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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생물다양성 공시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그룹 성장 전략과 생물다양성 관련 공시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 6월 30일 발간했다. 포스코그룹의 8개 주요 계열사도 각 사의 ESG 성과를 포함한 개별 지속가능보고서를 함께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인프라·신사업을 아우르는 ‘2 Core + New Engine’ 그룹 성장전략을 ESG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아울러 국내외 15개 주요 사업회사의 ESG 정량·정성 데이터를 통합해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현황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시(TCFD)에 이어 올해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리포트 페이지를 신설한 것이 이번 보고서의 주요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TNFD가 제시한 ‘LEAP’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그룹 내 193개 연결법인, 207개 사업장의 자연자본 영향과 의존도를 국립생태원과 공동 분석했다. LEAP는 △접점지역 식별(Locate) △영향·의존도 평가(Evaluate) △리스크 및 기회 분석(Assess) △대응방안 제안(Propose)의 네 단계로 구성된 자연관련 정보 분석 모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4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으며, 2022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연결 기준의 통합 보고서를 책임지고 있다. 올해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각각의 ESG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개별 보고서를 함께 발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7월 4일 보고서를 별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www.posco-inc.com) 및 각 사업회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김주수 의성군수, 지난 11년 성과와 미래비전 제시

의성군은 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대형 산불 이후 첫 대규모 행사로 전 공직자와 읍면별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석회를 열고, 그동안의 지역 변화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례석회에서는 산불 대응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과 함께, 김주수 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에 대한 짧은 소회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대구경북신공항, 세포배양·드론 산업, 스마트 농업, 통합돌봄 등 모든 성과는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남은 1년,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속 가능한 의성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부터 취임 이후 11년간 의성군을 이끌어 온 행정전문가로 인구소멸,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의성군을 귀농, 복지, 산업 등 전반적인 군정을 통해 반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하나하나 챙겨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의성군은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드론 실증도시 선정 및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 유치 △세포배양소재 산업 기반 조성 △통합돌봄 체계 운영 △청년 정착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정신의학자 오은영 박사를 초청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상처는 말에서 시작되고, 치유도 말에서 시작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일상 속 관계 회복에 있어 언어의 영향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 오 박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도, 회복시키기도 한다”며 갈등 상황에서의 대화법, 공감 기술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냈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공직 현장에서의 실제 고민을 청취하고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특강이 공직자뿐 아니라 군민 모두가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2

구미시문화예술회관·구미경실련 두 공연 같은곡 연주 ‘예산낭비’ 공방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이 최근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름 사이에 클래식 연주회를 2회 개최하면서 같은 교향곡을 되풀이해 연주한 상황을 놓고 시민단체와 회관측 사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2일 ‘구미 시정 모니터링’에 관련 성명서를 내고 “지난 5월30일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 공연과 6월14일 KBS 교향악단공연 중 같은 곡인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이 똑같이 연주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하지만 너무나 익숙하고 식상해서 공연에서는 연주를 꺼리는 클래식 곡을 무려 3억들여 두번씩 연주했다”고 회관측을 비난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비싼 세금을 들여 같은 곡을 두번이나 연주하는 ‘기현상’은 구미문화예술회관 관장직이 개방형이 아닌 임명직이라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기회를 박탈한 것은 물론 예산낭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에게는 오히려 두번의 연주회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익숙하고 식상한 레퍼토리라는 지적은 전문적인 클래식 매니아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고 반박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02

구미 ‘일선정품 영호진미’, 경북 1위

구미시가 지역 대표 쌀 브랜드 ‘일선정품 영호진미’가 ‘2025년 팔도농협쌀 대표 브랜드 평가회’에서 경북 최상위(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한 전국 107개 농협쌀 가운데 공동 우수상(7위)을 수상했다. ‘일선정품 영호진미’를 생산하는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관내 7개 농협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계약재배를 통해 벼의 생산부터 수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대화된 가공시설에서 도정된 쌀은 고품질 원료만을 선별해 공급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역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2019년에 개별 운영되던 농협 쌀 브랜드를 ‘일선정품’으로 통합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을 통해 통합 미곡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을 준공해 생산 기반의 현대화를 추진했다. 특히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2021년부터 ‘고품질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 시범사업’을 5년간 진행해 생산 단계부터 품질 고급화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 중심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일선정품’ 브랜드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미쌀이 전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02

