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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 대가와 19세기 유럽 고전 걸작 동시에···"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가 보문단지 입구인 북군동으로 이전하며 이를 기념해 ‘라우갤러리 보문지점 오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김창열, 박수근, 이건용, 이대원, 이우환 등의 작품과 19세기 고전 회화 작가인 노먼 록웰, 폴 세냑 등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은 ‘19세기 유럽 회화’로, 1870년대에 제작된 고전 작품 4점을 소개하며, 19세기 말 예술의 역사적 전환기를 증언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참여 작가는 오스트리아의 A. Rueff(풍경화 및 오리엔탈리즘), 프랑스의 폴 세냑(장르화 및 초상화)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 섹션은 ‘구상과 추상 사이’로, 미국 현대미술 작가 노먼 록웰의 대표작 한 점과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우환, 이중섭, 이건용, 박수근, 이대원, 김창열, 성백주, 이배, 김태호, 김근태, 이왈종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인간 내면과 도시의 감정을 탐색한다. 전시에는 다양한 시대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출신 A. Rueff는 풍경화와 인물화, 오리엔탈리즘 작품을 남겼으며, 프랑스 화가 폴 세냑은 주요 작품으로 ‘모자’(1860년경)와 ‘나폴레옹 병사’(1870년경)가 있다. 미국의 노먼 록웰은 ‘보이즈 라이프’와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등의 잡지 삽화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Four Freedoms’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김창열은 물방울 회화로 유명하며, 박수근은 서민적 인물화와 풍속화로, 박생광은 채색화와 민속화로 한국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성백주는 수묵화와 채색화, 추상화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고, 이건용은 추상화와 행위예술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배는 숯을 이용한 독창적인 추상화와 설치미술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대원은 자연을 소재로 한 구상 회화로 주목받았다. 이우환은 일본 모노파 운동의 창시자로, 절제된 선과 점을 통해 물질의 본질을 탐구했다. 이중섭은 독특한 화풍을 선보였고, 김근태는 돌가루와 러버를 혼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며, 김태호는 단색화 운동 속에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이왈종은 제주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중도’의 철학을 표현했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19세기 유럽 회화부터 현대 한국미술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 예약은 문자(010-3530-0327)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02

대구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 170곳으로 확대

대구시교육청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교 환경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를 기존보다 10개교 늘린 총 170개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는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목표로 학생들의 행동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학생과 학교가 자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118개교, 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20개교, 특수학교 8개교 등 총 170개교가 지정되며, 학교당 약 250만 원씩 총 4억 3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각 학교는 대구녹색학습원이 개발한 환경교육 교재를 활용해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등 연간 8차시 이상의 환경수업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연계한 생태 중심 교육 모델인 ‘생태나침반 학교’를 새롭게 도입하고, 학생자치회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과 체크리스트 운영 등 ‘학교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365’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환경교육주간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학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실천학교 지원을 위해 ‘환경교육 실천지원단’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성과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후위기 시대에 학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실천적 역량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대구 달서구, 재가 의료급여 사업 협약⋯“집에서 안심 치료”

대구 달서구가 2026년 재가 의료급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민간업체 4곳과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에스와이리테일(죽전점), 동아가구사, 대경의료기, 선오침장 등이 참여해 의료급여 대상자의 안정적인 재가 생활 지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입원 필요성이 낮은 장기입원 수급자가 퇴원 후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의료·식사·돌봄·이동 등 필수급여와 함께 가전·가구·난방용품·복지용구 등 선택급여를 통합 지원한다. 달서구는 2023년 7월 시범사업 참여 이후 2024년 전국 확대 시행에 맞춰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대상자들이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재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장기입원 수급자들이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생활속 문화공간,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본격 운영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 생활문화의 온기를 더하는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는 지난 2021년 6월 옛 대평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생활문화 거점 공간으로 동아리실, 공작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할동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올 초 대관을 시작으로 오는 14일부터는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센터는 그동안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강좌와 체계적인 대관, 하빈면 주민을 위한 ‘우선 접수제’를 도입해 지역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생활문화동호회 활동 지원, 공간 대관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 첫 프로그램으로는 ‘오레오&티라미수 박스 케이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되며, 오는 5~6일 하빈면민을 대상으로 우선 접수 후 달성군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4월부터는 심화 공예 프로그램과 농한기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달성문화재단 누리집(www.dsart.or.kr)이나 전화(053-668-4253)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2

