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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시상식

지난 9일 오후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는 문학과 지역문화의 향기를 함께 담은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시상식 및 “달성문학” 제17집 출판기념회가 그것이다. 박정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경용 비슬산 일연문학상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군의회 의장, 상민 스님,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그리고 전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또 대구문인협회 신노우 부회장과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하며 문학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주관한 것으로, 올해로 “달성문학” 제17집을 발간한 지부 회장 신경용 시인은 비슬산 일연문학상 제정비를 사비로 쾌척하며 지역 문학 진흥을 위한 결단을 보여 주었다. 그는 발간사에서 “달성문학”은 개인의 사유와 감정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비슬산 일연문학상이 달성군의 문학적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슬산 일연문학상은 고려 후기의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편찬자인 일연 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일연 스님은 13세기에 불교와 설화, 민속, 신화를 아우른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물로서, 유가사에서 수행과 강학을 병행하며 민족문화의 근원을 탐구했다. 달성군 비슬산 자락은 바로 그의 사유와 학문이 꽃피었던 터전이다. 초대 수상자인 오유균 시인은 시집 “플랜B”<시인의 일요일> 로 본상을 수상하였다. 심사위원단은 “언어를 유연하게 다루면서도 내면의 현실적 탐구를 밀도 있게 밀고 나가는 시적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와 함께 걷고 울고 먹고 자며 시를 몸에 붙이고 사는 일, 그것이 열심이라면 그 길 끝에서 죽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작가상은 신표균 시인에게 돌아갔다. 그의 시 <인간 증명서 외 2편>에서 시는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일상의 틈새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시적 통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시인은 “시작(詩作)의 시작(始作)은 곧 나를 찾는 여정이었다”며 “달성문협과 함께 걸어온 문우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비슬산 일연문학상의 제정은 단순한 시상 행사를 넘어 지역 문학의 자생력과 창조적 확산의 출발점이 되었다. “삼국유사”가 잊힌 이야기를 기록으로 새긴 것처럼, 이 문학상은 지역의 정신을 다시 우리 삶 속에 불러들이는 ‘현대의 전승(傳承)’이라 할 수 있다. 달성의 문학인들이 한 데 모여 17년 동안 이어온 창작의 불씨 위에 새로이 세운 이 문학상은 지역에서 피어난 문화의 씨앗이 어떻게 민족문학의 큰 숲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슬산의 맑은 바람처럼, 달성의 문학은 이제 한층 높고 넓게 울려 퍼지고 있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5-12-10

조진웅·박나래·조세호…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TV나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익숙한 유명 연예인 몇 명이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다. 어린 시절 저지른 범죄가 드러나거나, 자신의 매니저에게 갑질을 하거나, 조직폭력배와 어울렸다는 이유에서다. 조진웅은 한 언론매체에 의해 소년범 전력이 알려져 배우 생활을 그만두게 생겼다. 그 여파가 심상찮다. 조씨를 두둔하는 이들은 “한 때의 실수가 인간의 미래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하고, 반대측에 선 사람들은 “지금이라면 징역 5년 이상을 받았을 악질 범죄자가 공인으로 활동하면 되겠는가”라고 비난한다. 조씨의 범죄 사실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고발까지 당했다. 박나래의 경우도 마찬가지. 박씨의 행위가 경솔하며 악의적이라고 지적하는 시청자가 있는가 하면, 매니저의 폭로에 어떤 의도가 있는 듯하니 사실 관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박씨를 옹호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폭력배로 의심되는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인해 데뷔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세호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 끊임없이 갈등하고 대립하는 여야 정치권, 회복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생활 등 내외적인 문제가 가득한 2025년 한국의 겨울. 지금 나라가 처한 입장이 첩첩산중에 설상가상인데, 이제 배우와 개그맨이 얽힌 사건·사고를 두고 국민이 서로 다투는 일까지 겪어야 하나? 누군가 그랬다. “세상 쓸데없는 게 떼돈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연예인 걱정”이라고. 어쨌건 이래저래 참으로 심란한 시절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12-10

성주군, 경북도 새마을운동 종합평가 8년 연속 우수기관상

성주군이 경북도가 주관한 ‘2025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종합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경북 최강의 새마을 역량을 입증했다. 이로써 성주군은 8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새마을운동 전반의 성과를 심사했다. 성주군은 다채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주군은 올 한 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시원한 여름나기 열무김치 담그기’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한 ‘숨은 자원 모으기 대회’ △군민의 발이 되는 ‘버스승강장 청소’ △지역 화합을 위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등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성주군의 체계적인 사업 계획과 높은 주민 참여도, 그리고 눈에 띄는 추진 성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봉사해 온 새마을지도자들과 회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성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0

