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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 “세계적인 제조 허브 한국은 R&D 투자 최적의 장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다시 찾아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재킷에 흰 바지 차림의 그는 이번 방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고, 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저녁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먹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 여부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국 R&D 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황 CEO는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이라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에 홍대입구 일대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 자리를 갖는다.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에서는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486990],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주말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000150] 베어스 홈경기 시구까지 예정돼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4월 경상흑자 282.9억달러…넉달 만에 1천억달러 돌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급증에 힘입어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379억 30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이에 따라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 3월(379억 3000만 달러)보다 9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역대 최대 흑자였던 3월에 이어 역대 2위 흑자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45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27.3% 늘었다. 한은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 흑자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상품수지는 338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97억 8000만 달러) 대비 246.4% 급증했다. 3월(356억 80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4월 수출은 90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86억 1000만 달러) 대비 319억 8000만 달러(54.6%)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IT 품목(125.9%)은 컴퓨터 주변기기 SSD(411.3%), 반도체(171.4%), 무선통신기기(5.5%)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비IT 품목(10.3%)도 석유제품(39.4%), 화공품(10.7%)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철강 제품(-0.6%), 기계류·정밀기기(-2.1%), 승용차(-7.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동남아(74.2%), 중국(62.6%), 미국(54.0%), 일본(28.4%), EU(8.5%) 등에서 고르게 늘었다. 다만 중동(-24.9%)은 전쟁 여파로 수출이 줄었다. 4월 수입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월(488억 4000만 달러) 대비 78억 6000만 달러(16.1%) 증가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늘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자본재(27.7%)의 경우 반도체 제조 장비(55.5%), 반도체(52.8%), 정보통신기기(23.8%), 수송 장비(4.5%) 수입이 늘었다. 원자재(12.3%)는 석탄(26.7%), 화공품(21.3%), 원유(13.1%), 석유제품(3.9%)에서 늘고 가스(-12.0%) 수입은 감소했다. 소비재(4.9%)는 승용차(3.5%), 금(35.3%) 등 내구소비재 수입이 7.4% 증가했다. 비내구소비재도 5.1%, 직접 소비재는 1.3% 늘었다. 4월 서비스수지는 24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27억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전월(13억 1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4월 여행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3월(1억 4000만 달러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4월 입국자 수도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년 동월(5억 3000만 달러 적자) 대비로는 적자 폭이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5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4월 계절적인 배당지급 집중과 함께 주요 기업의 배당 성향이 상승하면서 배당소득 수지는 30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254억 6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다. 전월(369억 9000만 달러)보다 증가 폭은 줄었다. 직접투자는 76억 달러 증가해 전월(51억 2000만 달러)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47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380억 5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82억 2000만 달러 늘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59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3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12억 4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전월(293억 4000만 달러 감소)에 비하면 감소 폭이 많이 축소됐다. 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부채성 증권 투자가 47억 5000만 달러 늘어났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대구 중구, 청년 대상 AI 특강 개최

대구 중구가 오는 12일 오후 우현하늘마당에서 ‘2026 청년 팝업 클래스’ 첫 프로그램으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강연 주제는 ‘인공지능이 답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로,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청년들이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질문의 중요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등을 함께 고민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궤도는 유튜브 과학 채널 안될과학을 통해 과학기술과 미래 사회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온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이날 강연에서는 AI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에 대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직접 나누는 소통의 장도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10일 오후 2시까지 중구청 누리집과 공식 SNS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중구에 거주하거나 학교·직장 등에서 활동하는 19~39세 청년을 우선 선발하며, 최종 선정자는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강연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팝업 클래스는 청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강연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중구의 대표 청년 정책 사업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5

