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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수목원 ‘빛의 숲’으로 변신

고령군 대가야수목원이 오는 9월 5일,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간 관광명소 ‘대가야 빛의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령군은 이날 저녁 7시 20분,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대가야 빛의 숲’의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대가야 빛의 숲’은 7가지 테마의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다채로운 포토존, 실내 미디어 콘텐츠 등을 갖춰, 방문객들에게 낮과는 또 다른 수목원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독특한 입장료 정책이다. 지역 외 관광객은 입장료 1만원 중 5000원을, 어린이·경로 등 할인 대상자는 입장료 5000원 중 3000원을 고령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또한, 고령군민과 영유아는 무료이며, 지역에서 당일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저녁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군민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야간 명소가 집 가까이 생긴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며,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아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힐링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처럼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 빛의 숲’은 개장식 이후 하절기(4~9월)에는 저녁 6시부터, 동절기(10~3월)에는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 빛의 숲’이 군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령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1

무인교통단속장비 2배 이상 과잉 설치···과태료 수입 2배 폭증

정부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실제 설치된 장비 수가 당초 정부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아 과잉 설치 및 예산 낭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임미애 국회의원이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통해 징수된 과태료 수입은 2019년 774억 원에서 지난해 1조3500억 원으로 5년새 2배 가량 폭증했다. 징수 건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1460만 건에서 2450만 건으로 증가했다. 앞서 경찰청은 ‘민식이법’ 통과 이후 수립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방안 및 조치계획’에서 향후 5년간 8800대의 무인단속장비 설치를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2만2489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은 약 1만6500곳인데, 설치된 장비 수는 이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경찰청은 입찰 과정에서 단가가 낮아져 낙찰 차액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했고,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추가 설치한 것이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폐교되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늘고 있음에도 해당 지역에 설치된 무인단속장비가 여전히 운영중인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2020년 이후 폐교된 초등학교 142곳 중 단속장비가 설치됐던 47곳 가운데 28곳(60%)은 여전히 장비가 철거되지 않고 운영 중이었다. 폐기 또는 이전 설치된 곳은 19곳(40%)에 불과했다. 이러한 비효율적 운용은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정책 신뢰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인단속장비가 당초 계획보다 과잉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4445곳에는 여전히 단속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 설치된 장비가 어린이보호구역 외 지역에도 무분별하게 배치됐음을 시사한다. 임미애 의원은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단속장비를 과잉 설치했다는 국민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인단속장비의 적절성과 효율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대수는 유럽 주요국 대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국토 면적과 인구가 더 많은 이탈리아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장비가 설치돼 있어 국제적 기준에서도 과잉 설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인단속장비의 설치 기준과 운용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폐교 지역이나 단속 필요성이 낮은 구역에 대한 재검토와 장비 재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칠곡군 북삼읍, 지역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업무협약

경북 칠곡군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장미진, 민간위원장 이기철)는 지난 22일 북삼읍사무소에서 지역 내 후원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아틀란티스 퍼플키즈카페 구미칠곡점, 교촌치킨 오태북삼점, 북삼제일큰약국, 한울요양원·한울재가노인복지센터, 세모떡집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소는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온 곳들이다. 협약에 따라 각 업소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위기가구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물품·인력 등 지원 연계, 발굴 홍보 및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미진 북삼읍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상권이 경제 주체를 넘어 복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민간위원장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업소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사람이 사람을 살피는 시선이 모이면 복지사각지대도 사라질 수 있다. 앞으로도 소외 없는 북삼읍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1

