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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명사고 안전불감증이 부른 人災”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03-12 02:01 게재일 2015-03-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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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 작업장에서 인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제철소 2고로 개보수현장에서 A씨(41)가 몰던 25t 카고 크레인이 커브길에서 넘어져 반대편에 정차해 있던 B씨(61)의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크레인이 옮기던 중량물(슬래그)에 승합차가 깔려 B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플랜트노조는 구조적 문제로서 사고를 낸 크레인이 15t을 초과한 과적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라고 포스코를 규탄했다.

특히 포스코가 운영하는 자체 안전방제부 소속 구조대가 사고 당시 제 구실을 하지 못해 B씨가 병원까지 이송되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고 성토했다.

플랜트노조 관계자는 “국가기간시설이라는 이유로 자체 대응매뉴얼로 인명사고를 임의 처리하는 것은 산업재해를 은폐·축소하려는 행위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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