金총리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사태, 필요시 국조·특검해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한 글에서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한 글에서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날 송파구 12개, 강남구와 광진구에 각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선관위를 향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라고 질타했고, 여야 모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론하면서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6·3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봉쇄해 투표함 두 개가 이송되지 못하다 경찰력을 동원한 끝에 이날 오전에야 개표소로 이송됐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시정 인수 작업 착수…“소규모 실무형 인수위 운영”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대구시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정 준비에 돌입했다. 추 당선인은 5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정책연구원에서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시 간부들로부터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 당선인 측에서 이은정 정책실장, 한동엽 공보실장, 하중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으며, 대구시에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오준혁 기획조정실장, 안중곤 행정국장, 한응민 정책기획관, 김진혁 공보담당관 등이 배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업무보고에 앞서 추 당선인은 “긴급한 현안 등에 대한 간략한 보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민선 9기가 출범과 동시에 일하는 시정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 구성과 공약 이행계획 수립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취임 전까지 재난·안전과 대시민 서비스, 정부 공모사업 등 주요 현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대구시는 시정 현황과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주요 보고 내용에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 인공지능 전환(AX), 취수원 이전 사업 등 지역 핵심 과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사업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만큼 추 당선인이 관련 부서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보고를 마친 뒤 추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규모의 인수위원회는 꾸리지 않을 계획”이라며 “필요 최소 인원으로 실무형 인수위를 구성해 직접 시정 업무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와 방침을 전달하겠다”며 “대리인을 두기보다 당선인이 직접 실무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시정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구체적인 현안은 다음 주부터 부서별 보고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인수위와는 차원이 다른 소규모 실무형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사무실은 동대구역 인근 대구콘텐츠센터에 마련될 예정이며, 다음 주 중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추 당선인은 “평생 행정을 해온 만큼 시정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파악은 이미 돼 있다”며 “준비된 시장으로서 별도의 대규모 인수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청 공무원은 물론 시민사회와 협회·단체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형식보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생지원금 등 시급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일부 추경이 취임 전에 진행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공약과 시정 구상을 반영한 추경 검토는 취임 이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당선인은 지난 4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대구시장으로 취임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5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경북연구원 보건의료 개선 업무협약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규)과 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이 노인들의 보건의료 개선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4일 복지관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실증 연구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참여자 모집 및 관리, 현장 실증 및 만족도 조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하고, 경북연구원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전문 인력 파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경험과 만족도를 분석해 고령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치료기기 평가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참여자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법 및 비대면 치료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협력체계를 지속해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은“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곽인규 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6-05

의성군, 보건지소 진료체계 개편… 공중보건의사 감소 대응 나서

의성군이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취약지역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지소 진료체계를 개편하고 보다 안정적인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올해 의성군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7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감소했다. 전국적인 공중보건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성군은 보건복지부의 ‘지역 보건의료기관 기능 개편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여건에 맞춘 유지형과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지형 보건지소는 점곡·옥산·춘산·가음·비안·단밀·단북·신평·안평보건지소 등 9개소로, 지난 4월 20일부터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주 2~3회 순회진료를 실시하며 기존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단촌·사곡·구천·안사보건지소 등 4개소는 통합형 보건지소로 운영된다. 지난 5월 6일부터(안사보건지소는 5월 18일부터) 보건 진료 전담 공무원과 경력직 의료인력을 배치해 의과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상담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공중보건의사의 순회진료와 보건 진료 인력의 상시 진료체계를 연계해 주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관리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군은 치과와 한의과 진료는 기존 체계를 유지해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간 연계 체계를 강화해 예방·진료·건강관리 기능이 통합된 지역 중심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의료취약지역의 진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군민들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운영체계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더 촘촘하고 안정적인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6-05

