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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양쓰레기 과학적 정화 활동…환경재단, 드론 띄운 ‘바다쓰담 캠페인’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드론이 투입됐다. 울릉도 해양쓰레기를 드론을 띄워 과학적 기반으로 수거하는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이 환경단체 및 울릉청년들에 의해 전개됐다.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한국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울릉도 연안에서 펼쳐졌다. 이번 정화 작업은 장마철 집중 유입이 예상되는 해양쓰레기의 분포를 분석하고, 울릉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 특화된 정화 모델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활동은 울릉도의 국가해안쓰레기모니터링 지역인 북면 현포리 웅포에서 진행됐으며, 바다를 사랑하는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Team_STA’와 ‘고고다이브’, ‘플로빙코리아’, ‘플로깅울릉’ 팀이 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사전에 항공드론과 수중드론(ROV)을 동시에 투입해 쓰레기 밀집 지역을 식별한 뒤 전략적으로 정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날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총 158ℓ에 이른다. 폐로프와 스티로폼 부표, 낚시줄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다수를 차지했다.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 등 생활 폐기물도 많이 수거됐다. 특히 일부 폐기물에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국어 라벨이 확인돼 울릉도가 국경을 넘는 해양오염의 영향권에 있음이 드러났다. 울릉도는 동해의 최전선에서 쓰레기 유입과 처리 문제를 동시에 안은 대표적인 도서지역이다. 특히 처리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공공과 민간, 지역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기철 Team_STA대표는 “울릉도는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외국 해양쓰레기가 지속 유입되는 구조”라며, “수중 쓰레기 수거 장비와 인력, 처리 시스템 등 현실적 기반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도 “울릉도는 유입과 처리 문제를 동시에 겪는 도서지역”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 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쓰담 캠페인’은 2020년 시작된 시민참여형 해양정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57개 팀, 1만 명 이상이 참여해 16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2025년에도 전국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캠페인을 이어가며, 해양보호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여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봉화군은 2일 분회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7일까지 진행되며, 본격적인 영농철과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쯔쯔가무시증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대체로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두통, 발열, 설사,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환자 발생 통계를 보면 50대 이상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 농작업 시에는 밝은 색 계통의 긴 소매·긴 바지를 착용하고 장갑과 장화로 피부 노출을 줄이는 등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풀밭에 바로 앉지 않고 방석이나 돗자리를 깔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귀가 후에는 작업복을 털고 바로 세탁한 뒤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세심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할 때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이후 발열이나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03

수치로 본 이강덕 시장 재임 11년…포항 재정 규모 2.3배 성장

포항시의 재정 규모가 지난 11년간 2.3배 증가하며 지역 발전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임 1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민선 6·7·8기를 이끌어온 시정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먼저 재정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2014년 취임 당시 1조 3343억 원이었던 포항시 예산은 2025년 1차 추경예산 기준 3조 27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11년 동안 확보한 국비는 총 18조 490억 원에 달해 미래 산업 기반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지역 기업과 일자리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현재 포항의 공장 수는 1458개소로 1.3배, 상장기업 수는 19개소로 1.4배 증가했다. 공시제 일자리는 2만 600개에서 3만 3883개로 1.6배 늘었다. 혁신 역량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 벤처 인증 기업과 유망 강소기업은 97개사에서 318개사로 3.3배 증가해 지역 경제의 혁신 동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2024년 포항을 방문한 관광객은 715만 명으로, 2014년 289만 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광사업체 수도 83개소에서 333개소로 4배 늘어나 포항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시민들의 여가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도서관을 포함한 대규모 공공문화시설은 2025년 현재 20개소로 1.8배 증가했고, 공공체육시설은 85개소(1.4배), 공원·도시숲은 238개소(1.8배)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와 일자리 중심의 외적 성장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시 안전과 시민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됐다. 공영주차장은 현재 398개소로 11년 전보다 3.5배, 방범용 CCTV는 4990대로 4배 증가했다. 빗물펌프시설은 41개소로 1.6배 늘어나 도심 침수에 대한 대응 능력도 강화됐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공공보육시설은 17개소에서 45개소로, 의료기관은 532개소에서 624개소로 확대됐다. 의료 인력은 5,923명에서 9,277명으로 1.6배 증가해 시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0만 시민과 함께 도전하고 변화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경제, 환경, 복지, 관광 등 분야 간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포항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03

