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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모든 규제 걷어낸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 총력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집중 육성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특정 산업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낸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혁신클러스터로, 명시적인 제한·금지 사항 외에는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허용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다.포항시는‘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첨단기술 개발과 실증, 제품의 빠른 상용화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련 국제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에서 먼저 국제 표준을 확보하면 다른 기술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 세계시장 선점과 관련기술 개발이 용이해진다.우리나라는 주요 원자재를 중국 등 자원 보유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핵심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해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비상이 걸린 사례처럼 한국은 언제든 세계 주요국의 분쟁에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을 통한 실증, 인증, 허가가 가능한 글로벌 혁신특구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에 필수적이다.포항시는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기반으로 환경부, 산업부의 사용 후 △배터리 성능 평가 △등급 분류 △매각 및 재사용·재활용 기준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규제자유특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시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추가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이면서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구축·운영하고, 환경부의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사업 등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GS건설) 등 선도기업을 비롯해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내면서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포항시는 이러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발판 삼아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로 이차전지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은 물론 지역에서 글로벌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기업들과 동반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이차전지 소재 자립화율 제고와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구경모기자

2023-11-22

포항·울산·경주 ‘초광역 상생 협력’ 속도 올린다

포항·울산·경주 행정협의체 ‘해오름동맹’ 협의회가 상생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상생협의회는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정기회를 열며 ‘2023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용역’을 최종 보고하고, 주요 사업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정기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주요 내용은 △신산업 육성 및 단일경제권 형성 △초광역 교통망 연계 △해오름관광 동반 성장 △꿈이 있는 연안 조성 △탄탄한 방재 안전망 구축 등이다. 경제·산업, 교통·인프라, 해양·물류,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총 6개 분야에 걸친 26개 신규사업이 담겨 있다.3개 도시는 도시발전 전략 연구를 통해 도출된 공동 사업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해오름동맹 3개 도시는 역사적·문화적 동질성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산업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해오름동맹의 초광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 도시 간 생활권 광역화로 정주 인구의 기능적 연계를 높이고, 신산업 육성과 전략산업 연계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3개 도시 포항, 울산, 경주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지난 2016년 6월 결성한 이후 다양한 해오름 상생 협력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21

내년 포항시 살림살이 허리띠 졸라맨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400억원(1.54%) 증액된 2조6천400억원으로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3.60%) 증가한 2조3천258억 원, 특별회계는 408억 원(11.49%) 감소한 3천142억 원으로 편성했다.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포항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세출 예산 주요 편성은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주요 편성 내용은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49억 원을 편성했다.또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에 3천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천315억 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에 92억 원을 투입했다.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는 206억 원, 친환경농업에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했다.환동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 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 원을 편성했다.산업·기술분야에서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 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했다.한편 2024년 본예산은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1-21

추모공원 7개 마을 유치 신청… “주민갈등 변수 대비해야”

포항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지역 7개 마을이 유치 신청에 적극 나서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공모 선정 후 최근 주민 찬반 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흥해읍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을 보듯 향후 발생할 주민 갈등 변수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추모공원 유치를 신청한 7개 마을 대표자와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포항시 추모공원 조성부지 공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석달간 진행됐으며 구룡포읍(1)과 연일읍(1), 동해면(1), 장기면(2), 청하면(1), 송라면(1) 등 총 7개 마을이 신청했다.이날 상생 협약식에서는 ‘추진위원회가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토록 상호 협력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약속했다.또 ‘추모 공원 유치에 관한 모든 활동은 제도적 범위 내에서 진행하며, 공동으로 지역 간 화합 저해 행위를 자제하기’로 했다.아울러 이번 협약은 ‘모든 정책을 투명하게 추진하고, 추진위원회가 정하는 입지 평가 기준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적극 수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참석한 마을 대표들에게 “포항 시민과 미래의 포항을 생각하는 마을 주민들의 열정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추모 공원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3월 공모한 포항음식물쓰레기처리장의 경우 지역 4개 마을이 신청, 전문용역기관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9월 흥해읍 흥안리가 최종 선정됐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최근 찬반 집회가 이어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추모공원 지역이 선정된 이후 주민 반대시위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시 집행부가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꼼꼼이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추모공원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면적 33만㎡에 장사시설과 함께 공원화 사업·문화공간·4차산업이 융합하는 ‘명품 장례 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1-19

