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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승호 전 포항시장 “장성동 미군저유소 부지에 국가급 혁신 거점 조성”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27일 1963년 주한미군에 공여됐다가 1992년 7월 국방부에 반환된 장성동 미군저유소 부지를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구상을 공식 제안했다. 박 전 시장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사용되며 주민들이 재산권 제약과 생활 불편을 묵묵히 감내해 온 땅이 미군저유소 부지”라고 규정했다. 그는 2006년 ‘미군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시행 이후 해당 터 활용이 국가적 과제로 논의됐으며, 특히 2018년 포항시가 종합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의 사업 승인까지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은 “계획은 있었지만, 실행은 멈춰 있었다”며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포항의 과제”라면서 “단순한 택지나 단기 개발 대상이 아닌, 미래 산업·청년 창업·벤처 성장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혁신 캠퍼스 구축, 해양·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 창업·벤처기업 특구 조성, 청년·창업 인재 정주 지원 체계 구축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연구·실증·사업화·투자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하고,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미분양 아파트와 유휴 주거 공간을 활용해 청년과 벤처 인재가 실제로 머물 수 있는 현실적인 정주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 전 시장은 포항의 산업·벤처 생태계가 성장하지 못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포항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포항시장과 포스코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산업 전략과 벤처 육성, 인재 정착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라는 설명이다. 박 전 시장은 “미군저유소 부지는 혁신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이 돼야 한다”며 “계획이 아니라, 사람과 벤처기업이 돌아오는 결과로 이 구상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는 훈련장으로 등록한 미군저유소 부지를 매각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훈련장을 포기하는 것이어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안으로 제시한 미군저유소 부지를 받는 대신 포항시가 미군저유소 부지와 같은 면적의 땅을 개발해 국방부에 제공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도 소요 시간과 더불어 전액 지방비로 매입해야 하는 땅값 등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27

경북 농산물 통합마케팅, 유통 구조 전환 성과 이어가

경북도의 농산물 통합마케팅이 지난해 취급액 1조1353억 원을 기록하며 산지 유통 구조 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분산 출하 구조를 넘어 물량을 조직화한 전략이 시장 협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이 참여한 통합마케팅 조직은 개별 농가 중심의 출하 방식에서 벗어나 산지 물량을 통합·조정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 유통시장과의 거래 안정성이 높아졌고, 가격 형성에서도 산지의 영향력이 한층 확대됐다.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데일리)’의 성장도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지난해 ‘daily’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170억 원으로, 브랜드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출하량 역시 31.6%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농산물을 따로 판매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판매 창구를 하나로 묶은 통합마케팅 전략이 현장에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내 16개 통합마케팅 조직은 공동 출하·공동 판매를 통해 유통 단계를 단순화했고, 출하 조직의 납품 비율도 2024년 43.8%에서 2025년 46.5%로 상승했다.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한 유통 인프라 확충도 뒷받침됐다. 선별·포장 기준을 표준화하고 대량 공급 체계를 갖추면서 유통 과정의 비효율을 줄였고, 농가는 판로 부담을 덜고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브랜드 운영에서도 전략적 조정이 이어졌다. ‘daily’는 품위 기준을 시장 여건에 맞게 조정하고 신품종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품목별로는 복숭아 매출이 전년 대비 75.8% 급증했고, 사과와 포도 등 주요 과수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청송·영천·상주·문경·경산 등 주요 주산지가 하나의 브랜드로 결집하면서 산지 간 경쟁을 완화한 점도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유통 혁신을 확대한다. 통합마케팅 관련 사업비 98억 원을 포함해 스마트 APC 구축, 공동선별 지원 등 유통 전반 16개 사업에 총 860억 원을 투입해 산지 조직화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통합마케팅과 ‘daily’ 브랜드 성과는 농업인과 유통 조직이 통합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7

경북도, 자립 준비 청년 위한 단계별 자립 지원 본격 시행

경북도가 저출생 위기 대응의 한 축을 ‘자립 준비 청년의 지역 정착’에 두고, 보호 종료 이후 홀로 사회에 나서는 청년들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부모의 보호 없이 성인이 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27일 자립 준비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경북형 자립 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자립 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담기관이 관리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기준 351명이다. 지원은 보호 종료 이후 최대 5년간 이어진다. 자립 초기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주거와 생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자립정착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자립 수당은 월 50만 원씩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여기에 주거비와 주거환경 개선비, 긴급 생계비 등도 상황에 따라 연계된다.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실제 주거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장보기와 요리, 생활 관리를 경험하는 자립 체험 캠프를 통해 홀로서기 준비 과정을 점검한다. 프로그램은 2~4박 단기형뿐 아니라 1~3개월 장기형으로도 운영돼, 자립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연결망 구축도 병행된다. 퇴소 선배와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희망드림멘토단’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 형성을 돕는다. 독서 활동, 요리 체험, 운전 연수, 건강관리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사례 관리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연장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경제, 주거, 건강, 일자리, 법률 분야에서 모두 567건의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됐다. 경북도는 자립 준비 청년이 단기간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의 미래 세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의 방향을 잡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부모의 부재가 곧바로 빈곤이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자립 준비 청년들이 지역에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7

