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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민선 9기 박용선의 첫 인사··· ‘통합 선보였지만 미래는 아리송'

6·3 지방선거의 치열한 전선을 넘은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이 지난 주말 인수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본격 닻을 올렸다. 당선 직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희망찬 미래를 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준수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힌 만큼 50만 포항시민들은 그가 내놓을 시책 등에 자못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포항 경기가 지금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 상태여서 젊고 패기 있는 박 당선인이 어떤 그림을 그려 제시할지 궁금해 한다. 그런 점에서 당선 첫 행보로 충혼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을 만난 것은 다소 신선했다. 포항이 포스코 투자 없이는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첫 방향은 잘 잡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대외 행보와는 달리 새 시정의 뼈대를 잡을 ‘인수위원회’ 구성 윤곽이 나오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아쉬움이라고 하기에는 여파가 크다. 박 당선인은 오는10일 송도 해양R&D센터에서 공식 출범을 할 인수위 총괄위원장에 공원식 선대위원장, 부위원장에 이칠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난 주말 선임했다. 이 사실은 곧바로 시중에 전파됐고, 시민사회와 지역 정가를 달궜다. 인사는 박용선 당선인의 권한인 만큼 이해한다는 층도 있었지만 첫 인사가 기대이하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예상외 논란이 일자 당선인 측은 지역 행정과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 권력 교체기의 초기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고 있다. 물론 지역 정가도 공원식 인수위원장과 이칠구 부위원장이 능력면에서는 그 직을 수행하고도 남는다고 평가한다. 둘 다 포항 정치권에서 성장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번에 시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위원장, 부위원장 선임의 정당성이다. 박용선 당선인은 선거 전부터 국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정인에 휘둘리고 있다는 세간의 촌평이 많이 나돌았다. 당시에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도 보였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당선 전까지여야만 했다. 당선되는 순간, 50만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도리이고 이치일 터다.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선이 논란이 된 것은 특정인의 주도권 설이 선거 이후 더 파다해진 것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 최근 그를 둘러싸고 나도는 설과 이야기로는 인수위 구성부터 정무특보, 산하기관장 자리 등 세기조차 어려웠다. 그중에 공교롭게도 이번에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선은 딱 맞아 떨어졌다. 시민들은 당선인이 주장하는 ‘대통합’이 선거 때 ‘논공행상(論功行賞)' 명분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선거는 선거일 뿐 행정 안을 넘나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법제화된 인수위는 새로운 시정의 비전을 다듬는 정책 준비 기구로 설정돼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과거 시정을 진단하고 향후 4년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전략을 짜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사를 통해 선거 전리품이 배분되는 것은 시민을 위해서도 불행하다. 박용선 당선인은 선거 당시 한솥밥을 먹은 선대위 모 간부가 한 네크워크에 '이번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한 부분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박 당선인은 지금부터라도 국힘 경선을 전후 지지 선언을 대가로 특정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설이나, 캠프 공신들이 시정 정무라인을 독점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들을 강하게 경계해야 한다. 만에 하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시정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미 세간에 차기 포항시 첫 인사는 ‘누가 한다’라는 루머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데, 기우이길 바랄 뿐이다. 박용선 당선인은 기존의 기득권 토호 정치인들과 결이 다른 ‘젊음’과 ‘혁신성’을 무기로 선택받았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도 구태의 관성을 좀 깨트려 달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정치적 부채가 없는 당선인은 없다. 그러나 그 부채를 앞으로 ‘자리’라는 사적 자산으로 갚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전문성이 모자란 측근이나 정치인을 산하기관장이나 정무특보에 내정하는 순간, 박용선의 시정은 ‘거래’로 규정되고 “시장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누가 시정을 움직이느냐”는 의구심이 퍼지는 순간, 리더십은 시작부터 식물 상태에 빠지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 당선인이 강력한 행정 동력을 확보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하기 위해선 그만의 확고한 인사 철학이 필요하다. 첫째, “누가 선거에 기여했는가”라는 보은 인사의 틀을 깨고, “누가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적임자인가”라는 능력 중심의 파격 인선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측근들의 전횡과 이해충돌을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인사 검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 셋째, 선거 과정에서 갈라졌던 경쟁자 측의 목소리까지 경청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과반의 시민들에게까지 박수받을 수 있는 진정한 ‘개방형 탕평책’을 펼쳐야 한다. 인수위 운영 예산 1억여 원과 18명의 정예 파견 공무원이 만들어낼 민선 9기 포항의 첫 밑그림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성과가 나면 공은 시장에게 돌아가지만, 실패의 책임은 그 어떤 선거 공신도 대신 져주지 않는다. 시정의 성패는 오롯이 박용선이라는 정치인 혼자의 몫이다. 주변의 선거 공신들 역시 당선인의 눈과 귀를 가리는 주요 자리 ‘설’의 생산을 멈추고, 진정한 통합과 시민연대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 구태의 상징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투명한 기준과 능력으로 시정을 채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박용선 포항시장이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의 미래를 당당하게 해야 할 일이다. 그것만이 행정 동력을 얻는 유일한 길 임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한다. 시민들의 평가는 이미 시작됐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6-07

