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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서 ‘청년정책 알리미’ 홍보

포항시는 19일 지역 대학 캠퍼스를 찾아 ‘2025년 찾아가는 청년정책 알리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일자리청년과 직원들이 직접 한동대학교와 선린대학교를 방문해 진행됐다. 이들은 청년정책 가이드북과 리플렛을 배부하며 청년 맞춤형 정책을 안내했다. 시는 대학 진학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을 직접 알림으로써 정책 수혜율을 높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홍보를 기획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 내용은 △취·창업 △주거·교육 △문화·복지 등 분야별 지원사업과 함께, 포항청춘센터 및 청년창업플랫폼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함됐다. 해당 대학교 대학생들은 “청년 지원 사업들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잘 몰랐는데, 찾아가는 청년정책 알리미로 많은 정보를 얻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시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청년들이 정책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19

“포항 산림녹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산림 녹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와 영일지구 사방사업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조찬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산림 녹화의 초기 시범지였던 포항 영일지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산림복원 성과에 대한 지역적 자긍심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이경준 교수는 우리나라 산림 녹화 정책의 기획과 추진을 이끌어온 산림학계 권위자로, 한국형 산림복원 모델의 과학적 기반을 정립한 인물이다. 현재는 산림 녹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기록물의 국제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전후 황폐했던 대한민국 산림이 수십 년 만에 푸른 숲으로 거듭난 과정을 되짚으며, 특히 포항 영일지구 사방사업이 국가 산림정책의 출발점이자 성공 모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60~70년대 영일지구에서 추진된 사방사업이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산사태와 토양 유실 방지, 주민 생계 안정 등 국가 재건과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종합 환경 복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전국 산림녹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포항 영일지구는 전국 최초의 시범 사방사업지로, 대한민국 산림 녹화의 모델이 됐으며 현재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큰 시사점을 지닌다”며 “산림 녹화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대한민국은 물론 포항시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조찬포럼이 끝난 뒤 이강덕 시장은 이경준 교수에게 영일 지역 산림 녹화 홍보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산림 녹화는 단순한 자연 복원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역사이며, 그 시작점에 포항 영일지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환경, 역사,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19

지역 주요 명산 입산 금지 전면 해제

“우리의 아름다운 산을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죠” 대구 팔공산과 앞산 등 주요 명산 지난 17일 0시부터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금지 긴급 행정명령이 전면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11시쯤 대구 남구 앞산 고산골. 입산 금지 행정명령 이전과 같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산불에 예방을 위해 ‘생명의 숲, 그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입니다’, ‘산불방화범 형사처벌(최고징역 15년이하의 처벌)’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은 예전보다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다. 시민들은 신발 벗어 들고 맨발 흙길을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등 편안한 일상의 모습이었다. 또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도 하고 나무그늘 아래서 벤치에 앉아 쉬며 취하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했고, 한쪽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었다. 고산골 공룡공원에는 어린이집 원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등산을 마친 시민들은 흙 먼지 털이기와 세족장에서 흙과 먼지를 털어냈다. 등산을 온 한 시민은 “산불 위험이 많았던 시기인 만큼 시에서 가지 말라하면 굳이 갈필요가 없지 않겠냐”면서 “예전에는 간혹 산행 중 한번씩 흡연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모른척 했지만, 이제는 따끔하게 한 소리를 할 것 같다”며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산 금지가 해제 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흡연을 하거나 라이터 등을 가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시민들도 산불의 위험성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등산객은 “매일 산을 오르는게 삶의 낙이었는데 통제 기간 마음이 많이 답답했다. 오랜만에 산을 찾게 되니 마음이 뻥 뚫린 것 같다”면서 “다시 산을 찾으니 아름다운 산을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내려가고 5월 누적 강수량이 60mm에 육박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줄어 행정명령을 해제했다. 다만, 산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산림 주변에서 소각 행위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일부터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해 주요 등산로 입산을 통제해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9

빅데이터 분석으로 인구변화 본격 대응

포항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포항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과 전략 수립을 목표로 △인구 관리 지표 개발 △인구 변화 예측 △예측 기반 대응 전략 수립 △분석 결과의 빅데이터 플랫폼 탑재 등 4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시는 국내외 인구 관리 지표 사례를 조사하고, 포항시의 인구 구조와 변동 추이를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행정동·산업단지 등 소지역 단위 인구 변화 요인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포항시 맞춤형 인구 관리 지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도시 인프라, 일자리 등 사회적 요인과 영일만, 융합기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의 성장과 투자 유치 효과를 반영한 인구 예측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3대 특화 산업의 육성에 따른 단기·장기 인구 변화 시나리오를 수립해 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신산업 기반의 인구 증가 유도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포항시 빅데이터 플랫폼에 시각화 콘텐츠로 탑재돼 전 직원이 내부 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로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급격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정교한 분석이 필수”라며 “이번 사업으로 미래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9

달서구, 전국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대구 달서구는 1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민선 8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공약 이행 성실도와 투명성, 주민 소통 부문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달서구는 총 59건의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공약 이행률 64.4%를 달성하여 전국 평균 53.1%를 크게 웃돌았다. 또 공약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이행 상황을 구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높은 신뢰를 얻었다. 달서구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일자리선도 경제혁신 △따뜻한 삶터 공감복지 △즐거운일상 문화관광 △친환경선도 힐링녹색 △글로벌창의 명품교육 △스마트행정 열린소통 등 6대 분야 59개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구정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공약이행 구민평가단’과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해 매년 반기별 공약추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약이행 과정을 담은 자료도 달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주민의 신뢰에 보답하고, 지속가능발전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9

