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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조달청장, 영천 물산업 전문 제조기업 두리기업㈜ 찾아 현장소통

대구지방조달청이 21일 경북 영천에 있는 물산업 전문 제조기업 두리기업㈜을 찾아 현장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민생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두리기업㈜은 조달청이 지정한 G-PASS(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이다. 두리기업㈜는 물탱크, 온수탱크 등 물산업 전문 제조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다수의 국내특허와 ISO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음용수기준 인증(WRAS) 및 미국 SMC 물탱크 인증(NSF/ANSI)을 획득한 지역의 수출강소기업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두바이 국제건축자재박람회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박람회 등에 참가해 K-조달기업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제 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조달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수출 제품의 제작 과정과 생산 현장도 점검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국내·외 정세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으로 판로지도를 넓히는 K-조달기업에 감사하다“며 “해외진출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조달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1

‘상징’에 기댄 민주, ‘관료’에 숨은 국힘…대구 ‘지방자치’는 없다

대구지역 지방선거의 여·야 후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 아직도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효과로 기초단체장 후보는 늘었지만 여전히 지방의원들은 후보기근 현상을 겪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행정엘리트 위주의 공천이 이루어지면서 지방선거가 ‘관료들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대구 지방선거에서 군위를 제외한 8개 구·군에 후보를 냈다. 201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단 4곳의 기초자치단체에만 후보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늘었다. 물론 역량있는 단체장 후보도 있지만, 상당수는 ‘김부겸 효과’를 기대하고 출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와는 달리 민주당의 기초의원 후보 확보율은 국민의힘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대구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는 갈수록 행정엘리트 일색으로 변하고 있다. 경북매일신문 분석 결과, 현재까지 확정된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군 중 부구청장 출신 등 행정 관료와 현직 단체장의 비율이 60%를 넘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현재 9곳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 7곳은 후보를 확정했다. 동구청장에는 우성진 대구시당 부위원장, 서구청장은 권오상 전 서구 부구청장, 남구청장은 조재구 현 청장, 북구청장은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 달서구청장은 김용판 전 국회의원, 달성군수는 최재훈 현 군수, 군위군수는 김진열 현 군수를 각각 공천했다. 공천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중구청장과 수성구청장 후보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 대부분이 현직 단체장이거나 관료출신이어서 공천결과를 두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료 출신 단체장의 경우 행정에는 밝지만, 지방자치의 핵심인 ‘생활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생활정치’는 시민과 직접 접촉하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행정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대부분 중앙당의 정책을 복사해 붙인 듯한 ‘SOC 사업’ 정책에 치중해 있다. 지방자치에 걸맞은 정책을 개발하지 못하고, ‘국비유치 공약’만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 한 교수는 “지방채 발행 규모나 구체적인 세입 확충 방안 같은 현실적 고민 없이 민주당은 ‘돈 줄 테니 표 달라’고 하고, 국민의힘은 ‘일 해본 사람이 잘 한다’는 말만 한다”고 비꼬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국힘 상주문경당협 간부가 강영석 예비후보 자격 박탈 신청… 강 측 “제발 중립 지켜달라”

국민의힘 상주시장 후보 본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특정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요구가 경북도당에 접수됐다. 신청인에 상주문경당협 간부가 포함되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피신청인 강영석 예비후보는 “최종 경선을 하고 있는 시점에 당 간부가 나서 음해성 시비를 일으키는 것이 민주 지방자치의 정신에 합당한지 묻고 싶다”며 강력 반발했다. 상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 5명이 접전을 벌이다 남영숙, 안경숙, 황천모 3명의 예비후보가 컷오프되고 현재 강영석 현 시장과 안재민 전 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과열 우려 속에 급기야는 20일 국힘 경북도당에 강영석 예비후보의 자격 박탈 신청이 접수되는 사태로까지 커졌다. 신청인 측은 강영석 예비후보 측이 당원명부를 이장 등 특정인들에게 배부하는가 하면 선거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 등이 있다는 것을 자격박탈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자 강영석 예비후보는 “이는 엄중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 제8조(당직자의 중립) 및 지방 조직 운영 규정에 따르면, 지역 당협은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고 엄격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고 강조하고 그것을 알고 있을 상주문경협의회가 나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납득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상주문경 당협 관계자들이 상대 예비후보 관계자들과 함께 도당을 찾은 것은 특정 후보의 선거 조직으로 전락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맹공하고 경찰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미확인 의혹을 빌미로, 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에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강영석 예비후보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려는 악의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립 의무를 저버린 상주문경 당협 관계자 전원을 즉각 조사해 엄중 문책할 것,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경선 분위기를 흐린 부당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 이번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 등을 요구하고, 당협은 이번 본경선에서 중립에 서 달라고 요청했다. 강영석 상주시장 예비후보는 “공정해야 할 경선판을 진흙탕으로 만든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주문경 당협과 안재민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21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10년만에 풍어제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풍어제가 지난 17∼19일까지 성대하게 열렸다. 마을 어민들이 중심이 되어 치른 이 마을 풍어제는 10년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구계리는 영덕군내에서도 고기가 잘 잡히는 으뜸 해안 동네다. 동민들과 어민들은 이번에 사흘에 걸쳐 정성들여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제례를 올리며 올 한해 안전한 조업과 풍요로운 어획,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구계리풍어제에서는 당주(當主)를 이 마을 출신으로 충남 공주 계룡산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국산 나라굿당 허경연 대무당(태백산보살)이 직접 맡아 집전,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관련 분야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허 보살은 3일 내내 시퍼런 칼날의 12작두에 올라서 구계어민들의 풍어는 물론 동민들의 힘든 일들이 술술 잘 풀리길 혼신을 다해 축원했다. 마을 주민들은 고향 출신의 아낌없는 무대에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풍어제가 진행되는 기간에 행사장에는 강구 등 영덕군민과 인근 외지인 등 2천여 명 찾아 구계리 주민들과 마음을 나누며 즐겼다. 허준영, 강봉진 구계리풍어제 공동추진운영위원장은 “동민들과 어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십시일반 도와줘서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풍어제의 기운이 다음 풍어제때까지 이어져 만선은 물론 마을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고 염원했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4-21

