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항과 경주의 경계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포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진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0.3㏊를 태우고 1시간 50여 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포항시는 불이 나자 헬기 7대와 진화차 12대, 소방차 9대 등과 남구청 직원 전원 등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중턱으로 번졌으나, 시의 신속한 대처로 불길을 잡으면서 대형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산 인근 주민이 논두렁을 소각하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