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다 가로수와 충돌, 이를 몰던 운전자가 숨졌다.10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사격장 앞 삼거리에서 우현사거리 쪽을 향해가던 SUV 차량이 반대편 차선을 침범한 채 150여m를 지나다 가로수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김모(65)씨가 크게 다쳐 인근 선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5-03-11
10일 경주시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근 포항시로 옮겨 붙어 공무원과 헬기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일몰 때까지 완전 진화하는데 실패했다. 관련 기사 4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온정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헬기 17대와 군인, 공무원 등 2천6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경주시는 인근의 복지시설 장애인 49명을 강동면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산불은 산림 당국의 진화작업으로 큰 불길은 오후 3시께 잡혔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2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후 7시 현재까지 안강읍 야산에 불길이 머물렀다.포항시는 오후 4시께 이강덕 시장이 전 직원 동원을 지시한 뒤 기계면 등 경계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했다. 오후 5시께 강한 서풍을 탄 불씨는 기계면으로 한때 옮겨 붙었으나 신속히 진화됐다.산불 발생의 원인에 대해 한때 발화지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해병대의 신호탄 발사 때문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군이 즉각 부인함에 따라 정확한 규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윤경보·안찬규기자
10일 발생한 경주와 포항의 산불은 강풍 속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포항시는 2년전 도심에서 중학생의 장난으로 산불이 발화된 후 1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어 긴장을 더 했다.△발화원인 놓고 이견이날 발화 원인은 당초 해병대 1사단의 신호탄(신호킷)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사고 발생 뒤 해병의 훈련 과정에서의 실화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지난 9일부터 발화지역 인근에서 야영을 한 뒤 10일 철수하는 과정에서 터트린 신호킷의 불꽃이 산에 옮겨 붙었다는 것.그러나 해병대는 즉시 반박하고 나서 산불 원인을 놓고 행정기관과 군 사이의 공방이 예상된다.해병대 관계자는 “인근에서 훈련 중이었던 사실은 맞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소방본부의 일부 착오로 경주시 등 관계기관에 잘못 통보된 것으로 보이며 소방본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소방관계자는 “훈련을 지켜보던 인근 마을 주민이 신호탄이 터지면서 불꽃이 산으로 튀어 불이 났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이강덕 포항시장 `활약`포항시장 취임 후 첫 대형산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강덕 시장의 대처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다.오후 경주의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포항시 기계면 방향으로 옮겨오는 상황.경계지를 넘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 시장은 오후 3시 16분께 남구청 직원을 현장으로 동원한데 이어 4시께는 전 직원을 현장으로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다행히 포항으로 불이 옮겨 붙기 전 큰 불길이 잡히면서 포항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용흥동 산불은 `자체 발화`10일 오후 4시 2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인근에도 산불이 발생했다. 당초 산림당국은 경주 산불의 불씨가 날아든 것으로 추정했지만 확인 결과 자체 발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불은 경주에 투입됐던 헬기가 몇차례 물을 뿌리면서 1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해당지역은 2013년 발생한 용흥동 산불피해지역이어서 불이 옮겨 붙을 나무가 많지 않아 크게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안찬규·전준혁·김혜영기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9일 경북 북부지역 3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청송군 부남면 홍원2리 구미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2시간 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산림청 등 5대의 헬기와 300여명의 인력이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같은 시간대인 오후 3시 45분께는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 야산에서도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1ha를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앞서 이날 오후 12시15분께는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야산에서 실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0.1ha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봉화·청송·안동/박종화·김종철·권기웅기자
2015-03-10
청송에서 나물을 캐러 나간 할머니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9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한 요양보호사로부터 서정일(83·사진)할머니가 지난달 28일 냉이를 캐기 위해 집을 나선 뒤 귀가는 물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해 왔다. 서 할머니가 타고 나간 전동스쿠터는 진보면 광덕리의 한 들판에서 세워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서 할머니가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를 거쳐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병옥교) 마을 앞을 지나는 모습이 확인돼 영양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성당과 교회에 불을 지르면 희열을 느낀다는 40대 연쇄방화범이 검거됐다.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18분께 동구 신천동 한 성당 교리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박모(41·무직)씨를 검거했다.이날 불은 교리실 책장을 태우고 나서 성당 관계자들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다.이어 박씨는 2시간 뒤인 오후 5시20분께 이곳에서 500m 거리의 한 교회 2층 창고에 들어가 또다시 불을 질렀다. 다행히 당시 창고는 비어 있어 불은 금방 꺼졌으나 교회 내에 있던 최모(51) 목사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불을 지르면 희열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3-09
3일 오전 7시 58분께 구미시 옥계동 양포초등학교 운동장의 배전반에서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서추산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3분여만에 꺼졌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내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구미/김락현기자
2015-03-04
대구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현직 여성 구의원에게 휴대전화로 음란사진을 보냈다가 경찰에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대구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2시께 달서구 모 새마을금고 A이사장이 여성인 모 구의원에게 휴대전화 카카오톡으로 여성 나체사진 1장을 보낸 사실이 지난달 17일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밝혀져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날 접수된 고소장에는 구의원이 A이사장에게 문자로 항의하자 `지인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전송된 것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고, 사건 직후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1주일가량 신경과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구의원은 “카톡으로 받은 음란사진을 남편까지 보는 바람에 가정 불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A이사장은 단 한차례도 직접 찾아와 정식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A이사장은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해당 음란사진을 누군가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본 한 지인이 사진을 전송해 달라기에 보내려다가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대구 달서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한차례씩 불러 조사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5-03-03
