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중 1학년 대상 ‘마음 성장학교’ 운영...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예방 교육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스트레스 표출 방식인 ‘자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울릉군이 지역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일 울릉중학교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위기 예방 프로그램인 ‘마음 성장학교’를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해를 단순한 사춘기의 일탈이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필요한 ‘위기 신호’로 인식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신 전문간호사가 직접 파견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자해 충동의 심리적 원인 이해와 고통 공감하기’, ‘위험에 처한 친구의 조난 신호 파악 및 안전하게 돕는 법’, ‘무분별한 SNS 사용의 부작용과 건강한 미디어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론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학생들이 교실 안팎의 실제 상황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생명 존중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성상길 울릉군 보건사업과장은 “청소년기의 우울감이나 충동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초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과 긴밀히 연계해 청소년들이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언제든 전문가의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문턱 낮은 심리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역시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분명히 했다. 남 군수는 “청소년기 혼자 감당하기 벅찬 마음의 무게를 지역사회가 먼저 살피고 덜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마땅한 역할”이라며 “아이들이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언제든 편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마음 울타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