포항,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힘 모은다

포항시는 17일 경북바이오산단 내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에서 ‘경북도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및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개소식과 연계해 경북도, 안동시, 포스텍(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글로벌엑소좀연구소),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협약은 △경북도, 포항시, 안동시 간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역 협력 △제약·바이오 분야 지역혁신기관 간 공동 연구, 인재 양성, 연구시설·장비 상호 공동 활용 및 기술지원 등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도, 포항시, 안동시 및 4개 혁신기관은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정부 대형 국책사업 발굴 및 공동 연구 체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기틀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타 산업 대비 높은 일자리 성장률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유망산업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제약 바이오 6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제약·바이오 중심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상호 기술 교류를 이어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 포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등 세계적 수준의 대형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글로벌 신약 개발 연구기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 ‘그린 백신 실증 지원센터’,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유전자·세포치료 기술개발을 위한 ‘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센터’, 엑소좀 기반 차세대 첨단바이오 연구 거점 ‘글로벌 엑소좀연구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19

“지진 정신적 피해배상 판결 환영”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지진 손배소 1심 승소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 시장은 17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지진 소송으로 인헤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해 준 법원의 결정에 환영한다”면서 “대시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향후 각종 지원 방안을 최대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난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의 소송 제기 시민 한사람당 200만∼300만원의 배상 판결은 시민들의 극심한 피해에 비하면 부족하다”면서도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국가 배상책임을 확인해 준 것이라 다행”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이 시장은 “이번 판결에 따라 미소송 중인 나머지 포항시민 45만여명의 국가 상대 소송 대란과 소모적인 법정 공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포항시민 일괄 배상을 위한 정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향후 법률 자문을 통한 대시민 안내센터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을 최대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조성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과 함께 국민기업 포스코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거듭 촉구했다. 시는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와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성남 위례지구에 설치 예정인 분원 부지 면적과 비용이 포항 본원에 비해 월등해 사실상 본원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했다.이 시장은 “포항 시민 신뢰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포항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포스코가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기업으로 거듭나길 고대한다”며 “포항시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시장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포항의 명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박진홍기자

2023-11-19

5년여 재판 끝에 정부 책임 인정… 소송 미참여 시민 참여 관심

2017년과 2018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기업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포항시민들이 승소함에 따라 관련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본진과 여진 발생 당시 포항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시민은 누구나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이번 판결은 포항지진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법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여서 관심을 끈다.또한 이번 판결로 6년 전 지진으로 겪었던 트라우마가 재소환되고 있다.포항에서는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 2018년 2월 11일 규모 4.6 지진이 발생해 많은 주민이 다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1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났고 2천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포항시가 피해구제를 위해 접수한 결과 11만여 건의 시설 피해가 확인되는 등 한반도 지진재난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초창기에는 지진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그러나 관련 전문가의 문제 제기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한 ‘정부조사연구단’은 1년여간 조사 끝에 2019년 3월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 지진이라고 밝혔다.포항지열발전소는 한국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0년 ‘MW(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이라는 이름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넥스지오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연구에 참여했다.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전담기관이다.조사단은 지열발전을 위해 땅속 깊이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을 깔아 물을 주입하고 빼는 작업을 반복했고, 이런 작업이 단층을 자극해 지진을 촉발했다고 밝혔다.이에 포항지진 직후 결성된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2018년 10월 1·2차 소송인단 1천227명을 꾸려 대한민국과 포스코,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을 상대로 “1인당 1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재판은 지열발전이 지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재판부는 정부조사연구단 결과,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살핀 뒤 산업부나 보조참가인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부작위로 인한 주의의무위반으로 국가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포스코나 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공동불법행위책임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진 당시 포항에 주소지가 있던 원고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1차 지진과 2차 지진을 모두 겪었는지에 따라 200만∼3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16일 판결했다. 또 일부 승소이긴 하지만 정신적 피해로 200만∼3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포항시민 45만명의 소송 제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16

