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지난 4~5일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개최한 ‘2026 ILRC(International Logistics Robot Competition) 국제물류로봇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물류 자동화와 로봇 기술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실무형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129개 팀, 361명이 참가해 물류 자동화와 로봇 기술 역량을 겨뤘다.
대회 첫날 진행된 ‘분류 로봇’ 종목에서는 로봇 팔을 활용해 블록을 인식·분류·이송하는 미션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영상처리 기반 객체 인식 기술과 정밀 제어 능력을 선보이며 경쟁했다.
둘째 날 열린 ‘이동 로봇’ 종목 본선에서는 고등부와 대학부 참가팀들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지정된 목적지까지 물품을 운반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술과 각종 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로봇 간 협업 제어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로 적용됐다.
폐막식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카이저팀과 동아대학교 코일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제트팀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서태지팀이 대구광역시장상을 받는 등 총 49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본선(6월 4~5일, 대구)과 해외 리그(5월 18일, 중국 선전)를 별도로 운영해 국내외 학생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지역 로봇산업의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배한조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지역대학장은 “참가 학생들이 영상처리 기반 객체 인식, 정밀 제어, RFID 통신, 로봇 협업 제어 등 첨단 기술을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대회가 미래 인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구의 AI·로보틱스 기반 스마트 물류 혁신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물류 자동화·로봇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동시에 대구의 로봇산업 경쟁력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첨단 물류로봇 기술을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