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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압도한 한국의 재활용률

지난해 여름.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했을 때다. 자정 가까운 시간. 밤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는 깜짝 놀랐다. 약간의 과장을 더하자면 고양이만한 쥐를 오사카 시내 한복판에서 본 것.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시커멓고 커다란 쥐가 떼를 이뤄 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쓰레기더미 속을 헤집고 다녔다. 여자들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중국인 관광객은 휴대폰을 들어 그 장면을 찍고 있었다. ‘일본’이라 하면 떠오르던 청결하고 질서정연한 이미지가 도심에 출몰한 쥐떼 탓에 깨졌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거리 청소 면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을 한 밤이었다. 6월 8일 몇몇 언론에 일본과 한국의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쓰레기 재활용률을 비교하는 기사가 실렸다. 이를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간한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이 2200여만 톤, 일본은 3900여만 톤이었다. 일본의 한국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쓰레기 재활용률에선 한국이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70%, 일본은 20%대로 조사됐다. 생활 속 폐기물은 적고, 재활용률은 높으니 한국의 거리가 지난 시절보다 깨끗해진 것일까? 한국과 일본이 다를 것 없다. 수백만 명이 생활하는 거대 도시. 일반 쓰레기와 먹다 남긴 음식물을 섞어서 버리면 쥐와 해충이 생긴다는 건 아이도 아는 상식이다. 일찌감치 음식물 분리수거를 실시한 동시에 이를 어기지 않고 잘 지키는 한국인의 진일보한 준법의식이 거리에서 쥐를 사라지게 만든 것 같다. 칭찬 받아도 좋을 일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6-08

추경호, 당선 후 첫 정치 행보는 박근혜 예방…"박 전 대통령 적극적 역할에 감사"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지방선거 승리 이후 첫 정치 행보에 나섰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5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칠성시장과 서문시장 등 두 차례 현장을 함께 다니며 저에 대한 지원을 해주셨다”며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시민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켜주셨다, (추 당선인이)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만큼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큰 사업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챙기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경제 분야 경험을 잘 살려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탄핵 이후 가장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칠성시장과 서문시장 지원 유세를 비롯해 전국 주요 격전지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다. 특히 대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끌었고, 보수층 결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기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보수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 당선인이 당선 직후 가장 먼저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도 이러한 정치적 의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추 당선인은 전직 대통령 예우 확대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 그런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은 외교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경륜을 가진 지도자들”이라며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예우와 지원을 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선거관리 시스템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께서 선거 시스템과 선관위 개혁 필요성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8

“아들아 소고기 사 와라” 음성 문자에…서울 아들이 진짜 사 들고 와 ‘환호’

