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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2025 앞산축제’성료

대구 남구 대표 축제인 ‘2025 앞산축제’에 17, 18일 양일간 약 9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앞산 축제는 화려한 공연, 다양한 체험,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앞산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요가 인더 오징어 게임’에서는 약 200여명의 참여자들이 요가 스트랩을 활용한 다양한 요가 동작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함께 즐겼다. 체험 공간에서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체험, ESG 환경 관련 교육 및 꿀벌 관련 체험, 천연제품 및 친환경 공예품 만들기 등 약30 여종의 다양한 체험 부스도 풍성하게 운영됐다. 또 앞산 뷰티체험에서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두피 진단 체험, 바른 자세 교정, 붙임머리 및 하트머리 땋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한층 더 다양해진 체험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이 밖에도 커피 축제와 앞산 낭만포차, 버스킹,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겼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조현정(37·여)씨는 “우연히 행사에 참여했는데 커피, 빵, 특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어울릴 수 있는 알찬 축제였다”면서 “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즐길거리가 아쉬운 점이였는데 앞산축제와 같은 다양한 축제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 대표 명품 축제인 앞산 축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앞산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는 축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8

인도 6.25 참전용사 고(故) 우니 나야르 대령 딸 파바시 모한, 대구 수성구 방문

6·25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인도 출신 고(故) 우니 나야르(Unni Nayar) 대령의 딸 파바시 모한(Parvathi Mohan) 박사가 대구 수성구를 공식 방문할 전망이다. 대구 수성구는 제70주년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이번 공식 방문 행사를 마련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인도대사관과 협력해 미국에 거주 중인 故 우니 나야르 대령의 유족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사됐다. 앞서 파바시 모한 박사는 지난해 9월 수성구 방문 의사를 전하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늘 기억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수성구는 파바시 모한 박사의 방문 기간 중, 머나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故 우니 나야르 대령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故 우니 나야르 대령은 6·25전쟁 당시 유엔 한국위원단의 인도 대표로 한국에 파견돼 활동하던 중, 1950년 8월 12일 경북 칠곡 왜관 인근 낙동강 전투에서 지뢰 폭발로 순직했다. 다음 날인 8월 1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일골(현 범어동 산 156번지)에서 화장됐고, 같은 해 12월 7일 그곳에 기념비가 건립됐다. 고인의 부인 비말라 나야르 박사는 2011년에 별세했으며, 유언에 따라 2012년 8월 24일 남편이 안치된 수성구 주일골에 함께 합장됐다. 이후 2013년 1월, 파바시 모한 박사는 합장식을 마친 뒤 수성구에 1000달러를 기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방문은 인도와 한국 간 우정과 인간적 헌신이 오랜 세월을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과 그 유족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8

대구시, 제22회 대구펫쇼 개최

대구·경북 최대 반려동물 문화산업전 ‘제22회 대구펫쇼’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70개사 400부스, 참관객 약 2만 1000명을 목표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전과 문화축제로 구성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행사의 포토존이 될 ‘핑크모래 놀이터’는 170㎡ 규모의 분홍색 모래와 조형물로 조성될 예정이며, 캠핑에 온 듯한 분위기의 휴게공간을 마련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케이션’(Pet+Vacation)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허들과 터널 등 장애물을 체험할 수 있는 330㎡ 규모의 ‘초대형 놀이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구펫쇼’는 반려동물 1500만 인구 시대를 맞아 단순한 반려용품 판매전시회가 아닌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행사장 안팎을 펫티켓 체험존으로 배치해 공공장소에서의 배변, 이동 요령 등 펫티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안내, 체험, 교육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장 입장 시에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이동장 사용 및 목줄 등을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한다.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23일 참관객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질평가를 진행하고 수료증 발급 및 기질테스트 결과에 대한 보호자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22회 대구펫쇼’의 현장 입장료는 8000원이며, 사전 등록 시 할인된 금액인 5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 ‘동물사랑 배움터’(https://apms.epis.or.kr)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 후 수료증을 제출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펫쇼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자,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8

