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인 경주에서 체리 출하가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올해 70ha의 재배면적과 112개 농가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단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210t, 생산액 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체리 작황은 수확기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일부 조생종에서 열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착과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체리는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첫 출하 가격은 1㎏당 2만6000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현재 복진과 브룩스 등 조생종이 출하되고 있으며, 좌등금과 타이톤, 애보니펄 등 중생종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체리는 선명한 색감과 높은 당도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소형 과일이다. 최근 건강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는 체리 소비 촉진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경주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앞에서 경주체리 품평회와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체리를 지역 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사업비 12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품종 갱신과 신규 과원 조성, 비가림 시설 구축, 재배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 생산 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체리는 우수한 품질과 높은 당도를 바탕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 대표 농산물”이라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품질 고급화를 통해 경주체리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과 피싱,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 우려가 커지면서 경주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최근 발생한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를 악용한 문자메시지와 전화금융사기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보상’, ‘피해사실 조회’, ‘환불’ 등을 내세워 기업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가 잇따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용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 피해를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피싱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나 온라인 광고를 통해 가짜 피해사실 조회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거나, 보상·환불 절차 안내를 빙자해 원격제어 앱 설치와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 여부 확인과 보상 절차는 반드시 티빙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스미싱이나 피싱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의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는 이를 악용한 2차 범죄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전화에 각별히 주의해 피해를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3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트리티케일 우수계통 ‘화랑 1호(수원 77호)’를 선발했다. 안정적인 생육과 높은 생산성이 확인된 이번 품종은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추진한 ‘트리티케일 품종육종 연구사업’을 통해 경주지역에 적합한 우수 계통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배해 개발한 사료작물로, 높은 수량성과 함께 추위와 건조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아 축산농가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대안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3년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총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농업혁신타운과 외동읍, 불국동 일원에 시험포장을 조성했다. 이후 3년 동안 신규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발아율과 월동성, 생육 특성, 내재해성, 수량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현장 적응성 검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주의 기후와 재배환경에서 안정적인 생육과 우수한 생산성을 보인 ‘화랑 1호’를 우수 계통으로 선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품종 등록과 종자 증식, 농가 보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축산 경영비 증가로 조사료 자급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 개발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앞으로 우수 계통에 대한 후속 연구와 종자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보급과 현장 실증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연구는 경주지역에 적합한 조사료 품종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수 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포스코그룹이 국내외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연중 최대 사회공헌 활동인 ‘2026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일부터 9일간 국내외 23개국 사업장에서 약 2만4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포스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첫날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1리를 찾아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 회장과 임직원들은 마을 정자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하천 주변 낙엽과 잔가지를 제거하는 등 ‘안심(安心) 마을’ 조성 활동을 펼쳤다. 중산1리는 내연산과 천령산 인근에 위치해 산불 발생 시 대형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큰 지역이다. 고령화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포스코그룹은 안전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임직원들은 노후 담장을 포스코 강재로 제작한 스틸 펜스로 교체하고, 스프레이형 소화기와 LED 센서등, 자동소화 멀티탭 등으로 구성된 안전키트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또 포스코 강재가 적용된 산불진화장비를 활용해 하천 주변 정비 작업을 실시했으며, 첨단 CCTV와 드론을 활용한 AI 산불감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연도 진행했다. 건강 돌봄 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포스코그룹은 AI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크(ARK)와 협력해 마을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심혈관 건강, 인지 건강 등을 점검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고령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활동은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업인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과 연계해 추진됐다. 