소규모 중소기업 가업승계, 국세청이 세무컨설팅 지원

가업승계를 고민하는 소규모 중소기업을 위해 국세청이 전문 세무 컨설팅을 제공한다. 복잡한 요건과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가업승계 과정을 공공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2일 국세청은 7월 1일부터 한 달간 ‘제4기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운영 중으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 적용요건을 사전 진단하고, 서면질의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컨설팅은 기업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세제 적용을 위한 현장 요건 진단 △상시 자문 서비스 △서면질의 신속 처리 등이다. 특히 새로운 법령 해석이 필요한 사안은 국세청이 최우선으로 검토해 세무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최근 3년 평균 수입금액이 120억 원 이하인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대표이사가 5년 이상 재직 중이거나 이미 가업승계를 진행한 경우다. 다만 농·어업, 법무·회계서비스업, 세탁업, 카페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우선 지원 대상은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피해를 본 수출 중소기업과, 관세청·코트라가 선정한 세정지원 대상 업체다.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명문장수기업’(업력 45년 이상), ‘백년가게’(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도 이번부터 컨설팅 대상에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수출기업 여부 △장수기업 여부 △고용 규모 △납세 실적 등으로 구성된다. 신청은 홈택스 또는 세무서 방문, 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1일 개별 통지된다. 이전 미선정 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재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상걸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은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이상 기온에 과일농사 망쳤다”… 상주 과수농가 ‘한숨만’

지난 3~4월 예상치 못한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가을철 과일 가격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수 저온피해는 개화기에 영하권의 날씨가 간헐적으로 이어지면서 꽃이 수분 불가능한 상태로 동해를 입어 발생한다. 배를 비롯해 각종 과일류 주산지이자 농업 중심도시인 상주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피해현황은 1310농가에 775ha에 이른다. 피해금액은 21억6000여만 원에 달한다. 과종 별로는 배가 재배면적 516.5ha 중 397.8ha(77%)로 가장 피해가 크다. 상주지방에 대부분 재배되는 ‘신고’ 품종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어 사과 392.5ha 중 141ha(36%), 복숭아 623ha 중 187ha(30%)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저온 피해 실태는 상주지역 내에서도 최대 배 주산지인 사벌농협의 배 봉지 판매 실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480여만장이 팔렸지만 올해는 300여만장으로 40% 이상 감소했다. 또 배의 경우 3~4번 꽃에서 정형과가 달릴 확률이 가장 높지만, 대부분 저온피해를 입는 바람에 수분이 불가능하거나 저조했다. 부득이 7~8번 꽃에서 결실이 되더라도 기형이 많아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상주배는 경북도내 1위, 전국 4위의 재배면적을 기록하며 신선식품 수출 1위를 달리고 있어 향후 소비자가격 형성과 수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농업재해 보험금을 수령하기도 녹록지 않다. 정형과가 아니더라도 착과만 되면 재해 대상에서 제외하는가 하면 수확량 산정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저온 피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14일 재해를 인정하고 국비 70%, 시·도비 각각 15%으 비율로 부담해 피해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23억여원의 예산으로 농약대,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 등에 대한 복구비 지원계획을 수립한 후 시행할 계획이다. 농가와 농민단체 등은 복구비 지원과 관련해 현실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모씨(72·상주시 외서면)는 “저온피해로 지난해는 7만장의 배봉지를 쌌지만 올해는 절반도 안되는 3만장만 사용했다”며 “과일이 없더라도 내년 농사를 위해 농약살포와 과수관리 등은 예년과 똑같이 해야되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든다”고 하소연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2