고령 대가야수목원, ‘눈 내리는 빛의 숲’ 개장

고령군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대가야수목원이 올겨울, 빛과 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6~28일 까지 대가야수목원에서 성탄절 시즌을 맞아 ‘눈 내리는 빛의 숲’을 주제로 특별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대가야수목원의 자연경관에 현대적인 미디어 조명 기술과 겨울의 낭만을 더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수목원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마치 동화 속 숲길을 걷는 듯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눈(Snow)’이다. 고령군은 눈을 보기 힘든 남부 지방의 특성을 고려해,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인공 눈 제설기를 가동한다. 형형색색의 불빛 사이로 흩날리는 하얀 눈송이는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할 예정이다. 수목원 측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를 준비했다. 자연 그대로의 숲과 인공적인 빛의 조화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놀이터가,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속삭이는 데이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령의 겨울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빛의 향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0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 경제 구조 리셋 필요”⋯시장 출마 공식 선언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 포항은 철강산업 침체와 경기 부진, 상권 쇠락, 구도심 공동화까지 겹친 엄중한 경제 위기에 놓여 있다”며 “12년간 시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마지막 헌신이라는 각오로 포항의 100년 미래를 위해 다시 나섰다”고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시의원·의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 등을 거친 경험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공·사기업 운영에서 축적한 역량을 포항 경제 재건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공방보다 현실적 처방이 시급하다며 기업환경 개선, 미래산업 기반 구축, 상권 회복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수소환원제철·LNG 발전·수소 실증 등 철강산업 전환 과제를 핵심으로 규정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감안할 때 소형원전(SMR)까지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루밸리·영일만산단·경제자유구역 확장을 통한 미래 산업단지 재편도 내놨다. 이어 “철강 중심 구조로 여성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공장형 임대아파트를 도입해 여성 근로자가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제조·조립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심경제 회복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영일대·송도·죽도시장·중앙상가를 생활·관광축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케이블카·수상버스·유람선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죽도시장 일대 주차난과 중앙상가 차량 통행 문제 역시 해결 과제로 언급됐다. 또 AI·디지털 전담 조직 신설, 연구중심 국가대학 유치,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화, 영일만대교 조속 착공 등 장기 전략도 내비쳤다. 그는 오천·문덕 일대 혐오시설과 주거단지 충돌 문제를 지적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조성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민 안전 과제”라고 지적했다. 공 전 부지사는 “포항은 산업·도시·경제의 전환기에 서 있다”며 “행정과 기업 운영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시민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다 실행을 선택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0

고(故)민웅기 사진작가 특별기획전을 보고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고 민웅기(1952-2025) 대구예술제 특별기획전인 고 민웅기(1952-2025) 사진 작가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시지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고 건강 악화로 지난 9월 별세했다. 계명문화대학에서 사진 영상학을 전공하고, 2008년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미술학 석사를 마쳤다. 1996년 처음으로 개인전 ‘소리 없는 대화’ (동아갤러리)를 시작으로 대구예술제 특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을 가진 바 있다. 단체전으로는 1995년 영, 호남 사진교류전 “7인의 시각” (여수문화예술회관)과 2025년 ‘KYOTO GRAPHE 2025’ “귀를 기울이면” (시조도리갤러리, 일본) 등 여러차례 가졌고 전시기획으로 1997년 현대사진의 시각 (동아갤러리, 대구), 2024년 사람과 사진 사진전 대구안의 풍경” (대구문화예술회관)등을 가졌다. 1993년 대구광역시문화상(사진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사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유작전을 가지게 된 것은 여러 제자 (민웅기 포토 그라피)들이 힘을 모았고, 옛 흑백 필름을 스캔 받기 위하여 서울로 수차례 오르내린 배원태 선생의 도움이 컸다. 박순국씨(대구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는 대구예술지에 「예술인이 예술을 말한다」편에 민웅기 선생님의 눈물겨운 삶의 역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글에서 작가의 작은 거인과 같은 삶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평소에도 개인전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하여 왔기에 고인이 된 뒤에도 이번 전시가 힘들지 않게 진행될 수 있었다. 같은 사진인으로 작가가 떠난 자리는 그가 남긴 “신천(新川)” “세탁소” “굴뚝” 등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젊은 시절 꿈을 꾸었던 과거사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지회장을 역임한 장진필(22), 김일창(23), 서규원(24,25), 강부만(26), 권정태(32) 등이 참석했으며 이창환 대구예총회장, 이호규 대구사진협회 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부인은 더 말할 것 없이 슬퍼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5-12-10