대구 기업 10곳 중 6곳 “자금 사정 악화”…절반은 “1년 버티기 어렵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이 최근 1년간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절반 이상은 현재의 자금난을 1년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응답해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 사정 및 금융 애로 실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0.3%는 최근 1년간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악화 응답이 78.7%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55.7%), 유통·서비스업(55.9%)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기업의 79.0%가 자금 사정 악화를 호소해 300인 이상 기업(47.8%)보다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68.5%)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66.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인건비 부담 증가, 대금 회수 지연,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응답기업의 58.7%는 앞으로 6개월간 자금 사정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가장 필요한 자금 용도는 원자재·부품 구입(72.1%)이었으며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51.3%), 금융기관 대출 상환(25.7%) 순을 보였다. 금융기관 대출 여건 역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50.2%가 지난해보다 대출 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자금 조달 과정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금리(60.2%)를 지목했다. 대금 회수 지연도 심각했다. 응답기업의 47.6%가 거래처로부터 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건설업의 경우 그 비율이 66.0%에 달했다. 응답기업의 51.3%는 현재와 같은 자금난을 1년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10인 미만 기업은 75.8%가 1년 미만만 버틸 수 있다고 응답해 영세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정책자금 공급 규모 확대(39.4%),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25.3%) 등을 꼽았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매출 부진과 원가 상승, 고금리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역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건설업과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정책자금 확대와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7

이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인준 시 19년만의 여성 총리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IT 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인공 지능)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번 정부 첫 여성 총리 후보자이자 비서울대, 기업인 출신이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IT 전문지인 월간 PC라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2017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민생 정책을 일선에서 지휘해 왔다. 한 후보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으면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19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강 실장은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소벤처와 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러한 후보자의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그리고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7

중국, 금 보유량 19개월 연속 확대…달러 의존 줄이고 안전자산 확보 가속

중국이 금 보유량을 19개월 연속 늘리며 사상 최장 기간 매입 기록을 이어갔다. 미국 국채 등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금을 중심으로 외환자산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발표한 5월 말 외환보유액 세부 내역에 따르면 금 보유량은 약 2331t으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금 보유 확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19개월 연속 증가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12월 이후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최근 19개월 동안 약 3% 늘었다. 특히 2022년 10월과 비교하면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금융 영향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국채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사들인 뒤 지난해 5~10월에는 매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매입을 재개하며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중심 국제금융체제에 대한 대안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중동 국가 등을 중심으로 달러를 거치지 않는 무역결제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은 5.99%로 미국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5월 말 외환보유액은 3조4422억 달러(약 5368조7993원)로 전월보다 316억 달러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환율 변동과 보유 자산 가격 상승 등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금 매입 확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통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비롯해 폴란드, 튀르키예 등이 금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외환보유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7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티켓 오픈…국내외 8개 대학 경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 대학생 공연예술인들의 경연 무대인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DIMF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나란히 20주년을 맞는 해로, 국내외 대학생 공연예술인들이 실전 무대 경험을 쌓고 관객과 만나는 대표적인 등용문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본선에는 백석예술대학교, 계명대학교, 중국 사천문화예술대학교, 단국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백석대학교 등 국내외 8개 대학이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문학, 신화, 시대극, 창작뮤지컬, 주크박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기량을 겨룬다. 본선 경연 결과는 축제 마지막 날 열리는 DIMF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단체상 최고상인 대상 수상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개인상이 주어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백석예술대학교의 ‘작은 아씨들’, 계명대학교의 ‘Ever After’, 사천문화예술대학교의 ‘봉황’, 단국대학교의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등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과 아양아트센터, 달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어 예원예술대학교의 ‘오르페우스’, 중앙대학교의 ‘허삼관 매혈기’, 대구과학대학교의 ‘All Shook Up’, 백석대학교의 ‘SUPERSTAR’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달서아트센터와 대덕문화전당, 어울아트센터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참가작들은 성장과 용기, 책임과 선택, 가족애와 인간의 존엄, 희망과 자유 등 청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담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 및 개막축하공연에서는 대구과학대학교 ‘All Shook Up’ 팀이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0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1차 예매는 6월 5일 오후 2시부터 백석예술대학교, 계명대학교, 사천문화예술대학교, 단국대학교 공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 예매는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예원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백석대학교 공연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대학생 공연예술인들이 관객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현장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실전 무대”라며 “국내외 대학의 젊은 에너지와 진정성 있는 무대를 통해 뮤지컬의 다음 세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공연 일정과 예매 관련 세부 사항은 DIMF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7