상주 낙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첫삽

‘콤팩트 시티’를 지향하고 있는 상주시가 농촌중심지역의 획기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시는 3일 낙동면 상촌리 낙동면민회관 인근에서 ‘낙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주관한 이날 착공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도 사업이다. 낙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낙동면 상촌리 695-2 일대에 총사업비 182억900만 원을 들여 2027년 마무리한다. 주요 사업으로 주민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아우르는 ‘낙동 생활 SOC 복합센터’를 신축한다. 이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낙동면행정복지센터를 결합한 것으로 문화·복지·행정의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또 기존의 낙동강 권역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공동체 기능을 강화할 ‘낙동 누리의집’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주민 참여형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한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 중심의 공간 재편과 주민 자치 활성화가 목표이다. 상주시는 이번 사업이 하드웨어 조성에 머물지 않고 소프트웨어와 커뮤니티 중심의 포용적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낙동면이 농촌중심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사람이 머물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3

실질적 도움주는 울진형 정책 지속 추진

울진군은 2일 연호문화센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군정보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군정 성과와 향후 100년을 위한 발전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했다. 군은 ‘변화는 약속이었고, 성과는 증명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래 주도형 산업 육성, 관광 기반 확충, 복지 강화, 농수산업 혁신, 생활 인프라 개선 등 5대 전략 분야별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손병복 군수는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서 “산불, 코로나19, 인구감소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해왔다”며 “군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울진형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 6월 28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받으며 미래 에너지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3871억 원 규모로, 생산 유발 9.2조 원, 기업투자 4조 원, 고용 유발 3만 8000여 명 등 직·간접 효과가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도 재개돼 지역업체 10곳이 참여 중이며, 울진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도 수립돼 2025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관광 분야에서는 민간투자 2500억 원 규모의 사계절 오션리조트조성을 추진 중이다. 근남면 망양정 일원 18만㎡ 부지에 400실 규모로 계획됐다. 이외에도 왕피천공원 리노베이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 야간 경관 걷기길 조성 등으로 ‘천만 관광 시대’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경북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도 개장한다.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정책도 눈에 띈다. 2025년부터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농어촌버스를 무료화하고, 철도 관광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어르신을 위한 목욕·이미용비 지원 확대, 대상포진 무료 접종 연령을 50세까지 낮췄으며, 다문화가정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됐다. 울진군은 친환경 들녘특구와 스마트팜 표고버섯 단지, 수산물 유통센터 등을 조성해 농수산업의 유통 및 가공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청년농 스타트업 육성, 유기농사관학교 설립 등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군정보고회 이후 손 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수소국가산단 부지, 산불 피해 복구지, 울진바지게시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손병복 군수는 “지난 3년은 위기의 울진을 희망의 울진으로 바꾸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의 소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3

집배원 안동의 복지 지킴이로 변신

안동시가 지역 내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안동시는 지난 2일 안동우체국과 함께 ‘안동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안동시는 안동우체국 집배원 80여 명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복지 위기가 우려되는 사회적 고립 가구 250세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2025년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정보기술과 생활밀착형 돌봄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복지 시스템이다. 집배원들은 월 2회 대상 가정을 방문해 티슈와 세제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면서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현장에서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안동시에 공유되며, 시는 신속히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지원에 나선다. 권기창 시장은 “공공복지 인프라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사회적 고립과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복지모델을 지속 발굴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미자씨(72·태화동)는 “집배원이 물건만 전해주는 게 아니라 살펴보고 걱정해 준다니 든든하다”며 “이제 우편함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가구 확대 및 디지털 모니터링 기술 접목 등으로 복지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3

