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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쇼! 신라’ 9월 경주서 개막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뮤지컬 ‘더 쇼! 신라’가 오는 9월 26일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신라의 멋과 문화를 K-POP 공연 양식에 녹여낸 이 작품은 2024·2025년 관람객 평점 10.0을 기록하며 “신라 문화를 신나게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외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도 끌어냈다. 올해 공연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공사 설립 50주년을 맞아 상징성과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오프닝 장면을 비롯한 주요 안무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한층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초연과 재연을 빛낸 세용, 남경주, 오만석, 린지, 박소현 등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새롭게 합류한 옥진욱이 ‘처영’ 역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 해석을 예고했다. 작품은 현대의 스트리트 댄서 ‘처영’이 신라 시대로 떠나는 판타지 여행기를 통해 시대를 넘어 청춘의 고민과 연대를 그려낸다. 화려한 영상과 조명, 중독성 있는 음악, 파워풀한 댄스가 어우러져 남녀노소와 내·외국인 관객 모두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더 쇼! 신라’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7시 경주엑스포 대공원 문무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9월 1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31

대구 내당점 이어 동촌 홈플러스 11월 중순 문 닫아

대구 동촌 홈플러스가 오는 11월 중순 문을 닫는다. 31일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11월 16일 대구 동촌·수원 원천·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를 폐점한다. 직영 직원 468명은 전환 배치를 위한 면담이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내당점에 이어 동촌점까지 문을 닫게 되면 대구에는 수성점, 남대구점, 성서점, 상인점, 칠곡점 5곳만 남는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 대형마트 수는 현재 17개에서 15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폐점이 확정된 점포들은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영업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같은 처지에 놓인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점포 임대주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했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 이번에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로 아직 10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나머지 10개 점포 역시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 남았지만 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으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줄었고, 익스프레스(슈퍼마켓)도 308개에서 300개로 감소했다. 앞서 건물주가 재개발을 추진한 부천상동점은 지난 7월 31일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내당점은 지난 13일 영업을 종료했다. 또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 누적으로 안산선부점이 이날 폐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7년까지 대형마트 수를 102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11개 점포에 재입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계획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점포 폐점이 이어지면서 해당 상권 소비자들은 불편과 아쉬움을 호소하고, 임대 점주들은 막막함을 드러내고 있다. 폐점 대상 점포의 직영 직원들은 타 점포로 전환 배치되거나 퇴사를 선택하게 된다. 실제 지난달 14일 문을 닫은 대구내당점의 직원 23명은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절실한 회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금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15개 점포 폐점 등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가 성사돼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31

글로벌 K-푸드 비즈니스 축제 ‘제25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 오는 9월 3일 팡파르

대구시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엑스코 서관 전시장에서 ‘제25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을 개최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규모의 식품 종합 전문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식품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식품 및 관련 산업군 225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426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해외 식품기업 22개사가 새롭게 참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7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돼 국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 1홀 및 2홀에는 일반 가공식품, 농·수·축산 특산물, 해외 식품, 주류·음료 등 다양한 식품과 함께 식품기계, 포장기기, 급식기기 등 관련 산업 제품이 전시된다. 3홀에서는 9월 3일과 4일 이틀간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0개국 70여 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바이어들은 사전 매칭을 통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통역 지원과 후속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올해 처음 마련된 무역상사 수출상담회(9월 5일)에는 25개 무역상사가 참여해 기업별 제품 특성 분석, 수출 대행, 바이어 매칭, 현지 마케팅 전략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수출 과정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컨설팅도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온라인 사전등록 또는 현장 등록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국제식품산업전 공식 홈페이지(www.kfood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경제부시장은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식품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31

의성교육지원청, ‘찾아가는 놀이터’유치원 놀이체험학습 성료

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의성학생체육관에서 관내 유아 약 85명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놀이터 유치원 놀이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랑의 열매’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주최하고, ‘프리플레이버스’와 ‘의성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여 마련된 행사로, 놀이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아동들에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찾놀버스’는 경상북도 산간·도서 지역의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자유놀이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이동식 놀이 프로그램으로서, 놀이터 디자이너와 전문 플레이워커가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재활놀이 △드로잉놀이 △모래놀이 △음악놀이 △움직이는 놀이 등 다섯 가지 놀이 영역을 진행하였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한 유아는 “아주 큰 놀이터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 함께 놀아서 정말 즐거웠어요”라고 말하며 다양한 놀이 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전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유아가 자유로운 놀이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놀이를 통한 돌봄과 아동 성장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유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 중심 교육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31