경북도,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감찰 강화… 선거 개입 차단 총력

경북도가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확보와 선거 개입 차단을 위한 감찰 활동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와 시군이 참여하는 합동 감찰 체계를 운영하며 선거일 전날까지 감찰을 이어간다. 아울러 감찰 인력과 범위를 확대해 위법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감찰은 예방과 점검을 병행해 추진된다. 선거 초기에는 선거 관여 금지 행위 안내와 위반 사례 전파, 공직선거비리 익명신고방 운영 등 예방 활동에 중점을 뒀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위 제한 위반 여부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부적절한 활동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 가능성도 중점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정당 행사 참석이나 특정 후보자 홍보·지지 활동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특정 후보 선거캠프 참여, 행정자료 무단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지지·반대 의사 표현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다. 이와 함께 금품·향응 수수, 예산 목적 외 사용, 근무지 무단이탈 등 비위·일탈 행위도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감찰에서 적발되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선거 중립 위반과 비위 행위는 고의나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문책하고, 선거 개입이 명백한 사안은 수사기관 의뢰 등 강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윤성용 경북도 감사관은 “지방선거는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합동감찰을 통해 선거 개입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1

숲에서 미래를 키운다···경북산림사관학교 2026년 힘찬 출발

경북도는 21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교육생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북산림사관학교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청송부군수, 임업인 단체장 등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박정희 전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이 ‘경북 산림의 힘, 임업인의 전망과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선배 임업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북산림사관학교는 청년, 임업인,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산림경영 및 창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된 장기 교육과정이다.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산촌 정착 기반 마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7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창업·소득향상·취업 분야의 7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특히 산림소득 작물분야를 단기·장기 과정으로 세분화하고 정원을 수요 중심으로 조정하는 등 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또한 학습조직체 운영, 심화 컨설팅, 성과 공유 워크숍 등을 통해 수료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이번 교육생 모집에는 6개 과정 150명 모집에 209명이 지원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산림소득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교육은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이론과 실습, 현장견학, 토론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편, 임업분야 전공 대학생·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청년을 잡(JOB)아라)’ 과정은 6월 중 별도 모집을 통해 8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경북산림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임업인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성장 플랫폼”이라며 “교육생들이 산림경영, 창업, 산림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 임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1

경북도, 사회연대경제 공모 3곳 선정…전국 최다 확보

경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6년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공모에서 총 9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북도는 21일 해당 공모에서 경주·영천·영주 등 도내 3개 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시·도가 참여했다. 선정된 사업은 경주시 ‘행복 황촌 사회연대경제 마을호텔’, 영천시 ‘자립형 공동체 돌봄마을 조성’, 영주시 ‘공공자산 통합관리 기반 사회연대경제 운영 모델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문제를 연대와 협력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회연대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에 확산·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은 연차별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45억 원을 포함해 총 9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경주시는 옛 경주역 인근 황오동 일대의 인구 감소와 도시재생 사업 종료 이후 약화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마을기업 중심의 ‘마을호텔’ 모델을 도입한다.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 체험시설 등을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 통합 예약·결제 체계를 구축하고, 발생한 수익을 참여 상인과 공유해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다. 영천시는 초고령화와 돌봄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는 북안면 상리 마을을 대상으로 자립형 공동체 모델을 추진한다. 농업 소득사업과 빈집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결합하고, 외부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주시는 원도심에 분산된 유휴 공공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인다. 구 영주역 관사와 전통향토음식체험관 등 기존 시설을 연계해 ‘아침 관광’ 중심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사회연대경제 정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역 문제를 협력으로 해결하는 모델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1

