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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10년째 버려진 것에 가치 입히는 포항시민 하은희씨

커피 찌꺼기로 비누 만들고, 해변에 버려진 유리와 플라스틱은 액자와 조명으로 바꾼다. 와인병을 눌러 접시나 생활 소품으로 활용한다. 포항시민 하은희씨(56)는 10년째 이런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22일)을 하루 앞둔 21일 만난 하씨는 “버려지는 폐소재에 디자인과 쓰임을 더해 더 높은 가치로 바꾸는 게 업사이클”이라며 “직접 만들어보면 버리던 것을 재료로 보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폐차장이 계기가 됐다. 녹슨 철과 금속 사이에서 다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본 하씨는 그때부터 버려진 것들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커피 찌꺼기 등으로 재료의 범위를 넓혔다. 2021년 개봉한 해양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보고 해양환경에 대해 눈을 뜬 하씨는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하고 순환할 수 있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부터 포항지역 해변을 돌며 해양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바다가 토해 놓은 것들 속에서 다시 쓸 수 있는 재료를 찾는다는 하씨는 “그게 바다의 통증이자 언어다”라고 말했다.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새 제품보다 기존 자원을 오래 쓰는 법을 먼저 고민한다. 덕분에 버려지는 모든 소재를 재료로 보게 되면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게 됐고, 버리기 전에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게 됐다. 하씨는 “카페에서 모은 커피 찌꺼기로 비누 만들어 쓰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면, 그만큼 미세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의 바다 유입도 줄일 수 있다”면서 “재료를 함께 모으는 과정부터 참여가 시작되고, 쓰레기가 사람을 이어주면서 바다와 도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하씨는 오는 9월 세계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땅바닥 미술관-껌딱지 그림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포항시 북구 중앙동 길바닥에 눌어붙은 껌 위에 포항 시화인 장미꽃을 그리고, 한 달간 전시한 뒤 함께 제거하는 방식이다. 중앙동 원도심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포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껌 하나부터 줄여보자는 취지”라며 “직접 참여하면 거리도 정리되고 버리는 습관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하씨는 “환경을 바꾸는 힘은 결국 소비자에게 있다”며 “제품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과정까지 따져 선택하면 기업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 찌꺼기 비누 하나, 해변에서 쓰레기 한 개를 줍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며 “그런 실천이 쌓이면 도시와 바다도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21

대구시·계명대, 엑스코 연계 ‘친환경 패션 팝업’으로 펙스코 활성화

대구시와 계명대학교가 엑스코 전시와 연계한 패션 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패션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펙스코(FXCO)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션을 주제로 한 팝업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맞춰 엑스코 인근 펙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패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전시 관람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입시키고, 이를 패션 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행사는 지난달 열린 ‘지역 패션봉제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엑스코 전시와의 연계가 펙스코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제안이 나온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대구시를 비롯해 계명대학교 RISE사업단(패션마케팅학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대구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협력으로 마련돼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더했다. 주요 행사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데이그린’, ‘해피요기즈’ 등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패션브랜드 기획전’이 진행된다. 또 대학생과 신진 작가들이 폐청바지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소품을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제품·디자인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펙스코 몰 광장에 조성된 ‘그린라운지’에서는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커피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는 계명대 RISE사업단과 패션마케팅학과 등 지역 산·학·연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펙스코가 지역 패션 창작과 마케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엑스코 전시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90명 모집

대구시가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9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오는 5월 6일부터 구·군별로 진행되며,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체납관리단은 기간제 근로자로 구성되며, 체납자의 주소지를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생활 실태와 납부 능력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인원은 총 90명으로, 전화상담조사원과 현장방문조사원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대구 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게 근무 기간 동안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전화상담조사원은 상담과 실태조사표 작성, 통계 관리 등을 담당하고, 현장방문조사원은 방문 상담과 조사표 작성, 체납처분 보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용 절차는 5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7월 6일부터 11월까지 현장에 투입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체납관리단 운영은 공공일자리 창출과 조세정의 실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정책”이라며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모집 인원과 근무 조건 등은 5월 6일부터 각 구·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컨설팅

대구시가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노후 공동주택 8개 단지, 약 5천 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노후 공동주택의 전기설비를 정밀 진단하고 에너지 손실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165개 단지, 9만 2천여 세대가 지원을 받으며 관리 효율 개선에 기여해왔다. 올해 컨설팅은 단지별 전력 사용량 측정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 도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특·고압 전기설비 전반을 점검해 노후 차단기와 배선 등 부적합 설비에 대한 교체 방안을 제시하고, 감전 및 화재 등 대형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장 관리자와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관리비 절감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문 인력과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 컨설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 방안과 안전 대책을 제시하겠다”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 섬유·패션 산업, 기업 간 협업으로 새 돌파구 마련