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경북도 웰니스관광지 공모 선정

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이 2025년 경북도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상북도만의 웰니스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 관광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공모 결과 도내 6개 분야(푸드, 스테이, 뷰티/스파, 자연치유, 한방, 힐링/명상)에서 총 10곳이 선정됐다. 상주시 외 대한불교 조계종 골굴사, 경주 코오롱 호텔,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시), 국립김천치유의숲(김천시), 신라불교초전지(구미시), 국립산림치유원(영주시), 한 바이 소노(청송군), 조이풀빌리지(영덕군),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봉화군) 등이다. 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은 ‘거꾸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여유와 안목을 배우고 삶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신비한 꿈의 세상’을 주제로 조선 십승지 중 한 곳인 화북면 우복동에 조성된 문화 및 체험시설이다. 이야기공작소, 우복동학당, 동천복 광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전통 한옥 문화체험장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에는 경북도 지정 웰니스관광지 인증 현판 제공, 웰니스관광지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지원, 웰니스관광지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직접 지원, 웰니스관광지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및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이 제공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웰니스관광지 선정은 우리 시가 관광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 시군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2

박열 기념사업회, ‘나라사랑 정신’ 함양 앞장선 학교에 감사패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일 매년 개최하는 나라사랑 글짓기ㆍ그림그리기 대회에 적극 협조해온 상주 함창초등학교(교장 유한라)와 예천 풍양중학교(교장 이용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함창초등학교는 박열 의사의 모교(제3회 졸업생)로 매년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1월 17일 개최되는 박열 의사 추모식에 남, 여 학생 대표가 참가해 선배님을 기리는 ‘헌시 낭독’도 해오고 있다. 풍양중학교는 최근 3년간 전교생(15~20명)이 글짓기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데 타 학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 두 학교는 이날 감사패를 받고 나라사랑 정신을 다지기 위해 2학기에는 전교생이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을 계획이다. 함창초등학교 유한라 교장은 “박열의사를 선배로 둔 함창초등학교 학생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배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사회의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 이사장은 “양교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이제는 전국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수상인원의 확대와 대회준비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2

봉화군,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지원사업 신청 접수

봉화군은 이달 말(31일)까지 주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도 하반기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 지붕에 사용된 슬레이트를 철거할 경우, 일반 가구에는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계층(우선지원 가구)에게는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창고나 축사 등 비주택 건축물의 슬레이트 철거는 일반·우선지원 가구 구분 없이 최대 200㎡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슬레이트 철거 후 지붕을 새로 개량하고자 하는 우선지원 가구에는 최대 1000만 원의 지붕개량비를 추가로 지원해 노후 건축물의 안전성과 생활환경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나 거주자가 오는 7월 31일까지 관할 읍·면 사무소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군은 건물 노후 정도와 취약계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 오는 9~10월 중 철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에 포함된 석면은 군민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과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이번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에 많은 군민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02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민간위탁 급식 시행

공군 제16전투비행단 1일부터 예천기지 민간위탁 급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민간위탁 급식 시행계획은 장병 급식만족도 향상 및 사기진작을 위한 ‘25년 공군 민간위탁 급식 대상 부대 확대 결정에 따라 시행한다. 급식은 장병들의 식습관과 선호도를 고려하여 다양한 종류의 음식 중에서 기호에 따라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또 다채로운 후식과 샐러드바까지 함께 제공되어 개인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기 위해 지역 식자재 우선 사용 원칙을 수립하였으며, 예천을 포함한 경북 지역에서의 식자재 공급을 확대하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식 메뉴도 제공 예정이다. 허찬 작전지원전대장은 “오늘부터 새롭게 변화된 급식 운영방식을 통해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가 향상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통한 강한 전투력 유지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는 비행단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전비는 장병들의 쾌적한 식사 환경을 위해 식당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급식 외에도 예천 한우와 같은 지역 특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02

