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연기에 주민 신고 소동
26일 새벽 1시 4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을 지나던 무궁화호 1228호 열차 보조기관실에서 불이 났다.
제동장치(제륜완행)가 풀리지 않아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는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승객 2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자 대구소방본부의 특수구조차량과 소방차 등 모두 11대가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열차에 탑승한 여객전무와 부기관사가 소화기로 불을 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굉음을 내며 급하게 멈춘 열차에서 불이 치솟고 매캐한 연기가 나자 도심 주택가의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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