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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 대구 성모당 방문, 기념 미사 봉헌

전 세계를 순례하며 평화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온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이하 성모상)’이 6월 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대표적인 성지인 성모당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한국 순례의 일환으로, 현충일을 맞아 조국의 평화와 신자들의 영적 쇄신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 소리가 성모당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성체 현시와 함께 시작됐다. 성모당에 모인 500여 명의 신자는 침묵 가운데 현시된 성체를 조배하며 주님의 현존을 체험했고, 이어지는 ‘쎌기도’와 ‘성체 강복’을 통해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내적인 평화를 구했다. 행사의 정점인 오전 11시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 대구 순례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그리고 성모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첫 토요일 신심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구를 찾으신 성모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화의 길로 나아가는 축복을 받길 바란다”며 “성모님의 요청대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희생과 보속의 삶을 삶으로써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성모상의 한국 순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배경을 지니고 있다. 1925년 스페인 폰테베드라 도로테아 수녀원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와 함께 파티마의 목동 루치아 수녀에게 발현한 사건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이다. 당시 성모 마리아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첫 토요일 다섯 번의 보속’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순례가 한반도와 전 세계의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이의 마음속에 주님 사랑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의 영성적 의미를 되새겼다. 194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제작된 국제 순례 성모상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1996년, 1997년, 2000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통산 여섯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특히 이번 순례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염원하는 한국 신자들의 간절한 지향이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26일 의정부교구 파주 파티마 평화의 성당에서 시작된 성모상의 한국 순례 일정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전국 15개 교구와 주요 성지, 수녀회 등을 순회 중인 성모상은 오는 6월 24일까지 전국의 신자들을 만난 뒤 다시 포르투갈 파티마로 돌아가게 된다. 대구 순례 기념 미사가 끝난 후에도 성모당 앞마당은 성모상 앞에서 묵주를 손에 쥔 채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성모당을 찾은 윤수정(59·포항 효자성당) 씨는 “성모님의 가없는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는 순간이었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복음의 증거자로서 희생과 봉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6

울릉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독도 입도까지 이어진 나라 사랑

울릉군은 6일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면서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겼고, 헌화와 분향을 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라며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훈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충일은 독도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오전 6시 30분과 8시 20분 울릉도를 출항한 독도행 여객선들이 잇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 접안에 성공하면서 관광객들의 독도 입도가 이뤄졌다. 현충일을 맞아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안전 지도 및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직접 밟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입도가 자주 제한되는 독도 특성상 현충일 당일 입도가 성사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관광객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날,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인 독도를 찾게 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충일 추념식과 독도 입도가 같은 날 이뤄지면서 나라 사랑과 영토수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계승하고 독도 수호 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울릉군의회 무소속 장재태·이철우 당선인 국민의힘 입당... 권력구도 재편 예고

제9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울릉군의회에 입성한 당선인 2명이 국민의힘 입당을 추진하면서,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0대 울릉군의회의 권력 구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무소속 장재태(가 선거구), 이철우(나 선거구) 당선인이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경북도당은 조만간 당원자격심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들의 입당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동반 입당은 ‘패기의 청년 신예’와 ‘관록의 원로 정치인’이 동시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재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 중 가장 젊은 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허리를 깊게 굽히는 이른바 ‘폴더 인사’로 군민들의 호감을 사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이철우 당선인은 70대 고령임에도 나 선거구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8년 만의 의회에 복귀한 베테랑이다. 특히 이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울릉군의회 사상 최초의 ‘5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두 당선인의 입당이 확정되면 울릉군의회는 단순한 의석수 변화를 넘어 세대를 교차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의회 내 역학 구도에 절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제10대 울릉군의회는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채워지게 된다. 사실상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의장단 구성을 비롯한 의회 운영 전반에서 당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장 당선인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이 당선인의 결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이 세대 간 조화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의성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호국영령 희생정신 기려