‘낙동강 워터파크’ 가족 피서지 명성 떨쳤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철 동안 ‘2025 구미시 낙동강 워터파크’가 새로운 물놀이 장비와 폭염 등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37일간 구미시 낙동강 워터파크 방문객은 2만 3721명으로 약 15%인 3500명이 구미지역 외 타지역 사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2591명 대비 뚜렷한 증가세다. 올해는 운영 기간을 전년보다 1주일 연장해 7월 17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37일간 이어졌다. 특히 폭염이 집중된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야간개장을 병행해 무더위를 피해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워터파크 이용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5%(185명)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자녀와 함께한 부모들의 호응이 특히 높았다. 시설과 프로그램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의 물썰매(90m), 북극곰 슬라이드, 조립식 수영장(3개소), 유수풀, 에어풀(4개소), 워터바스켓 등 인기 시설에 더해 워터캐논(물대포)과 회전썰매가 새롭게 도입됐다. 또 주말마다 진행된 마술쇼, 풍선쇼, 버블쇼 등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가족형 피서지’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구미시는 이번 시즌 운영 결과와 현장 피드백을 토대로 시설 개선과 콘텐츠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안전관리와 편의성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제고에도 무게를 둘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내년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낙동강 워터파크를 구미 대표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31

구미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구미보건소는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월 1~7일)을 맞아 ‘자기혈관 숫자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20대부터 시작하는 혈압‧혈압‧콜레스테롤 관리’ 라는 메시지를 내세워 조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집중 홍보기간 동안 보건소 내 ‘레드서클 존’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무료 검사와 건강 상담이 이뤄지며, 찾아가는 통합 홍보관과 건강 강좌도 마련된다. 또한 경상북도청, 경북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경북금연지원센터가 함께해 SK실트론 임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체험 부스와 금연‧식생활 퀴즈를 진행하는 합동 캠페인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레드서클 걷기 챌린지’와 혈압·혈당 인증 이벤트도 준비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 활동으로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임명섭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지만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이 자신의 혈관 건강을 점검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31

안동시와 한예종, 클래식 협력 발판 마련

안동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손을 맞잡고 클래식 음악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29일 시청 청백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공연 예술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공연 발굴과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 산학협력 연구, 그리고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을 비롯해 김대진 교수, 김은혜 기악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시청 1층 로비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이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강호 원장은 “안동은 예술적 기반이 풍부한 도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정신 위에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안동시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전통문화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안동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경주시, 에어비앤비와 유네스코 한국위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에어비앤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8일 경주시 국제문화교류 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경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관광객 유치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등 세 가지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경주 관광안내소에 여행 가이드북을 비치하는 등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유산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투게더 걷기 캠페인’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경주의 세계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 이번 협약이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숙박 인프라 확충과 유산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서가연 컨트리 매니저는 “경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며 “이번 협력으로 경주의 매력이 세계 여행자와 더욱 폭넓게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31

안동시, 내년도 교육경비 20억 규모 지원 결정

안동시가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교육경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29일 ‘2026학년도 안동시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57개교에 총 20억5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요구 사업을 두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지원 분야는 △학력 신장 및 인성 함양 사업 △비교과·학교 특성화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6년부터는 신규 지원 항목으로 ‘K-인성교육 운영지원’과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이 도입된다. ‘K-인성교육 운영지원’은 국립경국대학교 주관으로 추진 중인 안동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교당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은 교육경비 지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 마련됐다. 평가 결과 우수한 4개 학교를 선정해 교당 5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는 2025년 사업 실적을 평가해 2026년 심의회에서 결정한 뒤 2027년에 지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광저우서 열린 ‘한·중 국제서예교류전’ 성료

고려 시대의 충신이자 유학자로 이름을 떨친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고향인 포항에서, 그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2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시 천하구 문화관 남국 예술관에서 열린 ‘한·중 국제서예 교류전’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찬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탄생 688주년과 함께 포항의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 부설 연구소인 포은묵연회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8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교류전에는 포은선생추모사업회와 중국의 광저우시 청년미술가협회, 광저우시 청년서법가협회 소속 유명 작가 200여 명이 참여해 서예, 문인화, 캘리그래피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문화와 상황을 존중하며, 양국이 추구하는 정신을 탐구하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를 공유했다. 광저우시 청년서법가협회 마롱 회장은 “포은 선생은 충효 정신을 바탕으로 문인의 풍모를 지니셨으며, ‘붓끝에 호연지기’, ‘점획으로 하늘과 땅의 이치를 드러내다’라는 서예 정신으로 동아시아 예술 공동체의 문맥적 유전자를 형성하셨다”면서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에게 ‘옳은 것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모범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자 서예는 동방 미학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문명의 암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영수 포은선생추모사업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왔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이번 교류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 대만, 몽골 등 다양한 국가와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포항을 세계에 알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높은 뜻과 정의를 널리 퍼뜨리며, 포은의 정신이 우리 지역 사회에 건강한 가치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31

