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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우리 곁에 선 삼봉 정도전, 영주의 역사·문화콘텐츠로 부활하다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6-07 11:00 게재일 2026-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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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노래와 연기로 풀어낸 '영주 정신'
뮤지컬 '영주 정도전' 재조명...민본·개혁정신 체감
영주인 정도전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우리 곁에 다시 선다.
창작 뮤지컬 조선을 설계한 남자, 정도전 홍보 포스터.  /영주시 제공

고려 말 격변의 시기, 백성이 근본이 되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대조선의 기틀을 마련했던 삼봉(三峰) 정도전. 

영주가 배출한 위대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그가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찬란한 무대 위 예술로 우리 곁에 다시 선다. 

경북 영주시는 창작 뮤지컬 조선을 설계한 남자, 정도전을 이달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3시와 7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총 3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이 품은 역사적 거인의 삶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영주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한 단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혼란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오직 백성을 위한 나라를 설계하고자 했던 정도전의 개혁정신과 민본사상을 중심축에 둔다. 

뮤지컬은 이성계, 정몽주, 이방원 등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들 간의 신념 체계와 대립,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정도전을 단순히 과거 기록 속에 박제된 인물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고뇌하며 새로운 국가 질서를 구축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개혁과 충절, 민본과 권력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메시지로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도전의 민본사상과 개혁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며 통치자는 백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삼봉의 철학은 현대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공익과 리더십의 가치를 되묻게 한다. 

영주시는 이 같은 정신 가치를 노래와 연기,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풀어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적 자산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출연진에는 정도전 역에 손현진, 정몽주 역에 김일우, 이방원 역에 이우람 등 실력파 배우들과 총괄 한전기, 연출·대본 김종련 등 전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명자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뮤지컬은 영주의 역사 인물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많은 분들이 그의 민본·개혁정신을 체감하고 영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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