경북대병원 ‘난치성 암 연구 거점’ 된다

경북대병원이 ‘난치성 암 및 패혈성 급성 신손상’에 대한 통합 오믹스 기반 중개연구에 나서며 지역 의료연구의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R&D)’ 지원 대상으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5개 국립대병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3년간 총 5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각 병원별로 약 100억 원씩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지역 공공의료 체계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임상·연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코어 퍼실리티-연구-지원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재정 지원에 나섰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중오믹스’ 기반 핵심 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난치성 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타깃 발굴 △패혈성 급성 신손상에 대한 예후예측 등 중개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이를 위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연구장비 및 분석인력 등을 운영하는 ‘지역의학 연구협력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정부의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에는 경북대병원 이외에도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중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각 병원은 자율적으로 지역 특화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블록펀딩(묶음예산) 방식으로 재정을 지원받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은 지역 의료의 중심이자 교육·임상·연구를 모두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 육성 정책과 맞물려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국립대병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 못지않은 연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향후 R&D 투자도 지속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소상공인 공공요금도 지원···정책자금 ‘장기분할상환’ 길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요금 지원과 정책자금 장기분할상환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과세정보 등 활용 범위도 넓힌다.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7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1월 공포된 소상공인 보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요금 지원의 범위 및 방식, △재난 대응을 위한 행정·과세정보 활용 근거, △정책자금 장기분할상환 제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선, 개정령은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공공요금을 ‘물가안정법’상 공공요금으로 한정하고,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항목을 포함했다. 지원 방식은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공공요금 부과 시 해당 금액만큼 차감해 부과하는 간접 지원도 가능하게 했다. 지원금액은 요금 인상률과 소상공인의 경영상 부담 정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재난 상황에서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보 요청 권한도 확대됐다. 기존 국세청과 행안부, 지자체 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여신전문금융업협회가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 장관은 사업자 등록번호별 직장가입자 수(건보공단), 신용카드 결제액 및 가맹사업자 정보(여신금융협회) 등을 요청해 지원 대상을 더 정교하게 선별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소상공인이 일시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장기분할상환 제도도 법령에 명문화됐다. 중기부는 상환능력이 회복되거나 증대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장기분할을 신청·심사할 수 있는 근거를 시행령에 규정했다. 황영호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이번 개정으로 공공요금과 재난지원 등 주요 지원제도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현장의 수요에 맞춘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책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국힘 송언석 비대위 공식 출범… 전대 준비 본격화

국민의힘이 1일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송언석 비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박덕흠·조은희·김대식 의원, 박진호·홍형선 당협위원장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상임전국위원 51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한 결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 투표에 35명이 참여했고 이중 31인이 찬성해 임명안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당규 개정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상임전국위원 35명 중 33인이 찬성해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해당 안건은 전국위원 802인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에서 참여자 538명 중 417명의 찬성(77.5%)으로 의결됐다. 이번 비대위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형 비대위’다. 비대위는 전대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규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가 당 쇄신 방안으로 제시한 혁신위원회도 이르면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현장 비대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특별한 안건보다는 비대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얘기가 있었고, 현장 비대위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전대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출범하는 것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다. 혁신위원장에는 ‘수도권 민심 회복’에 방점을 두고 개혁적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원내 인사 기용이 거론된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등 당 안팎에서 비판받았던 사안에 비교적 자유로운 안철수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국민의힘 몫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을 내정했다.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음 비대위에서 처리될 것 같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1

“부동산 한정 투자수단… 주거 불안정 초래”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주식으로 대표되는 대체 투자 수단을 활성화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에 주택,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혼선들, 혼란들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투자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 자꾸 주택이 투자수단 또 투기수단이 되면서 주거불안정을 초래했다”며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대체 투자수단으로 조금씩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세제 중심 규제보다 시장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집값 문제도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배당을 늘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주식을 비롯한 여러 투자처로 분산시키고, 이를 통해 집값 안정화와 국내 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에게 “국회의원들에게 존중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리 우리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주권은 직접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발현되며 그 선출 권력으로부터 다시 임명 권력이 주어진다. 그때 임명 권력의 정당성이 부여된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와의 관계에서 지금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과의 협치 필요성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오간 충돌을 염두해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1