지역 활력의 촉매, ‘경북형 특화 야간경관’ 추진

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가 27일 발표한 ‘CEO Briefing’ 제748호에서 ‘지역활력의 촉매, 경북형 특화 야간경관’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야간경관 조성이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은 야간시간대 조망 명소 발굴과 체계적인 조명 환경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중국 하얼빈의 ‘빙등제’, 호주 시드니의 ‘비비드 축제’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서울시의 ‘야간경관 10대 명소 선정’과 서산시 ‘해미읍성 야간경관 사업’ 등이 지역 활력 제고 사례로 평가된다. 경북이 특화형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할 경우 관광·건설·서비스업 등 연관 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주민 문화생활 개선, 야간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침체된 관광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연구원은 지속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실증사업 발굴을 전제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2026~2030)는 사업 기반 구축 및 실증사업 착수, 2단계(2031~2035)는 사업 확산과 고도화, 3단계(2036~2040)는 지역 브랜드화 및 경쟁력 강화 단계로 설정했다. 경북 22개 시·군은 인구 규모와 산업 구조가 달라 획일적 접근이 아닌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대도시권 위성·거점(경산·칠곡)은 안전·편의·활력형, 제조·공단(구미·김천·영천)은 산업친화형, 역사·문화·관광(경주·안동·영주·문경)은 스토리텔링형, 산업·항만(포항)은 상징·경관형, 농림·저밀도·고령화(상주·의성·청송 등)는 안전·보전 중심, 해안·어항·섬(영덕·울진·울릉)은 감성·관광형 전략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정성훈 박사는 “경북형 야간경관은 단순한 빛의 연출을 넘어 지역경제와 주민 삶을 동시에 밝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추진 전략과 지역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7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원도심 아트 앤 테크노 로드’ 조성 공약 발표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27일 포항 중앙상가를 살리기 위한 ‘원도심 아트 앤 테크노 로드’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공 전 부지사는 “원도심 중심의 중앙상가를 단순히 정비하거나 외형을 바꾸는 사업이 아니라 포항테크노파크 재단의 창업회사 입주 공간 부족 현상을 중앙상가 공실을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전 부지사는 현재 중앙상가에는 공실이 많고, 문화 정책· 산업 정책· 청년 정책이 각각 따로 추진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들은 공간과 기회를 찾지 못해 떠나고, 포항테크노파크 재단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건물을 신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는 이미 존재하는 공간과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힘차게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을 위해 연구·학습·창작이 실제로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배우고,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포항테크노파크 재단을 중심으로 연구·기술·실증 기능의 일부를 중앙상가 안으로 확장해 청년들이 도심에서 배우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또, 산업과 일자리는 결과로 바로 연결하는 구조로 연구와 창작 활동이 콘텐츠, 프로젝트, 창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청년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참여자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공 전 부지사는 “연구·학습·기술 실증이 이뤄지는 중앙상가 테크노 구간과 중앙상가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구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원도심 전체에 생동감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전 부지사는 “포항시에 새로운 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기관들의 역할을 재정렬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라면서 “이미 있는 공간, 기존의 기관, 포항의 청년 창업자를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하자는 원도심 중앙상가 재생 전략”이라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27

이 대통령 “왜곡된 부동산 시장 방치하면 공동체 안정까지 위협”

이재명 대통령은 “왜곡된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바라잡아야 한다”면서 “저항이 두려워 방치하면 사회구성간 신뢰를 손상해 공동체 안정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비생산적인 부동산의 과도한 팽창은 필연적으로 거품을 키워 국민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준다“면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부동산 거품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큰 혼란을 겪은 가까운 이웃 나라의 뼈아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을 염두에 둔 언급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SNS 등을 통해 언급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일을 사례로 들면서 “작년에 유예를 연장하면서 올해 5월 9일로 제도가 끝난다는 점을 이미 명백하게 했는데도 ‘당연히 연장하겠지‘라고 기대하거나, 연장하지 않는다고 하니 마치 새로 양도세를 중과하는 것처럼 정책을 공격하기도 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 연장을 할 거면 고정 입법을 하겠지 왜 일몰제로 입법하겠나. ‘일몰하겠다‘고 법을 만들고는 일몰을 하지 않거나, 일몰을 하려 하면 저항하고 문제 삼는 일이 아주 일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7

경북도의회, 대구와의 행정통합 찬반 투표 하루 앞두고 긴장감···분위기는 찬성 우세 쪽

경북도의회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경북행정통합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1차 관문이 될 경북도의회 찬반토표는 27일 오후 2시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 2024년 대구·경북행정통합이 부각되자 북부권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제동을 걸어 무산시킨 바 있다. 경북도의회 주변에서는 이번 투표결과에 대해 찬성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는 2024년 당시에는 영주 출신 박성만 의장 등은 적극 반대 의견을 표명했으나 지금은 찬성 쪽으로 기운 것에서도 읽히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통합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경북도도 압도적 찬성표를 이끌어 낸다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예단할 수 없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찬반 투표를 앞둔 도내 각 시군 도의원들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협의를 하며 찬반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도의원들은 59명이다. 찬반 투표결과, 찬성이 우세하면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행정안전부에 최종 의견을 제출하면 정부가 추진 여부 검토 등을 거쳐 통합추진 계획 등을 담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통합은 이뤄진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7

