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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시 경주서 선진 농업 배워

경주시가 베트남 후에시 흥롱마을 새마을지도자들을 초청해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일정의 농업·새마을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 사후관리 협력과 농업 선진지 견학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주낙영 경주시장이 후에시를 방문했을 때 흥롱마을 지도자들이 경주시의 농업 정책과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인 데서 시작됐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구미에 위치한 새마을 세계화재단을 방문해 교육받은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 테마공원을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체험했다. 이어 경주시청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3개년 사후관리 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일부터는 경주 강동면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유통센터, 급식 지원센터, 우수 농가, 신농업 혁신도시, 경주시 새마을회 등을 찾아 첨단 농업 시스템과 농촌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둘러볼 예정이다. 경주시는 2021년 후에시와 자매결연을 한 뒤 새마을재단과 함께 흥롱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의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도로 정비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및 그린하우스 지원 등 기반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는 사후관리 사업으로 농장 운영 안정화와 스마트 운영시스템 구축, 자체 브랜드 개발,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년 후에시에서 만났던 새마을지도자들을 다시 경주에서 맞이하게 돼 반갑다”며 “이번 연수가 후에시 농업과 지역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해오름동맹 자문단 첫 회의 추진 협력사업 실효성 제고

포항·경주·울산 등 3개 도시로 구성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 회의가 경주에서 열렸다.   추진단은 2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해오름동맹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3개 도시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상생협의회 회장 도시인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3개 도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단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동맹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자문단은 △경제·산업·해양 △도시 기반(인프라)·방재 △문화·관광 등 3개 분야에 도시별 전문가 4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시발전 시행계획과 공동사업 자문, 정책 제안,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오름동맹 운영 방향과 자문단 역할, 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 중인 정책연구과제 진행 상황, 2025년 공동협력 사업 현황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자문단은 세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 상생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경산시, 2년 만에 아너 소사이어티 16호 탄생

경산에서 16호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산시청에서 구광회(52·가구업체 운영) 씨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으로 축하했다. 경산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2023년 3월 제15호 이후 대략 2년만으로 지역 나눔 문화에 단비처럼 내리는 따뜻한 기적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가입식에는 경산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이성희 단장과 김점곤 영주시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꾸준한 지역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들이 함께 자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구광회 아너 소사이어티는 “이번 선택은 큰 결심이 아닌 누군가의 하루를 덜 무겁게 해줄 수 있다는 작은 따뜻함에서 비롯된 나눔이었다”며 “이 마음이 잔잔한 물결처럼 지역 사회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아너 회원 가입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시작된 나눔의 불씨로 경산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귀한 사례다”며 “이 소중한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을 이끄는 작지만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02

안동시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24억 원 아꼈다

안동시가 올해 상반기 총 193건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약 2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공공예산의 누수를 방지하고 재정 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치상의 절감을 넘어,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 체계 구축과 행정 신뢰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며 계약원가심사 제도는 공공기관이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사업을 발주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이다. 안동시는 상반기 △공사 3억 원 이상(전문공사는 2억 원 이상) △용역 5000만 원 이상 △물품구매 2000만 원 이상 등 총 193건(공사 93건, 용역 63건, 물품 37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공사 분야에서만 약 19억96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용역은 3억9000만 원, 물품 구매는 3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전체 예산 대비 약 3.4%에 달하는 절감률이다. 안동시는 이번 심사를 통해 품셈 적용 오류나 노임 및 제경비 산정의 부적정 등 다양한 원가 산정 문제를 바로잡았고, 동시에 과소 설계된 일부 사업은 적정 금액으로 증액 조정함으로써 사업의 시공 품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경식 청렴감사실장은 “계약원가심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행정 절차”라며 “앞으로도 절감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2