국회 원구성 본격화…상임위 배분놓고 극한대립 예고

22대 하반기 국회가 5일 새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새 출발을 했다. 6·3 지방선거와 전임 국회의장단 임기 만료로 멈춰있던 국회가 본격 재가동된 것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조정식(6선·경기 시흥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의장에 선출했다. 재석 276명 중 찬성 267표였다.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6선)·유의동(4선)·김의겸(재선)·이진숙·한동훈(초선) 의원 등도 이날 표결에 참여했다. 민주당 현역 최다선 의원인 조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친명 핵심 인사다. 조 의장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내년이면 1987년 헌법 체제가 40주년이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헌안에 부마 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명기, 비상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권력 구조 개편, 감사원 국회 이관, 지방 분권 원칙 명시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의장으로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4선·서울 송파구병)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4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선출됐다.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통상 원내 제1당에서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을, 제2당에서 국회부의장을 맡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우호적인 민심을 확인한 만큼, 하루빨리 원구성을 마치고 주요 법안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정당의 의석은 민주당 161석을 비롯해 179석이다. 재보선으로 원내 입성한 국회의원 14명 중 민주당 9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으로 기존의 의석 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9일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에도 과거처럼 원 구성을 놓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 대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법안 단독 처리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법사위는 법안 체계·자구 심사 권한이 있어 ‘상원’으로 통하는 만큼 여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관례상 야당이 맡아 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조작 기소 특별법 등 주요 현안이 걸려있는 만큼 법사위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 간 협상이 지연될 경우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른바 ‘상임위원장 싹쓸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입법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달 셋째 주까지는 원구성이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입법 전쟁이 시작된다. 민주당이 원구성에 속도를 내는 이유도 8월까지는 주요 법안을 처리해놔야 9월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하면서 민생 법안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형남기자

2026-06-07

국힘도 ‘재선거’ 필요하다며 국정조사 요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8일 당론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를 해체하는 수준의 개혁과 선거 공정성을 지키는 부분은 정치권에서 해야 하고, 민주당과 정부도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재선거’를 요구하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럽 순방 전 이 문제에 대해 회담하자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7일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하거나, 선관위 직원 몇 명 교체로 끝내려 한다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의해야 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다. 재선거는 정당이 유불리를 따라 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할 단계가 이미 지났다”고 말해, 사실상 전국 재선거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장 대표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대통령에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며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시민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 모든 문제를 두고 무책임하게 순방길에 나서면 국민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전투표 폐지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3일로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부정선거론의 주장이라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될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긴급 최고위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검 실시와 함께 “여야는 물론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해 선관위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범국민 선관위 개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의 회견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정치쇼를 그만두라”고 받아쳤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이지만, 정부·여당은 문제를 회피한 바가 전혀 없다”며 “국정조사를 포함한 모든 진상규명 조처를 약속했고 선관위 개혁기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소리높여 주장할 거면 그걸 결정하는 후반기 원 구성부터 협조하라”고 강조했다./박형남 기자

