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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얼룩진 주말…2세 여아 등 3명 숨져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06-22 02:01 게재일 2015-06-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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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창고 등서 화재도

지난 주말 경북지역이 교통사망사고 등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20일 새벽 4시 48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전리 도로에서 흰색 SM5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박모(25)씨가 숨졌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흥해파출소 112순찰차량이 박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서행 및 정지할 것을 방송했으나, 박씨가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박씨의 음주 여부를 밝히고자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어 21일 새벽 5시 30분께에는 포항시 북구 대구-포항 고속도로에서 포항요금소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전복돼 차량에 타고 있던 있던 윤모(25·여)씨와 안모(31)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19일 오전 9시 30분께 상주시 모동면의 한 어린이집 입구에서 원장 A씨(47·여)가 몰던 어린이집 승합차에 B양(2)이 치여 숨졌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포함한 어린이 몇 명을 내려준 뒤 후진하는 과정에서 차량 뒤쪽으로 걸어오는 B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7시 43분께 포항시 남구 지곡동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외벽 도색작업을 하던 근로자 C씨(55)가 10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C씨의 몸을 고정하던 안전 로프가 갑자기 풀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도 잇따랐다.

21일 오전 3시 42분께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의 한 폐차장에서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폐차량 200여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

20일 오후 3시 12분께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의 한 과수원 창고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 100㎡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200만원의 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오후 9시 49분께 상주시 서문동의 한 식당에서도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치솟아 소방서 추산 463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 27분께는 구미시 진평동주민센터 옥상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나 물탱크실 7㎡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93만원의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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