바다를 즐기는 특별한 다섯 가지 체험

서정주 시인은 바다를 예찬하며 “스스로 푸르른 정열에 넘쳐 동그란 하늘을 이고 웅얼거린다”고 했다. 시인의 말이 아니더라도 일년중 바다가 가장 청명한 계절이 돌아왔다. 예전에는 바다를 즐기는 방법이 해수욕을 하거나 요트를 타거나 서핑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해변에서 승마나 라이딩을 즐기고, 맨발로 해변을 걷거나 요가를 하기도 한다. 이번 여름 바다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찾아 행복한 여행을 떠나보자. ◇ 고창의 숨은 보물, 명사십리에서 해변승마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서쪽, 상하면에는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명사십리해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누구나 쉽게 승마를 배우고, 숲과 해변을 달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이 그곳이다. 가장 기본적인 승마 체험을 비롯해 소나무 숲, 해변을 따라 달리는 외승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채롭게 즐기기에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원형 마장을 돌면서 승마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해변 외승이다. 말에 올라탄 채 명사십리의 드넓은 백사장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 질 녘에 방문하면 서해안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상하농원과 선운사, 그리고 학원농장 등이 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이곳은 동물농장과 공방, 파머스마켓, 숙박 시설 등이 한데 모인 ‘농촌 테마 빌리지’다. 선운산 도립공원의 도솔천 계곡을 품은 선운사는 수많은 국가유산을 보유한 사찰로, 약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찰이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학원농장은 봄마다 청보리 물결이 아름답게 흐르는 곳이다. ◇ 라이딩으로 즐기는 신도와 시도 모도의 예술 감성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이면 닿는 신도는 인천 용유도와 강화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신도와 시도, 모도 세 섬은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어 도보나 자전거, 바이크를 이용한 일주 여행을 할 수 있다. 신도선착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전거와 바이크를 빌릴 수 있는 업체가 있다. 섬 도로의 특성상 오르막길이 많아 자전거를 대여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바이크를 처음 타는 여행객에게는 업체 대표가 조작법을 가르쳐준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도 벚꽃길로 접어들었다. 5월에는 연둣빛으로 바뀌어 있을 길이다. 시도에는 북도면사무소, 우체국, 주민 편의시설 등 행정기관이 모여 있다. 모도에는 이일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조각 작품들과 바다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정의 마무리는 수기해수욕장과 신도성당의 고요한 분위기 속 산책으로 완성된다. 하루 일정으로도 섬의 자연, 예술, 여유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떠나기 좋은 근교 여행지다. ◇ 맨발의 청춘 슈퍼 어싱성지, 태안기지포 해수욕장 발 도장을 찍으면 파도가 밀려와 흔적을 지운다. 이따금 무게를 실어 발자국을 꾹 남기면 바람이 슬며시 모래로 채운다. ‘어싱(Earthing, 접지)’은 땅(Earth)과 진행형(ing)의 합성어로 맨발을 접촉해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행동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맨발 걷기다. 몸속 정전기는 땅으로 내보내고, 땅의 음이온을 신체로 받아들이는 것. 바닷가 모래 해변에서 걸으면 어싱 효과가 높아진다고 해서 ‘슈퍼 어싱’이라 부른다. 양말을 훌러덩 벗어 던지면 어디든 슈퍼 어싱이 가능하지만, 태안 기지포탐방센터는 세족대와 신발 보관대 까지 갖추고 있어 체험장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슈퍼 어싱 구간은 총 1.89km로 기지포탐방센터를 기착점으로 두 개의 코스로 나뉜다. 센터를 중심으로 삼봉해변까지 1코스(1.09km), 꽃지해변 방향으로 내려가는 창정교까지 2코스(0.8km)다. 왕복 2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코스다.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을 걷는 데다, 170.3km의 태안해변길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노을길’을 포함한 구간이니 더욱 특별하다. 태안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해안선 길이가 약 559km다. 길을 따라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 등 7코스가 조성됐는데 해변엔 여지없이 길이 나 있다. 기지포해수욕장을 시종점으로 걷고 싶은 만큼 슈퍼 어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걸음마다 풍기는 갯 내음은 서곡일 뿐, 넓게 드리운 이국적인 모래 언덕이 탄성을 자아낸다.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꽃지해변과 태안 세계튤립박람회의 꽃향기, 말린 우럭포를 뽀얗게 우려낸 우럭젓국까지 건강을 채울 수 있는 완벽한 코스, 태안으로 가보자. ◇ 바다에서 누리는 극강의 힐링 부산 광안리 SUP 요가 지금 바다에서 즐길 힙한 체험 거리를 찾고 있다면, 서서 타는 패들보드 SUP(Stand Up Paddleboarding)과 요가를 접목한 SUP 요가가 정답이다. 국내 대표 SUP 성지로 꼽히는 광안리 해변 SUP 존에서 5월부터 SUP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변과 해상에서 각각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각자 실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해변이든 해상이든 패들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요가를 체험하면 특별한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SUP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타는 수상 스포츠인 SUP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SUP 요가 프로그램은 5월 3일~ 11월 16일 주말에만 운영하며 해변 SUP 요가는 오전 9시, 해상 SUP 요가는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이 밖에도 SUP을 마음껏 즐기는 3시간짜리 프로그램, SUP에 일출과 일몰의 낭만을 더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광안리 해변과 SUP 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다. 주변에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엑스더스카이, 해운대 그린레일웨이, 송정해수욕장 등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가 여럿 모여 있으니 함께 돌아봐도 좋겠다. ◇ 해녀로 살아보기, 하도어촌체험마을 해녀물질체험 삼면이 바다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바다는 땅과 더불어 매우 귀한 생계의 터전이었다. 땅이 농사의 근거지였다면 바다는 농사가 시작되기 수백만 년 전부터 수렵의 주요 무대였다. 바다에서 삶을 일구어 왔던 사람으로 ‘해녀(海女)’를 빼놓을 수 없다. 해녀는 제주도 외에도 부산, 남해와 동해 연안에 분포하며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현직 해녀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구좌읍 하도리다. 제주도청 해녀문화유산과 해녀정책팀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제주도 전체 해녀 수는 2,623명인데 그중 7%에 해당하는 186명이 하도리에 거주한다.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 해녀물질체험’은 현직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할 수 있는 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해녀와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고 함께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집하고, 잡은 해산물을 시식한다. 이 체험은 4~10월까지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에 걸쳐 2시간 가량 진행하며 체험 비용은 1인당 4만 원이다. 물질에 필요한 슈트, 물안경, 오리발, 태왁, 망사리, 빗창, 까꾸리 등의 장비를 대여해준다. 하루쯤 해녀의 일과를 몸소 체험하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인 해녀의 삶을 복원하고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 2006년 건립해 다양한 자료와 문헌으로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를 보전하고 있는 ‘제주해녀박물관’, 해녀의 이야기를 풀어낸 공연과 해녀의 정성이 가득한 밥상을 결합해 로컬 식문화의 신선한 변혁을 보여주는 ‘해녀의부엌’과 연계해 여행한다면 더욱 풍부한 해녀 테마 여행이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요즘여행이란? 여행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행지에 가서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그동안의 여행패턴이었다면 이제는 느낌과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색다른 체험거리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면 금새 명소가 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한국관광공사는 색다른 경험과 느낌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특색을 반영해서 ‘요즘여행’이라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요즘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향후 트렌드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여행의 다양한 매력과 색깔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요즘여행의 첫 번째 테마는 ‘해양관광’이다. ‘5월 바다가는 달’을 맞이해 요즘 감각이 묻어나는 해양관광 5선을 선보였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자연관광지 부문에서 목적지 검색 1~10위가 모두 해변,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5-19