박지후,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김초엽 원작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개봉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수록작인 김초엽 작가의 단편 소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가 마침내 감성 SF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극장가를 찾았다. 이번 영화의 원작인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2019년 출간 이후 4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단편소설이다. 스스로 완벽한 유토피아를 떠나 불완전한 세계를 선택한 이들의 아름답고도 독창적인 여정을 영상 언어로 새롭게 구현해 냈다. 포항공대(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김초엽 작가는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세계관 위에 인간 소외, 차별과 배제,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인문학적 시선을 녹여내며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다. 이처럼 이공계적 상상력과 문학적 서정성을 겸비한 김초엽 작가의 원작 세계관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어떻게 재창조됐을지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CGV 단독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시작한 이 작품은 극장가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충무로가 주목하는 세 배우 김향기, 박지후, 이주영이 목소리 연기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여름 스크린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짙게 물들일 웰메이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허평강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베테랑 연출가다. 성균관대 영상학과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그는 와세다대 교환학생을 거쳐 일본의 유명 제작사인 ‘매드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데스노트’, ‘명탐정 코난’, ‘하이큐!!’,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40여 편이 넘는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스토리보드 작가와 연출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 왔다. 허 감독이 2019년부터 대본 작업에 매진해 온 이번 영화는 본래 30분 분량의 중편으로 기획됐으나, 치열한 노력 끝에 러닝타임을 60분으로 늘려 공간의 시각적 디테일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넣었다. 이러한 완성도를 인정받아 오는 6월 21일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제50회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국내 첫 데뷔작을 선보인 허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정형화된 성우의 연기 톤 대신, 각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결핍과 미묘한 감정선을 가장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실사 영화와 같은 담백하고 일상적인 호흡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 판단해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낙점된 배우 김향기, 박지후, 이주영은 인물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은 물론이고 연기를 향한 깊은 진정성을 선보였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향기(소피 역)는 소피 역의 구상 단계부터 허 감독의 ‘뮤즈’였다. 외유내강형 캐릭터인 소피의 작화 작업 과정에서도 김향기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투영됐다. 영화 ‘벌새’를 통해 사춘기 소녀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던 박지후(데이지 역) 역시 이번이 첫 목소리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대본 분석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카리스마와 따뜻한 리더십을 동시에 지닌 올리브 역에는 이주영이 적임자였다.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캐릭터의 저항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허평강 감독은 “세 배우의 참여는 이 작품에 있어 가장 완벽하고도 필연적인 선택이었다”며 강한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 지구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과 고통이 가득한 곳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불완전함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작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허평강 감독은 “원작이 가진 따뜻한 서사 위에 세 배우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더해져 작품의 깊이가 한층 더해졌다”며 “이 영화가 관객분들에게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어떤 존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5

한전기술,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임직원·시민 대상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 이하 ‘한전기술’)이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1일 경북 김천 본사 사옥과 KTX 김천구미역에서 임직원 및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국가적 전력 수요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기술 본사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김태균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출근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에너지 절약 홍보 구호를 전파하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일상에서 즉시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안내했다. 아울러 홍보 기념품을 전달하며 전사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한전기술은 KTX 김천구미역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과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했다. 시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과 친환경 생활 방안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재 한전기술은 한국전력공사 및 전력그룹사와 공조해 지난 4월 3일부터 2025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 5% 절감을 목표로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사내 적정 냉난방 운영, 불필요한 전력 사용 최소화, 에너지 절약 실천문화 확산 등 상시적인 전사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전사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과 친환경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6-05

시진핑, 8∼9일 7년만에 북한 국빈방문…김정은 집권 후 두번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으로, 북러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중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는 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발표를 중국 외교부가 아닌 중련부가 맡은 점도 눈길을 끈다. 국가 간 외교 관계뿐 아니라 북중 양당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방문 일정과 회담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중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며, 김정은 집권 이후로는 두 번째 방북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 관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전통적 우방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북중 관계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가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양국은 주요 기념 해마다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조해 왔으며, 이번 방문 역시 북중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직후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반도 정세 안정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 협력 확대 역시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북중 교역을 비롯해 접경지역 개발 협력, 나선경제특구 활용, 두만강 하류 수로 이용과 동해 진출 문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북중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승완기자

2026-06-05

코스피, 4%대로 낙폭 일부 줄여 8200선…‘천스닥‘ 다시 탈환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5일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82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10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3.51포인트(4.09%) 내린 8285.9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대 하락 출발한 뒤 한때 8038.10까지 밀리며 8000선 붕괴 우려를 낳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장 초반 급락세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867억원, 6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208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대, 6%대 하락하며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도 큰 폭으로 내렸고,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 기대감이 제기됐던 LG전자, 현대차, NAVER, 두산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와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건설업, 보험업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음식료·담배 업종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4.66포인트(3.30%) 내린 101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92.80까지 밀리며 약 3개월 만에 1000선을 내줬지만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28억원, 4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급락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승완기자

