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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읍면동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혼선 없이 시작해

포항시가 7월 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면 시행했다. 이는 공무원의 법적 휴식권 보장을 위한 조치로, 현장에서는 시행 첫날 별다른 혼선 없이 진행됐다. 1일 오후 12시쯤 남구 청림동 행정복지센터.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안내문이 붙은 민원실의 불은 켜져 있었지만 창구 운영은 하지 않았다. 민원실을 향해 오던 주민들은 안내문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주민 박모(58·청림동)씨는 “등본을 떼러 왔지만 점심시간 끝나고 다시 와야지 어쩌겠느냐. 여기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같은 시각 북구 장량동 행정복지센터는 상황이 달랐다. 휴무제 시행 첫날임에도 민원창구는 정상 운영 중이었다. 민원담당 공무원 A씨는 “동이 크다 보니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이를 지켜본 뒤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팡이를 짚고 센터를 나서던 이모(76·장성동)씨는 “점심시간 휴무제 같은 건 전혀 모르고 왔다”며 “하마터면 헛걸음 할 뻔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 있어서 일을 볼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직장인 조모(37·양덕동)씨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르는 경우가 많은데 관공서까지 휴무하면 간단히 처리할 일도 반차나 연차를 내야 할 수도 있다”며 “물론 무인 서비스도 활성화돼 있지만, 아직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일도 많다. 교대 식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업무를 중단하고, 공무원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을 온전히 보장하는 제도다. 2017년 경남 고성군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 100여 개 지자체가 시행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경북 고령군도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포항시도 지난해 11월부터 장기면, 호미곶면, 기북면, 죽장면 등 4개 읍·면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시 전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관련 근거는 지난해 11월 제정된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명시돼 있으며, 제6조는 민원실의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고 점심시간은 읍면동 기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민원 수요와 지역 상황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며 “남구의 청림·제철·송도동과 북구의 환여·중앙·용흥동은 오늘부터 시행하고 민원인이 많은 나머지 동은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쳐 2주 정도 뒤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무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장은 “읍·면 단위 시범 운영에서도 문제점은 거의 없었다”며 “7월 말까지 민원인들의 서류 발급 상황을 확인하고 보완할 것이다. 전입신고, 인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인민원발급기로 업무가 가능하고, 규모가 작은 동은 민원 담당 인원이 많아야 2~3명 수준이다 보니 안전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공무원도 정당하게 보장된 점심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01

‘K-판타지의 힘’ 정보라가 들려주는 상상력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하 진흥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안동시립중앙도서관에서 소설 ‘저주토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소설가 정보라 작가를 초청해 ‘경북 스토리스쿨(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 ‘경북 스토리스쿨(전문가 특강)’은 스토리 산업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지역 창작자의 기획 및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특강은 작품 ‘저주토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특별히 초청해 ‘이야기의 힘: 저주토끼와 함께하는 상상력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경북도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정보라 작가는 1998년 연세문화상 당선작 ‘머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7년 출간한 SF·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는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로 세계 3대 SF(과학소설)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필립 K. 딕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SF·판타지 문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대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지역 창작자들과 예비 작가들이 새로운 상상력과 창작의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스토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창작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강은 구글폼(https://m.site.naver.com/1JZpp)을 통해 오는 9일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01

“2025 경주APEC은 대한민국 품격 세계에 보여줄 기회”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인프라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방문은 행사 개최지 결정 이후 국회 수장으로서는 첫 현장 점검이자, 앞서 안동·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두 차례 찾았던 우 의장의 경북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화백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예정된 만찬장소인 경주국립박물관, 경제전시장 건립이 진행 중인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행사 개최지인 불국사까지 발로 뛰며 점검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개최 결정이 다소 늦어진 만큼 현장 운영상 어려움은 없었는지, 숙소나 교통 대비 상황은 어떤지, 물가 상승에 따른 대응책은 마련돼 있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미 도 예비비를 투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건축 T/F를 구성해 미디어센터와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 공사가 예정대로 착착 진행 중”이라며 “야간·휴일 시공도 마다하지 않고 9월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직원들과의 대화’였다. 통상 보고와 현장 확인에 그치는 공식 방문과 달리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그는 직접 여러 질문을 던지며 준비 상황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 의장은 직원들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자리에서 “언론 보도로 우려했던 부분들이 있었으나, 오늘 보고를 통해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 APEC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행사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조금만 더 힘내 달라”고 당부하며 “국회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도 참석했다. 주 시장은 “APEC을 통해 23개국 대표단이 경주에 감동과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김 부지사는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APEC을 대한민국 외교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피현진 기자 hsh@kbmaeil.com