허훈·김선형·안영준 등 53명 프로농구 FA 공시

치열했던 2024-2025시즌을 끝낸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곧바로 선수 영입 경쟁에 나선다. KBL은 허훈(kt), 김선형·안영준(이상 SK)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53명의 명단을 19일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허훈이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평가받는 허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41경기에 출전, 평균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평균 기록은 17.8점, 4.7어시스트였다. 창원 LG를 상대로 챔프전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노렸던 서울 SK의 주축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도 함께 FA 시장에 나왔다. 가장 많은 선수가 FA 자격을 얻은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1984년생으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을 비롯해 장재석, 서명진, 한호빈 등 9명이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 지난해 12월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뒤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계약을 해지한 김민욱도 FA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 협상은 19일부터 다음달 2일 진행되는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구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설명회가 열린다.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1곳뿐이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2025-05-19

손흥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올여름 방한

'캡틴'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확정됐다. 쿠팡플레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EPL 명문 구단들과 함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번째 초청 팀은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참가해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은 1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또다시 멋진 경기를 펼치게 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유럽 축구의 프리시즌 기간 쿠팡플레이가 주최·주관·중계하는 축구 이벤트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 클럽들을 초청해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첫 번째 초청 팀으로 결정된 토트넘은 2022년 초대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캡틴' 손흥민과 함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마친 '유망주' 양민혁도 토트넘에 합류해 한국을 찾을지도 팬들의 관심거리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붙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같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을 끈다. 토트넘의 도나 마리아 켈렌 총괄 디렉터는 "대한민국은 토트넘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이번 여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열정적인 팬들과 교류하며 자선 활동과 현지 문화 체험 등 클럽 투어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쿠팡플레이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추가 참가 팀, 경기 일정,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정보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5-19

에드먼 돌아왔어도… 김혜성 MLB 생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승격 직후 불꽃 같은 타격 감각을 뽐내며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요술 방망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혜성(26)이 생존에 성공했다.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하는 동안에만 빅리그를 짧게 경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력으로 경쟁에서 승리했다.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고자 다저스는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34)를 방출대기 조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로 승격돼 14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5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올해로 다저스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테일러는 28경기 타율 0.200(35타수 7안타)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김혜성은 이날 에인절스전에는 결장했다. 에인절스가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면서 좌타자 김혜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4-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2025-05-19

‘제2의 오타니’ 꿈꾸는 김성준, MLB 텍사스 입단

투타를 겸업하는 제2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꿈꾸는 광주일고의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1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김성준을 국제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투우타인 김성준은 고교야구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 투수로는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찍고, 타자로는 28경기 타율 0.307,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했다. 김성준 영입에 앞장선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월드 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자,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퍼포먼스 역시 뛰었다"면서 "구단은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성준이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최근 KBO리그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고교 졸업 이후 MLB 구단에 직행하는 것보다 KBO리그를 거친 뒤 빅리그에 도전하는 선수가 늘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성준은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고 싶었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빨리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텍사스와 계약을 결정했다"고 입단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 구단은 김성준이 현재는 타자보다는 투수 쪽 재능을 더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강력한 패스트볼과 두 가지 수준급 변화구, 헛스윙을 유도할 스플리터를 던진다"고 소개했다. 김성준이 투타 겸업을 준비하려면 다른 선수보다 두 배 이상 노력을 쏟아야 한다. 와이스 이사는 "음식과 언어, 지도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김성준이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다. 향후 1년은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타 겸업으로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그들이 해낼 수 있을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며,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텍사스 구단이 김성준 입단을 발표한 뒤, 김성준의 국내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는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리코스포츠에 따르면, 김성준의 입단 계약금은 120만달러(약 16억8천만원)다. 김성준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던지고 뛰겠다"면서 "텍사스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들어주고 프로그램까지 자세히 짜줘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또한 "오타니 선수가 롤 모델이다. 오타니는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최선을 다해서 투타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5-05-19