트럼프 “한국 자동차·의약품 관세 25%로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즉각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난 한국에 대해 자동차, 목재, 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시점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무역 합의는 미국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합의된 거래에 따라 신속하게 관세를 인하했으며, 당연히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도 똑같이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의 관세 인하 조건으로 약속한 대미 투자가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자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관세 ‘복원‘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합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 대통령과 나는 지난 2025년 7월 30일 양국을 위한 훌륭한 합의에 도달했고,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 조건을 재확인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왜 한국 국회는 아직도 이를 승인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은 한미전략투자기금 조성과 한미전략투자 공사 설치 등 대미 투자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작년 11월 26일 국회에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고, 미국도 작년 12월 4일 관보 게재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했는데 아직 한국 국회에서 법안은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 배경을 분석하면서 대응 마련을 분주히 하고 있다. 현재 방위산업 협력 강화 논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정관 장관이 조속히 미국을 방문,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7

이명박 전 대통령 “포항, 첨단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할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향 포항의 재도약과 지역 정치 문화의 혁신을 강조하며 출향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포항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를 ‘많은 변화가 있을 한 해’로 규정하며 “올해는 나라 걱정보다는 포항과 경북 걱정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나라 걱정은 생략하겠다”는 위트 섞인 발언으로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현재 포항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격려했다. 이어 “포항시가 세우고 있는 새로운 산업단지 계획을 통해 많은 기업이 유치된다면, 포항은 제철에만 의존하는 도시를 넘어 첨단 미래 산업으로 다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전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경북과 포항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 되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자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12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도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행사장 내 정치인들을 향해 뼈 있는 조언도 건넸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현장에 모인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이 전 대통령은 “건강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경북 포항의 정치 문화가 낙후된 대한민국 정치 문화에 모범을 보이는 선도적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언급하며 “나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새해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다시 꿈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걱정이 희망으로 바뀌는 위기 극복의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신년 인사를 마무리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6

‘영일만의 기적’ 일구자...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 ‘성황’

재경 포항인들이 ‘포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감한 도전정신 실현’을 높이 외쳤다. 2026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영일만의 기적’을 일구자고 서울 한복판에서 뭉쳐 의지를 합한 것이다. 누가 뭐래도 포항은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뿌리이자 심장이었던 만큼 그 정신을 이어가고 현재 포항이 직면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출향민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자며 뜻을 한데 모았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한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08년 첫 개최 이후 해마다 포항인의 결속을 다져온 이번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포항은 지난 12년 포항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이 올해 퇴임하고 새 시장을 맞게 된다”면서 경북매일신문도 오는 6월 새로운 시장 출범에 맞춰 부족하나마 그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출향인들의 더욱 많은 고향 사랑을 당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을 찾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모이신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항의 제철이 없더라면 어떻게 조선이 있고 자동차가 있고 전자가 있겠느냐”며 “포항은 제철의 어머니 같은 역할, 산업의 쌀 같은 역할을 충분히 했고 대통령을 배출한 좋은 도시다. 다시 잘나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여러 신산업과 포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모두가 우리 재경 우리 출향인 여러분들의 응원 또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철강 산업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철강산업은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K-스틸법’도 통과시켰고 수소환원제철로 변신을 할 것”이라며 “포항 사람들의 저력은 역경을 이겨내는 창의적인 DNA에 있다. 어디를 가도 포항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의원 역시 “포항은 포항 나름대로 근성과 또 기질이 있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돌파해 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앞날이 있을 것”이고 자신했다. 고향이 구룡포인 국민의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포항을 추억하며 “철강산업이 힘드니, 제 마음도 힘들다. 포항이 좋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고, 포항이 뿌리인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역시 “마음에는 항상 포항이 있고, 지역을 위해 발 벗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철강 관세 장벽 등 고향의 젖줄인 철강 산업이 마주한 엄중한 파고를 공유하면서도, 위기 때마다 빛을 발했던 포항의 저력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또 ‘K-스틸법’을 통한 철강 산업의 재도약과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유치’ 등 산업 다변화의 성과를 확인하며, 포항이 더 이상 전통 제조 도시가 아닌 첨단 혁신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재경 향우들이 전방위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천명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6

조국혁신당 ‘합당’ 협의 전권 조국 대표에 위임...합당 결정은 당원 투표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협의 전권을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또 합당은 당원투표로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혁신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시간 동안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전체 당무위원 47명 중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독자적인 비전 가치 정책에 기초해 당원의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한다‘, ’민주당의 제안과 관련된 협의 등의 전권은 당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격렬한 찬반 논의를 했다“며 이 같은 의결사항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격렬한 찬반 논의‘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는 “(합당에) 찬성한다 혹은 반대한다는 식의 논의는 아니었다“며 “기본적으로는 거대한 여당, 집권 여당에 비해 저희 당이 아무래도 구성이 작기 때문에 휘둘릴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의 입장에서 어떤 경우엔 철회될 수도 있는 제안 때문에 저희 당이 너무나 많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표를 중심으로 질서있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모두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했다. 그는 전당원 투표 시점에 관해선 “최고위원회의, 당무위 결정 이후 당원 총투표 일정은 아직까지 나올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경북도 국민의힘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대구경북통합 간담회 가져