의성군은 6일 의성읍 호국동산 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당선자,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오전 10시 전국에 울린 현충일 추념 사이렌에 맞춰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헌시는 전몰군경 유족이 직접 작성한 자작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유가족들은 헌화와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가족과 전우들을 추모하며 감사와 그리움의 뜻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잊지 않고, 군민과 함께 보훈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라사랑 정신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6-06

[인사]대구·경북 경찰청 총경전보

◆경북경찰청 ◇총경 전보 △홍보담당관 안문기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정근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권혁준 △경비과장 김유식 △치안정보과장 김호덕 △수사과장 장호식 △형사과장 장찬익 △광역범죄수사대장 박기석 △안보수사과장 김동혁 △범죄예방대응과장 박경준 △범죄예방계장 김천우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소진기 △112상황팀장 김한국 △112상황팀장 장영식 △교통과장 서영남 △경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이정열 △경주경찰서장 김정진 △포항남부경찰서장 정홍선 △경산경찰서장 박만우 △안동경찰서장 금주현 △영천경찰서장 김미향 △칠곡경찰서장 김덕환 △의성경찰서장 김대웅 △울진경찰서장 안중만 △봉화경찰서장 이창민 △청송경찰서장 여환수 △고령경찰서장 변지희 ◆대구경찰청 ◇총경 전보 △홍보담당관 천승준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양시창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박철민 △경비과장 안양수 △치안정보과장 황정현 △수사과장 박종하 △사이버수사과장 김명상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이근우 △광역범죄수사대장 김재춘 △안보수사과장 임상우 △범죄예방대응과장 권춘석 △범죄예방계장 박종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배기명 △112상황팀장 백진호·서창선·이병철 △여성청소년과장 노동진 △청소년보호계장 김상일 △교통과장 박찬영 △중부경찰서장 채희창 △동부경찰서장 민문기 △남부경찰서장 김기대 △달성경찰서장 문용호 △군위경찰서장 김강현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6

대구FC, 에드가 결승골로 파주 제압…6경기 무패 질주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파주 프런티어FC를 꺾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FC는 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주 프런티어FC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대구는 7승 4무 3패(승점 25)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라핌, 김주공, 박대훈이 공격진에 배치됐고, 황재원, 한종무, 류재문, 최강민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김강산, 김형진, 황인택으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한태희가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5분 박대훈이 부상 위험을 느끼며 박기현과 교체됐다. 이후 전반 39분 박기현이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전반 41분에는 김주공이 박기현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양팀은 득점없이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파주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7분 보르하 바스톤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마침내 균형을 깼다. 후반 21분 세라핌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에드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드가는 올 시즌 8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골은 대구FC 구단 통산 1100호 골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한편, 대구FC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약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6

이 대통령 “친일 반민족 행위자 부당 축적 재산 반드시 환수…강원 제주에도 보훈병원 설립”

제7회 현충일 추념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추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제복 근무자를 비롯해 모두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작년 9월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에 고립된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 올해 2월 육군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상근·장희성 준위의 유족들도 초청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예우와 보상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신에 대한 예우는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고 앞으로 나가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모두를 위한 헌신이 외면받는다면 장차 또 다른 위기 앞에 어느 누가 공동체를 위해 나서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참전유공자분들을 떠나보낸 배우자분들께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일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사각지대 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약속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과 제주지역에도 최선의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보훈병원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군 복무 중 안타깝게 부상 당한 장병이 전역과 동시에 보훈대상자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부상 장병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처우를 세심하게 살피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6-06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 구성 완료…위원장에 곽대훈 2·28기념사업회장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장에 곽대훈 2·28기념사업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곽 위원장은 대구시 행정관리국장을 비롯해 3선 달서구청장과 국회의원,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2·28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추 당선인은 “곽 위원장은 대구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행정·정치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사회와의 소통 역량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원활한 시정 인수와 미래 비전 수립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인수위원으로는 하중환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이재성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박종욱 전 대구시청 정책보좌관, 한동엽 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은정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5명이 선임됐다. 하중환 위원은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겸임한다.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꾸려진다. 추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실무형’, ‘소통형’, ‘현장형’ 조직으로 운영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수위원회는 당선인과 함께 전문가와 시민단체, 경제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과 공약 이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추 당선인은 “대구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면밀히 살피며 더 나은 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와 앞산공원 충혼탑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에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묵념과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번영은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가 가장 어려운 순간 자신을 기꺼이 바친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대구·경북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국가를 지켜온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6