제9대 청도군의회 개원 3주년, 새로운 다짐

청도군의회는 1일, 제9대 청도군의회 개원 3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다짐을 했다. 의원 7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 15명이 참석해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제9대 청도군의회는 총 27회, 230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며 의원 발의 조례안 70건을 포함한 각종 조례안과 예산·결산, 동의·승인안 및 기타 안건 등 총 46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군정 질문 5회와 행정 사무감사 3회를 거치면서 군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다양한 정책사업에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다양한 대안과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의사 활동을 펼쳤다. 의원 연구단체 활동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적합한 정책 활용방안을 도출했다. 매월 수요일마다 열리는 정례간담회에서도 현안을 주민의 견해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발표한 전국 지방의원 조례 발의 실태 분석조사(2022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결과에 따르면 청도군의회 의원 조례 발의 건수가 전국 기초의회 평균 5.9건보다 많은 1인당 7.57건으로 경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종율 의장은 “군민을 위한 군민의 의회를 슬로건으로 군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그동안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특히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교육과 연수, 궁금하거나 배울 점이 있는 현장은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해 의정 정책 방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후반기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개원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남은 기간을 더 밀도 있게 채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03

영주시 드론 산업 중심지 육성

영주시는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자문단은 정책 방향 제시, 실증 과제 발굴,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 드론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촉식에는 드론 및 항공산업 관련 기업, 군(軍), 영주소방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임종득 국회의원과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도 참석해 드론산업 추진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자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영주시는 올해 상반기 영주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실증, 농업 방재, 산불 감시, 녹조 예찰 및 제거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자문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드론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영주시를 미래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은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드론 산업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증·허가·신고 등의 규제를 완화한 드론 전용 특구다. 영주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드론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드론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03

산림치유원 ‘풍기로 숲 여행’ 11월 말까지 지역 문화 탐방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이달 3일부터 지역 문화자원 및 특산품을 연계한 ‘풍기로 숲 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풍기의 문화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프로그램 참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풍기읍치둘레길 마을 해설과 특산품 음료 만들기 체험 등 2만원 상당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프로그램 참여자 중 영주, 풍기 지역 내에서 3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한 고객에게는 ‘포이 키링’도 증정한다. 풍기로 숲 여행 주요 프로그램에는 마을해설사와 함께 마을을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풍기읍치둘레길(너븐들거리~관아거리) 마을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활용한 풍기인삼·순흥 복숭아 스무디 만들기, 지역 명소 탐방 등도 포함됐다. 프로그램은 이달 3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참여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숙박하는 고객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상시 모집하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포스터와 산림치유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지역 연계 숲 여행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이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과 정을 느끼며 의미 있는 여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03

상주시, 과수화상병 사전차단에 총력

도내 일부 지역에 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화상병 사전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국가지정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도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 예찰방제단은 병해충 전문 인력인 식물방제관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검역 병해충이다. 불에 탄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고사하는 식물병이며 치료제가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상주시는 총 4차에 걸쳐 과수화상병 정기 예찰조사를 수행하고,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정밀 예찰에 나서며 방제 적기 안내 등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사과, 배 재배농가 1472호, 831ha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를 배부했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및 방제 방법 교육 등을 통해 농가 스스로가 병해충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병해충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조기 예찰과 방제 지도로 과수화상병에 선제 대응하는 등 안전한 영농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03

안동시 대마 재배 스마트 농기계 개발 나서

안동시가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 중인 섬유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ICT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 연구본부와 손을 맞잡았다. 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과 전통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시는 지난 2일 시청 소통실에서 권기창 시장과 변우진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 섬유소재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부터 3년간 추진되는 ‘고소득 작물 재배용 스마트 농기계 개발 및 실증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두 기관은 섬유용 대마 재배에 최적화된 파종기, 수확기, 레팅기, 포장기 등 스마트 농기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대마와 케나프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노지 스마트팜 인프라를 구축해 농업의 미래형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재배 기술 개발, 검증은 물론 관련 공모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지역 내 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ETRI 대경권 연구본부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래 대구·경북권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선도해온 연구기관으로, 산업 현장의 니즈에 기반한 기술 적용과 실증을 통해 지역 혁신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 흐름 속에서 안동의 대마·바이오산업에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한다”며 “ETRI와의 전략적 협력은 지역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섬유소재 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안동시가 산업 생태계 전반에 혁신 DNA를 심는 시도로, 향후 섬유소재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지역 산업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3