대구 섬유·패션 산업이 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2026년 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패션-소재 연계 협력형 신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지역 내 패션·봉제·소재 기업들이 협력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중심의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All In DAEGU’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하고, 디자인·소재·생산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지역 기반 패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제품 개발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아우르는 ‘패션 스트림 연계형 협업 모델’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지역 패션·소재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50개사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1개 컨소시엄,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협업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시제품 제작부터 브랜드화,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와 매출 증대,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의미가 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지역 소재·봉제·패션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구 섬유·패션 산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선관위, 지방선거 앞두고 허위 거소투표·위장전입 집중 단속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투표 목적의 위장전입 행위에 대한 특별 예방·단속 활동에 나선다. 21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와 병원·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안내자료를 배부하고, 방문 면담과 전수조사, 현지 확인, 온라인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소투표는 중대한 신체장애 등으로 투표소 방문이 어려운 유권자가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신고 기간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허위로 신고하거나 대리투표를 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된다. 거짓 신고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이를 시도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선관위는 특히 본인 의사와 무관한 거소투표 신고, 투표용지 가로채기, 대리투표 행위 등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삼고, 신고 내용을 전수 확인해 위법 정황이 있을 경우 현지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실제로 사회복지사가 요양원 입소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거소투표를 대리 신고한 사례나, 이장 등이 허위로 거소투표를 진행한 사례 등이 적발돼 처벌된 바 있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서 투표하기 위해 주소지를 허위로 옮기는 위장전입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공직선거법’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 빈집, 상가 등에 허위 전입신고를 하거나 동일 주소지에 다수 인원을 등록하는 사례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선관위는 “위법 행위 발생 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불법 행위를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390으로 적극 신고해 달라. 신고자는 법에 따라 신원이 보호되며, 기여도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대구과학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추가 인가⋯고숙련 직업교육 강화

대구과학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대) 추가 인가를 받으며 고숙련 직업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 결과’에 따르면, 대구과학대는 전환기돌봄간호, 바이오구강헬스케어, AI운동재활치료, 영유아AI교육콘텐츠 등 총 4개 과정을 새롭게 인가받았다. 모집 정원은 전환기돌봄간호 20명, 바이오구강헬스케어 10명, AI운동재활치료 20명, 영유아AI교육콘텐츠 10명이다. 이번 인가로 대구과학대는 기존 공간정보 전문기술석사과정에 더해 총 5개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대학은 2022년 공간정보 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처음 인가받아 드론 기반 정밀지형도 제작, 지하·실내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특히 이번 추가 인가는 보건의료와 AI 융합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화 사회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돌봄, 재활, 구강헬스케어,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형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구과학대는 향후 교원 확보와 교육시설 확충, 정원 조정 등 교육 여건을 신속히 정비하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단기직무과정부터 전문학사, 전공심화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직업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재직자와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지은 총장은 “2022년 첫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 이후 지속적인 교육 혁신의 결과로 추가 인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스터대’로 불리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일부 학과에서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로, 이론 중심의 일반대학원과 차별화된 실무·기술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속도⋯뮤지컬 산업 도약 발판 마련

대구시가 국내 뮤지컬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국내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과 차담회를 갖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0주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규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이장우 세계문화산업포럼 의장,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이성훈 ㈜쇼노트 대표이사,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 성기윤 뮤지컬 배우 등이 참석해 한국 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국 뮤지컬 시장이 약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뮤지컬이 국가 문화산업을 이끌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DIMF를 통해 창·제작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 대구가 축적해 온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뮤지컬의 기획부터 제작, 시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구 경북도청 후적지에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DIMF의 성공을 기반으로 마켓 기능과 국제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한국 뮤지컬 성장의 주역들과 함께 뜻깊은 논의를 했다”며 “K-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과 오는 6월 DIMF 2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⑤ ‘3선 불패’ 북구청장, 12년 만의 무주공산⋯‘행정 전문가’ vs ‘풀뿌리 일꾼’ 격돌

