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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전반기 700만 관중 돌파

열기를 더해가는 2025 프로야구가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관중을 돌파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6천72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프로야구는 총관중 수 700만7천765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405경기 만에 관중 700만명을 달성한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소경기 700만 관중은 2024시즌 세운 487경기였다. 또한 올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도 수립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최다인 1만7천303명으로 지난해 평균 1만4천529명보다 17% 증가했다. 구단 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2만2천653명으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LG 트윈스가 2만1천651명, 롯데 자이언츠는 2만839명으로 3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었다. 또 두산 베어스는 1만9천713명, SSG 랜더스 1만8천554명, 한화 이글스 1만6천922명, KIA 타이거즈 1만6천686명을 기록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평균 1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총 관중 수 97만4천94명으로 100만명 돌파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진 경기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405경기 가운데 무려 48%인 196경기가 매진됐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화가 홈 39경기 중 35번이나 관중이 가득 차며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3경기 중 33차례, 롯데가 42경기에서 30차례, LG가 42경기에서 26차례를 기록하는 등 4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올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5-07-03

칠곡군, 한여름 밤 '왜관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 개최

칠곡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왜관수도원 일원에서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이하 왜관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홀리 페스티벌은 칠곡군이 보유한 풍부한 천주교 문화유산(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축제 콘텐츠이다. 축제명은 Holiday(휴일, 재미)와 Holy(신성한, 가치)의 중의적 의미를 표현한 이름으로 관광객들에게 신성한 안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빛으로 물든 성당의 밤, 감성에 홀리다’를 슬로건으로 왜관수도원 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 왜관성당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여름 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구 왜관성당 앞 무대에서 비긴어게인 컨셉의 감성 버스킹 공연(초청뮤지션 DK, 소향)과 국민이모 이해인 수녀 토크콘서트, 테라스 음악회가 진행된다. 대성당에서는 독특한 음색을 지닌 대형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마련돼 감성적이고 이색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문화영성센터 야외 옥상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하늘성당 미사체험 △수도사와 함께하는 수도원 투어 △인생샷 ‘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왜관스테이(피정/투어/숙박) △서바이벌 점수 누적형 RPG 게임 △스토리북 투어 등으로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까지 포용하는 참여형 축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유럽 감성의 스테인드 글라스 조형물과 빛의 성당(구 왜관성당) 연출, 야간 경관 등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며 여름 밤 감성을 한층 더해 줄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 관람이며 일부 체험(왜관스테이, RPG 게임)만 유료(사전접수 ☎054-979-6087)로 진행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종교적 신성함은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쉼과 치유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3

제9대 문경시의회 후반기 출범 1주년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제9대 후반기 출범 1주년을 맞은 2일 ‘행복한 시민,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실천해 온 의정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후반기 의회는 ‘시민과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회’를 목표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실질적 변화를 이끈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 문경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발의한 조례와 제도 개선들이 지난 1년간 본격적으로 실행되며, 시민 생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요 성과로는 △유·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확대 △노후 공동주택 보조금 확대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 △지역상품 우선구매 촉진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기금증액 △돈달마을 꽃끼리정원 조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등이 있다. 특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는 전국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했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대상으로 교통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성과로 입증한 의정 역량, 내실 있는 1년 문경시의회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년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6회를 개최하며 총 191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는 단순한 양적 실적을 넘어,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의원 조례 발의 실적은 문경시의회 의원들의 의정 역량을 잘 보여준다. 전반기 2년 동안 의원 1인당 평균 조례 발의 건수는 6.2건(총 62건)으로, 전국 평균인 5.9건을 웃돌며 경상북도 내 기초의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발한 입법 활동을 바탕으로 후반기 1년 동안 이미 총 60건의 조례를 발의해 전국 기초의회 중에서도 최상위권 실적이 기대된다. 또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도 더욱 강화되었다. 시정질문 35건, 5분 자유발언·건의안·호소문 13건을 채택하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창구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참여와 소통의 열린 의회 문경시의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이끄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며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SNS,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시의회 소식지 정기 발간으로 의정 현안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창구’는 시민들이 느끼는 예산 낭비, 불합리한 행정, 생활 속 불편사항 등을 직접 접수받아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참여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수렴된 제보는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활용돼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시작점이 되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시민의 뜻을 실천하는 의회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시의회는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역을 바라보고, 시민의 뜻을 담아 책임 있는 정책으로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시의회는 ‘정책 중심, 현장 중심, 시민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며 삶을 바꾸는 정책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집중하며,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3

