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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듯 무례한 사람들

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줬다. 처음 만난 그는 내게 만난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엄청 무섭게 생기셨네요” 라고 했다. 그런 말에는 어떻게 대꾸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네, 제가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하고 너스레를 떠는 것도 좀 우습고, “무섭게 생겨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 그 후에도 내 외모에 대해 몇 마디 더 했고 나는 그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 말에 기분이 상하지는 않는다. 이 얼굴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연애를 했고 결혼까지 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처음 보는 상대의 외모가 어떻네 이야기 하는 것이 교양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는 초면에 내게 자신의 교양 없음을 드러낸 것이고 나는 그것을 통해 그의 영리하지 못함을 감지했다. 나 역시 마냥 영리한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과 말을 섞고 관계를 쌓는 일은 재미없고 피곤한 일이다. 숨 쉬듯 무례한 사람들이 참 많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실례 되는 말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앞서 말한 ‘얼평’이다. 사실 나는 누군가에게는 다소 거칠어 보일 수도 있는 외모를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은 무례한 일을 별로 안 당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별로 섬세해 보이지 않는 탓인지, 누군가의 악평, 비난, 놀림에 무신경할 것 같아 보이는 탓인지 자기가 그렇게 말해도 별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해서 오히려 더 쉽게 그런 말들을 한다. 얼굴이 크다, 뚱뚱하다, 깡패 같다 등등. 별 콤플렉스가 없고 무신경하기도 해서 다행이긴 한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들곤 한다. ‘내가 그런 것에 민감하고 상처 받는 사람이었다면 어쩌려고 저런 말을 하는 거지?’ 가까운 내 친구들이야 그런 말을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내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래도 된다는 암묵적인 합의 같은 것도 있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내 성격을 완전히 파악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면 그런 말들은 대단히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 아닌가. 또 다른 종류의 무례함으로는 ‘오지랖’이 있다. 두 돌이 되지 않은 아들과 길을 나서면 별 소리를 다 듣는다. 최근에는 놀이터에서 모르는 할머니들한테 호통을 몇 번 들었다. 아들은 아직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가끔 위험한 것을 만지려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나는 아들을 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한다. 그런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잘 걷고 뛰는 애를 안고 다닌다고 소리까지 치며 나무라는 할머니들을 우리 동네 놀이터에서만 세 분 만났다. 자기들이 키워주지도 않을 둘째를 낳으라는 말과, ‘딸 하나는 있어야지’와 같은 말은 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무릎을 탁 치며 “그렇군요! 둘째를 낳아야겠습니다! 반드시 딸을 낳아야겠군요!”라고 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의도치 않게 ‘오지라퍼’들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이 하는 말들을 충고라고 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충고는 할 만한 사람이 들을 만한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는 이가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듣는 이가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는 이는 듣는 이에게 진심어린 애정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듣는 이가 하는 이를 존중하는 마음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요건이 갖추어져도 어디까지나 충고는 할 수 있는 것이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안 하는 것이 나은 경우가 더 많다. 타인이 보기에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면 본인도 그것이 문제임을 진작에 깨닫고 있을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개선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굳이 오지랖을 부리지 않으면 내가 몸져 누울 것 같은 상황이라면 세 가지는 자문하고 충고를 했으면 좋겠다. 즉각적으로 개선 가능한 문제인가? 듣는 이의 기분을 충분히 고려하는 방식으로 말을 골랐는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내 기분이 상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소통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하는 시대다. 그러나 무례와 불필요한 오지랖을 소통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그것이 설령 소통이라 할지라도 그런 방식으로 소통을 하느니 차라리 불통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이롭지 않을까. 조상들이 놀라운 통찰을 담아 남긴 한 문장으로 이 글을 맺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강백수(시인)

2026-04-22

포항상의, 안전보건감독 설명회 개최

포항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감독 방향 설명회가 열리며 올해 산업안전 정책이 ‘현장 중심·엄정 대응’ 기조로 전환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2일 대회의실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과 공동으로 ‘2026년 사업장 안전보건감독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기업 안전보건 담당자들이 참석해 올해 달라지는 감독 방향과 제도 변화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강의는 포항지청 산재예방감독과장이 맡아 최근 중대재해 사례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추진 상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 감독 정책의 핵심은 ‘예방 중심’에서 ‘현장 밀착형 관리’로의 강화다. 포항지청은 감독 물량을 대폭 늘리고, 수시·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관할 내 약 700개 초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하는 전담관리제를 운영한다. 5대 핵심 전략으로는 △감독 물량 확대 △수시형 대응 △소규모 사업장 집중관리 △노사 공동 안전질서 확립 △위험사업장 즉시 제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5월 말까지를 ‘중대재해 예방 집중기간’으로 지정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전조치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엄정한 감독이 이뤄질 전망이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현장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민노총 포항지부, 포항 철강산단 ‘그린 메탈·수소 클러스터’ 전환 촉구