라파우 블레하츠, 대구 첫 단독 공연 전격 취소···건강상의 이유로 아시아 투어 무산

폴란드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대구 첫 단독 연주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오는 7월 4일 대구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내한 리사이틀이 아티스트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고 6월 5일 밝혔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라파우 블레하츠는 최근 척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휴식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 공연을 포함해 7월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 그리고 대만, 홍콩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던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를 전면 취소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파우 블레하츠가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단독 연주회로 지역 클래식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공연 무산에 따른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연기획사 측은 5일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구 및 서울 공연의 취소 소식을 알리고 예매 티켓에 대한 환불 절차 공지를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의 특별상을 동시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라파우 블레하츠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깊이 있는 쇼팽 해석과 연주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대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DG 레이블로 듀오 앨범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에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듀오 버전으로 편곡된 쇼팽의 ‘녹턴 20번’ 등이 수록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6

울릉 시각장애인생활지원센터, 맞춤형 컨설팅으로 운영 내실화

울릉군 시각장애인 등 생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도서 지역 소규모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경북도 사회복지사협회가 추진하는 ‘마:루(MA:RU) 배움터’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센터가 최종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소규모 시설 운영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지원을 끌어냈다. 컨설팅에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관 운영 전반을 정밀 진단했다. 주요 과제로 ‘사업계획 및 미션·비전 수립’, ‘핵심사업 정립’, ‘조직 진단 및 재설계’, ‘이용자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이 다뤄졌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문이 이어졌다. 특히 단순한 외연 확장보다는 센터 규모와 인원 구성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울릉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복지서비스 운영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정희 센터장은 “도서 지역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용자 중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라며 “이번 컨설팅을 발판 삼아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해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지역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이동지원 서비스, 사례관리, 심리 정서 및 문화 여가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현장 돋보기] 뱃길 뚫고 이뤄낸 울릉의 숙원... 공무원들 땀방울이 ‘안전망’으로 돌아왔다

울릉군의 현안 사업 해결과 군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닌 담당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백억 원대의 국·도비 예산 확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지와의 이동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린 이들의 사명감이 울릉군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속속 해결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 안전건설단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북도청, 경북도 남부 건설사업소, 세종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상급 기관을 수시로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피력하는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해 예방 분야다. 지난 2024년 10월 지반침하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사동1리의 경우, 신속한 현황조사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올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비로 총 306억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의 예산을 확정 짓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사업은 올해 예산으로 14억 원이 우선 배정됐고,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계약과 착수가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지역 곳곳의 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도 돋보인다. 남서천 하상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건의한 결과, 발 빠른 대처로 불과 2개월 만인 5월에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남서리 6지구 국지도 90호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해서도 200m 구간의 피암터널 설치를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의 2027년 정비사업을 신청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창화 방재 하천 팀장은 본보 취재 과정에서 “사동1리 지반침하 등 예기치 못한 재해 위험 앞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는데, 이번 대규모 예산 확보로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재 최일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군민과 관광객의 주 이동 통로인 일주도로의 안전과 기능 유지를 위한 예산 확보 성과도 빛났다. 북면 천부리 일주도로 740m 구간의 재포장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확보해 성공적으로 마쳤고, 학포 일주도로 선형 개량 사업(100m 구간) 역시 4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월파 피해가 잦아 통행에 위협이 잇따랐던 자연 동굴 일대의 일주도로 월파 방지시설 설치사업(32톤급 TTP 335개 설치)을 위해 올해 상반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우선 확보했고 잔여 사업비는 향후 경북도 추경을 통해 받아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리 일주도로 선형 개량 사업(100m 구간)을 위한 실시설계비 5,000만 원을 확보해 굵직한 현안의 물꼬를 텄다. 이 외에도 일주도로 터널 13개소의 유지보수 및 관리용역비 15억 8,900만 원과 현포리·태하리 일대의 정비사업비 4억 9,100만 원을 전액 확보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진혁 도로 토목팀장은 “섬 지역 특성상 예산 확보를 위해 배를 타고 육지를 오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벅찰 때도 있었지만, 군민과 관광객들이 매일 이용하는 일주도로가 한층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원들 모두 피곤한 줄 모르고 뛰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현장 점검부터 사업계획 수립, 국·도비 신청, 그리고 수십 차례에 걸친 관계 부처 방문 및 설득까지 전 과정에서 구슬땀을 흘린 울릉군 공무원들의 뚝심이 자리하고 있다. 오직 군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 하나로 묵묵히 제 몫을 다해낸 이들의 행보가 공직 사회에 큰 본보기가 됨과 함께, 향후 울릉군의 안전 인프라가 얼마나 견고해질지 군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하규 안전건설단장은 “열악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발품을 팔아준 팀장들과 주무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성과”라며 “안전건설단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도청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려, 울릉군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봉에 서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한국 실내악 선구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세 색깔 소나타 선보인다