문경공고 곽율 학생, 종합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단식 우승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박삼용) 1학년 곽율 학생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순창에서 개최된 ‘2025 순창오픈 종합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10개국 12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과 실업팀, 국가대표를 포함한 해외선수들까지 참가했으며, 곽율 선수는 결승전에서 대전 동구청 소속 이무연 선수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1세트를 따낸 곽율 선수는 2, 3세트를 쉽게 내줘 실업팀 선수의 벽을 실감했으나 4세트에서 특유의 경기운영 능력을 발휘,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5세트에서 상대 선수와의 스트로크 싸움과 네트플레이에 고전하며 세트 스코어 2-3으로 밀렸지만 6세트를 따내며 파이널 게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스트로크와 날카로운 서비스로 상대 선수의 실책을 유도하고, 코트 좌우 구석구석 허를 찌르는 포핸드와 백핸드는 상대 선수를 역동작에 걸리게 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삼용 교장은 “전국 뿐 만 아니라 세계에서 소프트테니스계의 최고 실력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학교 학생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당당히 1등을 차지하여 무척 기쁘다”며, “감독, 코치, 함께 연습한 소프트테니스부 학생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3

김용배 장군 제74주기 추모제 봉행

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김종옥)는 지난 2일 문경읍 온천지구 용배공원에서 ‘김용배 장군 제74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각급기관장, 도의원, 시의원, 김용배 장군의 처제 이종선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석해 장군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제3260부대 2대대의 조총발사, 김종옥 회장의 장군 약력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장군의 후배인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대표의 추모 글 낭독과 단양군수의 추모사도 있었다. 특히 장군의 부대였던 6사단 7여단에서 대대장, 주임원사, 소대장 등 30명의 장병들이 참석해 김용배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애국정신을 계승, 국가안보를 목숨 바쳐 책임지겠다며 장군의 흉상 앞에서 다짐했다. 김용배 장군은 문경시 흥덕동에서 출생해 6·25전쟁 초기 6사단 대대장으로 10월 26일 초산에서 압록강 제1착 선봉부대로 태극기를 꽂았다. 전쟁발발 후 1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진중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1951년 7월 2일, 제7사단 5연대장으로 양구 토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연대와 치열한 고지 쟁탈전 중 적의 포탄에 맞아 산화했다. 국가보훈부는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장군을 선정다. 문경시는 2001년 7월 2일 용배공원 조성 후 매년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김대식 부시장은 추모사에서 “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애족의 정신은 문경의 자랑이며,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야 할 참된 등불로 민족정기를 세우는 사표(師表)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정걸 시의회 의장은 “지역에 호국 영웅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뜨거운 용기와 투혼은 미래세대에도 전달되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기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3

李 대통령 직접 밝힌 경제·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3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선 권력기관 개혁, 경제 정책,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란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대해 “검찰 개혁 또는 이를 포함한 사법 개혁은 매우 중요한 현실적 과제”라며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된다”며 고감도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국민의 반대 여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 많지 않을 것 같다”며 “개혁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일종의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검찰개혁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추석 전에 하자고 (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얘기하는데,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감사원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넘길 수 있으면 넘겨주고 싶다”며 “권력 기관에 대한 개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출범한 3대 특검에 대해선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도 “마음에 드는 색깔,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 어쩌면 정치보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와 관련해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생하는 산업 균형 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고,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의 삶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취임 30일간 경제 성과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잘 돼 가는 것 같다”며 “상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주가조작 등 부정요소 제거만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봤는데, 이런 점이 시장에 반영돼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는 ‘맛보기’라고 언급하며 더 강한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투기적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하고 있어 흐름을 바꿀까 한다”며 “공급 확대책, 수요 억제책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 이제 부동산보다는 (투자를) 금융시장으로 옮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3

(사)한국북극항로협회 공식 출범

사단법인 한국북극항로협회(회장 김영석)가 오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공식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 확산과 국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김정재, 문금주, 문대림, 신성범, 이달희, 정일영, 조승환, 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과 주한공관 및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의 설립 취지와 주요 사업계획이 발표되며, 북극항로를 통한 국익 증진 방안과 산업·학술 협력 체계 구축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주요 정·관계 인사와 북극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북극항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북극항로를 “대한민국에 천 년에 단 한 번 찾아온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고, 문명사적 전환기의 의미와 신물류혁명의 핵심거점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9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석 초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극항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세계적인 복합물류망을 가진 국제해운물류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항선박, 핵추진 쇄빙선 등 첨단 선박기술 발전과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혁신적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또한 북극 연안국과의 새로운 국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및 주변국 관계 개선과 자원개척 및 공동연구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북극항로협회는 국제 정세 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북극항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설립돼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북극항로 관련 최신정보 및 전문지식 제공을 위한 ‘북극항로연구소’ 운영 ▲북극항로 특화 물류·해운 전문인력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개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국내외 민관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북극항로 관련 국가들과 산업·학술·정책 교류 및 산업협력 사업 공동 추진 ▲국제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 ▲정부 정책수립 및 입법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자문 활동 등이 포함된다. 김경호 상임부회장은 “한국북극항로협회의 출범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항로 관련 산업과 학술적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해운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북극이사회 회원국인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과의 공조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03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속도’··· 미래 농업 중심지 ‘도약’