‘사찰 음식’, 국가무형유산 됐다

한국의 전통과 불교 정신이 깃든 사찰 음식이 국가무형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불교의 정신을 음식으로 구현해 온 ‘사찰 음식’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찰 음식은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으로 대표되는 식사법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육류와 생선, 오신채(五辛菜·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조리하는 채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찰 음식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오랫동안 한국의 식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다. 고려 시대 ‘동국이상국집’ 등에 채식 만두, 산갓김치 등 사찰 음식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 시대에는 ‘묵재일기’ 등을 통해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대부가와 곡식을 교환하는 등 음식을 통해 민간과 교류해 온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사찰음식은 △불교 전래 이후 발전해오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 △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문화를 형성했다는 점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조리 방식과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하고, 사찰이 위치한 지역의 향토성을 반영하는 등 타 국가의 사찰음식과 차별화된다는 점 △현재에도 사찰 내에서 왕성히 전승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 영역을 확장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가무형유산으로서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 측은 “사찰음식은 각 사찰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승려를 중심으로 사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전승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19

경북교총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7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2025 경북교육가족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김준철 경북교총 회장(대동고등학교 교장) 및 본회 임원진을 비롯해 임종식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백희욱 정책국장, 이윤화 교육국장, 남성관 구미교육장, 유진선 행복교육지원과장, 시·군 교총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신정순 구미교총 회장(구미문성초 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시·군 대항 배구 및 테니스 단체전 등으로 진행됐다. 시(市)부 배구경기는 구미교총이 포항교총을 누르고 3연패 우승을 차지했다. 칠곡교총 역시 군(郡)부에서 전년도에 이어서 2연패를 거두며 우승컵을 안았다. 시(市)부 테니스 경기는 접전 끝에 문경교총이 상주교총을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군(郡)부 경기는 청도교총이 성주교총과 접전 끝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선수단의 경기 중 안전사고 조치를 위해 김영미 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비롯해 정향진, 최화영, 남정희 교수팀이 현장 의료봉사를 지원했다. 김준철 회장은 “경북교총이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회원들의 박수와 성원이었다"며 "시·군 교원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교권을 바로 세워나가는 증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총의 창립 80주년을 축하하며 승부를 떠나 스포츠 활동을 통해 교육가족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고 교육 현장의 스트레스 해소로 따뜻한 경북교육이 빛을 발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9

안전보건公 경북동부지사 ‘항만하역업 안전 캠페인’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가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항만하역업 재해예방 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항만하역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첫날인 19일에는 포항 신항만 항만하역장 정문에서 민·관·노가 함께 참여해 안전 문화 캠페인을 추진했다.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항만하역장 안전 점검이 시행된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안전보건공단,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만하역업 재해예방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하역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 주요 기계·설비의 안전관리 상태, 전기재해 예방 조치 등 전반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21일에는 포항 신항만 교육장에서 항만하역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교육이 진행된다.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은 “항만하역업은 높은 중량물 취급과 기계장비 사용으로 인해 항상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가 일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율적인 안전 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9

포항시남구보건소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16일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하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세명기독병원(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대한고혈압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기관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고혈압·당뇨병 환자 본인부담금(진료비, 약제비) 정액 지원, 등록환자 관리 서비스 등 주요 사업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홍보하여 지역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또 남구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 배포, 생활습관 개선 안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실천을 독려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만성질환 예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19