2025-07-01

‘개장 지연’ 영양 선바위 농특산물 판매장 ‘전시용’ 될라

영양군이 선바위 관광지에 조성한 농특산물 복합문화형 직판장이 건물 완공 후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 절차 미비와 내부 인테리어 하자보수공사 지연이 겹치면서 사실상 ‘전시용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제가 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은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된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명품 농산물의 전시·체험·판매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도비와 군비 등 총 사업비 24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 일원에 연면적 640㎡ 규모로 신축됐다. 2층 건물 내부에는 농특산물 직판장은 물론 체험과 전시 공간이 조성돼 단순 판매장을 넘어선 지역 농업·관광의 복합 거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공사가 이미 올해 초 마무리됐는데도 아직 준공 승인 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 건축 마무리 이후 필수적인 행정서류 준비가 지연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도 별도로 발주되면서 수개월째 문을 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운영을 맡을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이미 2개월 전부터 직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개장 준비를 마쳤지만 준공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사실상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 고추유통공사 관계자는 “운영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며 준공만 완료되면 즉시 개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바위 관광지는 외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으로 영양군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상징적 장소이다. 이때문에 이곳에 위치한 이 전시판매장이 수개월째 개장을 못 하고 있는 것은 행정력 부재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주민들도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 A씨는 “수억원짜리 건물이 완공됐는데도 문을 열지 못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혈세만 낭비된 셈”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지난 5월 열린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축제’ 당시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영양군을 찾았지만 해당 직판장은 개장하지 않아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양군 관계자는 “현재 준공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보완 중이며 내부 모서리 부분 누수에 따른 하자보수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까지 내부 마감공사를 완료하고, 8월 중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애초에 인테리어와 준공을 병행하지 못한 건 기획과 추진 단계에서의 준비 부족 아니냐”며 “수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 보여주기식으로 끝날까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7-01

“장보기 겁나요” 포항 농산물 가격 ‘껑충’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장마와 연이은 폭염에 작황 부진까지 겹친 여파로 배추, 열무 등 채소류는 물론 과일 가격까지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포항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아 지역민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3711원으로 5월(3148원)보다 17.88% 올랐다. 열무는 1kg당 2570원으로 전월(2115원) 대비 21.51% 상승했고, 대파는 1kg당 2720원으로 한 달 전(2130원)보다 27.69%나 급등했다. 포항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날 기준 배추 한 포기에 3910원, 열무 1kg당 3075원, 대파 1kg당 3155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양파, 풋고추 등 일부 품목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과일류도 가격이 상승 중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의 전국 평균가는 2만3453원으로 5월(2만1858원)보다 7.29% 올랐고, 사과는 10개당 2만8458원으로 전월(2만6201원) 대비 8.61% 상승했다. 포항에서는 수박이 2만8700원, 사과는 2만9650원에 거래되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이른 장마와 폭염 등으로 고온·과습에 취약한 배추 등 주요 작물 작황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여름 배추 재배면적도 2010년 4929㏊에서 올해 3747㏊로 줄어들며 공급 불안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포항의 한 마트는 배추가 아예 진열돼 있지 않을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마트 관계자는 “며칠전 배추가 소량 있었는데 지금은 알배추 말고는 배추 물량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사과 또한 생산 여건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사과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경북 산불 피해 등의 여파로 전국 사과 재배면적은 3만3246㏊로 전년보다 0.2% 줄었다. 이로 인해 사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01