안동시 2년 연속 보건복지부 통합건강증진사업 표창

안동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제17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시민 중심의 건강 행정으로 다시 한번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수상으로 안동시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보건복지부 표창을 수상하며 건강증진 분야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입증했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신체활동, 비만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 영양, 금연, 구강보건 등 총 12개 단위사업을 연계해 체계적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안동시는 인구 고령화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시민의 연령과 질병 이력, 생활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건강 실천 문화를 확산시켰다. 걷기 실천운동, 흡연예방 캠페인, 심혈관질환 예방 교육 등은 지역사회 단체와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마다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건강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안동시는 관내 대학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과학적이고 규칙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전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체계 구축의 초석이 되고 있다. 임금난 건강증진과장은 “시민의 건강은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도시, 행복한 도시 안동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사회와 행정,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공동체 기반 건강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안동시는 이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시민 중심의 건강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3

안동 낙동강변·천리천 물놀이장 18일 동시 개장…“무더위 날려요”

안동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정하동 낙동강변과 태화동 천리천 일원에 대규모 야외 물놀이장을 동시에 개장한다. 정하동 낙동강변 둔치(정하동 635번지)에 위치한 물놀이장은 지난해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입소문을 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그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데크풀 △바운스풀 △유수풀 △북극곰 슬라이드 △회전 물썰매 △터널 분수 △온수풀 등 7종의 테마형 시설을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피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심 1m의 넓은 풀에는 성인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데크로드가 설치돼 가족 단위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변 물놀이장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17일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 및 수질검사를 위해 휴장한다. 또 평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안전요원 휴게시간과 시설 점검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전면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태화동 천리천 일대(태화동 433-2번지)에 마련되는 천리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8월 24일까지 운영된다. 평일 오전에는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예약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후 및 주말·공휴일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보호자들의 휴식 공간도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대형 텐트는 올해 가로 20m, 세로 60m 규모로 확대 설치되며, 소나무숲과 공한지에도 휴게시설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대동 수자원정책과장은 “무더운 여름,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많은 시민이 가족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아 즐거운 여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3

트럼프, 베트남과 통상합의 전격 발표··· 상호 관세 20%로 조정, 美 수출품엔 무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 통상협상을 타결했다”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원칙적으로 20%로 낮추는 대신, 베트남은 미국산 수입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미국 제품에 대해 완전한 시장 접근을 허용했다”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과 토 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이 통화에서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 등 세부 조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이후 영국에 이은 두 번째 협상타결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양국이 향후 몇 주 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애초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산 수입품에 최대 4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절반 이하 수준인 20%로 낮추는 대신 베트남은 미국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대형 SUV 차량이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자국 산업에 유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통상 합의와 별도로, 베트남이 약 80억 달러(약 10조8406억 원) 규모의 미국 보잉 항공기와 29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내용의 문서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차단을 위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4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언급했다. 라트닉 미 상무장관도 SNS를 통해 “미국 기업과 농가에 큰 승리”라며, “제3국이 베트남을 거쳐 제품을 수출할 때도 4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베트남과의 상품 무역에서 1235억 달러(약 167조35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고율 관세 회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러 번 고위급을 미국에 파견해 라트닉 장관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미국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46%라는 높은 관세가 계속될 경우, 해외직접투자 유치와 수출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됐다. 특히 지난해 최고 지도자로 부상한 토 럼 서기장은 고성장 기조를 내세우며 미국산 LNG와 보잉기 대량 구매를 주도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 수입은 연간 151억 달러로, 미국으로의 수출액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무관세 적용이 베트남 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베트남은 미·중 갈등의 완충지대로, 중국에 대한 의존 탈피를 시도하는 글로벌기업의 생산기지 대체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베트남을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통로로 간주하고 있고 이에 따른 경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기지를 둔 다국적 기업들은, 이번 합의 이후 미국이 인도, 태국 등 인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어떻게 바꿀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6%를 피했다지만, 20%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이번 협상의 성과는 향후 미국과 주변국 간 협상 결과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대구 상장기업 6월 말 시가총액 20조 돌파

