려한 도전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대구역(여객·인재 중심)과 서대구역(물류·산업 중심)의 역할 분담에 대해선 “광역 교통망 연계를 통해 기능별 특화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대구 달서구, 대구 최초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

대구 달서구가 9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인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문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달서구는 지난 12일 죽전동에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창업 지원부터 판로 확대, 네트워크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센터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모델 발굴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사회적경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하며, 입주 공간 제공·교육·컨설팅·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예비)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센터 건립은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사업비 205억 원을 들여 대구죽전행복주택과 함께 조성됐다. 부지면적 2445.3㎡, 연면적 4980.95㎡ 규모의 지상 7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3~7층은 행복주택 50호로 구성됐다. 센터 내부에는 입주사무실 6실(개별 5, 공유 1), 주민홍보관, 교육장, 디지털 희망스튜디오, 희망카페 등이 마련됐다. 지난 4월 모집공고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예비)창업자와 기업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주민홍보관은 사회적경제 관련 전시·영상·자료 제공과 함께 지역 우수기업 제품·서비스를 상설 전시해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돕는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는 제품 촬영,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신유통 채널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희망카페는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대구달서지역자활센터가 맡아 주민홍보관과 옥외정원을 연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진다. 달서구는 앞으로 센터 교육장을 활용해 △기업 성장 단계별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AI 전환 대비 역량 강화 △소셜임팩트 투자유치 컨설팅 △통합돌봄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예비)창업자의 시장 진입을 돕고 기존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허브로서 창업, 성장, 홍보,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 활력 회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경제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4

대구 수성구,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제1호 골목형 상점가 지정

대구 수성구가 지난 11일 ‘지범골목먹거리타운’을 수성구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상인회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규모 상업지역이 아닌 일반 골목의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신청이 가능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전통시장과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성구는 올해 3월 ‘수성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점포 수 등 지정 요건을 완화한 후,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상인회의 신청을 받아 관련 법령 검토를 거쳐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지범골목먹거리타운은 지범로와 용학로 일대에 위치한 234개 점포로, 음식점·병원·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밀집해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상인회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른 상점가도 골목형 상점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수성구는 소규모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