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대구·안동 공무원들까지…

속보 = 경찰이 안동시 옥동 번화가 일대에 성매매 업소를 대대적 단속본지 8월28일자 4면 보도중인 가운데 추가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성매수자 장부가 압수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안동경찰서는 18일 안동시 옥동 한 초등학교 인근 원룸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해 수백 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법률 위반)로 업주 A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성매매여성 B씨(24) 등 2명과 성매수자 C씨(20) 등 4명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원룸 2곳을 임대한 뒤 성매수자 200여 명에게 12만원씩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를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200여명이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부산과 구미에서 여성 접대부를 모집해 원룸 2개동에 분산시켜 스마트폰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연락해 온 남성 26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은 성매수자 소환 및 휴대폰 등 통신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구시의 한 소방공무원과 안동지역 공무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경찰은 앞으로 성매수자들을 모두 소환해 여성접대부들과 대질신문까지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9-19

여자친구 부모 살해 20대 `사형`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20대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남근욱)는 18일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모(24)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12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범행의 잔혹성, 재범 가능성, 최근 엽기적이고 잔인한 범죄가 빈발하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현행법 상 가석방이나 사면 등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절대적 종신형`이 도입돼 있지 않아, 지금의 무기징역형이 개인의 생명과 사회 안전의 방어라는 취지에서 사형을 대체하기 어렵다”며 “한 자리에서 부모를 잃게 하고 딸인 자신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서 살도록 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5월 19일 여자친구 권모(20)씨 집인 달서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권씨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뒤늦게 귀가한 권씨를 감금·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전 남자친구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다가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쳤다.한편 장씨는 지난 2010년 군복무 시절에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9-19

영세상인·주민에 행패 `동네조폭` 뿌리뽑는다

대구경찰이 지역 영세상인 등을 괴롭히는, 이른바 `동네조폭`을 뿌리뽑기 위해 나섰다.1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영세 상인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및 갈취)로 지역 폭력배인 김모(31)씨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음식값 5만원을 내지 않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노래방에서 여성도우미 불러 노는 등의 불법 영업을 미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동네조폭 김모(35)씨를 구속했다.이어 지난 15일에는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있던 50대 남자와 시비가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김모(35)씨가 구속됐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경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100일 간 지역주민이나 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폭력과 갈취, 재물손괴를 일삼은 동네조폭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대구경찰은 동네조폭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신고를 한 피해업소의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면제 등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동네조폭의 경우 꼬투리를 잡아 행패를 부릴지 모르기 때문에 영세업주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보복이 두려워 경찰 신고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고 업소의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면제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9-18

지적장애인 형제 재산 수천만원 가로챈 50대 구속

지적 장애인 형제의 재산 수천만원을 빼돌려 가로챈 50대가 구속됐다. 16일 안동경찰서는 지적장애인 형제를 보호하면서 이들이 소유한 재산 수천만원을 자신의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A씨(5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3월 말부터 2012년 6월까지 지적장애인 B씨(39) 형제의 재산을 자신의 내연녀 통장에 입금시켜 보관해 오면서 30여 차례에 걸쳐 4천900여만원을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회사를 퇴직하면서 3천400여만원의 목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또 지적장애인인 B씨의 형 C씨(42)가 소유한 아파트를 `고물상을 지어주겠다`며 자신의 내연녀에게 3천만원에 매매하도록 유도해 적금을 해약시킨 뒤 보관해 오다 이마저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A씨는 B씨 형제에게 “내가 조사받을 때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들어와 행패를 부려라”고 지시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A씨의 범행은 지난 5월 B씨 형제를 면담하던 안동시 태화동사무소 직원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꼬리가 잡혔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09-17

요트·물놀이 즐기다… 해상 안전사고도 줄이어

지난 주말 경북 동해안에는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랐다.14일 낮 12시42분께 요트 동호회 회원 장모(44·포항시)씨 등 4명이 포항 여남갑 등대 약 300m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던 중 딩기요트 한쪽의 바람이 빠지며 중심을 잃고 표류하다 긴급 출동한 포항해경 경비정과 해양구조협회에 의해 구조됐다.또 이날 낮 12시40분께 장사해수욕장에서 단체 워크숍에 참석해 물놀이 중이던 정모(12·경산시)양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지만 인근 물놀이객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보다 앞선 13일 오후 1시20분께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항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29·부산시)씨 등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구명동의를 착용한 1명은 자력으로 육지로 나왔지만 착용하지 않았던 이씨는 실종됐다.포항해경은 높은 파도로 인해 잠수사 투입에 어려움을 겪다 14일 오후 3시50분께 사고 장소 인근 수심 5m 지점에서 이씨의 사체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12일 오후 7시30분께는 포항시 북구 용한리 어항방파제 인근에서 김모(44·포항시)씨가 테트라포트에 추락해 긴급 출동한 해경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4-09-15

산부인과서 신생아 4도 화상 `경악`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2명이 중화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안동시 보건소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께 안동시 옥동 W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이틀과 사흘 된 남녀 신생아가 인큐베이터 안에 깔아 놓은 전기매트가 과열되면서 팔과 등에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하루 전날 아이를 출산한 이모씨 부부는 딸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는다고 W산부인과 측이 큰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큰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간 이씨 부부는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 터라 병원 측이 이같은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신생아들은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 중 한 아기는 4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안동 W산부인과 측은“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함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이씨 부부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안동경찰서는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안동/권광순기자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