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5시30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주민 이모(37·여)씨가 자신의 아들(3)을 안고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파트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이날 이씨는 아들을 꽉 끌어안고 바닥에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아들은 목숨을 건졌으나 머리와 가슴 부분에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한 달 전쯤 아들의 자폐증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한 이씨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