2026-06-05

젠슨 황, 오늘 한국 온다…‘페이커’ 만나고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소주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e스포츠 스타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며 AI 협력 확대 행보에 나선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홍대의 T1 e스포츠 복합공간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T1 선수단과 만나 e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과 게임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최현준, 문현준, 김수환, 류민석 등 주전 선수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평소 한국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 게임 생태계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저녁에는 홍대 인근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으로 불리는 이번 만찬에서는 AI 반도체를 비롯해 로보틱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업계는 황 CEO의 이번 방한이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 간 AI 생태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한국의 제조·플랫폼·통신 기업들이 어떤 협력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승완기자

2026-06-05

경찰, ‘투표용지 부족’ 잠실투표소 투표함 이송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뒤 시위대가 점거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진입해 투표함을 이송했다. 투표소 인근에는 5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18개 기동대 약 1000여명이 배치됐고, 오전 8시 20분께부터는 건물 뒷문 앞에서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50여명의 시위대가 스크럼을 짠 상태로 진입을 막자 경찰은 한 명씩 양손, 양발을 붙잡아 끌어내고 있다. 시위 인력이 더 합류하지 못하도록 뒷문으로 향하는 길목도 봉쇄한 상태다. 저항하는 시위대는 애국가를 합창하면서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오전 8시께부터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차례로 현장에 도착해 시위대를 옹호하며 함께 경찰에 항의 중이나 집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시위대를 향해 “투표함 호송에 따른 현장 질서유지에 협소해달라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시적 협조를 요구받았다”며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자를 폭행, 협박, 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 장비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상 제224조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이어 “경찰관을 밀치거나 폭행 시 형법 제126조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며 자진 해산을 명령했으나 시위대는 더욱 결집하는 분위기다. 해당 투표소의 투표함 2개에는 약 2천명분의 투표지가 있다. 해당 투표함을 열어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한편 경찰은 6·3 지방선거에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연루된 선거관리위원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 간부 등에 대한 직무유기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4일 밝혔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전날 고발한 지 하루 만에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민위는 노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김범진 사무처장, 민소영 송파구선관위원장 등이 송파구 투표용지를 유권자 수보다 부족하게 준비하는 등 선거사무를 소홀히 해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 등을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6-05

김천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굿즈로 재탄생…공모전 수상작 6점 선정

김천시가 축제 캐릭터 ‘꼬달이’를 활용한 창의적인 기념품을 개발하기위해 진행한 ‘2026 김천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기념품 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모두 6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김천시 관광기념품 개발 육성위원회의 전문 심사와 일반인 선호도 조사를 병행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최종 심사 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축제 캐릭터의 역동성을 살린 ‘꼬달이 무빙 마그넷’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꼬달이 클리커 키링’과 ‘꼬달이 키캡 키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수상작 명단은 김천시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최신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반영한 디자인과 우수한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대를 골고루 갖추어 축제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선정된 6종의 기념품은 오는 10월 23일∼25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26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축제 종료 후에는 김천시가 운영하는 관광기념품 판매점 및 위탁판매점 등에 입점되어 상시 판매된다. 윤상영 김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역량 있는 창작자들을 통해 캐릭터 ‘꼬달이’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수상작들이 단순한 굿즈를 넘어 축제의 즐거운 기억을 일상으로 이어주는 김천시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6-05

[주목할 전시] 말과 글이 멈춘 곳, 화폭에 펼쳐진 ‘다정한 내면의 풍경'

