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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동해안 체불임금 늘어

경북동해안의 올 상반기 임금체불액이 지난해보다 12.4% 늘어나 체임근로자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울한 추석이 될 전망이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지난 7월말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 5개 시·군에서 체불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는 총 1천851명으로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임금은 84억8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대비 12.4% 증가한 액수로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악화의 영향이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되고, 건설업 등 장기부진 업종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임금체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포항고용지청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오는 5일까지 체불임금 청산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청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집중지도기간 중 체불임금청산 지원전담반이 구성돼 5인 이상 집단체불 발생시 신속하게 출동, 체불금품이 청산되도록 지도하고,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상습 체불,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를 통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김사익 포항고용지청장은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체불임금이 빨리 청산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8-27

학교담장·석축 와르르… 도로침수·낙석 사고도

지난 17~19일 안동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안동기상대에 따르면 19일까지 안동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101.6mm로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은 임하면 (114.5mm), 임동면(114mm), 서후면(108mm)이다.갑자기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낚시꾼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가 하면 시설물이 침수·붕괴되는 등 각종 피해가 이어졌다.비가 집중된 지난 18일 도산면 온혜초등학교에는 17m 높이의 담장이 약해진 지반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고, 또 일직면 용각리 세천 10m 석축이 붕괴됐고, 길안면 만음리와 임하면 오대리 길안천 수위가 올라 진입로가 침수됐다. 여기에다 임하면 천전리 국도 34호선 피암터널 부근에 2m 크기의 바위가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70대 주민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특히 같은 날 오후 1시께 풍산읍 안교리 풍산배수장 앞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낚시를 즐기던 김모(50)씨와 서모(49·여)씨가 고립됐다가 1시간30분여 만에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또 19일 오전 9시께 길안면에서 청송방향 편도 1차선 914호 지방도(앙덕재) 옆 경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1개 차로를 막아 1시간여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안동시 관계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19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자정까지 경북북부지역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가 전망하고 있어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08-20

울릉 환경미화원 업무 중 사망사고

울릉군 소속 환경미화원 H모(46·울릉읍 도동리)씨 사망사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H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40분쯤 울릉읍 관내 울릉주유소 쓰레기를 수거하고 출발하는 청소차에서 올라탔다가 떨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안전센터에 의해 오전 5시 9분께 울릉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다. 뇌출혈 등의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북소방헬기편으로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18일 오전 8시50분께 숨졌다.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쓰레기 적재 후 출발 신호를 듣고 출발하는 순간 `퍽`하는 소리가 나서 정차 후 살펴보니 H씨가 쓰러진채 있어 119에 요청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H씨 가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울릉군이 안전장치와 조치를 소홀히 해 빚어진 인재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환자의 생사가 걸린 사고인데 육지로 후송당시 울릉군청 관계자가 한 사람도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유감을 표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육지로 출장 나간 부 군수가 병원을 찾았으나 보호자를 만나지 못해 면회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헬기에는 보호자만 동승을 할 수 있어 당시 동행이 어려웠다면서 18일 관계자들이 면회를 가려고 하던 중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