전국 농민·농축협 조합장 2만여 명, 여의도에서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이 21일 오후 농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과 농민 약 2만 명이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협 자율성 침해하는 관치 감독 중단 △법적 안정성 해치는 독소조항 폐기 △자회사 지도·감독권 존치 △비효율적 감사 기구 신설안 철회 △중앙회장 직선제 변경 시도 중단 등 5대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대회의 배경에는 최근 전국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96.1%가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에 반대했으며, 농식품부 직접 감독권 확대(96.8%), 외부 감사기구 설치(96.4%) 등 주요 쟁점에서도 압도적인 반대 의견이 확인됐다. 이는 정부의 개혁 방향이 농협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 단체들도 이날 연대 성명을 통해 “농협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통제는 농업인 지원 사업 축소와 농가 경영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할 뜻을 밝혔다. 박경식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농민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국회 앞에 모인 것은 농협 자율성 상실이 곧 농업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번 농협법 개정은 개혁이 아닌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전식 입법이 아닌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통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오늘 2만여 명의 결집은 농협 자율성 수호를 위한 현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농협의 주인은 정부가 아닌 조합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현장에서 낭독한 결의문을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1

마음의 평정, 혁신의 출발점

기업 경영이든 개인의 삶이든, 가장 어려운 순간은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수많은 고민과 선택지 속에서 방향을 잃으면 사람의 마음은 쉽게 흔들린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도, 더 빠른 판단도 아니다. 먼저 찾아야 할 것은 마음의 평정(平靜)이다. 마음의 평정이란 단순히 편안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의 파도가 잦아들며, 스스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상태다. 흔히 말하는 ‘마음이 정리됐다’는 표현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사람은 불안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하려 한다. 역설적으로 중요한 판단은 조용한 상태에서 나오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내적 안정의 힘이다. 감정이 과열되면 판단은 왜곡되고, 작은 문제도 크게 보인다. 반대로 마음이 평온해지면 문제의 본질과 해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기업 혁신도 마찬가지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조급함’이다. 성과를 빨리 내야한다는 압박 속에서 방향 없는 활동이 늘어나고, 회의와 지시만 늘어난다. 진정한 혁신은 속도가 아니라 정리된 사고에서 출발한다. 혁신은 다섯 가지의 벽을 뚫어야 한다. 인식·결단·공유·행동·반복의 벽을 통과하면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진다.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여기서 조직의 방향과 목표가 설정되기 때문이고, 이것이 되면 결단의 벽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방향과 목표는 직책 간부는 물론 실행의 주체인 현장 생산직까지 공유되어야 한다. 이후 운영 제도와 동기부여로 행동의 벽을 넘고, 제도가 시스템이 되고 반복되면 체질화 되어 문화가 형성된다. 기업은 첫 인식의 벽에서 70% 무너지고 실패한다. 강원도 산 비탈에 축구장을 만드는 것처럼, 나무 뿌리, 가시, 작은 돌 등 내 조직의 정확한 상황 인식이 올바른 방향과 목표 설정이 되어 결단으로 연결 된다. CEO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는 감정이 앞서거나 편견이 들어가면 인식의 한계로 내 판단을 내가 신뢰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현장의 개선이든 전략 수립이든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생각의 정돈’이다.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멈추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Top이나 조직의 장은 새벽이든 잠들기 전이든 명상을 통한 ‘생각의 정리’ 시간이 필요한 법이며, 인식의 오류를 줄여 바른 결단을 할 수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마음의 평정을 해탈(解脫)에 이르는 과정의 일부로 보기도 한다. 집착과 불안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사물의 본질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 경영에서 해탈까지 요구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의 상태’는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다. 고민이 사라져서 평온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온해졌기 때문에 고민이 정리된다. 지금 조직이, 혹은 내가 복잡한 상황 속에 있다면 무언가를 더 하기 전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 “나는 지금 평정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혁신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2026-04-21

포항시청 동편 옥외주차장에 ‘474면’ 공영주차장···244억 투입해 내년 연말 완공

포항시청 청사 주차난 해소와 인근 그린웨이철길숲 주변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이 빠르면 8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연말 완공된다. 시는 도비를 포함한 244억 원을 들여 포항시청 동편 옥외 주차장 부지에 ‘그린웨이철길숲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연 면적 1만119㎡ 규모의 건물인데, 4층에 해당하는 옥상 공간까지 모두 474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타워형 주차장에 의원회관과 민원실 기능 등을 갖춘 복합공간을 증축하려 한 애초 계획에서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바꾼 것이다. 시는 현재 부설주차장으로 된 부지 용도를 공공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바로 실시설계 등을 거쳐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주차장은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를 활용한 주차현황 관리와 차량 화재 발생 때 초기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공영주차장 방식으로 지어진다. 허무혁 포항시 청사관리팀장은 “시청 청사와 인근 상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포화상태에 따른 지속적인 주차장 건립 필요성 제기와 철길숲 이용 시민·관광객 증가에 따른 불법 주정차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1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첨단산업·과학기술 10대 공약 발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AI·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차·방산·에너지 등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을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의 심장이자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첨단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달려 있다. 경북은 철강·전자·소재·에너지·바이오 등 대한민국 산업의 뿌리를 책임져온 곳인 만큼, 이제는 AI와 과학기술을 결합해 산업대전환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북을 ‘아시아·태평양 AI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아·태 AI센터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포항·구미·경산을 중심으로 연구·실증·사업화가 이어지는 AI 혁신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미를 중심으로 K-반도체 자립생태계를 완성하고, 포항을 세계적 배터리 메가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반도체 산업벨트와 배터리 특화단지를 조성해 설계·소재·부품·장비·실증까지 이어지는 첨단제조 혁신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요금 지역차등제’를 도입해 산업용 전력비용 부담을 낮추고 철강·배터리·수소·첨단소재를 연결한 산업대전환 모델도 제시하면서 “포항·안동·대구를 잇는 TK 바이오메디컬 삼각벨트를 구축해 백신·치료제·그린바이오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경산·영천·경주를 연결한 미래차 삼각벨트를 통해 AI 자율모빌리티,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미래차 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미와 영주를 중심으로는 국방반도체와 첨단 방산부품 산업을 육성하고,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테스트필드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하고 “포항·경주·울진을 연결한 동해안 에너지벨트를 조성해 RE100, 수소, 원전, SMR을 결합한 대한민국 미래에너지 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북투자청 설립, 전략산업 모펀드, 원스톱 인허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산 AI 인재혁신도시와 대학혁신,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주력산업은 더 강하게 지키고, 미래산업은 더 빠르게 키워 경북을 대한민국 산업혁신의 심장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그 성과를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해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경북, 세계와 경쟁하는 경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1