2025년 2분기 말 기준 대구지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도체·금융 중심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역 증시 분위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일, ‘2025년 2분기말 대구지역 상장법인 시총현황’에서 대구지역 상장법인 56개 사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총 20조 28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보다 15.1%(2조 658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가스공사 여전히 시총 1위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5조 5293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 1871억 원(16.4%) 늘었고, 코스닥 상장사들은 4조 7522억 원으로 11.0%(4713억 원) 증가했다. 전체 시총 1위는 여전히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이어 이수페타시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iM금융지주는 전분기 대비 두 계단 뛰어올라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엘앤에프, 에스엘 등이 이었다. △이수페타시스, 시총 1.6조↑···상승률 1위 기업별로 시가총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이수페타시스로, 1조 5,877억 원이 늘어나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뒤이어 iM금융지주(5974억 원↑), 한국가스공사(5539억 원↑), 에스앤에스텍(1898억 원↑), 한국비엔씨(882억 원↑) 순으로 시총이 크게 늘었다. △2024년 말부터 반등···지역 증시 회복세 본격화 대구지역 증시는 2024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흐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는 2024년 말, 코스닥은 2025년 1분기부터 각각 반등세로 돌아서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우선주 종목(남선알미우)과 코넥스 상장사(마이크로엔엑스, 테크엔)는 제외했으며, 2025년 2분기 중 신규 상장된 한국피아이엠도 포함해 총 56개 상장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자본시장 진입 문턱 낮추는 지원 지속할 것”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시가총액의 상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역 기업의 경쟁력과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의 상장 지원 등 지역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3

포항시 ‘식품산업발전協’ 공식 출범

포항시가 식품산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포항시는 2일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항시 식품산업발전협의회’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식품산업 기반 확대는 물론, 포항을 미식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웅 초대 회장을 비롯해 식품 제조·유통·외식업 관계자, 푸드테크 전문가, 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협의회 경과보고, 기념 퍼포먼스, 단체 촬영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우수 식품을 소개하는 전시·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돼, 포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식품산업발전협의회는 식품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운영지원 △외식산업 △식품 제조 △식품 유통 △특화거리 △푸드테크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과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제안을 통해 포항시를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민간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 가공 및 유통 체계의 선진화, 포항 로컬푸드 브랜드화, 관광 연계형 식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손병웅 초대 식품산업발전협의회장은 “포항의 식재료와 기술, 문화가 융합된 먹거리 산업이야말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협의회 출범은 민간 주도의 적극적인 실행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며, 앞으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창단식은 지역 자영업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시작점”이라며 “식품산업발전협의회를 계기로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포항시 식품산업과장은 “향후 회원 확대와 정책사업 발굴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포항을 국내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7-02

“올해도 왔구나” 도심에 둥지 튼 제비 가족

“지지배배~~ 반갑다! 제비야~~” 강남 갔던 제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다. 칠곡군 왜관읍 1번 도로에 위치한 SK대리점 외벽에 설치된 어닝에 둥지를 튼 제비가 주민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제비가 어김없이 날아와 같은 장소에 그것도 동·남쪽 방향 두곳에서 둥지를 틀기 때문이다. 갓 부화한 새끼 제비들이 어미가 물고 온 먹이를 먹으려고 연신 입을 벌린다. 매장 고객과 주민들은 어미 제비가 쉴새 없이 먹잇감을 구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감탄한다. 제비는 철새이다. 겨울에는 따뜻한 아프리카나 남아시아로 이동하고, 봄이 되면 다시 북반구로 돌아온다. 제비는 약 1만㎞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흐뭇한 미소로 제비를 바라보던 한 주민은 “청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제비가 도심 한가운데에 둥지를 튼 것이 너무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SK공식인증 왜관대리점 정승구 대표는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한 지 10년째인데 7년 전 어느날 갑자기 제비가 보인 이후 매년 찾아오는 제비가 너무도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새 분비물때문에 고객 분들과 주변을 오가는 통행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비는 복과 행운의 상징이어서 비바람이 불어도 어닝을 접지 못한 채 매일 제비 가족을 살피고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제비 새끼 한 마리가 하루에 평균 5만2500마리의 모기, 파리, 하루살이 등의 먹이를 먹는다. 이 중 해충 비율을 15%로 가정하면 제비 한 마리가 연간 7900여 마리의 해충을 먹는 셈이다. 어미 제비가 활동하면서 먹는 해충까지 포함하면 실제 해충방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미제비는 하루 평균 14시간 동안 약 350회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2