달성어린이숲도서관, ‘텍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개관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지역 어린이 문화·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지역 최초의 영유아·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평일 평균 1750여 명, 주말 3200여 명이 찾는 등 높은 방문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이 꾸준히 늘면서 어린이 독서 공간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머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이러한 이용 활성화 흐름에 맞춰 오는 3월부터 평일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연장 시간에도 전 시설을 개방하고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정상 운영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3월 ‘내 자녀 교과서 함께 읽기와 IB교육 탐구’ 특강을 시작으로 4월 ‘AI시대, 내 아이의 경쟁력 어떻게 키워줄까’, 6월 ‘엄마학교 아빠학교’, 10월 ‘미라클 베드타임’ 강연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군은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프로그램과 공간 운영을 확대하고,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문화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가족 이용 특성을 반영해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부모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용자 중심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제58회 한국도서관상’ 시상식에서 이희복 독서문화팀장이 개인상을 수상하며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2

2026 도심캠퍼스 개강⋯ 도심에서 배우고 동성로에서 즐긴다

대구시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의 2026년도 강의를 본격 시작했다. 2024년 시범운영 이후 3년 차에 접어든 도심캠퍼스는 대구권 15개 협약대학이 참여해 도심 내 노후 시설을 공동 강의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1·2호관은 겨울방학 동안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권 12개 대학 34개 강의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올해는 학점 인정 교과강의 비중을 전체의 88%까지 확대했다. 비교과 중심에서 벗어나 정규 학점 이수가 가능한 강의를 대폭 늘려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캠퍼스를 실질적인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간 학점교류도 강화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대구·경북의 이해’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조망하는 ‘대구창업학’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하며 교류하는 공유캠퍼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심캠퍼스는 교육을 넘어 지역 현안 해결에도 나선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와 교통, 도시미관 개선 등을 주제로 상인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하반기에는 동성로 일원에서 성과공유 행사인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대학생 참여를 확대해 학생 주도의 축제로 운영하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문화행사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1호관은 강의실 재정비를 통해 수용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35명으로 확대하고 학생 휴식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2호관에는 옥상 쉼터를 설치해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는 빈 공간 활용을 넘어 청년들이 도심에서 배우고 교류하며 머무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캠퍼스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심 활성화를 선도하고 청년의 지역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지역-대학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민생은 덜고, 성장은 더하고”⋯ 대구시, 3월 한 달간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

대구시가 시민과 기업이 일상에서 겪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6년 대구광역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현장 중심의 민생 규제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시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 사항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체감도 높은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공모 분야는 △신산업 △중소기업·소상공인 △취업·일자리 △시민복지 △일상생활 등 5개 분야다.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 활동 과정에서 겪는 각종 인허가·행정 절차상의 불합리, 일상생활 속 제도적 불편 사항 등이 주요 대상이다. 참가 희망자는 공모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angellimsc@korea.kr) 또는 우편(대구광역시 북구 연암로 40, 기업지원과)으로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창의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사전 검토와 소관 부서 의견 조회를 거쳐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 규모는 △최우수 1명(100만 원) △우수 2명(각 50만 원) △장려 3명(각 30만 원) △입선 10명(각 10만 원) 등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과제 중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자치법규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중앙부처에 건의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창환 대구시 기업지원과장은 “작은 불편 하나를 바꾸는 것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제23회 대구 펫쇼’ 6일 개막⋯대구·경북 최대 반려동물 축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산업전 ‘제23회 대구 펫쇼’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후원하고 엑스코와 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63개사 500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전시·체험·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약 2만 1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반려동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산업전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사)한국애견연맹과 함께하는 ‘대구 FCI 국제 도그쇼’에서는 세계적 심사위원들이 견종별 혈통을 심사해 수준 높은 경연을 선보인다. 전국 애견 미용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위그 미용대회’도 열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문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구시수의사회는 7일과 8일 이틀간 반려동물 건강·영양 상담 부스를 운영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구보건고 반려동물케어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허들·터널 등 어질리티 시설을 갖춰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전문가와 훈련견이 참여하는 어질리티 시범쇼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전시장 내부 산업전에는 사료, 간식, 영양제,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바디 티슈·아로마 미스트 클래스, 수제 펫푸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세부 일정과 참가비는 대구 펫쇼 공식 홈페이지(pet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트로 뽑기’, ‘즉석 행운복권’, ‘행운의 냥뽑기’ 등 현장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며, 공식 SNS 채널을 팔로우한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사료 샘플을 증정한다. 지역 대학과 대구시수의사회는 펫티켓 홍보와 진로 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현재 대구시는 약 3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도시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펫티켓 체험존’을 조성해 공공장소 예절과 배변 관리, 이동 요령 등을 안내하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사랑배움터’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영상을 상영하고, 교육 수료자에게 대구광역시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펫쇼는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과 성숙한 반려문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대표 행사”라며 “책임 있는 양육문화 확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구가 반려동물 문화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입장료는 8000원이며, 사전 등록 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수료한 뒤 수료증을 제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동장 또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대구시,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도전