2026-06-07

군위초 운동장 달군 플래그풋볼…건강·협동심 키우는 미래 스포츠

군위군이 미래 성장 스포츠로 집중 육성 중인 플래그풋볼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군위초등학교와 대한미식축구협회는 지난 4일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플래그풋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며 건강한 신체활동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플래그풋볼은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비접촉형 미식축구로, 충돌이나 태클 없이 허리에 착용한 플래그를 빼앗아 플레이를 종료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안전성이 높고 협동심과 전략적 사고를 기를 수 있어 학교 체육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전문 지도자의 설명을 통해 기본 규칙과 안전 수칙을 익힌 뒤 직접 경기에 참여하며 스포츠의 재미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특히 경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과 배려,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미식축구협회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오는 11일 군위초에서 2차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협동과 규칙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대한미식축구협회와 협력해 플래그풋볼을 지역 특화 스포츠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유·청소년 I-리그와 군위군수배 대회를 개최했으며, NFL 코치 초청 클리닉과 유소년 선수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지난해 12월 군위중·고 플래그풋볼팀 창단을 지원했고,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제교류와 저변 확대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은 2027년까지 한·미·일·중 국제교류전과 찾아가는 플래그풋볼 교실, NFL 코치 초청 클리닉 등을 통해 군위를 플래그풋볼의 국제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6-07

‘정년 65세’ 국민 88% 찬성…청년층 “일자리 대책 먼저”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년층에서는 정년 연장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20~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3%가 ‘법정 정년 65세 연장’에 찬성했다. 정년 연장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 및 생계 어려움(69.0%)’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현행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에 발생하는 최대 5년의 ‘소득 크레바스’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년 연장의 구체적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48.6%가 ‘2027년 이내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5.7%가 2026년 내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신속한 입법 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행 방식으로는 ‘법 개정을 통한 모든 기업의 정년 65세 의무화(46.3%)’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법 개정을 통해 정년 연장을 시행하게 된다면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춘 단계적 시행(52.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층에서는 청년 일자리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40~60대는 ‘직무의 차이로 일자리 잠식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는 반면, 20~30대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에 앞서 청년 고용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임금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9%가 ‘노동시간 단축이나 직무 조정을 통한 임금 조정’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 안착을 위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기업 대상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 확대(50.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년 연장 찬성 여론과 소득 절벽 해소 필요성이 매우 높게 확인된 만큼, 이제는 사회적 공론화를 넘어 국회 차원의 구체적인 법안 통과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참여에 동의한 패널 대상의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7

한동대, ‘제1회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는 지난 5일 그레이스스쿨 채플에서 ‘제1회 한동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사업단과 HI Alliance 사무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교내 국제개발협력 관련 7개 부서와 외부 전문기관, 지역기업인, 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동대가 보유한 국제개발협력 자산을 하나의 유기적인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글로컬대학사업과 연계해 포항시의 글로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김재효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이 지역 산업 및 해외 기관과 연계한 교육 모델을 제시했으며 이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조대식 사무총장이 새로운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대외국제처를 비롯한 교내 7개 부서는 각각 사업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에 이어 ‘한동대 국제개발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박성진 한동대 총장은 “수십 년간 쌓아온 국제개발협력 자산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플랫폼으로 연결할 때가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대학과 지역사회, 세계가 함께 걸어가는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07

숲속에서 족욕·물놀이…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사계절 트리마을 조성

경북 칠곡군의 대표 산림휴양지인 송정자연휴양림이 올여름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숲속 쉼터를 확충한 ‘사계절 트리마을’ 조성과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물놀이장도 운영에 들어간다. 칠곡군은 송정자연휴양림 내 ‘숲만남의 광장’ 일원 1450㎡를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인 ‘사계절 트리마을’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억3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7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에는 숲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족욕장과 나무그늘 앉음벽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겨울 크리스마스트리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와 은빛 물결을 연출하는 참억새 등을 심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봄의 꽃과 여름의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산타마을 분위기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꾸며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장도 운영된다.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문을 여는 물놀이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군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물을 매일 교체하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방침이다. 대구 도심에서 차량으로 30분가량 거리에 있는 송정자연휴양림은 최근 숲속의 집 12동과 산림휴양관 8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와 함께 야영데크 48면, 오토캠핑장 5면, 피크닉장, 산책로, 전망대 등을 갖추고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산림휴양·치유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용객들이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휴양림 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며 “올여름 송정자연휴양림에서 새롭게 조성된 사계절 트리마을과 물놀이장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6-07