민선 지방자치 시대 개막 이후 전·현직 구청장 전원이 ‘3선’을 기록하며 강력한 현역 프리미엄을 자랑해온 대구 북구가 요동치고 있다. 1기부터 현재 8기까지 거쳐 간 모든 구청장이 예외 없이 ‘3선 연임’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지역 발전의 연속성을 담보해왔기 때문이다. 배광식 현 북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12년 만에 주인 없는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 간의 유례없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 무소속에서 시작된 ‘3선 불패’⋯부구청장 출신의 안정적 바통 터치 대구 북구의 ‘3선 역사’는 민선 1기 이명규 전 청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95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자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그는 이후 보수 정당에 입당, 3선 구청장을 지낸 뒤 재선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북구의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 그의 뒤를 이은 이는 북구 부구청장 출신의 이종화 전 청장이다. 이 전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명규 전 청장의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당선된 뒤, 역시 5기까지 3선을 완수했다. ‘부구청장 출신 3선’의 공식은 현 배광식 청장에게도 이어졌다. 남구·수성구·북구 부구청장을 두루 거친 배 청장은 6기부터 현재까지 북구 행정의 안정을 이끌며 3선 신화를 이어왔다. 전·현직 청장 전원이 3선에 성공한 기록은 북구 유권자들이 행정의 ‘연속성’과 ‘검증된 전문성’에 얼마나 큰 무게를 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행정 계보’ 잇는 이근수 “준비된 구청장” 강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은 이명규·이종화·배광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부구청장 출신 구청장’의 계보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달성군 비서실장을 거쳐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북구 부구청장 등을 지낸 그는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구 행정을 직접 책임졌던 후보는 본인뿐”이라며 실무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 재임 시절 로봇 기업을 3년 만에 220여 개로 늘린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북대 등 지역 대학과의 연계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 박병우 전 검단산단 이사장, 이동욱·하병문 시의원 등과 잇따라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보수 진영의 ‘원팀’ 대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 ‘지역 밀착’ 최우영 “구의원 경험 바탕으로 체급 상승” 더불어민주당은 최우영 북구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며 ‘풀뿌리 정치’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북구 매천동 출신인 최 예비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지역에서 나온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민심에 파고들고 있다. 그는 대우그룹 등 민간 기업 근무 경력과 10년간의 학교 운영위원장 활동을 거쳐 제7·8대 북구의회 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이다. 북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다져온 풍부한 의정 경험과 홍의락 전 국회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서 쌓은 정무적 감각이 강점이다. 최 예비후보는 2024년부터 민주당 북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바닥 민심을 다져온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구청장으로의 체급 상승과 지역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북구는 역대로 행정 관료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이번에는 연임 제한으로 선거 판이 커지면서 인물론과 지역 발전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며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약진 여부와 보수 진영의 세 결집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1

유머로 삶을 어루만지는 문학의 힘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9일, 교보문고에서 수필가이자 본지 시민기자인 방종현씨의 문집 ‘유머산책’ 출간 기념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권의 신간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오늘날 문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유머산책’은 ‘유머’라는 가장 인간적인 언어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길을 제시한다. 날카로운 비판과 빠른 속도,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이 책은 한 발 물러선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여유와 따뜻한 공감의 가치를 일깨운다. 방종현 작가는 기존의 긴장감 있는 문체에서 벗어나 한층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독자와 마주한다. 이는 단순한 표현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성숙을 의미한다. 현실에 대한 치열한 인식 위에 인간적 온기를 더하고, 비판보다는 이해를 선택하는 그의 글쓰기는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문단인사들이 찾아와 축하와 격려를 하며 다양한 평가도 했다. 김정길 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한 가지 탤런트만 지니고 가꿔 나가기 어려운 숨가쁜 세태에 이모년(二毛年)을 훌쩍 넘긴 장(壯)청년이 문·악·주·극·논(文樂奏劇論)을 섭렵하는 도전과 열정이 놀라움을 넘어 경외와 큰 박수를 보낼 만한 백방미인이다“고 극찬했다. 문무학 문학박사는 “방종현의 삶을 담은 이 책은 노년의 삶을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이 되어 고즈녁한 빛을 뿜고 있다”고 했다. 한국 문인협회 장호병 부이사장은 ”방 작가는 요즘시대에 보기 드문 풍류가객으로서 기자·시조창·가요·연극 등을 하는 팔방미인“이라고 했다. 그의 글이 단순한 유머를 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의 막역지우인 황인동 시인은 “방 작가는 늘 새로운 배움을 향해 나아가는 기발한 발상과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 잡는다”고 평가했다. ‘유머산책’은 단순히 웃음을 유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된 문장은 어느 순간 삶의 본질을 되묻게 하고, 일상의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확장된다. 이처럼 유머를 통해 성찰에 이르는 구조는 문학이 지닌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사회적 의미에서도 주목된다. 피로와 긴장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날선 비판 대신 따뜻한 공감을 건네는 문장은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한편 ‘유머산책’은 전국 교보문고에서 판매 중이며, 북랜드에서 출간됐다. 총 256쪽, 정가 2만 원. 앞으로 방종현 작가가 펼쳐갈 유머와 통찰의 세계가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4-21