대구시가 차세대 산업의 핵심 분야로 급부상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선점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본격 나섰다.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핵심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AI 첨단로봇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한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집적 환경을 기반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지역 내 로봇기업은 25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약 60%인 150여 개 기업이 특화단지 권역에 밀집해 있어 산업 간 연계와 협업 여건도 우수하다. 특화단지는 △휴머노이드 R&D 거점(테크노폴리스) △로봇 SW·AI 거점(수성알파시티) △로봇 부품 공급망 거점(성서산업단지) △생산거점 및 수요처(국가산업단지)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각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가치사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지역 선도기업과 로봇 전환(RX)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5종 개발 △핵심부품 10종 국산화 △특화기업 350개 육성 △전문인력 2000명 양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선도기업 중심 완결형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육성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휴머노이드 로봇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앵커기업과 지역 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소재·부품 기업의 로봇산업 전환(RX)을 지원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와 제조 AI 솔루션 개발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설계·제작·검증을 지원하는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통합 기술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협력해 교육-인턴십-취업으로 이어지는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오랜 기간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며 다양한 기술·실증 인프라를 축적해 온 도시”라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국가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제조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대백프라자, 스크린 파크골프 20면 확장⋯“전국 최대 규모”

대구 대백프라자가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대폭 확장하며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백프라자는 최근 10층 ‘마실 스크린 파크골프’를 기존 15면에서 20면으로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오픈 1주년을 맞아 이용객 증가와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개장 이후 최대 매출과 이용객 수를 기록하며 백화점 내 대표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확장과 함께 해당 시설은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파크골프 토탈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50평 규모의 전문 교육장을 신설하고, 현장 실습과 용품 판매, 지도자 자격 과정 운영 등 교육·체험·유통을 아우르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관련 학과 학생들의 현장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파크골프 전문 인력 양성 거점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백프라자는 기존 문화센터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가요교실과 액티브 시니어 아카데미 등과 결합해 스포츠와 교육,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집객 효과도 뚜렷하다. 동호회 회원 2000여 명과 학교 제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늘면서 식당가 매출은 오픈 이후 매월 10~1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백프라자 관계자는 “파크골프 시설 확장을 통해 쇼핑과 외식,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통해 점포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대구시, 공유 PM 불법주차 모바일 신고시스템 3일부터 가동

대구시가 전동킥보드 등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불법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일부터 모바일 웹 기반 ‘공유 PM 불법주차 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최근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증가로 인도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인근 등에 무단 방치되는 사례가 늘면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대구시 홈페이지 내 ‘공유 PM·자전거 불법주차신고’ 메뉴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공유 PM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사진을 촬영·업로드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처리 상황도 모바일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민원은 관할 구·군과 해당 운영업체에 전달된다. 신고 대상은 △보·차도 구분 차도 △도시철도역 출입구 3m 이내 △버스정류소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점자블록 위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자전거도로 △그 밖에 차량 진출입 및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에 무단 방치된 PM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고가 접수되면 공유 PM 업체는 1~2시간 이내에 수거 조치해야 하며, 기한 내 미조치 시에는 관할 구·군이 견인할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민원신고시스템 도입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지정된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대구시, ‘로봇-장비 디지털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대구시가 ‘로봇-장비 연계 표준모델 및 현장가공공정 디지털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정밀기계가공 현장에 로봇과 장비를 연계한 표준 공정모델을 구축하고, 가공 공정의 디지털화와 고정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는 물론,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난 해소 등 제조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총 3개 분야로 구성되며, 기업당 최대 2개 프로그램까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먼저 ‘장비-로봇 연계 가공공정 표준모델 구축’은 가공 전·중·후 공정을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공정 시뮬레이션 최적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제당 최대 1억 원(VAT 미포함)이 투입된다. ‘현장가공공정 디지털화 H/W 시작품 제작’은 가공 모니터링 센서 디바이스 및 모듈 장착, 가공 시뮬레이션 기반 생산성 최적화, 예측·진단 시스템 모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과제당 최대 3000만 원(VAT 미포함)이다. ‘정밀기계가공부품 및 지그 등 시작품 제작’ 분야에서는 고정밀 가공품 제작을 위한 지그·클램핑 모듈 개발과 정밀도 분석, 시험평가 등을 지원하며, 과제당 최대 3000만 원(VAT 미포함)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2월 13일) 기준 영업 중인 정밀기계가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이다. 신청 기한은 3월 20일 오후 4시까지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류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지원을 넘어 현장 맞춤형 표준모델을 보급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로봇 기반 자동화와 공정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대구시, 2026 교육바우처 지원 사업 추진