‘재난 현장 든든한 버팀목’ 칠곡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 개최

칠곡소방서는 지난 5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및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정한석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은현·정유선 경북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내빈과 지역 13개 의용소방대 대원 350여 명이 참석해 의용소방대의 헌신과 봉사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소방기술경연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안전문화 확산과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총 9개 분야 59점의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는 대원들이 평소 갈고닦은 소방기술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기량을 겨루며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지킴이로서의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동겸·정영이 칠곡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앞으로도 대원 모두가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각종 재난 대응과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해동 칠곡소방서장은 “유공자 표창을 받은 대원들을 비롯해 각종 재난 현장에서 늘 앞장서 주시는 모든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기회를 확대해 대원들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6-07

신협 부실채권 정리 체계 강화…자산관리회사 운영기준 마련

금융위원회가 신용협동조합의 부실채권(NPL) 정리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회사 운영기준과 상임감사 선임기준을 구체화한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개정·공포된 신용협동조합법의 후속조치로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6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신협 자산관리회사의 매입 대상 자산 범위와 상임감사 선임기준 등 법률 위임사항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신협의 NPL 전문 자회사인 자산관리회사가 매입할 수 있는 비업무용 자산 범위를 명확히 규정했다.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취득한 자산과 경영개선 조치에 따라 처분해야 하는 고정자산, 합병·사업양도 등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고정자산 등이 포함된다. 부실자산 인수가격은 감정평가법인의 평가가격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산정하되 선순위 채권과 물권, 임차권 등을 반영하도록 했다. 가격을 사전에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산 매각 이후 인수가격과 처분가격의 차액을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산관리회사가 부실자산 매입·매각·추심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 유사한 수준의 종합 부실채권 관리체계를 구축해 신협의 건전성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임감사 선임기준도 손질했다. 자산총액 3000억원 이상 지역조합과 단체조합은 기존과 같이 상임감사 선임 의무를 유지하되, 종교단체·사단법인·직종단체 조합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또 개정 신협법에 따라 자산총액 2000억원 이상 3000억원 미만의 지역·단체조합이나 이사회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조합은 상임감사를 자율적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으로 중소형 조합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조합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개정을 마무리하고, 개정 신용협동조합법 시행일인 10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7

염소고기 원산지 판별 시대 열렸다…농관원, 국내 첫 과학 검정기술 개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염소고기의 원산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수입 염소고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산지 둔갑 판매를 차단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염소고기 원산지 판별기술을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산과 외국산 염소고기를 구별할 수 있는 공인 판별기술이 없어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국내 염소고기 수입량은 2014년 1436t에서 지난해 8143t으로 10년 만에 5.7배 증가했다. 수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원산지 관리 필요성도 커져 왔다. 이번 기술은 동위원소비질량분석(IR-MS)과 DNA 유전자분석(SNP 칩)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위원소비질량분석은 기후와 토양, 물, 사육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질소·산소·수소 동위원소 비율을 비교해 원산지를 판별한다. 국내산은 곡물 보조사료 중심의 관리형 사육이 많고, 호주산은 목초 위주의 방목 사육이 많아 동위원소 패턴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유전자 분석은 국내산과 호주산 염소의 DNA 염기서열 차이를 활용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와 협업해 염소 DNA 가운데 8만 개의 SNP(단일염기다형성)를 동시에 검사함으로써 원산지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두 분석법 모두 국내산과 호주산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원산지 위반을 사후 적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위반 의도 자체를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 확립으로 유통 현장에서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에 대한 과학적 감시망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염소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유통량이 증가하는 다른 축산물에도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7

구미 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 개최…전통 농요의 가치 시민과 나눠

(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7일 구미 발갱이들소리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구미 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구미 모을 농악과 구미 전통 아리랑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우수단원 표창과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되며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온 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발갱이들소리보존회가 조상들의 삶과 노동의 지혜가 담긴 농요 10마당을 약 30분 동안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논과 밭에서 함께 일하며 불렀던 전통 농요를 통해 공동체 문화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예천 공처농요와 포항 흥해 농요, 충북 보은군 향토 유산인 장뜰두레농요 초청공연이 이어지며 지역별 농요의 특색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최상만 이사장은 “행사를 위해 애써준 단원들과 참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전통 농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농요는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통문화와 국가 유산의 보전·계승에 더욱 힘쓰고, 이러한 문화자산이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 발갱이들소리는 농경사회에서 전해 내려온 노동요로, 지역 고유의 생활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는 전통문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7

