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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골목 문화 활성화…도시재생으로 원도심 살린다

구미시가 원도심과 선산읍 일원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며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행환경 개선과 복합문화공간 조성,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생활·문화·상권 기능을 결합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구미시는 최근 원도심과 구미역, 금오산을 연결하는 로컬 관광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업은 선주원남동 금리단길 일대다. 시는 올해 60억 원을 투입해 금오산로22길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역 후면에서 구미여중까지 구간에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하고 보행로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전선 지중화와 마을안길 정비, 교통섬 개선 등이 포함된다. 올해 말 준공이 목표다. 금리단길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미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점포별 특색을 살린 간판과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대경선 로그온(Log-on)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금리단 상생팩토리’는 건강체험실과 마을 카페, 공유회의실,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춘 주민 활동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빈집을 활용해 조성한 체류형 숙박시설 ‘이음스테이’ 역시 숙박과 로컬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과거 유흥·숙박업소 밀집 지역이었던 이곳은 어린이와 노인, 주민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1월 준공된 어린이 특화시설 ‘상상’은 육아 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을 갖췄으며 운영을 준비 중이다. 노인 특화시설 ‘행복’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으며, 실버카페와 경로당 기능을 포함한다. 주민 커뮤니티 거점인 ‘소통’도 다목적 강당과 문화교육 공간을 갖춘 시설로 2027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선산읍에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완전·동부지구 뉴:빌리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복합생활문화센터와 공영주차장,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도로 정비와 스마트 보안등, CCTV 설치 등 생활안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원평동 역시 도시재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3월 준공된 원평동 상생 플랫폼은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여성커뮤니티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추고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구미 생활문화센터는 주민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원도심 공동체 회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 도시재생 지역에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을 우선 배치하고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거리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시재생의 성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데 있다”라며 “문화와 낭만이 스며드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7

월성본부 온배수 양식 치어·치패 방류…어민 소득 증대 기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5일 제3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경주시 양남면 진리항과 인근 연안에서 강도다리 치어 6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 행사는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에서 건강하게 육성한 강도다리 치어를 활용해 진행됐다. 월성본부는 자체 방류뿐 아니라 고리·새울·한울원자력본부의 방류 행사에도 강도다리 치어 9만 마리와 전복 치패 6만 마리를 지원하며 동해안 수산자원 조성에 힘을 보탰다. 월성본부는 1999년부터 발전소 인근 해역의 생태환경 개선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치어·치패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전복, 참돔, 넙치, 강도다리 등 약 776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이날 행사는 진리항 내에서 강도다리 치어를 1차 방류한 뒤 어선을 이용해 양남면 하서 어촌계 공동어장 인근 연안에서 2차 방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복 치패 12만 마리는 경상북도 방류 지침에 따라 지난 5월 말 발전소 인근 8개 어촌계에 사전 방류됐다. 어촌계 관계자들은 방류된 치어와 치패가 크기와 건강 상태 면에서 우수하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월성본부는 이번 방류 사업이 발전소 주변 해양어족자원 증식은 물론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근 어촌계장은 “월성본부가 온배수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치어와 치패를 지원해 줘 어촌계에서도 신뢰가 높다”며 “지역 어업인들과 상생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권원택 월성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배수 이용 양식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과 지역 어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기고] 문경의 새로운 100년, 화합과 혁신으로 다시 쓰는 골든타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한 후보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그러나 선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정치가 아니라 문경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정치가 시작되어야 한다. 문경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문경의 향후 100년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다시는 같은 기회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제는 과거의 관습과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인구 문제다.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인구 유입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제2공공기관 유치 직원과 군인, 예비역 장교, 국군체육부대 출신 지도자, 귀향·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주거 특별공급 정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물 보상 방식을 활용한 2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개발 사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개발 수익을 지역 발전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도비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새로운 인구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두 번째 과제는 도시 경쟁력 강화다. 노후화된 시민운동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에 모전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문경의 중심 입지에 첨단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적한 미래형 도시를 구축한다면 젊은 세대와 외부 인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스포츠 산업 육성도 중요한 성장 축이다.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한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를 구축하고, 스포츠 선수와 일반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메디컬 재활 종합병원을 설립한다면 문경은 스포츠와 건강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고속철도 시대에 맞는 도시 구조 개편이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현재 논의되는 일부 노선안은 비옥한 농경지를 훼손하고 지역을 단절시킬 우려가 있다.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적인 직선화 노선을 통해 수도권과 대구권 접근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는 물류와 산업,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화합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지역 발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낙선자의 공약이라도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수용하고, 당선자의 정책이라도 문경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문경이 직면한 과제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정당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업과 농업인,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생산적 정치가 절실한 이유다. 10년 뒤 문경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이야말로 화합과 혁신으로 문경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해야 할 때다. 고속철도 시대라는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문경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2026-06-07

