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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산불 포항으로 밤 늦도록 진화작업

윤경보·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03-11 02:01 게재일 2015-03-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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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주시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근 포항시로 옮겨 붙어 공무원과 헬기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일몰 때까지 완전 진화하는데 실패했다.

<관련 기사 4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온정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헬기 17대와 군인, 공무원 등 2천6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경주시는 인근의 복지시설 장애인 49명을 강동면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산불은 산림 당국의 진화작업으로 큰 불길은 오후 3시께 잡혔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2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후 7시 현재까지 안강읍 야산에 불길이 머물렀다.

포항시는 오후 4시께 이강덕 시장이 전 직원 동원을 지시한 뒤 기계면 등 경계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했다. 오후 5시께 강한 서풍을 탄 불씨는 기계면으로 한때 옮겨 붙었으나 신속히 진화됐다.

산불 발생의 원인에 대해 한때 발화지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해병대의 신호탄 발사 때문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군이 즉각 부인함에 따라 정확한 규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경보·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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