“재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병원이면서 선교의 현장이었고, 이제는 대구의 미래가 됩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정우진 병원장은 이달부터 운영하는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대해 “재활은 단지 치료가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아이의 걸음이 곧 미래”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대구·경북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정 병원장은 “어린이 재활의료는 서울에 비해 여건이 열악하다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그 한계를 극복해보자는 의지로 출발했다”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역 아이들에게 진짜 희망을 건네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보행 로봇처럼 미래 지향적 장비는 소아 재활뿐 아니라, 향후 고령사회에서 노인 보행을 보조하는 기술로도 발전할 수 있다. 카이스트나 해외 군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들이 병원 현장에도 접목될 수 있다”며 “센터가 치료와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테스트베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기부와 참여를 통해 이 공간이 공동의 자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부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병원장은 1994년 계명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3년 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던 당시의 결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정 병원장은 “성서 새 병원으로 이전한 지 10개월도 안 돼 코로나가 터졌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지금 이 공간을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다시 여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정 병원장은 ‘이제 그 기억 위에 새로운 미래를 덧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최선을 다했지만, 병원이 영원히 ‘코로나 전담병원’이라는 이름에 머무를 수는 없다”며 "이제는 시민 곁에서 다시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이며, 이어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3일간의 여정’을 주제로 한 장례식장 재건축, 그리고 제중관의 박물관 전환까지. 병원은 조용하지만 근본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병원장은 “장례는 단지 이별이 아닌,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며 “고인을 위한 조용한 추모, 가족을 위한 정서 회복, 마지막 인사를 위한 의미 있는 동선을 새롭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새로 건립되는 장례식장은 기존의 장례식장과 다른 새로운 철학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며 “조용한 추모 공간, 정서 회복을 위한 휴게 시설, 마지막 인사를 위한 ‘의미 있는 동선’까지 설계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동산병원 제중관(구관)은 대구의 의료사와 선교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는 “대구의 학생들이 대구의 역사를 배울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3·1운동, 대구 성곽, 초기 선교 의교 등 우리가 가진 사료와 건물만 잘 정리해도 충분한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에게 마음에 남는 아쉬움 중 하나를 묻자, 소아응급센터를 끝내 운영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016년 당시 직접 응급센터장을 맡아 중앙부처 PT까지 하며 유치했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병원 이전으로 여건이 바뀌면서 결국 반납하게 됐고, 그 일은 여전히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열나는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는 부모에게 필요한 건 해열제, 찬 수건, 그리고 안심"이라며 "병원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이제 병원 신관과 본관 신축, 박물관 개관, 메디컬 콤플렉스를 위한 기초 마련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 병원장은 “남은 9년 반의 정년 동안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이 병원이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라는 말을 시민들이 진심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함께 일하는 이들이든, 먼 훗날 이곳을 찾게 될 누군가든,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이곳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9

의성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에 총력을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경북 의성에 경제특구의 공항신도시를 조성한다. 지난 15일에는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의성 공항신도시를 공항 경제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 방법으로 항공산업과 첨단물류 중심의 경제특구로 의성 공항신도시를 지정하고, 그곳에 항공 물류와 항공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해 각종 규제 완화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에는 의성에는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를 조성해 항공 물류와 항공산업, 주거, 교육, 연구기능이 결합된 인구 1만5000명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공항신도시는 여객과 물류 기능을 위해 공항과 관련한 사업들이 기능적으로 연계돼 상업, 비즈니스, 사무 등의 복합적인 업무를 제공하는 주변 도시를 뜻한다. 세계적으로 공항의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공항을 끼고 발전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공항의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공항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권이 형성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공항 인근의 영종·운서·용유동의 경우 2000년 1만2000여 명이던 인구가 공항이 들어선지 20년만에 9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지역 운수 및 창고업의 총부가가치는 2001년 9조5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25조원으로 224% 대폭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두바이는 항공산업을 기반으로 중동의 물류와 관광, 금융의 중심지가 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공항도시는 대학을 유치하고 기업과의 기술개발 연계로 젊은층 인구까지 유입시키고 있다. 군위 의성에 조성될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세계로 뻗어가고 성장할 유일한 탈출구로 보고 있다.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신공항 성공에 거는 지역민의 기대는 대단하다. 의성 공항신도시는 공항활성화의 필요 조건이다. 하지만 공항이 조성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경제특구 지정 등 수많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지방정부의 피땀 어린 노력이 필수다.

2025-05-19

대선 임박해 떠오른 개헌론…선거용 아니길

6·3 대선이 임박해 개헌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현행 단임제를 폐지하자는 개헌안을 냈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포함한 개헌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늦어진다 해도 2028년 총선에서 국민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개헌론과는 차별성을 뒀다. 그는 “이 후보는 ‘연임제’라는 표현 속에 장기 집권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게 아닌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선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한 후 2028년 총선과 차차기 대선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개헌론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12일 발표한 10대 공약 가운데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제시하면서 현행 19개 정부 부처를 13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개헌은 이번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부각돼 왔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구조 개편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제 유력 대선후보 모두 개헌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차기 정부에서 개헌논의가 실질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원내 1당으로 170석 이상을 보유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헌법 개정 논의는 빠르게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월 한창 개헌논의가 있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지금은 내란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찬물을 끼얹는 일이 또 있어선 안 된다. 이번에는 대선 직후 여야가 특위를 구성해 즉각 개헌 논의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대선후보들이 ‘집권하면 바로 개헌에 착수하겠다’는 협약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25-05-19

