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젠슨 황 효과‘ 기대주도 내려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5일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8,2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1,0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3.51포인트(4.09%) 내린 8,285.9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대 하락 출발한 뒤 한때 8,038.10까지 밀리며 8,000선 붕괴 우려를 낳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장 초반 급락세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천867억원, 6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천208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대, 6%대 하락하며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도 큰 폭으로 내렸고,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 기대감이 제기됐던 LG전자, 현대차, NAVER, 두산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와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건설업, 보험업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음식료·담배 업종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4.66포인트(3.30%) 내린 1,01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92.80까지 밀리며 약 3개월 만에 1,000선을 내줬지만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28억원, 4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급락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승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