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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내년 국방비 2200조 편성...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증액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4-04 08:30 게재일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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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추방 예산 늘리고 우주항공 과학 지출 크게 삭감
의회 통과 쉽지 않아...11월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 난색
이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백악관이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한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편성,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이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이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한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편성,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비 예산안은 1조5000억달러(2264조원) 규모로, 증가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치로 알려졌다.

국방비를 이렇게 증액하면서 일반 예산은 올해보다 10%(730억달러) 가량 삭감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항공우주국(NASA) 예산이 56억달러 삭감되는 것. 이 가운데 34억 달러가 NASA 산하 과학 부문 예산 삭감분이다.

이는 나사가 지난 1일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기후·주택·교육 프로그램 등이 일부 폐지되고 등을 통한 730억 달러 규모 국내 예산 삭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국경 단속 및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과 법무부 예산은 올해보다 13% 증액된다.

미국 언론들은 하지만 백악관의 의도대로 예산안이 확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예산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해 백악관이 요청한 그대로 예산안이 승인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의석 차가 근소한데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방 지출을 대폭 늘리고 국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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