“나는 포항 사는 예순다섯 살 노인이야. 서울 사는 아들한테 보낼 다정한 안부 문자 하나만 써줘” 지난 1일 오후 포항시 남구의 한 강의실. 수강생이 스마트폰 화면에 설치된 생성형 AI 앱을 켜고 위와 같은 메시지를 입력하자 약 3초 만에 문장들이 화면 가득 나타났다. ‘사랑하는 아들아,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니…’ 작성된 문구를 확인한 어르신들은 “이대로 바로 보내도 되겠다”며 호응했다. 이날 열린 강좌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와 대화하기’ 수업이다. 정원 15명 구성에 대기자가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 수업은 포털 검색과 생성형 AI의 차이점을 익히고 실생활 활용법을 실습하는 위주로 진행됐다. 수업은 두 서비스의 차이를 비교하며 시작됐다. “내일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무수한 블로그 링크를 나열하는 기존 검색창과 달리 생성형 AI는 기온에 맞춰 “외투를 챙기라”고 직관적으로 답변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건강 및 생활 정보’ 영역에서 유용함을 체감했다. 수강생 김재범 씨(65)는 “종합병원에 가면 환자가 밀려 의사들이 내 증상에 대해 간단히만 말해줄 뿐, 정작 궁금한 것을 상세히 물어보기 어렵다”며 “반면 구글 제미나이(Gemini) 같은 AI에게 증상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더 세밀하게 설명해줘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작은 글씨 때문에 읽기 힘들었던 약 봉투나 복잡한 안내문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AI에게 분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AI는 핵심 복용법과 주요 내용만 명확하게 요약해 설명했다. 강의를 진행한 변한샘 인공지능융합교육협회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구체적인 대화법을 강조했다. 변 대표는 “질문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가볍게 질문을 시작한 뒤 대화를 이어가며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인 ‘스텝 바이 스텝’을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생활과 연결된 일화도 발생했다. 수강생 조모 씨는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아들아 오늘 소고기 좀 사 와라”라는 문장을 작성해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전송했다. 메시지를 받은 아들이 당일 고향 집으로 진짜 소고기를 주문해 보내왔고 조 씨가 수업 중에 이 사실을 공유하면서 강의실에 한바탕 웃음이 돌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침 스트레칭 방법을 안내받은 뒤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즉시 연결해 시청하거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시각적 답변으로 받아보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수강생 이춘희 씨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AI는 처음엔 생소할 수 있지만, 체계적으로 배워보니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변한샘 대표는 시니어 대상 AI 교육의 의미에 대해 “인터넷 검색은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사용자가 다시 정보를 찾아 헤매야 하므로 시니어분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반면 생성형 AI는 질문에 맞는 답변을 즉시 도출해 주기 때문에 시니어 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08

윤권근 대구시의원 “승소 미수금 1억5000만원…소송채권 관리체계 전면 개편해야”

대구시와 산하기관이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고도 받아내지 못한 소송비용이 1억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소송채권 관리체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달서구5)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 본청과 산하기관의 부실한 소송 미수금 관리 실태를 비판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대구시와 산하기관이 민사소송 수행 과정에서 지출한 소송비용은 약 8억20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승소 후 법원이 인정한 소송비용 채권 가운데 회수하지 못한 ‘승소 미수금’은 1억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 미수금 규모는 대구시 본청이 4270만원, 공기업이 2060만원, 출자·출연기관이 892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자·출연기관은 승소 확정금액의 절반 이상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21년 공공기관의 승소 후 소송비용 미회수 행위를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로 규정하고 개선을 권고했지만, 대구시의 사후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미수금 발생 사유를 ‘재산 없음’이나 ‘납부 태만’ 등으로 단순 기재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원인 유형별 분석과 체계적인 후속 조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 본청과 산하기관별로 소송 수행 주체가 분산돼 있어 채권 관리와 회수 절차가 제각각 운영되고 있다”며 “이 같은 파편화된 구조가 행정의 통일성을 떨어뜨리고 관리 사각지대와 집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구시 총괄 부서가 모든 기관의 회수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산하 공공기관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채권 회수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8

포항 호미반도 15만 평에 피기 시작한 하얀 메밀꽃…이달 말 절정 될 듯

포항 바닷가에 위치한 15만 평 규모의 호미곶 경관농업단지에 초여름 관광객들을 맞이할 하얀 메밀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부터 개화된 메밀꽃은 이달 중하순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초까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호미곶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지는 하얀 메밀꽃밭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며 초여름 방문객들을 위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포항시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조성해 오고 있다. 매년 약 50㏊(15만 평) 이상의 면적에 유채꽃과 유색 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다양한 경관작물을 식재하며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계절별로 다른 경관작물을 연이어 심는 ‘교차 재배’ 방식이다. 봄철 노란 유채꽃 수확이 끝난 부지에 메밀을 파종해 초여름 경관을 조성하고 7월 초 메밀꽃이 지고 난 후에는 해당 부지에 다시 해바라기를 식재해 여름철 다채로운 꽃 경관을 이어가는 구조다. 이처럼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밭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유지하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지역 관광 활성화 시책 차원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채꽃에 이어 메밀꽃이 개화하면서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가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경관작물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미반도 메밀꽃밭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포항시는 방문객들이 꽃밭을 관람할 때 농작물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관람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08