대구 남구, 신혼부부 전세까지 지원⋯연령 제한 폐지·신혼기간 10년으로 확대

대구 남구가 지역에서 처음 시행 중인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전세까지 확대하고 지원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운영한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기존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전세자금 대출까지 확대하고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한편, 신혼부부 기준도 혼인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늘려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구입 1000세대 지원에서 전세 500세대를 추가해 총 1500세대를 지원한다. 이번 개편은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면서 가능해졌으며, 전세 비중이 높은 신혼부부의 주거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남구는 전세자금 대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연령 제한을 없애는 동시에 소득 및 주택 요건도 완화해 보다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택 구입의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 기준을 기존 1억 원에서 1억 3000만 원 이하로 상향했으며, 주택 가격 기준도 6억 원에서 6억 5000만 원 이하로 완화했다. 전세 지원은 부부 합산 연소득 75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보증금 3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해당된다. 신청 및 이자 청구 절차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부터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5월·11월 제외) 대구광역시 민원·공모홈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심사 후 신청 월 말일에 선정 결과가 통보된다. 이후 연 2회(5월·11월) 이자 청구를 통해 월 최대 25만 원, 연 최대 300만 원까지 3년간 총 900만 원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세 지원 확대와 연령 제한 폐지, 혼인 기간 및 소득·주택 기준 완화는 다양한 신혼부부의 주거 여건을 반영한 결과”라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1

[지구의 날] 10년째 버려진 것에 가치 입히는 포항시민 하은희씨

커피 찌꺼기로 비누 만들고, 해변에 버려진 유리와 플라스틱은 액자와 조명으로 바꾼다. 와인병을 눌러 접시나 생활 소품으로 활용한다. 포항시민 하은희씨(56)는 10년째 이런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22일)을 하루 앞둔 21일 만난 하씨는 “버려지는 폐소재에 디자인과 쓰임을 더해 더 높은 가치로 바꾸는 게 업사이클”이라며 “직접 만들어보면 버리던 것을 재료로 보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폐차장이 계기가 됐다. 녹슨 철과 금속 사이에서 다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본 하씨는 그때부터 버려진 것들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커피 찌꺼기 등으로 재료의 범위를 넓혔다. 2021년 개봉한 해양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보고 해양환경에 대해 눈을 뜬 하씨는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하고 순환할 수 있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부터 포항지역 해변을 돌며 해양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바다가 토해 놓은 것들 속에서 다시 쓸 수 있는 재료를 찾는다는 하씨는 “그게 바다의 통증이자 언어다”라고 말했다.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새 제품보다 기존 자원을 오래 쓰는 법을 먼저 고민한다. 덕분에 버려지는 모든 소재를 재료로 보게 되면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게 됐고, 버리기 전에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게 됐다. 하씨는 “카페에서 모은 커피 찌꺼기로 비누 만들어 쓰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면, 그만큼 미세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의 바다 유입도 줄일 수 있다”면서 “재료를 함께 모으는 과정부터 참여가 시작되고, 쓰레기가 사람을 이어주면서 바다와 도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하씨는 오는 9월 세계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땅바닥 미술관-껌딱지 그림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포항시 북구 중앙동 길바닥에 눌어붙은 껌 위에 포항 시화인 장미꽃을 그리고, 한 달간 전시한 뒤 함께 제거하는 방식이다. 중앙동 원도심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포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껌 하나부터 줄여보자는 취지”라며 “직접 참여하면 거리도 정리되고 버리는 습관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하씨는 “환경을 바꾸는 힘은 결국 소비자에게 있다”며 “제품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과정까지 따져 선택하면 기업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 찌꺼기 비누 하나, 해변에서 쓰레기 한 개를 줍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며 “그런 실천이 쌓이면 도시와 바다도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21