포항의 노동단체가 철강산업단지를 ‘그린 메탈·수소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산업·일자리 전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탄소 전환 압박,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고율 관세, 중국의 자급률 확대와 저가 공세라는 삼중고가 결합된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민노총 포항지부는 22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산업위기 극복과 그린철강·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모색’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송무근 민노총 포항지부장은 “포항의 상황은 일시적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산업 전환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조기 실증과 상용화,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산업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단체는 주력 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구조적 산업 전환기임을 강조하고, ‘그린 메탈&수소 클러스터’로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 원료인 그린 수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대규모 수전해 시설, 수소 저장 및 운송 터미널 등 그린 수소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철강 생산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는 포항을 글로벌 그린 철강 시장의 메카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의 대전환이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노동단체는 산업·일자리 전환 거버넌스를 즉각 출범시켜 포항을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범국가적 차원의 재정 지원과 고용 대책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될 때 비로소 포항의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보탰다. 신명균 금속노조 포항지부장은“산업 전환 과정에서 비용이 하청과 비정규직에 전가되는 ‘조용한 해고’를 막고, 대기업이 고용 안정과 산업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K-스틸법’ 개정을 상반기 중 국민청원 방식으로 추진하고, 4~5월에는 노정교섭 단위를 활용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기간 연장 탄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법·제도 정비를 통해 부처 간 정책을 연계하는 ‘통합지원 특례’를 마련하고, 산업 전환과 고용 유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보규기자·김국진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22

권광택 “난임 공공의료 확대 필요성”…안동의료원 난임시술 100회 돌파

안동의료원 난임센터가 시험관 시술 100회를 넘어서며 북부권 난임 치료 기반이 형성된 가운데, 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제기한 난임 시술 지원 확대 정책 제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문을 연 난임센터 ‘아이온’은 진단부터 시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체계를 갖추며 북부권 난임 부부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 대구나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했던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었다. 권 예비후보는 경북도의원 시절부터 난임 시술 지원 확대와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2020년 당시 도의원이던 그는 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의료원을 북부권 난임 시술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 주민들이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짚었다. 공공의료가 난임 치료를 선제적으로 담당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후 안동의료원 난임센터 설치를 위한 시설·장비와 운영비 등 약 8억9000만 원이 경북도 본예산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센터 개소 이후 진료 체계가 단계적으로 안착하면서 지역 내 난임 치료 여건도 빠르게 개선됐다. 시험관 시술 100회 돌파를 계기로 지역 내 난임 치료 기반이 구축되면서 북부권 의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진의 밀착 관리와 맞춤형 치료가 더해지면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제기했던 문제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 시민 삶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저출생 대응을 위해 공공의료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2

한국수력원자력, 글로벌 기준 대응력 인정받아 인권실사 1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이 공기업 가운데 인권 경영수준을 인정받으며 ‘기업 인권 실사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와 사단법인 휴먼아시아가 공동 주관한 ‘기업 인권실사 평가 발표 및 과제 컨퍼런스’에서 실시된 평가에서 공기업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국내 대기업 50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인권실사(Human Rights Due Diligence) 체계를 진단하고 이행 수준을 비교한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평가를 주관한 대한변호사협회와 휴먼아시아는 기업의 인권경영 정책 수립 여부, 인권영향평가 시행, 고충처리 절차 운영, 협력사 인권 보호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선언적 인권경영이 아니라 실제 운영 체계와 실행력이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그동안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근로자, 지역사회, 고객 등 이해관계자 전반을 대상으로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인권경영 정책 수립과 인권영향평가 정례화, 고충처리 시스템 운영, 협력사 상생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최근 국제적으로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강화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는 국내 공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권경영의 실행력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권실사와 구제 체계를 포함한 인권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불법어구 즉시 철거···어구관리 강화