봉화군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농업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봉화군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팜단지 조성은 특히 지역 내 기존 농업인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청년층에게도 새로운 농업 창업 기회를 제공하여,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미래 농업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터전을 마련해 줌으로써,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총 243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며,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위치한 총 5.3ha 부지 중 약 3.5ha 규모로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단지 내 토목 공사 및 기반시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봉화군은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총 21명의 농업인이 스마트팜 단지에 입주하여 직접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을 실현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 접목 자동화 시스템 완비 “환경과 에너지 조화” 공기열·태양광·양액 등 친환경 설비 구축 “6차 산업화 속도” 가공·유통·체험·판매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완비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 성공적인 스마트 농업 모델 확립 위해 최선 □ 첨단 ICT 기술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 기반…농업 패러다임의 대전환 이번에 조성되는 스마트팜단지는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온실 두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A동(2ha)에서는 고부가가치 작물인 딸기를 재배하고, B동(1.5ha)에서는 수출 유망 품목인 토마토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두 작물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고, 스마트팜 시스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되어 선정되었다. 각 온실 내부에는 온도, 습도, 일조량, CO₂ 농도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정밀 센서와 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며, 이는 작물의 생육 상태를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유지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나아가,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작물 생육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농업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와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물과 영양분 등 자원의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자원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상생의 선순환 모델 마련 봉화군은 이번 스마트팜단지를 청년농업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교육과 실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 농업인들은 최대 3년간 스마트팜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직접 첨단 농업 기술을 경험하고 영농 실무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봉화군은 단지 입주자에게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서, 영농기술 교육, 경영 컨설팅, 농업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 실질적이고도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도의 지원은 청년 농업인들이 자립적인 농업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봉화군 농업의 미래 인재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생활 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 중에 있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유출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실현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친환경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에 있다. 스마트팜 단지에는 양액 재활용 시스템, 고효율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친환경 설비가 함께 구축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70%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장기적인 운영비용 절감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농자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유출수를 줄여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재배 기술이 도입되며, 이는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봉화군은 이러한 친환경 중심의 농업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향상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 6차 산업화로 농업 가치 사슬 확장…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 봉화군은 이번 스마트팜단지를 단순한 생산 중심의 시설이 아닌, 농업 6차 산업화를 실현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연구시설, 자원 재생시설 등 다양한 부대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예정이며, 농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 체험,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종합 시스템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다변화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농업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재조명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와 기술은 향후 R&D 및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해, 봉화군이 명실상부한 첨단 농업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은 단순히 농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봉화군 농업의 구조적 전환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봉화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농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의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혁신을 이끌어내고 청년 유입, 환경 보존, 지역 경제 활력이라는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종합적 농업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봉화군이 보여줄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의 길이 주목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03

‘러브버그’

올여름 수도권은 때아닌 ‘사랑 벌레’, 즉 ‘러브버그(Lovebug)’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짝짓기 상태로 날아다니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이런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지만, 도심을 뒤덮은 개체 수에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잦은 비 등 기후변화로 인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러브버그’가 대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수도권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이 도시 해충의 공습이 이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최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러브버그’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우리 지역 역시 기후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해충 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러브버그’는 다행히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충 시절에는 숲 바닥의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꽃의 꿀을 빨며 수분 활동을 돕는 등 생태계에서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되는 법, 도시에서의 대량 발생은 이야기가 다르다. 수십,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며 미관을 해치고, 건물 외벽이나 창문, 자동차 등에 달라붙어 심각한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산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나 공원 주변에서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며, 사체는 자동차 도장 면을 부식시키기도 한다. 이는 생태계 교란의 신호탄이자,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이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에 방역소독 위주의 ‘사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살충제 방역은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꿀벌과 같은 다른 유익한 곤충까지 없애 생태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수십 년간 ‘러브버그’를 겪어온 미국 플로리다주는 화학적 방제보다는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와 시민 교육에 집중한다. ‘러브버그’가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가 자연 소멸하는 단기적 현상임을 알리고, 자동차 보호 덮개 사용법이나 친환경 벌레 퇴치법 등을 안내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공존하는 법을 터득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접근법은 무분별한 방역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제 대구·경북 지역도 ‘러브버그’를 포함한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도시 해충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단기적인 방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선 우리 지역의 ‘러브버그’ 발생 현황과 서식 환경에 대한 정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행동 요령을 제공하는 체계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원과 녹지 조성 시 해충의 대량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식물 종을 도입하는 등 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생태적 고려를 포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러브버그’의 등장은 우리에게 불편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작은 곤충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5-07-03