대구 달서구 감천리마을조합, 치매카페 ‘D-카페’ 운영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감천리카페에서 감천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 ‘D-카페 감천리 친구들’을 운영한다. ‘D(dementia)-카페 감천리 친구들’은 경증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치매친화적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자이의 민간 지원으로 추진되며, 달서구 치매안심센터와 학산복지관 등 지역 복지기관이 협력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치매선별검사(1회차) △마술 및 장구·터링 놀이 △미술치유 △푸드테라피 △인문학 기반 정서 치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감천리카페는 월성2동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주민 소통과 복지활동이 이뤄지는 생활밀착형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감천리마을조합의 D-카페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동체 중심의 돌봄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홈플러스 내당점 이어 동촌점마저 문 닫나⋯"임차료 조정안된 17개점포 계약해지 통보”

홈플러스가 대구 서구에 위치한 내당점의 영업을 오는 8월 종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촌점까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지역에서만 네 번째 점포 폐점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6일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7개 임차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대구동촌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이다. 이들 점포는 2023년부터 시행된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에 따라 건물을 매각한 뒤 임차 형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협상이 결렬된 곳부터 계약 해지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전체 126개 점포 중 68개가 임차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61개가 임대료 조정 협상의 대상이다. 임차 점포에서 발생하는 연간 임차료는 약 4000억 원, 리스 부채는 임차 기간 전체를 반영하면 4조 원 규모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내당점은 오는 9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재계약 없이 8월 중순쯤 폐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당점은 2023년 8월 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건물을 매각하고 임차 운영해 온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점포에 대해서도 끝까지 임대인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폐점이 불가피하더라도 해당 점포의 직원 고용은 모두 보장할 방침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망월지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 ‘대이동’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지난 16일 비가 오기 시작하자 서식지인 욱수산을 향해 대이동을 시작했다. 매년 2~3월이면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이동한다. 첫 이동을 시작으로 약 보름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 경로 내 진입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폐쇄회로(CC)TV를 통한 모니터링 △새끼 두꺼비 구조활동 실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수성구는 2023년부터 환경부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하여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태교육관 건립’ 및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산란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망월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8

제12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성황리 폐막

뷰티분야 네트워크 및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2025 제12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열린 이번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는 1만 85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 뷰티디바이스, 의료뷰티, 네일, 헤어 등 뷰티 전 분야에 걸쳐 147개사 180부스가 참가했으며, 유럽, 중국, 동남아 등 수주 실적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지난해 32개사에서 34개사로 확대 초청했다. 그 결과 총 325회의 대면상담을 통해 수출 상담액은 지난해 2599만 불에서 17.7% 증가한 3061만 불, 계약추진액도 지난해 938만 불보다 17.8%가량 증가한 1105만 불을 달성했다. 특히, 지역 뷰티테크 선두 주자인 ‘아우라’는 방글라데시 바이어사와 피부진단기기·스킨케어·헤어제품 관련 6만 불의 계약추진을 통해 방글라데시 내 신규 오픈 예정인 뷰티 케어숍에 제품 판매 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이자 지역기업인 ‘한방미인화장품(HBMIC)’은 일본 바이어사와 120만 불 상담실적을 올리고, 일본 돈키호테 등 입점을 위한 토너·앰플·크림 3종 40만 개 규모의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인코아’는 의료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앰플과 미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인 싱가포르 바이어와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비타민 샤워필터·다용도 수도필터 등 생활정수 전문기업 ‘워터웰’은 베트남과 중국 바이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현지 유통망 연계를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도 롯데·현대홈쇼핑, 쿠팡, 지마켓 등 다양한 업태의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23개사가 우수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 참가기업과 총 153건의 상담을 거쳐 약 130억 원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 대구국제뷰티엑스포 홍보대사인 버거형 배우 박효준과 함께하는 참가업체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큰 관심을 받았다. 부대행사로 이·미용 관련 4개 단체가 주관한 헤어쇼와 제38회 대구광역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제32회 대구광역시장배 이용기능경기대회, 제15회 대구광역시장배 국제피부미용경기대회, 제3회 K-네일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통해 미(美)의 도시 대구가 뷰티산업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뷰티와 지역 뷰티서비스업이 상생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8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ㆍ정보공개 평가 5회 연속 ‘최우수(SA) ’등급