윤후명 선생과 예술지상주의 계보

윤후명 선생이 별세하셨다. 지난 5월 8일, 온 나라가 대통령 선거 후보 문제로 뒤숭숭할 때 조용히 세상을 떠나셨다. 윤후명 선생은 한국문학의 유미주의 계보학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존재였다. 김동인·임노월에서 발흥한 현대 유미주의 계보는 이효석·이상·계용묵 등을 거쳐 해방 후 이제하 선생으로, 윤후명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작가 심상대에게로 연결된다. 사적 친소 관계가 아니라 예술사적 계보학상에 그렇다는 것이다. 9일 저녁에 채만식 문학상 서성란 작가 시상식을 마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대학로 ‘예술가의 집’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차로 불과 5분 거리다. 2층 5호실, 장례식장은 떠들썩하지도 않았다. 황충상 선생, 잡지 ‘문학나무’를 이끌어 가시는 작가께서 빈소를 지키고 계셨다. 황충상 선생과 윤후명 선생은 일생을 가까운 친구로 지내오셨다. 윤후명 선생 제자라 할 이평재 작가는 먼저 와서 계시다 가셨고, 이승하 선생, 구효서 작가, 윤대녕 작가 같은 분들이 뒤에 더 도착하셨다. 빈소를 떠나는데 정희성 선생이 막 조문을 마치고 계셨다. 재작년 11월 13일, 윤후명, 정희성, 강은교 세 분이 시동인지 ‘고래’를 앞에 두고 정담(鼎談)을 나누실 때 사회를 본 게 마지막이었다. 윤후명 선생을 그 후로 한두 번은 더 뵌 적이 있을 텐데 인상이 선명치 않다. 이 세 분은 저 옛날 ‘1970년대’ 동인을 함께 하셨던 사이셨고, 긴 세월 흘러 ‘살아계신’ 분들이 다시 모이신 것이었다. 이제 윤후명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정희성 선생의 심회는 무척 참혹하실 것이었다. 그날은 비가 무척 내리기도 했다. 홀로 집으로 향하는데, 빈소에서 본 윤후명 선생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몹시 안타깝고, 이 혼탁한 정치 세상에 조금만 더 버티고 계셨더라도 좋을 것 같았다. 지금 문단은 정치에 깊이 침윤되어 소란스러운 소리 그칠 새 없고 나 또한 그런 세상의 한 모퉁이에 서 있다. 소목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운명처럼 정치적인 상황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980년대 중반에 대학에 들어간 세대의 운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윤후명 같은 작가는 그렇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윤후명 선생의 세대 또한 최인호, 황충상, 조금 더 뒤의 강석경 같은 작가까지 합쳐 생각하면 1940년 전후 출생 세대의 ‘6·25 전쟁 문학’에 대한 반작용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뭔가 다른 방향의 문학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절실히 느꼈을 때 비로소 시선에 들어온 작가가 바로 윤후명이라는 존재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돈황의 사랑’, ‘누란의 사랑’ 같은 소설들은 나로 하여금 정치적 현실과는 다른 삶의 차원을 숙고할 수 있게 했다. 윤후명 선생은 스스로 엉겅퀴를 그리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과 여행에 심취한 분이셨다. 윤후명 문학처럼 제도와 관습을 심문하고 거기서 이탈하기까지 하는 문학은 예술이 삶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진짜 문학은 정치 이전이거나 정치를 함축하면서도 정치를 초월해야 한다. 어찌 되었든, 나는 이 명제를 놓치지는 않겠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국문과

2025-05-19

가난 선택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지난주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라는 긴 이름을 가진 우루과이 사람이 여든아홉 살 나이로 죽었다. 많은 국가가 그의 죽음을 알리며 애도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호세 무히카는 농부였고, 13년이란 오랜 수감생활을 겪었던 민주화 투사였으며, 제40대 우루과이 대통령이었다. 사연과 굴곡 많았던 남아메리카 현대사 속에서 그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다. 우루과이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 월급 90%를 사회에 기부하고, 자신의 집무실을 떠도는 노숙자들의 숙소로 개방했으며, 기사 딸린 대형 세단을 마다하고 조그만 승용차를 직접 운전했던 지도자로 기억한다. 그래서다.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 그는 ‘스스로 가난을 선택한 대통령’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지구 위 수많은 권력자들이 ‘검은 돈’ 탓에 권좌에서 밀려나 험한 꼴 겪는 걸 무시로 봐왔던 사람들에게 호세 무히카는 ‘별난 권력자’가 분명했다. 경제 성장률과 교육 수준의 향상, 문맹과 극빈층 줄이기, 사회적 소수자 보호라는 호세 무히카의 정치 지향은 재임 중에는 물론 퇴임 후에도 지속됐고, 이는 우루과이 사회를 보다 높은 단계로 성장시켰음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지난 2024년 4월이다. 그가 “식도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게된 우루과이 사람들 다수가 눈물을 흘렸다. 정치인이 대중들에게 ‘검약’과 ‘탈권위’란 키워드로 기억되기는 쉽지 않다. 정치인의 죽음이 절대다수 국민들의 진심 어린 슬픔으로 이어지는 건 더 어렵다. 하지만, 호세 무히카는 그걸 해냈다. 한국도 이제 그런 대통령 하나쯤 가질 때가 됐는데…. 요 며칠은 우루과이가 부럽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05-19