3년째 표류 ‘포항 동부초’ 이전 ‘포엑스’ 확장 건립 최대 걸림돌

속보=포항시 미래 성장동력이 될 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포엑스) 확장 건립을 위해 필수적인 동부초등학교 이전 문제<본지 6월 26일 1면 보도>가 포항교육지원청의 반대로 3년째 표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와 학교 총동창회는 교육지원청이 학부모들로부터 동부초교 이전 계획에 대한 정보 전달을 일방적으로 막으며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영일만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포항만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의지를 담아 포엑스~제2전시장(현 동부초교 부지)~영일대광장을 연결하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동부초교 이전 문제는 포항시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포항시가 주장하는 동부초교의 이전 필요성 역시 당위성이 높은 편이다. 동부초교는 1935년 설립된 뒤 매우 낡은 건축물이어서 리모텔링을 통한 시설 개선에 한계가 있다. 또 포엑스 건립 이후 교육환경보호구역 금지시설인 모텔, 노래방, 유흥시설 등이 학교 인근에 잇따라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악화 우려도 배제하지 못한다. 잦은 행사개최에 따른 교통체증과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문제도 학교 이전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동부초교 총동창회는 이같은 학교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교육지원청이 지난 3년 동안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총동창회, 학부모회, 교육청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서 수차례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교육지원청이 번번이 이를 묵살했다며 답답해 했다. 총동창회가 보낸 공문에도 교육지원청은 ‘학교 및 교육수요자 차원의 학교 이전의 필요성 및 요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전 계획) 추진은 어렵다’, ‘포항시가 제시한 이전 예정 부지 위치 및 추진 과정 등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 고 회신했다. 김일근 동부초 총동창회장은 “공식적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학교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볼 기회 조차 마련하지 않아 ‘학교 이전의 필요성과 요구가 적다’는 교육지원청의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학부모들에게 학교 이전 사실에 대한 정보를 막무가내로 막을 권한은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포항시도 교육지원청이 학부모들과의 소통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포항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이 시에서 제시한 이전 부지를 모두 반대하는데, 반대의 이유가 합리적이지 않아 어찌할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부지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먼저 묻고, 찬성이 많다면 어느 부지가 적절한지에 대해 논의해 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포항시가 이전에 적절치 못한 부지를 제안해 학교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포항시가 제시한 부지로 학교를 이전하면 아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통학 거리, 통학구역 구분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면서도 “다만 포항시가 이전에 적합한 부지를 제시한다면 학교 이전을 추진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공청회 개최와 관련해서도 “포항시 측에서 학교 이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전 계획도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지역민 간 분란을 만들 수 없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01

상주 함창읍 행정-보건-문화 시설 통합

상주시 함창읍이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플렛폼 구축에 첫삽을 떴다. 상주시는 1일 함창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함창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격려사, 단체사진 촬영, 시삽식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의 중심 기능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함창읍 구향리 205-5번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68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먼저 ‘함창 생활 SOC 플랫폼’을 구축한다. 주민공동이용시설과 함창읍행정복지센터, 보건소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함창생활복합센터’를 새롭게 건립하는 내용이다. 보육·복지·문화·행정·보건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청소년 문화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청소년의 여가와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외에도 노인문화공간 조성, 역량강화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함창읍이 단순한 농촌을 넘어 복합적인 삶의 공간으로 어우러지길 기대한다”며 “지역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활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1

경주컨트리클럽, 여름 휴가철 주중 7만원이면 18홀 운동…그린피 대폭 할인 프로모션

경주컨트리클럽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골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은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평일과 주말 요금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휴가철 특별 할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적용되며, 요금은 오전 1부 티타임과 오후 2부 티타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평일 1부 티타임과 월~목요일 2부 티타임은 각각 7만원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고, 금요일 2부 티타임은 11만원이다.   주말 요금도 조정했다. 평소보다 3만원씩 내려 토요일 1부와 2부 티타임은 14만원, 일요일 1부와 2부 티타임은 12만원이다. 다만, 카트비는 별도다.   경주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골퍼들의 부담을 덜고, 더욱 많은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6홀의 경주컨트리클럽은 뛰어난 코스 관리와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 골퍼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할인 행사는 여름 휴가철 수요에 맞춰 내놨다. 적은 비용으로 휴가시즌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최적의 골프를, 그것도 천년고도 경주에서 즐겨라는 것이 이번 프로모션의 목적이다.   더 자세한 예약 및 문의는 경주컨트리클럽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1

청송군 한옥 스테이 한바이소노…경북 웰니스관광지로 신규 선정

청송군의 한옥 스테이 ‘한바이소노’가 2025년 경상북도 웰니스 관광지로 새롭게 선정됐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산소카페 청송군이 이번 선정을 통해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나아가 더 많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바이소노’는 청송군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청송의 고적을 재현한 전통 한옥 스테이를 중심으로 솔빛정원 트래킹 코스, 아침 명상 프로그램, 키즈 아카데미,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한바이소노’는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 웰니스 관광상품 운영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홍보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웰니스 관광지 선정은 청송군이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송군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이 건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01