영덕 국가지질공원,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환경부가 영덕 국가지질공원을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가치가 크고 보전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매월 1곳씩 지정해 집중 홍보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11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영덕해맞이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 산지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11개 지질 명소를 포함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 ‘블루로드’와 어우러져 지질학적 가치와 해안 경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덕군은 고래불해안과 영해 메타세콰이아 숲 등 기존 관광자원을 지질 명소와 연계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영덕 국가지질공원이 포함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지질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제작되는 홍보 영상에는 죽도산, 경정리 해안, 대부정합, 해맞이공원, 메타세콰이아 숲, 고래불 해안 등 영덕의 주요 명소가 담긴다. 환경부와 한국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 유튜브, SNS를 통해 공개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생태관광지 선정은 영덕의 지질과 생태관광 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9-01

‘야구 꿈나무’ 대구·경북 20개 팀 열전

미래의 야구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함성이 성주군에 울려 퍼졌다. 성주군은 지난달 8월 30일 선남강변야구장에서 ‘2025년 제1회 성주군수배 대구·경북 리틀야구대회’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까지 주말 동안 이어지며,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참가한 20개 팀, 400여 명의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만 12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야구 꿈나무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쌓고 스포츠 정신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성주군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가족 등 총 200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 활동 등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주를 널리 알리는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현 성주군체육회장은 “성주를 찾아준 모든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승패를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대회가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를 비롯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1

‘경주아트패스’ 한 달 만에 2000장 팔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통합권이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공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선을 보인 미술관·박물관 통합 입장권 ‘경주아트패스’가 출시 한 달 만에 2000장 판매를 돌파했다. 경주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4곳을 기존 가격(3만70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8000원에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입장권을 일일이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대 불교미술부터 현대 추상회화까지 함께하는 ‘문화 여행 동선’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스씨 최유진 관장은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었고, 경주가 역사와 현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인식되는 변화가 뚜렷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아트패스 구매자들은 예술 공간 관람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며 숙박·식음·교통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주아트패스는 경주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세계인들에게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정보라 소설가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라 한국 장르문학의 위상을 높인 정보라 소설가(49·포항시 남구)가 ‘2025 양성평등문화인상’에 선정됐다. 정보라 작가는 대표작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너의 유토피아’ 등 작품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문학적 언어로 날카롭게 포착했다. 특히 ‘너의 유토피아’로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공상과학 문학상 중 하나인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그의 작품은 24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며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공상과학(SF), 공포, 환상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 작품에서의 성인지 감수성 지평을 넓힌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양성평등문화인상,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양성평등문화지원상(개인·단체 부문) 등 총 7개 부문에서 15개의 상이 수여된다. ‘2025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은 2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정보라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상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01

“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 총력”

