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졌던 대학교수가 승용차 2대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 지난 13일 오전 12시50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 사거리에서 두산오거리 방향 일방통행 도로에 쓰러진 대학교수 이모(64)씨가 2대의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수가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택시기사가 발견했으나 경찰에 신고하던 사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한 SM5와 아반떼 승용차가 그대로 통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이 교수가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도로를 건너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CCTV 확인과 목격자인 택시기사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2-16
포항철강공단의 한 직원이 골프를 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포항CC에서 골프를 치던 P사의 품질기술부 직원 A씨(54)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여만인 오후 5시 45분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15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남구 효자역 내 선로에서 A씨(81·여)가 포항 방면으로 운행중이던 통근열차 무궁화 9011호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기관사는 경찰조사에서 “역 구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부딪혔다는 무전을 받고 열차를 세워 확인해보니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늦은 밤 상가와 사무실에 들어가 담배와 자전거 등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2일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26일 남구 오천읍의 슈퍼마켓에 들어가 담배 등 16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5)와 B씨(35)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9일부터 12월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236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했다.또 같은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남구 오천읍의 한 게이트볼 사무실에 5번이나 무단 침입해 전화를 사용하는 수법으로 110만원 상당의 요금을 부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2-13
대낮 포항 중앙상가에서 아웃도어 매장 주인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께 포항시 북구 신흥동의 K점포에 A씨(46)가 침입해 주인 B씨(64)의 복부를 뒤에서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조사 결과, 피해자 B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는 채무 관계로 원한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윤경보 기자
2015-02-12
도검류 수입·판매 허가 없이 스위스와 콜롬비아산 칼을 불법으로 수입해 판매해온 수업·판매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불법으로 외국 칼을 수입해 판매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로 박모(67)씨 등 수입업자 2명과 최모(65)씨 등 판매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스위스 등지에서 칼날 길이가 10㎝ 정도인 속칭 잭나이프 444자루(시가 4천만원 상당)를 수입해 소매상인 최씨 등에게 한자루에 5만여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소매상인 최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박씨에게 산 스위스·컬럼비아산 칼을 달성공원로나 달서구 구마로 등지에서 9만여원을 받고 일반인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어린이집에 보낸 9개월 여자 아이가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상처를 입어 경찰이 학대 여부 조사에 나섰다.대구 서부경찰서는 11일 김모(41)씨가 “최근 딸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구토를 해 병원에 가 보니 두개골에 금이 가고 뇌진탕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김씨의 딸은 지난달 27일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이달 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이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폐쇄회로 TV 등을 확보해 사고나 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포항 도심변 7번 국도에서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주한 신원 미상의 여성운전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사진 1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용흥고가도로에서 우현사거리 방면으로 향하던 산타페 차량이 포항사격장 인근에서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그대로 달아났다고 밝혔다.사고 발생 후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은 기울어진 전신주를 교체했으며 정전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명의 등을 토대로 신원 미상의 여성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5-02-11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버터칩을 인터넷 번개장터에서 공동구매한다고 속여 4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구미경찰서는 10일 이같은 혐의(사기)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월 12일까지 인터넷에 `도매대행/H버터칩 선착순 예약중`이라는 글을 올려 놓고 한 상자에 3만5천원하는 것을 공동구매로 2만9천원에 판매한다고 속여 A씨(24·여) 등 68명으로 부터 구매 예약금 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또 돈을 입금한 사람들에게 아직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1차에서 7차까지 공동구매 기간을 늘여 사람들을 계속 모았으며, 중간에 신고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돈을 환불해 주며 시간을 벌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구미/김락현기자
9일 밤 10시 45분께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금산제)에서 체어맨 승용차가 30m 높이의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 차량에 불이 나 운전자 이모(58·대구시)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서는 차량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운전자를 수습해 고령 영생병원으로 옮겼다.고령/전병휴기자