주낙영 시장, 올해 마지막 읍면 동장 회의 주재… “연말 현안 빈틈없이 챙기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읍면 동장 회의를 열고 연말 현안과 내년도 준비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한 해 동안의 행정 성과를 공유하고, 겨울철 복지안전망과 환경정비, 주민 소통 강화 등 읍면동 단위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 시장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주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까지 단 한 건의 공백도 없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립예술단 연말 공연 홍보, ‘2026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 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 대비 예방 접종률 제고 등 공통 현안이 우선 공유됐다. 주 시장은 취약계층 증가와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위기가구 발굴과 돌봄 체계 강화를 읍면동에 주문했다. 이어 각 읍면 동장은 올해 추진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안강읍은 민·관 복지자원을 연계한 복지안전망 구축 사례를, 외동읍은 도로변 잡목 제거를 통해 15.5km 구간의 시야 확보와 사고 예방에 기여한 성과를 발표했다. 양남면은 200여 명이 참여한 김장 3500포기 나눔 활동을, 천북면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성한 소국화·코스모스 꽃길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성건동은 연간 소식지 ‘성건동 행복발전소’ 제작과 자원봉사 기반 복지사업을, 선도동은 주민 36명이 참여한 ‘토닥토닥 1:1 가족 맺기’ 사업으로 지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보덕동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읍면동에서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도시 곳곳의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체감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복지·환경·관광·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현장 행정의 표준’을 세우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10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 경주시 새마을운동 ‘도내 최고’

경주시가 지난 9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경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시군 특수시책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우수 읍면동 평가에서 중부동이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시군 특수시책 분야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시군·읍면동 종합평가는 새마을운동 전반의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한 시민참여형 특수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PEC 붐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손님맞이 환경정비, 황리단길 새마을순찰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단체와 개인의 수상도 이어졌다. 경주시새마을문고는 도내 최우수상, 직장공장새마을운동 경상북도협의회 정은미 회장과 경주시 새마을부녀회장 정명숙 씨는 대통령 포장을 받았다. 최지형 직장공장새마을운동 경주시협의회장은 대통령 표창, 강영규 새마을지도자 경주시협의회장은 새마을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정원 경주시새마을회장은 “회원들의 봉사와 헌신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공동체 중심 새마을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10

경주시, 수능 마친 고3 대상 ‘찾아가는 경제·금융 교육’ 호응

경주시가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사회 진출에 필수적인 경제·금융 기초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 청소년 진로 교육 체험센터는 지난 3일 경주여자고등학교, 9일 문화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경제·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 초년생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경제 이해력과 금융 판단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윤성애 금융경제교육 대표가 맡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생활 중심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아르바이트 전 알아야 할 근로 권리와 주의사항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용어 해설 △생애주기별 재무 설계 등 실제 사례 기반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막연했던 경제·금융 개념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사회생활 준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들이 사회 진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줄이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경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10

안동서 산불 이재민 위한 김장 나눔 확산 ⋯ 어린이·교회까지 온정 동참

산불 피해를 겪은 경북 북동부권 주민들을 위한 김장 나눔이 안동에서 펼쳐졌다. 지역 자활기관과 교회, 어린이, 주민들이 함께 배추를 버무리며 온기를 나눴고, 피해 농가 판로 회복과 공동체 회복의 의미까지 더해졌다. 안동시와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지난 9일 의성·영덕·영양·청송 4개 지역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산불 피해 7개 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김장김치 500박스를 담가 전달했다. 총 준비 물량 중 150박스가 안동지역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가구에 배분됐고, 전달 과정에서 생활 여건 모니터링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현장에는 안동 하나어린이집 원생들도 참여했다. 작은 손으로 배추 속을 채우며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을 담았고,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참여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김장 재료는 안동 농산물을 활용해 산불 피해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했다. 지난 7일에는 안동시 남선교회가 김장김치 500포기를 직접 담가 산불 피해 이재민이 거주하는 이동주택 131가구에 전달했다. 준비·담그기·포장·배송까지 3일간 모든 과정이 자발적으로 진행되며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산불로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지역이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김치 한 포기가 희망을 건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0