최고의 효심

‘禮記’에 나오는 불효의 3가지 조건을 보면 첫째, 혼인하지 않아 대를 잇지 못하는 것. 둘째, 늙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 것. 셋째, 무조건 부모의 의지를 쫓아 부모가 옳지 못한 데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적혀있다. 어버이날이나 생일날 무조건 선물이나 안긴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덧붙인다. 선물도 네가 좋아하는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 와라. 고르기가 귀찮고 힘들면 그냥 돈으로 주면 안 되겠니? 내가 그 돈으로 알아서 잘 사용을 할게. 어찌 되었든 ‘효’라는 것을 잘못 해석하지 말고 빨리 시집가서 내 눈앞에서 사라지면 효가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아들이 없는 우리 집에 대를 잇는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쓰레기통에 처박은 지 오래다. 그래서 첫 번째는 ‘혼인하지 않는다.’ 는 말에 방점을 찍어 불효로 정의하는 것이다. 내가 그동안 뿌린 부좃돈에 눈이 멀어 결혼을 재촉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각인시켜 준다. 그리고 너희 결혼식 때 들어오는 부좃돈은 다 부모 돈이고, 부모 장례식 때 들어오는 돈은 너희들 돈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쓸데없이 좋은 날 침 바르는 행위를 삼가기 바란다. 그리고 두 번째 조건을 잘 봐라. 그 옛날에도 자식들이 부모 아프다는 핑계로 일을 그만두고 빈둥빈둥하는 꼴을 싫어했다는 방증이리라. 네 놈들에게 잔소리 들어가면서 병간호 받기 싫다. 그냥 내가 아프면 예쁜 간병인 구해다 붙여주면 된다. 너희는 열심히 일해서 간병인 인건비만 보태주면 그게 최고의 효도이다. 특히 유념할 것은 내가 병실에 누웠다고 네 엄마보고 나의 병간호를 하라고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다른 의도가 있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그동안 고생했는데 마지막까지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 아비의 간절한 망부가(望婦歌)로 알면 되겠다. 그래도 그런 짓을 한다면 이건 불효 중의 불효라고 알면 되고 돈 아낀다고 얼굴 안 보고 간병인 구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 번째 조건이 많이 헷갈릴 것이다. 요즘 덜떨어진 노인네들은 ‘충’의 개념을 이상하게 해석하는데 충(忠)의 개념이 군주에 대한 신하의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고 맹자라는 분이 분명히 정의하였다. 그래서 군신이 없는 지금엔 ‘민주’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국민이 ‘충’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위정자들이 지네들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 아주 편하게 하려고 나라를 위한 충성이라는 핑계로 교묘히 활용하고 있고 일부 어리석은 백성은 그것을 추종하는 꼴을 본다. 이와 마찬가지로 효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무조건 ‘부모 말’이라고 해서 따라선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물레 다방 김 마담에게 빠져 술이나 퍼먹고 도박을 일삼고 있으면 말려야지 아비의 권위를 위한답시고 그냥 내버려 두면 절대 안 된다는 말이다. 수천 년 전에 말이 어떻게 오늘에도 이렇게 잘 들어맞게 쓰였는지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치 ‘랜드’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그녀가 산에 간 이유가 바로 죽은 자기애가 그린 그림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일시에 엉망진창이었던 퍼즐이 맞춰지면서 나도 몰래 감탄사가 터져 나오면서 일종의 환희심까지 생긴다. “아빠, 결론이 뭐고?” “그냥 돈으로 달라는 거다.” /노병철 수필가