“포스코 미래硏 분원 수도권行 깊은 우려”

포항시는 포스코의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대규모 분원 조성 추진이 확정적으로 알려진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지난 15일 성남시는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 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포스코홀딩스(주)의 미래기술연구원(이하 미래연)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이 진행될 전망이다.이강덕 시장은 “50만 포항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송구스럽고 면목이 없다”며, “이번 결정은 새로운 지방시대를 목표로 현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가속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이어 이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은 정부 주도로만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사회 각계각층 모두가 의지를 가지고 적극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특히 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은 단순히 이익 실현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방을 중시하고 지역발전을 통한 국가성장이라는 더 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시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포스코 측에 제대로 된 미래연 본원을 구축해 달라는 포항시민의 뜻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월 이 시장의 미래연 본원 방문 시 김지용 원장에게 10만 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이러한 결과로 귀결돼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이강덕 시장은 “자원 배분 권한을 가진 사회의 모든 주체가 실질적 지방분권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할 필요가 있고, 그런 차원에서 대기업 리더들이 기업 본사를 적절한 권역별 지방으로 이전해 지역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그러한 노력과 의지를 통해서만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장기적으로 국가소멸을 초래할 수 있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할 포스코가 당장 눈앞의 상황에만 몰두해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결정을 한 데 대해 50만 포항시민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고,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거듭 우려를 표하면서 “포스코 미래연 포항 본원의 실질적인 규모 확대와 기능 강화를 재차 촉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11-16

입실시간 코 앞, 고사장 출입구까지 차량 진입 ‘아슬아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포항은 이날 영상 6도의 입시한파가 사라진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분에 수험생들은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모습은 모두 결의에 찬 표정으로 묵묵히 고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입실 완료 시간이 다가오자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의 발길은 바빠졌다.차에서 내린 수험생들은 부모님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파이팅’을 외친 뒤 따뜻한 포옹을 한후 서둘러 고사장으로 향했다.학부모들은 쉽게 시험장 입구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휴대전화로 자녀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포항여고 앞 교문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천종복 포항교육장 등이 오전 7시쯤 도착해 1시간 가량 수험생들에게 핫팩을 나눠주고 응원했다.입실 완료 3분전인 오전 8시7분쯤에는 시간에 쫒긴 학부모의 승용차가, 교문을 통과해 고사장 건물 출입구 앞에 수험생을 내려주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이동고에는 오전 7시30분쯤 이강덕 포항시장이 나와 “여러분 힘내세요. 수능 잘 보세요”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포항시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포항 지역 12개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이동고를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긴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수험생들이 침착하게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이동고에는 군복을 입고 입실한 군인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명고 입구 교문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수능을 잘 치르기’를 기도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였고 일부 교사들은 초콜릿과 초코파이를 나눠주는 등 차분히 수험생을 격려했다.수험생들은 모두 오전 7시50분까지 입실하는 등 지각생이 없었고 필수 지참물인 수험표와 도시락 등도 모두 잊지 않고 소지했다.한편 이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포항 지역 총 12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4천227명이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수능으로 시험장마다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응원이 펼쳐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사장 주변은 어둠이 채 가시기 전부터 경찰과 시청 공무원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주변 교통통제와 고사장 안내에 분주했다./이시라·장은희·구경모기자