경북도와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2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경북지역 국회의원 및 경북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통합 추진의 필요성과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2019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통합 논의를 시작해왔다. 정부가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책임지겠다고 한 만큼 지금이 적기다”라며 “경북의 특별법안은 이미 충남·대전, 광주·전남이 참고할 정도로 준비돼 있다.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행정통합은 대구·경북 미래의 중대한 사안이다. 성장동력 약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시도민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만큼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역의 목소리를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가 통합과 관련된 기본 방향과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는 국가적 위기다. 500만 대구·경북 통합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확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동 입장을 설명했다. 통합청사는 기존 청사체계를 유지하고, 도청신도시 중심의 행정복합도시를 조성하며, 북부지역 등 낙후지역 균형발전과 시·군·자치구 재정 및 자치권 강화를 특별법안에 반영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에 대체로 공감했으며, 정부 로드맵에 맞춰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북부권 의원들은 통합 추진 속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북부지역 등 소외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대전,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 다른 권역에서도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 연대와 협의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 신설과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구·경북은 2019년부터 공론화위원회 운영, 특별법안 마련,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통합 논의를 선도해왔다. 최근 정부가 재정지원과 공공기관 이전 인센티브를 발표하면서 통합 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행정통합 시 북부권을 포함한 지역 균형발전과 시군구 자치권 강화를 특별법안에 명시해 법적·제도적 보장을 확실히 했다”며 “경상북도가 행정통합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초일류국가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국회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6

장동혁 대표, 나흘만에 퇴원, 당분간 통원 치료하며 당무 복귀 시기 결정

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입원 치료중이던 장동혁 국민의힘 나흘 만인 26일 퇴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 및 회복 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 필요한 검사와 치료는 통원 치료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당무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대표의 건강 회복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했지만, 장 대표는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당장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는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장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복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다 단식 8일째인 지난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단식을 만류하자 이를 받아들여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 입원해 회복 치료를 받아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김경, 26일 시의원직 사퇴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 받겠다”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사퇴했다. 김 시의원은 26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에서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원 공여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저는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하고,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경북소방, 산불 대응체계 전환…사전 예방·초기 진압에 초점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기후 여건 속에서 경북소방본부가 산불 대응의 무게중심을 사후 진화에서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으로 옮기며 대응체계 전환에 나섰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반복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자, 기존의 ‘산불 발생 후 대응’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과 초기 대응에 중점을 둔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의 일상화와 소방 산불진화대 대비 태세의 상시 유지, 119 산불특수대응단의 선제적 전진 배치, 야간 산불 대응 역량 강화, 현장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 구축이다. 예방부터 초기 진압까지 전 단계를 촘촘히 연결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우선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산림 인접 지역과 취약 마을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 위험 시기에는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홍보·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의용소방대와 연계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등 화재 취약 요인에 대한 현장 중심 예방 컨설팅도 병행한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도 이뤄진다. 119 산불특수대응단 1개 팀 9명과 차량 3대를 다음 달 9일부터 산불 취약기간 동안 의성소방서에 전진 배치해, 보여지는 초기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고 초동 진압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야간 산불 대응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불길의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집중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원의 안전과 지휘 판단이 동시에 확보될 수 있도록 대응 전술을 고도화한다. 현장 대응에서는 육상과 공중 자원을 연계한 입체적 전술 운용이 추진된다. 공중에서는 대형 헬기와 소방헬기를 투입해 주불과 능선부를 중심으로 화세를 약화시키고, 육상에서는 119 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신속대응팀,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산불을 초기 단계에서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산림 인접 지역의 대응 기반도 함께 강화된다.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 인접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병행하고, 관계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점검해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현재 도내에는 비상소화장치 1258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754개소를 추가 설치해 초기 대응 역량을 보강할 방침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재난”이라며 “촘촘한 예방 활동과 선제적 현장 대응을 통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6

경북교육청 2216명이 뽑은 ‘2025 최고의 정책’ 발표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추진한 ‘2025 Only(溫利) 정책’ 가운데 교육공동체가 가장 체감한 우수 정책을 발표했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713명, 학부모 677명, 교직원 826명 등 총 221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AI 비서’, 학생과 학부모는 ‘마음 살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우수 정책(溫) 부문 1위는 ‘AIEP 연계 온라인 디자인 도구 지원’이었다. 교사들이 수업 자료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디자인 도구 계정을 교육청이 전액 지원해, 교사들의 연구와 수업 준비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가 2위를 차지했다. 점심시간 ‘주먹밥 캠페인’과 댄스 챌린지 등 참여형 활동으로 안전 문화를 즐겁게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3위는 교직원 대상 ‘슬기로울 AI 생활’ 뉴스레터, 4위는 위기 학생에게 검사·치료비를 지원한 ‘학생마음 살핌’, 5위는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매일운동’이 뒤를 이었다. 이들 정책은 디지털 혁신과 따뜻한 인성 교육의 조화를 보여줬다. 업무·경감(利) 부문에서는 ‘AI 비서 꾸러미(G-AI Lab)’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학사 일정에 맞춘 맞춤형 AI 도구 패키지를 제공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경북형 웍스 AI 도입’, ‘늘봄전담인력 확충’, ‘AI 업무꿀팁세트’, ‘업무 배송 서비스’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챗GPT 4.0, Gemini 1.5 Pro 등 최신 유료 AI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웍스 AI’는 도입 3주 만에 가입자 4천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은 놀이와 안전, 학부모는 자녀의 정서와 학습, 교직원은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는 등 집단별로 뚜렷한 선호가 드러났다. 초등학생은 ‘학교폭력 제로’와 ‘매일운동’을, 고등학생은 ‘산불 피해 긴급 지원’을 1위로 꼽아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은 학령기에 따라 체험·학습 정책을 선호했지만, 모든 학부모가 공통적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교직원은 직종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택하며 ‘핀셋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시켰다. 임종식 교육감은 “2216명의 교육 가족이 보내주신 의견은 경북교육이 나아가는 길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나침반”이라며 “2026년에도 사람을 중심에 둔 따뜻한 혁신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중점 과제인 ‘통합지원체제 구축’과 ‘AI·디지털 전환’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6