(이사람) 아코디언으로 봉사하는 즐거운 인생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사무실을 둔 소담하모니라는 음악동호인 단체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둘째 수요일에 20여 명의 음악인이 모인다. 이들은 평생을 음악으로 관계를 맺어온 생활속 예술인이다. 평균 나이 75세 이상의 노익장을 자랑하는 분들이다. 제각기 악기 하나는 기본으로 다룰 줄 알며 트로트로 다져진 야무진 목소리에 힘이 언제나 넘친다. 음악 속에 항상 젊음을 유지하며 생활한다. 이들이 다루는 악기는 드럼,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 일렉기타 그리고 아코디언이다. 박순우씨(77)는 아코디언 연주자다. 대구에서 아코디언 연주자로서는 아주 귀한(?) 인물로 소문나 있다. 그는 영덕에서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에 대구시내 음반가에서 흘러나오는 아코디언 음색에 매료돼 아버지를 졸라 당시 거금인 5만 원으로 아코디언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학원에서 배우다가 1년 뒤 학업 때문에 잠시 접었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아코디언 전문인에게 교습을 받기 시작했고,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도 아코디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아코디언과 반세기를 함께 한 셈이다. 1960~70년대 카바레 악단에선 옛 가요를 연주할 때는 아코디언이 필수다. 다른 악기 연주자보다 아코디언 연주자의 급여는 더 많았다. 60년대 중반만 해도 이탈리아 아코디언 한 대 값이 외곽지 주택값만 했다. 정년을 앞두고 박 연주자는 지역봉사활동에 나섰다. 영덕, 울진, 봉화 등 지역축제마다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면서 이름난 연주자로 소문났다. 지금도 대구 시내 여러 악단에서 봉사한다. 상록봉사단(공무원 연금공단 중심의 재능기부봉사단), 굿밴드, 밀라노악단에서 활동을 한다. 요즘은 대구 인근의 버스킹 음악회에 나가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코디언은 추억의 악기다. 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악기의 독특한 음색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애조어린 음악, 구슬프고 애절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그래서 어르신들로부터 인기가 폭발적이다. 그는 아코디언은 “10년을 배워야만 대중가요 한 곡을 제대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워 애정이 가는 악기”라며 “긴 세월 동안 배워 익힌 재능을 인생후반에 이웃에게 좋은 음악으로 선사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며 함빡 웃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4-21

(시민기자 단상) 헌법 전문에 새겨야 할 시작의 이름 2.28

근래 정치권에서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 핵심은 헌법 전문에 특정 민주화운동을 명시하자는 데 있다. 헌법 전문은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압축하여 선언하는 공간이다. 무엇을 넣고, 넣지 않느냐는 곧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뿌리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의 문제다. 이 지점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대구에서 시작된 2·28 민주운동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은 권력의 부당한 선거 개입에 맞서 거리로 나섰다. 오직 부정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 하나로 시작된 자발적 항거였다. 이 작은 불씨는 곧 전국으로 번져나가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대한민국 현대 민주주의의 물줄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방향을 바꾸었다. 헌법 전문에 민주화운동을 새긴다면, 그 출발점은 과연 어디인가. 민주주의의 역사는 결과보다는 과정이다. 과정에는 반드시 시작이 있다. 2·28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이후 모든 민주화운동을 가능하게 한 ‘기원’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사건을 추가하는 것이 현실적 절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헌법은 절충의 산물이 아니라 원칙의 선언이어야 한다. 특정 사건 하나를 택하는 순간, 그 밖의 수많은 민주화의 희생과 기억은 상대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다. 헌법 전문에 민주화운동을 반영하려 한다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포괄’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포괄은 반드시 역사적 순서와 인과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그 첫머리에 놓여야 할 이름이 바로 2·28이다. 더 나아가 2·28의 헌법적 의미는 단순히 ‘먼저 일어났기 때문’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 권력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 시민, 그것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저항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는 ‘국민주권’의 원형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원포인트 개헌이 진정으로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민주화운동 전체를 포괄하는 원칙적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별 사건을 명시하되 그 출발점부터 역사적 연속성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후자를 택한다면 2·28의 배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헌법은 기억의 선택이 아니라, 정체성의 선언이다. 정치적 합의에 따라 일부만을 취사선택하는 방식으로는 그 권위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국민을 나누고 지역의 감정을 자극할 위험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두를 아우르는 지혜다. 2·28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 이름을 헌법에 새기는 일은 특정 지역의 자부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시작을 지우고 미래를 말할 수 없다. 헌법이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 첫 문장은 마땅히 ‘2·28’에서 출발해야 한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4-21