정부 13조 소비쿠폰 푼다 추경안 與野 합의로 통과

여야가 1일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의 핵심 사업인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 예산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은 오는 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총 13조2000억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한 추경안을 의결했다. 소비쿠폰 사업은 전 국민에게 15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예산결산기금소위원회를 열어 정부 원안에 포함됐던 지방정부 분담 조항을 삭제하고 전체 예산을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하도록 조정했다. 기존 계획에서는 중앙정부가 10조3000억 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 원을 부담하는 구조였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6000억 원도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했고 의석수상으로 반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합의’ 처리가 아닌 ‘절차적인 협조’를 하는 것”이라며 “내용상으로 선명한 반대를 남긴다. 10조원의 국가부채를 동원해 소비쿠폰을 뿌린다고 해도 소비 진작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경안은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날 이틀째 진행된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는 여야가 추경 추진의 배경과 재정 건전성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이번 추경을 집행하더라도 국가채무 비율은 50%에 미달한다. 일본은 260%, 미국은 120%, 영국과 프랑스도 100% 내외”라면서 “이번 추경은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조치다. 가장은 빚을 내서라도 가족이 굶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은 “국가도 재정 상황이 어려우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그 빚은 미래를 위한 투자여야 한다”며 “지금 추진되는 추경안은 선심성 현금 살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이날 추경에 포함된 특별채무조정 패키지를 문제 삼으며 “성실 채무자에 대한 역차별이며, ‘빚은 갚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해 불만이 상당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2차 추경에 포함한 특별채무조정 패키지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위한 증액안을 대폭 삭감해 달라”면서 “삭감한 금액은 장병복지와 초급 간부 사기 진작, 산불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하는 데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01

국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국민의힘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현 정부의 인사 기조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면서 ‘국민은 분노한다. 김민석을 철회하라’ 등의 규탄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향해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커졌다. 그렇다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사청문회 따위 증거 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에게는 날벼락 대출 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행하는데, 정작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대출 규제를 안 받는다”며 “형평성 없는 자국민 역차별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의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의원도 “이 대통령은 그만 방탄 정국을 멈추고 당당히 재판받으라”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독식을 철회하고 국회의 권력 분립과 협치 원칙을 복원하고 대통령 지키기 사법 장악 시도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가까운 국무총리야말로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김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이 대통령은 이 인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도덕적 흠결과 사법적 리스크를 물타기하기 위해 ‘초록은 동색’인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해, 서로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꼬집었다. 현장에서 의총을 마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직원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장 의원총회를 통보했을 때 우상호 정무수석이 나올지를 검토했는데, 수석이 나오지 않고 비서관이 없으니 선임행정관을 내보냈다”며 “국무총리 지명 철회 요구라는 중대한 사안에도 수석이 나오지 않은 건 대통령실에서 이 사안을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에 대한 방증”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서한에 대해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성의 없는 태도, 증여세를 냈다면서 납부내역서를 제출하지 않는 모습, 본인의 8억 자금에 대해 전혀 소명하지 못하는 모습, 칭화대 학위 및 표절 의혹, 국가채무비율을 모르는 태도 등 도저히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01

