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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6-07 12:38 게재일 2026-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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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년 창건 향교 역사성·장소성 유지
조선시대 지방 향교 건축 다양성 보여주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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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지정이 예고된 안동 예안향교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이 조선시대 향교 건축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과 안동시는 지난 5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예안향교는 조선시대 예안군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향촌 사회의 질서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안향교지’를 통해 1411년 건립 사실이 확인되며 현재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향교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지만 이건이나 화재로 인한 소실 없이 원래 자리를 지켜왔으며, 안동댐 건설 당시에도 수몰 피해를 입지 않아 역사성과 장소성을 함께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손영제의 ‘추천집’과 ‘예안향교지’를 통해 1572년과 1723년 중수 사실이 확인되며, 목부재 연륜연대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도 관련 기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안향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서로 다른 축에 배치된 구조를 갖춰 조선시대 지방 향교 건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른바 ‘전학후묘’와 ‘좌학우묘’ 형식이 함께 나타나는 독특한 배치가 특징이다.

대성전 역시 양옆 칸의 인방재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구조와 각기둥·원기둥을 함께 사용한 기둥 배치 등 일반적인 향교 건축에서 보기 드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장식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공(工)자형 대공은 조선시대 지역 건축기술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과 안동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용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예안향교 대성전은 지역적 특성과 건축사적 가치를 잘 간직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보물 지정을 계기로 안동의 역사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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