불법 어구를 발견 즉시 철거하고 어구 사용 이력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의 책임 있는 어구 사용을 유도하고 폐어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어구관리제도’를 23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불법어구 즉시 철거제 △어구관리 기록제 △유실어구 신고제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그동안 불법 어구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철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무허가 어구는 물론 조업 금지구역·기간 위반, 어구실명제 미준수 어구까지 즉시 철거가 가능해진다. 어구관리 기록제도 도입된다. 자망, 안강망, 통발 등 폐어구 발생이 많은 근해어업은 어구 사용·관리 내역을 작성해 3년간 보관해야 한다. 유실어구 신고 의무도 강화된다. 자망 1000m 이상, 안강망 1통 이상, 통발 100개 이상을 잃어버린 경우 입항 후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어구의 생산부터 사용, 수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환경 오염과 선박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불법 어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며 “어업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해 제도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자동차 53만대 리콜···레이·싼타페 등 결함

국내외 완성차 업체 4곳이 제작·판매한 차량 53만대가 넘는 규모의 대규모 리콜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케이지모빌리티, 기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4개사의 17개 차종 53만214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케이지모빌리티는 토레스 등 6개 차종 5만1535대에서 계기판 디스플레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모리 과부하로 계기판이 멈추거나 꺼질 수 있는 문제다. 토레스 EVX 등 2개 차종 1만8533대는 후방추돌경고등 점멸 주기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레이 22만59대에서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2WD 등 3개 차종 2132대에서 뒷문 외부핸들 회로 설계 문제로 주행 중 문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돼 23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등 4개 차종 23만9683대에서 1열 좌석 안전띠 고정 장치 설계 미흡이 발견됐다. 충돌 시 승객 보호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결함이다. 이와 함께 일렉시티 이층 전기버스 202대는 차체 구조물 균열 가능성으로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 차량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비용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영농철 발목 잡는 농기계 고장… 청송군, 마을로 찾아간다

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한 번 멈추면 작업은 그대로 멈춘다. 청송군이 이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수리센터 방문이 어려운 농업인을 대신해 정비 인력이 직접 마을을 찾는다. 경운기와 보행관리기, 예초기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중·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점검과 수리가 이뤄진다. 단순한 고장 수리에 그치지 않고 기본 관리요령과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해 사고 예방과 자가 정비 능력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순회수리는 지난 3월 3일 현서면 화목2리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남면 대전3리, 23일 현동면 개일리 등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을 우선 순회하며 일정이 진행 중이다. 운영 규모도 한층 커졌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8개월간 8개 읍·면 52개 마을을 대상으로 순회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40개 마을보다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 농기계 고장은 곧바로 작업 차질로 이어진다”며 “현장 수리와 안전교육을 병행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2

공경식 울릉군의원 예비후보 “무주택 다자녀 지원·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

10여 년간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으면서 지지자들 사이에선 ‘사이다 의원’으로 불려 온 무소속 공경식 울릉군의원 예비후보가 4선 고지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공 예비후보는 최근 SNS(페이스북)를 통해 “군민이 주인인 울릉군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굳은 결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그동안 쌓아온 3선의 관록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 예비후보의 가장 큰 무기로 ‘검증된 실력’과 오랜 의정활동으로 다져진 ‘두꺼운 지지층’을 꼽는다. 할 말은 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 있는 의정활동은 제9대 울릉군의회에서도 굵직한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입법 성과는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 제정이다.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울릉군이 개척 이래 최초로 지방의회 차원에서 기념일을 지정한 것으로,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관련 행사 추진을 위한 예산 수립과 경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마련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도서 지역의 가장 큰 취약점인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공 예비후보는 ‘울릉군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육지 등 관외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의 막대한 이송 비용을 군비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선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대상을 전 연령으로 전면 확대하고,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가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도록 해 군민들의 실질적인 의료 복지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4선 도전에 나선 공 예비후보는 뜬구름 잡는 거창한 약속 대신, 지방의원으로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두 가지 맞춤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출산 위기 극복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무주택 다자녀 가구 전월세 지원’과 친환경 관광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다. 공 예비후보는 “지난 3선의 의정활동 경험은 울릉군의 시급한 현안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라며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할 말 하는 다선의원으로서, 4선의 무게감에 걸맞은 군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울릉을 완성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2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3일 개막⋯경남서 나흘간 열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2만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화합과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다양한 종목에서 전국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지역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대회 2일 차인 24일에는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개회식이 열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경북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검도, 게이트볼, 탁구 등 총 36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1212명이 참가해 생활체육 강도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각 종목에서 축적된 기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적과 함께 경북 생활체육의 위상을 전국에 알린다는 각오다. 개회식에서 경상북도선수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번째로 입장하며, ‘전통 하회탈’을 활용한 ‘2026 경북 방문의 해’ 응원용 수건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색을 표현하고 관광 홍보 효과도 함께 노린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해 온 선수단 모두가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축전을 즐기길 바란다”며 “경북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체육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전파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2