1000명 한자리 모인다…포항시, 12일 ‘시민의 날·단오절 민속축제’ 개최

포항시는 오는 12일 남구 만인당 옆 잔디구장에서 시민 화합을 위한 ‘2026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 및 제30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위대한 시민과 하나되어 행복한 미래를 여는 포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을 기념해 지정됐다. 1부 시민의 날 기념식은 포항지역 연합 고고장구팀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9개 읍·면·동의 만장기 입장, 시민헌장 낭독, 축하 영상 상영, 특별상 시상 및 행복도시 포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직후에는 행사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중계한다. 시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대규모 응원전 대신 행사장 내 체험부스와 휴게공간에서 경기를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 슈팅스타 치어리더팀의 응원과 초청가수 전유진의 공연도 병행된다. 이어지는 2부 단오절 민속축제에서는 민요 메들리 병창 공연, 한복맵시자랑대회, 노래자랑대회 등이 펼쳐진다. 박재관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전통문화 계승과 더불어 시민들이 월드컵 경기를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08

대구시, 4910억 원 규모 제1회 추경 편성…고유가 부담 완화·민생안정 집중

대구시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위기 대응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491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정부 추가경정예산과 연계한 ‘원포인트 추경’으로, 정부로부터 추가 교부된 국고보조금 3163억 원과 보통교부세 1449억 원 등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총예산 규모는 12조 1988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4.2% 증가했다. 대구시는 이번 추경에서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4241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지원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3503억 원이 반영됐다.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60만 원, 차상위계층 50만 원, 소득 하위 70% 시민에게 15만 원이 지급되며, 서구·남구·군위군 주민은 20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K-패스 환급 지원에도 183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출퇴근 시차 시간대 환급률을 30%포인트 상향하고, 정액형 상품인 ‘모두의 카드’의 환급 기준금액을 50% 낮춰 4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운수업계 지원도 강화된다. 화물차와 택시, 버스업계의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가보조금 423억 원을 증액했으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사업비 40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지원 물량은 기존 3542대에서 5239대로 1697대 늘어난다.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도 362억 원 규모로 반영됐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확대에 67억 원, 일상돌봄서비스 확대에 5억3000만 원이 투입된다. 청년 지원 분야에서는 청년미래센터 설치·운영 4억8000만 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21억4000만 원, 지역혁신 창업 활성화 지원 35억 원 등이 편성됐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인 ‘버팀이음프로젝트’에도 20억 원이 배정됐다. 재난·안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307억 원 규모다. 다목적 산불진화차 확충과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각각 7억5000만 원과 7억 원을 편성했으며,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예방물품 지원 등 폭염대책비로 19억4000만 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 정확도 개선, 신암빗물펌프장 수배전반 교체,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등 공공시설 안전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 추경과 연계해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경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대중교통비 환급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25회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8

iM뱅크, ‘2026 코리아 오픈 마라톤’ 성료…수도권 브랜드 입지 강화

iM뱅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2026 iM뱅크 코리아 오픈 마라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중은행 전환 3년 차를 맞은 iM뱅크는 수도권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대회에는 박현준 선수를 비롯해 약 4,500명의 러너가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은 iM뱅크의 브랜드 색상인 민트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구조물로 꾸며졌다. 스타트·피니시 라인을 비롯해 이벤트 부스와 메인 무대, 코스 곳곳에 민트색 구조물을 배치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으며, 포토부스와 에너지 음료 코너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앞서 한국 여자 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권은주 감독이 참가자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진행하며 안전한 레이스를 독려했다. 또한 코스 전 구간에 안전요원과 구급차를 배치해 참가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마라톤은 여의도공원과 한강변을 따라 하프코스와 10㎞, 5㎞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iM뱅크 로고가 새겨진 배번을 착용하고 서강대교와 월드컵대교, 국회의사당 일대를 달리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였다. 참가자들에게는 경량 러닝 하네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완주자 전원에게 수여된 완주 메달은 iM뱅크 CI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2030 러닝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2.5㎞마다 급수대가 적절하게 설치돼 러닝에 큰 도움이 됐고, 결승선 부근 살수차 운영 등 참가자를 배려한 세심한 준비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2026 iM뱅크 코리아 오픈 마라톤’은 기록 경쟁을 넘어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국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8