다시, 오월을 살아내다

지난달 말 피기 시작한 이팝꽃잎들이 보도 위에 내려앉는다. 그 꽃잎을 밟고 걷기가 미안하다. 또, 담장에서 활짝 웃는 장미꽃이 행인들을 반긴다. 신록도 질세라 온 누리에 생기를 내뿜는다. 생명 찬란한 2025년 을사년 오월이다. 오월을 맞으면, 해마다 5·16과 5·18이 동시에 마음을 파고든다. 올핸 왠지 그 마음이 더 짙다. 학생, 군인, 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두 역사(歷史)를 보고, 듣고, 겪고, 느끼고, 품으며 지냈기 때문이리라. 한국인은 누구나 이 두 역사와 함께 살고 있다. 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국화 과정에 두 역사가 살아 숨 쉬니까 말이다. 나도 다시, 이 오월을 살아내고 있다. 하루에 두 번 오가는 동네 공원 보도블록 위엔 웬일인지, 그 많던 개미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몇 해 전만 해도, 개미를 안 밟으려 조심하며 걷던 곳이다. 벌들이 사라져 수분(受粉)이 안 된다는 보도가 나온 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생태계가 생물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더 빠르게 변하는 올 오월이다. 급변하는 것들이 어디 생태계뿐일까. 우리 사회가 보이는 이 오월의 참담한 모습들이, 생태계 변화보다 더 깊이 가슴을 파고든다. ‘민주’와 ‘국민’을 선동의 마약으로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평생 아니, 자자손손 기득권을 누리려는 작태가 눈에 뻔하다. 이래도 우리 정치권, 언론, 학계, 시민사회는 거의 외면한다. 자정 능력은 팔아버렸을까. 정치의 근본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이다.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정치인과 공무원은 국리민복을 위해 헌신하는 게 하늘의 섭리다. ‘민주’라는 말을 당명에 담은 거대 야당은 국리민복을 일부러 외면하나 보다. 오로지 자당 대선후보를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니까. 그들은 주요 기관장과 국무위원, 대통령 탄핵도 모자라 대법원의 판결까지 시비 걸며, 대법관들을 탄핵과 청문회로 위협을 한다. 재판 기피, 연기 등 꼼수로 법정 재판기일을 몇 배씩 어기며 대선후보가 된 피고인 1야당 대표. 그는 대법원의 유죄취지 파기환송에도 후보 사퇴는커녕, 재판이 대선 운동을 저해한다고 압력을 가해 선거 후로 미루게 했다. 이로써, 사법부는 1극 체제 야당 권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거대 야당이 삼권분립을 깨부수며, 나라 체제를 무너뜨리려 한다. 너무 답답하다. 5·16은 ‘조국 근대화’로 경제발전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닦은 역사다. 5·18은 5·16의 기초 위에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운 역사다, 한데 지금, 거대 야당은 ‘탄핵’과 ‘방패 입법’이란 두 요괴 방망이를 마구 휘두른다. 방망이엔 국리민복도, 자유민주주의도 안 보인다. 부정선거 증거 동영상이 국회 소위 회의장에 상영되어도, 모르쇠다. 이런 야당의 모습을 5·18 영령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젠, ‘하늘도 무심하다’는 생각에 몸서리친다. 그래도, 5·16과 5·18을 품은 오월을 다시 살아내면서 간절히 빈다. 유월 대선에서 당일 투표 등으로 부정선거를 막아내어, 생명 찬란한 푸른 오월처럼 나라가 국리민복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강길수 수필가

2025-05-19

행복의 저편-칼릴 지브란을 회상하며

누군가로부터,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그랬다면 그때 아마도 대답을 망설였을 것이다. 행복은 드러나는 것이지,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행복은 찾는 순간 사라지는 신기루와 같은 것. 행복을 찾아보라. 찾지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행복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되는 그 무엇이므로. 존재하지 않기에 찾을 수도, 추구할 수도, 도달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오늘도 항해를 떠난다. 행복이라는 섬을 찾아서. 하지만 지금까지 그 섬에 도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충분히 만족하여도, 당신의 손은 만족한 몸의 맨살을 직접 만져보고 싶어 안달하며, 충분히 행복하여도, 당신의 귀는 행복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어 견딜 수 없어 한다. 손이 행복의 맨살을 만지는 순간, 행복은 이미 당신의 손아귀를 빠져나가 저 멀리서 당신에게 손짓할 것이다. 귀가 행복을 듣게 되는 순간, 행복은 이미 저 산 너머 메아리로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만지지 않고, 듣지 않을 때만 온전히 당신에게 머물기에. 행복은 ‘지금 이순간’ 당신에게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우주 속 빛의 속도처럼 일정하게 빌트 인(built-in) 된 그 무엇이 아니라, 삶에서 매 순간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사건들의 연속일 뿐. 주위를 둘러보라. 행복이 널려 있지 않은가. 고통이 찾아오면 당신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고통은 행복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자,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 고통은 당신이 스스로 선택한 행복의 동반자. 고통은 상처받은 행복을 치료하기 위하여 당신의 내면이 내미는 쓰디쓴 약. 행복이라는 의사를 믿고, 고통이라는 약을 안심하고 드시라. 그리고 친구처럼 고통과 대화하시기를. 행복은 고통의 부재가 아니라 고통을 껴안은 존재가 빚어내는 빛이요, 슬픔이 함께한 자리에서 피어나는 꽃이요, 삶의 어두운 골짜기를 걸어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신의 선물이다. 어찌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현자는 말한다. ‘삶이 그대를 괴롭힐 때에도 그 괴롭힘 속에 감춰진 선물을 찾으라고, 기쁨과 슬픔은 서로를 부르는 이름이라고’ 고통과 기쁨은 하나의 줄기에서 태어난 형제. 고통은 기쁨을 품기 위해 어두운 땅속으로 움추린 씨앗이요, 기쁨은 고통이 껍질을 벗기고 드러낸 맨얼굴이다. 기쁨은 고통의 어깨 위에 핀 꽃이요, 고통은 기쁨의 뿌리 아래 잠든 불씨이다. 기쁨의 눈동자 속에 드리운 슬픔의 그림자를 사랑하자. 우리의 삶이 곧 고통이요, 기쁨이 아닌가. 우리는 행복이란 창을 마음속에 만들어 두고 산다. 가끔씩은 그 창이 닫힐 때가 있으리라.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이 창문이 닫히면, 저 창문이 열릴 것이다. 열리지 않으면 그냥 ”괜챦아“ 라고 말하면 된다. 이것이 행복의 창문을 여는 방식이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그 창을 통하여 들어오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사실. 다시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밝은 빛과 시원한 바람. 그 빛과 바람은 방안에 웅크리고 있는 당신의 행복을 잠에서 깨울 것이다. 행복의 샘물을 마셔보자! 행복이란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길어 올린 시원한 샘물의 맛이 어떤가요. 잊지 마십시오. 그 물속에는 기쁨과 슬픔이 함께 섞여 있다는 사실을. /공봉학 변호사