화마가 앗아간 어머니…문경 시민들, ‘1만 원의 기적’으로 아픔 나눈다

화마가 앗아간 어머니…문경 시민들, ‘1만 원의 기적’으로 아픔 나눈다 상가 주택 화재로 어머니가 숨지고 딸이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36분쯤 문경시 점촌동 중앙시장 주차장 인근 3층 상가건물 옥상 가건물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진화 후 수색 과정에서 잠을 자고 있던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거주하던 딸 B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화재로 약 10평 규모의 가건물 주택과 가재도구 등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소식은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 ‘문경소식방’을 통해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이어 화재 피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단체방에는 “91세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생활하던 딸이 화상을 입었고, 중앙시장 뒷골목에서 작은 분식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부담 갖지 말고 1인 1만 원씩만 마음을 보태 달라”는 제안이 올라왔다. 이 제안에 공감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7일 오전 현재 50여 명이 성금을 보내며 ‘1만 원 부조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고윤환 전 문경시장도 1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소식방 관계자는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 마음을 보태면 힘든 이웃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참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화재로 어머니를 잃고 본인도 다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작은 정성이지만 다시 일어설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힘”이라며 응원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번 모금은 거액의 후원이 아닌 ‘1만 원의 마음’을 모아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화마가 남긴 깊은 상처 앞에서 문경 시민들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이 또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다. 한 시민은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오지만, 이웃의 손길은 그 아픔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다시 살아갈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7

놀 곳 있는 아이, 꿈 키우는 학생…문경이 함께 키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문경시가 영유아 보육부터 초·중·고 교육, 대학생 지원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형 성장 복지’ 체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학부모가 교육공동체의 주체로 참여하는 환경까지 조성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학생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유아 돌봄의 중심,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6년 개관 이후 지역 영유아 보육과 가정 양육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센터 1층에는 빛뜨란놀이터, 두빛나래도서관, 장난감대여점, 시간제보육실, 실외놀이터가 마련돼 있으며, 2층에는 체험프로그램실과 다목적강당, 상담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맞벌이 가정을 위한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와글와글’…날씨 걱정 없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올해 4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와글와글’은 점촌동 문경시청년센터 1·2층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공간이다.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창의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미술·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무더위와 한파,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는 점은 학부모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료도 1회 2천 원 수준으로 저렴해 사설 키즈시설 이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곧 배움이다.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신체활동, 문제 해결 경험은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와글와글’은 이러한 성장 과정을 지역 안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공공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118억 원 규모 문경시장학회…지역 인재 성장 사다리 문경시 교육복지 정책의 또 다른 축은 문경시장학회다. 2025년 말 기준 118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운용하는 문경시장학회는 지난해 총 3457명에게 약 2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문경사랑장학금은 성적 우수, 특기, 희망, 국군체육부대 자녀, 꿈드림 장학금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생활장학금도 꾸준히 운영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초·중·고 학생에게는 매년, 대학생에게는 재학 중 1회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고등학교 행복장학금’은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에게 매년 30만 원씩 지원하는 제도로 학부모들의 체감도가 높다. 지역 고교 진학을 장려하는 동시에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생 지원도 눈에 띈다. 문경대학교 재학생에게는 생활장학금 100만 원이 지급되며, 2025년에는 452명이 혜택을 받았다. 수도권 대학 진학생들을 위한 서울 문경학사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회는 장학금 지급을 넘어 창의융합교육, 메이커페어, 스포츠 인재 육성, 영어·수학 챌린지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교육은 학교만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문경교육지원청이 개최하는 ‘문경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은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대표 사례다. 행사를 통해 학부모들은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학교와 신뢰를 쌓는다. 이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생활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육 관계자들은 “학부모가 교육활동의 주체로 참여할수록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흥덕생활공원, 생활권 속 놀이·휴식 공간 문경시가족센터가 자리한 흥덕생활공원은 가족 친화형 복합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는 모험성과 신체활동을 강화한 놀이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 공인기관의 안전검사를 거쳐 조성됐다. 여름철 운영되는 어린이 물놀이터 역시 지역 아동들의 대표적인 여가공간이다. 올해는 7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워터슬라이드와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흥덕생활공원은 어린이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권 휴식 공간으로서 신체 건강과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놀이에서 배움으로, 보육에서 인재육성으로 문경시의 아동·청소년 정책은 이제 단순한 보육을 넘어 성장 지원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공형 실내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놀고, 초등학생이 되면 창의체험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장학금과 진로 지원을 받고, 대학 진학 이후에는 생활장학금과 학사 지원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까지 더해지면서 문경의 교육복지는 보다 촘촘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교육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출산과 보육, 놀이, 교육, 장학, 진로 지원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학생이 성장하기 좋은 교육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은 지금, 아이의 웃음소리와 학생들의 꿈이 지역의 미래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7