대구시가 교육 격차 해소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6년 대구광역시 교육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교육바우처 지원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3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5만 원이 충전된 교육지원카드를 지급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1만 2000명이다. 기존 지원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격이 유지되며, 신규로 지원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접수 기간 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대구시 교육지원카드 누리집(dgedu.purmee.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학생과 보호자(1인 이상)는 모두 대구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신청 가구에 대한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정자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교육지원카드를 발급받아 가맹점으로 등록된 지역 서점에서 학습 교재와 취업·진로 관련 도서, 학습 물품 등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정보와 카드 사용 안내는 대구시 교육지원카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용 고객센터(1544-3674)로 문의하면 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교육바우처 사업은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을 발견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해 체감도 높은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3년간 총 3만 5646명의 학생에게 약 71억 원을 지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1000만 관객 눈앞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 문경새재 인기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주연 유해진)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와 문경관광공사는 영화의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촬영지 안내도 설치’, ‘안내 리플릿 배부’, 그리고 주요 촬영지인 ‘광천골(일지매 산채)’ 정비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오픈세트장 내부 주요 촬영 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대형 안내도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배부되는 안내 리플렛에는 각 촬영 지점의 실제 현장 사진이 담겨 있어 방문객들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정확한 위치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영화의 주요 촬영지인 ‘광천골(일지매 산채)’은 자연과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주요 서사가 펼쳐졌던 장소로, 이번에 주변 환경 정비와 동선 개선을 통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관람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의 숨결이 깃든 공간을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준비는 영화의 여운을 간직한 채 문경을 찾는 팬들에게 이곳이 단순한 촬영 세트장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특별한 공간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입구의 영화 포스터 현수막부터 내부 안내도, 정비된 광천골까지 이어지는 관람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을 사로잡으며 문경새재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며 “정비된 광천골과 안내 리플렛을 통해 방문객들이 영화 촬영지에서 인생 사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새재를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점촌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시민은 “영화를 보고 바로 찾아왔는데, 안내도가 잘 정비돼 있어 촬영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광천골이 깔끔하게 정비돼 산책하며 관람하기 좋고, 실제 영화 촬영지라는 느낌이 살아 있어 더욱 특별하다”며 “문경이 영화 관광지로도 크게 주목받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02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예정자, 구미 박정희 마라톤 대회 참석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지난 1일 열린 ‘2026 년 구미 박정희 마라톤 대회 ’ 에 참석해 시·도민들과 함께 달렸다. 구미 박정희 미라톤 대회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대회로 , 풀·하프·10 ㎞·5 ㎞ 등 4 개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만 6593 명이 참가했다. 추 의원은 출발에 앞서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라며 “다양한 코스가 마련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시·도민의 건강은 물론 대구·경북의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 대회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고, 민족중흥을 이뤄낸 박정희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결국 지방소멸이란 위기를 양 시·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타개해보자는 취지"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대국을 꿈꾸며 국가 대개조에 나섰을 때 그 중심에서 역할한 우리 대구·경북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살리고, 다시 위대한 하나된 대구·경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힘쓰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추 의원은 간단한 준비운동 후 시민들과 함께 마라톤 (5km, 하프코스) 에 참가해 달리며 마주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끝까지 힘내자” 며 서로를 격려했다. 추 의원은 “마라톤 대회가 잘 운영되면 시·도민 건강 증진, 지역 상권 활성화, 도시 브랜드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대회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 우려 등의 문제는 늘 있을 수 있는 만큼 , 대회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곁에서 서로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2

4월 준공 포항 ‘해도동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주민들은 ‘주차난·소음’ 우려

143억 원을 들여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지어 4월 문을 여는 ‘해도동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를 놓고 인근 주민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족한 주차 공간과 인근 주택가 소음 문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공정률 96%의 국민체육센터는 지상 3층, 연 면적 2421㎡ 규모로 조성한다. 1층에 프로그램실(미정)과 다목적실, 주민쉼터가 들어서고, 2층에는 샤워실과 체력단련실, 스크린파크골프실을 배치한다. 3층은 다목적체육관이다. 해도동 국민체육센터는 생활체육 수요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 필요성, 지역 내 공공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주민들이 소통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포항시는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형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부지는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관,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와 가까운 생활권 중심 입지에 있고, 반경 500m 내에 여러 시내버스 노선이 지나 대중교통과 도보를 통한 접근이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자리한 국민체육센터는 법정 기준을 초과한 28면(일반 25면, 장애인 1면, 전기자동차 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차량 43대가 주차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영주차장 부지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면서 주변 골목에서는 불법 주·정차가 계속되고 있고, 국민체육센터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면 주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국민체육센터 측면과 후면 도로는 차량 한대 통행이 한계인 골목 구조여서 주차장이 만차가 되거나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차량이 인근 골목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저녁 시간대 이용이 겹치면 주차 혼잡과 통행 불편이 동시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국민체육센터와 인접 주택 간 거리가 짧아서 체력단련실과 다목적체육관 이용이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에는 운동기구 소음과 이용자 활동 소음이 주거지로 직접 전달될 우려가 있다. 주민 A씨는 “주차장이 마련된다고는 하지만, 기존 공영주차장이 없어지면서 지금도 골목에 차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체육센터 이용객이 늘어나면 주차가 어디까지 감당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집과 체육센터 사이 거리가 가까워 방음이 어떻게 돼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며 “체육관 이용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는 소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된다”고 했다. 김주욱 체육시설조성팀장은 “체감상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통한 주차타워 조성 등 인근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일반적인 체육센터 운영 범위 내에서 큰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라면서 “주민 우려가 있는 만큼 운영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02