AI가 토지 인허가 사전진단…개발 가능 여부 미리 알려준다

국토교통부가 토지 개발 인허가 가능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사전에 진단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민원 준비와 처리 기간을 30% 이상 줄이고 연간 75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AI 기반 통합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 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된 과제로, 공공부문 AI 전환(AX)을 통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다. 현재 농지·산지 전용, 건축허가 등 토지 개발행위는 200여 개 법률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건축허가는 23개, 공장 설립은 최대 36개 의제 인허가가 필요해 처리 기간도 통상 2개월에서 12개월까지 소요된다. 새 서비스는 토지정보와 인허가 관련 법령, 행정절차를 AI가 분석해 개발 가능 여부와 필요한 절차를 사전에 안내한다. 이용자가 개발 목적과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토지 면적, 지형, 규제 현황, 관련 법령 등을 종합 분석해 적합한 후보지와 인허가 절차, 준비 서류, 예상 소요 기간, 각종 부담금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 국토 기반 공간정보와 AI 기술을 융합해 구현된다. AI 에이전트가 용도지역, 건폐율·용적률, 행위 제한 등 관련 법령과 조례를 종합 분석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와 검토사항을 안내한다. 국토부는 올해 12월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 6월까지 10개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서비스 점검을 거쳐 2027년 하반기에는 모바일 앱을 포함한 전국 단위 대국민 서비스와 공무원 지원 서비스를 전면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인허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사전심사 청구 기간이 크게 줄고, 담당 공무원의 법령 검토와 기관 협의 시간도 단축돼 민원 준비 및 처리 기간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대섭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보다 쉽고 빠르게 인허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트윈 국토와 DX·AX 혁신을 기반으로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7

경북 첫 남매 군의원 탄생, 칠곡 박은화 군의원 당선…오빠 묘소 참배

“오빠의 못다한 봉사를 이어 가겠다.” 2024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박창기 칠곡군의회 의장의 뒤를 이어 여동생 박은화(60) 씨가 군의회에 입성했다.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남매 군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된 박은화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오빠의 묘소를 찾았다. 꽃다발을 내려놓고 참배한 그는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자 후배 군의원이 되겠다”며 “오빠가 다하지 못한 주민 봉사의 길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당선증을 받은 뒤에는 칠곡군의회를 방문했다. 의회 복도에 걸린 오빠의 사진 앞에 선 박 당선인은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사진을 바라보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박 당선인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 창단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왜관읍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 발전에 힘을 보탰다. 또 다문화 여성과 탈북 여성 지원 활동은 물론 국제봉사단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역에서는 각종 행사와 봉사 현장을 빠짐없이 찾는 모습 때문에 그를 ‘약방의 감초’라고 부른다. 박 당선인은 “군의원은 주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을 해결하는 자리”라며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가르침을 준 정희용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6-07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이 조선시대 향교 건축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과 안동시는 지난 5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예안향교는 조선시대 예안군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향촌 사회의 질서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안향교지’를 통해 1411년 건립 사실이 확인되며 현재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향교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지만 이건이나 화재로 인한 소실 없이 원래 자리를 지켜왔으며, 안동댐 건설 당시에도 수몰 피해를 입지 않아 역사성과 장소성을 함께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손영제의 ‘추천집’과 ‘예안향교지’를 통해 1572년과 1723년 중수 사실이 확인되며, 목부재 연륜연대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도 관련 기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안향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서로 다른 축에 배치된 구조를 갖춰 조선시대 지방 향교 건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른바 ‘전학후묘’와 ‘좌학우묘’ 형식이 함께 나타나는 독특한 배치가 특징이다. 대성전 역시 양옆 칸의 인방재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구조와 각기둥·원기둥을 함께 사용한 기둥 배치 등 일반적인 향교 건축에서 보기 드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장식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공(工)자형 대공은 조선시대 지역 건축기술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과 안동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용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예안향교 대성전은 지역적 특성과 건축사적 가치를 잘 간직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보물 지정을 계기로 안동의 역사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7

권기창 안동시장, 업무 복귀…시정 운영 속도 높인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업무에 복귀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주요 현안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민선 시정의 연속성과 사업 추진 동력 확보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5일 웅부관 청백실에서 권기창 시장 주재로 주요업무 및 현안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해 시장 부재 기간 추진된 주요 업무와 현안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중앙선1942 문화관광타운 조성과 안동댐 수상공연장 조성 사업을 비롯해 국도 연결·확장 사업,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주요 현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 사업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읍면동 현장에서 건의된 사항을 공유하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권 시장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겼다. 안동시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지역 성장 기반 조성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안동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 해제, 낙동강 실개천 조성 등 지역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과 산업, 정주여건 개선 분야의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약속한 주요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오직 안동,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중단 없는 안동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7