2025-07-03

대구 서구, 젊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도약⋯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가 ‘서대구시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도시 대전환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했다. 서구는 34년 만에 인구 16만 명을 회복하고, 합계 출산율 상승률 전국 1위(올해 2월 기준)를 달성했다. 정주 환경 개선,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서구’라는 도시의 미래상을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 속도, 34년만에 인구 16만 명 회복 권역별 노인복지관 거점 조성, 보육시설도 늘려 헬스앤 키즈드림센터 내년 오픈, 문화 기반 확충 “현장 속의 목소리 경청, 민생 최전선서 답 찾을 것” △ 젊고 쾌적한 도시로…정주 환경 개선에 속도 내는 서구 서구는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주택 재개발·재건축, 평리뉴타운 조성으로 올해까지 1만 3000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23년 34년 만에 인구 16만 명을 회복한 데 이어, 작년에는 인구가 17만 명대에 근접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가한 인구의 6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으로, 서구는 ‘젊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서구는 3곳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 내년까지 총 2000가구 지원 예정인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확대한다. 주거 공간 정비는 물론 아이들의 공부방 가구까지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서대구공단 완충녹지를 산책길로 정비한 서구 그린웨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 이현공원 등 일상 속 녹색 휴식 공간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와룡산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와룡산 산림휴양 단지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 관광명소로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염색산단에는 113곳의 업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하고,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과 민간 감시원 운영을 통한 실시간 측정 등을 통해 주민 체감형 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날 계획이다. △ 서대구시대 본격 개막… 교통 허브로 비상 올해 4월 누적 이용객 470만 명을 돌파한 서대구역과 작년 연말 개통한 대경선은 서구가 대구·경북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 산업선이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에는 신공항 철도, 달빛 철도가 연이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서구는 명실공히 대구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3곳의 서대구역 교통광장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등 역세권개발 사업도 대구시와 협력해 2030년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함께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복지·보육 인프라 확충 서구는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계층별 촘촘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경로당 4곳의 신축을 마무리하며 권역별 거점 노인복지관 조성을 완성할 제5노인복지관, 인동촌 노인복지관 장수식당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내년 서구 보훈 회관과 지역의 대표 복지허브시설이 될 서구 복합복지센터도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보육 분야는 현재 아이봄키즈카페 &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2곳, 다 함께 돌봄센터 1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추가로 다 함께 돌봄센터 2곳, 국공립어린이집 4곳, 내년에 키즈앤맘 센터까지 조성된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돌봄 인프라 확충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 교육·문화·체육의 중심지로 도약 서구는 수준 높은 교육·체육·문화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먼저, 485억 원을 들여 서구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가족문화 복합시설 ‘헬스앤 키즈드림센터’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6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건립 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내당권역 도서관‘도 올 연말 완공된다. 이로써 서구는 모두 10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해 지역에서 인구 대비 도서관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 또한, 구민 건강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책임질 서구 체육센터, 서구 유스드림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을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원 뮤직홀, 서구문화회관, 이현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정통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행복감을 높이고 있다. △ 류한국 서구청장 “서대구 시대 중심도시로 도약” “서대구 시대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서구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6, 7, 8기 지난 11년간 서구를 이끌어온 류한국 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일상이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 청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처럼, 서구는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난 11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정주 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서구의 변화와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과 생활 밀착형 복합공간에 대해 그는 “서구 복합청사, 평리3동 공공 복합청사, 평리6동, 비산7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와 보육·교육 복합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OK 서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는 소통행정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했다. 류 청장은 “헬스앤키즈드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구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정책들을 끝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 그리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서구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현장 속의 구민 목소리로 민생 최전선에서 답을 찾는다.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생활 여건을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세심한 복지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찾아 선풍기 20대를 전달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과 혹서기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이어 내당4동 내당권역 구립도서관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류 청장은 “민선 8기의 남은 시간 동안 변화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다”며 “민선 8기의 남은 시간 동안 변화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한국 청장은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함께 살아가는 서구를 향한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서대구 시대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서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3

탄력받는 경북 이모작 사업, 농업 새역사 쓰길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농업대 전환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이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2023년 문경 영순지구를 시작으로 처음 시작한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은 지난해 문경, 영덕, 구미지역에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현재까지 도내 21개지구(공동영농 지구 17곳, 들녘 특구 4곳)에서 이모작 영농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중 총 530ha의 벼 재배지가 옥수수 등 다른 작물로 전환됐다”고 밝히고 농민소득 증대 등 농가의 반응이 좋아 이모작 영농사업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의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기후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사업이다. 기존의 벼농사에 의존하던 농지를 콩과 옥수수 등 타 작물로 대체해 이모작을 경영하고, 운영은 공동영농조합 법인에 맡기는 형태다. 2023년 문경 영순지구를 시범지구로 선정해 시작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영순지구 농민들은 벼농사 때보다 두 배의 수익을 얻었다. 이 사업이 농촌의 인력난 등을 해소하고 농가소득까지 올리자 농림식품부가 내년부터 이모작 공동영농사업을 국가 시책사업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이모작 공동영농 100개소 면적 9000ha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계획대로 되면 경북의 벼농사 재배면적이 10%가량 감축돼 쌀 공급과잉의 문제도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모작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성공하면 농업대전환을 통해 쌀값을 해결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이 농민의 호응과 함께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것은 이모작 영농의 성과가 뒷받침 된 때문이다. 농민소득이 증대되면 농촌의 고질적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다. 특히 이모작 영농의 기법을 현대화시키면 젊은이들의 귀농도 기대할 수 있다. 소득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농촌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시작한 농업대전환 이모작 공동영농이 위기의 대한민국 농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2025-07-03

TK신공항도 광주처럼 정부가 직접 챙겨야

국민의힘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광주 민·군 공항 이전추진 방식을 거론하며, “동일한 이유, 동일한 사업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구·경북(TK)신공항 이전 문제도 정부가 직접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광주공항 이전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대통령실이 직접 TF를 꾸려 정부에서 문제 해결을 주관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 의원은 “광주와 대구공항은 시민 소음피해, 군사시설로 인한 도심 확장 한계 등의 이유로 이전사업이 시작됐다. 둘 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TK신공항 사업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형평성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도 지난달 30일 이두희 국방부 차관에게 “전국 군공항 이전사업은 모두 대통령 직속 TF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신공항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국 국가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사실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정치권이 ‘쌍둥이 법안’을 발의했을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이 대통령도 광주행사에서 밝혔듯이, 도심 군공항이전 사업은 정부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다. 이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 군공항 이전 시 정부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만들지 않았는가. 박형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기획재정부 임기근 2차관은 “대통령실 TF 구성은 됐지만 아직 회의는 시작되지 않았다. TK신공항도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국가 지원과 관련해 비슷한 요구가 있는 만큼 형평성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TK신공항 사업도 ‘광주공항 TF’의 의제로 삼는 것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이, 대구시와 경북도, 정치권은 대통령실에서 공항 이전 TF가 가동될 때 TK신공항 사업도 TF 의제에 포함돼 논의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아야 한다.