포스코스틸리온, ‘두꺼비 하우스’ 통해 철의 온기 전한다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천시열)이 포항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한 아동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두꺼비 하우스’ 2호점이 7월 1일 준공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체결한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협약의 일환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연산 30만t 규모의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및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철강소재 전문기업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사업에 총 7000만 원의 기금을 내고, 자사의 컬러강판 제품을 활용해 주택 벽체, 지붕, 방화문, 울타리 등을 전면 교체했다. 단순 보수가 아닌 ‘헌집을 새집으로 바꾸는’ 수준의 개선으로, 주거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철강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철의 온기와 색’을 주거 공간에 구현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도배, 도색 등 현장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완공된 ‘두꺼비 하우스’는 지역 내 사회공헌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협력 기관인 포항시는 대상 가정 선정과 행정 지원을,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업 운영 및 현장 관리 등을 맡아 민·관·기업의 유기적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핵심 공급사인 KCC도 2년 연속으로 고급 창호 및 도료를 후원하며 동참했다. 천시열 포스코스틸리온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철을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 ‘2025 사회공헌기업 대상’에서 지역사회 발전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포항,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본격 착수

경북 포항이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의 본격 착수로 탄소중립 시대의 철강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총사업비 8146억 원 규모의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포스코·현대제철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 전기로업체와 연구기관, 정부·지자체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전개된다. 포스코는 자사 파이넥스(FINEX)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하이렉스(HyREX)’ 공법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철광석 분말을 수소로 직접 환원해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로공법보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내 시험설비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 중이며, 성공 시 탄소 대신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친환경 철강 생산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고, 7월 중 주관기관을 선정해 본격적인 예산 집행에 돌입한다. 2026년 설비 착공, 2028년 시험 가동을 거쳐 2030년대 100만 톤급 상업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수소환원제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정책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는 시장과 산업계에 명확한 정책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철강산업 탈탄소 전환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위성곤 의원이 발표한 ‘탄소중립 백서’에는 철강 분야 CO₂ 30% 감축(2035년 목표), 수소환원·전기로 설비비 30% 국비 지원,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 탄소차액계약제(CfD) 도입 등 내용이 포함됐다.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탈탄소 예산 확보도 명시됐다. 지역 정치권도 반색하고 있다. 포항 지역 국회의원들은 환영 현수막을 내걸며 예타 통과를 기념했고, 포항시 역시 실증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시민사회도 기대를 나타냈다. 포항환경연대 유성찬 공동대표는 “포항이 수소환원제철을 계기로 세계적인 탄소제로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RE100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수소환원제철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항 시민들 역시 이번 사업이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철강산업 재편과 지역경제 회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더욱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한 전문가는 “수소환원제철이 한국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일본처럼 최소 20조 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투입하고, 실증사업만이라도 산업용 전력요금 전면 무상화 같은 획기적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7-02

주낙영 경주시장 7월 읍면 동장 회의 개최

주낙영 경주시장이 2일 대회의실에서 7월 읍면 동장 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조치 및 복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주 시장은 폭염경보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고령자·야외근로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책과 마을 방송과 방문 활동을 통해 주민 안전 확보도 주문했다. 복지정책과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자원과의 연계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건강검진 독려,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의 특화사업 사례도 공유됐다. 감포읍은 APEC 클린데이 활동, 안강읍은 물놀이 안전 점검과 정원 조성, 산내면은 고령 인구 대상 복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성건동의 ‘행복발전소’ 사업, 용강동의 국수 나눔과 복지상담소, 보덕동의 소공원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사업들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현장 중심의 대응으로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복지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안동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박차

기후 위기로 도시 침수, 열섬 현상, 수질오염, 지하수 고갈 등 도시 환경 문제 해결이 주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안동시가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총 4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심 전역에 도입해 빗물의 자연 순환을 회복하고 도시 생태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안동시는 2016년 ‘물순환 도시 안동’ 선포를 시작으로, 안동시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과 도심 전역에 침투 트렌치, 식생화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물순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 열섬과 침수 완화를 위한 ‘투수블록 설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내 불투수 포장이 확대되면서 빗물의 지하 침투가 차단되고 이는 곧 도시 침수와 열섬 현상, 지하수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단원로, 경동로, 강남로, 충효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투수블록을 설치하고, 오는 7월 말까지 육사로 구간 공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수블록은 단순한 보도 정비가 아니다. 기존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하부에 투수 기반층을 조성한 뒤, 빗물이 다시 땅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빗물은 지하수로 재활용되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물질도 줄어든다. 도시 내 수자원이 선순환하고, 증발산 효과로 도심 기온도 낮아지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기문 환경관리과장은 “투수블록 설치는 단지 인도 정비를 넘어서 기후 변화 대응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지속적인 물순환 기반 조성을 통해 안동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2