윤경희 청송군수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념

윤경희 청송군수는 1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맞이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군수는 “의성발 산불이 청송으로 확산돼 모든 것이 황당하고 참담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며 “이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군수는 특히 “민선 8기 취임하면서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서 공무원들이 모든 분들과 함께하면서 나름 청송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마음의 아쉬움도 표현했다.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조립주택에 대해서 윤 군수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 대해서는 현재 임시조립주택 공급은 99%가 공급됐고 그리고 나머지 임산물에 대해서는 아직 보상이 많이 미흡한 상태”라며 “군에서는 산림, 농가·냉동창고 등 여러분야에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송군수가 군민에 신뢰받고 신뢰받는 청송군수를 하고 있는가를 늘 머릿속에 염두를 해 두고 있다”며 “신뢰받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오늘날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윤 군수는 “타 시군에 비해 잘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청송군수가 돼 항상 군민들과 함께하고 신뢰받는 군수가 되도록 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01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 DIMF에서 만나는 단 한 번의 특별 무료 상영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특별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영감을 받아 재창작한 영화다. 이번 특별 상영은 오는 5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은 1일 오후 4시 네이버 예약에서 오픈한다. DIMF 기간 중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다.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인 21세기 후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구형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다룬다.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두 로봇은 서로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되고 결국 서로를 위한 마지막 선택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이번 영화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드물게 로맨틱 코미디 + SF +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융합을 시도했으며 비인간 존재인 로봇을 통해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감정과 사랑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의 스토리와 정서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시나리오와 음악적 요소가 녹아 있는 점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특별출연으로 배우 유준상, 강홍석이 참여해 작품의 감동과 깊이를 더한다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은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며 펀딩 목표의 110%를 달성한 상태다.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상영 극장 확대 및 지방 순회 상영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 작품은 이미 제작을 완료하였으며 현재는 극장 상영을 위한 배급 준비 단계에 있다. 제작진은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영화를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DIMF 특별 상영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이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영화 개봉 전 DIMF에서 단독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DIMF는 창작자들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01

“한여름 뙤약볕 감자밭에서 ‘이웃사랑’ 캤어요”

새마을지도자 영천시협의회는 직접 경작한 감자를 수확해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영천시협의회는 1일 금호읍 덕성리 새마을농장에서 회원 50여 명과 최기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자 160여 상자를 수학해 영천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감자 역시 지난 3월 파종해, 3개월 동안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껏 재배한 후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영천희망원 등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새마을지도자영천시협의회는 해마다 휴경지를 개간해 경작한 감자, 배추, 무 등을 어려운 불우이웃들을 돕는 데 기탁하고 있다. 이승원 회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새마을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정성으로 가꾼 감자를 지역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항상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 주시는 새마을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경기와 무더운 날씨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어려운 이웃들이 새마을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감자를 받고 큰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07-01

‘포항시-영일군’ 통합 30주년 “화합과 성장 상징적 이정표”

포항시는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25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3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했다. 포항시와 영일군은 1995년 1월 1일 통합돼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다.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포항항 개항일인 6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에 제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의 지역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도약 퍼포먼스’를 함께 펼치며 포항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시 홍보대사 류연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시민헌장 낭독, 통합 30주년 기념 특별상 및 포항시민상 시상, 주제 공연과 도약 퍼포먼스, 시민 희망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30주년 특별상’이 수여됐다. 특별상은 풍요로운 포항, 안전하고 깨끗한 포항, 따뜻한 포항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총 16명의 숨은 공로자들에게 돌아갔다. ‘포항시민상’에는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 송방차랑 유니코정밀화학 대표이사, 해운스님(원법사 주지)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시민 희망 대합창’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3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영일만 친구’와 ‘포항시민의 노래’를 합창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됐고, 오늘의 포항은 위대한 시민과 함께 일군 기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통합 30주년은 변화와 도약, 화합과 성장의 여정을 이어온 상징적인 이정표로 이제는 그 바탕 위에 더 크고 담대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의장, 박기환 전 포항시장, 진병수 전 포항시의회 의장, 박만천 시민상 수상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내 연오랑세오녀상 옆에 통합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송 식수 행사가 진행됐다. 이 해송은 포항과 영일의 통합 30주년과 미래 100년을 향한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기념식을 HCN경북방송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과도 행사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01

고령군, 민선8기 3주년 기념행사 개최

고령군은 1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다산건강가족센터 조성사업 등 6개 주요 현안사업장 점검으로 시작한 취임 기념행사는 1일 ‘동행의 3년, 희망의 1년, 우리 모두가 함께 꿈꿔온 ‘젊고 힘 있는 고령’을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은 비전 보고와 더불어 군민의 희망과 관심을 군정방향의 나침반으로 삼아 ‘젊고 힘 있는 고령’의 완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새마을보금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노후화된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려운 지방여건과 불안한 국내외 정세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와 갈등의 심화 속에서 믿음과 화합의 군정 추진으로 한층 나아지는 군민의 삶, 보다 확실한 고령의 발전에 집중하여 젊고 힘 있는 고령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35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정태수 전 영생병원 이사장의 시상과 더불어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의 대한민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 지정에 공헌한 계명대학교 노중국 명예교수, 대구한의대학교 김세기 명예교수, 신경주대학교 강봉원 특임교수에 대한 명예군민 위촉식을 개최해 기념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01