“소 한 마리도 스마트하게 거래한다”

초여름 햇살이 내리쬔 5일 오전, 문경시 산양면 문경축산농협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넓게 조성된 최신식 경매장에는 지역 축산농가와 농·축협 관계자,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모여 문경 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화환이 늘어섰고, 농가들은 새롭게 마련된 전자경매 시설과 계류장을 둘러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경매장 전광판과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 시연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미래형 경매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경축산농협(조합장 송명선)은 이날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을 열고 지역 축산유통 혁신의 시작을 선언했다. 준공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관계자, 도·시의원, 농·축협 조합장, 축산농가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은 총사업비 63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시설이다. 대지면적 1만5169㎡, 연면적 2732㎡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406마리의 가축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비롯해 전자경매 시스템, 소독시설, 사무공간,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경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돼 축산농가들의 기대가 크다. 행사에 참석한 한 축산농가는 “예전에는 현장에서 직접 호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방식으로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문경 축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축산농협은 경매시장 운영 외에도 비경매일에는 축산교육과 주민 문화프로그램, 체험행사 등을 운영해 지역민들에게 개방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가축 거래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 거점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열렸다. 문경축산농협은 나눔축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연탄 약 1만3천 장을 기부하며 박수를 받았다. 송명선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은 문경 축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조합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경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사를 통해 “최신식 스마트 경매시장이 축산농가의 거래 편의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경 축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이프 커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새 시설을 둘러보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일부 축산농가들은 “이제 문경에도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현대식 가축경매장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준공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디지털 유통체계 도입과 축산업 현대화를 통해 문경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7

“시민의 선택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5일 오후 2시 문경시청 대회의실.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사회자가 한 명 한 명 당선인의 이름을 호명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가족들은 꽃다발을 준비해 손에 쥐고 있었고, 지지자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당선의 순간을 기록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 당선증 교부식을 열고 시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에게 공식적으로 당선증을 전달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교부식은 당선증 수여와 선거관리위원장 인사, 당선인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선거 과정의 치열했던 경쟁은 잠시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될 지방자치의 책임과 사명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문경시장 당선인에게 쏠렸다. 김학홍 당선인은 오상혁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객석에서는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고, 가족과 지지자들은 환한 미소로 그 순간을 함께했다. 이어 경상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제1선거구 박영서 당선인과 제2선거구 김창기 당선인이 차례로 당선증을 받았다. 문경시의회 의원 당선인들도 한 사람씩 단상에 올라 시민들이 부여한 책임을 확인했다. 가선거구 황재용·김남희, 나선거구 신성호·서정식·임휘철, 다선거구 남기호·김대순, 라선거구 양재필·장봉춘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았으며, 비례대표 신상애 당선인도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당선인 대표 인사에 나선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선택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문경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당선인들과 가족, 지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곳곳에서는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는 모습과 함께 “잘해 달라”, “문경을 변화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당부도 이어졌다. 당선증 교부식을 마친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들은 곧바로 충혼탑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헌화와 묵념을 올린 이들은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당선증을 받은 당선인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앞으로 4년간 문경시와 경북도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시민들의 선택으로 출발선에 선 이들이 어떤 성과로 신뢰에 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7