동절기 휴장 마치고… 기지개 켜는 ‘문경새재전동차’

문경관광공사(사장 신필균)가 운영하는 문경새재전동차가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오는 1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문경새재전동차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까지 운행하는 A코스와 문경새재 2관문 조곡관까지 운행하는 C코스로 운영된다. 지난해 문경새재전동차 이용객은 32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9억 7500만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문경새재를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수치다. 특히 C코스는 평일 상시 운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오후 각 2회 운행해 노약자와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문경새재 관광 접근성을 향상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필균 사장은 “지난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향상된 친절 서비스와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문경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요금은 A코스(옛길박물관→문경새재오픈세트장) 2000원, C코스(옛길박물관→문경새재 2관문) 5000원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문경관광공사 홈페이지나 문경새재전동차(054-572-6768)로 문의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02

부럼 깨지듯 꺾인 정월 대보름 물가

올해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요 10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비용은 13만5800원, 대형마트는 18만1350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2.8%, 2.1% 낮은 수준으로 설 차례상 물가에 이어 최근 2년간 이어지던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오곡 가운데 차조와 붉은팥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 전통시장(1되 기준)에서 차조는 1만원에서 9000원, 붉은팥은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각각 10%, 6.3% 감소했다. 이는 소비 둔화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붉은팥은 지난해 기상 악화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올해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되며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형마트 기준 찹쌀 가격은 5040원에서 5460원으로 8.3% 상승했다. 최근 2~3년간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럼류에서는 호두 가격 하락이 전체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전통시장 기준 호두(400g)는 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내렸다. 국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은 저렴한 수입산 비중이 높은 품목 특성과 함께 국산 호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오곡과 부럼 가격은 기상 여건과 재배면적 변화에 따라 매년 등락을 반복한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월 대보름을 예전만큼 크게 챙기지 않는 분위기와 저렴한 수입산이 선호 또한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2

고령농협, 본소·하나로마트 신축 논란 ‘점입가경’

고령농업협동조합(이하 고령농협)이 추진 중인 본소 및 하나로마트 신축 사업이 걷잡을 수 없는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당초 알려진 사업비의 두 배가 넘는 대규모 차입설부터 불투명한 계약 절차, 나아가 남는 차입금으로 이자 장사를 하겠다는 이른바 ‘돈놀이’ 의혹까지 불거지며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본지 2월 20일자 10면 보도) 가장 큰 뇌관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차입 규모와 그 용도다. 당초 조합원들은 신축 사업 규모를 90억 원 수준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자금 조달 과정에서 최대 2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차입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박종순 조합장의 발언이다. 박 조합장은 200억 원 차입설과 관련해 “차입금 중 약 12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 120억 원은 지금 당장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합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설 투자를 명목으로 거액의 빚을 낸 뒤, 그중 절반 이상을 금융 상품 등에 굴려 이자 차익을 노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 A씨는 “정확한 상환 계획도 없이 빚을 내서 이자 장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유통·금융 기관이지, 빚내서 돈놀이하는 투자 회사가 아니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나 홀로 확장’이라는 지적도 뼈아프다. 인구 규모가 한정된 대가야읍에는 이미 7개의 대형마트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통 시설이 사실상 포화 상태인 레드오션에 또다시 초대형 마트를 짓겠다는 것은 가격 경쟁 심화와 제살깎기식 매출 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전국적인 오프라인 마트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라며 “200억 원을 연 1.5% 금리로 차입해도 연간 이자만 3억 원이며, 여기에 감가상각과 인건비를 더하면 손익분기점 달성은 매우 비관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매출이 부진할 경우 그 막대한 고정비와 원금 상환 압박은 고스란히 조합의 유동성 위기로 직결된다. 사업 계약의 투명성도 핵심 쟁점이다. 설계, 시공, 운영 관리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네트웍스’와의 계약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이 과정이 공정한 공개 경쟁입찰을 거쳤는지, 아니면 계열사 밀어주기식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백억 원의 조합원 자산이 투입되는 만큼, 공사비와 용역비가 적정하게 책정되었는지 객관적인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고령농협은 차입금 전모 공개: 200억 원 차입설의 진위 및 전체 사업비 구조, 120억 원 자금 운용(이자 수익) 계획의 상세 내역 공개 조합원들은 △농협네트웍스 등 협력업체와의 계약 방식 및 입찰 과정 전면 공개 △외부 회계·경영 전문기관을 통한 읍내 상권 포화도 분석 및 사업 리스크 △사업 실패 및 재무 악화 발생 시 조합장, 이사, 추진위원회 등 의사결정권자의 책임 범위를 명확화를 요구하고 있다. 조합의 자산은 경영진의 소유물이 아닌 조합원 전체의 피땀 어린 재산이다. 차입 규모의 진실, 자금 운용의 적정성, 투명한 계약 절차 등 조합원들의 정당한 의혹 제기에 고령농협 경영진이 어떤 책임 있는 답변과 자료를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02