말과 글이 닿지 못하는 아득한 지점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감각이 있다.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 이 아련한 지각의 경험들이 캔버스 위에서 아늑한 풍경으로 펼쳐진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와 갤러리분도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 청년작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장미(42) 작가의 개인전 ‘Warm Greetings, My(···.)/다정한 인사’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청년 미술인을 발굴하고 후원해 온 고(故) 박동준 갤러리분도 대표의 숭고한 유지를 이어받아 기존의 지원 프로그램인 ‘카코포니 플러스’를 보다 깊이 있는 단독 프로모션 형태로 발전시킨 첫 무대다. 올해의 주인공인 장미 작가는 그동안 회화, 설치,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인간이 마주한 다면적인 상황과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2016년 대구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시작으로 2021년 ‘아트체인지업상’, 2025년 ‘하정웅청년작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미술계에서 탄탄한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다. 초기 작업에서 작가는 주로 외부 세계와 타자와의 관계에 주목했다. 2016년 회화 설치작업 ‘Dear my friends’를 통해 경험 공간을 재구성했고, 2019년 ‘Trauma Trickster’에서는 난민 문제를 통해 타자 인식의 한계를 짚었으며, 2022년 영상작업 ‘SAY’에서는 언어가 지닌 무게감을 시각화했다. 이전 작업들이 관람객의 직접적인 공간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는 무대 같았다면, 이번 개인전은 그 감각의 발생 지점을 철저히 작가의 깊은 내면세계로 돌렸다는 점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장미 작가는 공간 중심의 연출을 절제하고, 오롯이 ‘평면 회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작들은 외부 사건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에 축적된 감각과 기억의 파편들을 정교하게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화폭 속에 등장하는 터널, 길, 자동차, 나무 등의 모티프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이동과 변화, 그리고 감정의 전환을 매개하는 상징체로 기능한다. 특히 어둠과 빛을 연결하는 ‘터널’은 내면의 감정이 변화하는 핵심 통로가 된다. 화면은 인물이 배제된 채 낯익으면서도 어딘가 어긋난,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모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묵직하고 어두운 색조 속을 가로지르는 빛의 변주에 대해 작가는 ‘깊이 따뜻한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표현 방식에서도 작가는 붓질의 궤적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며, 단단하게 채색된 부분과 그리다 만 듯한 미완의 형상을 한 화면에 공존시킨다. 완결된 결과물보다 형상이 구현돼 가는 역동적인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다. 이러한 화법은 ‘얼마나 채웠는가’보다 ‘어디에서 멈추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의도적인 여백을 남겨둔다. 경북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장미 작가는 대구, 베를린, 중국 등 국내외에서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전 등 여러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독일 베를린 다베네트워크 레지던시와 중국 항주 중국미술학원국가대학과학기술원 레지던시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수진 갤러리분도 큐레이터는 “장미의 작업은 명확한 서사적 메시지를 주입하기보다 감각을 통해 정서를 환기하는 일종의 ‘조형적 마음사전’과 같다”라며 “언어나 학구적인 화법으로 재현할 수 없는 마음의 표정과 질감이 관람객에게 스며들어 깊은 시적 정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05

지선 대패 관련, 당 일각 ‘장동혁 사퇴’ 요구에 TK 국회의원 “우리와 상관 없어요”

국민의힘은 제9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17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 8회 선거에서 12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패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의 기초단체장까지 포함하면 국민의힘은 지도부 사퇴는 물론 당 해체 수준의 개혁이 요구되어야 정상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국회의원들은 지도부 거취를 촉구하면서 당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안상훈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장동혁 지도부가 황당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의 의회 입성,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둬서 서울 지킨 오세훈 시장. 합리적 보수재건의 신호탄“이라며 “민심은 천심, 당 지도부는 거취를 속히 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는 본인들이 숙고할 거라 보는데, 우리 당이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지선이 변곡점이 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생각이 같을 거로 본다. 의총에서 중지를 모아 합당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모여있는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서도 장 대표 결단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4선 한기호 의원은 “다음을 위한 환골탈태는 필수“라고 적었다. 3선 윤한홍 의원은 “당을 혁신하고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도부 퇴진을 압박했다. 3선 이양수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 “선당후사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적었다. 연합뉴스는 이 의원이 통화에서 “장 대표가 염치와 체면이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번 선과 결과는) 당 지도부의 시대착오적 망상과 퇴행적 행태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작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조용하다. 지방선거와 달성 보궐선거에서 어려울 것이라던 대구시장을 수성하고 기초단체장(경북 4곳 제외)을 석권한 이유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풍전등화 같은 당 상황을 생각하면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당 체제를 정비하지 않으면 2년도 남지 않은 23대 총선에서 22대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TK 국회의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심지어 지방선거 때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방식에 거세게 반발했던 6선의 주호영 의원마저 선거일이 하루가 지났지만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다. 대구의 한 대학교수는 “보수 재건을 위해 TK 국회의원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강경 보수만 믿고 가는 당 지도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차기 총선 때 지금보다 더 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6-05