‘육부촌 1979’로 돌아본 관광 반세기… 경북문화관광공사 새 도약 다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창립 51주년과 지방공기업 설립 14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이끌어온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APEC 정상회의와 PATA 연차총회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새로운 100년 도약을 선언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5일 공사 1층 대회의장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및 지방공기업 설립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공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2025 APEC 정상회의와 2026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모범사원 및 대외기관 표창 수여, 특별 다큐멘터리 상영, 사장 기념사, 노조위원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사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육부촌 1979’는 공사 사옥인 육부촌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관광컨벤션 산업 발전 과정과 선배 직원들이 일궈낸 성과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는 공사 발전에 기여한 내·외부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대외기관 부문에서는 iM뱅크 홍보부가 문화 전문 사외보 『향토와 문화』 발간 3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 홍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직원은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통해 선배들이 일궈온 공사의 역사와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와 PATA 연차총회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역량은 공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신성장동력 확보(New Growth), ESG 경영 고도화(ESG & Excellence), 고객가치 혁신(eXperience), 관광유산 창출(Tourism Legacy)을 축으로 하는 ‘NEXT’ 4대 핵심 전략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관광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적토마처럼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경북 관광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천년고도 경주에 울려 퍼지는 세계적 선율…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7월 개막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경주가 이번에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문화예술 도시의 면모를 선보인다.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3일간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경주예술의전당 건립 취지인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실현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경주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다. 특히 올해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참여해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인 7월 7일에는 불가리아 출신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 고잉홈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론도 D장조’,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연주한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이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박혜상의 특별공연 ‘한국가곡 연대기’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문재원, 대금연주자 이아람, 첼리스트 이호찬이 함께 출연해 신라 향가 ‘찬기파랑가’부터 한국 가곡과 서양 가곡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천년의 역사와 세계적인 음악이 만나는 경주만의 클래식 축제로 문화예술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경주시민과 경북도민,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한·일 정상회담 효과 잇는다”…일본 8대 여행사 안동서 상품개발 나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된 안동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일본 내 관심을 실질적인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일본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책임자들을 안동으로 초청,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본 대표 여행사 상품개발 부장단을 초청해 안동 일원에서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는 JTB, HIS, 한큐교통사 등 일본을 대표하는 8개 대형 여행사의 상품개발 책임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안동의 대표 야간 관광콘텐츠인 선유줄불놀이를 비롯해 한·일 양국 정상이 방문한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며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전통문화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모객 전략과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이후 안동에 집중된 일본 관광시장의 관심을 실제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선제적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원사 부장단을 대상으로 경북 관광설명회를 열어 선유줄불놀이와 유니크베뉴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소개했으며, 4월에는 일본 현지 K-관광로드쇼에 참가해 상품 개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팸투어는 그동안 축적해 온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것으로, 향후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의 일본 현지 출시와 본격적인 모객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팸투어는 국가적 이벤트를 경북만의 프리미엄 관광자산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PATA 총회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이벤트 개최지 이미지를 안동을 비롯한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일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안동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해 정상회담의 파급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한수원·협력사 한자리에… 김회천 사장, 안전경영 의지 천명

