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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업중 근로자 추락사… 선박·공사 현장사무실 화재…

최근 경북 도내 곳곳에서 작업 중 추락사와 선박 화재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전 조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8일 오후 1시5분께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주유소 맞은편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나 건축폐자재와 건물 내부 등 49㎡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5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55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등산로를 오르내리던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또 이날 오전 1시40분께 안동시 북후면의 한 하천공사 현장사무실이 화재로 전소돼 소방서 추산 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타닥타닥`소리에 잠에서 깨 대피했다는 숙직실 직원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오전 3시 50분께 칠곡군 석적읍에서 A씨(29·회사원)가 길을 걷던 중 시비가 붙은 한 행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한차례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A씨는 같은 회사 직원인 B씨(23)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행인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범인을 쫓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께는 영주시 가흥동 한 가정집 창고 지붕에서 일하던 전모(52)씨가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태양광 발전업체 직원인 전씨는 당시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있었다. 경찰은 전씨가 작업 중 발이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오후 7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의 한 공장 보일러실에서 부주의로 인한 불이나 사무실 30㎡와 보일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9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이날 오후 5시 50분께 울진군 후포면 동쪽 방향 약 16㎞ 지점에서 울릉 선적의 9.77t급 채낚기 어선 D호에 불이 났다.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안전서는 경비 함정을 동원해 오후 6시21분께 선장 김모(50)씨 등 2명을 모두 구조했다.오후 5시52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인근 조업선에 구조협조를 요청하고, P-83정 등 경비함정 3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하는 한편, 해군 등 유관기관에 지원을 요청했다.김씨 등은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갑판 위에서 기다리다 신고 접수 후 15분여 만인 오후 6시6분께 P-83정이 현장에 도착하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경은 이들을 구조해 25분여 만인 오후 6시47분께 후포항으로 후송했지만 선박은 전소됐다.D호는 포항 구룡포항을 출발해 사고 지점에서 오징어를 잡다가 어황이 없자 항구로 돌아오던 중이었다./사회부 종합

2015-01-19

CCTV 없는 화장실서… 구미서도 아동학대

최근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원생 학대 사건이 구미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16일 구미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어린이들을 학대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번 사건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가 지난해 장기간에 걸쳐 A씨가 원생을 마구 때리는 등 학대했다며 지난달 15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은 아이 10여명과 부모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씨가 폐쇄회로TV에 찍히지 않는 화장실에서 아이를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실제 폐쇄회로에는 폭행 장면이 녹화돼 있지 않았다.다만 발표수업 시간에 아이가 앞을 안 본다는 이유로 손으로 얼굴을 거칠게 돌린 장면이 녹화돼 있었다.경찰은 A씨가 `아이들을 때리거나 학대한 일이 없다`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대다수 아이와 부모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일부 부모가 `교사가 날카로운 바늘로 찔렀다. 남자아이의 성기를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됐으며 실제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1-19

제왕절개 30대 산모 또 사망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미즈앤맘병원에서 제왕절개분만으로 출산한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8일 오전 10시 18분께 산모 오모(34·북구 양학동)씨는 제왕절개분만으로 둘째인 딸을 출산했다. 다음날 오후 1시 55분께 오씨는 소변을 보러 가던 도중 갑자기 어지럽고 답답한 증상을 호소해 병원 측이 산소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지를 시도했지만 증상이 불안해 후송을 결정했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산모가 포항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구급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병원 도착 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결국 사망했다는 것.지난 12일 발표된 1차 부검 결과에 따르면 오씨는 `폐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다리에 위치한 혈전이 폐로 이동해 혈관을 막은 것이 사망 이유였다.미즈앤맘병원 관계자는 “지난 사고 이후 에어부츠를 구비하고 산모에게 압박스타킹 구매를 의무적으로 유도하는 등 대비책을 철저히 했다. 의료진의 회진도 늘리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한편, 산부인과 전문의는 폐색전증은 산모가 갖고 있는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그 중에서도 늦은 결혼에 따라 노산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힌다고 지적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14

공정위 공무원 3명, 담합행위 무마 대가 돈 받아

감리용역비 불공정 담합행위를 눈감아 준 대가로 돈을 받은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 등 3명이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불공정 담합행위를 돈을 받고 눈 감아준 혐의(뇌물수수)로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 전직 과장 김모(54·5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대구건축사회 산하단체인 대구건축공사감리운영협의회 이모(60) 부회장과 신모(52) 전 사무국장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구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대구건축사 감리운영협의회 간부들로부터 감리용역비 불공정 담합행위 무마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모두 600만원을 받은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씨와 신씨는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은 물론이고 다른 공정위 공무원 3명에게도 돈을 건네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신씨는 대구건축사 감리운영협의회 회원들의 회의참석 수당, 감리수수료, 폐업위로금 등으로 써야 할 운영자금 1천100만원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 신동연 광역수사대장은 “`경제검찰`이라고 하는 공정위 소속 공무원이 조사나 단속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갑의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받은 토착비리 범죄”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1-14

가정집·다방·야산에 불… 불… 불…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1월 둘째 주 주말. 경북지역도 크고 작은 화재와 사고로 얼룩졌다.지난 11일 낮 12시27분께 포항시 북구 대흥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건물 내부 5㎡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19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2분 만에 꺼졌다.이보다 앞서 10일 오후 1시께에는 영천시 임고면 자양댐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산림 0.7㏊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헬기 5대, 소방차 5대 등의 장비와 인력 11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화마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9일 오후 7시께 경주시 건천읍의 한 다방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손님 A씨(61)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불은 다방 내부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같은 날 오후 1시 50분께는 영천시 임고면 B씨(68)의 집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해 B씨 부부와 가스 작업자 등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택에 LP가스를 처음 연결하고 가스통을 설치한 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전사고도 잇따랐다.10일 오후 8시50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주택 마당에서 집주인 C씨(51)가 불도저의 유압식 장치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C씨가 불도저의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려고 장비의 앞부분을 들어 올려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9일 오후 상주시 연원동의 한 주택에서는 전기톱으로 목재 절단작업을 하던 D씨(66)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D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절단된 손가락 2개를 모두 찾아 같은 병원으로 이송했다./황재성·곽인규·성낙성·윤경보·조규남기자

2015-01-12

브로커 동원해 60억 부당대출

대구시 북구의 한 신용협동조합 간부들이 상가임대차 계약서를 이용해 브로커까지 동원해서 다른 사람 명의로 수년간 60억여원을 부당 대출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11일 신협중앙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신협중앙회 감사팀이 지난해 12월9일부터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북구 한 신협 부장 A(48)씨와 차장 B(40)씨 등 2명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브로커를 통해 확보한 115명의 상가 임대차 보증금 계약서를 이용해 모두 118차례에 걸쳐 60억여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브로커 6명이 모집해온 115명의 차명인 앞으로 1회 4~5천만원씩 대출해 준 뒤 사례비로 300~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대출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임대차 보증금 계약서를 구해준 브로커 6명에게도 소개비 명목으로 건당 30~50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대출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A씨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협중앙회 측은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조만간 대구지검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신협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대출 전권을 가진 부장과 차장이 공모해 범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해당 신협은 현재 신협중앙회에서 파견한 감독인 통제 아래 정상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조합원 피해는 없을 것”고 밝혔다.한편, 해당 신협은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산은 1천억원에 조합원은 9천여명에 달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