2025-07-03

왕들의 피서법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한 여름 더위를 어떻게 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디 가나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있어 실내에 들어서만 그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다. 1700년대 중국 청나라 황제들은 베이징에서 수백km 떨어진 허베이성 청더시에 여름 별장을 지어놓고 그곳에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피서 별장으로 불리는 청더시의 여름 별장은 황제가 머무는 동안 정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외국사절의 접견도 이곳에서 행해짐으로 이곳은 여름철이면 청나라의 제2수도가 된다. 여름 별장의 규모가 564만㎡에 이르니 현존하는 중국 최대 궁궐공원이라 한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중국과는 달리 아무리 더워도 궁궐 밖에 나가는 일은 없었다. 경복궁의 경회루나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창덕궁 후원에서 더위를 피했다. 찬 계곡물에 발을 담가놓고 부채를 부치며 수박과 참외를 먹으며 더위를 달랬다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름철 더위가 크게 다를 바 없을 터인데 임금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고작 이것이 다다. 조선 9대 임금 성종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반(水飯)을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는데, 수반은 찬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을 말한다. 22대 정조 임금은 더위를 피해 이곳저곳으로 찾아다닌다고 만족할만한 곳이 있느냐 지금 있는 장소에서 만족하고 참고 견디면 여기가 서늘한 곳이라 말했다고 한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여름나기를 걱정한다. 문명의 이기 덕분에 옛 왕들보다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데, 그것으로 만족하면 어떨까. /우정구(논설위원)

2025-07-03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반려 인구 1500만의 시대, 이제 우리도 인구 셋 중 하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가 되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한 제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개 식용금지법이 2027년 2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이전보다 강화되는 동물보호 방안들이 담긴 ‘동물복지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세부적인 동물보호 방안들을 아우르는 법 개정안이 하나 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를 규정한 민법 개정안이다. 21대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되었던 이 법안은 작년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다시 발의되었지만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이 한마디가 법전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법률관계를 구성하는 권리라는 것을 다룬다. 우리 민법은 이 권리의 주체를 자연인과 법인으로, 권리의 객체는 물건으로 한정한다. 도롱뇽이 원고가 되어 제기되었던 천성산 터널 소송이 각하되었던 이유도 도롱뇽은 권리의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권리의 객체는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인데, 이것을 민법은 ‘물건’이라고 칭한다. 동물은 법률적으론 권리의 객체 곧 물건일 뿐인 것이다. 동물이 책상, 탁상시계와 같은 물건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주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요크셔테리어를 차량으로 충격해 피해 견이 평생 치료받아야 할 뇌 손상 상해를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가해자에게 해당 연령의 요크셔테리어 종의 시가 약 100만 원과 정신적 손해배상금 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할 뿐이었다. 피해 견은 15년 이상을 함께 산, 주인에게는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반려견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어도 해당 견종의 시가를 넘는 치료비는 배상받을 수 없다. 물건을 손괴했다면 물건의 시가를 넘지 않는 한도에서만 수리비를 배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과 동물을 똑같이 취급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과 같은 생명을 가진 존재의 상실로 정신적 고통을 겪더라도 그저 식탁 다리가 하나 부러진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를 민법에 규정하면 동물은 단순한 권리의 객체인 물건도, 권리의 주체인 자연인도 아닌 독자적 지위를 얻게 된다. 그러면 동물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피해에 대한 배상도 실제 입은 고통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고, 동물이 물건 지위에서 벗어나는 만큼 동물보호나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도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법에 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것으로 규정한지 오래다. 미국은 주인이 사망할 경우 남겨진 반려동물의 돌봄을 위한 유산 신탁 제도까지 법제화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민법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말을 넣을 때가 되었다. 그리고 더 나은 동물보호를 위한 단계로 차근차근 나아가면 된다. 가장 약한 생명인 동물에 대한 존중과 인식 변화는 곧 사람의 생명에 대한 귀히 여김으로, 또 우리가 사는 지구와 생태계에 대한 귀히 여김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세라 변호사