우리고장은 지금 = 봉화군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로 매년 농번기마다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봉화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농촌 일손 부족의 구원투수로 적극 나서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올해 상·하반기를 통틀어 총 13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인력 공급 차원을 넘어,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농업의 영농 기반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봉화군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 봉화군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출신들로 구성됐다. 지난 3월 260명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된 4월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590명이 대거 입국했다. 이어 5월에 230명이 추가로 들어와 농가에 효율적으로 배치되었으며, 오는 6월 중 약 70명이 마지막으로 입국하면 올해 상반기에 계획된 대규모 인력 공급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봉화군에는 뜻깊은 국제 교류 행사가 있었다. 봉화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베트남 화방읍 대표단이 직접 봉화를 방문한 것이다. 대표단은 군청 관계자들과 밀도 높은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땀 흘리고 있는 관내 주요 농업 근로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과 정주 공간인 숙소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화방읍 대표단은 봉화군의 세심한 행정 지원과 고용 농가들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향후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반기 일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봉화군은 곧바로 하반기 근로자 유치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군은 지난 1일부터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가을철 수확기 등 농번기 수요에 대비한 하반기 신청 규모는 약 150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수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아 오는 8월 중 본격적인 입국 및 농가 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봉화군 농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총 계절근로자 유치 규모는 약 13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이 이처럼 대규모 외국인 인력을 잡음 없이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MOU 방식’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의 효율적인 병행 운영에 있다. MOU 방식은 봉화군이 해외 지방정부와 직접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업 종사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을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행정 절차가 표준화되어 있어 대규모 인력 수급이 필요한 농번기에 일손 부족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은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및 친척을 초청하는 형태다. 이들은 이미 한국 내 명확한 연고가 있어 언어와 문화적 소통이 원활하고 국내 생활 적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근로 현장 적응의 안정성이 매우 높고 무단이탈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농가 선호도가 매우 높다. 봉화군은 이 두 제도를 융합하여 대규모 수급의 안정성과 정착 만족도의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근로자 유치 규모가 확대된 만큼 봉화군은 인권 침해 예방과 무단이탈 차단을 위한 행정적 관리 감독의 고삐도 더욱 죄고 있다. 올해부터는 숙소 환경 관리, 임금 지급 투명성, 사전·사후 교육 체계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근로자 입국 전에 읍·면 공무원들이 농가를 방문해 냉·난방 설비, 온수 샤워시설, 잠금장치, 화재 안전시설 등 주거 요건을 철저히 검증했다. 부적합 숙소로 판단될 경우 배정 대상에서 원천 배제하여 근로자의 인도적 주거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했다. 또한 임금은 반드시 근로자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직접 지급하도록 못 박았으며, 매월 임금 명세서 교부를 의무화해 임금 체불이나 부당 갈취를 차단했다. 여권이나 통장 압수 등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출입국관서와 연계해 엄중 조치하는 대응 체계도 확립했다. 올해부터는 언어소통 도우미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고용주와 근로자가 함께하는 합동 교육을 정례화했으며,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상해보험과 임금체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근로자 안전망을 겹겹이 보강했다. 중장기적으로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을 군의 핵심 농업 발전 전략과 긴밀히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작물별·시기별 인력 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데이터화해 시설원예, 과수, 채소 등 노동집약적 작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맞춤형 공급 구조를 다질 예정이다. 아울러 성실 근로자 재입국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봉화의 농업 환경에 익숙해진 숙련 인력이 반복해서 지역을 찾도록 만들고,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행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근로자와 농가가 안전하게 상생하는 봉화군의 계절근로자 모델이 대한민국의 무너져가는 농촌 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6-07

