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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무처럼 조용히 살고 싶은데, 바람이 놔두지를 않네”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04 09:40 게재일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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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보수진보·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살고 싶어"
‘김부겸 지지’에 대한 국힘 비판에 반박 우회 표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년전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여생은 국익에 충성하며 살기로 했는데 쉽지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년전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여생은 국익에 충성하며 살기로 했는데 쉽지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나무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바람이 그냥 두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라는 글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일 페이스북에 나무처럼 살기가 쉽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자신은 정당, 보수·진보,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을 고사성어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대구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보다는 훌륭한 행정가가 낫다며 대구시장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지지해 국힘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읽고 있다”면서 “도리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춘추전국시대가 비록 중국사에 있어서 가장 사상사의 황금기였지만 현실은 가장 참혹한 시기였다고 규정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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