한국도로공사, 김천서 AI 코딩교육 재능기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스마트동행’ IT 재능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천 율곡중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AI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IT 전문 역량을 지역 청소년들과 공유하고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업은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나만의 비행기 슈팅 게임’을 직접 제작하며 코딩과 AI 기술을 체험했다. 교육에는 한국도로공사 통행료정산센터 직원들이 참여했다. 통행료정산센터는 고속도로 통행료정보시스템의 개발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IT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율곡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들이 어렵게만 느끼던 코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IT 분야 진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하반기에는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SNS 활용, 배달앱 이용, 모바일 뱅킹 등 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활용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통행료정산센터 관계자는 “공사의 IT 역량을 지역 청소년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8

단원 김홍도가 찰방 지낸 조선의 플랫폼···안동 안기역, 전시로 부활한다

조선시대 안동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 정보가 교차하던 교통의 요충지 ‘안기역(安奇驛)’이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전시로 다시 태어난다. 지금은 사라진 옛 역참의 흔적과 그 길 위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오는 9월 27일까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안기역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기획전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국가 운영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이 완성된 1485년, 나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역참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정비됐다. 당시 서울과 경북 북부 지역을 잇는 핵심 교통망이었던 ‘안기도(安奇道)’의 중심에 바로 안기역이 있었다. 안기역은 오늘날의 기차역과는 다르지만 관원들에게 말과 숙식을 제공하고 공문서와 물자를 전달하던 조선시대의 주요 플랫폼이었다. 이번 전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안기역을 통해 조선시대 안동의 길과 역, 그리고 이를 움직였던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조선시대 전국 40여 개소에 달했던 거점역인 ‘찰방역(察訪驛)’ 중 하나였던 안기역은 무려 11개의 속역을 관할하는 대형 역이었다. 이곳의 업무를 총괄하던 종6품 관직 ‘찰방’의 임기는 30개월이었다. 역대 찰방들의 명단이 담긴 ‘안기역지’를 보면 화려한 인물들이 눈에 띈다. 퇴계 이황의 아들 이준, 의병장 배용길, 서애 류성룡의 손자 류원지 등 영남의 명망 높은 인물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특히 후대에는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화원과 의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부임해 발자취를 남겼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 안동 시내와 운안동을 잇는 도로에는 ‘단원로’라는 이름이 붙었고, 옛 안기역 터 인근에는 ‘단원 김홍도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과거 안동에는 창락역 소속의 안교역(풍산)·옹천역(북후)·선안역(도산)과 안기역 소속의 운산역(일직)·금소역(임하)·송제역(길안) 등 6개의 속역이 존재했다. 현재 이 길과 역들은 대부분 사라져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일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길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의 숙소였던 ‘원(院)’의 흔적은 지명과 유적지로 남아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기록을 통한 복원이다. 유교문화박물관은 ‘안기역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지금은 사라진 안기역의 도면을 복원하는 시도를 감행했다. 관람객들은 옛 기록과 복원된 그림을 비교해 보며 당시 안기역의 웅장한 규모와 내부 구조를 생생하게 짐작해 볼 수 있다. 김유경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시대 안동과 타 지역을 연결하던 중요한 교통 거점인 안기역은 일상과 행정, 문화가 한데 교차하던 공간이었다. 이번 전시가 기록 속에 묻혀 있던 옛길을 오늘의 발걸음으로 다시 걸으며, 조선시대 안동의 역동적인 모습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8

아직도 TK에서는 ‘김부겸 효과’ 화제…대권도전할까?