[최병일의 일본 여행] 금빛과 침묵 사이에서 만난 천년 전 교토

교토는 으레 일본 정신사의 ‘심장’으로 호명된다. 한때 수도였다는 역사적 위상 때문만은 아니다. 천년 세월을 견딘 절과 신사, 인간의 욕망과 금욕이 교차하는 정원, 그리고 게이샤와 가부키 같은 문화 콘텐츠까지 겹겹이 쌓인 도시이기 때문이다. 교토에는 1600여 개의 사찰과 400여 개의 신사, 그리고 17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자리한다. 서구 여행자들이 이 도시를 두고 ‘21세기에도 살아 있는 전통의 박물관’이라 말하는 이유다 △교토의 상징 금박으로 빛나는 킨카쿠지 교토의 상징을 꼽으라면 단연 킨카쿠지다. 흔히 금각사(金閣寺)로 불리는 이 사찰은 교토의 이미지와 거의 동의어처럼 쓰인다.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경호지라 불리는 연못이 시야를 연다. 그리고 그 수면 위에 금빛 누각이 떠오른다. 3층 구조의 건물은 층마다 건축 양식이 다르다. 1층은 귀족 주택풍, 2층은 무사풍, 3층은 선종 불전 양식이다. 권력과 종교, 귀족과 무사가 한 몸처럼 얽혀 있던 무로마치 시대의 질서가 건축으로 형상화된 셈이다. 킨카쿠지는 금이나 화려한 것에 매료되는 중국인관광객은 반드시 들르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킨카쿠지는 몇 번을 보아도 아름답다. 호수 너머로 홀로 빛을 내는 금각을 보는 순간 관광객의 입에서는 저절로 경탄이 터져 나온다. 킨카쿠지 앞에 있는 호수는 경호지(鏡湖池)라고 한다. 거울 못이라는 뜻이다. 아닌게 아니라 킨카쿠지 3층 누각 건물이 마치 호수에 빠진 것처럼 그림자가 되어 일렁거린다. 유홍준 교수는 킨카쿠지가 ‘시각적 관능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우아하고 날렵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모습을 보면 시각적 관능미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곳의 본래 이름은 로쿠온지다. 무로마치 막부 3대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조성한 별장 기타야마전이 그 기원이다. 그는 정치적 권위를 미적 권위로 치환하는 데 능했다. 천황을 초청해 연회를 열고, 명나라 사신을 맞이한 장소가 바로 이 금각이었다. 외교의 무대이자 권력의 극장이었던 셈이다. 찬란한 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대의 야망을 반사하는 표면이었다. 그러나 영원해 보이던 아름다움도 불길 앞에서는 무력했다. 1950년, 한 승려 지망생의 방화로 금각은 전소됐다. 21살의 학승이었던 범인은 미시마 유키오 소설처럼 금각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신분열 때문에 화재를 저질렀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겼고,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이를 모티프로 소설 ‘금각사’를 집필했다. 그는 절대적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 파괴 충동을 교차시키며, 미와 광기의 경계를 파고들었다. 현실의 화재는 복원을 통해 수습됐지만, 문학 속 금각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복원된 누각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눈부신 금박을 두르고 서 있다. 파괴를 통과한 미학은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견고해졌다 △독특한 정원의 절제된 모습 료안지 교토의 또 다른 얼굴은 절제다 사찰 순례지로 빼놓을 수 없는 료안지에 가면 절제의 의미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료안지는 절 자체보다 석정(石庭)이라 불리는 돌 정원이 명성을 떨친다. 1450년 건립한 선종사찰로 전라과 화재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어 지금은 현관 겸 본당역할을 하는 방장과 일부건물만 남아 있다. 석정은 일종의 가레산스이 (枯山水)양식이다. 일종의 마른 정원이다. 나무도 꽃도 없다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양식인데 돌과 모래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하는 정원이다. 중국의 산수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차경기법이라고도 한다. 료안의 석정은 하얀 모래(白砂)와 돌만으로 구성된 약 250㎡ 넓이인 작은 정원이다. 처음에는 돌과 모래만 남겨두고 정원이라고 하는 것이 의아스러웠지만 차분하게 앉아 돌 정원을 바라보자니 화려한 정원보다 더 고졸한 맛이 풍겨왔다. 관광객들은 정원 바로 앞 마루에 앉아 하염없이 정원을 바라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 엄숙하게 돌을 바라보며 지긋이 눈을 맞춘다. 석정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5개, 2개, 3개, 2개, 3개씩 무리지어 있는 합쳐서 15개의 크고 작은 돌이 배치되어 있다. 물을 상징하는 자갈이 전체 15개의 돌을 둘러싸고 있는데 돌이 놓은 위치 때문에 한눈에 돌은 14개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한 개는 깨달음을 얻어야 보인다고 하지만 이는 말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 지은 이야기 같다. 