의성군,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가정 대상 ‘한옥 힐링캠프’ 운영

의성군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군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한옥 힐링캠프’를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안동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해 의성군에 정착한 17가정, 총 35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하며 △문화단지 탐방 △예끼마을 방문 △선비둘레길 산책 △사업 운영 간담회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겼다. 특히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한국문화 이해도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첫날 참가자들은 한옥체험관 입실 후 문화단지와 인근 마을을 둘러보고 선비둘레길을 걷는 등 여유로운 일정으로 캠프를 시작했다. 이어 다음 날에는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의성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통문화 중심 프로그램이 외국인 가정의 지역 정착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주 지원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10

의성군,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341억 원 지급

의성군은 12월 4일 관내 1만4810농가를 대상으로 총 341억 원 규모의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인의 지속적인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 유지, 식품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강화하는 제도로, 일정 요건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한 농가에 지원된다. 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해 지급된다. 군은 공익직불제의 조기 정착과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신청·접수 단계부터 최종 검증까지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소농직불금 자격요건을 충족한 5852농가에 경작 면적과 무관하게 농가당 130만 원씩 총 76억 원을 지급했다. 소농직불금을 제외한 8958농가에는 경작 면적에 따라 총 265억 원의 면적직불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 강화를 위해 직불 단가가 크게 올랐다. 소농직불금 단가는 지난해에 이어 130만 원이 유지됐으며, 면적직불금은 ha당 100만~205만 원에서 136만~215만 원으로 최대 36% 인상돼 농가의 체감 지원 효과가 더욱 커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 변화와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주시는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직불금이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10

최경환 전 부총리, 추락하는 경북 경제 ‘특화성장’이 재도약 열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역 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위기에 처한 경북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9일 최 전 부총리는 영남대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한국 경제 전반의 침체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감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현재 경북은 성장 엔진이 멈춰 선 심각한 상황으로 2025년 6월 기준 경북의 인구소멸위험지수는 31.4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2위)에 재정자립도 또한 24.35%로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지수 격차(서울 187.9 vs 경북 98.0)를 언급하며 심화하는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실을 꼬집었다. 최 전 부총리는 멈춰버린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5대 전략’을 제시해 참석한 CEO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제시한 핵심 전략은 △지역별 특화 신산업 육성(구미-반도체/방산, 포항-2차전지/소재, 경산-ICT/R&D를 잇는 트라이앵글 전략)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지역 특화 분야 집중 지원) △문화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신라·가야·유교 문화 콘텐츠 특화) △TK 신공항의 국가 재정 사업 전환 △열악한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이다. 특히 의료 분야와 관련해 최 전 부총리는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서울(4.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도민의 기본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북 북부권 국립 의대 신설과 원격 의료 시스템의 시급한 도입”을 주장했다. 또 TK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안보와 직결된 군 공항 이전을 민간에 맡기는 기부대양여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가덕도 신공항처럼 국가 재정 사업으로 전환해 항공 물류 복합 경제권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경북 경제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여기 계신 지역 지도자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혁신의 주체가 되어주길 바라며 경북의 엔진이 다시 힘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10

대학 파크골프장 혈세 18억 '펑펑' ⋯ 영주시 특정 종목 올인 행정 '빈축'

영주시가 경북전문대학 캠퍼스 내 파크골프장 시설 조성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으며 ‘예산 퍼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을 위한 공공 체육시설 확충보다 대학의 인프라 구축에 시 예산이 전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논란의 핵심은 경북전문대학 내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다. 시는 이미 조성비 10억원 중 90%인 9억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도 예산안에 진입로 및 주차장 정비 명목으로 또다시 9억원을 편성했다. 대학 측 자부담은 고작 10%인 1억원에 불과하다. 파크골프장 하나를 위해 대학 안에만 총 18억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셈이다. 특히 경북전문대학이 올해 파크골프학과를 신설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사학의 교육 실습장을 지어주는 꼴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영주시는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서천변 파크골프장에 대해서도 확대 운영을 계획 중이다. 영주댐 스포츠컴플렉스에도 파크골프장 조성을 두고 1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신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계와 시민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역 체육인 B씨는 “일반 시민을 위한 운동 공간보다 특정 대학을 위한 시설에 18억원을 쏟아붓는 것은 상식 밖의 행정“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또, “다른 종목들은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독 파크골프에만 예산이 편중되는 것은 심각한 형평성 위배”라며 “청소년들이 맘 편히 쉴 문화 공간이나 놀이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어른들의 레저 시설에만 수십억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예산 집행인가를 두고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 실종” 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견제해야 할 영주시의회 역시 책임 소재에서 자유롭지 않다. A 시의원은 “주차장 예산 9억원 편입에 대해 과다 집행과 절차적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차 지원이 이뤄진 상황에서 뒤늦은 수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주시민 B씨는 “시민 편익을 내세우지만 대학 울타리 안에 지어진 시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며 “균형 잃은 올인 행정을 멈추고 청소년과 일반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예산 집행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10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과 확산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단이 지역 방위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은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인프라 구축 △국방 신산업 기술개발 △방산 분야 신규 기업 진입 지원 등 전 단계 기업 성장 체계를 갖추고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매출 증가 20개사 367억원, 신규 고용 33개사 173명, 투자유치 2건 63억원, 특허·논문·인증 58건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며 지역 기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군과 체계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획·발굴된 국방 핵심기술 개발 등에 약 100개 지역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방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유무인 복합체계 분야에 필요한 환경·신뢰성 및 전자파적합성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8월 구축된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는 개발 초기 단계 성능 시험을 지원하며 제품화 기간 단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단은 9일 구미시 신평동 사업단 회의실에서 ‘2025년 제3차 지역협의회’를 열고, 그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예산 및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구미시도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방위사업청, 경상북도, 구미시가 총 499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투입해 지역 기반의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10

