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가 지난 7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를 비롯해 중화권,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137명(1,085팀)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 기록을 세웠다. 영상 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14명의 파이널리스트가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대상은 단국대학교 뮤지컬전공 이마음(19)에게 돌아갔다. 이마음은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의 넘버 ‘모두 장님이니까’와 ‘앞을 보는 것’을 선보이며 시각장애인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의 완급 조절과 밀도 있는 연기,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마음은 형 이믿음과 함께 파이널 무대에 올라 DIMF 뮤지컬스타 역사상 처음으로 친형제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한 사례를 남겼다. 두 사람은 배우 이정용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최우수상은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권은정(24)이 수상했다. 권은정은 뮤지컬 ‘NEW 달을 품은 슈퍼맨’의 ‘새로운 내일’과 ‘동대문’을 통해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우수상은 김해나, 이도연, 박예원이 수상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해나(10)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Dead Mom’을 선보이며 뛰어난 표현력과 집중력을 인정받았다. 이도연(18)은 뮤지컬 ‘Last Five Years’의 넘버를 통해 밝은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예원(22)은 우수상과 함께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 DIMF 뮤지컬스타는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며 “파이널 무대에 오른 참가자 모두가 이미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4명의 파이널리스트가 펼친 경연 무대와 수상 장면은 오는 21일 낮 12시 채널A를 통해 12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