국내 민간 실내악단의 선구자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겨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72)이 대구 관객들을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보이는 ‘더 마스터즈’ 시리즈로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김영준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다. 김영준은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음악콩쿠르 1위 입상으로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이래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하고 난파음악상, 올해의 음악가상 등을 받으며 정통파 거장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198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실내악단인 ‘서울신포니에타’를 창단해 정상급 악단으로 성장시켰으며, 예술감독으로서 국내 실내악 대중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서울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러시아 그네신 아카데미를 거친 학구파 연주자로도 잘 알려진 그는 현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독주회의 핵심 키워드는 ‘소나타’다. 하나의 음악 형식을 통해 고전주의부터 후기 낭만주의까지 이어지는 시대별 대가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G장조(K. 301)’는 모차르트가 음악적 전환기를 맞이했던 ‘만하임 시절’에 탄생한 작품이다. 당시 만하임 악파의 혁신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영향을 받아 바이올린이 단순히 피아노를 반주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두 악기가 대등하게 대화를 나누는 현대적 바이올린 소나타의 기틀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곡이다. 고전주의 특유의 명료함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이어지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는 낭만주의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유려하고 서정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벨기에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바쳐진 이 곡은 축복의 메시지 속에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유기적으로 얽히며 유려한 선율과 프랑크 특유의 순환 형식이 만들어내는 섬세하고도 극적인 조화가 일품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Op. 108)’는 가을의 쓸쓸함을 닮은 브람스 예술의 정수다. 앞선 두 개의 소나타가 내성적이고 온화했다면, 이 곡은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돼 지극히 서사적이고 강렬하다. 그의 활끝에서 자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울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와 함께 무대를 채울 피아니스트 박정국(국립창원대 교수)은 연세대 음대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한 실력파다.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김영준과 영감 넘치는 유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각 작품이 지닌 매력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두 연주자가 빚어낼 깊이 있는 호흡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놀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6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는 미리 알고 있었다”...오전부터 보고됐지만 조치 안 취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용지 부족 사안이 정치권을 뒤흔들 심각한 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 5일 공개한 송파구와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보면 투표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부터 투표용지 추가 배부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다. 해당 단체대화방에는 각 투표소에 투입된 송파구청과 관할 동주민센터와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본투표일인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선관위가 서울시선관위에 투표용지가 부족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선관위는 전공노가 ‘공무원 카톡 대화방에서 오후 2시 넘어 투표용지 추가 배부 사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 전인 오전부터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대처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중앙선관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서울 송파구 12개 투표소와 강남구·광진구 각각 1개 투표소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공노는 이와 관련해 이날 성명을 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라며 “국민의 참정권이 선관위의 안일한 행정과 예측 실패로 유린당했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선거사무에 동원해 왔다며 “기본적인 투표용지 수급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현장 공무원들을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상황실을 운영했음에도 투표용지 부족 관련 상황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선 투·개표지원 상황실을 운영했고, 중앙선관위와 시도선관위,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상황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여러 기관이 동시에 상황실을 운영했음에도 정작 투표용지 부족 상황은 기관 간에 적시에 공유되지 못했다. /박형남 기자