2023-11-16

‘2·28 민주운동’ 정신 이은 포항의 가치와 위상, 시대정신으로 계승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정신과 산업화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선도한 산업도시 포항의 가치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영석)는 17일 오후 1시30분 포항시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2·28 경북포럼-2·28민주운동과 창의·융합·혁신의 포항’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서는 김일수 경운대 교수가 ‘2·28민주운동과 선도성’ 주제의 발표를 통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을 재조명하면서 운동의 계승 방안을 제시한다.이어 김진홍 포항지역학연구회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도전과 혁신의 Pioneer, 포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포항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하면서 새로운 혁신과 미래상을 제시한다.또 2·28민주운동의 정신과 포항의 가치와 위상을 탐색해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토론이 열린다.토론에 참여하는 패널로는 정은경 경북대 교수, 이신용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의회 전문위원, 채헌 포항테크노파크 부장, 정기준 포스텍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토론회 좌장은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이 맡는다.박영석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은 “우리나라 민주운동의 새벽을 열고 최초의 민주운동으로서 국민적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있는 2·28 민주운동 보국도시들의 행적을 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도전과 혁신 정신을 되새기는 이 시간이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1-16

차세대 첨단바이오 기술 ‘엑소좀’ 국제 교류

포항시는 15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PBC)에서 ‘차세대 첨단바이오 기술, 엑소좀’을 주제로 ‘2023 포항 글로벌 엑소좀 포럼’을 개최했다.국내외 엑소좀 분야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한국엑소좀학회 주관으로 엑소좀 분야 새로운 치료 방식 소개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응용 분야 모색,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세포 간 정보교환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는 매개 물질인 ‘엑소좀’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미래 유망기술이다.이번 포럼는 미국, 헝가리 등 5개국 총 12명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엑소좀의 복잡성 △엑소좀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 △엑소좀 기반 헬스케어 분야 응용 등 3개 주제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국제엑소좀학회장인 에딧 부자스(Edit Buzas) 제멜바이스대 교수와 국제엑소좀학회 차기 회장인 케네스 윗워(Kenneth Witwer) 존스홉킨스대 교수, 국제엑소좀학회 과학집행위원장인 메트카 레나시(Metka Lenassi) 류블랴냐대 의과대학 교수가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 국제엑소좀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EV(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의 대리편집장 항 휴버트 인(Hang Hubert Yin) 박사의 발표도 이어져 큰 호응을 받았다. /박진홍기자

2023-11-15

“지진 극복하고 안전 도시 만들자”

포항시는 15일 포항 촉발 지진 발생 6년을 맞아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3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허상호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지진·지질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이날 포럼은 추진위원장인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동해의 지질학적 잠재력’에 대해 발표하며,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동해를 지질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윤석훈 제주대 교수가 동해 형성 과정과 울릉분지의 지형과 지질구조, 특히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층에 대해 기조 발표를 했고 이어 김광희 부산대 교수가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관측·분석하고 해저 단층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김성룡 고려대 교수는 딥러닝 방법을 이용해 한반도 남부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 발생 양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하태민 강원대 교수는 한반도 인근의 정확한 지진해일 예측을 위해 조석과 지진해일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날 포럼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포항지진 대응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를 수여했고 발표장 외부에서는 VR 지진 안전 체험과 지진 메타버스 체험, 지진 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1-15

포항시청 찾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누구든지 살기 좋은 지방시대 열어야”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초청해 ‘이제는 지방시대 다시 뛰는 대한민국! 그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지방시대 발전 전략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간부 공무원과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4대 특구’ 담당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우 위원장은 심화되는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소멸 위기를 마주한 지방의 현실과 지난 균형발전 정책의 성찰을 통해 수립하는 새로운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또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의 5가지 전략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 △교육발전특구 도입과 지역-대학 동반성장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지방 활성화 기반 구축 등 구체적인 정책 소개를 통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우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등이 협력해 인재 양성, 양질의 청년 일자리 및 문화·주거·상업시설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15

“내년 퇴직 전, 고향 포항에 보답할 길 찾고 있죠”