대구 남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올해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SA)등급에 선정됐다.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월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공약이행완료, 2024년 목표 달성,주민소통, 웹소통(Pass/Fail), 공약 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에 대해 분석한 결과이다. 남구의 공약사업 이행률은 작년 말 기준을 90.2%(33건 이행완료, 15건 정상추진)로 5대분야 48개 공약사업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추진과정에서도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다. 민선8기 주요 공약은 △고산골 공영 주차빌딩 건립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대한 중․장기 대책 수립 △앞산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빨래터공원 일대 전국적인 “관광테마파크 조성” △포용적 복지시스템 구축 앞산 고산골 생태쉼터 조성 등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매우 뜻깊은 성과이자 영광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약은 주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행정적 책무인 만큼, 남은 과제들 역시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8

대구 군위군, 공약이행 평가 ‘SA 등급’⋯전국 최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 군위군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으며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도 △2024년 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SA부터 F등급까지 6단계로 분류한다. 군위군은 2024년 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율 70%를 기록해 전국 군 평균인 47%를 크게 웃돌았다. 또 마을 순회 간담회,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공약 이행 평가단 운영 등 주민 참여 중심의 소통 및 투명 행정이 공약 이행 정보공개에서도 돋보였다. 군은 현재까지 청렴도 1등급,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운영, 농기계 임대사업장 개소 등 71개 공약 중 50개를 완료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군위형 마을가꾸기, 세대 아우름 워케이션 조성 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각종 조례 제‧개정과 공모사업 예산확보 등으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오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군민 행복과 일하는 군정을 위한 지난 3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며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18

시니어들의 늦깎이 연극인 도전 ‘인생 2막’

경북 칠곡에 80대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있다면 대구에는 시니어 멤버로 구성된 무지개 악극단이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 60대부터 80대의 시니어들이 만든 무지개악극단이 지난 주말 첫작품을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리면서 문화예술계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내 소극장에서 100세 시대 인생의 2막을 꿈꾸는 늦깍이 연극인들의 최종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리허설중인 단원들은 눈빛만 봐도 알수 있을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3개월간 서로 격려와 응원하며 연습한 결과일 것이다. 방종현 단장 등 10여명의 멤버들은 사회 각분야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은퇴한 후 만난 문화예술 동호인이였다. 젊은시절, 직장과 바쁜 생업으로 꿈으로만 간직하던 공연극단을 인생 2막에서 도전한다는 생각에 모두가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무대장치와 분장비용 등 경비 문제가 먼저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처럼 그들의 열정을 알아본 대구메세나협회와 후원자가 등장하면서 지난 주말 3회의 공연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첫 작품은 1930년대 신파극으로 잘 알려진 ‘홍도야 우지마라’다. 총 3부분으로 구성된 공연은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식전 공연과 대금정악 독주, 악극단 공연 순으로 펼쳐진다. 식전공연에서는 단원들 사이에서 ‘시끄러워 죽겠다’, ‘답답해 죽겠다’, ‘좋아 죽겠다’ 는 소리에 뜬금없이 저승사자가 나타나 겪는 에피소드들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어 본 공연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가 재미있게 엮어졌다. 지난 16, 17일 양일간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 ’홍도야 우지마라‘는 악극 형태로 연출해 묘미를 더했다. 3회 공연 모두 전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중의 호응도 뜨거웠다. 무지개악극단의 다소 부족한 듯한 연기가 오히려 관중에게는 친근감으로 다가가면서 무대와 객석은 공연내내 한몸으로 소통했다. 한 관람객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다양한 출연자들의 열정이 그대로 드러난 무대였다” 면서 “관악 연주, 노래, 창, 선비 춤, 대금, 하모니카, 시 낭송 등이 곁들여지면서 흥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은 관객과 한마음이 되어 즐겨야 한다는 점에서 ‘홍도야 우지마라’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악극단 단장으로 해설을 맡은 방종현 수필가는 ”처음이란 설렘과 떨림 속에서 무대를 준비했다. 부족하지만 노력과 열정을 담았기에 울림이 있길 바란다“면서 “더 좋은 무대를 향한 시작이 되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지개악극단의 열정적인 무대가 알려지면서 지역 문화원 등 5곳에서 공연을 요청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8

