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해 지정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향후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4일 ‘이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용역 착수에 따른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산업연구원과 시 관계자,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이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전망분석 △포항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 △포항 이차전지 기업 유치 전략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애로사항 분석 및 해소 방안 수립 등이다.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 황경인 부연구위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차전지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배터리는 시대적인 대세”라며 “포항지역 이차전지 산업 강점인 양극재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따른 지역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지역 이차전지 산업 육성 로드맵을 구축, 미래의 치열한 이차전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매출 70조원, 고용 창출 1만5천명, 이차전지 특화 인력 7천200명 양성 등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이자 국내 유일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한 도시”라며 “하지만 미래를 향한 철저한 현재의 준비가, 지난 과거 보다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