안동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 3개 전 사업 선정

안동시가 단순한 수변도시를 넘어 지역 자원 기반의 창의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안동시가 3개 사업이 선정되며, 전국 댐 소재 12개 지자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는 댐 주변의 수변공간과 지역 고유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규모는 약 6억 원이며, 선정된 지자체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과 실행계획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을 중심으로 △정주 기반 조성 △생태 자원 활용 △농촌형 스마트시티 등 세 가지 부문에서 각각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해 모두 선정됐다. 안동시가 제시한 사업은 △도산면 예끼마을을 거점으로 한 ‘안동 트래빌리지(Trevillage) 프로젝트’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를 친수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안동댐 리:바스(Re:Bass) 프로젝트’ △임하댐 인근 망천리 일대에 모듈주택과 스마트 농업을 결합하는 ‘망천 숲당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 총 3가지다. 먼저 ‘안동 트래빌리지(Trevillage)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대응 차원에서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예끼마을을 거점으로, 체류형 관광과 지역 정착 유도를 연결하는 정주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인구정책과가 주도하며, 지역 삶의 질 개선과 청년 인구 유입을 동시에 도모한다. ‘안동댐 리:바스(Re:Bass) 프로젝트’는 배스 낚시 콘텐츠와 친수형 공간을 조합해 이색 관광 자원으로 개발한다.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문제해결형 로컬브랜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주관은 신성장산업과다. ‘망천 숲당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은 임하댐 인근 망천리 일대에 전원주택형 모듈하우스와 스마트팜을 도입해 거주와 일자리를 연계하는 미래지향적 농촌형 스마트빌리지다. 관광 인프라과가 추진하며, K-water의 별도 댐 지원사업에도 중복 선정돼 총 5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K-water는 오는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10월에는 민간기업과 지역주민, 지자체 간 얼라이언스 협약 체결을 통해 협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행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금혜 인구정책과장은 “그동안 안동댐과 임하댐 일대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지역 발전에 제약이 많았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고유 자원과 수변 경관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선보이고,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2

보문골프클럽, 여름철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특별 마케팅 돌입

천혜의 자연환경과 깔끔한 코스 관리, 우수한 접근성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골퍼에게 사랑받는 보문골프클럽이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보문골프클럽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한 ‘홀인원 이벤트’를 비롯해 숙박 연계 할인 등 이색적인 마케팅을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보문골프클럽의 이번 마케팅의 핵심은 ‘APEC 홍보 홀인원 이벤트’다. 보문골프클럽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특별히 APEC 회원국 여행경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을 대상으로 골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인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 보문단지 내 숙소를 이용한 고객이 숙박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골프장을 방문하면, 1부 1만 5000 원, 2부 3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어 단체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해, 3팀 이상이 함께 예약 및 이용할 경우, 1부 2만 원, 2부 3만 5000 원의 할인율이 적용돼 단체 골퍼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의 대표적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보문골프클럽은 풍부한 숙박시설과 문화유산 관광자원과 연계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여름 휴가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골퍼들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특히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한 홀인원 이벤트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김천 자두 맛보세요” … 서울 청계광장 나눔행사 성료