6.3 지방선거 당시 지지자들에게 소감을 밝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지난 2022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TK지역 지인들의 거듭된 요청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45%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일색이던 대구 정치 지형을 바꾼 ‘김부겸 효과’는 선거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구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번선거에서 TK 행정통합 재추진과 신공항 조기 건설 등 지역 현안을 내세우며 민심을 파고들었고, 선거 기간 내내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과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김 전 총리가 대구에서 치른 다섯 번째 선거이기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부겸 전 총리는 비록 낙선했지만 대구를 많이 흔들어 놓았기에 대권에 대한 욕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볼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김 전 총리가 차기 ‘잠룡 클래스’에 올랐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선거의 결과만 본다면 TK 지역의 보수세는 여전히 견고하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압승했다. 하지만 개표내용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과거와는 다른 TK 지역 민심을 읽을 수 있다. ‘김부겸 효과’로 인한 민주당 지지세 확산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구 9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모두 패했으나 광역의원 비례대표 2명과 기초의원 48명을 당선시켰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1명, 기초의원 2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약진이다. 대구 기초의회 전체 131석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이 40% 안팎을 차지한 것이다.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신효철 후보가 개표 중반까지 국민의힘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접전을 벌였다.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박정권 후보 역시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부전을 펼쳤다. 달서구와 북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초반 우세를 보이거나 박빙 양상을 형성하며 국민의힘 선거캠프를 긴장시켰다. 경북에서도 이변에 가까운 장면이 연출됐다. 포항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희정 후보가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며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시장 선거에서도 이삼걸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민주당은 TK지역 상당수 선거구에서 30% 중후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부 후보는 40%가 넘는 득표율도 기록했다.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당 지지 기반이 엄청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TK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기록한 지지율은 대부분 20%대 였다. 김 전 총리는 지난 4일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국민의힘도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며 깜짝 놀랐을 것”이라면서 “진영 대결이 불길처럼 번지는데도 민주당 후보들의 호소에 귀 기울여 준 대구시민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보인 경쟁력에 놀라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유권자들이 과거처럼 보수 정당을 무조건 지지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누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한 후 지지자를 결정하는 모습이 일반화 되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에서도 대구시장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세지원 등 보수결집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없었다면 선거에서 자칫 질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TK지역 선거에서 과거에는 정당이 당락의 최대 변수였지만 이제는 후보 경력과 정책,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이 주요평가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TK정치가 일당 독주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거로 기억될 것이다. 이게 모두 김부겸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8

추경호 “TK신공항·행정통합 흔들림 없이 추진”…대구 현안 해법 찾기 본격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당선인은 8일 동대구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가온홀에서열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TK신공항은 국가 책임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오늘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충분히 검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K신공항 사업은 사업비 조달과 후적지 개발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최대 현안이다. 추 당선인은 국가 주도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며 향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지원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TK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중단 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도 적절한 시기에 만나 통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에서 추진된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조직 개편과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대구시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뒤 관련 기관과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 변경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보 시절 공약한 AGT 방식의 모노레일 전환과 관련해 “노선 통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기존 도시철도 체계와의 연계성, 사업 지연 우려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추 당선인은 “현재 대구 경제와 서민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민생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으려면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며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문화·여가 환경 확충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당선인은 당선 이후 첫 공식 정치 일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한 자리”라며 “전직 대통령인 만큼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리스크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 당선인은 “선거 당시 상대 후보측으로부터 특별히 공격을 받은 부분은 없었다”면서도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당당하게 소명하고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인수위원회는 곽대훈 전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소규모 실무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추 당선인은 “현장 중심, 소통 중심의 인수위원회를 운영하며 시민사회와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8

경북도, 원전해체 인력양성 본격화…마이스터고 중심 현장형 교육 추진

경북도가 원전해체 시장 확대에 대비해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중심으로 한 현장형 인력양성에 나서며 관련 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8일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와 원전해체 초급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원전해체 현장형 실무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원전해체 분야 기초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4년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원전해체 특화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과 전문가 특강, 국내외 현장 견학 등을 거쳐 원전해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초급 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원전해체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000조원 규모 시장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시작으로 관련 산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향후 재학생 중심 교육을 넘어 지역 기업 재직자와 대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교육·연구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원전해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무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체계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통해 지역 기반의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8

