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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도 `돈봉투` 자금 일부 출처는 송전탑 시공업체?

청도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건과 관련, 주민들에게 전달된 돈의 일부가 송전탑 건설 시공업체들에서 나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지난 18~19일 청도 송전탑 시공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한전에서 돈봉투를 마련한 시점에 시공업체 관계자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청도 송전탑 시공은 D사와 S사가 함께 맡고 있다. 경찰은 두 시공사가 주민들에게 살포한 돈의 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시공 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이 오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이 전 서장의 자택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사무실, 이 전 지사장의 자택, 청도 송전탑 현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당초 이 전 서장은 한전 대구경북 건설지사장에게 제안해 1천700만원을 받아 직원을 통해 전달했으며, 한전은 “해당 돈이 직원의 개인 통장에서 마련한 위로금 성격”이라고 각각 말했다.하지만 이 전 지사장 계좌에서 500만원, 이 전 지사장의 아내 계좌에서 600만원이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처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전달된 돈이 한전에서 마련한 별도의 자금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한편, 청도·밀양 송전탑반대대책공동위원회는 22일 “한전의 더러운 매수 음모,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청도/나영조기자kpgma@kbmaeil.com

2014-09-23

대구·안동 공무원들까지…

속보 = 경찰이 안동시 옥동 번화가 일대에 성매매 업소를 대대적 단속본지 8월28일자 4면 보도중인 가운데 추가 단속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성매수자 장부가 압수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안동경찰서는 18일 안동시 옥동 한 초등학교 인근 원룸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해 수백 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법률 위반)로 업주 A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성매매여성 B씨(24) 등 2명과 성매수자 C씨(20) 등 4명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원룸 2곳을 임대한 뒤 성매수자 200여 명에게 12만원씩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를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200여명이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부산과 구미에서 여성 접대부를 모집해 원룸 2개동에 분산시켜 스마트폰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연락해 온 남성 26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은 성매수자 소환 및 휴대폰 등 통신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구시의 한 소방공무원과 안동지역 공무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경찰은 앞으로 성매수자들을 모두 소환해 여성접대부들과 대질신문까지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9-19

여자친구 부모 살해 20대 `사형`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20대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남근욱)는 18일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모(24)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12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범행의 잔혹성, 재범 가능성, 최근 엽기적이고 잔인한 범죄가 빈발하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현행법 상 가석방이나 사면 등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절대적 종신형`이 도입돼 있지 않아, 지금의 무기징역형이 개인의 생명과 사회 안전의 방어라는 취지에서 사형을 대체하기 어렵다”며 “한 자리에서 부모를 잃게 하고 딸인 자신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서 살도록 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5월 19일 여자친구 권모(20)씨 집인 달서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권씨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뒤늦게 귀가한 권씨를 감금·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전 남자친구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다가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쳤다.한편 장씨는 지난 2010년 군복무 시절에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9-19

영세상인·주민에 행패 `동네조폭` 뿌리뽑는다

대구경찰이 지역 영세상인 등을 괴롭히는, 이른바 `동네조폭`을 뿌리뽑기 위해 나섰다.1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영세 상인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및 갈취)로 지역 폭력배인 김모(31)씨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음식값 5만원을 내지 않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노래방에서 여성도우미 불러 노는 등의 불법 영업을 미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동네조폭 김모(35)씨를 구속했다.이어 지난 15일에는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있던 50대 남자와 시비가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김모(35)씨가 구속됐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경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100일 간 지역주민이나 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폭력과 갈취, 재물손괴를 일삼은 동네조폭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대구경찰은 동네조폭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신고를 한 피해업소의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면제 등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동네조폭의 경우 꼬투리를 잡아 행패를 부릴지 모르기 때문에 영세업주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보복이 두려워 경찰 신고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고 업소의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면제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