대구시·계명대, 엑스코 연계 ‘친환경 패션 팝업’으로 펙스코 활성화

대구시와 계명대학교가 엑스코 전시와 연계한 패션 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패션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펙스코(FXCO)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션을 주제로 한 팝업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맞춰 엑스코 인근 펙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패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전시 관람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입시키고, 이를 패션 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행사는 지난달 열린 ‘지역 패션봉제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엑스코 전시와의 연계가 펙스코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제안이 나온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대구시를 비롯해 계명대학교 RISE사업단(패션마케팅학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대구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협력으로 마련돼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더했다. 주요 행사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데이그린’, ‘해피요기즈’ 등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패션브랜드 기획전’이 진행된다. 또 대학생과 신진 작가들이 폐청바지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소품을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제품·디자인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펙스코 몰 광장에 조성된 ‘그린라운지’에서는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커피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는 계명대 RISE사업단과 패션마케팅학과 등 지역 산·학·연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펙스코가 지역 패션 창작과 마케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엑스코 전시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90명 모집

대구시가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9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오는 5월 6일부터 구·군별로 진행되며,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체납관리단은 기간제 근로자로 구성되며, 체납자의 주소지를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생활 실태와 납부 능력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인원은 총 90명으로, 전화상담조사원과 현장방문조사원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대구 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게 근무 기간 동안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전화상담조사원은 상담과 실태조사표 작성, 통계 관리 등을 담당하고, 현장방문조사원은 방문 상담과 조사표 작성, 체납처분 보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용 절차는 5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7월 6일부터 11월까지 현장에 투입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체납관리단 운영은 공공일자리 창출과 조세정의 실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정책”이라며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모집 인원과 근무 조건 등은 5월 6일부터 각 구·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컨설팅

대구시가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노후 공동주택 8개 단지, 약 5천 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노후 공동주택의 전기설비를 정밀 진단하고 에너지 손실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165개 단지, 9만 2천여 세대가 지원을 받으며 관리 효율 개선에 기여해왔다. 올해 컨설팅은 단지별 전력 사용량 측정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 도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특·고압 전기설비 전반을 점검해 노후 차단기와 배선 등 부적합 설비에 대한 교체 방안을 제시하고, 감전 및 화재 등 대형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장 관리자와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관리비 절감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문 인력과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 컨설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 방안과 안전 대책을 제시하겠다”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 섬유·패션 산업, 기업 간 협업으로 새 돌파구 마련

대구 섬유·패션 산업이 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2026년 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패션-소재 연계 협력형 신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지역 내 패션·봉제·소재 기업들이 협력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중심의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All In DAEGU’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하고, 디자인·소재·생산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지역 기반 패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제품 개발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아우르는 ‘패션 스트림 연계형 협업 모델’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지역 패션·소재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50개사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1개 컨소시엄,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협업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시제품 제작부터 브랜드화,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와 매출 증대,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의미가 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지역 소재·봉제·패션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구 섬유·패션 산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선관위, 지방선거 앞두고 허위 거소투표·위장전입 집중 단속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투표 목적의 위장전입 행위에 대한 특별 예방·단속 활동에 나선다. 21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와 병원·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안내자료를 배부하고, 방문 면담과 전수조사, 현지 확인, 온라인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소투표는 중대한 신체장애 등으로 투표소 방문이 어려운 유권자가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신고 기간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허위로 신고하거나 대리투표를 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된다. 거짓 신고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이를 시도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선관위는 특히 본인 의사와 무관한 거소투표 신고, 투표용지 가로채기, 대리투표 행위 등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삼고, 신고 내용을 전수 확인해 위법 정황이 있을 경우 현지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실제로 사회복지사가 요양원 입소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거소투표를 대리 신고한 사례나, 이장 등이 허위로 거소투표를 진행한 사례 등이 적발돼 처벌된 바 있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서 투표하기 위해 주소지를 허위로 옮기는 위장전입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공직선거법’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 빈집, 상가 등에 허위 전입신고를 하거나 동일 주소지에 다수 인원을 등록하는 사례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선관위는 “위법 행위 발생 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불법 행위를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390으로 적극 신고해 달라. 신고자는 법에 따라 신원이 보호되며, 기여도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대구과학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추가 인가⋯고숙련 직업교육 강화

대구과학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대) 추가 인가를 받으며 고숙련 직업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 결과’에 따르면, 대구과학대는 전환기돌봄간호, 바이오구강헬스케어, AI운동재활치료, 영유아AI교육콘텐츠 등 총 4개 과정을 새롭게 인가받았다. 모집 정원은 전환기돌봄간호 20명, 바이오구강헬스케어 10명, AI운동재활치료 20명, 영유아AI교육콘텐츠 10명이다. 이번 인가로 대구과학대는 기존 공간정보 전문기술석사과정에 더해 총 5개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대학은 2022년 공간정보 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처음 인가받아 드론 기반 정밀지형도 제작, 지하·실내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특히 이번 추가 인가는 보건의료와 AI 융합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화 사회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돌봄, 재활, 구강헬스케어,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형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구과학대는 향후 교원 확보와 교육시설 확충, 정원 조정 등 교육 여건을 신속히 정비하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단기직무과정부터 전문학사, 전공심화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직업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재직자와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지은 총장은 “2022년 첫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 이후 지속적인 교육 혁신의 결과로 추가 인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스터대’로 불리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일부 학과에서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로, 이론 중심의 일반대학원과 차별화된 실무·기술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속도⋯뮤지컬 산업 도약 발판 마련