“오월 영령 고귀한 희생 깊이 되새겨”

대구시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주정신을 되새겼다.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 2·28기념사업회장 등 대구시 대표단 2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후 대구시와 광주시는 그간 달빛동맹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핵심 현안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와 광주는 2013년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딴 ‘달빛동맹’을 출범한 이래 해마다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상호 존중이 깊이 박혀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 도시는 경제·산업, 행정,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의 대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달빛동맹은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2023.4)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2024.1) △남부권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2024.2) 등 양 도시의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23일에는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광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오월 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민주화 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토대”라며 “10여 년간 이어온 대구 광주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빛고을 광주와 같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8

서로 달라도 존중하고 이해하며 ‘돈독’

대구에만 1만 2453가구, 3만 7026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거주하고 있다. 국적과 문화는 달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름을 포용하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작지만 뜻깊은 발걸음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삶을 조명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가족들이 갈등이 아닌 이해와 존중을 통해 ‘함께’라는 가치를 실현해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우즈벡서 남편 성민 씨와 만나 결혼 후 대구로 삶의 터전 옮겨 귀화와 함께 남편 성 따라 개명 대구한의대 한국어학과 입학 다문화 상담사 꿈 이루고 싶어 ①우즈베키스탄 성아린 씨, “시끌벅적한 글로벌 우리 가족” ②중국 정준 씨, 날마다 ‘하하호호’⋯ 심심할 틈이 없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 ③베트남 쩐티이엔피 씨, “내 삶의 이유는 우리 가족⋯베트남 돌아갈 이유 없어” ④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⑤우즈베키스탄 이유진 씨, “조금 달라보이나요? 달라서 더 소중한 우리 가족”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성아린(34) 씨는 자신의 가족을 ‘시끌벅적한 글로벌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남편 성민(37) 씨, 딸 성예림(10) 양과 함께 대구 북구에서 사는 성아린 씨는 “남편과는 러시아어, 친정과 통화는 우즈베크어, 이모님들과는 카자흐어, 친구들과는 카라칼파크어 그리고 우리 예림이와는 한국어로 대화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성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지금의 남편 성민 씨를 같은 회사 동료로 만났다. 서로의 언어도, 국적도 달랐지만, 마음은 통했다. “주변 회사 사람들이 구경 올 만큼 예뻤다”며 아내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남편 성민 씨의 얼굴엔 여전히 설렘이 묻어났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대구로 삶의 터전을 옮겼고, 이제는 열 살 난 딸 예림이와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인 성 씨는 카자흐스탄이 외가이며, 할머니는 러시아인이다. 소련 해체 이후 민족과 국경이 갈라진 지역에서 자란 그는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카자흐어, 카라칼파크어, 한국어까지 다섯 개 언어를 구사한다. 이에 대해 성민 씨는 “아내는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혼과 함께 귀화한 성아린 씨는 생활의 편의를 위해 이름도 개명했다. 남편의 성을 따르기로 한 것도 본인의 의지였다. 성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배우자의 성을 따른다는 것이 그 집안의 일원이 되었다는 상징”이라며 “남편의 나라와 고향의 어엿한 일원이다“고 강조했다. 지금 성아린 씨는 남편과는 본관이 다른 ‘대구 성’씨로 등록돼 있다. 한국 생활 초기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이 녹록지 않았지만, 항상 믿어주는 아내 성아린씨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는 성민 씨는 “결혼 직후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에 들어오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당시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 먹고 싶은게 있어도 말도 못 하고 참았다고 해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 옆에서 남편 말을 듣고 있던 성아린 씨는 “남편은 말한 건 반드시 지키는 사람. 