대구·경북 민주당, 기초의회 3인 이상 선거구 확대·광역의회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제 촉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지방선거제도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과 대구시당(위원장 허소)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의회 선거구 3인 이상 전면 확대 △기초의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광역의회 선거제도의 권역별 정당명부형 비례대표제 전환 등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일극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출생률 급감과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며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의 근본 배경에는 지역의 미래를 두고 경쟁하고 토론해야 할 정치가 사라진 현실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과 비전이 아닌 정당 간 독점 구조 속에서 지방정치가 장기간 정체되면서 지역 정치가 혁신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한 지방소멸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제 개혁이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균형발전 정책의 필수 조건인 만큼 현행 기초의회 2인·4인 선거구제를 최소 3인 이상 선거구로 전면 확대해 사표를 줄이고 민의 반영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기초의회 최소 의원 정수를 9인으로 상향하고, 비례대표 비율을 30%까지 확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함으로써 주민 의사가 의석에 보다 충실히 반영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의회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행 광역의회 소선거구제는 일당독점 구조를 재생산하는 핵심 고리”라며 “이미 두 차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제도인 만큼, 중대선거구제나 권역별 정당명부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적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권역을 언급하며 “전국 동시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행정통합이 논의되는 지역에서라도 우선적으로 새로운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시·도당은 “지방선거제 개혁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지역만의 요구가 아니라 지방자치의 본질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다시 세우는 과제”라며 “늦게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시간에 쫓긴 땜질식 논의가 아니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락현·이도훈 기자

2026-01-26

경북도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경북도가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경북테크노파크, 주요 대학, 지역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최종평가 및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POSTECH과 대구가톨릭대가 주도한 특화 교육 과정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가 집중 조명됐다. 먼저 POSTECH은 나노융합기술원의 최첨단 반도체 팹(Fab) 인프라를 활용해 실습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을 운영했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 대상 입문 과정부터 대학생 실무 교육, 기업 R&D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인력 양성까지 단계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지역 산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현장 맞춤형 반도체 공정 및 패키징’ 교육에 특화해 설계·공정·패키징·검사·분석 등 전주기 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양성된 인재가 지역 기업에 유입되고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특성화고 및 대학생들은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장비 실습 기회를 얻었으며, 참여 기업들은 별도의 재교육 없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과 지표를 보면 2025년 목표 240명 대비 실제 359명이 수료해 150%를 달성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평균 4.6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3391명의 인재가 양성됐고, 경북도는 2030년까지 1만 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4880명을 배출했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계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주도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인력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경북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의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은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구조적 혁신 모델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26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단 공식 출범

대구시와 경북도가 26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통합추진단(T/F)’ 현판식을 열고 행정통합을 위한 실무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현판식은 지난 20일 두 시·도가 공동 입장문을 통해 행정통합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추진단은 대구시와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대구시 정책기획관이 각각 실무팀을 맡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시·도는 협력적 구조를 통해 통합 논의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정부의 지원 방향을 재확인하고 주요 통합 방안을 공동으로 합의·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단은 먼저 경북도의회에 통합의 필요성과 주요 내용을 적극 설명하며 ‘통합 의견 청취’ 절차에 집중한다. 도의회 의견 수렴 이후에는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통합을 추진 중인 다른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국회의 ‘통합 특별법’ 입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실질적인 행정통합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날 현판식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여기 계신 분들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주역들”이라며 “대구경북 전지역이 수도권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그동안 대구·경북이 주도한 행정통합이 국가적 아젠다로 채택되어 국가와 지방 대혁신의 역사적 전기를 맞았다”며 “대구·경북은 한뿌리인 만큼 다시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역 협력 차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특히,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광역 단위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광역경제권 형성과 행정 효율성 제고는 물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김락현기자

