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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서 ‘선덕여왕 행차’ 재현… 주말마다 역사 속으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6-07 10:34 게재일 2026-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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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의 시간여행, ‘신라 선덕여왕 행차’ 11월까지 개최
선덕여왕 행차 재현 모습. /경주시 제공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이 첨성대 앞을 행차하는 장면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재현된다.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첨성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를 운영하며, 신라 왕실문화와 역사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남경주새마을금고가 후원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덕여왕 행차 재현이다. 

선덕여왕은 금제 왕관을 쓰고 보연(寶輦)에 올라 첨성대 일원을 행진하며 신라 왕실의 위엄을 선보인다. 

보연은 감은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바탕으로 제작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사용되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 환두대도(고리자루칼)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유물을 참고해 복원했으며, 군사들이 사용하는 창 역시 김유신 장군묘 12지신상을 토대로 제작하는 등 신라시대 복식과 무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천년 전 신라 왕실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행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신라 복식 체험과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경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덕여왕 행차는 경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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