박형수 “TK신공항도 정부가 직접 챙겨달라”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 주도의 TF가 구성된 가운데 동일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사업 역시 대통령실 TF에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광주 민·군 공항 사례를 들며 “동일한 이유, 동일한 사업방식으로 진행되는 TK신공항 이전 문제도 정부가 직접 챙기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광주와 대구공항은 △시민 소음피해 △군사시설로 인한 도심확장 한계 △군작전성 문제 등의 이유로 공항이전사업이 시작됐고 둘 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 직속 TF 구성을 지시했다. TK신공항 이전 문제도 형평성에 맞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 측도 이에 일정 부분 공감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TF 구성은 됐지만 아직 회의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TK신공항도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국가 지원과 관련해 비슷한 요구가 있는 만큼 형평성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대구시가 TK신공항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담보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대출을 요청했지만,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TK 신공항 문제를 국책과제로 격상하고 국가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설계 적정성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인 의성 화물터미널 설치와 관련해서도 박 의원은 “공항 소음을 새롭게 떠안은 경북도(의성군)에 대한 약속(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임과 동시에 인천공항 일극체제 항공물류 구조(항공물류의 약 98%)의 위험분산 목적이 있다”며 “설계적정성검토와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달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오는 8월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예산 집행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당초 기본계획 고시는 올해 초로 예상됐었으나 의성 화물터미널 설치 등 사업 내용 변경으로 사업비 재조정 및 설계 적정성 검토가 이뤄지며 고시 일정이 늦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이두희 국방부 차관에게 “대구K2 군공항은 최대 군공항, 한미연합작전시 핵심전력 집결지 중 하나로 핵심 군사시설”이라며 “국가가 직접 나서야 될 분명한 이유가 있는 공항”이라며 동의를 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K2시설 노화로 군사작전에 제약이 있다고 알고있다”며 “(공항) 이전을 더 미룰수도 없고 이전 기간에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범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기부대양여는 민간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TK신공항 민간투자를 유치하려면 기존 공항부지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투자자를 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대구군공항뿐만 아니라 광주군공항을 포함해서 전국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대통령 직속 TF를 구성해야 한다”라며 “이를 국정과제로 만들어 범정부차원에서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공항 이전 사업이 완성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02

“코마 상태인 국힘, 반드시 살려낼 것”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2일 “사망직전 코마(의식불명)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혁신위원장 인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있다.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 가장 필요한 데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면서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며 “평범한 국민 시선에 맞춰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정면승부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그가 이날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8월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고 혁신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혁신위 기간이 최소한 60일은 보장돼야 한다”며 “만약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마친다고 하면 신임 당대표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는 “혁신위원은 7~9명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내와 원외 인사, 외부 인사를 3분의 1 정도로 하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파는 제 관심 사안이 아니다”면서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별도의 대선 패배 백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백서를 저희가 직접 만들고 그 다음에 혁신안을 하게 되면 남은 기간이 얼마 없다”며 “따로 백서 TF를 꾸려서 거기서 진행하고, 저희는 여러 가지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2

“본립도생 마음… 국힘 지지율 회복 총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비대위 공식 일정을 본격화했다.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송 위원장은 “떨어진 당 지지율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송 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이곳에 오니까 다시 한번 큰 짐을 어깨에 지고 있는 그런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고 했다. 이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연 송 위원장은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 드렸다”면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에 대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다. 비록 여러 제약 조건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겠다”면서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위원장은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다수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에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고 있다. 집권 여당은 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의회 폭주에 시동을 걸었다”면서 “대통령은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고 있지만, 여당은 일방 폭주하는 양두구육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국가 경제에 해악을 끼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악법은 총력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당의 역량을 집중할 ‘3대 정책 분야’를 제시했다. 3대 정책분야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정책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자산 증식 기회를 얻게 하는 청년 희망 정책 △경쟁에서 뒤처진 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돕는 취약계층 돌봄 정책 등이다. 그는 “안으로는 고통이 수반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면서 밖으로는 정부 여당의 실정을 바로잡는 야당의 책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며 “당의 시선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서 좋은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02