진짜배기 ‘여름의 맛’ 오늘부터 ‘치맥데이’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제13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하 치맥페스티벌)’이 2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여름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올해는 새롭게 구성된 공간과 더욱 다채로워진 이색 콘텐츠로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2일 오후 7시 30분,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중앙 무대에 마련된 치맥을 상징하는 ‘대형 치맥 응원봉’과 관람객의 응원봉이 일제히 점등되면서 축제의 서막을 밝힌다. 이어지는 레이저 라이팅과 분수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 청하와 박명수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폐막일인 6일에는 YB(윤도현 밴드)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권은비, K2 김성면, 플로우식, B.I가 축제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3개 구역, 4개 테마존으로 이뤄져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까지 전 세대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메인 행사장인 2.28 자유광장은 여름 공연의 트렌드를 반영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면서 전자음악을 즐길 수 있는 ‘워터 콘서트’가 개최되며, 두류공원 2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치맥 더 클럽’은 DJ와 관람객 모두 호러 분장을 하고 치맥과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로 진행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달걀 모양의 대형 투명 ‘에그돔’을 설치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원한 실내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편안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올해 치맥페스티벌의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해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플랫폼을 통해 치맥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해 해외단체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또 축제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24회 송출하는 등 해외 홍보도 강화했다. 주최단체인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위생 교육과 소방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또 행사 기간 경찰, 소방, 민간 보안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무더위 속 건강 관리를 위한 냉방쉼터 등 편의시설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개막식부터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를 강화해 현장 몰입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도심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콘텐츠와 몰입도를 강화한 만큼 관람객이 즐겁고 신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1

밥상의 온도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대고 때로는 등을 돌리며 우리는 서로의 삶에 흔적을 남긴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따뜻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인연은 차가운 물처럼 등을 타고 흐르고, 어떤 인연은 마주 앉은 밥상처럼 온기를 나눈다.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들어선 순간부터 나는 많은 사람과 얽혔다. 시댁 식구, 남편, 아이들, 그리고 나 자신, 그 많은 얽힘 속에서도 나를 위한 밥상 하나는 늘 부재였다. 결혼 후 생일이 되면 외식을 하거나 케이크에 초를 붙여 불었던 적은 있으나 생일상을 받은 적은 없다. 젊은 날 고생한 엄마는 치매 초기로 이제 막내딸 생일조차 가물가물 기억해 내지 못했고, 무심한 시어머니는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남편은 늘 맛있는 걸 사 준다고 밖에서 먹자고 했고 나도 대개 그러자고 했다. 나도 바빴으니까. 누구 하나 잘못한 사람도 잘못한 일도 없지만 어릴 적 엄마가 차려주던 따뜻한 밥상은 늘 내 마음속에 허기를 느끼게 했다. 며칠 전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가까이 지내던 언니가 일을 잠시 쉬게 되었다며 나를 집으로 초대했다. 생일도 아닌데 밥상을 차려주겠다는 것이었다. 식당에 가도 된다고 했지만 언니는 “그건 네가 받는 밥상이 아니잖아”라며 웃었다.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고 현관문을 들어선 그날, 나는 밥상이라는 것이 품을 들여 차려지는 관계의 온기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식탁에는 미역국이 놓여 있었다. 나를 위한 생일상 같았다. 갈비찜이 메인 요리로 놓였고 잡채, 김치, 나물 몇 가지 고추와 장아찌, 그리고 김이 바삭하게 얹힌 밥 한 공기.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었다. “너 요즘 스트레스 많잖아. 그냥 같이 밥이나 먹자”며 무심하게 말했지만 그 무심함 속에 눈물이 찔끔 날 뻔 했다. 밥은 배만 채우는 도구가 아니었다. 마음의 허기, 관계 속의 고독, 그리고 나조차 외면하던 나를 위로하던 한 끼였다. 따뜻한 국물 한 숟갈에 내 안의 오래도록 말라 있던 감정의 샘이 스르르 풀렸다. 말없이 전해진 온기가 말로는 닿지 못했던 속마음을 어루만졌다. 온기는 마음 깊은 곳의 메마름을 적시며 오래된 틈의 공간을 채워주었다. 생일은 달력에 적히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은 예정 없이도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날 처음 알았다. 마음이라는 것이 꼭 기념일이나 큰 사건이 있어야 전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조용한 날의 뜻밖의 배려가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아무 약속도 없던 하루였기에 그 밥상은 더 특별했고, 아무 말도 없이 건넨 마음이었기에 더 진하게 스며들었다. 밥 한 공기의 온기가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데울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날 처음 느꼈다.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언니는 손맛으로 나를 다독였고 나는 그 따뜻한 마음을 씹고 또 삼켰다. 한 그릇의 국, 한 젓가락의 나물이 단지 음식이 아니라 관계의 은유로 다가왔다. 진심은 늘 크고 분명한 형태로 오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의 틈새에 스며든다. 그날의 밥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장을 품고 있었다. ‘네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의 문장들이 반찬 사이사이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조용히 받아먹으며 일상을 다시 불러올 감각을 되찾았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음식을 먹는다. 그러나 마음을 데워주는 밥상은 몇번이나 있었던가. 인간관계는 결국 밥상처럼 차려지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는 국 하나 없이도 나를 배부르게 하고, 누군가는 온갖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도 내 마음을 비워놓는다. 언니의 밥상은 내게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말없이 일깨워 주었다. 그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언어 없는 시, 몸으로 읽는 위로였다. 온기를 나누는 밥상은 사람을 살린다. 오늘도 누군가는 밥상을 차리고, 누군가는 그 밥에 마음을 얹는다. 나도 누군가의 밥상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온기 있는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고 싶다. /작가