“내년 퇴직을 앞두고, 고향 포항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까’고민하고 있습니다.”장종용(58·사진) 포항시 북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주말도 없이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 뛰어 다니고 있다”면서 “이렇게 바쁜 업무의 연속은, 퇴임전 저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환하게 웃었다.현직 공무원으로서 흔치 않은 고교 총동창회장직을 맡고 있는 점도, 그의 하루가 바쁜 이유 중의 한가지이다.“지역의 안팎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대동고 2만여 동문을 대표하는 동창회장직을 감히 맡을수 있게 됐다”면서 “동창회 업무는 사무국의 양해를 구해 평일 일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총동창회장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북구청장과 총동창회장 겸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장 청장은 “지역을 돕는데 동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면서 “대동인은 단결이 잘 돼,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도 좋다”고 자랑했다.이어 “대동고 졸업생들도 동문회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짐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봉사회 ‘해피드림’을 만들어 본격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장 청장은 일부 주민들의 “최근 이전한 북구청사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설득에도 나섰다.구 북구청사는 지난 1965년 영일군청사로 건립돼 사용되다 1995년 영일군과 포항시가 통합되면서 북구청사가 됐다.하지만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건물이 파손돼 북구청은 임시 건축물과 임대 건물을 활용해 운영돼 왔다.장 청장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현재 북구청사 위치가 과거보다 좀 멀어지긴 했다”면서도 “현 청사를 중심으로 포은중앙도서관과 꿈트리센터, 중앙아트홀, 청년창업플랫폼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모여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다”고 했다.또 “‘청사 이전으로 영일대 북부시장·두호시장 등이 활기를 띤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향후 중앙상가·죽도시장 등 일대 전통시장과 인근 식당가를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중앙상가 침체에 대해서도 우려했다.“포항의 상권 변화, 자가용의 증가, 상품 구매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중앙상가가 많이 어렵다”면서 “북구청사와 문화재단, 꿈트리센터 등 인근 주요 복합시설 조성으로 점진적인 상권 회복의 기대감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또 “중앙상가협의회와 시가 상설 야시장 운영과 세일페스타 등을 연계한 중앙상가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상인들도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창업·청년우대 마인드로 상생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장 청장은 북구청 공무원 사회의 젊은 세대, 즉 MZ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소통을 위해 젊은 공무원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지만, MZ 세대들은 모이길 싫어 하는데다 나이 많은 간부들과의 만남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래서 저녁 회식 대신 간편한 점심 자리를 마련하고, 메뉴 선택권도 MZ세대들에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젊은 공무원들에게 구청장에게 말로 하기 힘든 얘기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소통이 돼야만 젊은 세대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북구청은 최근 신규 공무원에게 ‘웰컴키트(환영꾸러미)’를 전달하는 한편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간단한 점심 행사인 ‘소담한끼’, MZ세대가 간부 공무원의 멘토가 되는 ‘거꾸로 멘토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14

내일 국내 대표 철강도시 ‘상생 환경 포럼’

포항시는 16일 효자아트홀에서 ‘탄소중립! 인간과 철의 상생!’을 주제로 철강 산업도시 상생 환경 포럼을 개최한다.이 포럼은 포항시와 국내 대표 철강 산업도시인 충남 당진시, 전남 광양시와 환경정책 공유 및 협력·상생 체계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난 2019년 포항에서 처음 개최된 ‘철강 산업도시 상생 환경 포럼’은 지난 2021년 당진시, 지난해 광양시에서 순회 개최했으며 철강 산업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는 에코그린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의 ‘포항시와 일본 및 후쿠야마시 탄소중립 사례를 통한 2050 탄소중립 방향성’ 제시 △당진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추진 현황’ 보고 △광양시의 ‘탄소중립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주)포스코의 ‘기업 시민 포스코의 탄소중립 이행과 ESG 경영’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로드맵’ 등의 주제 발표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포항환경학교에서 △포항시민이 말하는 2050 탄소중립 △철과 인간의 상생 등에 대한 주제 발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퀴즈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행동 돌아보기 등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14