2025-05-19

관광공사, 가평·무주군과 ‘배터리‘ 협약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지원 본격화

한국관광공사는 경기 가평군, 전북 무주군과 13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사업 ‘BETTER里(이하 배터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사업은 관광벤처기업과 유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023년부터 시행한 것으로, 올해 사업 대상지로는 가평군과 무주군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의 특성과 연계한 아이디어를 실증할 배터리 참여기업 14개사도 선정됐다. 공사는 선정된 참여기업에 각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 창업보육기관의 사업모델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공사와 지자체는 참여기업의 현장 정착, 사업 운영, 성과 확산까지 전 단계에서 협력한다. 가평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수려한 자연환경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이러한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기업이 참여한다. △‘디어먼데이’와 ‘스트리밍하우스’는 거점 오피스와 숙소 등 연계한 프리미엄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카데미’는 러닝(running) 기반 여행 콘텐츠를 기획한다. △‘반려생활’은 반려동물 동반 물놀이·숙박 상품을 선보이고 △‘한수코퍼레이션’은 지역의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테이가평’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주군에서는 반딧불이 등 천연자원과 야간관광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이 팔을 걷어붙인다. △‘파머스에프앤에스’가 백패킹과 지역 축제를 결합한 ‘산산한 하루’를 운영하고 △‘산골낭만’은 무주의 감성을 담은 체험 콘텐츠 ‘로맨스몽, 무주’를 개발한다. △‘네이처’는 하이커와 캠퍼 대상 아웃도어 콘텐츠를 △‘세터데이엔지니어링’은 디자이너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실증한다.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이기도 한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는 올해 배터리 프로젝트의 자문역으로 참여하며, “지역을 살리는 힘은 지역의 고유한 방식과 지역다움에서 나온다. 배터리 사업은 마을에서 시작된 변화가 다시 찾고 싶은 여행 경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증하는 로컬 실험실이자,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 라고 말했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5-19

경북을 담아서… 5개 언어 관광안내 리플릿 제작

경북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도내 관광지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지도 리플릿을 전면개편하고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번체자)로 번역해 총 5,100부를 제작·배포한다. 새롭게 개편한 안내 지도는 다양한 관광 정보를 압축해 담은 종합 관광 안내 리플릿으로,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삽화로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지도는 22개 시군의 대표 관광명소를 비롯해 지역 축제, 웰니스 관광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이 소개된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식(美食) 관광 추세에 맞춰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함께 수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아이유(금명 역)의 결혼식 배경으로 등장한 칠곡 가실성당 등 주요 드라마 촬영지도 포함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리플릿은 도내 주요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 국내 주요 공항, 관광안내소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해외에서는 국제 관광박람회와 로드쇼 등을 통해 해외여행사와 개별관광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경북도 공식 관광 누리집(https://tour.gb.go.kr/:경북나드리)을 통해 디지털 버전도 함께 제공한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다국어로 제작된 관광 지도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상북도를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5-19

‘7월에 지진 난다’ 소문에… 일본여행 수요 주춤

올 여름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시아권 여행객들의 일본여행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현지 풍수사와 난카이 대지진을 예언한 일본 만화가 다시 주목받으며 ‘7월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방일객이 감소하고 일부 항공편은 감편까지 됐다고 밝혔다. 예언을 한 풍수사의 영상은 “일본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며, 이 영상은 1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일 중국대사관도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지진 피해 주의 당부’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 일본 여행이나 유학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계획하고 부동산 구입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현지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가 9.0규모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시 추정한 피해 규모와 비상식량 비축, 재해 발생 시 조기 대피 등 일반적인 주의 사항이 담겼다. 난카이 대지진설은 일본 시코쿠 남부 해안에서 기이 수도(紀伊水道, 혼슈의 와카야마 현과 시코쿠의 도쿠시마현, 효고현 아와지 섬으로 둘러싸인 해역)에 걸친 해역에서 약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역사적 경험때문에 퍼진 소문이다. 실제로 오사카, 시코쿠 등에 엄청난 피해를 준 1707년 호에이 대지진과 1946년 도쿠시마, 고치 현에서 발생한 난카이 지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난카이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필리핀해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지진규모는 8.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29만 8000여명이 사망하고 경제피해규모도 292조3000억엔(약 29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카이 대지진이 민간에 급속하게 퍼지게 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는 내용 때문이다. 작품에서 타츠키는 “대재앙의 꿈을 꾸었다”며 “일본 열도의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솟구쳤다”고 적었다. 1999년 처음 출간됐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절판됐지만, 이후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를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절판본이 중고 거래 앱 등에서 수십만 엔에 거래되자, 출판사는 2021년 완전판을 냈다. 한편 일본 정부와 과학자들은 30년 이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70~80%지만 과학적으로 특정 시점과 장소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공식발표했다. 일본정부가 이례적으로 루머에 대응한 이유는 난카이 대지진설이 일본 여행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지진설이 광범위하게 퍼지자 아시아 여러 곳에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내달 중순부터 홍콩과 일본 센다이, 도쿠시마를 각각 잇는 항공편을 일부 감편하기로 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2월부터 5월 초 까지의 홍콩 여행 수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여행객의 일본여행 예약 취소나 감소는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7~8월은 태풍과 폭염의 영향으로 일본여행객이 감소하는 시기인데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풍문까지 퍼져 지난해에 비해 예약자가 소폭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 일본 정부나 우리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여행경보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문의가 많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