서문시장 등 대구지역 재래시장 노점상에서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설 명절을 앞둔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1만원권 위폐 8장 등 최근까지 북구 매천시장과 칠성시장 등 대구의 재래시장에서 5만원권과 1만원권, 1천원권 등 위폐 31장이 발견됐다.특히 고액권인 5만원권은 위폐 여부에 대한 상인의 관심과 주의는 있지만, 1만원권 이하의 소액권은 의심 없이 유통되고 있어 세심한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발견된 위폐는 정상적인 지폐보다 크기가 작거나 컬러복사기로 복사, 상태가 조잡해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위폐를 발견하면 지문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 신고해 달라”며 “위폐임을 알면서 취득해 사용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경북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불이 잇따랐다.9일 오후 4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의 내연산 자락에서 산불이 나 소나무 10본 등 산림 0.005㏊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잔 불 정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불이 난 곳은 신라시대 명찰인 보경사와 직선으로 1㎞가량 떨어져 있어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45분께는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0.2㏊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산림 당국은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한편, 이날 포항과 영양·영덕·울진 등 경북 15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영양/장유수기자/전준혁기자
2015-02-10
지난 8일 오후 4시 58분께 구미시 원평동 소재 편의점에서 여 종업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고 달아난 배모(27)씨가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배씨는 이날 손님으로 가장해 편의점에 들어가 편의점 종업원 A씨(37·여)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후 구미시 인의동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편의점 CCTV에 녹화된 배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인적사항을 확인 후, PC방 등 배씨가 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 업소에 배씨의 인상착의를 배부했다.구미경찰서는 강도범 검거에 공을 세운 인동파출소 및 형사계 직원에게 표창장을, PC방 업주에게는 감사장 및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구미/김락현기자
“자식 같은 소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불길 속에 뛰어 들었을까….” 8일 오후 9시 35분께 안동시 풍천면 김모(64)씨가 집과 축사에 불이 나 소를 구한 뒤 숨진 사연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김씨는 이날 가족처럼 아끼던 소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당시 김씨가 화염에 휩싸인 축사에 매여진 소를 풀어주려다 소만 탈출시킨 뒤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재가 난 당일 김씨는 쇠죽을 끓이려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아궁이 불씨가 축사로 번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당 한 편에 화상을 입은 소만 나와 있었고, 화재 진화 중 축사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한 것.안동시 외곽 산골마을에 태어난 김씨는 서울에 부인과 자식들을 보내고 혼자 농사를 짓고 있었다. 수년전 작고한 어머니를 고향땅에 모신데다 대대로 내려오던 논·밭도 지켜야했기 때문이다.청각장애에다 기력도 약했지만 논·밭을 갈때면 김씨 곁에는 언제나 일꾼 소 `누렁이`가 있었다. 소의 나이는 13세. 사람으로 치면 70세의 고령이지만 무거운 짐도 온갖 궂은일도 이 녀석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 흔한 경운기도 없던 김씨의 농사 대부분은 누렁이가 척척 해냈다. 이웃들은 김씨의 소사랑만큼은 유난히 각별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작 자신은 식은 밥으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소가 먹을 여물죽만큼은 직접 쑤어주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주인 잃은 누렁이는 이 동네에서 15km 떨어진 권순욱(43)씨가 맡았다. 권씨는 화상을 입은 누렁이에게 약을 발라 주는 등 정성껏 돌보고 있다. 비록 한육우를 키우는 농장을 운영하지만 앞서 주인이 목숨을 대신해 구출한 사연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권순욱씨는 “불길 속에서 구출된 소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지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고인을 위해서라도 소를 잘 키워 보겠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권기웅기자
9일 오전 10시2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항 동방 67마일(약 107㎞)에서 클러치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 D호(60t·근해통발·후포선적·승선원 13명)가 포항해경에 구조됐다. /윤경보기자
만취한 40대 남성이 지하철에 뛰어들었지만 순간적인 기지로 목숨을 건졌다.지난 6일 오후 10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영남대 쪽 승강장에서 이모(45)씨가 술에 취해 도시철도 진입 전에 선로로 뛰어내렸다.이씨의 투신을 발견한 도시철도 기관사가 곧바로 비상정지를 시도했지만 이미 열차는 이씨가 뛰어내린 지점을 통과했다.하지만, 이씨는 선로에 떨어진 뒤 바로 바닥에 엎드려 목숨을 구했다.이씨의 투신 소동으로 도시철도 운행이 12분가량 지연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2015-02-09
포항의 한 유치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3일 새벽 4시께 북구 용흥동의 한 유치원 원장실에서 2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유치원의 유리창이 파손돼 있던 점과 원장실에만 침입 흔적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현재 포항지역 대부분의 유치원은 졸업시즌을 앞두고 학부모들로부터 졸업앨범비 등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시기인 것으로 알려져 유치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윤경보기자
2015-02-06
5일 새벽 4시 44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창고형 건물에서 불이 나 수족관과 건물 일부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3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모녀를 두고 경찰이 단순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로 보자 유족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재조사를 촉구하면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3일 오후 8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A씨(66)와 큰딸 B씨(44)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작은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작은딸은 “도시가스회사에서 가스비가 미납됐다는 연락을 받고 아파트에 가보니 어머니와 언니가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최근 도시가스회사 측은 3개월가량 밀린 가스요금 납부를 독촉하고자 이전에 요금을 낸 적이 있는 작은딸에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숨진 모녀는 안방 장롱에 나란히 목을 맨 상태였고, 외부로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현관문, 방문, 창문 등이 테이프 등으로 막힌 상태였다. 