칠곡 도심에 둥지 튼 ‘한지붕 2가족 제비’

“지지배배~~ 반갑다! 제비야~~” "강남 갔던 제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매장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다.” 칠곡군 왜관읍 1번도로에 위치한 SK대리점 외벽에 설치된 어닝에 둥지를 튼 제비를 보며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그 이유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제비가 어김없이 날아와 같은 장소에 그것도 동·남쪽방향 두곳에서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과 주민들은 갓 부화한 새끼 제비가 어미가 가져 온 먹이를 먹으려고 연신 입을 벌리고 어미 제비는 쉴새 없이 먹이 사냥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제비는 철새이다. 겨울에는 따뜻한 아프리카나 남아시아로 이동하고, 봄이 되면 다시 북반구로 돌아오며, 제비는 약 1만㎞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흐뭇한 미소로 제비를 바라보던 한 주민은 “청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제비가 도심 한가운데에서 둥지를 튼 것이 너무도 신기하다”며 “SK매장은 물론 칠곡군민 모두가 오늘보다 더 복되고 행복한 도시가 되었으며 한다”고 전했다. SK공식인증 왜관대리점 정승구 대표는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한 지 10년째인데 7년 전 어느날 갑자기 제비가 보이더니, 그이후 매년 찾아오는 제비가 너무도 신기하도 반갑다”며 “한편으론 새똥으로 인해 고객 분들과 통행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비는 복과 행운의 상징이기에 비바람이 불어도 어닝을 접지 못한 채 매일 제비 가족을 살피고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제비 새끼 한 마리가 하루에 평균 5만2500마리의 모기, 파리, 하루살이 등의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이 중 해충 비율을 15%로 가정하면 제비 한 마리가 연간 7900여 마리의 해충을 먹는 셈이며, 어미 제비가 활동하면서 먹는 해충까지 포함하면 실제 해충방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라고 한다. 제비는 하루 평균 14시간 동안 약350회 먹이를 주며, 새끼가 있는 시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먹이를 준다고 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1

하반기 ‘예금 보호 한도 1억 확대’ 등 법·제도 160개 개선

기획재정부가 2025년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법·제도 160건을 담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1997년부터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정부 정책 안내서로, 이번에는 35개 정부 기관이 제출한 제도를 분야·시기·기관별로 정리하고주요 항목에는 삽화도 포함시켰다. 금융 부문에서는 7월 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전 업권 모든 가계대출에 시행된다. 아울러 9월부터는 예금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두 배 확대돼 퇴직연금·연금저축·사고보험금도 같이 적용된다. 교육 부문에서는 대학생의 학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 연계형 및 다자녀 국가장학금이 연간 최대 40만 원 인상되며, 한부모가정의 자녀에 대해 양육비를 국가가 월 20만 원 선지급하는 제도도 7월부터 시작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입양 절차를 국가와 지자체가 직접 책임지는 공적 입양체계가 7월 19일부터 도입되고, 자활사업 참여자의 자립을 위한 자활성공지원금도 신설된다. 육아휴직 후 자발적 퇴사자도 기업에 정부 지원금 잔여분의 50%가 지급되며, 담배의 유해성분 분석·공개를 의무화한 ‘담배유해성관리법’도 11월 시행된다. 문화·체육 부문에서는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에 대해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 시 30%의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통합문화이용권은 수급자 대상 연간 지원금이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인상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하천 수위관측소 933곳의 심각단계 홍수정보가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되고,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 대상이 확대되며 목표 사용률도 점진적으로 상향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에서는 9월 26일부터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시행되며, 중소기업 기준 매출 한도는 기존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확대돼 세제감면, 공공조달, 정부지원사업 혜택 유지가 가능해진다. 하도급업체 보호를 위한 부당특약 무효 조항도 도입된다.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임대의무기간 6년의 단기 등록임대주택 제도가 신설되며, 교통약자를 위한 신형 광역전철 승차권 자동발매기도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농업진흥지역 내 쉼터 설치가 허용되고, 동물 입양 가능 마릿수 확대 및 동물병원 진료비 정보의 온라인 공개 의무화 등도 추진된다. 병역 제도에서는 취업맞춤특기병 특기 범위가 전공 연계 특기 외 모든 83개 특기로 확대돼 직업계고 졸업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행정·안전 분야에서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응급조치 범위가 강화되고, 지방계약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에 적정대가를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및 사용이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 카카오뱅크 등 민간 앱으로 확대돼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책자는 7월 중 전국 지자체, 공공도서관, 점자도서관, 교정기관 등에 배포되며, 기획재정부 누리집과 전용 웹페이지,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박혜수 기획재정부 경제교육정책팀장은 “정부는 이를 통해 다양한 정책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1