경북 기초단체장 최종득표(득표율) 현황

◆포항시 박용선(국) 115,310(49.29) 박희정(민) 76,005(32.48) 박승호(무) 42,624(18.22) ◆경주시 주낙영(국) 85,503(70.67) 박근영(민) 35,479(29.32) ◆김천시 배낙호(국) 45,209(62.54) 나영민(민) 18,065(24.99) 이창재(무) 9,013(12.46) ◆안동시 권기창(국) 44,245(50.92) 이삼걸(민) 42,646(49.07) ◆구미시 김장호(국) 120,658(66.78) 장세용(민) 52,099(28.83) 임명배(무) 4,048(2.24) 조순자(개) 3,868(2.14) ◆영주시 황병직(국) 32,805(59.30) 우창윤(민) 19,754(35.71) 황선종(무) 2,757(4.98) ◆영천시 김병삼(국) 26,442(48.68) 최기문(무) 19,958(36.74) 이정훈(민) 36.74(14.56) ◆상주시 안재민(국) 26,032(48.33) 정재현(민) 12,272(22.78) 윤위영(무) 10,440(19.38) 강경모(무) 5,108(9.48) ◆문경시 김학홍(국) 21,355(52.10) 신현국(무) 15,026(36.66) 이윤희(민) 4,601(11.22) ◆경산시 조현일(국) 84,861(68.09) 김기현(민) 38,581(30.95) 김두환(독립) 1,181(0.94) ◆의성군 최유철(국) 23,522(73.07) 이왕식(무) 8,668(26.92) ◆청송군 윤경희(국) 11,083(68.29) 임기진(민) 5,144(31.70) ◆영양군 오도창(국) 8,867(76.30) 김상훈(민) 2,754(23.69) ◆영덕군 조주홍(국) 11,810(56.40) 장성욱(무) 4,809(22.96) 강부송(민) 3,539(16.90) 박병일(무) 779(3.72) ◆청도군 박권현(무) 13,341(50.12) 김하수(국) 10,505(39.47) 이승민(무) 2,769(10.40) ◆고령군 이남철(국) 11,637(64.83) 김명국(무) 3,269(18.21) 정석원(민) 3,043(16.95) ◆성주군 전화식(무) 13,689(50.08) 정영길(국) 13,643(49.91) ◆칠곡군 김재욱(국) 31,930(67.48) 김시환(민) 15,381(32.51) ◆예천군 안병윤(국) 20,577(65.28) 윤동춘(민) 10,941(34.71) ◆봉화군 최기영(국) 8,378(44.08) 박만우(무) 8,122(42.73) 이상식(민) 2,506(13.18) ◆울진군 황이주(무) 15,353(51.42) 손병복(국) 14,503(48.57) ◆울릉군 남한권(무) 2,402(35.67) 김병수(국) 1,924(28.57) 정성환(민) 1,235(18.34) 남진복(무) 1,172(17.40)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05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지방선거 대승 거두고도 제대로 못 웃는 정청래