대구시가 국내 뮤지컬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국내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과 차담회를 갖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0주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규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이장우 세계문화산업포럼 의장,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이성훈 ㈜쇼노트 대표이사,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 성기윤 뮤지컬 배우 등이 참석해 한국 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국 뮤지컬 시장이 약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뮤지컬이 국가 문화산업을 이끌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DIMF를 통해 창·제작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 대구가 축적해 온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뮤지컬의 기획부터 제작, 시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구 경북도청 후적지에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DIMF의 성공을 기반으로 마켓 기능과 국제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한국 뮤지컬 성장의 주역들과 함께 뜻깊은 논의를 했다”며 “K-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과 오는 6월 DIMF 2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⑤ ‘3선 불패’ 북구청장, 12년 만의 무주공산⋯‘행정 전문가’ vs ‘풀뿌리 일꾼’ 격돌

민선 지방자치 시대 개막 이후 전·현직 구청장 전원이 ‘3선’을 기록하며 강력한 현역 프리미엄을 자랑해온 대구 북구가 요동치고 있다. 1기부터 현재 8기까지 거쳐 간 모든 구청장이 예외 없이 ‘3선 연임’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지역 발전의 연속성을 담보해왔기 때문이다. 배광식 현 북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12년 만에 주인 없는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 간의 유례없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 무소속에서 시작된 ‘3선 불패’⋯부구청장 출신의 안정적 바통 터치 대구 북구의 ‘3선 역사’는 민선 1기 이명규 전 청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95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자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그는 이후 보수 정당에 입당, 3선 구청장을 지낸 뒤 재선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북구의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 그의 뒤를 이은 이는 북구 부구청장 출신의 이종화 전 청장이다. 이 전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명규 전 청장의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당선된 뒤, 역시 5기까지 3선을 완수했다. ‘부구청장 출신 3선’의 공식은 현 배광식 청장에게도 이어졌다. 남구·수성구·북구 부구청장을 두루 거친 배 청장은 6기부터 현재까지 북구 행정의 안정을 이끌며 3선 신화를 이어왔다. 전·현직 청장 전원이 3선에 성공한 기록은 북구 유권자들이 행정의 ‘연속성’과 ‘검증된 전문성’에 얼마나 큰 무게를 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행정 계보’ 잇는 이근수 “준비된 구청장” 강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은 이명규·이종화·배광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부구청장 출신 구청장’의 계보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달성군 비서실장을 거쳐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북구 부구청장 등을 지낸 그는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구 행정을 직접 책임졌던 후보는 본인뿐”이라며 실무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 재임 시절 로봇 기업을 3년 만에 220여 개로 늘린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북대 등 지역 대학과의 연계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 박병우 전 검단산단 이사장, 이동욱·하병문 시의원 등과 잇따라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보수 진영의 ‘원팀’ 대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 ‘지역 밀착’ 최우영 “구의원 경험 바탕으로 체급 상승” 더불어민주당은 최우영 북구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며 ‘풀뿌리 정치’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북구 매천동 출신인 최 예비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지역에서 나온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민심에 파고들고 있다. 그는 대우그룹 등 민간 기업 근무 경력과 10년간의 학교 운영위원장 활동을 거쳐 제7·8대 북구의회 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이다. 북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다져온 풍부한 의정 경험과 홍의락 전 국회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서 쌓은 정무적 감각이 강점이다. 최 예비후보는 2024년부터 민주당 북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바닥 민심을 다져온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구청장으로의 체급 상승과 지역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북구는 역대로 행정 관료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이번에는 연임 제한으로 선거 판이 커지면서 인물론과 지역 발전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며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약진 여부와 보수 진영의 세 결집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유머로 삶을 어루만지는 문학의 힘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9일, 교보문고에서 수필가이자 본지 시민기자인 방종현씨의 문집 ‘유머산책’ 출간 기념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권의 신간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오늘날 문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유머산책’은 ‘유머’라는 가장 인간적인 언어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길을 제시한다. 날카로운 비판과 빠른 속도,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이 책은 한 발 물러선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여유와 따뜻한 공감의 가치를 일깨운다. 방종현 작가는 기존의 긴장감 있는 문체에서 벗어나 한층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독자와 마주한다. 이는 단순한 표현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성숙을 의미한다. 현실에 대한 치열한 인식 위에 인간적 온기를 더하고, 비판보다는 이해를 선택하는 그의 글쓰기는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문단인사들이 찾아와 축하와 격려를 하며 다양한 평가도 했다. 김정길 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한 가지 탤런트만 지니고 가꿔 나가기 어려운 숨가쁜 세태에 이모년(二毛年)을 훌쩍 넘긴 장(壯)청년이 문·악·주·극·논(文樂奏劇論)을 섭렵하는 도전과 열정이 놀라움을 넘어 경외와 큰 박수를 보낼 만한 백방미인이다“고 극찬했다. 문무학 문학박사는 “방종현의 삶을 담은 이 책은 노년의 삶을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이 되어 고즈녁한 빛을 뿜고 있다”고 했다. 한국 문인협회 장호병 부이사장은 ”방 작가는 요즘시대에 보기 드문 풍류가객으로서 기자·시조창·가요·연극 등을 하는 팔방미인“이라고 했다. 그의 글이 단순한 유머를 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의 막역지우인 황인동 시인은 “방 작가는 늘 새로운 배움을 향해 나아가는 기발한 발상과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 잡는다”고 평가했다. ‘유머산책’은 단순히 웃음을 유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된 문장은 어느 순간 삶의 본질을 되묻게 하고, 일상의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확장된다. 이처럼 유머를 통해 성찰에 이르는 구조는 문학이 지닌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사회적 의미에서도 주목된다. 피로와 긴장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날선 비판 대신 따뜻한 공감을 건네는 문장은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한편 ‘유머산책’은 전국 교보문고에서 판매 중이며, 북랜드에서 출간됐다. 총 256쪽, 정가 2만 원. 앞으로 방종현 작가가 펼쳐갈 유머와 통찰의 세계가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4-21