지역사회의 노후 공간을 발굴·개선하는 사업과 봉사활동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이 밖에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재활 운동기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미얀마 법인 등을 중심으로 아동 놀이시설 보수와 맹인학교 IT 인프라 구축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03년 포스코봉사단 창단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상생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스포츠와 문학, 미술이 자연 속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 융합형 축제가 포항에서 열려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문학인 단체인 K문학인포럼(회장 최운선·문학박사)의 창립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7일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성수파크골프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한글의 글로벌 가치 확산에 앞장서 온 K문학인포럼이 주최하고 성수파크골프(대표 김성수)와 도서출판 앤바이올렛(노우혁 화가·정현덕 시인)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제1회 시화전 전국공모전 시상식’과 정은지 시인(K문학인포럼 포항지회장)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를 겸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문학과 미술, 스포츠가 편안하게 소통하는 독창적인 문화의 장을 연출하며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발길을 모았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정현덕 시인(K문학인포럼 대외협력이사)은 “이번 공모전은 문화예술을 통해 포항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산업의 탯줄인 ‘포항제철의 철강왕’을 비롯해 ‘영일만’, ‘과메기’ 등 포항의 정체성이 담긴 시어를 공지해 전국에서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취지를 밝혔다. 첫날인 5일 오후 1시 식전행사에서는 창립을 축하하는 친선 파크골프 대회와 가수 배소진의 신명 나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정현덕 시인의 사회로 정은지 시인의 첫 시집 ‘산 아래에 핀 풀꽃 이야기’(앤바이올렛) 출판기념회로 문을 열었다. ‘미호’라는 필명으로 미술과 문학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정 작가는 이번 시집에 화려함 대신 소박한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생명의 가치를 담아냈다. 풀꽃이 상징하는 겸손과 인내,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위로를 건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낭송 순서에서는 박순애 시인(역사학자)과 손유순 시인(K문학인포럼 사무국장)이 정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초여름 밤의 문학적 정취를 한층 더했다. 이어진 ‘제1회 시화전 전국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원순희 씨 등 20명이 삼행시와 디카시 부문 K문학인포럼상 및 국회의원상(이상휘·김정재 국회의원)을 수상하며 전국에서 모인 문학·미술 인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은지 K문학인포럼 포항지회장은 “이번 축제와 공모전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문학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와 예술이 소통하는 아름다운 장에 많은 시·도민 여러분이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금융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신종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와 건강보험 재정 손실을 막아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4일 김진홍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겸한 보험조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에는 금융위원회와 경찰청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보험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보험업계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7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규모는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 분야별로는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이 포함된 장기손해보험이 44.7%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보험(22.4%), 생명보험(21.8%), 일반손해보험(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보험사기는 의료기관, 정비업체, 브로커 등이 결탁한 조직형 범죄로 진화하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류 및 이미지 위변조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한 20대는 병원 발급 입·통원 확인서를 생성형 AI로 조작해 11개 보험사로부터 약 1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금융당국은 기존 수작업이나 포토샵 기반 위조와 달리 생성형 AI를 활용한 위변조는 이미지 픽셀 자체가 새롭게 생성돼 기존 탐지 방식으로 적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기 대응 체계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한국신용정보원과 보험개발원, 개별 보험사들이 AI를 활용한 보험사기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제한적이고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와의 교차 검증 체계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법·제도, 데이터, 인프라 등 3개 분과로 TF를 운영하며 보험사기 혐의 정보 집중·공유, 원본 대조를 위한 정보 조회 체계 활성화, AI 기반 보험사기 패턴 분석과 위험지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신용정보원의 ‘AI 기반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전 보험권이 활용하는 보험사기 방지 통합 인프라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 TF 논의를 거쳐 오는 9월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 플랫폼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10월부터 관련 법령 개정과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사기 예방과 실시간 탐지, 사후 조치 체계를 구축해 보험산업 신뢰를 높이고 보험료 인하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6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분노에 공감하며 선관위의 책임 있는 반성과 신속하고 투명한 진상규명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560원 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분기 평균 환율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당국이 이틀 연속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고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까지 투입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환율은 한동안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이제는 16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항 환전 창구에서는 이미 1620원대에서 형성된다. 