동해안 참다랑어 소득 어종 개발…민관협력 유통체계 구축 안전 판로 확보

경북도가 해수온 상승 등으로 동해안에 회귀하는 참다랑어에 대한 어민 소득 어종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8일 청도군 소재 참다랑어 전문유통기업 ㈜에스앤비인터내셔널 2공장에서 강구수협, 강구정치망협회, ㈜에스앤비인터내셔널과 함께 ‘참다랑어 민·관협력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고품질 유통망을 마련하고, 참다랑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강구수산업협동조합장, 강구정치망협회장, ㈜에스앤비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참다랑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관들은 △대량 어획 시 신속한 수매 △선상 전처리·저온 위판·초저온 냉동을 통한 품질 유지 △국내외 판로 확대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은 국내 참다랑어 수출 전문 기업이다. 초저온(-60℃) 냉동·보관시설과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경북 동해안산 참다랑어의 안정적 유통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덕 강구 연안 정치망에서는 배정된 쿼터량(150t)을 초과한 181t이 일시에 어획됐으나, 유통체계 미비로 상당 물량이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올해 쿼터량을 350t으로 확대하고, 배정 방식을 실시간 탄력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정치망 어업 관계자는 “참다랑어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수산자원이지만 대량 어획 시 체계적 유통망이 없으면 품질 저하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유통 협력을 넘어 어획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상생 모델”이라며 “184억 원 규모의 강구수협 위판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고품질 유통 기반을 구축하고 일본·유럽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8

대구 남구, 감염병 알리미 카카오톡 채널 운영으로 신속 대응 강화

대구 남구보건소가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정보 제공과 실시간 소통 강화를 위해 ‘남구 감염병 알리미’ 카카오톡 채널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감염병 관련 안내 사항은 팩스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해 왔으나 담당자 변경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 어렵고 정보 전달이 지연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남구보건소는 감염취약시설의 감염관리 업무 담당자를 시설별로 직접 카카오톡 채널에 등록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맞춤형 소통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채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채널과 달리 감염취약시설 담당자 중심으로 운영돼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채널을 통해 감염병 발생 동향과 예방수칙, 대응지침, 비상연락망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감염병 의심 사례 발생 시에는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보건소는 이번 채널 운영을 통해 감염취약시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자 남구보건소장은 “카카오톡 채널 운영으로 감염병 관련 정보가 더욱 신속하게 전달돼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취약시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8

달성군, 화원권역 육아거점 문 열어…원정 육아 불편 해소 나섰다

대구 달성군은 화원·다사권역 영유아 가정을 위한 보육 지원 거점인 ‘달성군육아종합지원센터 화원분소’를 지난 5월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원분소는 천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비상(飛上)' 상상어울림센터에 입주해 화원·다사권역의 지역 밀착형 보육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 가정과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보육 전문기관으로 부모 교육과 상담, 놀이·체험 프로그램, 보육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화원분소 개소는 현풍읍에 위치한 본소와의 거리로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화원·다사권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보육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화원분소에는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로 알려진 사문진나루터를 모티브로 한 ‘사문진 오감놀이터’가 조성됐다. 아이들이 나루터를 탐험하는 콘셉트의 놀이공간으로, 놀이와 체험, 교육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운영은 계명문화대학교가 맡아 전문성을 높였다. 연령별 부모·자녀 체험교육을 비롯해 부모 힐링 프로그램인 ‘행복한 부모되기’, 부모·자녀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화원분소 개소로 부모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6-08