(이사람) 아코디언으로 봉사하는 즐거운 인생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사무실을 둔 소담하모니라는 음악동호인 단체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둘째 수요일에 20여 명의 음악인이 모인다. 이들은 평생을 음악으로 관계를 맺어온 생활속 예술인이다. 평균 나이 75세 이상의 노익장을 자랑하는 분들이다. 제각기 악기 하나는 기본으로 다룰 줄 알며 트로트로 다져진 야무진 목소리에 힘이 언제나 넘친다. 음악 속에 항상 젊음을 유지하며 생활한다. 이들이 다루는 악기는 드럼,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 일렉기타 그리고 아코디언이다. 박순우씨(77)는 아코디언 연주자다. 대구에서 아코디언 연주자로서는 아주 귀한(?) 인물로 소문나 있다. 그는 영덕에서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에 대구시내 음반가에서 흘러나오는 아코디언 음색에 매료돼 아버지를 졸라 당시 거금인 5만 원으로 아코디언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학원에서 배우다가 1년 뒤 학업 때문에 잠시 접었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아코디언 전문인에게 교습을 받기 시작했고,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도 아코디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아코디언과 반세기를 함께 한 셈이다. 1960~70년대 카바레 악단에선 옛 가요를 연주할 때는 아코디언이 필수다. 다른 악기 연주자보다 아코디언 연주자의 급여는 더 많았다. 60년대 중반만 해도 이탈리아 아코디언 한 대 값이 외곽지 주택값만 했다. 정년을 앞두고 박 연주자는 지역봉사활동에 나섰다. 영덕, 울진, 봉화 등 지역축제마다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면서 이름난 연주자로 소문났다. 지금도 대구 시내 여러 악단에서 봉사한다. 상록봉사단(공무원 연금공단 중심의 재능기부봉사단), 굿밴드, 밀라노악단에서 활동을 한다. 요즘은 대구 인근의 버스킹 음악회에 나가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코디언은 추억의 악기다. 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악기의 독특한 음색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애조어린 음악, 구슬프고 애절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그래서 어르신들로부터 인기가 폭발적이다. 그는 아코디언은 “10년을 배워야만 대중가요 한 곡을 제대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워 애정이 가는 악기”라며 “긴 세월 동안 배워 익힌 재능을 인생후반에 이웃에게 좋은 음악으로 선사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며 함빡 웃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4-21

(시민기자 단상) 헌법 전문에 새겨야 할 시작의 이름 2.28

근래 정치권에서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 핵심은 헌법 전문에 특정 민주화운동을 명시하자는 데 있다. 헌법 전문은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압축하여 선언하는 공간이다. 무엇을 넣고, 넣지 않느냐는 곧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뿌리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의 문제다. 이 지점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대구에서 시작된 2·28 민주운동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은 권력의 부당한 선거 개입에 맞서 거리로 나섰다. 오직 부정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 하나로 시작된 자발적 항거였다. 이 작은 불씨는 곧 전국으로 번져나가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대한민국 현대 민주주의의 물줄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방향을 바꾸었다. 헌법 전문에 민주화운동을 새긴다면, 그 출발점은 과연 어디인가. 민주주의의 역사는 결과보다는 과정이다. 과정에는 반드시 시작이 있다. 2·28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이후 모든 민주화운동을 가능하게 한 ‘기원’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사건을 추가하는 것이 현실적 절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헌법은 절충의 산물이 아니라 원칙의 선언이어야 한다. 특정 사건 하나를 택하는 순간, 그 밖의 수많은 민주화의 희생과 기억은 상대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다. 헌법 전문에 민주화운동을 반영하려 한다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포괄’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포괄은 반드시 역사적 순서와 인과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그 첫머리에 놓여야 할 이름이 바로 2·28이다. 더 나아가 2·28의 헌법적 의미는 단순히 ‘먼저 일어났기 때문’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 권력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 시민, 그것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저항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는 ‘국민주권’의 원형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원포인트 개헌이 진정으로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민주화운동 전체를 포괄하는 원칙적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별 사건을 명시하되 그 출발점부터 역사적 연속성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후자를 택한다면 2·28의 배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헌법은 기억의 선택이 아니라, 정체성의 선언이다. 정치적 합의에 따라 일부만을 취사선택하는 방식으로는 그 권위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국민을 나누고 지역의 감정을 자극할 위험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두를 아우르는 지혜다. 2·28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 이름을 헌법에 새기는 일은 특정 지역의 자부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시작을 지우고 미래를 말할 수 없다. 헌법이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 첫 문장은 마땅히 ‘2·28’에서 출발해야 한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4-21