최근 원화 약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유독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2% 상승한 데 비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달 원화 하락률은 일본 엔화(-0.65%)와 중국 역외 위안(-0.38%), 대만 달러(-0.55%)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0.87%)를 비롯해 칠레 페소(-2.71%), 태국 바트(-1.10%) 등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도 많이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12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중동 전쟁 전후인 올해 2∼3월에 대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는 4월 한 달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5월에는 다시 44조원 넘게 팔았고 6월엔 4거래일 동안 18조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가 9000선을 향해 급등하자 차익 실현과 국내 주식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가 겹쳤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이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외환당국은 추가 시장안정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대응의 초점은 특정 환율 수준 방어가 아니라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 완화에 맞춰져 있다. 환율이 특정 레벨을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외환보유액을 대규모로 투입해 수준 자체를 맞추는 방식에는 신중한 기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특정 수준으로 환율 레벨을 맞추려면 하루에 100억 달러 이상, 총 수백억 달러를 써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김 부장이 6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공식 입장과 관련해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완전한 날조이고 허황된 거짓정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핵화라는 고어에 대한 집착이 매우 특이하게 강한 미국관리들의 희망일 수는 있어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핵은 힘을 숭상하는 자들과의 논쟁에서 가장 위력한 논리이다.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그 어떤 위협이나 타협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김 부장의 담화는 이번 북중정상회담에서 비핵회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의 유무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1억6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관련 장비 수출 승인을 결정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것이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력강화에 우리가 전념하고있는 이유이며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당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사흘내내 한국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면서 그의 행적 하나하나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홍대 입구 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인 회식을 하고 이어 치킨집으로 이동해 2차를 즐기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애초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 삼겹살집이 거론되다가 시민 안전 등을 이유로 장소를 홍대입구 쪽으로 바꾸기도 했다. 토요일에는 한국 최고의 방송 진행자로 평가받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에 출연하고, 일요일인 7일에는 두산 베어스의 잠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어떤 일정과 동선으로 움직여야 한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해야 나올 수 있는 패턴이다. 이런 일정을 짠 사람이 젠슨 황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맡고 있다. 옴니버스는 산업용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개발 등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번 방한에는 젠슨 황의 아내인 로리 황 여사와 딸 매디슨 황도 동행했는데, 아내보다는 딸이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황 CEO의 이번 방한 과정에서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에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와 딸은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열린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회동 때도 현장에 함께했다. 애초 삼겹살 회동 뒤 2차 장소로 노래방 또는 맥줏집이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1차 삼겹살집에서 도보로 약 3분 떨어진 치킨 전문점 BBQ로 이동했다. 1차 회식 도중 젠슨 황과 재계총수들이 2차로 노래방을 간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국 2차는 치킨집이었다. 2차 장소가 인근에 있는 BBQ 치킨집이라고 취재진에게 알려준 사람이 장녀였다. 황 CEO 일행의 BBQ 방문은 해당 점주는 물론 본사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방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자리에는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이 그대로 함께했다. 여기에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의 약혼자까지 모두 7명이 동석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 6일 황 CEO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현장에도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업계에서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황 CEO의 한국 방문 준비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의 치킨집 깐부에서의 ‘깐부회동’도 그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도 당시 현장에 동행했다. 올해 방한에서도 황 CEO는 PC방과 삼겹살집, 치킨집 등 한국 대중문화와 친숙한 공간을 잇달아 찾으며 국내 기업인, e스포츠 선수들과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의 일정과 동선이 모두 딸의 머리에서 나온 설계라는 것이다.
12·3 비상계엄 직후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 전달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일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조서 열람을 포함해 오후 4시30분쯤 마무리됐다. 조사 종료 후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출석과 귀가 과정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좌파와 반미주의에 맞서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국가안보실이 계엄 다음 날 국가정보원에 우방국 설명을 요청하면서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후 국정원이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계엄 정당화 메시지의 작성 경위와 전달 지시 여부, 대외 홍보 과정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이나 외교부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안보실과 외교부에 세세한 지시를 한 사실이 없고 사후 보고를 받은 것도 아니다”며 “원론적으로 정부 입장을 잘 알리라는 취지의 언급만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3일 예정된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조사도 함께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특검팀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종합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2월 특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특검 출범 101일 만의 대면 조사다. 