화면 너머 하나로! 경북과 전남, 그리고 경기도 온라인 만남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난 21, 22일 전남도 및 경기도와 연계한 온라인 공동 수업 추진을 위한 ‘온라인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15일과 20일 공동 수업 학교, 초·중 연계 학교, 도내 온라인 공동 수업 학급 참여 교사 81명과 해외 교류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 3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연수를 실시해 공동 수업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온라인 만남의 날’은 경북 교사뿐만 아니라 전남 및 경기도 교사도 참여해 향후 공동 수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먼저 경북·전남 ‘온라인 만남의 날’에는 경북 및 전남교육청 업무담당자 각 1명과 교사 32명(경북 15명, 전남 17명)이 참여해 전년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15개의 소회의실을 개설해 개별 소통 시간을 마련, 교사 간 교류를 강화했다. 경북·경기 ‘온라인 만남의 날’에는 경북 및 경기도교육청 업무담당자 각 1명과 교사 20명(경북 10명, 경기 10명)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수업 교류 방안을 협의하고 양 지역의 수업력 향상을 모색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온라인 만남의 날 운영을 통해 공동 수업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단위 학교 교육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며 “경북·전남, 경북·경기도의 온라인 공동 수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교육청은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수도권과의 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학생들의 학습 경험 확대와 교사 전문성 공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2

포스코퓨처엠, 냉천서 생태복원 봉사활동

포스코퓨처엠이 지역 하천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냉천 일대에서 ‘퓨처엠 Nature Guard Day’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생태계 복원과 환경 정화를 목표로 하는 회사의 정기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등 40여 명이 참여해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씨드볼(Seed ball)’을 제작해 냉천 일대에 투척했다. 해당 지역은 2022년 태풍 피해 이후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씨드볼을 통해 식생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씨드볼이 발아할 경우 국가보호종인 벌개미취를 비롯해 층꽃나무, 감국, 배초향, 털부처꽃 등 하천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식물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드볼은 씨앗 유실을 줄이고 발아율을 높이는 동시에 토양 회복을 돕는 친환경 식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임직원 자녀들도 참여해 생태계 복원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회사 측은 미래세대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포항·광양·세종 등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연 2회 ‘Nature Guard Day’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생물다양성을 그룹 차원의 핵심 관리 이슈로 설정하고 바다숲 조성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수갑 만지고 지청장과 대화…경주 초등생들 ‘검찰 체험 교실’

경주지역 초등학생들이 검찰청을 직접 방문해 법과 사법제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박인환)는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정명원)과 함께 제63회 법의 날을 기념해 이틀간 ‘법 체험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1일 사방초등학교 6학년생 11명, 22일 신라초등학교 6학년생 11명이 참여해 검찰청 견학과 법 관련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검찰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지청장의 특강, 검사들의 업무 소개, 질의응답 시간 등을 통해 검찰의 역할과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수갑 등 수사 장비 체험과 검사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일부 학생들은 법복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현장 체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명원 지청장은 직접 진행한 특강에서 검사의 역할을 설명하고, 초등학생 교실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한 도서를 활용해 학생들과 토론을 진행하며 법의 원칙과 판단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지청장실을 개방해 ‘일일 지청장 체험’ 시간도 마련했다.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은 “이번 방문이 어린이들이 준법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인환 회장은 “법 체험 교실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참여 학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청송초, 한·중 학생 교류 확대…숙천시 실험학교 방문단 맞이

청송초등학교(교장 오정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숙천시 실험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교내 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청송초와 진보초 교직원 및 양교 교류학생 각 16명, 숙천시 실험학교 교사 4명과 국제교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 및 방문단 소개를 시작으로 환영사와 답사, 학교 소개 영상 시청, 학생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청송초 합창부 공연과 진보초 깃발춤, 중국 학생들의 무술 공연이 펼쳐지며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공동 노래 부르기와 기념촬영을 통해 교류의 의미를 다졌다. 특히 이전 교류 활동 사진을 함께 감상하며 양국 학생 간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 학생 간 문화 이해 증진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체험활동과 공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교육적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2

