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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학교 밖 청소년 위한 ‘수성또다른학교’ 7월 정식 가동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8 15:48 게재일 2026-06-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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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기반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iM뱅크 후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검정고시·해외유학 지원부터 포트폴리오 관리까지…대안교육 모델 구축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가 기존 제도권 학교의 틀을 벗어나 학교 안팎의 모든 청소년을 아우르는 미래형 대안 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8일 수성구에 따르면, 학교를 떠났거나 공교육만으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학습과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하는 ‘수성또다른학교(ANOTHER SCHOOL)’를 오는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현재 수성구 내에서 학교를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만 7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은 5327명 수준이다. 대구 전체 1만 4327명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수성구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자유학습추구형(50.3%)과 심리적 위기형(35.5%) 등 다양한 특성을 보였으며, 검정고시 준비와 진로 탐색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성또다른학교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 전문 코디네이터와 외부 전문가가 상주하며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하고 개인별 진로를 밀착 지원하는 구조다. 교육과정은 검정고시와 학력인증, 대입 수시 및 해외유학 상담을 아우르는 진학과정을 비롯해 지역 자원 연계 진로과정, 문화예술·체육·방학캠프 등 공동체 중심의 공통과정으로 짜였다. 모든 교육 이력은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기록돼 향후 진학과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iM뱅크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다. 수성구청은 향후 대구시교육청과 연계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등 해외 선진 교육 모델과의 교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소년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촘촘한 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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