한편 특검팀은 당초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발이 이어지자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출석 및 귀소 장면은 모두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6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미국 반도체주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1조3천억달러(약 2천26조원)가 증발했다.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폭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급락의 진원지는 브로드컴이었다. 브로드컴이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맞춤형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 3천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3% 급락해 시가총액 약 1천500억달러가 사라졌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7%, AMD는 11% 각각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8%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간 낙폭이 20%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예상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달러(약 2천7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을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 매도세를 자극했다. 데니스 딕 트리플D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그동안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무조건 매수에 나섰지만 그런 전략은 오늘로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을 업황 악화보다는 과열된 주가에 대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상승률이 73%에 달한다. AI 산업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단기 충격 이후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전 세계를 순례하며 평화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온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이하 성모상)’이 6월 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대표적인 성지인 성모당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한국 순례의 일환으로, 현충일을 맞아 조국의 평화와 신자들의 영적 쇄신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 소리가 성모당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성체 현시와 함께 시작됐다. 성모당에 모인 500여 명의 신자는 침묵 가운데 현시된 성체를 조배하며 주님의 현존을 체험했고, 이어지는 ‘쎌기도’와 ‘성체 강복’을 통해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내적인 평화를 구했다. 행사의 정점인 오전 11시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 대구 순례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그리고 성모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첫 토요일 신심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구를 찾으신 성모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화의 길로 나아가는 축복을 받길 바란다”며 “성모님의 요청대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희생과 보속의 삶을 삶으로써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성모상의 한국 순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배경을 지니고 있다. 1925년 스페인 폰테베드라 도로테아 수녀원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와 함께 파티마의 목동 루치아 수녀에게 발현한 사건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이다. 당시 성모 마리아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첫 토요일 다섯 번의 보속’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순례가 한반도와 전 세계의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이의 마음속에 주님 사랑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의 영성적 의미를 되새겼다. 194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제작된 국제 순례 성모상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1996년, 1997년, 2000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통산 여섯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특히 이번 순례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염원하는 한국 신자들의 간절한 지향이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26일 의정부교구 파주 파티마 평화의 성당에서 시작된 성모상의 한국 순례 일정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전국 15개 교구와 주요 성지, 수녀회 등을 순회 중인 성모상은 오는 6월 24일까지 전국의 신자들을 만난 뒤 다시 포르투갈 파티마로 돌아가게 된다. 대구 순례 기념 미사가 끝난 후에도 성모당 앞마당은 성모상 앞에서 묵주를 손에 쥔 채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성모당을 찾은 윤수정(59·포항 효자성당) 씨는 “성모님의 가없는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는 순간이었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복음의 증거자로서 희생과 봉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국민의힘은 6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투표 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 참정권을 박탈한 중대한 자유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면서 특검 도입 등을 요구했습니다.
울릉군은 6일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면서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겼고, 헌화와 분향을 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라며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훈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충일은 독도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오전 6시 30분과 8시 20분 울릉도를 출항한 독도행 여객선들이 잇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 접안에 성공하면서 관광객들의 독도 입도가 이뤄졌다. 현충일을 맞아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안전 지도 및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직접 밟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입도가 자주 제한되는 독도 특성상 현충일 당일 입도가 성사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관광객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날,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인 독도를 찾게 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충일 추념식과 독도 입도가 같은 날 이뤄지면서 나라 사랑과 영토수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계승하고 독도 수호 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제9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울릉군의회에 입성한 당선인 2명이 국민의힘 입당을 추진하면서,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0대 울릉군의회의 권력 구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무소속 장재태(가 선거구), 이철우(나 선거구) 당선인이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경북도당은 조만간 당원자격심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들의 입당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동반 입당은 ‘패기의 청년 신예’와 ‘관록의 원로 정치인’이 동시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재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 중 가장 젊은 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허리를 깊게 굽히는 이른바 ‘폴더 인사’로 군민들의 호감을 사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이철우 당선인은 70대 고령임에도 나 선거구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8년 만의 의회에 복귀한 베테랑이다. 