시간이 걸려도 해낼 걸 믿었다”고 응원했다. 모든 부부가 그렇듯 이들 부부도 성격 차이로 많이 부딪혔다고 했다. 성아린 씨는 “저는 좀 느긋한 편이고, 남편은 ‘한국식 빨리빨리’에 익숙하다“며 “신혼 때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성민 씨도 “아내가 너무 느려 답답할 때가 많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의 여유로운 성격이 오히려 좋았다. 제가 조급할 때도 기다려주고, 제 속도를 존중해주었다”고 미소지었다. 서로 다른 문화, 다른 속도를 가진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이해하고 배워갔다. 그 중심엔 언제나 딸 예림 양이 있다. 예림이는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며 “우리 가족은 서로 도와주고, 서로 배워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게 참 좋다”면서 엄마 아빠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성아린 씨는 올해 대구한의대학교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입학 전부터 다문화상담을 꾸준히 해온 그는 앞으로도 이 일을 이어가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성아린 씨는 “한국은 기회의 나라”라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대부분의 여성이 결혼 후 일보다는 육아에 전념한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는 배움과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엄마가 아닌, 한국 엄마로 당당히 살아가고 싶다. 저는 이제 이 사회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육상·해상풍력, 기본계획 수립이 먼저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개별 사업 위주의 접근으로 인한 갈등과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은 입지, 환경, 주민 수용성 등 복잡한 요소가 얽혀 있어 체계적인 기본계획 수립 없이는 사실상 실효성 있는 추진이 어렵다. 육상풍력은 주로 산지에 입지하는 경우가 많아 산지관리법 등의 관련 법령이 적용되는 개발행위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엄격한 인허가 절차를 요구한다. 해상풍력 또한 해역 이용, 어업권 보장, 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고려사항이 존재해 단순한 민간 주도의 개별 추진 방식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로 많은 풍력 사업이 주민 반대, 행정절차 지연, 경관 훼손 등의 문제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제는 도시기본계획이나 경관기본계획 등 처럼 풍력발전 역시 상위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풍력발전 기본계획에는 적정 입지의 사전 확보, 인허가 기준과의 정합성 검토, 지역 여건에 맞는 추진 전략이 포함돼야 하며, 주민 갈등을 예방하고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참여 기반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해양공간의 공공성, 어업권 침해 문제, 생태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발전 사업 허가, 산지전용허가, 해양환경영향평가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계획 단계에서 통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 중복과 시간 낭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기본계획은 정책이나 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기본계획, 경관기본계획, 에너지기본계획 등에서 지역의 공간 구조, 환경 여건,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중장기적인 방향성과 원칙을 제시하면 개별 사업 간 충돌을 줄이고, 행정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분야에서는 기본계획을 통해 입지, 인허가, 주민 수용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있으면 행정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사업자는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지금처럼 현장에서 계획 없이 추진되는 개별 풍력 사업은 갈등, 중복 투자, 계획 부재 등으로 그 비효율이 상상을 초월한다. 풍력발전사업은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 에너지 수급까지 고려한 복합 조정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과학적 분석과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풍력발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 그렇게 하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개별 사업도 없어질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을 구호와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 선제적 대응을 해줘야 한다. 그게 규제 타파이자 개혁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8