벼농사 준비로 바쁜 삼백의 고장 상주

상주시 외서농협(농협장 김광출)은 올해 농협 사업계획 중 벼 육묘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모 농사가 반농사라는 벼 종자 침종, 최아, 상자 파종, 출아, 못자리 설치, 치상, 못자리 관리 등의 일손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외서농협의 벼 육묘장은 상주에서 제일 큰 육묘장이다. 조합원 170여 명이 미소진품 4만4000상자, 동진찰벼 7000상자를 이미 신청했다. 올해 못자리 육묘 계획 상자는 5만1000여 상자(170여ha)다. 작년 3만3000상자(110여ha)보다 51% 증가했다. 1차로 지난 7일 침종 최아 2500상자를 파종, 12~15cm 크기로 출아시켜 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앞 육묘장에 상자를 펴놓고 물을 넣어 관리하고 있다. 18~19일에는 부직포를 제거 푸른 못자리를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주었고, 19일에는 7500상자가 육묘장에 나왔다. 12~17일간 묘를 튼튼하게 하는 경화 훈련을 시켜 5월 상순부터 본격 모내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자당 판매 금액은 4500원이다. 2차로 17일에 침종 파종한 1만여 상자는 현재 출아실에 있고, 3차로 22일에 1만 상자분의 종자를 침종 파종할 계획이다. 외서농협은 못자리 상자를 펴놓는 육묘장 면적의 한계로 농협자체 육묘 2만9000여 상자 외 나머지 2만2000여 상자는 5개 농가에 위탁 육묘하여 모내기 때 농협에서 농가에 운반하여 모내기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가 개인 못자리도 불이 붙어서 한창이다. 봉강리 김한숙씨, 길윤균씨는 일주일 전에 부직포를 덮어 못자리를 설치하였고, 정재명씨는 지난 18일 아들, 사위, 손자 손녀까지 참여 상자 파종을 하였다. 파종한 상자를 10~15단 높이로 쌓고 비닐을 덮어 출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벼농사는 통일벼 보급으로 획기적 발전을 했다. 1972년 통일벼가 처음 보급되면서 묘를 빨리 키워 일찍 모내기를 할 수 있었고, 묘판 위에 비닐을 덮는 보온절충 못자리가 보급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 비닐피복은 야간 저온시 냉해 피해, 고온시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고온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다. 1990년대부터 부직포가 보급되면서 냉해, 고온 피해가 없어 부직포를 덮는 못자리가 전면적으로 확대되었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4-21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연합회, 왜관캐롤타운 주말 공연 성황

칠곡군 왜관 캐롤타운(석전2리 미군부대 후문)이 문화와 상권이 어우러진 특화거리로 변모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회장 엄영진)와 왜관캐롤타운상인회(회장 유경미)는 최근 협약을 맺고, 미군부대 인근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맛거리·볼거리’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협약으로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연합회는 캐롤타운 특화거리 내 야외음악당을 중심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기 음악공연을 운영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공연은 현장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연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 소속 1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캐롤타운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왜관읍 석전2리 캠프캐럴 미군부대 후문 일대 67개 점포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칠곡군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주차장 조성과 공중화장실 개선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유경미 왜관캐롤타운상인회장은 “주말 공연으로 방문객이 늘며 상권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캐롤타운 특화거리는 문화와 상권이 결합된 성공 모델로, 방문객에게는 즐길 거리를, 상인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화거리 조성과 문화 콘텐츠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엄영진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장은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며 “캐롤타운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문체부와 손잡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시동

대구시가 정부와 손잡고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재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외래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과제 발굴과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방 공항 소재지 가운데 대구에서 처음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계기관과 항공·여행업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현황 공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관광-공항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참석 기관들은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 현황과 협력 과제를 공유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공항 중심의 인바운드 노선 확대, 대규모 문화예술행사 유치를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공항과 도심 간 교통 연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방공항 인프라 확충, 지역 수용태세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강화 등 주요 협력 요소를 점검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식 일정 이후 대구국제공항 현장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모색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방공항은 외래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통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외래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방한 관광 대전환’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