문경시가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신현국 시장 주재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시청 전체 부서장이 참석했으며, 새마을체육과장의 준비 현황 보고에 이어 △의전 △교통 △숙박 △홍보 △안전관리 등 분야별 세부 점검이 진행됐다. 특히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며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며, 아시아 25개국에서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 규모의 대회답게 교통 안내, 숙박 편의, 외국인 선수단 지원, 자원봉사 운영, 안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대회 수준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소프트테니스의 중심지로서 2011년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며 “이번 대회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참가 선수와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예스문경, 예스소프트테니스’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영주 소수박물관, 유산 기록 유물전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이달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1828년 소수서원 소백산 유산(遊山)’을 개최한다. 유산(遊山)의 뜻은 놀 유와 뫼 산이 결합한 말로 산을 돌아다니며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 사대부들이 산을 유람하며 자연 경관을 즐기고 시를 짓거나 풍류를 즐기는 행위로 이런 경험을 기록한 글을 유산기(遊山記)라고 한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유산으로 풍류를 즐기며 은일자(隱逸者)적 삶을 체험하고 성리학에서의 구도를 위한 방편으로 유산을 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계의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소수박물관 소장유물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 - 이황(李滉), 퇴계집(退溪集) 권41, 소백유산록(小白遊山錄) - 소수서원강소잡록(紹修書院講所雜錄), 유소백기(遊小白記) - 강운(姜橒), 송서집(松西集) 권7 등 소백산 유산록과 관련 고서인 황용한(黃龍漢), 정와집(貞窩集) 등이 함께 전시된다. 소수서원은 활발한 강학(講學)이 전개된 서원으로 19세기에는 영남학파의 호학(湖學) 계열 인사들이 유산을 주도했다. 소수서원에서 시작된 9일간의 유산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초암사 ‧ 국망봉 ‧ 석륜암 ‧ 희방폭포 ‧ 비로사 등 소백산 절경을 감상하면서 자신들의 학문적 연원인 퇴계를 소환하며 형상화한 순수한 유산 활동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유산과 크게 나뉘는 희방사에서 3일간 동숙하며 함께 유고(遺稿)를 강독한 일이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로 운영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경주시, 시민 주도형 축제 ‘시민 프로듀서’ 시범사업 성황리 개최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시민 주도형 축제 기획 프로그램 ‘시민 프로듀서’ 시범사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민 프로듀서’는 만 19세 이상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모집되었으며, 생활문화, 예술 체험, 지역문화 등 3개 분반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기획자 교육과 실습을 통해 기획안을 만들고, 오는 10월 열리는 신라 문화제 현장에서 직접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7월부터 시작되어, 이번 시범사업에는 17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액자 꾸미기, 줄넘기 대결, 미니 정원 조성, 페이스 페인팅, 향수 만들기, 촉감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이후 성과 공유와 피드백 과정을 거쳤다.   신라 문화제 기간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기획안을 운영하며, 활동 증명서와 물품, 봉사 시간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직접 축제 운영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라 문화제에는 ‘시민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SNS 홍보를 맡는 ‘시민서포터즈’, 친환경 콘텐츠를 운영하는 ‘청소년 화랑 원화란’도 함께 참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신라 문화제는 경주의 문화적 저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경주시,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주거 공간 ‘청년 마을 공유주거’ 이달 오픈

경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청년 정착 안심 주거’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 건설 중인 ‘청년 마을 공유주거’는 현재 공정률이 90%에 이르렀다. 이곳은 이달 준공 후 바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전용 면적 34㎡의 10호를 공급하며, 총 20억 원(특별교부세 10억 원, 시비 10억 원)이 투입되었다. 대상자는 ‘청년 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에서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청년들이다. 시는 운영 수탁기관으로 ㈜마카모디를 선정했다.   또한, 도심 태종로에 위치한 ‘청년 임대주택’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밀레니엄 하우스를 매입해 리모델링 작업 중이며, 총 4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청년형 17호(28.5㎡), 신혼부부 형 2호(57㎡) 등 총 19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올해 11월 준공 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저소득 청년들과 신혼부부를 우선 고려해 거주 기간과 취업 또는 창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바다와 도심을 아우르는 청년주거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유도하겠다”며 “지역 살이와 취업 또는 창업을 연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8월 수출 역대 최대치 경신

8월 우리나라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이 584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65억1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584억달러, 수입은 4.0% 줄어든 518억9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확대된 6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하루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26억달러로 5.8% 증가했다. △반도체 151억 달러 ‘역대 1위’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메모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27.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 2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55억달러(8.6%↑)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선박은 2022~2023년 기간 동안의 고선가 수주물량 인도로 31억4000만달러(11.8%↑)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아세안·CIS·중동 호조 지역별로는 아세안(108억9000만달러·11.9%↑), CIS(11억2000만달러·9.2%↑), 중동(14억달러·1.0%↑)이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 수출은 대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호조로 110억1000만달러(△2.9%)로 보합 수준이었고, 대미 수출은 자동차·기계·철강 등 주력수출품목의 부진으로 12.0% 감소한 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43억8000만달러(39.3%↑)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관세 충격 최소화·시장 다변화 지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9월 초 △단기 경영지원·내수창출 △수출시장 다변화 △주력·유망 업종 경쟁력 강화 등 3대 축의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1