손끝으로 조종하는 로봇, 산업현장 안전 책임진다

김기훈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와 박재현 박사과정 연구팀이 산업현장의 작업자 안정과 효율 향상을 동시에 도울 수 있는 햅틱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로봇을 조작하는 일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작은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에 주목, 사용자가 로봇을 조작할 때 손끝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햅틱(haptic) 장치를 두 가지 형태로 구현했다. ‘POstick-KF(Kinesthetic Feedback)’는 로봇이 무언가를 밀거나 당길 때 느끼는 힘의 변화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해 섬세하고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POstick-VF(Visuo-tactile Feedback)’는 진동을 통한 촉각 피드백과 시각적인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해 더 넓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장치는 모두 실제 작업 도구 크기와 모양을 본떠 설계돼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현장 상황과 사용자 숙련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도 이 장치들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존 햅틱 장치보다 목표 조작의 정확도가 높고, 장애물과의 충돌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POstick-VF는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용자 숙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훈련 효과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김기훈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을 로봇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포스코홀딩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로보틱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8

문경교육지원청, 문경학생수영장 건립공사 설명회 개최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옥)은 지난 14일 문경중학교도서실에서 문경학생수영장 건립 공사 착공에 따른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도의원, 시의원, 문경교육지원청, 문경시 관계자, 학교 학부모, 동창회, 교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수영장 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대책을 공유하고 현장을 둘러보면서 의견을 소통했다. 문경학생수영장은 경상북도교육청과 문경시가 예산을 대응 투자해 문경중학교 운동장에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문경중학교 일부 학부모와 동창회가 수영장 건립 위치 변경을 요구, 이에 대한 의견 수렴과 설계변경으로, 공사 발주가 지연됐다. 경상북도교육청과 문경시는 이에 따른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신청, 지난해 8월 학교복합시설로 선정, 교육부로부터 44억원의 교부금을 확보했다. 문경학생수영장은 연면적 1866㎡,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별동 건물로, 수영장 길이 25m 6개 레인과 별도의 유아풀 공간으로 구성하며, 총 130억원을 투입, 내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경옥 교육장은 “문경학생수영장 건립으로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쾌적한 공공 체육시설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새로운 소통과 배움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8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지원기관 될 것”

“경기침체로 힘든 경영 상황을 맞이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격려가 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지원기관이 되고 싶습니다 ”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올해 목표다. 김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강한 실행력과 조직간 소통확장으로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재단은 시·군·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701억 원의 출연금을 유치하여 창립 25주년 만에 역대 최대 출연실적을 올렸다.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배인 3008억 원의 대규모 저금리 자금 공급을 비롯해 1조 4936억 원의 역대 최대 보증지원 공급(코로나 당시 실적 제외)으로 지역경제 안정화에 이바지해왔다. 재단은 지난해 우수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기여 성과로 경북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S등급)에 선정되는 성적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보증 재원 확보’,‘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올해는 성실 실패자 대상 전문 재기지원과 경북 북부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 소상공인의 일상 회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또 2025 APEC의 성공개최를 위해 해당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재단은 특히 지난해 매칭 출연’ 아이디어로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계속된 소상공인 부실로 인해 재단 대위변제금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01억 원에 비교해 1663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위기 상황에서 김 이사장과 직원들은 시·군과 금융기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출연금 확보에 매진했다. 특히 시·군 단독출연으로 시행하던 ‘시·군 소상공인 지원 특례 보증’사업에 ‘시·군·금융기관 1:1 매칭 출연’을 최초로 도입해 금융기관이 동참하도록 유도, 전년 대비 1.5배 정도의 큰 규모로 출연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재단은 701억 원의 역대 최대 출연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또 많게는 3개월까지 지연되는 보증심사 처리 기간에 대한 소상공인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전 지점 공동 심사 방식인 일명 ‘디지털 품앗이 보증’ 방식을 도입, 업무처리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는 혁신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보증지원 종잣돈인 출연금 유치에 더욱 힘쓰고 이를 바탕으로 보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상시로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8