대신협“새 정부 지역방송 편향적 정책 안된다”

전국의 유력 지역 일간지 29개 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는 1일 정부 및 지자체 광고대행수수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및 지역방송발전기금 재원화를 포함한 새 정부의 공적 지원 체계 구축을 지역방송에 편향되지 않고 균등하게 국정 로드맵에 반영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주권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지역중소방송사 지원 확대와 광고제도 개선을 통한 지역·중소방송사 제작지원을 국정로드맵에 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지자체 광고대행수수료로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신문업계가 관련 대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협은 이날 ‘새 정부 지역방송 편향적 정책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새정부의 정부 지자체 광고대행수수료의 지역신문·방송기금 균등 출연을 요구했다. 대신협은 특히 정부·지자체 광고대행 수수료의 상당액이 언론진흥기금을 통해 전 신문·방송업체 및 구성원들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 광고대행업무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양 기관으로 분리하면 정부광고 관리․운영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이원화돼 정부광고법의 제정취지인 공익성과 효율성을 현저히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대신협은 성명을 통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저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새 정부가 지역 언론 활성화 정책을 펴려면 마땅히 지역신문과 지역방송을 함께 균등히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모든 신문․방송 산업을 아우르며 언론단체 지원은 물론 종사자들의 교육 연수 미디어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언론진흥기금의 감축으로 인해 미디어산업 지원체계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역방송이 그러하듯 지역신문 역시 지역소멸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이라는 지원 제도가 존재하지만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지역미디어 산업 기반을 떠받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대신협은 이와 함께 대신협은 아울러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법 개정안을 근간으로 삼아 지역신문발전기금 및 지역방송발전기금 재원화를 포함한 균등한 공적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또 지역신문 지원 업무를 담당할 사무국 설치와 정부 예산 및 정부·지자체 광고대행수수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출연 명시화 등을 요청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7-01

李지사 “경북 선도 정책, 국정 과제화”

암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출근해 민선 8기 3년의 도정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직접 언론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은 매년 시행하는 의례적인 일이지만 이 지사가 지난 5월 27일 복통을 호소한 후 입원, 검진 결과 암진단을 받고 투병에 들어간 지 이날 약 1개월만에 모습을 보인 자리여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이 지사의 치료과정과 향후 거취를 놓고 지역 정치권에는 온갖 설이 쏟아졌다. 특히 내년 도지사 선거가 있는 만큼 이 지사가 3선에 나오느냐가 지역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베이지색 바지에 감색 상의를 입고 회견장에 나왔다. 약간 야윈 모습이었으나 표정은 밝았다. 이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공인으로서 국가에 자신을 바친 만큼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시도민에게 알리는 게 도리였다”고 밝히고 “자세한 정치적 로드맵은 차차 밝히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암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이번 달 정도는 휴가를 내 치료에 집중하고 8월부터는 APEC을 비롯 당면 현안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대선 과정에서 지역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을 제안했으며 이는 새 정부 7대 광역공약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북이 선도해 온 정책과 사업을 국정과제로 확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수소·이차전지 등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AI 역량을 강화해 주력 산업인 제조 분야에 AI를 입히고 방산 분야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첨단 항공 방산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불로 기능을 상실한 산은 스마트팜이나 호텔, 리조트 등으로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되고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돈이 되는 산으로 바꾸겠다고도 했다. 또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성공 개최를 위한 인프라와 제반 사항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적극 협력해 경제, 문화, 평화, 번영의 APEC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의 다보스 포럼이 될 경주포럼으로 글로벌 경제협력 허브를 조성하고 K-문화의 글로벌 확산으로 경북의 소프트파워를 확대해 가는 한편 “ APEC 개최지의 전략적 유산을 포스트 APEC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민선 7·8기 성과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6년 간 경북의 총예산은 37.6%(3조6263억원) 증가율을 보여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 31.4%와 광역지자체 평균 증가율 32.3%를 크게 상회했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 말미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이 표를 얼마줬든지 간에 고향이 안동으로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며 “지역의 현안해결을 위해 면담을 추진하는 등 경북도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초 이날 언론브리핑은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밤 이 지사가 직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암투병과 관련 시중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낭설들이 많이 나돌아 이를 진화하기 위해 직접 참석한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01