대구 수성구, 학교 밖 청소년 위한 ‘수성또다른학교’ 7월 정식 가동

대구 수성구가 기존 제도권 학교의 틀을 벗어나 학교 안팎의 모든 청소년을 아우르는 미래형 대안 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8일 수성구에 따르면, 학교를 떠났거나 공교육만으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학습과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하는 ‘수성또다른학교(ANOTHER SCHOOL)’를 오는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현재 수성구 내에서 학교를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만 7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은 5327명 수준이다. 대구 전체 1만 4327명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수성구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자유학습추구형(50.3%)과 심리적 위기형(35.5%) 등 다양한 특성을 보였으며, 검정고시 준비와 진로 탐색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성또다른학교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 전문 코디네이터와 외부 전문가가 상주하며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하고 개인별 진로를 밀착 지원하는 구조다. 교육과정은 검정고시와 학력인증, 대입 수시 및 해외유학 상담을 아우르는 진학과정을 비롯해 지역 자원 연계 진로과정, 문화예술·체육·방학캠프 등 공동체 중심의 공통과정으로 짜였다. 모든 교육 이력은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기록돼 향후 진학과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iM뱅크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다. 수성구청은 향후 대구시교육청과 연계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등 해외 선진 교육 모델과의 교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소년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촘촘한 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8

안동 창업기업 미라클디저트, 말레이시아 진출…K-디저트 해외시장 공략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의 창업 지원을 받은 지역 기업 미라클디저트㈜가 말레이시아 카페 지분을 확보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립경국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은 8일 창업기업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육성한 미라클디저트㈜가 말레이시아 현지 카페 지분을 확보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판매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서 안동 농산물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라클디저트㈜는 안동의 전통 상징인 갓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지 ‘르빵 카페’와 협력해 K-디저트와 K-컬처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동의 대표 농산물인 백진주쌀과 생강, 사과, 딸기 등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은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업 첫걸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가 지역 농산물과 식품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준협 안동형일자리사업단장은 “이번 해외 투자가 지역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안동 농산물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8

경북도, 철강업 고용위기 대응 ‘버팀이음 프로젝트’ 현장 점검

경북도가 철강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근로자와 기업의 고용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버팀이음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 보완에 나섰다. 경북도는 8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버팀이음 프로젝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사업 추진 현황과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점검은 철강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버팀이음 프로젝트 사업 심사위원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경북도, 포항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고용노동지청, 한국고용정보원, 경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행기관 관계자와 철강 관련 기업·협회 관계자, 정책 수혜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버팀이음 프로젝트는 포항시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북도가 국비 80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철강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생활안정 지원과 직무 전환, 재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전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실적을 공유하고 사업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포항지역 철강 관련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환경과 경영 여건을 살펴보고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확인했다. 또 정책 수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효과와 보완 사항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기업과 근로자들의 의견,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반영해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고용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8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다양성… 국립경주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본격 시동

국립경주박물관이 이주 배경 학생들과 함께 문화유산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 다양성 교육에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지난 5일 경주한국어교육센터(센터장 권오웅)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문화 다양성 교육프로그램 ‘모두 함께! 너, 나, 우리’ 시범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문화 다양성 교육 사업의 첫 시범 운영으로, 경주지역의 문화적 다양성 확대와 이주 배경 학생 증가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초등교사와 경주한국어교육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사 협력체를 구성해 교육 내용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근 경주지역에는 고려인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립경주박물관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시범 교육의 주제는 ‘내 이름에 담긴 이야기’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과 가족 이름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고, 박물관 전시실에서 신라 문화유산을 관람하며 문화유산의 이름에도 당시 사람들의 바람과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화유산 카드 활동과 문화유산 기억하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언어 중심 학습에서 벗어나 관찰과 놀이, 대화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주한국어교육센터 학생 김소피아는 “처음에는 박물관이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문화유산을 찾아보고 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내 이름의 의미도 생각해 보고 문화유산 이름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6월 성과 검토 회의를 거쳐 8월까지 문화 다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꾸러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9월부터 11월까지 교사 협력체 참여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과 연계한 문화 다양성 교육을 본격 운영하고, 교육 효과 분석과 평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문화 다양성 교육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며 “박물관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다양한 구성원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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