李대통령, 최악가뭄 강릉행···대책회의 열고 저수지 현장점검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극심한 가뭄 상황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으로 향해 상황을 점검하고 장·단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둘러본 뒤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가뭄 상황 및 대응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단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행안부 장관이 중심이 돼 신속히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급수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보고에 “전국 단위에 요청해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를 권장하라”면서 여력이 있는 지자체에 식수 기부 및 지원을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가능하면 생수를 지원할 때 소형 말고 대형 병으로 해달라고 권유해달라”면서 “나중에 쓰레기 치우기 골치 아플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저수 시설 확대 등의 중장기 대책을 보고 받고는 “다양하게 검토해 보고해달라”며 “강릉만이 아니고 다른 데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저수 시설 확대에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 묻고는 “혹시 바닷물을 담수화할 생각은 해본 적 없느냐”면서 ‘담수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봉저수지 시찰에서는 상수도관을 통과하는 용수의 양을 줄이는 식의 급수 제한 방식을 지적하며 “대책없는 비상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시간 제한 급수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포대 근처 횟집 거리 상가를 찾아 급수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강릉 지역에 대해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고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2025-08-31

트럼프 관세 2심서도 위헌 판결···연방대법원 최종 판단 ‘촉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트럼프 관세’가 법원에서 두 차례 연속 위헌 판결을 받았다. 연방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시장과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30일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하지 않은 위헌 조치라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5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트럼프 정부는 패소했다. IEEPA는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수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관세 부과 권한은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두 관세로 거둔 약 517억달러(약 71조9302억원)의 세수는 납세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 등 ‘분야별 관세’는 별도 법률(통상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유지될 수 있어, 대체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백색가전·캔음료·포장 의약품 등으로 이미 확대된 분야별 관세가 향후 더 넓게 적용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이외에도 1930년 관세법 338조 등 여러 법률이 추가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보수 성향 판사가 다수지만, 관세 정책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조항과 대통령의 비상 권한이 충돌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종 판결은 연말에서 내년 봄 사이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30

국민의힘 대구시장 판도마저 ‘전한길’에 휘둘리나?

2026년 지방선거를 8개월 여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밝히면서 판세가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파면될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을 직권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찍어내기’라며 이 위원장의 직권 면직 검토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진숙 동정론’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당 안팎 분위기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씨는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자리를 이 위원장에게 양보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이 위원장과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 위원장은 제 경북대 선배다. 대구시장은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전한길 품는 자가 향후 국회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 대통령까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씨가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이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대구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씨가 지지한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쥐는 이변을 연출한 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분(전씨)의 영향력은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이 모두 확인한 바 있다”면서 전씨가 대구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향력 있는 분의 말이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제 전씨는 평범한 당원, 지지자가 아니라 공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존재가 됐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마치 공천이 다 된 것처럼 허장성세 떠는 건 과대망상 수준”이라며 “대구시장 후보까지 전한길에게 끌려다닌다면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이 살 길은 전한길 퇴출 뿐”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씨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까지 대구시장 선거에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내년 대구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현역의원은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추경호(달성군) 의원 등이고, 원외에서는 홍석준 전 의원·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등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30

홍준표, 정계은퇴 4개월 만에 ‘TV홍카콜라’ 재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를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4개월 여만이다. 홍 전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사기 경선 2번을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해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시작한 TV홍카콜라는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지난 5년 동안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 뉴스만 방송했다”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TV홍카콜라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틀튜버(극우 유튜버를 비하하는 말)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 매체와는 달리 진영 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TV홍카콜라로 다시 세상과 만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재개를 시작으로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30

웨딩·헬스시설 ‘가격·환불 기준’ 표시 의무화

공정거래위원회가 결혼서비스와 요가·필라테스 등 체육시설 유사업종에 대해 가격·환불 기준 등을 사전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에 나섰다. 헬스장·요가·필라테스 사업자는 보증보험 가입 여부까지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겠다는 취지다. 지난 29일 공개된 개정안에 따르면 예식장업·결혼준비대행업자는 기본 서비스와 선택 품목의 세부 내용, 항목별 요금, 계약해지 시 위약금 및 환급 기준을 사업자 홈페이지나 한국소비자원 ‘참가격’(www.price.go.kr), 또는 계약서 표지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결혼준비대행업자가 제휴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업체별로 해당 정보를 각각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사업자가 빠짐없이 기재할 수 있도록 ‘모범 작성 양식’도 제시했다. 그동안 예비부부들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를 계약하면서 세부 가격이나 환불 규정을 알지 못한 채 ‘깜깜이 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았다. 이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과 분쟁이 빈번했다. 요가·필라테스 사업자는 서비스 내용, 기본요금·추가비용 등 요금체계, 중도해지 시 환불 기준을 사업장 게시물과 고객 등록신청서에 명시하고, 광고에도 같은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이들 업종은 선불 결제가 일반적이지만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지 않는 자유업종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최근 4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만 요가·필라테스 4152건, 헬스장 1만1637건에 달했다. 세 업종 모두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표시해야 하며, 가입 시 보장기관명·보장기간·보장금액 등 세부 내용도 공개한다. 이는 휴·폐업이나 ‘먹튀’로 인한 선불 이용료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16.5%가 ‘먹튀’ 피해를 경험했으며, 이 중 68.3%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박종배 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서비스·가격 정보, 환불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관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은 9월 18일까지이며,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