사이소, 신뢰받는 농산물 쇼핑몰 자리매김

경북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도는 1일 ‘사이소’의 상반기 검색어·판매 순위와 소비자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플랫폼의 성장 배경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이소’의 누적 매출은 2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했다. 회원 수 또한 12.4% 증가한 27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이소가 단순한 쇼핑 플랫폼을 넘어 ‘신뢰와 품질’을 기반으로 한 지역 소비의 허브가 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소비자 검색어 분석에서는 ‘선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물용 상품 구매를 할때 소비자들이 사이소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뒤이어 사과, 배, 한우, 버섯, 콩, 쌀 등의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들은 선물용 혹은 자가소비용으로 인기가 많은 품목들이다. 지역 특산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함께 상품 품질에 대한 평판이 검색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사이소의 단일품목 주문 건수 1위는 문경 닭갈비(8804건)이었다. 이어 △예천 우렁이쌀 5270건 △의성 숯불닭갈비 4703건 △안동 백진주쌀(10kg) 3080건 △안동사과(대과) 2967건 △문경 삼겹살(500g) 2607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한 실속형 상품들이 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에 대한 ‘입소문 마케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는 40대가 전체의 51.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 19.9% △30대 19.8%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1.5%의 비율을 나타내 디지털 소비 트렌드의 연령 확장을 실감케 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 비율이 75.4%에 이른다. 이는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4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건강, 신뢰성, 경제성을 중시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남성 소비자는 24.6%였다. 경북도는 ‘사이소’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수요특가’ 등 마케팅 이벤트를 상시 운영 중이다. 또한, 오는 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8만 원 상당의 구독 포인트를 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여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 포인트는 쇼핑몰 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1

멀티골로 전북 선두 질주 이끈 콤파뇨, K리그1 21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1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골잡이 콤파뇨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에 앞장선 콤파뇨가 21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1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콤파뇨는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8분에 한 골을 더 터뜨려 전북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후반 34분 김천 원기종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리그 무패 행진을 17경기(12승 5무)로 늘리고 선두(승점 45)를 질주했다. 콤파뇨는 린가드(서울), 신창무(광주)와 더불어 21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류재문(이상 서울), 강상윤(전북), 아사니(광주)가, 수비수로는 송준석(강원), 변준수(광주), 최철순(전북)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이광연(강원)에게 돌아갔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김천-전북 경기였고, 베스트 팀은 지난달 29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한 FC서울이 차지했다. K리그2 18라운드에서는 부천FC의 박창준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 박창준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의 K리그2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부천이 2-0으로 이기는 발판을 놨다. /연합뉴스

2025-07-01

경북도 ‘2025 경북 국제 영상 공모전’ 접수 7월 15일까지 연장

경북도가 주최하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의 작품 접수 마감일이 당초 6월 30일에서 7월 15일까지로 연장된다. 경북도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창작 영상 콘텐츠에 대한 높은 대중의 관심과 국내외 창작자들의 지속적인 문의를 반영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출품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장 결정을 내렸다. 특히, 영상 콘텐츠 산업에 발을 들이려는 신진 창작자부터 업계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국제적 창작 플랫폼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총상금 1억 원으로 총 30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전은 △창작영상부문(단편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IP활용부문(게임트레일러영상·애니메이션·웹툰) △광고부문(영상광고·이미지퍼블리싱) △뮤직비디오 △APEC 특별부문(창작영상·광고·뮤직비디오)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GAMFF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출품 작품 수와 관계없이 1인(1팀)당 최대 2개 부문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단, APEC 특별부문에 응모할 때 최대 3개 부문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자격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초·중·고등학생, 대학(원)생, 취업 준비생,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국내외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경북도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혁신성 △기술적 완성도 △주제 적합성 △감동 및 몰입도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심사단에 의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심사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9월 12일 개최되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발표되며, 수상작은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지에서 상영 및 전시된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은 AI와 가상융합기술 기반의 창의적 영상 콘텐츠 제작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이번 마감 기한 연장을 통해 국내외 창작자들이 보다 충분한 시간 안에 우수한 작품을 출품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AI와 메타버스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대회 차원을 넘어, 디지털 창작 생태계의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문화 기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1