‘포스트 APEC’ 대비…경주역, 광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경주시가 경주역세권을 교통·관광·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경주역 일대 약 7만5000㎡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사업은 환승주차장과 버스·택시 등 환승시설을 비롯해 역사문화 전시관 등 환승지원시설을 갖춘 광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교통 기능을 넘어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까지 흡수하는 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과 도시개발국장, 관련 부서장, 건천읍 이장협의회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시설 구성과 수요,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특히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과 ‘포스트 APEC’ 이후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할 교통 인프라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용역에서는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비롯해 비즈니스 지원센터, 역사·문화 전시시설, 전통 호텔, 상업·편의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구상이 제시됐다. 경주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경주역세권에 교통과 관광, 비즈니스 기능을 연계한 복합환승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경주역 복합환승센터를 역사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교통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흉물 된 공중케이블 정비…경주 도심 5개 구역 집중 개선

경주시가 도심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우려를 낳아온 공중케이블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얽히고설킨 전선을 정리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22일 도심 곳곳에 난립한 공중케이블을 정비하는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비용은 통신사업자가 전액 부담한다. 정비 대상은 터미널과 금리단길, 중앙시장, 성동시장 일원 등 시내 5개 구역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노후 전선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정비가 이뤄진다. 시는 앞서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와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정비협의회 1차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KT,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드림라인, LG헬로비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비구역 설정과 공정 관리, 안전 대책 등을 논의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사용이 종료된 폐선과 불필요하게 늘어진 사선을 우선 정리해 체감도 높은 개선 효과를 내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합동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비 결과는 연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가에 반영되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공모사업 참여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양숙 경주시 디지털정책과장은 “폐선과 불필요한 케이블을 정비해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통신사업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경주시, ‘마을호텔’로 30억 확보…지역경제 실험 본격화

경주시가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 모델로 정부 공모에 선정되며 30억 원 규모 사업을 확보했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마을 단위 협력 경제’ 실험에 본격 착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주시는 22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조직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주시는 지역 마을기업인 행복황촌 협동조합의 ‘마을호텔’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호텔’은 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관광과 생활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주민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방치된 주거 공간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겨냥한 구조다. 행복황촌 협동조합은 이미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최우수상, 2025년 경상북도 경진대회 대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주시는 향후 3년간 혁신모델 고도화, 서비스 개발, 실증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호텔 운영과 연계한 지역 콘텐츠 개발과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층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성과를 좌우할 변수도 적지 않다. 관광객 유입의 지속성, 주민 참여 유지, 숙박·체험 콘텐츠의 차별화 여부가 사업 안착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주민과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행복황촌 모델이 사회연대경제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경주시, 최대 60만 원 지급…고유가 피해지원금 본격 시작

경주시가 고유가·고환율·고물가 ‘3중고’로 커진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22일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27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는 1인당 5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6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5월 8일까지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5월 1일부터는 제한이 해제된다. 2차는 소득 하위 70%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받는다. 이 기간에는 1차 대상자 가운데 미신청자도 함께 접수할 수 있다. 2차 역시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되며, 5월 23일부터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화폐인 ‘경주페이’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다음 날 지원금이 충전된다. 신청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은행 영업점 방문, 경주페이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사용처는 경주지역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되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사전 안내를 위해 20일부터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토스 등 모바일 플랫폼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속한 지급으로 시민들의 체감 부담을 낮추고,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해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2

성주군, 골목상권 살리기 나선다…카드수수료·점포환경 개선 ‘더블 지원’

성주군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주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과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 등 핵심 지원 정책 2가지를 본격 시행한다. 먼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은 소규모 점포의 고정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2025년도 연매출액이 1억 원 이하인 관내 소상공인이다. 이들에게는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4%를 지원하며, 업체당 최저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4월 23일(목)부터 온라인 웹사이트(행복카드.kr)를 비롯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구미)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시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이 필요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두 번째 지원책인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은 점포 환경 개선을 통한 골목상권 활력 제고 사업이다. 성주군 관내에서 창업 후 3년 이상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선정된 점포에는 전문 경영 컨설팅을 비롯해 옥외 간판 교체, 내부 점포 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당 최대 500만 원(공급가액의 80%, 부가세 제외)까지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4월 24일 부터 5월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스마트폰 앱 ‘모이소’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우편,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서류 검토와 현장 평가를 거쳐 오는 7월 초 최종 6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번 두 가지 지원사업이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민생경제지원팀 및 소상공인상담센터(1800-873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22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공천 두고 고민 깊어지는 정청래 대표