2026-06-06

서울 홍대에서 불금 보낸 젠슨 황...주말엔 유재석 만나고 두산베어스 시구도

5일 오후 방한, 서울 홍대입구 거리에서 불금을 보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말에도 바쁜 일정을 이어 간다. 본격적인 업무 일정을 잠시 쪼개 예능 프로그램 소화와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 참석한다. 황 CEO는 6일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tvN은 앞서 황 CEO가 방한 기간 ‘유 퀴즈‘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CEO는 녹화에서 엔비디아 창업과 성장 과정, AI 시대에 대한 통찰, 미래 인재상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10일 방영된다. 황 CEO는 일요일인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타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한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한다. 구단주인 박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선다. 황 CEO는 같은 날 김택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만나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성남 사옥을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황 CEO는 8일 밤이나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06

TK출신 국힘 원내대표 계보 송언석에서 일단 멈춰…김도읍·성일종·정점식 출마 선언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국민의힘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그날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공고 및 후보 접수는 각각 6일, 7일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김도읍(4선)·성일종(3선)·정점식(3선)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출신 3선 이상들은 아무도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 주로 원내대표를 맡는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은 대구 서구의 김상훈(4선)·경북 포항북의 김정재(3선)·경주의 김석기(3선)·영천청도의 이만희(3선)·상주문경의 임이자(3선) 의원이 있다. 대구경북 출신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음에 따라 21대 국회 때부터 주호영(2022년 9월~2023년 4월)·윤재옥(2023년 4월~2024년 5월)·추경호(2024년 5월~2024년 12월)·송언석 의원(2025년 6월~2026년 6월)이 맡아오던 TK출신 국민의힘 원내대표 계보는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장 대표와 노선 차이 등으로 지난해 연말 사퇴했다. 그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계파의) 한 축이 원내대표를 하게 되면 자칫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며 “계파 중립적인 제가 당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다.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해진다”며 “계파나 세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 역할 확대 △차기 총선을 고려한 충청·수도권 유능 인사 배치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을 공약했다. 정책위의장이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도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희생의 불씨를 살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신뢰 회복과 통합뿐이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당 주류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당 일각에선 이날 갑작스레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고지된 데 대해 반발도 터져 나왔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는 입장문을 내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금요일 오후 느닷없이 공고를 냈다“며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2026-06-06

고기는 LG가 굽고, 골든벨은 네이버가 울렸다…젠슨 황·재계 총수 3인 ‘삼소회식’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7개월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5일 밤 만찬을 갖고 피지컬 AI(인공지능) 동맹을 맺었다. 이들은 삼겹살을 소맥과 곁들여 먹고 2차로 치킨까지 즐기는 등 초여름 저녁 홍대입구역 정취 속에서 우의를 다졌다. 본격적인 업무 얘기는 일단 다음주 월요일(8일)에 하기로 하고, 이날은 삼겹살에 소맥(삼소 파티)을 즐기는 회식부터 즐겼다. ‘술 마실 때 업무 얘기 안 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이날 막내로 고기를 굽고, 젓가락 세팅 시중을 들었던 LG 구광모 회장이 막간을 이용해 식당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회식 장소는 애초 알려졌던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동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홍대 입구에 자리한 삼겹살집 ‘형님 저요’ 식당. 이날 오후 6시50분쯤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차례로 도착해 젠슨 황을 기다렸다. 맥주로 간단하게 목을 축인 이들은 15분쯤 뒤 도착한 젠슨 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삼겹살 파티에 들어갔다. 고기를 굽는 역할은 막내인 LG 구 회장이 맡았다. 그는 집게와 가위를 든 채 고기를 굽고 수시로 일어나 휴지를 챙기는 등 모임 내내 막내 역할에 바빴다. 젠슨 황 회장의 인기는 대단했다. 식사 중에도 자신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서자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느라 한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식사의 흥이 고조되자 가게 사장이 맥주에 소주를 따른 뒤 숟가락을 컵에 치면서 한국식 폭탄주를 제조해줬다. 이를 보고 즐거워하던 황 CEO도 이내 이를 따라 잔에 숟가락을 치면서 폭탄주를 만들었다. 황 CEO는 잔을 높게 들고 건배사로 “Go 코리아, Go SK, Go LG, Go 네이버!“라고 외치는 등 영락없는 한국의 직장인 회식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대화 도중 이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자신들을 기다리는 시민과 기자들에게 찹쌀 도넛과 함께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모티브로 한 과자 ‘HBM칩‘을 나눠줬다. 2시간에 걸친 자리를 파한 뒤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골든벨‘을 울리고 네이버페이로 가게 전체 손님들 식사비를 결제했다. 황 CEO가 “네이버가 모두를 위해 다 산다“고 박수를 유도하자, 손님들 모두 박수를 치며 “네이버!“를 연호했다. 황 CEO가 가게에 기념 사인을 남긴 뒤 모든 일행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인근의 BBQ 치킨을 방문해 2차 자리를 이어갔다.