물에 빠진 친구 3명 구하고 숨진 고(故) 박건하 군 ‘의사자’ 지정

보건복지부는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박건하(13) 군을 의사자로 공식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의사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을 말한다. 의사자의 유가족에게는 국가 차원의 보상 등이 지원된다. 박 군은 지난 1월 13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저수지 빙판 위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진 친구 5명 중 3명을 구조한 뒤 한 명을 추가로 구하던 중 물에 함께 빠져 심정지 상태로 사망했다. 박 군의 의사자 지정에는 달성군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당시 박 군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자 달성군은 사고 이후 경찰 수사 종료에 맞춰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해 이번 결정을 이끌어냈다. 박 군이 의사자로 지정되자 달성군도 ‘달성군 의로운 군민 예우 및 지원 조례’에 의거해 별도의 보상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박 군의 숭고한 희생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로운 군민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18

경북도 울진 들녘특구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 마련

경북농업기술원은 18일 울진군-농업기술원-들녘특구-울진유통-(주)다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진 들녘특구의 콩 재배에서 가공·유통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해 울진 콩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들녘특구의 혁신모델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날 MOU 체결로 들녁특구 법인은 고품질 콩 청자5호 50t을 생산해 울진유통에 납품하고, 울진유통은 이를 ㈜다원에 공급해 콩물로 가공`유통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울진특구는 연간 3억3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재고관리 및 판매 등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대신 생산에 전념해 향후 2029년까지 청자5호 재배면적을 100ha, 생산량을 300t으로 확대해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들녘특구는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핵심 시책인 경북농업 대전환의 일환으로 농지의 규모화, 이모작 기계화, 6차산업 고도화를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농산업 혁신모델이다. 기술원은 2023년부터 밀밸리·식량작물·경축순환 등 3개 유형 4개 들녘특구 모델을 구축했다. 그 중 울진특구는 청년 주도의 ’행복농촌만들기법인‘이 중심이 돼 공동체를 구성하고, 고령농은 토지를 출자해 주주 자격으로 소득을 배당받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법인에 농지를 위탁한 농가는 1평(3.3㎡)당 3000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기존 임대비 평당 1300원 대비 2.3배에 달하는 수익으로 위탁 농가도 2023년 186호(120ha)에서 지난해 204호(140ha)로 늘었다. 생산액은 2023년 13억6000만 원에서 21억5000만 원으로 1.6배 증가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공동영농으로 경영비를 줄이고 고령농은 배당금으로 소득을 높여 청년이 돌아와 활력 넘치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며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업대전환 목표 조기달성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8

의성 공항신도시 항공·물류 경제특구 조성

경북도가 군위·의성에 건설되는 공항신도시를 항공 물류산업 특화 경제특구로 조성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공항 개항(2030년 예정)을 앞두고 공항 배후 지역을 항공산업 및 첨단물류 중심의 경제특구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공항신도시는 330만㎡(100만평)로 7300세대 1만 5000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 도시와 항공산업단지,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등을 포함해 주거, 교육, 연구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항공 정비(MRO)와 항공 부품, 스마트 물류산업 등 신공항과의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산업을 통해 공항 경제권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제도적 분석으로 국내외 경제특구 및 주변국 비즈니스 환경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 전략과 부합하도록 국내외 경제특구 성공 요소,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제공 및 규제 특례 등 다양한 지원에 대해 연구하고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규제자유특구, 자유무역지대, 기회 발전 특구, 경제자유구역, 국제물류특구 등을 검토해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산업단지와 모빌리티 특화 도시에 적합한 경제특구를 산업클러스터별로 지정할 방안을 마련했다. 또 포항영일만항과 연계해 대구경북공항을 우리나라 제2물류 공항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로 특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등 행정적 기반 마련으로 거버넌스를 구성해 체계적인 실행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대구경북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실질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 로드맵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와 협력해 경제특구 지정을 실현하고, 대구 경북공항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