한국수력원자력이 노사와 협력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전사적 안전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 및 협력회사 합동 안전 다짐 서약식’에서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선언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안전 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사장 취임 이후 처음 마련된 전사 차원의 안전경영 선포 행사로, 한수원 노사와 협력회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공유하고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노동조합 대표를 비롯해 한전KPS, 수산인더스트리,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18개 상주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사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공유하고 ‘한수원-협력회사 CEO 안전 다짐 서약’을 통해 안전보건 관련 법규 준수, 일용직 근로자 관리·감독 강화 등 7개 실천 항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한수원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한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노사 공동으로 선포하며 현장 중심 안전 문화 정착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 노사와 협력회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철저한 현장 중심 안전경영을 통해 산업재해 없는 안심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경주 첨성대서 ‘선덕여왕 행차’ 재현… 주말마다 역사 속으로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이 첨성대 앞을 행차하는 장면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재현된다.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첨성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를 운영하며, 신라 왕실문화와 역사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남경주새마을금고가 후원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덕여왕 행차 재현이다. 선덕여왕은 금제 왕관을 쓰고 보연(寶輦)에 올라 첨성대 일원을 행진하며 신라 왕실의 위엄을 선보인다. 보연은 감은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바탕으로 제작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사용되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 환두대도(고리자루칼)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유물을 참고해 복원했으며, 군사들이 사용하는 창 역시 김유신 장군묘 12지신상을 토대로 제작하는 등 신라시대 복식과 무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천년 전 신라 왕실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행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신라 복식 체험과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경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덕여왕 행차는 경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 경주… 올해 생산액 31억원 전망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인 경주에서 체리 출하가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올해 70ha의 재배면적과 112개 농가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단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210t, 생산액 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체리 작황은 수확기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일부 조생종에서 열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착과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체리는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첫 출하 가격은 1㎏당 2만6000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현재 복진과 브룩스 등 조생종이 출하되고 있으며, 좌등금과 타이톤, 애보니펄 등 중생종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체리는 선명한 색감과 높은 당도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소형 과일이다. 최근 건강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는 체리 소비 촉진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경주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앞에서 경주체리 품평회와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체리를 지역 대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사업비 12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품종 갱신과 신규 과원 조성, 비가림 시설 구축, 재배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 생산 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체리는 우수한 품질과 높은 당도를 바탕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 대표 농산물”이라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품질 고급화를 통해 경주체리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보상·환불 문자 의심하세요” 경주시, 티빙 유출사고 사칭 범죄 경고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과 피싱,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 우려가 커지면서 경주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최근 발생한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를 악용한 문자메시지와 전화금융사기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보상’, ‘피해사실 조회’, ‘환불’ 등을 내세워 기업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가 잇따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용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 피해를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피싱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나 온라인 광고를 통해 가짜 피해사실 조회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거나, 보상·환불 절차 안내를 빙자해 원격제어 앱 설치와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 여부 확인과 보상 절차는 반드시 티빙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스미싱이나 피싱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의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는 이를 악용한 2차 범죄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전화에 각별히 주의해 피해를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경주시·국립식량과학원 공동 연구 결실… ‘화랑 1호’ 개발

경주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3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트리티케일 우수계통 ‘화랑 1호(수원 77호)’를 선발했다. 안정적인 생육과 높은 생산성이 확인된 이번 품종은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추진한 ‘트리티케일 품종육종 연구사업’을 통해 경주지역에 적합한 우수 계통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배해 개발한 사료작물로, 높은 수량성과 함께 추위와 건조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아 축산농가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대안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3년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총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농업혁신타운과 외동읍, 불국동 일원에 시험포장을 조성했다. 이후 3년 동안 신규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발아율과 월동성, 생육 특성, 내재해성, 수량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현장 적응성 검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주의 기후와 재배환경에서 안정적인 생육과 우수한 생산성을 보인 ‘화랑 1호’를 우수 계통으로 선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품종 등록과 종자 증식, 농가 보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축산 경영비 증가로 조사료 자급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 개발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앞으로 우수 계통에 대한 후속 연구와 종자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보급과 현장 실증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연구는 경주지역에 적합한 조사료 품종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수 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7

포스코그룹, 23개국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산불 대응·AI 돌봄까지 확대

포스코그룹이 국내외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연중 최대 사회공헌 활동인 ‘2026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일부터 9일간 국내외 23개국 사업장에서 약 2만4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포스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첫날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1리를 찾아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 회장과 임직원들은 마을 정자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하천 주변 낙엽과 잔가지를 제거하는 등 ‘안심(安心) 마을’ 조성 활동을 펼쳤다. 중산1리는 내연산과 천령산 인근에 위치해 산불 발생 시 대형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큰 지역이다. 고령화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포스코그룹은 안전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임직원들은 노후 담장을 포스코 강재로 제작한 스틸 펜스로 교체하고, 스프레이형 소화기와 LED 센서등, 자동소화 멀티탭 등으로 구성된 안전키트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또 포스코 강재가 적용된 산불진화장비를 활용해 하천 주변 정비 작업을 실시했으며, 첨단 CCTV와 드론을 활용한 AI 산불감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연도 진행했다. 건강 돌봄 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포스코그룹은 AI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크(ARK)와 협력해 마을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심혈관 건강, 인지 건강 등을 점검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고령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활동은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업인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과 연계해 추진됐다. 지역사회의 노후 공간을 발굴·개선하는 사업과 봉사활동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이 밖에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재활 운동기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미얀마 법인 등을 중심으로 아동 놀이시설 보수와 맹인학교 IT 인프라 구축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03년 포스코봉사단 창단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상생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7