2025-07-03

자녀교육 최적 환경·트리플 역세권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곳은 후분양으로 공급돼 오는 11월 입주가 예정된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청약 일정은 4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낸 만 19세 이상 대구시 및 경북도 거주자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은 없어 투자 및 실거주 모두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동산초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더불어 서울 대치동, 목동과 함께 전국 3대 학원가로 손꼽히는 범어동 학원가가 가까워 자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곳은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24년 2월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으로 확정된 대구 지하철 4호선(엑스코선, 예정)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수성구민운동장역이 4호선의 출발역으로 지정돼, 향후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최첨단 스마트 IoT 시스템을 갖췄다. 조명,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 적용된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과 동체감시기 침입 감시 기능으로 보안도 철저하다. 또한, 주차장 내 빈 공간 알림 시스템이 도입돼 사전에 등록한 선호 구역의 빈 주차 공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주차 스트레스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24시간 안심 보안 시스템, 차량 통제 시스템, 원격검침 및 무인택배 시스템, 단지 내 폐쇄회로(CC)TV, 주차장 비상벨 등 첨단 보안·편의 시설이 갖춰져 입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LED 감성조명과 무선 공기질 측정 센서 등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조합세대와 같이 일반분양 세대에도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완성했다. 시스템 창호는 세계 1위 독일 베카(VEKA)사의 3중 유리 창호를 사용해 단열과 방음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친환경 최상위 등급(SE0) 마루와 명품 브랜드 가구, 주방·욕실 설비로 세심한 공간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국내 1위 동서식 가구와 KOHLER 세면기, 수전, Jaquar 욕조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은 물론, 150년 역사의 명품 브랜드 KOHLER 주방가구까지 도입돼 고급스러운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파트 세대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아파트 지하에 세대 창고를 제공하여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스카이라운지, 시니어라운지, 키즈라운지, 어린이집, 스터디라운지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시설은 물론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탁구장 등 다양한 주민운동시설이 도입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수성구 핵심 입지에 아이파크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 그리고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급 마감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주거 공간”이라며 “범어동 학군과의 시너지, 그리고 후분양 단지로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범어 1차 아이파크’와 연계해 약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2025-07-03

경주시, 청년창업특구 통해 원도심에 활력…25개 팀 육성

경주시는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5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청년 창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의 안정적 창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황오동 일대 도시재생구역이며 청년 창업과 문화 융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핵심 목표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창업자들에게 운영자금, 시설자금, 컨설팅, 창업 교육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개 팀을 시작으로 2022년 5개 팀, 2023년 5개 팀, 2024년 6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이들 모두 현재 사업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업종은 디저트 카페, 로컬푸드 전문점, 공방, 문화기획 등으로 다양화돼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도 8개 팀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창업팀을 모집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점포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 창업의 거점 공간인 ‘경주-UP’(태종로 801-11)은 공유주방, 전시공간, 작업실 등을 갖춘 복합창의공간으로 조성돼 예비 창업자와 청년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경주시는 청년 창업특구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되살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경주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3

경주시, 황남빵과 팥 계약재배 MOU 체결…향토기업·지역농가 상생 기반 마련

경주시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하고 전통식품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3일 산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황남빵과 경주 팥 생산 농가 대표 간 팥 계약재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경주 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안정과 팥 소비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시는 총 233농가, 91ha 규모로 팥 계약재배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조성한 팥 생산단지와 함께 초창기부터 도입한 계약재배 체계는 경주 팥 산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제고에 기여해왔다. 최근 건강식품 및 전통식품 시장에서 국산 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는 품질 높은 지역산 팥을 전통식품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남빵은 창립 이래 국내산 팥만을 사용해온 경주의 대표 향토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팥을 우선 구매하고, 품질 향상과 농가와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생산 농가와 간담회를 열고 “경주팥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략품목으로 키우겠다”며 “행정·농가·기업이 협력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대응해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과 기후변화 대응형 영농 컨설팅 등 농가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남빵 최진환 이사는 “경주에서 자란 팥을 활용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향토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 자살 위험군 대응체계 강화...울릉군 자살시도자 조기발굴 실무 교육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실 자살시도자 조기 발굴 실무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군은 1일과 3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응급실 종사자와 유관 부서 직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자살시도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정신건강서비스로 즉시 연계할 수 있도록 실무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자살 고위험군 초기 대응 절차와 사례별 대처 방안은 물론, 마들랜(24시간 SNS 상담)과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등 위기대응 번호를 안내하는 방법도 익혔다. 교육은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대응 매뉴얼과 연계 의뢰서 작성 방법도 안내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교육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연계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응급실의 신속한 대응과 협력의료기관 간 긴밀한 연계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응급실과 유관 부서 종사자들이 자살 예방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 어선 위성 조난신호기 오작동 막는다…동해해경, 유관기관 공조 점검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동해 중부지역 어선들의 위성조난신호기(EPIRB)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어선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EPIRB, Emergency Position Indicating Radio Beacon)는 안개나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인한 좌초나 충돌 등의 해난사고에 대비하기 필수 시설이다. 울릉도와 같은 섬지역은 어선의 조난, 침몰상황에 대비한 생명줄과 같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삼척 항에 정박 중인 어선을 대상으로 위성조난신호기(EPIRB) 합동 점검을 시작으로 4개월 간 장기 점검에 돌입했다. 위성조난신호기는 선박이 침몰하거나 조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자동 또는 수동으로 작동해 위성을 통해 조난 위치를 송신하는 장비로 해상에서의 신속한 구조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점검은 위성조난신호기 오발신으로 인한 구조 자원 낭비를 예방하고, 실제 조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한국방송통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첫날 점검에서는 어선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 장비의 성능과 설치 위치 및 상태, 외관 상태를 집중 확인하고, 오발신 방지를 위한 취급 요령 및 신고 절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문 장비를 통해 송신 신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했으며, 현장에서는 동해해경의 실무교육도 함께 병행됐다. 점검 결과 대부분 장비는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일부 어선에서는 장비가 갑판 바닥에 놓이거나 그물망에 가려 조난 상황에서 신호 송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동해해경은 해당 어선에 대해 장비 위치 개선을 권고하고, 앞으로도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한 점검과 홍보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조난신호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장비의 정확한 작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발신을 줄이고 실제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대구시, 지역특화 스타트업에 신용보증기금 금융 지원