6월3일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천이 더불어민주당 선거 승리의 최대 뇌관으로 부상중이다. 과거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내 측근이라면 김용·정진상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적이 있을 정도의 인물이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데다 검찰의 조작기소로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정황이 국회 국정조사로 상당히 드러나면서 민주당내 친명계와 이 대통령의 측근들을 의식한 인사들이 전략공천을 해서 명예회복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다. 문제는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현재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중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라는 점. 최종심 판단 전이라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선거 출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법원이 원심대로 선고하면 피선거권을 잃는다. 대법 선고는 선거전에 나올 수도 있다. 그가 선거에 나와 당선된 이후 유죄 선고가 확정되면 의원직 또한 날아가 다시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임에도 본인은 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고, 지난 2월 출판기념회 때는 현역의원만 5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다. 김 전 부원장은 언론 인터뷰나 간담회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차 재보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부원장은 22일 진보 진영내 영향력이 큰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나와 “민주당이 내란 종식과 검찰을 잡는 국정조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최대 피해자“라며 “지방선거에서 이것을 국민에게 어필하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 아니겠는가. 제가 출마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앞두고 압승을 해야 하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일부 지도부의 생각은 다르다.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면 ‘거대 여당 심판론’이 바로 먹혀들 소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김 전 부원장 공천은 말 같지도 않은 얘기“라며 “명분이 없다. 대통령과 친하다고 공천을 받으면 민심이 바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김 전 부원장이 당선돼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우려했다. 공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언론에 “대체로 선거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다“는 발언을 종종 한다. 조 총장은 22일에도 CBS 라디오에서 “개별 선거구 당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인사에 대한 공천이 다른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 선택할 수 없는 카드“라며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이 다른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 그 부분을 평가하는 중“이라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던 정 대표는 22일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재보선과 관련, “선거 승리에 관점을 두고 공천하겠다“며 “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이 전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방향을 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선거 승리를 하더라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당권파인 친명계와 정 대표간 이른바 명청 갈등 구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이 정 대표의 또 다른 고민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2

박기호 울릉군의원 예비후보 “인맥보다 시스템, ‘섬 정치’ 패러다임 바꿀 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도의 고질적인 구조적 난제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도전장이 던져졌다. 울릉군 기초의원 선거(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기호 예비후보는 최근 SNS(페이스북)를 통해 뱃길, 주거, 행정, 청년 정책을 아우르는 ‘4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민원 해결 차원을 넘어, 울릉의 정주 여건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패러다임 전환의 선언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조준한 것은 울릉의 혈맥인 ‘뱃길’이다. 최근 강릉과 후포 노선의 운항 중단 사태를 겪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그는 여객선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존권과 직결된 ‘공공재’로 재정의했다. 선사 수익성에 따라 뱃길이 끊기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지원 조례 제정과 관련 기금 마련을 제도화하고, 관광객 유입을 위한 파격적인 운임 인하책을 병행해 침체한 지역 상권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척박한 지형과 높은 건축비로 굳어진 주거난에 대해서는 ‘공공주택 재건축’이라는 파격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노후 주택지를 공공이 주도해 개발하고, 저층부에는 주차장과 소방도로를 확보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특히 어르신이 집을 공공에 매각해 노후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새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연금형 매입 제도’는 고령화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행정 내부의 경직성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목소리를 냈다. 울릉군 발전의 핵심 동력인 공무원 조직의 활력을 위해 신규 공무원들의 발을 묶어왔던 ‘10년 전출 제한’해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적극 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한 ‘면책 제도’를 도입해 관료 사회의 복지부동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불필요한 전시 행정을 덜어내는 ‘행정 다이어트’와 관사 제공 등 처우 개선을 통해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청년 정책에 있어서는 일회성 수혜를 넘어선 ‘자생적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창업 지원 센터와 공동 작업장 등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인력 확보와 24시간 긴급 돌봄 센터 운영을 통해 젊은 층이 울릉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실질적인 정주 여건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주민들이 ‘누구 아는 사람 없나’라며 인맥을 찾기보다, 행정의 시스템과 공정함을 먼저 믿을 수 있는 사회의 만들겠다”라며 “현장의 절박함을 담은 정책들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결과를 증명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2