특히 이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울릉군의회 사상 최초의 ‘5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두 당선인의 입당이 확정되면 울릉군의회는 단순한 의석수 변화를 넘어 세대를 교차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의회 내 역학 구도에 절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제10대 울릉군의회는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채워지게 된다. 사실상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의장단 구성을 비롯한 의회 운영 전반에서 당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장 당선인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이 당선인의 결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이 세대 간 조화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의성군은 6일 의성읍 호국동산 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당선자,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오전 10시 전국에 울린 현충일 추념 사이렌에 맞춰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헌시는 전몰군경 유족이 직접 작성한 자작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유가족들은 헌화와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가족과 전우들을 추모하며 감사와 그리움의 뜻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잊지 않고, 군민과 함께 보훈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라사랑 정신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경북경찰청 ◇총경 전보 △홍보담당관 안문기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정근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권혁준 △경비과장 김유식 △치안정보과장 김호덕 △수사과장 장호식 △형사과장 장찬익 △광역범죄수사대장 박기석 △안보수사과장 김동혁 △범죄예방대응과장 박경준 △범죄예방계장 김천우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소진기 △112상황팀장 김한국 △112상황팀장 장영식 △교통과장 서영남 △경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이정열 △경주경찰서장 김정진 △포항남부경찰서장 정홍선 △경산경찰서장 박만우 △안동경찰서장 금주현 △영천경찰서장 김미향 △칠곡경찰서장 김덕환 △의성경찰서장 김대웅 △울진경찰서장 안중만 △봉화경찰서장 이창민 △청송경찰서장 여환수 △고령경찰서장 변지희 ◆대구경찰청 ◇총경 전보 △홍보담당관 천승준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양시창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박철민 △경비과장 안양수 △치안정보과장 황정현 △수사과장 박종하 △사이버수사과장 김명상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이근우 △광역범죄수사대장 김재춘 △안보수사과장 임상우 △범죄예방대응과장 권춘석 △범죄예방계장 박종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배기명 △112상황팀장 백진호·서창선·이병철 △여성청소년과장 노동진 △청소년보호계장 김상일 △교통과장 박찬영 △중부경찰서장 채희창 △동부경찰서장 민문기 △남부경찰서장 김기대 △달성경찰서장 문용호 △군위경찰서장 김강현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파주 프런티어FC를 꺾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FC는 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주 프런티어FC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대구는 7승 4무 3패(승점 25)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라핌, 김주공, 박대훈이 공격진에 배치됐고, 황재원, 한종무, 류재문, 최강민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김강산, 김형진, 황인택으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한태희가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5분 박대훈이 부상 위험을 느끼며 박기현과 교체됐다. 이후 전반 39분 박기현이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전반 41분에는 김주공이 박기현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양팀은 득점없이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파주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7분 보르하 바스톤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마침내 균형을 깼다. 후반 21분 세라핌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에드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드가는 올 시즌 8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골은 대구FC 구단 통산 1100호 골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한편, 대구FC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약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제7회 현충일 추념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추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제복 근무자를 비롯해 모두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작년 9월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에 고립된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 올해 2월 육군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상근·장희성 준위의 유족들도 초청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예우와 보상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신에 대한 예우는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고 앞으로 나가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모두를 위한 헌신이 외면받는다면 장차 또 다른 위기 앞에 어느 누가 공동체를 위해 나서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참전유공자분들을 떠나보낸 배우자분들께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일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사각지대 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약속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과 제주지역에도 최선의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보훈병원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군 복무 중 안타깝게 부상 당한 장병이 전역과 동시에 보훈대상자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부상 장병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처우를 세심하게 살피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장에 곽대훈 2·28기념사업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곽 위원장은 대구시 행정관리국장을 비롯해 3선 달서구청장과 국회의원,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2·28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추 당선인은 “곽 위원장은 대구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행정·정치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사회와의 소통 역량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원활한 시정 인수와 미래 비전 수립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인수위원으로는 하중환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이재성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박종욱 전 대구시청 정책보좌관, 한동엽 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은정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5명이 선임됐다. 