'제9회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같지 않은 승리’, ‘이겨도 진 것 같은 승리’로 끝나면서 가장 큰 관심은 정청래 대표의 향후 행보에 쏠려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다시 도전할지, 도전한다면 또한번 대표로 선출될지가 주목 대상이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곳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광역단체장 4곳)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현역 도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전북도지사 자리도 민주당 후보가 지켜냈다. 하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부산 북갑·울산 남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우세한 초반 판세와는 달리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에게 패했다. 대구에서 승리했다면 비록 서울을 내줬어도 민주당은 승리 기운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결정적인 실점 탓에 뼈아픈 이번 선거를 돌아보며 열리는 8월 전당대회는 정 대표의 연임론과 책임론이 동시에 제기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 간의 열띤 세몰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그를 공개 저격하는 비중있는 인사들이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6시 지방선거 투표가 끝나자마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페이스북에 ‘굵은 주먹 사진’과 함께 “정청래를 끝장내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 때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대한 복수를 다짐한 것이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아깝게 석패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정청래의 소유물이 아니라 당원의 것이고 국민의 것“이라며 ”8월 전당대회는 그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를 향한 선전포고를 공개적으로 날린 셈이다. 호남을 대표하는 두 현역 도지사의 선전포고 못지않게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 대표 도전과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생환한 송열길 전 민주당 대표의 견제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국회로 복귀한 송 전 대표는 4일 MBC 라디오에서 평택을 패배에 대해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종합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사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여의도 복귀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총리와 가까운 한 인사는 “조만간 김 총리가 사의를 공식화할 것“이라며 “사표 수리 시점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이달 말에는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비당권파는 검찰개혁 추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 등에서 정 대표가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한다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성적은 정 대표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2026-06-05

성수동 “이게 무슨 날벼락"…젠슨 황+재계총수 ‘삼소회동’, 홍대로 바뀐다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 국내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은 이들이 나누게 될 대화 내용보다 어느 지역의 어떤 식당에서 무슨 음식을 먹는가에 집중돼 있다. 젠슨 황은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GTC 직후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찬 때 취재진에게 “한국에 가면 삼겹살을 먹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주 메뉴 가운데 하나가 삼겹살일 가능성이 크다. 회동 장소는 비밀에 붙여지고 있긴 하지만 성수동으로 알려져 있다. 젠슨 황의 소탈한 성격과 젊은이들에 대한 개방적 스타일상 요즘 서울의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인 성수동 한 삼겹살집이 예약돼 있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이 식당이 있는 성수동 분위기를 5일 상세하게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성수동은 황 CEO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분위기였다. 구체적인 음식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는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합뉴스는 젠슨 황이 이용할 한 식당을 지목했는데, 이 음식점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직원들이 매장 안팎을 청소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SNS 등을 통해 젠슨 황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이 식당 앞에서 사진 찍는 방문객들도 상당수였다. 젠슨 황이 방문하기만 하면 이 식당은 물론 성수동 전체가 국내외에서 엄청난 조명을 받을 수 있어 성수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상태다. 하지만 장소가 성수동이 아니라는 소식도 전해진다. 일부 언론에서는 성수동이 아니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또는 중구 을지로 등 번화가의 삼겹살 음식점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안전 관리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홍대입구라는 것이다. 성수동으로서는 날벼락을 맞는 셈이다. 젠슨 황과 재계 총수들의 ‘삼소 회동’ 장소가 주목받는 건 엄청난 후광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젠슨 황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른바 ‘깐부 치맥 회동‘을 했던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은 이후 ‘부자‘의 기운을 받으려는 이들이 찾는 ‘성지‘로 부상했다. 오후 3시 영업을 시작하면 벌써 자리가 다 찬다고 한다. 특히 그 ‘깐부 회장님‘들이 앉았던 창가 쪽 테이블은 오후 3시 매장 문이 열리기 무섭게 선점된다. ‘AI 깐부‘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세 회장이 앉았던 자리가 각 회사 로고로 표시되어 있는 명실상부 ‘명당‘이다.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매장 문 앞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의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그 자리에 앉기 위한 초 단위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이런 실정이다보니 5일 젠슨 황과 재계 총수들의 만찬 장소는 업소와 그 주변 지역 상인들은 물론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젠슨 황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피지컬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과 흉금을 털어놓는 회동을 한다.