문경시청년센터, 청년 주도 전략위원회 출범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는 지난달 27일 청년센터에서 전략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위원회는 20명의 지역 청년으로 구성됐으며, 농업, 경제(상공인), 관광, 참여·권리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위원들은 각자의 생애주기와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센터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협력 기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략위원회의 출범 배경과 목적을 공유하고 위원회의 역할을 구체화했으며, 위원장에는 경제분과 소속 정승준 위원이 호선됐다. 정승준 위원장은 문경중앙시장에서 ‘문경시장기름집’을 운영하며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한 청년 상인으로서 청년정책 관련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위원회는 앞으로 △청년 삶을 기반으로 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 △청년계층별 의견 수렴 및 반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정책 네트워크 형성 △연간 성과 공유 및 정책 평가 등 실질적 활동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지은 센터장은 “전략위원회는 청년들의 생각이 진짜로 반영되고, 지역에서 뭔가 바뀌는 걸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며, 거창하진 않아도 문경 청년들을 중심으로 함께, 꾸준히, 즐겁게, 의미 있는 일들을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1

문경 희망복지지원단, 민·관 협력 3주간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개선

문경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6월 3주간에 걸쳐 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가은여성의용소방대, 모전여성의용소방대, 문경관광공사, 문경향토청년회, ㈜문희환경,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엠지클린, ㈜엠지산업, 행복을키우는 사람들,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문경시사회복지과, 환경보호과, 점촌1동행정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대상 가정은 고령의 아버지와 장애를 가진 자녀4명이 거주하는 저소득가구로, 주거외부에는 땔감용 나무가 곳곳에 쌓여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내부는 도배, 장판과 주방이 심하게 노후해 위생관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따라 각 기관단체는 여러 차례 현장 점검과 협의를 거쳐 외부 땔감나무를 1t 트럭 20대 분량 처리했다. 또 도배, 장판, 보일러 교체, 주방과 욕실 개보수, 전기배선수리와 전기판넬설치, 지붕공사, 방역과 소독 등도 시행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환경정비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생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으로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참여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대상 가정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는 건 처음이다. 너무 감사하고, 새 집처럼 변한 집에서 이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박홍진 문경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많은 기관들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사업은 민관이 함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1

김학동 예천군수, 민선 8기 마지막해 지역 발전 방안 제시

김학동 예천군수가 민선 8기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추진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행정은 공익 비지니스다. 주식회사 예천군의 공직자들은 철저하게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적극행정을 추구하자”고 외쳤고, 경직된 수직적인 공직사회 문화를 유연한 수평적인 문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선거로 인한 편가르기를 없애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집행으로 주민들의 화합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 그 덕분에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엄청난 위기와 시련에도 예천은 힘차게 전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과 국가 주요 교통망이 비껴간 예천군은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낙후한 농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예천으로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고,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할 토대를 다지고 있다. 민선 7기와 8기의 예천군 행정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예산확보와 공모사업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공동화 현상이 걱정스러웠던 예천읍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단샘어울림센터와 청년센터,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조성,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희망키움센터를 건립, 평생학습센터를 구축하여 주민들의 역량강화 및 여가선용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했다. 예천 교육지원청과 공공도서관을 신축하고 청소년수련관에는 학생들을 위한 스터디카페를 꾸미고 있다. 또한 신도시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주민자치센터, 건강증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센터, 행정출장소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입주되어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거점이 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이러한 사업 추진 결과 예천군은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전국 군부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지역발전지수평가 주민활력 분야에 10년 만에 153위에서 59위로 껑충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 군수는 미래 지역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를 비롯한 12개 읍면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3가지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첫째,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스포츠와 관광사업 인프라의 완성도를 더한다. 즉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준공하고 양궁훈련센터 건립에 착수해 육상과 양궁 종목의 대회와 전지훈련 도시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진다. 그란폰도와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인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미래 스포츠를 선도할 e스포츠 국가대표훈련센터를 조성해 종합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진다. 또한 회룡포와 삼강, 곤충생태원과 금당실, 박물관과 석송령, 온천 등 예천의 권역별 관광자원의 완성도를 높인다. 남산의 미디어 경관을 중심으로 하는 예천읍과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는 신도시가 예천관광의 허브가 한우특화센터를 통한 먹거리와 함께 체류형 관광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둘째, IT산업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그리고 첨단 농업 타운 조성에 집중한다. 지난 5월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준공과 함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데이터 센터를 연계하는 IT 기업을 유치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지역활력타운사업을 통해 예천이 기업하기 좋고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보면 매창리의 디지털혁신농업타운에 2026년까지 준공될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가 예천의 첨단 농업을 선도하고 유능한 청년 농부들을 유치하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한다. 셋째, 누구나 아이 낳고 키워서 대학 보내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 우리지역의 신생아와 산모를 보살필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부터 운영하고, 경상북도의 융합돌봄특구 시범사업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센터와 시스템을 갖추어 육아 부담을 대폭 줄이는 등 예천의 미래를 담보할 중요한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