2025-07-01

전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테스트베드 만든다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특화 제조 공정에 접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과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화 로봇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확산을 견인할 수 있는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해 부품의 이동·적재 및 검사·분류 공정 등에 로봇의 사용성 평가·분석 체계를 마련하는 AI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제조 특화 거점센터’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SI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데이터플랫폼 구축 및 이족보행 제어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대학·연구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제조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총 24억 원(국비 9억 5000만 원, 시비 9억 5000만 원, 민자 5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과 지역 주력 제조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 고위험 작업 환경의 안전성 향상, 고급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은 제조현장의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첨단제조산업으로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첨단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로봇 플래그쉽 사업 외에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2024~2028년, 1997억 5000만 원)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2025~2028년, 218억 5000만 원)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전성평가 기반구축 사업(2024~2028년, 195억 8000만 원)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 사업(2023~2025년, 122억 원) △스마트 로봇 혁신지구 조성사업(2023~2025년, 80억 원) 등 다양한 로봇 산업 육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1

“공교육 혁신 위한 도전, 멈추지 않겠다”

“멈추지 않고 대구 공교육 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기 취임 3주년을 맞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다짐이다. 강 교육감은 1일 임기 동안 추진한 공교육 혁신 정책을 ‘4대 도전 15개 정책’으로 분석하고 그 성과를 발표했다. 공교육 혁신을 위한 4대 도전은 △도전과 시작, 수업과 평가를 바꾸다 △‘아이중심, 교실중심’ 도전의 중심이 되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도전하다 △멈추지 않는 도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다’ 등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IB 프로그램, 교실수업중심 대구미래학교, 기초‧기본학력 책임지도 등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수업‧평가 혁신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도입한 IB 프로그램은 29교의 월드스쿨 등 현재 105교에서 운영 중이며, 12개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교실수업중심 대구미래학교 운영, 교원의 협력적 배움 문화 및 성장 지원으로 수업-평가중심의 학교문화가 정착됐으며, 학습의 디딤돌인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 수준별 맞춤 자료 보급, 1수업 2교사제를 선도적으로 운영했다. 아울러 공교육 혁신을 위한 도전은 마음 근력을 키우는 마음교육, 개별화 맞춤교육, 모두를 위한 다품교육, 학습의 깊이를 더하는 체험교육 등 아이와 교실 중심의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실시한 마음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과 회복 탄력성이 향상됐고, 삶과 연결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습의 장을 넓혔다. 이와 함께 대구교육은 존중과 신뢰의 학교문화, 가르침이 존중받는 교권, 전국 최상위 만족도의 늘봄학교, 대구교육발전특구 조성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구형 논‧서‧구술형 평가시스템 구축, 인공지능교육 강화, 지속가능한 공동체교육 등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또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 시스템은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발 중에 있고, 교원 연수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 대구미래학교와 대구탐구학교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공교육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 대구교육을 변화시켰고 오늘, 우리를 더 크게 성장하게 만들었다”며 “이제 한발 앞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대구교육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