벼농사 준비로 바쁜 삼백의 고장 상주

상주시 외서농협(농협장 김광출)은 올해 농협 사업계획 중 벼 육묘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모 농사가 반농사라는 벼 종자 침종, 최아, 상자 파종, 출아, 못자리 설치, 치상, 못자리 관리 등의 일손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외서농협의 벼 육묘장은 상주에서 제일 큰 육묘장이다. 조합원 170여 명이 미소진품 4만4000상자, 동진찰벼 7000상자를 이미 신청했다. 올해 못자리 육묘 계획 상자는 5만1000여 상자(170여ha)다. 작년 3만3000상자(110여ha)보다 51% 증가했다. 1차로 지난 7일 침종 최아 2500상자를 파종, 12~15cm 크기로 출아시켜 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앞 육묘장에 상자를 펴놓고 물을 넣어 관리하고 있다. 18~19일에는 부직포를 제거 푸른 못자리를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주었고, 19일에는 7500상자가 육묘장에 나왔다. 12~17일간 묘를 튼튼하게 하는 경화 훈련을 시켜 5월 상순부터 본격 모내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자당 판매 금액은 4500원이다. 2차로 17일에 침종 파종한 1만여 상자는 현재 출아실에 있고, 3차로 22일에 1만 상자분의 종자를 침종 파종할 계획이다. 외서농협은 못자리 상자를 펴놓는 육묘장 면적의 한계로 농협자체 육묘 2만9000여 상자 외 나머지 2만2000여 상자는 5개 농가에 위탁 육묘하여 모내기 때 농협에서 농가에 운반하여 모내기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가 개인 못자리도 불이 붙어서 한창이다. 봉강리 김한숙씨, 길윤균씨는 일주일 전에 부직포를 덮어 못자리를 설치하였고, 정재명씨는 지난 18일 아들, 사위, 손자 손녀까지 참여 상자 파종을 하였다. 파종한 상자를 10~15단 높이로 쌓고 비닐을 덮어 출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벼농사는 통일벼 보급으로 획기적 발전을 했다. 1972년 통일벼가 처음 보급되면서 묘를 빨리 키워 일찍 모내기를 할 수 있었고, 묘판 위에 비닐을 덮는 보온절충 못자리가 보급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 비닐피복은 야간 저온시 냉해 피해, 고온시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고온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다. 1990년대부터 부직포가 보급되면서 냉해, 고온 피해가 없어 부직포를 덮는 못자리가 전면적으로 확대되었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4-21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연합회, 왜관캐롤타운 주말 공연 성황

칠곡군 왜관 캐롤타운(석전2리 미군부대 후문)이 문화와 상권이 어우러진 특화거리로 변모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회장 엄영진)와 왜관캐롤타운상인회(회장 유경미)는 최근 협약을 맺고, 미군부대 인근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맛거리·볼거리’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협약으로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연합회는 캐롤타운 특화거리 내 야외음악당을 중심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기 음악공연을 운영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공연은 현장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연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 소속 1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캐롤타운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왜관읍 석전2리 캠프캐럴 미군부대 후문 일대 67개 점포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칠곡군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주차장 조성과 공중화장실 개선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유경미 왜관캐롤타운상인회장은 “주말 공연으로 방문객이 늘며 상권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캐롤타운 특화거리는 문화와 상권이 결합된 성공 모델로, 방문객에게는 즐길 거리를, 상인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화거리 조성과 문화 콘텐츠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엄영진 칠곡군 생활문화 예술인 연합회장은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며 “캐롤타운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1

