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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중앙시장 새해 첫 날 정전...시민들 큰 불편

경주지역 600여개의 점포와 100여개의 노점상이 있는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갑진년 새해 첫날부터 정전이 발생해 상인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흘동안 정전이 난 원인은 쥐가 고압전선을 갉아 먹으며 발생한 합선으로 확인돼 전통시장 전기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와 중앙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9시께 중앙시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중앙시장상인회는 이날 밤 긴급 출동해 고장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고장구분개폐기(AISS)를 교체했다. AISS는 시장 상가 지하에 있는 변전실에 있다. AISS 교체를 완료하고 전기를 다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중앙시장 인근 전신주의 '고압 전류 제한 퓨즈'가 내려갔다. 고장 원인 분석이 잘못돼 고압 퓨즈가 중앙시장에 전기를 보내는 길목을 차단한 것이다. 이에 중앙시장상인회가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전 원인은 쥐가 고압전선을 갉아먹으면서 합선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상인회는 고압전선 교체작업에 들어가 정전이 발생한지 40시간 만인 3일 낮 12시 15분에야 복구를 완료했다. 그러나 새해 첫날부터 정전이 발생하면서 중앙시장 상인들의 불만과 피해는 커지고 있다. 중앙시장은 1983년 개설된 상가건물형 시장으로 600여개 점포와 100여명의 노점상이 영업하고 있는 경주지역 최대 전통시장이다. 특히 지난 2일은 올해 첫 중앙시장 장날(2일, 7일)이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대부분의 상가가 제대로 영업하지 못하며 피해 규모를 더욱 키웠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4-01-03

울릉도 주민 쓰나미 방송에 분노…예보방송 울릉도·독도 빠져

울릉도 주민들은 최근 일본에 발생한 지진 여파로 우리나라에 도달할 쓰나미 예상 보도와 관련해 ‘독도와 울릉도는 일본 땅’이라는 탄식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일본 서북부 연안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이번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면서 동해 연안에 미칠 시간을 방송했다.  이날 쓰나미가 우리나라 동해 도달할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쯤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빨리 도달하는 울릉도와 독도는 아예 빠졌다.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야 한반도 동해안에 도달하는데도 예보방송에서 제외된 것. 반면 일본 방송사는 독도에 도달하는 시각과 영향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더욱이 일본 기상청의 쓰나미 영향에 대한 예보에도 독도가 들어 있었다. 울릉군과 주민들에게는 이날 쓰나미와 관련, 전국에서 걸려오는 문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날 밤 11시 50분 포항을 출항하는 여객선이 운항하는지를 포함 울릉크루즈선사에도 입출·항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해 곤욕을 치렀다. 우리나라 재난 예보 방송에 울릉도와 독도 쓰나미 도달시각과 함께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해소될 문제였다. 울릉도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독도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공무원, 독도경비대 경찰 등 수십 명이 상주하고 울릉도에도 1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국민이 아니냐는 격앙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진짜 대형 쓰나미가 밀려왔다면 울릉주민들은 어떻게 됐겠느냐며 격노하기도 했다. 울릉도를 대하는 종전의 무성의한 부분도 소환됐다. 태풍이 울릉도를 강타하고 있는 중인데도 국내 재난방송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벗어났다고 방송을 한 적도 있다며 울릉도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다른 나라 땅이냐고 억울함을 분출했다.  주민 A씨는  “방송 등 언론에서 일본이 쓰나미 영향 등에 대해 독도를 표시한다고 난리지만 그나마 일본이 이번에 위험성을 대신 알렸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 앞서 위험이 닥칠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줘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3

