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시장·원평동에 복합문화거점 확충…세대가 모이는 생활공간으로 재편
구미시가 원도심과 선산읍 일원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며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행환경 개선과 복합문화공간 조성,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생활·문화·상권 기능을 결합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구미시는 최근 원도심과 구미역, 금오산을 연결하는 로컬 관광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업은 선주원남동 금리단길 일대다.
시는 올해 60억 원을 투입해 금오산로22길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역 후면에서 구미여중까지 구간에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하고 보행로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전선 지중화와 마을안길 정비, 교통섬 개선 등이 포함된다. 올해 말 준공이 목표다.
금리단길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미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점포별 특색을 살린 간판과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대경선 로그온(Log-on)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금리단 상생팩토리’는 건강체험실과 마을 카페, 공유회의실,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춘 주민 활동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빈집을 활용해 조성한 체류형 숙박시설 ‘이음스테이’ 역시 숙박과 로컬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과거 유흥·숙박업소 밀집 지역이었던 이곳은 어린이와 노인, 주민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1월 준공된 어린이 특화시설 ‘상상’은 육아 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을 갖췄으며 운영을 준비 중이다. 노인 특화시설 ‘행복’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으며, 실버카페와 경로당 기능을 포함한다. 주민 커뮤니티 거점인 ‘소통’도 다목적 강당과 문화교육 공간을 갖춘 시설로 2027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선산읍에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완전·동부지구 뉴:빌리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복합생활문화센터와 공영주차장,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도로 정비와 스마트 보안등, CCTV 설치 등 생활안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원평동 역시 도시재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3월 준공된 원평동 상생 플랫폼은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여성커뮤니티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추고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구미 생활문화센터는 주민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원도심 공동체 회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 도시재생 지역에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을 우선 배치하고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거리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시재생의 성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데 있다”라며 “문화와 낭만이 스며드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