식탁에는 밥, 국 등이 차려져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의 상태와 주변 정황으로 미뤄 이들이 3~4개월 전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당초 현장에서 타살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숨진 모녀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 아니다”며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던 큰딸을 측은하게 생각해 돌보며 함께 살았고 형편은 나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나섰다.유족 C씨(56)는 “(숨진 이들이) 울산에서 살다가 집 2채를 판 돈 1억 7천만 원으로 5년 전 포항 오천의 이 아파트를 2천500만 원에 구입하고, 1억 원이 넘는 돈을 은행에 예금과 적금으로 넣어두고 이자로 생활했다”면서 “현재 얼마의 돈이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포항시로부터 기초노령연금도 20여만원을 받고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어머니가 평소 `큰딸 B씨가 잘못되면 함께 가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큰딸의 상태가 악화되자 부모로서 이를 보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임을 내비쳤다.경찰은 여전히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2-05
4일 오후 1시 43분께 구미시 원평동의 한 건설자재 야적장과 오피스텔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3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오피스텔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또 야적장에 있던 PVC 재질의 일부 건설자재와 오피스텔 외벽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바람에 의해 번져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구미/김락현기자
만취한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경차를 들이받아 남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오전 3시 36분께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 한 교회 앞에서 임모(3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차 아토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경차가 50m 이상 튕겨 나가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 차에 타고 있던 주모(35·악기 판매업)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사고를 낸 임씨의 아우디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승용차와 화물차 등 3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다.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으며 왼팔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경찰은 함께 탄 여성 3명의 시신이 화재로 많이 훼손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CCTV와 임씨의 아우디 승용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2-04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3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낚시 및 산악회 회원들을 상대로 대기업 P사와 향토기업 D사에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속여 총 6명으로부터 4천2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안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평소 라이온스클럽 회원인 것처럼 행동하며 “포항의 P사와 D사 이사들을 잘 알고 있다”며 “취업을 부탁하려면 로비 자금 1천여만원이 필요하다”는 말로 돈을 가로채왔다.경찰조사 결과 안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 6명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500만~1천만원 상당을 건넸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안씨는 로비자금 1천만원을 요구한 뒤 친한 사람들에게는 최소 500만원을 받고 친분이 없는 이들로부터는 1천만원을 받았다”며 “포항에서 이름이 알려진 노래클럽의 문을 닫으며 보증금까지 날린 안씨는 20여년 전부터 본명을 사용하지 않고 내연녀들의 휴대전화와 통장 명의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일 오후 10시20분께 안동시 풍산읍 추모공원 사무실에서 전기 온열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층 사무실 내부 60㎡와 사무기기, 용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안동/권기웅기자
안동의료원이 중환자에게 위로 공급할 음식물을 폐로 공급해 해당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의사와 간호사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2일 안동의료원에 입원한 한자 김모(81)씨가 이같은 의료사고로 숨지자 해당 의사와 간호사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동의료원측은 2013년 2월 20일 해당 환자에게 의사 참관도 없이 간호사 독단적으로 시술해 환자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
2015-02-03
대구와 경북에서 주말을 맞아 화재와 가스 누출 등 사고가 잇달았다. 1일 오후 4시 14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식당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점포 내부를 태우고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여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식당은 영업 전이어서 문이 잠겨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오후 2시 47분께는 경주시 황오동의 한 타이어 판매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타이어 등을 태워 4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0대와 인력 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타이어가 타면서 한때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기도 했다.지난달 30일 낮 12시 10분께 대구시 동구 신서동 카페베네 커피 물류센터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물류센터 창고 2개동 중 블럭조 패널로 된 990㎡ 규모의 1개 동의 커피 원두와 집기 등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분여만에 진화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차 30대 등 장비 39대를 비롯한 인력 175명을 동원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외부에 있던 화덕 불씨가 바람에 날려 천막 야적장으로 옮겨 붙어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도시가스 누출 사고도 발생했다.1일 경주시와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3분께 동천동 주택가에서 도시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행인에 의해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서가 탐지기로 조사를 한 결과 누출이 확인돼 차량과 시민의 통행이 통제됐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서라벌도시가스와 가스안전공사 측은 1일 오전 3시 20분께 굴착을 통해 누출 위치를 확인, 응급 복구를 거쳐 누출을 막은 뒤 오후 4시께 배관 교체 공사를 마쳤다. 도시가스 측은 “이날 사고는 직경 200㎜의 배관 엘보 부분에 미세한 균열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배관 교체 때도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공법으로 작업해 주민 불편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2-02