추상적이면서 해석이 어려운 석정이지만 긴장감이 없고 편하게 마음에 다가온다. 그것은 석정을 둘러싸고 있는 흙담 때문이다. 낮고 갈색인 아부라도베이(油土塀)라고 불리는 이 흙담은 자체가 유명하다. 유채나 찹쌀을 씻고 생긴 물을 섞어 반죽한 흙으로 만든 이 흙담이 이렇게 함으로써 더욱 강고하게 되고 방수성(防水性)도 높아진다고 한다. 멋지면서도 실용성이 있는 담장이다. 만약 담장이 높고 흰색이었다면 석정 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모른다. 료안지의 석정은 지금까지 누가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15세기 유명화가였던 소아미라는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료안지 주지였던 선승 도쿠호 젠케쓰라는 이도 있다. 료안지는 어느 계절에 와도 색다른 맛을 풍기지만 벚나무가 만개하기 시작하는 봄에 와야 제 맛을 느낀다고 한다. 료안지 석정은 세계적인 명소가 된 것은 1975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곳을 방문해 크게 칭찬하면서 부터다. 호류지 북문으로 나가면 대숲이 나온다. 한 아름도 넘는 굵은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솟구쳐 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고 이후 드라마와 CF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대숲이다. 대략 450m 남짓한 길이 깔린 이 대나무 숲은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입고 데이트를 하거나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특히 연인과 함께 찾는다면 인연을 맺어준다는 노노미야 신사에 들러 소원을 빌면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 수상가옥 후나야와 아마노 하시다테의 절경 교토의 북쪽 바다는 또 다른 풍경을 펼친다. 교토부 이네만에 자리한 이네는 ‘후나야’라 불리는 선박가옥으로 유명하다. 마치 홍콩의 란타우 섬에 있는 수상 가옥 마을인 타이 오(Tai-O)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양새다. 후나야라는 말이 ‘배의 집’을 말하는 것이니 선박가옥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1층은 배를 대는 선착장, 2층은 생활공간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5킬로미터 해안선을 따라 200여 채가 줄지어 서 있다. 만조 때면 집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 바다와 삶의 경계가 흐릿하다. 마을 중앙의 양조장 무카이주조는 붉은 빛의 사케 ‘이네만카이’로 이름을 알렸다. 흑미로 빚은 이 술은 달콤한 향과 산뜻한 산미를 동시에 지닌다. 작은 어촌의 양조장이 빚어내는 한 잔에는 바다의 기후와 마을의 시간이 스며 있다. 지역의 개성이 곧 브랜드가 되는 순간이다. 이네에서 바닷길을 따라 30분정도 가면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마노 하시다테가 나타난다. ‘하늘에 닿는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곳으로 길이 3600m 폭은 40~110m 의 바다 위 소나무 길을 볼 수 있다. 자연적으로 생긴 8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바다위에 기분 좋은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소나무 가로수길 좌우로 바다가 보이는 백사청송의 길은 교토사람들의 자랑이다. 이곳에 가면 머리를 다리 사이로 숙이고 하시다테의 풍경을 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리 사이로 거꾸로 풍경을 보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거나 하늘에 닿는 다리로 보인다고 한다. 인근의 모토이세 고노 신사는 오랜 세월 지역 신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울창한 숲과 바다, 모래톱과 신사가 어우러진 장면은 교토가 결코 내륙의 고도에만 머무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산과 바다, 화려함과 절제, 권력과 수행이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한다. 교토는 과거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현재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공간이다. 금빛 누각의 찬란함도, 돌과 모래의 침묵도, 대숲의 수직선도, 바다 위 가옥의 일상도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시간은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 그 질문에 대한 교토의 대답은 단순하다. 허물어지면 다시 세우고, 비워두되 결코 방치하지 않는다. 화려함은 절제와 균형을 이루고, 고요함은 내면의 울림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교토는 천년의 도시이면서 동시에 오늘의 도시다. 과거가 현재를 밀어내지 않고, 현재가 과거를 지우지 않는다. 그 사이에서 여행자는 비로소 시간을 걷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