美 무역정책 불확실성, 올해 성장률 0.13%p·내년 0.16%p 하락 압박

미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 성장세를 눈에 띄게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급격해진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부과 여부와 무관하게 기업·가계 심리를 위축시키고 글로벌 경기전망을 악화시키는 등 전방위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다. 1일 한국은행 경제모형실 주진철 차장 등 연구진은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BOK 이슈노트)’에서 구조모형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이후 확대된 무역정책 불확실성은 올해 우리 성장률을 0.13%포인트, 내년에는 0.16%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관세 불확실성 충격 초기에는 미래 인상에 대비한 조기선적(front-loading)으로 수출이 일시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소비 결정이 지연되고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정상회담 개최는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모의실험 결과, 협상이 내년까지 지연됐을 경우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을 0.04%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0.11%포인트 높이는 방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인 주진철 한국은행 경제모형실 차장은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지 않도록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수출기업 무역금융 지원과 투자 여건 개선을 병행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1

광복 80년 대한광복단의 독립운동 재조명

광복 80년을 맞아 '대한광복단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학술회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 임종득 국회의원 주최, 국가보훈부와 영주시가 후원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 담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1주제는 대한광복단의 위상으로 김희주(진주역사아카이브연구소장) 소장이 발제하고 조성운(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 연구소)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주제는 초대단장 채기중과 초기단원들의 이상과 새로운 족적이란 주제로 정윤선(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과 박환(고려학술문화재단)이사장이 각각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제3주제는 1923년 김상옥 의거의 정치적, 사상적 기반으로 이정은(前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과 황기돈(나은내일연구원) 이사장, 제4주제는 1920년 함경도 지역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특징을 주제로 신혜란(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과 이옥윤(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발제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종합토론은 독립운동에서 광복 전쟁으로 프레임 전환이란 주제로 배용호 전 영주교육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정월 풍기에서 결성된 전국적, 국제적 항일 비밀결사로 자칭 혁명기관을 표방한 조직이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1910년대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의열단을 주제로 활동과 특징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윤선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은 “대한광복단이 국내외 광복전쟁의 선도적 역할을 했음을 밝히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표”라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추석 선물로 상주의 맛과 품질을 즐겨보세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상주시가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통큰 할인판매에 돌입했다. 상주시에서 운영하는 명실상주몰(https://sjmall.cyso.co.kr)에서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추석맞이 특별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를 맞아 소비자들이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구매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획전 기간 동안 명실상주몰 전 상품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특히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은 축산 제품, 양곡, 곶감류는 2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명실상주몰은 상주에서 생산되는 쌀, 과일, 꿀, 버섯, 곶감 가공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도정하는 상주쌀(미소진품)을 비롯해 추석 명절 선물로 적합한 다채로운 상품들을 준비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정을 나누는 명절”이라며 “이번 기획전은 상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들에게도 상주의 맛과 품질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01

상주여중 학교숲, 도심 성공 모델 주목

도심 속 상주여자중학교 학교숲이 모범적인 운영을 통해 성공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이 학교숲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지관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가 발주해 지난해 7월 준공한 이 숲은 700㎡ 규모의 녹지 공간으로 수목 2555주와 지피식물 7440본을 식재했다. 학교숲은 학생들의 체험형 환경교육과 교과 연계 학습을 위해 조성되었는데, 현재까지 관리 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부모 모임, 지역 주민, 로타리클럽 등이 연 10회 이상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생생태텃밭’, ‘학생기후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잡초 제거, 관수, 식물 생육 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여름철 가뭄에도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상주여자중학교의 학교숲은 단순한 조경공간을 넘어 학생 주도형 생태교육의 장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가꿔가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유지관리와 교육적 활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학교숲이 생활 속 녹색 교육 공간으로 정착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국래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상주시에서 조성해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교 주변 녹색인프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01