하중환 위원은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겸임한다.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꾸려진다. 추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실무형’, ‘소통형’, ‘현장형’ 조직으로 운영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수위원회는 당선인과 함께 전문가와 시민단체, 경제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과 공약 이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추 당선인은 “대구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면밀히 살피며 더 나은 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와 앞산공원 충혼탑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에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묵념과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번영은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가 가장 어려운 순간 자신을 기꺼이 바친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대구·경북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국가를 지켜온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폴란드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대구 첫 단독 연주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오는 7월 4일 대구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내한 리사이틀이 아티스트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고 6월 5일 밝혔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라파우 블레하츠는 최근 척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휴식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 공연을 포함해 7월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 그리고 대만, 홍콩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던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를 전면 취소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파우 블레하츠가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단독 연주회로 지역 클래식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공연 무산에 따른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연기획사 측은 5일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구 및 서울 공연의 취소 소식을 알리고 예매 티켓에 대한 환불 절차 공지를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의 특별상을 동시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라파우 블레하츠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깊이 있는 쇼팽 해석과 연주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대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DG 레이블로 듀오 앨범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에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듀오 버전으로 편곡된 쇼팽의 ‘녹턴 20번’ 등이 수록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울릉군 시각장애인 등 생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도서 지역 소규모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경북도 사회복지사협회가 추진하는 ‘마:루(MA:RU) 배움터’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센터가 최종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소규모 시설 운영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지원을 끌어냈다. 컨설팅에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관 운영 전반을 정밀 진단했다. 주요 과제로 ‘사업계획 및 미션·비전 수립’, ‘핵심사업 정립’, ‘조직 진단 및 재설계’, ‘이용자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이 다뤄졌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문이 이어졌다. 특히 단순한 외연 확장보다는 센터 규모와 인원 구성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울릉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복지서비스 운영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정희 센터장은 “도서 지역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용자 중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라며 “이번 컨설팅을 발판 삼아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해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지역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이동지원 서비스, 사례관리, 심리 정서 및 문화 여가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군의 현안 사업 해결과 군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닌 담당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백억 원대의 국·도비 예산 확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지와의 이동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린 이들의 사명감이 울릉군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속속 해결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 안전건설단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북도청, 경북도 남부 건설사업소, 세종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상급 기관을 수시로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피력하는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해 예방 분야다. 지난 2024년 10월 지반침하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사동1리의 경우, 신속한 현황조사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올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비로 총 306억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의 예산을 확정 짓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사업은 올해 예산으로 14억 원이 우선 배정됐고,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계약과 착수가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지역 곳곳의 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도 돋보인다. 