안동 수상대로 폐철교 철거… 23·24일 일부 구간 차량 통제

안동시가 수상대로 도로 확장공사에 따라 폐선된 구 중앙선 철교를 철거하면서 23일과 24일 일부 시간대 영호대교 남단사거리부터 안동새한자동차학원 구간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번 철거 대상은 수상동 경북도교육청연구원 앞 구 중앙선 폐철도 구간에 있는 노후 철교다. 왕복 4차로인 기존 도로를 6차로로 넓히기 위한 공사 과정으로, 교량 상부 구조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일시 통제가 이뤄진다. 통행 제한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시행된다. 안동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부 구조물 인양 직전까지 양방향 2차로 통행을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크레인으로 구조물을 들어 옮기는 시점에는 양일 각각 약 30분씩 모두 2차례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주요 교차로와 진입로에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주요 우회 경로는 영호대교 북단에서 육사로, 어가골교차로, 안동대교, 한티제 구간으로 이어진다. 세부 우회 노선은 안동시청 누리집과 전자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는 공사 기간 교통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안동경찰서와 협조해 현장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모범 신호수 추가 배치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도 함께 추진한다. 최상국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철교 철거는 도로 확장을 위해 필요한 공정”이라며 “공사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를 미리 확인하고 현장 안내에 따라 안전 운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2

안동시, ‘2026 선성현 어린이날’ 예끼마을·선성현문화단지서 개최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에서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2026 선성현 어린이날’ 행사가 5일간 이어진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도산권역 대표 관광지인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 일원에서 ‘피어나는 꽃, 자라나는 어린이’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연휴 기간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겨냥해 체험과 전시, 공연을 결합한 구성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산성공원에는 비올라와 메리골드 등 봄꽃이 전시돼 방문객을 맞는다. 예끼마을 근민당에서는 이루리·바루 작가의 ‘예쁜 아기 오리’를 비롯해 김혜영 작가의 ‘놀부와 ㅇㄹㄹ펭귄’, 별여울 작가의 ‘호호빵빵 달콤한 인생’ 등 그림책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진행된다. 예갤러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제작한 도자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몰 이전 예끼마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도 함께 마련돼 지역의 변화 과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5월 2일에는 구독자 65만 명 규모의 유튜버 에그박사·양박사·웅박사가 참여하는 생물 퀴즈쇼와 질의응답 시간이 열리고, 5월 5일에는 유튜버 코코보라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당근마켓, 어린이 OX 퀴즈쇼 ‘신나는 예끼레이션’, 마술쇼와 버블쇼, 초대형 변신 로봇 액션쇼 등 공연 프로그램도 연휴 기간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보호자를 위한 휴식 공간 ‘쉴끼존’이 마련되며, 예끼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언니네 봄식당’에서는 아카시아 튀김 등 봄꽃을 활용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김진영 안동시 관광인프라과장은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도산권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2

울릉 내수전서 나물 채취 중 실종된 80대, 7시간 만에 ‘극적 구조’

울릉도 내수전 일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러 나섰다 실종된 80대 주민이 민·관 합동 수색팀의 끈질긴 사투 끝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2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인근 산에서 “나물을 뜯으러 간 남편 조 모(83) 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라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은 울릉119안전센터는 서강현 센터장 등 인력 15명과 드론 등 장비 6대를 즉시 투입, 울릉 민간 산악구조대와 함께 긴급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팀은 내수전 입구에서 조 씨의 화물차를 발견하고 이를 기점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나갔다. 특히 수색팀은 오후 5시 29분부터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 육안 확인이 어려운 지형을 살폈다. 또한, 사고의 긴급성을 고려해 비번 근무자들까지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소집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수색 도중 조 씨와 한때 전화 통화가 연결되기도 했으나, 조 씨가 구형 2G폰을 사용 중이라 정확한 GPS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아 구조에 애를 먹기도 했다. 치열한 수색 끝에 합동 구조팀은 실종 약 7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산속에 고립돼 있던 조 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발견 당시 조 씨는 기력이 저하된 상태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마친 구조팀은 조 씨를 하산시킨 뒤, 이날 오전 1시 28분쯤 인근 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소방 당국은 119 항공대 헬기를 요청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6시 27분쯤 포항 형산강 둔치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통해 포항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울릉도의 지형 특성상 실종 사고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민간구조대와의 신속한 협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산나물 채취 시에는 반드시 2인 이상 동행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