지난 1일 오후 2시50분께 포항시 남구 양포항 동방 5마일(약 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S호(59t급·포항선적·승선원 7명) 선원 J씨(58)가 갑판 좌현 양망기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J씨는 어구 그물을 걷어올리는 작업 중 좌현 양망기 밑에서 발견돼 선장이 확인한 결과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해경은 J씨가 작업 중 롤러에 몸이 끼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선장과 동료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30대 여성이 자폐증을 앓는 세살배기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으나 아들만 목숨을 건졌다.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5시30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주민 이모(37·여)씨가 자신의 아들(3)을 안고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파트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이날 이씨는 아들을 꽉 끌어안고 바닥에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아들은 목숨을 건졌으나 머리와 가슴 부분에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한 달 전쯤 아들의 자폐증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한 이씨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3-02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38분께 포항 양포항 남동방 3.8마일(약 6.1㎞) 해상에서 청어잡이 어선 S호(7.93t·승선원 8명)가 기관실이 침수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선원들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 옮겨 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기자
결혼을 요구하다 거절 당한 20대 남성이 분신해 숨졌다. 1일 오후 4시 8분께 대구 달구서 성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29)가 분신해 숨졌다.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휘발유를 꺼내 스스로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혼자 살던 30대와 60대가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다.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15분께 북구 복현동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김모(36·여·무직)씨가 숨진 지 6주 가량 지나 집주인 송모(72)씨에 의해 발견됐다.집주인 송씨는 최근 김씨의 원룸 전기료가 체납되고 수도요금 독촉장이 우송된 점을 이상하게 여겨 보조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는 것. 당시 김씨는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숨진 지 6~8주가 지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는 별다른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문이 잠겨 있고 부검 결과에서도 별다른 외상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52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이모(61)씨의 집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가족과 연락을 끊고 혼자 살던 김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지 약 20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통장이 집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주민센터에 알리자 담당 사회복지사가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협심증, 우울증 등 지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을 찾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2-27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 누각 앞바다에 빠진 3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이모(34·여)씨가 지난 25일 오후 3시26분께 영일만해상누각에 기대어 있다 중심을 잃고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다.때마침 부근을 지나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이씨를 본 행인의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 122구조대는 고속단정으로 무사히 구조했다.이씨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기자
경부고속도로에서 소 한마리가 뛰쳐나오는 바람에 일대 교통이 1시간여 동안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24일 오전 9시55분께 경산시 하양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16.6㎞ 지점에서 소를 싣고 우모(63)씨가 몰던 1t 화물트럭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이로 인해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 3마리 가운데 1마리가 뛰쳐나와 1시간여 동안 고속도로를 3㎞가량 질주해 이 일대 4차선 고속도로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2-25
23일 포항 북구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6분께 대흥동의 한 참기름가게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점포 18㎡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72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이보다 앞선 오후 4시41분께 북구 우현동 야산의 한 목조구조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688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윤경보기자
지난 23일 상주시 청리면 주민 A씨(58)가 자신의 철골·비닐하우스 벼 육묘장 천장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대농이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없었던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의 화물차를 발판 삼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유족들에게 통장과 부동산의 위치 등을 일러주고 “재산도 있으니 잘 살아라. 먼저 간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상주/곽인규기자
23일 오전 10시40분께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주차장 인근 하천가에서 이 마을 주민 A씨(49)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당일인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친척들과 통화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였고, 하천 등을 중심으로 수색한 경찰에 5일만에 인양됐다.안동/권광순기자
2015-02-24
재래시장 등 전국에서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에서도 5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동경찰서는 안동의 한 은행에서 위폐 1장이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한국은행에 정확한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안동/권기웅기자
아내와의 불륜을 의심해 경찰관이 경찰간부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간부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경북지역 경찰관 김모(45)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김 경사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대구 달서구 월성동 도로변에서 대구지역 경찰관인 김모(44) 경감의 복부를 흉기로 한차례 찔러 1.5㎝의 상처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감은 왼쪽 허리 부근을 흉기에 찔렸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김 경사는 경찰인 자신의 아내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김 경감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불륜 관계라고 의심, 김 경감을 찾아가 언쟁을 하다가 뺨을 한차례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이창훈기자