남서천 하상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건의한 결과, 발 빠른 대처로 불과 2개월 만인 5월에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남서리 6지구 국지도 90호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해서도 200m 구간의 피암터널 설치를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의 2027년 정비사업을 신청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창화 방재 하천 팀장은 본보 취재 과정에서 “사동1리 지반침하 등 예기치 못한 재해 위험 앞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는데, 이번 대규모 예산 확보로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재 최일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군민과 관광객의 주 이동 통로인 일주도로의 안전과 기능 유지를 위한 예산 확보 성과도 빛났다. 북면 천부리 일주도로 740m 구간의 재포장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확보해 성공적으로 마쳤고, 학포 일주도로 선형 개량 사업(100m 구간) 역시 4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월파 피해가 잦아 통행에 위협이 잇따랐던 자연 동굴 일대의 일주도로 월파 방지시설 설치사업(32톤급 TTP 335개 설치)을 위해 올해 상반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우선 확보했고 잔여 사업비는 향후 경북도 추경을 통해 받아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리 일주도로 선형 개량 사업(100m 구간)을 위한 실시설계비 5,000만 원을 확보해 굵직한 현안의 물꼬를 텄다. 이 외에도 일주도로 터널 13개소의 유지보수 및 관리용역비 15억 8,900만 원과 현포리·태하리 일대의 정비사업비 4억 9,100만 원을 전액 확보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진혁 도로 토목팀장은 “섬 지역 특성상 예산 확보를 위해 배를 타고 육지를 오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벅찰 때도 있었지만, 군민과 관광객들이 매일 이용하는 일주도로가 한층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원들 모두 피곤한 줄 모르고 뛰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현장 점검부터 사업계획 수립, 국·도비 신청, 그리고 수십 차례에 걸친 관계 부처 방문 및 설득까지 전 과정에서 구슬땀을 흘린 울릉군 공무원들의 뚝심이 자리하고 있다. 오직 군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 하나로 묵묵히 제 몫을 다해낸 이들의 행보가 공직 사회에 큰 본보기가 됨과 함께, 향후 울릉군의 안전 인프라가 얼마나 견고해질지 군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하규 안전건설단장은 “열악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발품을 팔아준 팀장들과 주무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성과”라며 “안전건설단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도청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려, 울릉군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봉에 서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국내 민간 실내악단의 선구자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겨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72)이 대구 관객들을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보이는 ‘더 마스터즈’ 시리즈로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김영준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다. 김영준은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음악콩쿠르 1위 입상으로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이래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하고 난파음악상, 올해의 음악가상 등을 받으며 정통파 거장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198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실내악단인 ‘서울신포니에타’를 창단해 정상급 악단으로 성장시켰으며, 예술감독으로서 국내 실내악 대중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서울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러시아 그네신 아카데미를 거친 학구파 연주자로도 잘 알려진 그는 현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독주회의 핵심 키워드는 ‘소나타’다. 하나의 음악 형식을 통해 고전주의부터 후기 낭만주의까지 이어지는 시대별 대가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G장조(K. 301)’는 모차르트가 음악적 전환기를 맞이했던 ‘만하임 시절’에 탄생한 작품이다. 당시 만하임 악파의 혁신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영향을 받아 바이올린이 단순히 피아노를 반주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두 악기가 대등하게 대화를 나누는 현대적 바이올린 소나타의 기틀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곡이다. 고전주의 특유의 명료함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이어지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는 낭만주의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유려하고 서정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벨기에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바쳐진 이 곡은 축복의 메시지 속에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유기적으로 얽히며 유려한 선율과 프랑크 특유의 순환 형식이 만들어내는 섬세하고도 극적인 조화가 일품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Op. 108)’는 가을의 쓸쓸함을 닮은 브람스 예술의 정수다. 앞선 두 개의 소나타가 내성적이고 온화했다면, 이 곡은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돼 지극히 서사적이고 강렬하다. 그의 활끝에서 자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울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와 함께 무대를 채울 피아니스트 박정국(국립창원대 교수)은 연세대 음대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한 실력파다.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김영준과 영감 넘치는 유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각 작품이 지닌 매력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두 연주자가 빚어낼 깊이 있는 호흡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놀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장중 달러당 1,56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용지 부족 사안이 정치권을 뒤흔들 심각한 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 5일 공개한 송파구와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보면 투표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부터 투표용지 추가 배부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다. 