2026-01-26

대형 원전 2기·소형 원전 1기 새로 건설...2038년까지 준공

정부가 대형 원전 2기, 소형모듈화원전(SMR) 1기 등 총 3.5GW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으로 2037~2038년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1차 전기본상 대형 원전 건설 기간은 13년 11개월로, 이를 고려하면 지금 바로 부지가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계획에 맞춰 준공하기 빠듯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을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을 전 분야에서 감축해야 하며, 특히 전력분야의 탄소감축을 위해 석탄과 LNG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으므로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용이 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 공모를 시작,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년과 203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도입하고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0.7GW 규모)를 만든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 과정 일환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국내에 원전을 짓지 않겠다면서 원전을 수출하는 것이 궁색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때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전력망이 다른 나라와 연결돼있지 않은) 섬 같은 상황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원전을 짓자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기후부 의뢰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이달 진행한 ‘미래 에너지 대국민 인식 조사‘에서 11차 전기본상 원전 건설 계획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2.5%(한국갤럽)와 43.1%(리얼미터), ‘가급적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7.0%와 18.8%였다. 10명 중 6명 이상의 응답자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용혜인 의원, 대구서 사회연대경제 정책 간담회 개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사회연대경제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공구매 제도 개선과 지역순환경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 의정보고회 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사회연대경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허영철 대구사회적경제가치연대 회장, 이창원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강은경 부회장, 임영락 사회적협동조합 무한상사 이사장, 박진영 대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영락 이사장은 공공구매 제도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구매를 개별 부처의 자율에 맡겨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자치단체 합동평가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하고, 목표 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영철 회장은 수도권 중심의 조달 구조가 지역 사회연대경제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지역에서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지역 안에서 생산·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조달 확대를 넘어 사회연대금융, 재생에너지, 돌봄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순환경제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진영 본부장은 사회연대경제 정책의 통합적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개별 사업 단위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공구매, 사회연대금융, 중간지원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지역 단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행정, 정책 결정 구조 간 지속적인 협의 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석 기본소득당 사회연대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불안정한 사업 구조를 문제로 꼽았다. 그는 “단년도 공모사업과 잦은 기준 변경으로 장기 계획 수립이 어렵다”며 “중장기 지원 체계로의 전환과 현장 흐름을 반영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의원은 “새 정부 들어 사회연대경제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순환경제 관점에서 구조화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며 “공공조달, 사회연대금융, 재생에너지, 돌봄 등 사회연대경제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당은 사회연대경제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회적가치평가(SVI)의 현장 맞춤형 개편 △공공구매 유공자 포상 제도 도입 △국가계약법·지방계약법에 사회적 가치 실현 명문화 △공공구매 ‘지역 간 연대형’ 모델 신설 △공영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사회연대경제 조직 우선 고려 등의 정책 과제가 제안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6

강훈식 비서실장, 60조 잠수함 수주하러 26일 캐나다로 출국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 초계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전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나라와 독일 양국으로 수주전이 압축된 상황. 이번 수주 건은 국내 생산 유발 효과만도 최소 4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최근 진행된 방산 사업 중 가장 큰 규모. 수주에 성공하면 300개 이상의 협력업체에 일감이 생기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놓칠 수 없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강 실장의 캐나다 방문은 대한민국이 전력을 다해 수주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출국길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더불어 양국간 산업협력, 안보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캐나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에는 ‘진짜 친구는 겨울에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는데, 이번 주 캐나다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이라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진심을 전달해 수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실장 외에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특사단으로 동행한다. 수주전에 뛰어든 한화오션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HD현대 등 기업 관계들자도 함께 간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해병대사령관 ‘장군 징계권·진급추천권’ 돌려받았다