대구시, 문체부와 손잡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시동

대구시가 정부와 손잡고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재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외래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과제 발굴과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방 공항 소재지 가운데 대구에서 처음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계기관과 항공·여행업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현황 공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관광-공항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참석 기관들은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 현황과 협력 과제를 공유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공항 중심의 인바운드 노선 확대, 대규모 문화예술행사 유치를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공항과 도심 간 교통 연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방공항 인프라 확충, 지역 수용태세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강화 등 주요 협력 요소를 점검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식 일정 이후 대구국제공항 현장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모색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방공항은 외래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통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외래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방한 관광 대전환’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울릉군, 독도 현지서 ‘실시간 화상 간부회의’ 주재... “실효적 지배 공고화”

울릉군이 우리 땅 독도 현지에서 실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 강화와 철저한 안전 관리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21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남한권 군수는 전날 오전 독도 현지에서 본청 간부들과 연결하는 ‘실시간 화상 간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보고 형식을 넘어 독도의 생생한 현장 영상을 회의 자료로 활용, 본청 간부들이 화면을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실무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남 군수는 지난 19일 독도에 입도해 하룻밤을 머물면서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현지 근무자들의 노고를 체감하고 독도 관리의 현주소를 세밀히 살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이틀간 독도 접안시설을 비롯해 등대, 방파제, 탐방로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낙석 위험 지대와 노후 시설물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 관광객과 독도 경비대원, 관리소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주문했다. 남 군수는 “이번 독도 화상회의는 일회성 전시행정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우리의 실효적 지배를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화상 연결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독도 관리 체계를 더욱 격상시키고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1

‘선방사 탑지석’ 첫 공개… 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상설전시 개편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선방사 탑지석’이 베일을 벗고 관람객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미술관 상설전시를 일부 교체하고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유물을 새롭게 공개한다. 21일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개편을 통해 황룡사지 출토품과 ‘선방사 탑지석’을 포함한 총 103점을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에 전시한다. 신라미술관은 국립경주박물관 내 상설전시관으로, 신라 불교문화의 흐름과 특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불교조각실에서는 불교 조각의 조형미를, 불교사원실에서는 황룡사를 비롯한 경주 지역 사찰 유적 출토 불교 공예품과 사찰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 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 신라 특별전과 6월 ‘황룡사지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에 주요 상설전시품이 출품되는 데 따른 것으로, 전시 공백을 보완하는 동시에 그동안 제한적으로 공개됐던 소장품을 새롭게 소개하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불교사원실 황룡사지 전시 구역에는 황룡사 건물지와 회랑지 등에서 출토된 불교 공예품과 사찰 생활용구 93점이 새롭게 배치됐다. 이들 유물은 기존 특별전이나 학술보고서에서 일부 공개된 바 있으나, 상설전시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 성과는 ‘선방사 탑지석(禪房寺塔誌石)’의 최초 공개다. 이 유물은 경주 남산 선방곡의 선방사 탑에서 봉안됐던 지석으로, 1926년 인근에서 발견됐다. 총 60자의 명문에는 879년(헌강왕 5) 탑 수리 기록과 함께 사리 23과 봉안, 금·은 공양물 내역, 불사 참여 승려 명단 등이 담겨 있다. 정확한 연대와 의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9세기 후반 신라의 조탑 신앙과 사리장엄 문화를 이해하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야외에 전시되던 나한상이 불교조각실로 옮겨져 관람 환경이 개선됐고, 경주 석장사 터 출토 탑·불상무늬 벽돌도 다시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의 순환 전시와 연구 성과를 반영해 관람객이 다양한 유물을 접할 수 있도록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1

독도 먼바다서 ‘스크루 고장’ 어선... 동해해경, 승선원 38명 전원 무사 구조

독도 북동방 먼바다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했던 대형 어선과 승선원 38명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7시 55분쯤 독도 북동방 약 398㎞ 해상에서 조업차 이동 중이던 어선 A 호(423t·승선원 38명)로부터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할 수 없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육지에서 떨어진 원거리 해상으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임을 파악한 동해해경은 즉시 1500t급 대형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 A 호와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승선원 38명 전원의 건강 상태와 선체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철저한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선단 선박 B 호에 의해 예인되던 A 호와 최근 접점에서 합류했다. 이어 해경 대원들이 직접 수중 작업을 통해 스크루에 엉켜있던 폐그물 등 부유물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후 시험 운전을 통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A 호는 다시 자력 항해를 시작했고, 승선원 38명 모두 건강에 이상 없이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현장 도착 전 실시간 상황 파악과 도착 후의 정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리 국민이 바다 위 어디에 있더라도 해양경찰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1