김천시 서울사무소는 지난 1일 청계광장에서 김천 대표 여름 과일인 자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김천 자두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경김천향우회와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의 협조로 서울의 주요 관광지(경복궁, 광화문) 인근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청계광장을 찾은 3000여 명의 시민, 관광객 등으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김천시에서 개설한 직거래장터 ‘김천팜앤장터(gcmall.cyso.co.kr/shop)’를 홍보하기 위해 스티커가 부착된 컵에 김천 자두를 담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김천 대표 특화 음식 개발로 탄생한 ‘팔맛대장경’과 김천의 주요 관광지 등 다양한 시정 정보도 함께 홍보했다. 특히, 자두의 뛰어난 당도와 풍부한 향에 감탄한 시민들이 큰 호응을 보이며 김천 자두와 특산품들을 SNS에 홍보했고, 외국인들도 김천 자두 맛에 놀라며, 김천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권영복 소장은 “서울 관광명소에서 진행한 김천 자두 나눔 행사로 인해 김천시가 과일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가을에는 샤인머스캣 등 더 많은 김천 특산품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7-02

영주시, 저소득층 자립 기반 강화 '희망저축계좌II' 2차 접수

저소득층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영주시는 희망저축 계좌Ⅱ 2차 접수를 시행한다 . 영주시는 근로와 자립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희망저축계좌Ⅱ 2025년도 제2차 신청·접수를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희망저축계좌Ⅱ는 현재 근로활동 중인 주거급여 또는 교육급여 수급 가구와 기타 차상위계층 가구 중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가입자는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하고 자립역량교육을 이수한 뒤 매월 10만원 이상을 저축하면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5년 이후 가입자부터는 저축 기간에 따라 1년 차에는 10만원, 2년 차에는 20만원, 3년 차에는 30만원을 매칭해 지원한다. 신청은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소득 기준 등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안내될 예정이다. 단,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가 선정돼 신청만으로 지원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올해 희망저축계좌Ⅱ 1차 신청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해 최종 9가구가 선정, 현재 지원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2차 접수를 통해 더 많은 저소득 가구가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신청 대상자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복지정책과 김명선팀장은 “희망저축계좌Ⅱ는 근로 중인 저소득 가구가 자산을 형성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이라며 “자격 요건을 갖춘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밖에도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의 자립 기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02

영주 ‘유의(儒醫)’ 품은 선비문화 도시로 재도약

영주시가 ‘2025 인문 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영주시는 인문 도시 사업을 통해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 도시로 재도약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영주시는 대구한의대학교와 함께 2025년 인문 도시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사업 방향 공유와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설명회를 2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인문 도시 지원사업의 추진을 위해 영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역 내 6개 기관이 참석해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과정의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2025 인문 도시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공모사업이다. 영주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공동 신청해 선정됐다. 영주시는 지원기관으로, 대구한의대학교는 공동 추진기관으로 각각 참여한다. 사업 주제는 ‘유의를 품은 선비문화 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로 인문학 기반의 도시 정체성 정립과 시민 실천형 인문 도시 조성이 목표이다. 사업은 올해 6월부터 시작해 2028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4억 2000만원, 시비 3000만원 등 4억 5000만원이다. 사업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선비문화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유의 정신을 인문 도시의 핵심 개념으로 설정했다. 실천형 도시 모델로 구체화한 점이 사업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구한의대는 2021년 인문 도시 사업에 선정돼 대구수성구·경산시와 함께 인문도시 지원사업 한의학을 품은 인문 향기 도시, 치우 희망을 열다란 주제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25 인문 도시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은 유의(儒醫) 개념을 반영한 영주형 인문도시 브랜드 개발, 선비정신과 인술(仁術)의 융합 철학을 주제로 한 지역 순회 인문강좌 선비 의사 유의 운영 등이 있다. 청소년, 노년층, 이주민 등 대상 맞춤 인문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한 시민 참여형 축제 신바람 나는 유의 축제 개최 등도 반영됐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단계별 실행계획을 중심으로 인문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호정 영주시선비인재양성과장은 “시민과 함께 유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인문 도시이자 선비 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02

의성군, 양성평등 마을규약 개정 교육 실시

의성군은 지난 6월 30일 의성지역자활센터에서 마을규약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기 위한 ‘양성평등 마을규약 개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의성군민참여단과 경산시민참여단 등 25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여성친화도시 양성평등 꽃피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공동체 내 규약과 약속 속에 숨어 있는 성별 불균형 요소를 점검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마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강사로는 제주여민회 김이승현 정책위원회장이 초청되어 ‘제주성평등마을 만들기 사업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사례 공유 및 성공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양성평등 꽃피움 마을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컨설팅도 가졌다. 의성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전략적 접근의 일환으로 성평등 마을 규약 개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각 마을 주민과 함께 규약 개정 실천 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양성평등 가치가 마을규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2