국내 유일 수출, 기계면 부추·방풍 ‘예비 수출단지’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외국으로 수출하는 포항시 기계면의 ‘부추·방풍 ’이 ‘2024년 농식품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서 경북도 지정 ‘신선 농산물 예비 수출단지’로 선정됐다. 사진포항시는 14일 “기계면 ‘부추·방풍단지’에는 현재 13개 농가가 12ha를 재배, 연간 3t 이상을 동남아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 지정으로 향후 3년간 도 보조금 3억원을 지원 받아 시설 개보수와 기자재 확충 등 수출 농업을 더욱 활성화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산 부추는 보통 보존기간이 5일로 짧아 동남아 수출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기계면의 부추는 유기농과 친환경 등 복합 농법으로 재배,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기간을 10일로 늘려 동남아에 항공기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로 수출된 부추는 현지 교민들이 주로 소비하고 있고, 일본 수출은 부산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 수출을 처음으로 시도한 방풍의 경우 홍콩에서 ‘풍(風) 예방 야채’로 입소문이 난데다 최근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것. 열이 많은 작물로 보존이 어려운 ‘부추’는 기계면의 맑은 물 등 청정 환경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방풍은 국내서도 매우 귀한 야채다.그동안 포항시는 수출에 적합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유기농 농사기법과 포장 단위 변경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품질을 높이는 한편 기계면 재배농가들과 힘을 합쳐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이번 공모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최진석 기계면 맥반석 부추작목반 대표는 “향후 수출 참여 농가를 확대하고 품질 향상에 노력해 해외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봉환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 있는 소규모 단지를 지속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역 농가를 위한 행정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차별화된 채소류, 곡류 중심의 신선 농산물 수출 장기전략에 따라 지난 2021년 동해·청림지역 ‘여름 무’, 죽장지역 ‘배추·양배추’, 흥해지역 ‘쌀’을 경북도 지정 수출 전문단지로, 상옥 지역 ‘토마토’를 정부 지정 수출 전문단지로 육성해 왔다. /박진홍기자

2023-11-14

우리 동네 ‘밤에도 낮에도’ 안전하게 다녀요

포항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북구 용흥동과 남구 연일읍 유강 지역에 ‘시민 안전 안심 거리’를 조성했다.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범죄예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시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심 공간 조성에 적극 나섰다.이에 포항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하나로 안심 거리 사업을 추진, 경찰과 협력해 포항시 북구 용흥동과 남구 연일 유강리 일원에 시민 체감형 안전 특화 공간인 ‘시민 안전 안심 거리’를 조성했다. 시는 향후 ‘시민 안전 안심거리’ 일원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등 안전하게 보행하고 친근하게 방문할 수 있는 행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포항시는 안심 거리 조성과 함께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프로젝트’도 확산하고 있다. 자율방제단 등 마을 주민과 함께 아동과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서로를 지켜주는 안전 커뮤니티를 구성해 지역 주민 간에 자발적으로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포항시는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시진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김한탁)와 협력해 연말까지 천마산 둘레길과 효자교회 앞, 동빈큰다리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시민 안전 CCTV 6대를 설치하고 향후 안심 귀가 거리 조성 등 재난·안전 분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12

‘타향살이’ 설움 지역 문화유산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품에

포항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포항시립박물관이 드디어 건립된다.포항시는 10일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로, 박물관 건립의 첫 단계이지만 통과 기준이 엄격해 가장 큰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제도 시행 이후 많은 지자체들이 문체부에 박물관 건립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신청 190건 중 3분의 1도 안 되는 60건만이 통과(2023년 상반기 기준)할 정도로 매우 까다롭다.포항시립박물관은 국·도비 등 총사업비 4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8천240㎡ 규모로 지어진다. 전시실 5개를 비롯해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 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건립 예정지는 건립추진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로 확정했다.무엇보다 수장고 규모 1천300㎡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포항의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타향살이를 해 왔던 그간의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포항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이지만, 이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연구·전시할 시설과 조직의 부재로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유구한 역사의 포항 정체성 확립과 환동해 대표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할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와 시립박물관 건립은 향후 포항의 국제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면서 도시의 품격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절차탁마의 노력으로 재도전해 결실을 이뤘다”면서 “포항시립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 및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1-12

