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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 마리도 스마트하게 거래한다”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6-07 10:46 게재일 2026-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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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축산농협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 1200여 명 몰려 축산업 새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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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준공식을 가진 문경축산농협 스마트가축경매시장의 준공 테이프 킷팅 모습. /문경시 제공

초여름 햇살이 내리쬔 5일 오전, 문경시 산양면 문경축산농협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넓게 조성된 최신식 경매장에는 지역 축산농가와 농·축협 관계자,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모여 문경 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화환이 늘어섰고, 농가들은 새롭게 마련된 전자경매 시설과 계류장을 둘러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경매장 전광판과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 시연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미래형 경매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경축산농협(조합장 송명선)은 이날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을 열고 지역 축산유통 혁신의 시작을 선언했다. 

준공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관계자, 도·시의원, 농·축협 조합장, 축산농가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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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준공된 문경축산농협 스마트가축경매시장의 시스템 모습. /문경시 제공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은 총사업비 63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시설이다. 대지면적 1만5169㎡, 연면적 2732㎡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406마리의 가축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비롯해 전자경매 시스템, 소독시설, 사무공간,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경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돼 축산농가들의 기대가 크다. 

행사에 참석한 한 축산농가는 “예전에는 현장에서 직접 호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방식으로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문경 축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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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준공된 문경축산농협 스마트가축경매시장의 시스템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축산농협은 경매시장 운영 외에도 비경매일에는 축산교육과 주민 문화프로그램, 체험행사 등을 운영해 지역민들에게 개방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가축 거래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 거점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열렸다. 문경축산농협은 나눔축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연탄 약 1만3천 장을 기부하며 박수를 받았다. 

송명선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은 문경 축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조합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경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사를 통해 “최신식 스마트 경매시장이 축산농가의 거래 편의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경 축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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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준공된 문경축산농협 스마트가축경매시장 전경. /문경시 제공

테이프 커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새 시설을 둘러보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일부 축산농가들은 “이제 문경에도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현대식 가축경매장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디지털 유통체계 도입과 축산업 현대화를 통해 문경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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