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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만취 외제차 경차 추돌… 50m 튕긴후 불붙어 4명 사망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02-04 02:01 게재일 2015-02-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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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경찰관들이 사고가 난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만취한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경차를 들이받아 남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3시 36분께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 한 교회 앞에서 임모(3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차 아토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경차가 50m 이상 튕겨 나가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 차에 타고 있던 주모(35·악기 판매업)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사고를 낸 임씨의 아우디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승용차와 화물차 등 3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으며 왼팔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함께 탄 여성 3명의 시신이 화재로 많이 훼손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CCTV와 임씨의 아우디 승용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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