시화전부터 출판기념회까지···포항서 레저·문화 융합형 축제 열려

스포츠와 문학, 미술이 자연 속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 융합형 축제가 포항에서 열려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문학인 단체인 K문학인포럼(회장 최운선·문학박사)의 창립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7일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성수파크골프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한글의 글로벌 가치 확산에 앞장서 온 K문학인포럼이 주최하고 성수파크골프(대표 김성수)와 도서출판 앤바이올렛(노우혁 화가·정현덕 시인)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제1회 시화전 전국공모전 시상식’과 정은지 시인(K문학인포럼 포항지회장)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를 겸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문학과 미술, 스포츠가 편안하게 소통하는 독창적인 문화의 장을 연출하며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발길을 모았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정현덕 시인(K문학인포럼 대외협력이사)은 “이번 공모전은 문화예술을 통해 포항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산업의 탯줄인 ‘포항제철의 철강왕’을 비롯해 ‘영일만’, ‘과메기’ 등 포항의 정체성이 담긴 시어를 공지해 전국에서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취지를 밝혔다. 첫날인 5일 오후 1시 식전행사에서는 창립을 축하하는 친선 파크골프 대회와 가수 배소진의 신명 나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정현덕 시인의 사회로 정은지 시인의 첫 시집 ‘산 아래에 핀 풀꽃 이야기’(앤바이올렛) 출판기념회로 문을 열었다. ‘미호’라는 필명으로 미술과 문학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정 작가는 이번 시집에 화려함 대신 소박한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생명의 가치를 담아냈다. 풀꽃이 상징하는 겸손과 인내,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위로를 건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낭송 순서에서는 박순애 시인(역사학자)과 손유순 시인(K문학인포럼 사무국장)이 정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초여름 밤의 문학적 정취를 한층 더했다. 이어진 ‘제1회 시화전 전국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원순희 씨 등 20명이 삼행시와 디카시 부문 K문학인포럼상 및 국회의원상(이상휘·김정재 국회의원)을 수상하며 전국에서 모인 문학·미술 인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은지 K문학인포럼 포항지회장은 “이번 축제와 공모전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문학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와 예술이 소통하는 아름다운 장에 많은 시·도민 여러분이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7

AI 보험사기 급증…정부, 범부처 TF 가동해 대응 강화

금융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신종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와 건강보험 재정 손실을 막아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4일 김진홍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겸한 보험조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에는 금융위원회와 경찰청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보험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보험업계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7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규모는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 분야별로는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이 포함된 장기손해보험이 44.7%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보험(22.4%), 생명보험(21.8%), 일반손해보험(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보험사기는 의료기관, 정비업체, 브로커 등이 결탁한 조직형 범죄로 진화하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류 및 이미지 위변조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한 20대는 병원 발급 입·통원 확인서를 생성형 AI로 조작해 11개 보험사로부터 약 1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금융당국은 기존 수작업이나 포토샵 기반 위조와 달리 생성형 AI를 활용한 위변조는 이미지 픽셀 자체가 새롭게 생성돼 기존 탐지 방식으로 적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기 대응 체계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한국신용정보원과 보험개발원, 개별 보험사들이 AI를 활용한 보험사기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제한적이고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와의 교차 검증 체계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법·제도, 데이터, 인프라 등 3개 분과로 TF를 운영하며 보험사기 혐의 정보 집중·공유, 원본 대조를 위한 정보 조회 체계 활성화, AI 기반 보험사기 패턴 분석과 위험지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신용정보원의 ‘AI 기반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전 보험권이 활용하는 보험사기 방지 통합 인프라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 TF 논의를 거쳐 오는 9월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 플랫폼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10월부터 관련 법령 개정과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사기 예방과 실시간 탐지, 사후 조치 체계를 구축해 보험산업 신뢰를 높이고 보험료 인하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7

금융당국 경고도 안 먹힌다...환율 IMF 이후 최고 수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560원 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분기 평균 환율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당국이 이틀 연속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고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까지 투입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환율은 한동안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이제는 16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항 환전 창구에서는 이미 1620원대에서 형성된다. 최근 원화 약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유독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2% 상승한 데 비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달 원화 하락률은 일본 엔화(-0.65%)와 중국 역외 위안(-0.38%), 대만 달러(-0.55%)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0.87%)를 비롯해 칠레 페소(-2.71%), 태국 바트(-1.10%) 등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도 많이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12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중동 전쟁 전후인 올해 2∼3월에 대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는 4월 한 달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5월에는 다시 44조원 넘게 팔았고 6월엔 4거래일 동안 18조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가 9000선을 향해 급등하자 차익 실현과 국내 주식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가 겹쳤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이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외환당국은 추가 시장안정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대응의 초점은 특정 환율 수준 방어가 아니라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 완화에 맞춰져 있다. 환율이 특정 레벨을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외환보유액을 대규모로 투입해 수준 자체를 맞추는 방식에는 신중한 기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특정 수준으로 환율 레벨을 맞추려면 하루에 100억 달러 이상, 총 수백억 달러를 써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6-06-07

