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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첫 남매 군의원 탄생, 칠곡 박은화 군의원 당선…오빠 묘소 참배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6-07 12:39 게재일 2026-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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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고 박창기 의장) 뜻을 이어 봉사 다짐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들에게 헌신 앞장
국민의힘 칠곡군 비례대표 박은화 당선인./독자 제공

“오빠의 못다한 봉사를 이어 가겠다.”

2024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박창기 칠곡군의회 의장의 뒤를 이어 여동생 박은화(60) 씨가 군의회에 입성했다.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남매 군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된 박은화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오빠의 묘소를 찾았다. 꽃다발을 내려놓고 참배한 그는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자 후배 군의원이 되겠다”며 “오빠가 다하지 못한 주민 봉사의 길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당선증을 받은 뒤에는 칠곡군의회를 방문했다. 의회 복도에 걸린 오빠의 사진 앞에 선 박 당선인은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사진을 바라보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박 당선인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 창단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왜관읍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 발전에 힘을 보탰다.

또 다문화 여성과 탈북 여성 지원 활동은 물론 국제봉사단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역에서는 각종 행사와 봉사 현장을 빠짐없이 찾는 모습 때문에 그를 ‘약방의 감초’라고 부른다.

박 당선인은 “군의원은 주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을 해결하는 자리”라며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가르침을 준 정희용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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