경주 관광객 31% 증가…사적지 중심 전반적 상승세

경주가 국제행사 효과와 관광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2026년 1분기 사적지 및 휴양림 방문객이 71만 8417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 106명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대표 관광지별로는 동궁과 월지 방문객이 37만 8010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천마총은 21만 5979명으로 34% 증가했다.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는 3만 6493명으로 전년 대비 75%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함산 자연휴양림 숙박객도 1만 5265명으로 14% 증가했다. 공단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높아진 도시 관심도가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방문객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경주 관광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슬기로운 경주관광’,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광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경험 중심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급증한 방문객으로 인한 혼잡과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근로자 대상 안전·서비스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노후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수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관광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관광 수요 증가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아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1

경선 탈락 박대기, 박용선 국힘 포항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박용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출범시킨 ‘대통합 용광로 선대위’가 ‘원팀’으로의 모양새를 다져가고 있다.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경쟁을 벌인 박대기 전 예비후보가 21일 박용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예비후보는 “위기에 처한 포항은 현장을 가장 잘 알고, 경북도와 중앙정부, 포스코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라면서 “3선 도의원과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정무 감각과 행정 능력을 검증받은 박용선 후보가 포항의 발전과 보수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용선 후보는 “박대기 전 예비후보가 가진 정치적 열정과 포항을 향한 진정성을 오롯이 담아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겠다”며 “박 전 예비후보의 정책 비전을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대기 예비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탈락한 문충운·안승대 전 예비후보도 21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돕는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언제든지 어떤 형태로든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박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고교 선배인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성일 포항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이상구 전 포항시의회 의장, 이정호 포항남울릉당협 수석부위원장, 김재술 포항북구당협 수석부위원장,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등 지역사회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다. 박용선 후보는 “대통합 용광로 선대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반드시 화합하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1

동국대 WISE캠퍼스, 2026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가 2026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불교문화대학원 △사회과학대학원 △경영대학원 등 3개 특수대학원의 신·편입생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은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가능하며, 서류 제출 마감은 6월 15일 오후 5시다. 면접은 6월 18~19일 진행되며 합격자는 6월 26일 발표된다. 이번 모집은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야간 수업 중심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학 기간은 2년 6개월(5학기)이며,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불교문화대학원은 불교학, 불교예술학, 웰니스문화학, 불교상담학, 차명상콘텐츠학과 등 5개 학과에서 모집한다. 사회과학대학원은 행정학, 사회복지학, 스포츠과학, 부동산학, 사회심리상담학, 한식문화산업학, 정원치유산업학 등 7개 학과를 운영한다. 경영대학원은 경영학과와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이며, 편입학도 가능하다. 특수대학원 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수업료의 30~50% 장학금이 지급되며, 동국대 의료원 이용 시 의료비 할인과 도서관 이용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모집 요강 및 문의는 각 대학원 홈페이지 또는 교학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1

그림책 읽고 함께 걷고···포항제철유치원, 세계 책의 날 맞아 가족 체험형 교육 ‘북콘서트·워킹데이’ 운영 눈길

유네스코 제정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온 가족이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걷기를 통해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체험하는 복합형 교육 행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유치원(원장 윤수정)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북콘서트와 ‘Walking Day’를 결합해 독서와 체험을 아우른 구성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지구와 함께, POYU 가족 북콘서트’를 주제로 21일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그림책 작가 이루리를 초청한 북콘서트에서는 ‘까만 코다’, ‘우리 집에 왜 왔니?’, ‘고릴라와 너구리' 등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책 속 장면과 인물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작가가 이에 응답하며, 작품의 의미와 창작 과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유치원 측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그림책 소개와 활용 방법도 안내했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말하기·그리기 등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와 함께, 책 만들기 키트를 제공해 독서 경험이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어린이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북콘서트에 이어 진행된 ‘가족과 함께하는 Walking Day’는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유치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운영됐다. 참가 가족들은 같은 목표를 두고 코스를 완주하며 걷기를 통해 건강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행동으로서의 ‘걷기’를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봄 풍경 속을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협조로 마련된 ‘지속가능한 발전 이야기’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환경부 공모 수상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전달하며 참여 가족들의 관심을 모았다. 윤수정 포항제철유치원장은 “그림책과 체험활동, 전시를 결합해 가족 모두가 책을 즐기고 건강과 지속가능 발전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참여형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권순억씨(하늘빛수노아반 권난아 어린이 아버지)는 “아이와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수 있었고, 함께 걷는 과정에서 가족 간 유대도 깊어졌다"며 "독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유치원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책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와 생태교육을 결합한 가족 참여형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1