예천군, 서울 청계광장서 ‘경북 관광페스타 in 서울’ 개최

예천군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6 경북 관광페스타 in 서울’에 참가해 수도권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천의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경북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자원을 서울 도심에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군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인 개심사지 오층석탑과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연계해 예천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예천군 공식 SNS 팔로우 후 부스 내 현수막에 힌트를 보고 비밀번호를 맞히는 참여형 이벤트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차 미션인 ‘아크릴 금고’를 여는 데 성공한 참가자들에게는 예천의 특색이 담긴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이어 2차 미션인 ‘미니 금고’까지 모두 연 참가자들에게는 예천의 대표 특산물인 예천 참기름이 증정돼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2시 30분에는 메인 무대에서 ‘애이요청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과 함께 예천의 활기찬 매력을 직접 체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K-pop 커버댄스, 전통주 클래스, 지자체 부스 미션 빙고 등 행사장 전역에서 열린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문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김상식 문화관광과장은 “서울 중심부인 청계광장에서 수도권의 잠재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예천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행사로 예천을 알게 된 많은 분들의 관심이 향후 실제 방문으로 이어져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6-07

예천군, 용문사에서 청춘남녀 인연 잇는 ‘썸이 절로’ 성료

예천군은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용문사 일원에서 열린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에 지친 청춘남녀들에게 쉼과 위로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모집 단계부터 약 170명의 청춘남녀들이 신청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이 중 최종 선정된 총 30명(남녀 각 15명)의 참가자들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천년고찰 용문사에서 특별한 1박 2일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 기본 프로그램을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사찰음식 만들기, 커플 매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A 모씨(38·예천읍)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며 “새로운 만남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힐링까지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덕분에 ‘썸이 절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만남·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행사에 이어 지역축제와 연계한 만남 프로그램과 소모임 동아리 형식의 교류 프로그램을 연내 추진하는 등 청춘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6-07

청송농협, 전국 최고 윤리경영 인정받다

청송농협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2026년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정도경영의 모범 농협으로 전국적인 인정을 받았다. 청송농협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투명한 책임경영과 법규 준수, 청렴도,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농협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청송농협은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조합원과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윤리경영은 우수한 경영 성과로도 이어졌다. 청송농협은 최근 열린 ‘2025년 종합경영평가‘에서도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우수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재무 건전성과 조합원 실익 증진, 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청송농협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농산물 유통사업 다각화,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김종두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청송농협을 믿고 함께해 준 조합원과 지역민,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으로 조합원의 행복과 지역 농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 김모(68·청송읍) 씨는 “청송농협이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전국적인 상까지 받아 더욱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농민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이모(61·진보면) 씨는 “농협이 단순히 금융기관을 넘어 농산물 판매와 각종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이 청송농협의 신뢰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청송농협은 윤리경영대상과 종합경영평가 우수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 실익‘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한 지역 대표 농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6-07

청송군보건의료원, 전통시장서 구강건강 캠페인 펼쳐

청송군보건의료원이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중심 건강 캠페인을 펼쳤다. 청송군은 지난 4일 청송읍 전통시장에서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증진과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위한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건의료원은 시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올바른 칫솔질과 틀니 관리법을 안내하고, 최첨단 Q-ray 장비를 활용한 치면세균막 검사와 1대1 맞춤형 구강 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불소용액을 배부하고 구강질환 예방 프로그램 참여 신청도 함께 받았다. 특히 구강건강 캠페인과 연계해 추진 중인 ‘걸음아 날 살려라‘ 걷기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하며 일상 속 건강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다. 행사에 참여한 청송읍의 한 어르신(78)은 “칫솔질은 평생 해왔지만 제대로 하는 방법을 직접 배워보니 새삼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시장에 장 보러 왔다가 건강검사도 받고 상담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진보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71)은 “치과를 자주 찾기 어려운데 이렇게 시장까지 와서 설명해주고 관리법도 알려주니 고맙다“며 “걷기운동도 함께 해보려고 앱 설치까지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걷기 미션과 운동 효과를 안내받으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군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을 통해 건강한 청송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6-07

청송 현서고, 교실 밖에서 찾은 진로… 학생 주도 학술답사 운영

청송 현서고등학교(교장 백선미)는 지난 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연계 교과융합형 학술답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과 문제 해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학술답사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한 뒤, 관련 기관과 시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확인하는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진로와 관심 분야에 따라 다양한 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며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사회와 연결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현장에서 비교·분석하며 탐구의 폭을 넓혔다. 현서고는 평소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자기주도형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학술답사 역시 단순 체험을 넘어 탐구 결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앞으로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후속 토의와 분석 활동을 진행한 뒤 동아리 발표회를 통해 탐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백선미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과 연결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술답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현장을 보며 궁금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진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가 실제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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