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의 내연산 자락에서 산불이 나 소나무 10본 등 산림 0.005㏊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잔 불 정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신라시대 명찰인 보경사와 직선으로 1㎞가량 떨어져 있어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45분께는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0.2㏊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항과 영양·영덕·울진 등 경북 15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영양/장유수기자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