경북도 감염병 대응 3개 분야 질병관리청 우수기관 선정

경북도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으며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감염병 대응 평가에서 3개 주요 분야(진드기·감병매개체 방제·생물테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며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경북도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예방·현장·의료체계를 연계한 통합 대응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진드기 사망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경고 깃발’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리는 지역 맞춤형 대응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로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감염병 매개체 관리 및 방제’ 분야에서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방제관련 데이터 입력·관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방제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향상한 점이 돋보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생물테러 대비 대응’ 분야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포항경주공항에서 26개 관계 기관 16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정상회의 기간에는 24개반 330명으로 구성된 생물테러 대책반을 운영해 질병관리청,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대응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지자체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FETP-F) 최종 평가대회’에서 구연 부문 대상(구미시), 포스터 부문 금상(도·상주시), 장려상(고령군) 등 다수의 개인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는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운영하는 ‘경북형 감염병 예방학교’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학교 내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로 주목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시·군 보건소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장 중심 예방·대응 시스템을 확대하며,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3개 분야 우수기관 선정은 우리 도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감염병 관리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경북도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 개최

경북도는 의성군, 공군본부, 경북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 9일 열고 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K-2 군공항 이전과 공항신도시 조성으로 약 6000명의 군인과 군 가족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는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를 통해 K-2 군공항 이전 공동합의문에서 약속한 ‘민·군 상생’ 정신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보고회에서는 국내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시설 배치 계획이 제시됐다. 또 체육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돌봄시설, 카페, 영외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검토 및 군복지시설의 영외화 활용, 접근성 확보, 주민 갈등 최소화, 연계 가능성 등도 함께 고려됐다. 특히 군 장병과 가족, 의성군 주민, 관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돼 주민 설문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최적의 입지 후보지와 실질수요에 기반한 시설 배치가 강조됐다.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공공 인프라 확충과 문화·복지·여가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군과 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거점다. 김명종 경북도 공항추진과장은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민군 소통과 화합의 상징적 시설로, 공항신도시 중심의 공공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마련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연구 결과와 의견을 종합 검토해 국방부와 협의 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0

한국한복진흥원, ‘지음&물들임 연구회 초대전’ 개최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이 지난 8일부터 ‘2025 지음&물들임 연구회 초대전 – 전통을 짓고, 색을 물들이다’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한복진흥원 한복명품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초대전을 열고 있는 지음&물들임 연구회는 전국 각 지역 회원들이 다양한 섬유·한복 예술의 실험을 진행하며, 자연염색의 예술성과 생활공예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번 전시는 전통 색채문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재창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감물, 쪽 등 자연에서 얻은 염료를 통해 다양한 염색기법을 사용한 배자(한복종류)를 비롯한 소품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기반 작가들의 협업과 창작 교류를 통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전통과 자연, 사람과 색을 잇는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제시하며, 향후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혜영 지음&물들임 연구회장은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첫 전시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천연염료의 고유한 색감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한복 전통색의 고운 기품과 현대적 실험성을 보여주려 노력한 만큼 좋은 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자연에서 얻은 색과 작가들의 손길이 만나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는 뜻깊은 전시”라며 “한복의 문화적 확장성과 미래 가치를 보여주는 작가들의 창의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