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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적장애인 형제 재산 수천만원 가로챈 50대 구속

지적 장애인 형제의 재산 수천만원을 빼돌려 가로챈 50대가 구속됐다. 16일 안동경찰서는 지적장애인 형제를 보호하면서 이들이 소유한 재산 수천만원을 자신의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A씨(5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3월 말부터 2012년 6월까지 지적장애인 B씨(39) 형제의 재산을 자신의 내연녀 통장에 입금시켜 보관해 오면서 30여 차례에 걸쳐 4천900여만원을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회사를 퇴직하면서 3천400여만원의 목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또 지적장애인인 B씨의 형 C씨(42)가 소유한 아파트를 `고물상을 지어주겠다`며 자신의 내연녀에게 3천만원에 매매하도록 유도해 적금을 해약시킨 뒤 보관해 오다 이마저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A씨는 B씨 형제에게 “내가 조사받을 때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들어와 행패를 부려라”고 지시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A씨의 범행은 지난 5월 B씨 형제를 면담하던 안동시 태화동사무소 직원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꼬리가 잡혔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09-17

요트·물놀이 즐기다… 해상 안전사고도 줄이어

지난 주말 경북 동해안에는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랐다.14일 낮 12시42분께 요트 동호회 회원 장모(44·포항시)씨 등 4명이 포항 여남갑 등대 약 300m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던 중 딩기요트 한쪽의 바람이 빠지며 중심을 잃고 표류하다 긴급 출동한 포항해경 경비정과 해양구조협회에 의해 구조됐다.또 이날 낮 12시40분께 장사해수욕장에서 단체 워크숍에 참석해 물놀이 중이던 정모(12·경산시)양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지만 인근 물놀이객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보다 앞선 13일 오후 1시20분께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항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29·부산시)씨 등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구명동의를 착용한 1명은 자력으로 육지로 나왔지만 착용하지 않았던 이씨는 실종됐다.포항해경은 높은 파도로 인해 잠수사 투입에 어려움을 겪다 14일 오후 3시50분께 사고 장소 인근 수심 5m 지점에서 이씨의 사체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12일 오후 7시30분께는 포항시 북구 용한리 어항방파제 인근에서 김모(44·포항시)씨가 테트라포트에 추락해 긴급 출동한 해경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4-09-15

산부인과서 신생아 4도 화상 `경악`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2명이 중화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안동시 보건소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께 안동시 옥동 W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이틀과 사흘 된 남녀 신생아가 인큐베이터 안에 깔아 놓은 전기매트가 과열되면서 팔과 등에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하루 전날 아이를 출산한 이모씨 부부는 딸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는다고 W산부인과 측이 큰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큰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간 이씨 부부는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 터라 병원 측이 이같은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신생아들은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 중 한 아기는 4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안동 W산부인과 측은“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함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이씨 부부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안동경찰서는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안동/권광순기자

2014-09-15

“딸 납치, 돈 보내라”… 2천900만원중 100만원 인출 순간 지급정지

포항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아 송금된 피해액이 한 금융기관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불법 인출이 시작된 상황에서 가까스로 지급정지돼 피해가 최소화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동 신협. 불안한 모습의 A씨(51·여)가 창구를 찾아 만기를 하루 앞둔 정기예금을 해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평소와 다른 A씨의 행동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최순영(30·여)사원은 최근 기존의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고 이를 만류했다.하지만 상기된 표정의 A씨는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거듭 해지를 요구했고, 결국 2천900만원을 지급받아 의문의 계좌로 송금하고서 집으로 돌아갔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손영수(50)지점장은 직원들에게 A씨가 송금한 계좌의 조회를 지시했고, 그 결과 대포통장으로 드러났다.보이스피싱이 확실시 되자 직원들은 즉각 매뉴얼 대로 움직였고, 10여분 뒤 총금액 2천900만원 중 막 100만원이 빠져나간 위기일발의 순간 신속한 지급정지가 이뤄졌다. 매주 실시해온 예방 교육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었다.2일 신협 등에 따르면 A씨는 전화금융사기범으로부터 “딸을 납치했으니 살리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