해당 단체대화방에는 각 투표소에 투입된 송파구청과 관할 동주민센터와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본투표일인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선관위가 서울시선관위에 투표용지가 부족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선관위는 전공노가 ‘공무원 카톡 대화방에서 오후 2시 넘어 투표용지 추가 배부 사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 전인 오전부터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대처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중앙선관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서울 송파구 12개 투표소와 강남구·광진구 각각 1개 투표소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공노는 이와 관련해 이날 성명을 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라며 “국민의 참정권이 선관위의 안일한 행정과 예측 실패로 유린당했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선거사무에 동원해 왔다며 “기본적인 투표용지 수급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현장 공무원들을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상황실을 운영했음에도 투표용지 부족 관련 상황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선 투·개표지원 상황실을 운영했고, 중앙선관위와 시도선관위,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상황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여러 기관이 동시에 상황실을 운영했음에도 정작 투표용지 부족 상황은 기관 간에 적시에 공유되지 못했다. /박형남 기자
5일 오후 방한, 서울 홍대입구 거리에서 불금을 보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말에도 바쁜 일정을 이어 간다. 본격적인 업무 일정을 잠시 쪼개 예능 프로그램 소화와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 참석한다. 황 CEO는 6일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tvN은 앞서 황 CEO가 방한 기간 ‘유 퀴즈‘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CEO는 녹화에서 엔비디아 창업과 성장 과정, AI 시대에 대한 통찰, 미래 인재상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10일 방영된다. 황 CEO는 일요일인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타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한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한다. 구단주인 박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선다. 황 CEO는 같은 날 김택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만나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성남 사옥을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황 CEO는 8일 밤이나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국민의힘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그날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공고 및 후보 접수는 각각 6일, 7일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김도읍(4선)·성일종(3선)·정점식(3선)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출신 3선 이상들은 아무도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 주로 원내대표를 맡는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은 대구 서구의 김상훈(4선)·경북 포항북의 김정재(3선)·경주의 김석기(3선)·영천청도의 이만희(3선)·상주문경의 임이자(3선) 의원이 있다. 대구경북 출신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음에 따라 21대 국회 때부터 주호영(2022년 9월~2023년 4월)·윤재옥(2023년 4월~2024년 5월)·추경호(2024년 5월~2024년 12월)·송언석 의원(2025년 6월~2026년 6월)이 맡아오던 TK출신 국민의힘 원내대표 계보는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장 대표와 노선 차이 등으로 지난해 연말 사퇴했다. 그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계파의) 한 축이 원내대표를 하게 되면 자칫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며 “계파 중립적인 제가 당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다.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해진다”며 “계파나 세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 역할 확대 △차기 총선을 고려한 충청·수도권 유능 인사 배치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을 공약했다. 정책위의장이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도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희생의 불씨를 살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신뢰 회복과 통합뿐이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당 주류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당 일각에선 이날 갑작스레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고지된 데 대해 반발도 터져 나왔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는 입장문을 내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금요일 오후 느닷없이 공고를 냈다“며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7개월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5일 밤 만찬을 갖고 피지컬 AI(인공지능) 동맹을 맺었다. 이들은 삼겹살을 소맥과 곁들여 먹고 2차로 치킨까지 즐기는 등 초여름 저녁 홍대입구역 정취 속에서 우의를 다졌다. 본격적인 업무 얘기는 일단 다음주 월요일(8일)에 하기로 하고, 이날은 삼겹살에 소맥(삼소 파티)을 즐기는 회식부터 즐겼다. ‘술 마실 때 업무 얘기 안 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이날 막내로 고기를 굽고, 젓가락 세팅 시중을 들었던 LG 구광모 회장이 막간을 이용해 식당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회식 장소는 애초 알려졌던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동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홍대 입구에 자리한 삼겹살집 ‘형님 저요’ 식당. 이날 오후 6시50분쯤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차례로 도착해 젠슨 황을 기다렸다. 맥주로 간단하게 목을 축인 이들은 15분쯤 뒤 도착한 젠슨 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삼겹살 파티에 들어갔다. 고기를 굽는 역할은 막내인 LG 구 회장이 맡았다. 그는 집게와 가위를 든 채 고기를 굽고 수시로 일어나 휴지를 챙기는 등 모임 내내 막내 역할에 바빴다. 젠슨 황 회장의 인기는 대단했다. 식사 중에도 자신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서자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느라 한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식사의 흥이 고조되자 가게 사장이 맥주에 소주를 따른 뒤 숟가락을 컵에 치면서 한국식 폭탄주를 제조해줬다. 이를 보고 즐거워하던 황 CEO도 이내 이를 따라 잔에 숟가락을 치면서 폭탄주를 만들었다. 황 CEO는 잔을 높게 들고 건배사로 “Go 코리아, Go SK, Go LG, Go 네이버!“라고 외치는 등 영락없는 한국의 직장인 회식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대화 도중 이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자신들을 기다리는 시민과 기자들에게 찹쌀 도넛과 함께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모티브로 한 과자 ‘HBM칩‘을 나눠줬다. 2시간에 걸친 자리를 파한 뒤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골든벨‘을 울리고 네이버페이로 가게 전체 손님들 식사비를 결제했다. 황 CEO가 “네이버가 모두를 위해 다 산다“고 박수를 유도하자, 손님들 모두 박수를 치며 “네이버!“를 연호했다. 황 CEO가 가게에 기념 사인을 남긴 뒤 모든 일행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인근의 BBQ 치킨을 방문해 2차 자리를 이어갔다.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