대구시는 2025년 상반기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5개사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금융 및 비금융지원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지원 사업은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이 협력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성장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 대구시는 창업지원 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테크노파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에서 육성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3기)에는 ㈜비피케이, 슬로크㈜, ㈜아이브, ㈜파미티, ㈜프롬프트타운 등 5개사가 리틀펭귄으로 선정돼 신규보증 지원을 받게 됐고, 슬로크㈜는 신용보증기금의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7기에 선발됐다.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은 7월부터 2025년 하반기(4기)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창업지원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글로컬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스타트업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사업 초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협력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대구 지역 우수 식품기업, 미국시장 공략 나서

대구시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북미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박람회인 ‘2025 Summer Fancy Food Show’에 참가했다. 미국 특수식품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 SFA)가 주최에 대구시는 ‘대구공동관’을 설치하고 지역 우수 식품기업 10개사와 함께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들은 맛과 품질은 물론, 간편성까지 갖춘 특색있는 대구 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참가 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구공동관은 박람회 기간 동안 27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10건 이상은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은 유망 상담으로 평가됐다. 특히, ㈜영풍(대표 조재곤)은 미국 현지 바이어와 100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했고, 하루건강(대표 김혜수)의 건강 주스는 수입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나드리(대표 조송연)는 미국 대형 유통사와 구체적인 계약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식품산업은 이번 박람회를 포함해 올해 들어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영풍은 3000만 불, ㈜휴먼웰은 300만 불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경순만두의 대구10미 납작만두, ㈜백두F&S의 미니피자, ㈜씨지에프의 밀떡볶이 등 다양한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식품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참가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후속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대구시, 2025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선정 공모

대구시가 ‘2025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청 단지의 최근 1년(2024년 7월∼2025년 6월) 간 공동주택 관리실태를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등 4개 분야로 평가해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공동주택관리법 제2조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300세대 이상이거나 △150세대 이상이면서 승강기가 설치돼 있거나 중앙집중식(지역난방 포함) 난방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주상복합 중 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경우이다. 대구시는 선정된 모범관리단지에 상패와 동판을 수여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추천할 방침이다. 최우수단지는 2026년 대구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게 되며, 우수단지 또는 신청단지에는 가점이 부여될 계획이다. 모범관리단지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오는 7일부터 8월 8일까지 소재지 구·군 건축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모범관리단지는 9월 중 대구시 공동주택관리 감사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모범관리단지는 세대수를 기준으로 3개 그룹(△150~500세대 미만 △500~1000세대 미만 △1000세대 이상)으로 나눠 평가하며, 각 그룹별 1개 단지를 선정하고, 그 중 최우수단지 1개소와 우수단지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공동주택 내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범관리단지 선정과 다양한 우수사례의 전파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와 근로자의 근무 여건이 함께 향상되는 공동주택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DGFEZ, 캡스톤 디자인·해커톤 대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DGFEZ 취업패스 캡스톤 디자인 및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경경자청에서 주관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가 어려운 지역 기업과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지역 청년들 간의 취업 미스매칭의 문제를 청년들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이란 학생들이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해 제작하는 종합설계 과정으로 팀 기반 프로젝트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뜻한다. 경북대, 영남대, 경일대 등 지역 대학생 22명이 총 6개 팀을 이뤄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총 5차례의 사전 교육이 이뤄졌다.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팀별 과업을 설정하고 기업의 채용 공고 및 취업 정책 등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채용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 기획을 진행했다. 대회 당일에는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팀별 성과발표를 진행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평가해 각 팀의 우열을 가렸다. 최우수상은 박세혁(영진전문대), 박승찬(경북대), 한진환(경일대), 황준섭(광운대) 4명의 학생이 경자구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공제지원 프로그램인 ‘대구로젊프’를 제안해 경상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이 자리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