강원도 가뭄에 ‘金감자’ 비상···9월에도 오름세 전망

강원도 영동 지역에 지속된 가뭄으로 감자 작황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밥상에 빠지지 않는 친숙한 식재료인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8월(1~23일) 감자 20kg 도매가격은 3만708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0.4%, 평년보다 20.4% 높은 가격이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100g당 평균 400원으로 불과 한 달 전(373원)보다 7.2% 상승했다. 특히 포항 지역은 430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포항시내 마트에서 만난 시민 김모씨(50대·포항 북구)는 “감자는 반찬이나 찌개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인데, 요즘 너무 비싸져서 걱정이다”며 “오래 두면 싹이 날까 봐 많이 사다 놓을 수도 없고 ,빨리 가격이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기상 악재가 있다. 감자 생육기에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생육이 지연됐고, 알 크기도 작아지면서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는 비율(상서율)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8월 중순 집중호우로 수확까지 늦어지며 수급 불안이 심화됐다. 특히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 지역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강릉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할 만큼 가뭄 피해가 극심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올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약 11만5000t으로 지난해보다 9.4%, 평년보다 7.2% 감소했다. 9월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6.5% 줄어들 전망이며, 이로 인해 도매가격은 20㎏당 3만9000원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3%, 평년 대비 19.9% 비싼 수준이다. 재배 여건 악화로 농가의 ‘가을 감자’ 재배 의향도 위축됐다. 이에 따라 당근·무 등 대체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었고, 2025년 감자 재배 의향 면적은 2054ha로 지난해보다 5.4%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요인들이 겹치면서 감자 가격이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금감자’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강원 지역 농업용수 공급 차질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점검하고,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감자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감자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01

경산 ‘10대 별미’·‘벼룩시장’ 납시요!

경산시와 경산공설시장 상인회가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3일부터 28일까지 ‘별찌야시장’을 경산공설시장 중앙광장에서 운영한다. 2025년 별찌야시장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운영되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여성 가요제와 별찌 가요제 등 요일별로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별찌야시장에는 경산공설시장 상인회가 선정한 10개의 음식 매대와 10곳의 벼룩시장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긴다. 10곳의 음식 매대에서는 꼬마김밥과 어묵, 튀김, 마파두부, 무침회, 치킨 바로아니, 순대, 육전과 닭발, 튀긴 가락국수, 떡갈비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1000원에서 1만 원 사이로 야시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들에게는 재방문 환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산시와 경산공설시장 상인회는 별찌야시장을 널리 알리기 위한 개막식과 전야 행사인 ‘Summer Festival’을 지난 29일과 30일 개최해 다양한 공연과 함께 물놀이장(에어풀장, 물 분사기), 이벤트 등으로 별찌야시장을 홍보했다. 개막식에서 만난 이효정(32) 씨는 “경산공설시장 야시장이 서문시장 야시장처럼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으면 좋겠고 가격과 음식에서 만족해 여러 번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산공설시장 별찌야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경산공설시장의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태원찬 경산공설시장 상인회 이사장은 “이번 별찌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경산공설시장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01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재취득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재취득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기상청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인증 기관은 일정 기간마다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받는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폭염이나 한파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가동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시설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예비 인력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왔다. 또한 우천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시설물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정보를 단순 참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 계획에 적극 적용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이재환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날씨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의성군, 재난의료대응 우수사례 발표

의성군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2025년 서울시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당시 재난의료대응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서울특별시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지난 3월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보건소가 수행한 현장 대응 절차,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과정, 재난심리 및 현장 의료 지원사례 등을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당시 응급병상 정보가 아닌 요양병원 및 시설 환자의 대피를 위한 병상정보 확인이 어려웠던 상황을 공유하며 평소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간 협약을 통해 재난 시 환자 수용이 가능하도록 자체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요양병원의 경우 환자 대피 시 마스크에 인적사항을 기재하여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이송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의성군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보건소가 주민 생명 보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비상사태 인지 직후 현장응급의료소장의 지시에 따라 전 직원이 즉시 출동해 적극 대응한 사례는 타 지자체 재난의료 대응 체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재난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전국적인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싶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의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