자신의 옛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차로 들이받은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별 통보를 받고 과거 사귀었던 여성과 승용차 등을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8)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문구점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김모(31)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다. 또 피해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주변의 다른 차량 뒤쪽으로 피신하자 다시 들이받아 문구점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 한 뒤에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승용차로 따라다니다 다른 남성 1명과 함께 차에 있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다행히 김씨 등 피해자 2명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1일 오전 10시 50분께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포항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대구 도동 분기점 터널 인근 10㎞ 구간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며 40여분 뒤 사고 차량이 모두 견인돼 사고현장은 수습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9일 포항세명기독병원 신관 증축공사현장에 설치된 임시가설물(비계)가 붕괴돼 현장 근로자 3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경위29일 오전 10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 건물 공사현장에 설치됐던 높이 40m, 길이 40m 가량의 비계가 건물 오른쪽으로 절반 가량 붕괴됐다.다행히 인근 인도를 지나던 행인이 없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사현장에서 외벽 타일 부착 작업을 하던 강모(42)씨 등 근로자 3명이 귀가 찢어지는 등의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이와 함께 공사 현장 앞에 세워졌던 아반떼 승용차 1대가 비계에 깔려 크게 부서졌으며, 크레인 바스켓에서 건물 외벽 타일 운반 작업을 하던 조모(38)씨는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낮 12시께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최근 사망사고 이어 또 다시지난 19일 이 병원 같은 현장에서 이미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같은 공사현장 4층에서 건물 외부 유리창 청소를 하던 신모(60·여)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남편 김모(65)씨와 함께 건물 외부 유리창 청소를 하던 중이었고, 점심을 먹으려고 안전고리를 풀고서 안전발판으로 이동하다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씨는 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4시 56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직접 원인 `부실 시공` 추정이번 비계 붕괴 사고를 두고 병원·시공사 측과 건축전문가들의 주장이 엇갈려 경찰의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병원 측과 시공사인 S건설 측은 이번 사고를 두고 `크레인으로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옥상으로 옮기던 중 비계를 건드려 무너져 내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설령 크레인이 비계를 쳤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무너져 내리는 것은 부실시공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사고 후 현장을 둘러본 한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비계 바닥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지대인 비계 베이스 플레이트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계를 연결하는 부분을 단단히 고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또 이번 붕괴는 신축 공사현장처럼 `ㅁ`자로 네 부분이 서로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ㄷ`자인 3면만 고정돼 있어 비계가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근로자와 건설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고용노동부 현장 감독관은 “가설구조물 붕괴는 관련 안전장치가 미흡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성형병원 증축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연면적 49만 3천990㎡의 지상 8층 건물 공사를 시작했고, 오는 4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1-30
“와르르하고 휩쓸리는데 순간 아차, 싶었죠!”사고 발생 당시를 떠올리던 근로자 곽모(41)씨의 눈동자가 잠시 허공에 머물렀다. 그는 “작업 중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조금만 늦었더라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앞서 사고 직후 현장은 높이 40m, 길이 40m 가량의 철제 비계가 건물 왼쪽에 걸쳐진 채 오른쪽 부분이 바닥으로 힘 없이 무너져 오는 4월 완공을 앞둔 신축 건물이 45도 가량의 각도로 반쯤 모습을 드러냈다. 일대를 지나가던 차량들이 하나둘씩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자 자동차 경적 울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눈앞에 펼쳐진 사고 현장을 전하고자 휴대전화를 꺼내 든 시민들 사이에서는 카메라 셔터음이 이어졌다.증축 공사장 바로 맞은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양모(56·여)씨는 “구조물이 무너지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구급차 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눈 앞에 아수라장이 펼쳐졌다”고 말했다.이날 사고로 작업 근로자 3명이 부상을 당했다.왼쪽 귀가 찢어져 얼굴에 붕대를 감은 강모(42)씨는 “온몸이 쑤시는데다 귀가 아파 입을 벌려 말하는 것도 불편하다”며 “3층 외벽에 매달려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위에서 자재가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동료 곽씨는 “디딤판을 밟고 외벽에 돌을 끼워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구조물이 무너질 듯한 조짐이 느껴져 3층 건물 안으로 다급하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곽씨는 왼쪽 무릎 살갗이 까지고 멍이 들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 다른 부상자 홍모(37)씨는 왼쪽 다리와 오른쪽 팔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이날 오후 부상자들이 진료 및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8일 새벽 1시19분께 구미시 옥성면의 한 화훼단지 내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동 60㎡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천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우스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보다 앞서 27일 오후 7시 19분께 구미시 해평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5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진화됐다.구미/김락현기자
201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