[기고]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경북에 던지는 기회

지난 2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가 청와대에서 개최되었다. ‘K-관광, 세계를 품다‘라는 기치 아래 범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방안‘이 발표됐다. 2025년 방한 관광객이 1,89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관광 수출액은 약 39조 원에 달한 만큼,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 당초 2030년으로 잡았던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를 2029년으로 1년 앞당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선포했다. 그런데 이번 전략회의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에 있었다. 외래관광객의 서울·수도권 편중, 국민의 국내여행 일수 감소, 지방 관광의 만성적 침체라는 구조적 불균형을 이제는 손대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회의가 경북에 특별히 의미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발표된 주요 정책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경북이 움직여야 할 좌표가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래 관광객이 지방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지방공항 간 환승편을 신설·증편하겠다고 밝혔다. KTX 사전 예매기간 조기 확대, 심야 공항버스 노선 신설 등도 포함됐다. 이는 경북과 대구공항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대구까지 국내선 연결편이 있지만, 외래 관광객이 환승 개념으로 실시간 연결해 이용하기에는 다시 김포공항으로의 이동, 정보 접근성과 예약 편의성에서 여전히 장벽이 높다. 정부가 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지금이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함게 활력을 받아, 대구공항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인천·대구 즉시 인바운드 환승 상품을 시범 운영할 적기일 것이다. 가령 일본·중국·대만 주요 도시에서 인천을 거쳐 대구로 입국하는 패키지 노선을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와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대구·경북 관광과 연계된 인바운드 상품으로 묶어내는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설정, 슬롯 우선 배분,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는 만큼, 지역이 먼저 기획을 들고 찾아가야 할 때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도 함께 발표됐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이 ‘지역사랑 휴가지원제‘이다. 이 제도는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한 국민에게 숙박비·식비·체험비 등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으로,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부 예산 200억 원 규모가 투입된다. 2026년 시범사업 기준 전국 20개 지자체를 공모로 선정하며, 이 중 상반기 지자체 공모는 이미 종료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경북지역은 단 한 군데의 지자체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경북에는 봉화, 울진, 영양, 예천 등 다수의 인구감소지역이 있다. 이들 지역이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공모에 참여하고 선정되어야 한다. 나아가 단순히 제도에 신청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선정을 전제로 지역 숙박·체험·음식 등 소비 생태계를 미리 정비하고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 반값 여행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체감되려면 지역 안에서 쓸 곳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APEC 행사 이후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가져오기 위해 올 해 경북은 ‘2026 경북방문의 해’를 지정하였다. 정부는 2027~2029년을 민관 합동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2025년 APEC, 2026년 경북방문의 해, 2027년부터는 한국방문의 해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정책의 선제적 준비를 시행해야 할 때이다. /정란수 대표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

2026-03-02

제주 우도에 이륜차 등 반입 제한 강화

제주 우도에 이륜차 등에 대한 반입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제주도는‘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4차) 명령’을 통해 최고속도 시속 25㎞ 이하 대여용 이륜차, 대여용 내연기관(휘발유) 이륜차, 대여용 원동기장치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은 우도에서 운행할 수 없게 된다. 기존 운행 제한 규제가 완화된 전기 이륜차와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 대여자동차(렌터카)는 우도 내 운행이 계속 허용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6인승 전세버스, 전기 대여자동차, 모든 이륜차 등에 대한 우도 운행 제한 완화 이후 일부 대여 업체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대여 차량을 영업에 투입해 사고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추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업체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미등록 전동카트를 대여하거나 사용신고 의무가 없는 최고속도 시속 25㎞ 이하 저속 이륜차를 매입해 대여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피해 왔다. 우도 전동카트를 불법 대여한 4개 업체는 지난해 9월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제주도는 27일부터 20일간 변경 명령을 공고하고 공고 종료 직후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도에는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 등이 방문하고 있지만 많은 자동차를 수용할 정도의 도로 등 교통 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