지역민 커져가는 기대감 ‘TK홀대론’도 불식시킬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한달을 맞았다. 인수위 없이 새정부가 출발했지만 그동안 이전 정부와 차원이 다른 속도전을 앞세워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수의 산실’인 대구·경북(TK)에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TK시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했고, 23일에는 10개 부처 장관을 지명하고 1개 부처 장관을 유임시켰다. 29일에는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하고 초대 내각 후보자를 모두 지명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내각 지명 완료까지 54일이 걸린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파면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하루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파격 인사도 잇따랐다. 국무총리 등 현역의원 8명이 입각했고, 기업 출신을 기용하거나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을 유임시키기도 했다. 민생·경제 정책에도 속도를 냈다. 당선 당일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고 곧바로 첫 회의를 주재했다. 정부는 이 대통령 지시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준비에 들어갔고, 6월 19일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내수 부진, 미국발 관세 충격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보고, 추경안을 편성한 것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라며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첫 과제는 인사청문회 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각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후보자를 낙마시켜 정부 견제론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리스크를 최소화해야만 향후 개혁 과제를 추진할 국정 동력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경기에 불어온 ‘훈풍’을 일회성이 아닌 실제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진보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문제의 관리도 중요한 숙제다. 이재명 정부가 ‘TK홀대론’을 어떻게 불식시키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우선 지난달 21일 정부 추경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비 1821억원의 복원과, TK신공항 이전 사업의 재원조달 문제 해법이 TK지역민의 최대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현안인 두 사업이 새정부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경우 TK홀대론은 걷잡을 수없이 불거질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2

여야 협치 1호… ‘3% 룰’ 상법 개정안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 주요 내용인 ‘3% 룰’에 합의하며 상법 개정안이 여야 협치 1호 법안이 될 전망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의 쟁점인 ‘3% 룰'을 일부 보완해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3% 룰’은 기업 감사나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 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자는 것으로, 기업에 대한 최대 주주의 과도한 영향력을 제한하자는 취지다. 여야는 이 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3% 룰’을 비롯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뿐 아니라 ‘주주’로 확대하고,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집중 투표제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으며, 추후 공청회를 열어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했으나, 당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은 폐기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상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이 법안을 재발의했고, 국민의힘이 그간 고수하던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전향적 검토에 나서면서 여야 합의가 성사됐다. 재계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와 관련, “이사회가 적대 세력으로 넘어가면 지분율과 완전 반대 결과로 이사회가 운영될 수 있어 굉장히 우려가 크다"며 “이사회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이 난감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2

대구 달서구, 3년 연속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선정

대구 달서구는 2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평가’에서 대구·경북 유일 3년 연속 ‘전국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자치단체 주도의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최종 8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판로지원 △예비사회적기업 관리 △지원체계 수립 및 우수사례 발굴 △사회적가치지표(SVI) 실적 및 투명성 강화 노력 △지방시대 구현 및 사회서비스 제공 성과 등 5개 분야다. 달서구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고용노동부‧조달청 등 7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설명회를 개최하고, 재정지원 종료 기업에 대한 ‘사회적경제 스텝업 지원사업’, 판로개척을 위한 ‘사회적경제 드림 마켓’ 및 ‘상생도시락데이’ 등 지역 특화 시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회적경제 기업의 종합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달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예비 창업자 지원과 체계적 육성 기반을 마련한 점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달서구는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 5월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6월에는 카페 운영자 및 입주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7~8월 중 실내 공간 조성 및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정식 개소 예정이며, 사회적경제팀이 센터에 상주하며 직영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오는 9월 개소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사회적기업의 발굴과 성장, 자립, 확산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