의성군,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현장학습’ 실시

의성군은 지난 6월 29일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경북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정신 바로알기 교육사업’과 연계하여 마련됐으며,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유교정신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체험에는 외국인 25명이 참석하였으며 도산서원, 유교문화박물관, 인문정신연수원, 하회마을 등 조선 유교문화의 중심지를 탐방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산서원과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교육이 진행됐으며, 인문정신연수원에서는 김지은 경북대 교수의 강연을 통해 한국인의 예절과 가치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후 하회마을 탐방과 전통 탈놀이 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적 공감과 흥미를 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의성군에 정착한 민브옹(베트남) 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2

의성교육지원청, 역사를 품은 미래 교실 운영

의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우식)은 지난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및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자유학기 진로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내 중 1학년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역사를 품은 미래 교실’을 운영하였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을 학교에서 추천받아 꾸려졌다. 특히, 광복절을 한 달여 앞두고 우리 민족의 아픔과 고통,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민족애,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여 전시실을 살펴보며, 학생들은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어떤 포부를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해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다인중 학생 두 명은 스스로 미리 우리 역사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대해 공부하여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실 곳곳을 설명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는 근대 의료의 시작인 광혜원과 옆에 위치한 세브란스 병원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 우리 의료 기술의 발달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한열 동산 앞에서는 우리 역사의 민주화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언더우드관 등 캠퍼스의 주요 건물들과 함께한 우리 역사의 흐름을 연세대 홍보 대사 학생을 통해 설명을 들으면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학의 역할, 지성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식 교육장은 “시대적 흐름 속에 인간을 살아가지만, 우리 학생들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그 흐름을 이끌어가기도 하고, 편승해서 성장하기도 하였으면 좋겠고, 이런 큰 흐름들을 큰 환경 속에서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독도수호 영웅 안용복 기념관 새 단장... 다양한 컨텐츠, 문화공간 제공

울릉군은 2일 독도수호의 영웅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사업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전시실 리모델링 등 현대적 시설과 콘텐츠를 보완해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울릉군 북면 천부4리(석포) 일원 2만7000여㎡의 부지에 각종 부대시설과 조경 및 편의시설이 갖춰진 연면적 2276㎡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기념관 리모델링은 단순히 전시 시설 보완 및 유물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활동과 생애를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의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사용 빈도가 저조했던 강당은 상설 1전시실로 , 기존 전시실은 효율적인 공간 개편을 통해 상설 2전시실 및 특별전시실로 만들었다. 상설 1전시실에는 17세기 조선의 시대상과 안용복의 피랍과 이로인해 야기된 울릉도쟁계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조선과 일본의 외교분쟁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한일 양국의 사료를 비교·분석한 연표를 전시한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용복의 주요 사건을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한 ‘레이어’ 연출 방식이 시각적인 신선함을 제공한다. 상설 2전시실은 안용복의 자발적인 2차 도일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당시 안용복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검색 키오스크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용복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담긴 다양한 자료도 전시해 오늘날 안용복의 업적과 의미를 재평가하는 공간도 구축했다. 기존의 4D영상실은 실감형 영상실로 변경했다. 이 영상실은 안용복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간 여정을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입체효과로 풀어낸다. 안용복기념관은 울릉도에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디지털 망원경을 설치해 독도가 보이는 날에는 방문객이 직접 독도를 관찰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한 사진은 관광객의 개인 휴대폰으로 저장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안용복기념관의 전시를 통해 안용복에 대한 다양한 정보 알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증진되길 희망다”며 “안용복기념관이 학술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용복은 조선시대 울릉도 부근에서 고기잡이하는 평범한 어부로 1693년(숙종 19년) 일본 에도막부(江戶幕府)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서계(書契·외교문서)를 받아 돌아온 최초의 독도 수호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여름철 폭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 한전과 울릉군 협력, 임대발전기 가동