지난 설 연휴 동안 생활고를 비관한 안타까운 자살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지난 21일 오전 10시 49분께 청도군 청도읍의 한 저수지에서 A군(6)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오후 6시께 경산시 남천면의 한 저수지에서 A군의 어머니 B씨(46)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에 살며 우울증을 앓아온 B씨는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아들을 태우고 청도를 거친 뒤 오전 9시 10분께 혼자 경산 방면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7시 50분께에는 경주시 산내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 C씨(75)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고향을 찾은 손자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경주시 황성동 경주예술의전당 주차장에서는 D씨(41)가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태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평소 지인에게 빌린 사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 40분께에는 칠곡군 석적읍 한 마트에서 마트관리원 E씨(45)가 코너 운영 문제로 정육점코너 직원 F씨(47·여)와 말다툼 중 흉기를 들고와 F씨의 오른쪽 가슴을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의 복부를 찔러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다.지난 21일 오후 5시17분께 안동시 남후면 한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부 33㎡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이보다 앞서 20일 오전 9시19분께에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의 한 목재가공공장에 있던 굴착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서 추산 3천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4분 만에 진화됐다.설 당일인 19일 오전 11시45분께 포항시 북구 남빈동의 한 점포에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 80㎡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00만 원의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9분 만에 꺼졌다.같은 날 19일 오후 10시 40분께 구미시 산동면의 한 액정 제조업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공장 450여㎡와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300여만 원의 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완진됐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유해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상주·구미·칠곡·안동/곽인규·김락현·윤광석·권기웅기자/윤경보·안찬규기자
2015-02-23
퇴직을 4개월여 앞둔 경찰 간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7시5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가로수에 동부서 소속 최모(60) 경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 B씨(45·여) 가 발견해 신고했다.최 경감은 자택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승진한 최 경감이 올해 퇴직을 앞두고 심한 불면증을 앓아왔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기와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외국인근로자들의 임금체불 등을 해결해주고 대가를 받아 챙기거나 회사대표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외국인근로자 쉼터 소장과 센터장 등 2명이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불 임금, 사업장변경 등 사건의 법률상담, 법률서류 제출 등 200여건의 불법 변호사업무를 수행한 후 그 대가로 6천여만원을 받고 회사대표를 협박해 1천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외국인근로자 쉼터 소장 최모(52)씨 형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형제는 지난 2009년께 경남 김해와 대구에 외국인 근로자 쉼터를 개설해 지난 2012년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 500만원을 업체에서 받아주고 대가로 5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211차례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의 체불임금·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 6천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받아낸 체불임금이나 퇴직금의 10~3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또 최씨는 지난 2013년 구미시의 한 업체에 300만원의 체불임금을 받아내려고 갔다가 해당 업체가 브로커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허위초청한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모두 1천2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22일 여고생 등을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A양(17) 등 10대 여성 4명을 고용해 지난해 8~9월 대구에서 일명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에게 7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지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외국으로 달아났다가 최근 입국했다가 검거됐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기업형 성매매뿐만 아니라 주택가로 파고 들거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성매매 등 신·변종 성매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백정현 부장판사는 술자리 등에서 여자후배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대학생 A씨(27)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진심으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12년 6월 대구시내 한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대학 동아리 후배 B양이 자신을 유혹해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하는 등 2013년 초까지 6차례에 걸쳐 B양이 “성적으로 문란하다” 등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경찰이 21일 설에 집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부검을 한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거제경찰서는 숨진 A(35)씨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 5명 시신을 옮겨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부검에서는 일가족 사망원인과 A씨 차에서 발견된 흉기가 가족 살해에 쓰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경찰은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A씨와 A씨의 아내(39), 9살 딸, 6살 쌍둥이 아들 등 5명은 지난 20일 오전 4시 5분께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서있던 A씨 차 안에서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거제지역 한 원룸에 살던 A씨 가족이 설에 부산 본가에 가려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A씨 동생의 신고로 수색에 나서 숨진 이들을 찾았다.경찰은 일가족 시신이 발견된 차는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으며 차 안에 흉기, 소주병, 맥주 캔, 수면유도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아내 명의로 1억 5천만원의 빚이 있고 집 안에서 개인회생절차 관련 서류 등이 나온 점으로 미뤄 A씨가 채무 문제로 고민하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02-21
지난 16일 오후 10시 3분께 고령군 성산면의 한 섬유공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기계 등 집기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8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10분여 만에 꺼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령/전병휴기자
2015-02-18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졌던 대학교수가 승용차 2대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 지난 13일 오전 12시50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 사거리에서 두산오거리 방향 일방통행 도로에 쓰러진 대학교수 이모(64)씨가 2대의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수가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택시기사가 발견했으나 경찰에 신고하던 사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한 SM5와 아반떼 승용차가 그대로 통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이 교수가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도로를 건너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CCTV 확인과 목격자인 택시기사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2-16
포항철강공단의 한 직원이 골프를 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포항CC에서 골프를 치던 P사의 품질기술부 직원 A씨(54)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여만인 오후 5시 45분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15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남구 효자역 내 선로에서 A씨(81·여)가 포항 방면으로 운행중이던 통근열차 무궁화 9011호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기관사는 경찰조사에서 “역 구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부딪혔다는 무전을 받고 열차를 세워 확인해보니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