해군참모총장이 갖고 있던 해병대에 대해 갖고 있던 장성급 장교 징계권한과 장성급 장교 진급 및 중요부서장 추천권한이 최근 해병대사령관에게 인계됐다. 이로써 해군총장이 보유한 해병대 지휘·감독권한 90개 가운데 주요한 인사, 예산, 군정 등 79개 해병대사령관에게로 넘어갔다. 아직 해군에 남아 있는 지휘·감독권은 포상 추천권, 장성급 장교의 진급공석 건의, 해군본부의 지휘검열·회계감사 등 11가지다. 남은 11개 권한은 법령·훈령·규정 개정이 필요해 국방부와 협조 중이며, 연내 위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가 돼 추진되던 해병대 ‘준(準)4군 체제‘ 개편의 일환이다. 해병대에 대한 인사권한을 해병대사령관에게 위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2011년 군인사법 개정을 통해 마련됐지만, 장성급 장교에 대한 진급·징계 권한은 위임되지 않고 여전히 해군이 쥐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해병대사령관이 부하인 장성급 장교들에 대해 진급 추천이나 징계 등 핵심적인 인사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 ‘반쪽 지휘권‘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행 군인사법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총장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만 독자적 권한 행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중장으로 전역하던 해병대사령관이 대장 보직도 맡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해병대에도 육·해·공군과 마찬가지로 전체 예하 부대를 지휘하는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병대를 기존처럼 해군 소속으로 유지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해 독립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의 작전통제권이 올해 말까지 육군에서 해병대로 넘어온다. 또 해병대 2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8년까지 해병대로 온다. 이외에도 해병대에 K2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II), 상륙공격헬기 등 핵심 전력도 차례대로 도입하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추경호 국회의원, “경제·행정·정치력···제 강점은 종합 리더십”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추경호 국회의원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문제, 청년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 등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대학 3학년 재학 중)에 합격한 이후 35년 경제 관료와 경제부총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경제’, ‘행정’, ‘정치’를 모두 경험한 자신이 대구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 리더십”이라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도시 경쟁력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추경호 의원과의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대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인 경기 침체라기보다는 산업 구조 자체가 제대로 전환되지 못한 데서 오는 구조적 위기라고 본다. 그동안 대구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대구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산업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그 결과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두 가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경제 구조를 전반적으로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 대구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과 재정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제 경험을 대구를 위해 쓰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행정통합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도 행정통합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방향을 갖고 있고, 향후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지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해야 할 시점이다.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큰 경제권을 형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일각에서 20조 원의 재원 마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재원 마련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몫이다.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약속한 사안인 만큼, 이를 지킬 책무는 중앙정부에 있다. 지방정부가 통합 이후의 재정 부담까지 모두 떠안아야 한다는 접근은 맞지 않다. 20조 원은 특정 사업 하나에 쓰기 위해 주어지는 돈이 아니라, 통합 이후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이다. 지역은 이 재원을 어떻게 활용해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행정통합 지원금을 신공항 건설에 쓰자는 의견도 있는데. △대구·경북 신공항은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군사시설 이전 사업이다. 이런 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행정통합 지원금은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경제 활성화에 쓰여야지, 공항 건설에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진척이 없는 대구·경북 신공항사업을 위한 초기 자금에 일부 활용하는 방안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총사업비가 22조 원에 달하는 신공항 사업을 연간 예산이 11조 원 수준인 대구시가 감당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례처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취수원 이전, 군부대 이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생각은. △취수원 문제는 무엇보다 수질과 수량이 최우선이다. 그동안 논의돼 온 구미 해평취수장, 안동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등은 취지와 달리 성과를 내지 못했고, 최근 기후부가 강변 여과수와 복류수 등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관련 연구 용역에 착수하는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충분한 수량과 수질이 확보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볼 것이다. 도심 내 군부대 이전은 대구 도심과 이전 대상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전 시기와 부지 활용 방안, 재배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신청사 이전 문제는 이미 달서구 이전으로 확정돼 상당 부분 절차가 진행된 만큼, 이를 다시 재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 대구 경제 회복을 위한 전략은.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수년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은 단순한 경기 문제를 넘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대구는 AI, 미래 모빌리티, 로봇,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산업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 제2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집적시키고,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대구는 또 의료 인프라와 문화 자산이 풍부한 도시이다. 이를 산업적으로 연결해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경제 효과뿐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돼 나간다면 양질의 일자리도 늘면서 청년 인구 유출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청년 인구 유출 문제의 출발점은 일자리이다. 창업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가진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제도를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 정책은 복지가 아니라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타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은.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5년간 경제 관료로 일하며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중앙정부의 예산 구조와 정책 결정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여기에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로서의 정치 경험을 더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대구에 필요한 지원을 끌어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정권에서 국민의힘 시장이 나오면 대구가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느 정권이든 간에 특정 지역을 홀대하거나 할 수는 없다. 문제는 대구를 위한 사업들을 잘 구상하고 타당성을 얼마나 잘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느냐이다. 이런 부분에서 행정력과 정치력이 필요하다. 전 대구시 공무원분들이 헌신과 열정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 분들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의전과 형식적인 일은 줄이고, 시민과 기업을 위한 실질적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인 달성군에 국가산단 유치, 제2국가산단 예타 통과, 대구산업선 착공 등으로 미래 30~50년 먹거리를 마련했다. 저는 이미 정권이 바뀌어도 필요한 사업은 논리와 정치력으로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전체를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대구는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다. 대구시민들이 이제는 ‘어렵다’는 말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행정통합과 산업 전환을 통해 일자리가 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경제 전문가로서, 공직사회의 선배로서 대구를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끌어올리겠다.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겠다. ◆추경호 국회의원 주요 약력 △대구 수창초(59회), 평리중(4회), 계성고(66회) 졸업 △고려대 경영학 학사 △미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제25회 행정고시(대학 3학년 재학 중) 합격 △전 주 OECD 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전 국무조정실장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5