청송군, 공약은 ‘숫자’로 증명…생활정책은 ‘체감’으로 통했다

청송군이 공약 이행 성과와 주민 체감 정책을 동시에 입증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청송군은 ‘2026 민선 8기 4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SA)를 받았다. 평가 결과는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군·구의 공개 자료를 토대로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청송군은 민선 기간 동안 최우수(SA) 4회, 우수 1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약 이행 능력을 이어왔다. 단발성 성과가 아닌 ‘지속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높은 이행률과 정책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도 이번 평가의 핵심이다. 이 같은 결과는 공약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실행 가능성과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검증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 사업을 구체화하는 현장 중심 행정이 더해지면서,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성과는 현장에서 확인된다. 농어촌 무료버스 도입은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넓혔고, ‘8282 현장출동 서비스’는 일상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며 주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생활 전반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결국 청송군은 ‘공약 이행은 수치로, 정책 효과는 체감으로’ 입증하며 행정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보여주기식 성과를 넘어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사례로, 지방 행정의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1

경주, 2030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 유치 성공…1000명 의료인 모인다

경주가 ‘미세수술 분야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HICO)는 21일 대구W병원과 함께 ‘2030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APFSRM 2030)’를 경주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7차 APFSRM 총회에서 이뤄졌다. 대한민국 유치위원회는 1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2030년 차차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학회는 2030년 5월 23일부터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30여 개국 1,000여 명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세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유치는 지방 의료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국제학술대회를 성사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제회의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의 의료·마이스(MICE)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는 평가다. HICO는 유치 과정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 인프라, 최첨단 컨벤션 시설 등을 내세워 경쟁 도시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현 대구W병원장은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의료 역량과 도시 경쟁력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성공적인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경주의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 학회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1

체코 원전 핵심 인사 방한…두코바니 사업 본격 이행

체코 원전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방한해 한국과의 원전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두코바니 원전사업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서면서 양국 간 협력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부터 24일까지 체코 발주사 EDU II와 정부 관계자 약 40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한단에는 EDU II 사장과 체코 산업통상부 원전 담당 고위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과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있다. 양측은 첫날 전체회의와 고위급 회의, 분야별 세션을 잇달아 열어 사업 전반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단순한 계약 단계를 넘어 실제 공정 관리와 실행 체계를 정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 측 인사들은 21일 울산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운영 중인 원전과 건설 중인 설비를 둘러보며 한국의 원전 운영 및 건설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한국형 원전의 안정성과 시공 능력을 현장에서 검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원자력연차대회에도 참석한다. 체코 측은 자국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소개하고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방문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경주에 있는 한수원 본사를 찾아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부터 참여를 추진해왔으며, 2022년 입찰 절차를 거쳐 2025년 6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원전 기술의 신뢰도를 유럽 시장에서 재확인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운영·정비 사업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현승 한수원 체코원전사업처장은 “발주사와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업 이행 전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체코 측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1

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과와 120대 실행과제 점검

경북도가 21일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120대 실행과제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분기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힘써온 직원들을 격려하며, 경북형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등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국가 정책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저출생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2년간 주요 출산 지표가 반등한 점을 강조했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86명에서 2024년 0.90명, 2025년 0.93명(잠정치)으로 상승했고, 출생률 역시 4.0명에서 4.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8128건에서 9160건으로 늘었으며, 출생아수도 1만186명에서 1만426명(잠정치)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사업 진도율은 평균 41.2%로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추진 사항은 미혼남녀 만남 주선, 소규모 결혼식 지원, 혼수비용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 축하 박스 제공, 저소득층 기저귀·분유 지원, 초등방학 돌봄터 운영,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긴급 돌봄센터 운영,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육아기 단축 근로시간 지원, 방학기간 10시 출근제, 결혼이민여성 취업 지원, 여성·아동 친화 도시 조성, 다자녀 가정 지원, 아빠 교실 운영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2분기부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저출생정책평가센터와 연계해 효과 중심의 정책 피드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과제 수를 150개에서 120개로 줄이고, 예산을 400억 원 늘려 총 4천억 원으로 확대해 정책 효과와 도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경북도가 건의하고 추진한 정책들이 법·제도를 바꾸고 전국으로 확산되며 저출생 극복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저출생 대응을 통해 도민 체감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