북한 김여정 “핵보유국 지위, 절대불퇴의 한계선이자 엄연한 현실...어떤 위협도 용납 안 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김 부장이 6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공식 입장과 관련해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완전한 날조이고 허황된 거짓정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핵화라는 고어에 대한 집착이 매우 특이하게 강한 미국관리들의 희망일 수는 있어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핵은 힘을 숭상하는 자들과의 논쟁에서 가장 위력한 논리이다.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그 어떤 위협이나 타협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김 부장의 담화는 이번 북중정상회담에서 비핵회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의 유무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1억6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관련 장비 수출 승인을 결정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것이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력강화에 우리가 전념하고있는 이유이며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2026-06-07

젠슨 황의 일정·동선, 장녀가 짰다...삼소회식+유재석 예능+프로야구 시구

지난 5일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당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사흘내내 한국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면서 그의 행적 하나하나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홍대 입구 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인 회식을 하고 이어 치킨집으로 이동해 2차를 즐기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애초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 삼겹살집이 거론되다가 시민 안전 등을 이유로 장소를 홍대입구 쪽으로 바꾸기도 했다. 토요일에는 한국 최고의 방송 진행자로 평가받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에 출연하고, 일요일인 7일에는 두산 베어스의 잠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어떤 일정과 동선으로 움직여야 한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해야 나올 수 있는 패턴이다. 이런 일정을 짠 사람이 젠슨 황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맡고 있다. 옴니버스는 산업용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개발 등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번 방한에는 젠슨 황의 아내인 로리 황 여사와 딸 매디슨 황도 동행했는데, 아내보다는 딸이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황 CEO의 이번 방한 과정에서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에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와 딸은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열린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회동 때도 현장에 함께했다. 애초 삼겹살 회동 뒤 2차 장소로 노래방 또는 맥줏집이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1차 삼겹살집에서 도보로 약 3분 떨어진 치킨 전문점 BBQ로 이동했다. 1차 회식 도중 젠슨 황과 재계총수들이 2차로 노래방을 간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국 2차는 치킨집이었다. 2차 장소가 인근에 있는 BBQ 치킨집이라고 취재진에게 알려준 사람이 장녀였다. 황 CEO 일행의 BBQ 방문은 해당 점주는 물론 본사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방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자리에는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이 그대로 함께했다. 여기에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의 약혼자까지 모두 7명이 동석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 6일 황 CEO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현장에도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업계에서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황 CEO의 한국 방문 준비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의 치킨집 깐부에서의 ‘깐부회동’도 그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도 당시 현장에 동행했다. 올해 방한에서도 황 CEO는 PC방과 삼겹살집, 치킨집 등 한국 대중문화와 친숙한 공간을 잇달아 찾으며 국내 기업인, e스포츠 선수들과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의 일정과 동선이 모두 딸의 머리에서 나온 설계라는 것이다.

2026-06-07

특검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계엄 정당화 대외 홍보’ 의혹

12·3 비상계엄 직후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 전달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일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조서 열람을 포함해 오후 4시30분쯤 마무리됐다. 조사 종료 후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출석과 귀가 과정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좌파와 반미주의에 맞서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국가안보실이 계엄 다음 날 국가정보원에 우방국 설명을 요청하면서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후 국정원이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계엄 정당화 메시지의 작성 경위와 전달 지시 여부, 대외 홍보 과정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이나 외교부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안보실과 외교부에 세세한 지시를 한 사실이 없고 사후 보고를 받은 것도 아니다”며 “원론적으로 정부 입장을 잘 알리라는 취지의 언급만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3일 예정된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조사도 함께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특검팀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종합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2월 특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특검 출범 101일 만의 대면 조사다. 한편 특검팀은 당초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발이 이어지자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출석 및 귀소 장면은 모두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6