‘7선’의 민주화운동 산증인···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48분 별세했다. 향년 74세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장을 떠났으나, 다음 날인 23일 오전 급격한 호흡 곤란을 겪으며 탐안 종합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이송 중 한때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현지에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별세 직전까지 조정식 정무특보를 비롯한 측근들이 현지에서 국내 이송을 지원했으나 끝내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부터 유신 체제에 맞선 1세대 운동권의 선두에 섰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에 연루되어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르면서도 “이 땅이 민주화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88년 13대 총선(서울 관악을)을 시작으로 국회에 입성한 고인은 14·15·16·17·19·20대 의원을 지낸 7선 거목이다.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시절 고교 평준화와 학력고사 폐지 등 파격적인 교육 개혁을 단행해 ‘이해찬 세대’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36대 국무총리로서 행정수도 이전을 주도하며 ‘실세 총리’로 불렸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는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각별한 신뢰 관계였으며,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유능하다”는 극찬받기도 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고인은 야권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략가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켰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중앙 정치의 문법을 전수한 ‘정치적 멘토’로 통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 대통령의 당내 기반을 다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며,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을 뒷받침해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5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초이노믹스'·'최경환입니다' 출판기념회 성황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예정자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4일 경산시민회관에서 내외 귀빈과 경북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 수장으로서 최 전 부총리가 추진했던 정책들을 정리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와 그의 정치·공직 인생을 담은 에세이 ‘최경환입니다’를 동시에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실장, 강석훈 전 경제수석, 홍문종 전 사무총장, 현기환, 이우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윤재옥, 이만희, 박수민 의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강덕 포항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김하수 청도군수, 조원진 우리공화당대표, 이관섭 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방문규 전 산업통상장원부 장관 등이 자리를 빛냈다. 같은 당 나경원, 김기현, 김상훈, 김석기, 김정재, 윤상현, 이헌승, 성일종 의원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과거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인사들은 영상 축사와 축전을 통해 출판을 축하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는 최 전 부총리가 2016년 퇴임 당시 이미 집필을 마쳤으나, 탄핵 정국 속에서 10년 가까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기록이다. 책에는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혁의 추진 과정과 함께, 사상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달성,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정책적 도전과 비화가 담겼다. 에세이 ‘최경환입니다’에는 화려한 공직 이력 이면에 감춰진 고뇌와 실패, 그리고 독방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마주한 성찰의 시간들이 담담하면서도 감성적인 문체로 그려졌다. 최 전 부총리는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저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뵈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출판기념회를 빛내주신 내외빈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평생의 거름으로 삼아 보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5

‘6선’ 주호영 국회 부의장, 대구시장 출마 선언 “재산업화·행정통합 시급”

국민의힘 6선 의원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이 25일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의 길 위에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차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의 길 위에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수도권과의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려면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주 부의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일부 경북 지역에서 제기되는 ‘선통합 후논의’ 비판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주 부의장은 “결론적으로 선통합 후보완이 맞다”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 논의는 다른 시도보다 먼저 자발적으로 시작됐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법안 검토도 내가 맡아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었지만, 대구시장이 중도에 임기를 마치면서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그 사이 충남·대전, 전남·광주가 통합 논의를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다른 지역이 먼저 통합을 완료해 지방선거를 치르면, 통합하지 않은 지자체는 최소 4년 이상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이나 재정 지원, 공공기관 이전 등의 인센티브는 선도적으로 통합한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후보가 확정된 뒤 사퇴하는 수순을 밟아왔고, 나 역시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예비후보 등록과 사퇴는 같은 문제”라며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미리 사퇴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시도민의 선택을 압박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인근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경제 비전과 연결 지었다. 주 부의장은 “미국도 IT·금융 중심에서 다시 제조업을 살리는 재산업화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산업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로봇 산업 등 미래 산업 역시 결국 재산업화의 연장선”이라며 “수도권 일극화 구조 속에서 남부권과 비수도권이 살아남으려면 세제·규제 완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을 조금 더 받아오고 기업 한두 곳 유치하는 방식으로는 20~30년간 이어진 흐름을 바꿀 수 없다”며 “대구를 도약시키려면 경제를 키워야 하고, 재산업화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6선 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지만, 대구 현안 중 내가 관여하지 않은 사업을 꼽아보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도시철도 3호선,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주요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5

이혜훈 지명 철회한 李 대통령, 통합 인사 기조는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전격 철회했다. 국민의힘 출신 인사로 주목받았던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이후 장남의 ‘위장미혼’ 부정청약 및 특혜입학 의혹 등 여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낙마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이 대통령은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 진영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지명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자진사퇴가 아닌 지명철회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홍 수석은 “처음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대통령이 보수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느냐”며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다만 지명 철회에도 불구하고 통합 인사 기조라는 국정 운영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홍 수석은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정 진영에 계신 분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폭넓게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는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는) 당연한 결과”라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청와대는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의 ‘이혜훈 원픽’에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을 총동원하고도 갑질 세평은커녕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등을 하나도 걸러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수사와 청와대 후속 조치도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철회로 끝날 게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고, 주진우 의원도 “아파트 청약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당사자의 전입신고만 의존해서는 ‘제2, 제3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 인사 검증 시스템도 새로 다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1-25

장동혁, 금주 당무 조기 복귀··박근혜 방문 발판 삼아 ‘지선 쇄신’ 가속

이른바 ‘쌍특검 단식’을 마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 중 조기 당무 복귀를 통해 6·3 지방선거 준비와 당 쇄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보수 지지층 결집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판단 아래, 당 지지율 제고와 외연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단식을 중단한 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그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조속한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후 장 대표는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쇄신 작업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지방선거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 △전문가 중심의 국정 대안 TF 설치 △주간 민생경제 점검 회의 운영 △여의도연구원 정책 개발 기능 향상 등이 꼽힌다. 아울러 설 연휴 전 마무리를 목표로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외연 확장을 위한 파격적인 인재 영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지율 제고 전략은 ‘선(先) 안정, 후(後) 확장’ 기조로 추진된다. 핵심 지지층을 먼저 결집해 지지율 기반을 30%대 초반까지 안정화한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한 것이 장 대표의 보수 진영 내 입지를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문제는 복귀 후 행보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현재 지도부 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제명 확정’ 기류가 강하지만, 결단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