2026-06-05

“젠슨 황 체면 말이 아니네“...방한 첫날 기대주 ‘삼전·닉스’ 각각 6%·9% 급락

코스피가 5일 원/달러 환율 급등과 대형 반도체주 약세 등에 급락해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역대 1위와 2위는 각각 지난 3월 4일(698.37포인트)과 5월 15일(488.23포인트) 기록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도착해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지만, 관련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탓인지 지수를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간 반면, 개인은 ‘사자‘로 맞서면서 수급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특히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방한으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와 9% 넘게 하락한 채 정규장을 종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6.40% 급락한 3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12% 내린 33만3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7.54% 내린 32만500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9.92% 내린 207만원에 마감했다. 젠슨 황이 방한해 기대감이 더욱 커졌던 이날 급락장에 장 초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6685조5591억원으로 지난 1일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에 7000조원을 내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539.1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께는 1549.1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2026-06-05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소맥’…건배사 “고 코리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황 CEO의 장녀 메디슨 황도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7시께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구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최 회장과 이 의장이 뒤이어 식당에 들어섰다. 황 CEO는 오후 7시 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삼겹살과 소주,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식사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로봇 기술, 올해 초 열린 CES 등이 주요 화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식 고기쌈과 소맥을 즐겼으며, 건배사로 “Go Korea, Go SK, Go LG, Go 네이버”를 외쳤다. 식사 도중에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만찬 후 참석자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제작한 ‘HBM Chips’ 과자가 배포됐다. 황 CEO는 시민들과 함께 “HBM”을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황 CEO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온 것은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베라 CPU,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 등을 소개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회동에 대해 “편안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며 “다음 주 별도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조정식,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여야 원 구성 협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선·경기 시흥을)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의장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의원 276명 가운데 267명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지난달 13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본회의 의결까지 마치며 향후 2년간 입법부를 이끌게 됐다. 조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의 열망과 나라의 미래를 담은 개헌을 반드시 이뤄 시대적 책무를 완수하자”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남인순(4선·서울 송파병) 의원, 국민의힘 몫으로 박덕흠(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남 부의장은 재석 265명 중 251표를, 박 부의장은 재석 246명 중 214표를 얻었다. 국회는 관례에 따라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고, 여야가 각각 국회부의장 1명씩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의장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의 임기는 2028년 5월까지 2년이다.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주요 상임위 구성 등을 둘러싼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원 구성에 48일, 54일씩 걸리며 국회 공백이 반복돼 왔다”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원내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시간 끌기나 나눠 먹기식 협상, 발목잡기식 정치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투표용지 부족 사태 전국 67개 투표소로 확대 확인…파문 확산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서울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 67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뇌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여권이 국정조사 추진 방침까지 공식화하면서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과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송부한 투표소가 전국 1만4288개 투표소 가운데 67개소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윤재수 선거정책실장은 “지역별로는 서울 35개 투표소가 가장 많았고 부산 8개, 경남 8개, 대구 7개, 인천 6개, 울산 3개 순으로 집계됐다”라며 “특히 서울 송파구에서만 15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곳은 50개 투표소로 확인됐다. 송파구 내 14개 투표소가 포함됐으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전국 22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추가로 투표용지를 공급받았지만 실제 사용하지 않은 투표소는 17곳이었다. 