2026-06-05

“잠실 투표소를 사수하자"는 시위대 vs 아파트 주민들 “제발 나가주세요”

투표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투표소 봉쇄‘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저녁부터 시위대가 1000명대로 불어났다. 불어나 시위대로 인해 고성과 주차난을 겪게 된 투표소가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은 시위대에 공식 퇴거를 요구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잠실 우성1·2·3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지 내 극심한 혼란과 주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전날 오후 시위대와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퇴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입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소음 공해‘다.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1000명대의 시위대가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부정선거“ 등 구호를 밤사이 내내 외쳤기 때문이다. 특히 4일은 단지 맞은편 정신여고 등에서 고3들이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를 치르는 날이라 잔뜩 예민해진 학생과 학부모의 원성이 컸다고 한다. 4일 오후 11시 기준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약 1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소를 둘러싸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만 해도 수십명 규모였으나 하루 만에 수십 배로 규모를 키웠다.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메신저로 결집을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진보성향 유튜버와 부정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지지자들도 현장에 결합하면서 시위대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시위대는 스크럼처럼 대열을 짜서 투표함 2개의 반출을 막고 있다. 해당 투표함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있다. 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공식 투표 종료를 선언했지만 24시간 가까이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의 ‘봉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한 선거 사무원이 건강 악화로 오후 8시50분쯤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시위대의 고성과 주차난으로 불편이 가중되면서 결국 시위대에 퇴거를 공식 요청했다.

2026-06-05

“제발 우리 회사 살려주세요”...살인적 고환율 중소기업 생존 불가능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40원을 넘어섰다. 이날 1529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친 뒤 야간거래에서 1540원을 넘긴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원자재를 수입해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회사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기업들이야 그룹 차원의 지원과 금융권 활용, 사내 유보금으로 버텨낸다지만 포항 철강공단이나 대구 성서공단을 위시한 대구경북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환율이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은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순매도한 데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까지 벌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13.6원 뛴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내내 1530원선을 위협하던 환율은 1529.7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쳤으나 이어진 야간거래에서 154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지난달 15일 이후 13거래일째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IMF 구제금융 사태(1997년 12월30일∼1998년 3월13일) 이후 최장이며, 외환위기 때인 2009년 2∼3월(11거래일)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에 따른 수급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조98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 순매도액(7조81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여기다 전날 6·3 지방선거로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한 사이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간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기도 했다. 정부가 구두개입 경고를 하고 나서기는 했지만 환율 급등세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회의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5

TK 다시 국민의힘 선택…대구시장·경북지사·교육감·달성 보선 석권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구·경북(TK) 유권자들은 다시 한 번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 힘을 실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구시교육감,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물론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하며 정치 주도권을 이어가게 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일 새벽 68만 6421표(52.56%)를 얻어 60만 69표(46.0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8만 635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1만 4158표(1.08%)를 얻었다.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지역 경제 회복과 TK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3일 오후 6시 공영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와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자정 이후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당선 직후 “성원과 질책을 모두 가슴에 담고 시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30만 6512표(67.87%)로 42만 7956표(22.23%)를 얻은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강은희 후보가 66만 8028표(52.40%)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임성무 후보는 31만 6668표(24.83%), 서중현 후보는 29만 162표(22.76%)를 각각 기록했다. 강 당선인은 재임 기간 추진해 온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정책과 국제교육 확대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55만 4763표(43.49%)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김상동 후보는 41만 6985표(32.69%), 이용기 후보는 30만 3704표(23.81%)를 기록했다.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7만 8174표(59.07%)를 얻어 5만 4169표(40.93%)를 기록한 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누르고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달성 보선에 출마해 승리를 거두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걸프전 종군기자 출신인 이 당선인은 MBC 보도본부장과 대전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TK지역은 국민의힘이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경북 4개시군(청도, 성주, 울진, 울릉)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TK 지방정부는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신임을 당선인들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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