특집 다큐멘터리 ‘호미반도’ TV 방영

포항시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호미반도’가 12일 오전 8시 30분 지역 민방 TBC에서 방영된다. 호미반도의 다양한 자원과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이번 다큐는 방송인 김경란 씨가 출연해 천혜의 자연을 품은 호미반도를 걸으면서 여러가지 담론을 전한다.특히 호미반도의 문화·역사·지형학적 가치를 들여다 보며 ‘호미반도 국가 해양 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이번 다큐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UHD로 제작, 약 50분 동안 호미반도의 다양한 모습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다큐 ‘호미반도’는 이른 봄 해녀들의 미역 채취 작업으로 시작해 오랜 세월 바다와 사람을 연결해 온 ‘포항 해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지역 해양자원의 보존 가치를 짚어 본다. 이어 장기읍성과 유배 문화, 말목장성, 구룡포항 등을 통해 호미반도가 가진 지리적 환경과 역사적 의미를 소개한다.거대 자연박물관으로 불리는 호미반도의 다양한 해안침식지형 소개 등도 호미반도가 가진 지형학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이외에도 제주올레길의 창시자인 서명숙 이사장과 함께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맑고 푸른 동해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박재관 포항시 대변인은 “호미반도 국가 해양 정원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1-09

촉발지진 발생 6년, 국제포럼 열린다

포항시가 촉발 지진 발생 6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3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포항 촉발 지진을 최초로 주장한 이진한 고려대학교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맡았다.이 교수는 ‘동해의 지질학적 잠재력’을 주제로, 지열 발전부지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동해의 지진 및 지진해일의 가능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올해 상반기 동해 해역에서는 수십 건의 지진이 약 2개월에 걸쳐 지속 발생했다.그 여파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동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동해의 활용과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포럼에서는 학술 발표와 포항지진 극복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패 수여, 포항지진 후 변화와 회복에 대한 디지털 사진전이 준비돼 있다.또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상처 회복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 상담센터, VR 지진 체험, 지진 대피 방법 교육 등도 운영한다.한편,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지난 2019년 포항지진이 지열 발전사업에 의해 발생한 촉발 지진임을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매년 포항지진 및 유발 지진에 대한 과학·법률·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도 이어져 지진극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김남진 도시안전해양국장은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지진발생 원인 규명 등 포항시가 지진을 극복하고 안전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도 포항지진과 동해의 지질학적 잠재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국제포럼과 관련된 행사 개요 및 상세 일정 등은 포항지진 국제포럼 홈페이지(www.pohangeq.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09

“과메기 싸게 사이소” 포항마켓 대규모 할인행사

포항마켓 농·수·축산물 할인 대전 홍보 자료.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가을 행락철과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포항마켓’에서 ‘포항마켓愛 가자’ 최대 50% 할인 대전을 개최한다.이번 특가 기획전은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31일간 품목별로 최대 20~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될 예정이다.할인 행사에는 27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280개 품목을 판매한다.주요 할인 품목은 해풍 맞은 포항 과메기와 한돈, 고구마빵, 고추장, 버섯, 사과, 쌀, 건오징어, 젓갈, 찰떡, 꿀 등 우수한 농·수·축 특산품을 엄선해 구성했다.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포항마켓’을 검색하거나 플레이스토어에서 포항마켓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해 회원 가입하면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행사 기간 중 신규 회원 가입자 선착순 200명에게 5천원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유욱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할인 대전을 통해 지역 우수 농특산품의 소비 촉진을 기대한다”며 “서울, 경기 등 대도시 판촉 강화 및 포항마켓 인지도 강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포항마켓’은 2023년 현재 지역 우수 농·수·축 특산품을 생산하는 108개소가 입점해 2천30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9억원 달성 목표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