선관위는 향후 투표록 전수조사 등을 통해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윤 실장은 “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하자 선관위 수뇌부도 책임을 인정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도 강하게 반응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 중 하나인 선거 관리 체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선거 시스템은 해외 여러 나라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라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기회에 선관위 전반에 대한 개혁과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여야가 함께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선거 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실제 투표 중단 사례가 발생한 만큼 투표 수요 예측, 투표용지 배분, 현장 대응 체계 등 전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할 경우 선관위의 선거 준비 과정과 현장 운영 체계,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조사 결과와 국회의 후속 대응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도 5일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K-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선관위를 향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고, 여야 모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론하면서 책임론을 제기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노태악 선관위원장 ‘투표지 사태’에 사의 표명…“책임 통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5일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5일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다”며 “나아가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선관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관위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 위원장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를 설치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9회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던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이날 오전에서야 경찰 1천여명이 투입돼 2박3일 만에 투표함 두 개가 반출됐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국힘 송언석 원내대표직 사퇴…“국민 뜻 받들어 새 출발 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가운데 ‘투 톱’의 한 축인 송 원내대표가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파장이 주목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현명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정당이나 어느 한 권력에도 일방적인 힘을 몰아주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면서 “동시에 우리 국민의힘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는 무거운 과제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생존과 재건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일해왔다. 급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께서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끝까지 지켜주셔서 대단히 고맙다”며 “덕분에 우리는 생존할 수 있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일어설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다만 제 역량이 부족해 당의 재건이라는 과제는 아직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 협상과 관련, “협상이란 건 양쪽에서 잣대를 공정하게 들이대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어 울분이 많이 생겼다”며 “다수당 원내지도부에서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조롱이 포함돼있는데, 그걸 그냥 참아내고”라며 눈물을 흘리고 한참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만 명심합시다. 다음 총선 꼭 이깁시다”라고 인사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농업재해 줄인다…정부,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정부가 농업인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기계 안전장치 강화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담은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촌 고령화와 기계화 확산에 따른 농업·임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2026~2030년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 분야 사망·부상자율을 2024년 대비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 분야 재해율은 전체 산업 평균의 약 7.5배, 사망률은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농업인 사망자 297명 가운데 174명(59%)이 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우선 농기계 안전성 확보에 집중한다. 현재 트랙터·운반차·로더·승용제초기에 적용 중인 안전구조물 의무설치 대상을 지게차와 굴착기까지 확대하고, 승용형 농기계에는 안전벨트 미착용 경보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 사고감지 단말기를 보급해 사고 발생 시 119 상황실과 자동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범사업에는 경북소방본부가 참여한다. 고령 농업인이 많이 사용하는 경운기는 보행형에서 핸들형으로 구조 개선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하고 노후 경운기 폐차 지원도 검토한다. 파쇄기에는 신체 접근 시 자동 정지 기능과 역회전 기능 도입을 추진한다. 축사와 농업기반시설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질식·추락 사고가 빈번한 축사에 환기장치와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저수지와 용·배수로에는 안전펜스와 난간 등 안전시설 설치를 늘릴 방침이다. 고령농과 여성농,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왕진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여성농 특수건강검진 대상 연령을 70세에서 80세로 높인다. 외국인 노동자와 농가에는 안전 체크리스트 제출을 의무화하고 다국어 안전교육 자료도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농기계 안전교육을 정책자금 지원 요건과 연계하고,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칭 ‘농작업안전재해예방법’을 제정해 사후 보상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즉시 시행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 추진해 농업인과 임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농림분야 안전관리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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