여름철 관광 성수기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 한국전력과 울릉군이 협력해 울릉도 저동 내수전발전소에 설치한 임대 발전기의 시험 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을 비롯해 울릉군의원 등이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를 방문, 적극적으로 요청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남 군수 등은 당시 한전 측에 울릉군에 전력 수급문제로 비상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었다. 한전도 이후 다각적으로 검토, 임대발전기 안을 내놨다. 임대발전기는 총 0.6MW 3대로 1.8MW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생산되는 전기는 현재 운영 중인 저동 발전소와 연계, 네트워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발전기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시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릉지역 내 효율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을 발판 삼아, 전력 수요 증가 대응 차워에서 이동형 발전기(2MW) 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사시 울릉군의 전력 공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울릉군은 임대발전기와 이동형 발전기를 통한 단기 대책으로는 미래의 울릉도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장기적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및 한전 등과 협의, 발전소 증설 등을 통해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은 울릉군의 전력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울릉군민들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

사고 저항성 핵연료 시범집합체 한수원, 국내 최초로 원전 장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사고 저항성 핵연료 시범집합체를 국내 최초로 원전에 장전하며 본격적인 연소시험에 착수했다. 시범 집합체는 연료봉 236개를 다발로 묶어 정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지난 1일 한울 3호기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고 저항성 핵연료(ATF)는 크롬 코팅 피복관과 LAS 도핑 우라늄산화물 소결체로 구성된 신형 연료이다. 고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이 높고, 열전도성이 뛰어나 원전 사고 시 안전여유도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TF 개발에 착수해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5월 새울2호기에서 시범연료봉의 연소시험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울6호기에 시범집합체 4다발을 장전하고 본격적인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EU가 원전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포함 조건으로 사고 저항성 핵연료 사용을 제시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이와 유사한 기준을 담고 있는 만큼 이번 개발은 향후 원전의 녹색 에너지 활용 및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오는 2029년까지 연소시험을 진행한 뒤 조사후시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사고 저항성 핵연료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일과 쉼, 문화체험 담은 ‘안동 종가 워케이션’

문화도시 안동이 전통문화와 현대적 일 방식의 융합이라는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근무·여행 문화를 제시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 종가 워케이션’을 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유서 깊은 종가문화와 지역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일과 휴식, 문화체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안동형 워케이션 모델’을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일터와 쉼터, 체험 공간을 모두 지역 유산 중심으로 구성해 문화적 깊이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동 종가 워케이션’은 도산면 선성현문화단지 내 전통 민가촌과 한옥체험관을 숙박공간으로, 옛 관아를 복원한 인리청과 형리청을 업무공간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머무르며 전통이 깃든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워케이션은 단순한 원격근무를 넘어 문화적 감성과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종가의 일상과 철학을 담은 콘텐츠를 비롯해 가양주 만들기, 전통 예절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월에는 ㈜에픽스를 포함한 7개 기업과 프리랜서 등 76명이 참여하며, 총 6회의 워케이션이 우선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일상 속 전환을 경험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은영 안동시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안동 종가 워케이션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근무·여행 문화의 모델로, 종가문화의 가치를 삶과 일 속에 녹여낸 의미 있는 시도이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돌봄 공백 해소 교육환경 개선…온누리늘봄 및 교육복지안전망 협의회

울릉도 직장부모들은 위한 돌봄의 공백을 없애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울릉도 온누리늘봄 협의회 및 교육복지안전망 울릉지역협의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울릉군청과 선원자성기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유관 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석, 늘봄학교와 교육복지안전망 운영 방안, 울릉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순회 방과후학교는 가야금, 한자, 방송 댄스 등 총 7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전문 강사진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수준별 역량을 키워주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주말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토요 방과후학교도 작년부터 운영 중이다. 평일에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내년에는 울릉군청의 협조 아래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울릉도의 교육 환경이 더욱 향상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섭 울릉교육청 장학사는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야말로 울릉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