AI 거품 꺼지나…뉴욕증시 반도체주 하루 새 2천조원 증발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미국 반도체주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1조3천억달러(약 2천26조원)가 증발했다.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폭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급락의 진원지는 브로드컴이었다. 브로드컴이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맞춤형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 3천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3% 급락해 시가총액 약 1천500억달러가 사라졌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7%, AMD는 11% 각각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8%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간 낙폭이 20%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예상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달러(약 2천7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을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 매도세를 자극했다. 데니스 딕 트리플D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그동안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무조건 매수에 나섰지만 그런 전략은 오늘로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을 업황 악화보다는 과열된 주가에 대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상승률이 73%에 달한다. AI 산업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단기 충격 이후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6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 대구 성모당 방문, 기념 미사 봉헌

전 세계를 순례하며 평화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해온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이하 성모상)’이 6월 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대표적인 성지인 성모당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한국 순례의 일환으로, 현충일을 맞아 조국의 평화와 신자들의 영적 쇄신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 소리가 성모당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성체 현시와 함께 시작됐다. 성모당에 모인 500여 명의 신자는 침묵 가운데 현시된 성체를 조배하며 주님의 현존을 체험했고, 이어지는 ‘쎌기도’와 ‘성체 강복’을 통해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내적인 평화를 구했다. 행사의 정점인 오전 11시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 대구 순례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그리고 성모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첫 토요일 신심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구를 찾으신 성모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화의 길로 나아가는 축복을 받길 바란다”며 “성모님의 요청대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희생과 보속의 삶을 삶으로써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성모상의 한국 순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배경을 지니고 있다. 1925년 스페인 폰테베드라 도로테아 수녀원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와 함께 파티마의 목동 루치아 수녀에게 발현한 사건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이다. 당시 성모 마리아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첫 토요일 다섯 번의 보속’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순례가 한반도와 전 세계의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이의 마음속에 주님 사랑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의 영성적 의미를 되새겼다. 194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제작된 국제 순례 성모상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1996년, 1997년, 2000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통산 여섯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특히 이번 순례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염원하는 한국 신자들의 간절한 지향이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26일 의정부교구 파주 파티마 평화의 성당에서 시작된 성모상의 한국 순례 일정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전국 15개 교구와 주요 성지, 수녀회 등을 순회 중인 성모상은 오는 6월 24일까지 전국의 신자들을 만난 뒤 다시 포르투갈 파티마로 돌아가게 된다. 대구 순례 기념 미사가 끝난 후에도 성모당 앞마당은 성모상 앞에서 묵주를 손에 쥔 채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성모당을 찾은 윤수정(59·포항 효자성당) 씨는 “성모님의 가없는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는 순간이었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복음의 증거자로서 희생과 봉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6

울릉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독도 입도까지 이어진 나라 사랑

울릉군은 6일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면서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겼고, 헌화와 분향을 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라며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훈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충일은 독도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오전 6시 30분과 8시 20분 울릉도를 출항한 독도행 여객선들이 잇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 접안에 성공하면서 관광객들의 독도 입도가 이뤄졌다. 현충일을 맞아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안전 지도 및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직접 밟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입도가 자주 제한되는 독도 특성상 현충일 당일 입도가 성사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관광객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날,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인 독도를 찾게 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충일 추념식과 독도 입도가 같은 날 이뤄지면서 나라 사랑과 영토수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계승하고 독도 수호 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울릉군의회 무소속 장재태·이철우 당선인 국민의힘 입당... 권력구도 재편 예고

제9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울릉군의회에 입성한 당선인 2명이 국민의힘 입당을 추진하면서,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0대 울릉군의회의 권력 구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무소속 장재태(가 선거구), 이철우(나 선거구) 당선인이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경북도당은 조만간 당원자격심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들의 입당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동반 입당은 ‘패기의 청년 신예’와 ‘관록의 원로 정치인’이 동시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재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 중 가장 젊은 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허리를 깊게 굽히는 이른바 ‘폴더 인사’로 군민들의 호감을 사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이철우 당선인은 70대 고령임에도 나 선거구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8년 만의 의회에 복귀한 베테랑이다. 특히 이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울릉군의회 사상 최초의 ‘5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두 당선인의 입당이 확정되면 울릉군의회는 단순한 의석수 변화를 넘어 세대를 교차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의회 내 역학 구도에 절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제10대 울릉군의회는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채워지게 된다. 사실상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의장단 구성을 비롯한 의회 운영 전반에서 당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장 당선인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이 당선인의 결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이 세대 간 조화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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