울릉도 사랑 올해 첫 최고액기부자…울릉출신 박언휘 의학박사

울릉도 고향사랑기부제 2024년 갑진년 첫 최고액기부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박언휘 대구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의학박사)이다.  박 원장은 2일 울릉군고향사랑기부제 최고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부, 올해 최고액 기부자 1호가 됐다. 지난해 최고액 기부 제1호는 울릉도 출신 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박 원장은 지난해에도 최고 한도액을 기부했다. 현재 재대구·경북울릉향우회장, 적십자사 경상북도 부회장이기도한 박 원장은 울릉읍 도동 1리 출신으로 유년 시절을 보낸 울릉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박 원장은 “항상 고향 울릉도를 생각하며, 울릉도가 발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로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울릉초등 55회, 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 대구에서 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 진학,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 종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에도 병원 문을 여는 등 자신을 위한 시간보다 환자를 돌보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슈바이처의 길을 걷겠다는 초심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대구 경북 어르신들이 겨울철 독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염려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회장 김정헌)에 1억 5천만 원 상당의 독감백신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 원장의 독감백신 기부는 지난 2004년 시작됐다 14년을 이어오던 독감백신 기부는 개인 사정과 외적인 이유 때문에 2년간 중단됐다가 재 대구·경북울릉향우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시작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17년 동안 대구·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1억 원이 넘는 독감백신을 기부 총액이 20억 원이 넘는다. 박 원장은 이 같은 기부로 1억 원이 넘는 기부자 대구 제5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소록도, 장애인, 어려운 환자는 물론 고향 울릉도가 어려울 때 항상 봉사와 기부를 이어오고 고향후배학생들에게 매년 잊지 않고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기부천사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남한권 군수는 “고향을 잊지 않고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신 박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를 계기로 인구소멸 위험지역 울릉도를 지키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3

울릉도 발전을 위해 모두함께 노력하자…울릉군 갑진년 (甲辰年)신년교례회

울릉군 갑진년 (甲辰年)신년교례회가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릉청년회의소(회장 최희원) 주최, 주관으로 3일 울릉한마음관에서 열린 울릉군신년교례회에는 남 군수를 비롯해 공경식 의장, 남진복 도의원,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정위용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 등 주요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최수일·김병수 전 울릉군수도 자리를 빛냈고 김영복 울릉수협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최영식 산림조합장, 최윤정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각급기관단체장과 청년단 등 사회단체장, 울릉JC특우회원 지역인사들도 함께 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희원 회장은 “도전과 비상을 상징하는 청룡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남한권 군수는 “갑진년 새해는 정말 값진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울릉도지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참석한 여러분의 헌신으로 울릉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남 군수는 또  “오징어가 안 잡혀 어업인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올해는 많이 잡히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농사도 잘되길 기원한다.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공경식 의장은 “예산결산위원회를 공개하는 등 열린 의정 구현을 했다. 올해도 더욱 열린 의회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 울릉도 더욱 비상하는 한 해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지난 한해 함께해 기뻤다, 올해는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다, 국운을 위해 어떤 선택이 바람직한지 잘 생각해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 청룡의 해 모두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울릉군신년교례회는 새해를 맞아 울릉군과 각급기관단체와 상호 소통과 군민의 화합, 발전을 위해 울릉청년회의소가 주최, 주관 매년 개최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3

경주 전통시장 5곳 ‘특성화 공모’ 선정

[경주] 경주 전통시장 5곳이 중기부 특성화 시장 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2일 경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5곳이 선정돼 총 사업비 12억을 확보했다.경주시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중 △황남상가시장은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중앙시장은 디지털전통시장 △감포시장 등 4개 시장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 △성동시장은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각각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첫걸음 기반조성사업은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에 앞서 기반시설을 갖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혁신과 상인조직 향상 등으로 시장 자체 역량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사업이다.황남상가시장은 올해 2억 원의 사업비로 전통시장 5대 핵심과제인 결제편의,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역량, 안전관리 등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디지털 전통시장은 온라인 전용상품 발굴하고 입점지원, 배송 인프라 구축, 온라인 마케팅 등 자생력 기반의 디지털 종합지원 사업이다.중앙시장은 2년간 3억5천의 사업비가 투입돼 전통시장의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 선도 시장으로 거듭난다.감포·성동시장, 불국사·황남상가시장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으로 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및 시장·배송 매니저 인건비를 지원받아 자생력을 강화한다.노후전선 정비 사업은 전통시장 내 전기시설이 낙후된 개별점포의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성동시장은 올해 5억원의 사업비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외동공설시장 및 건천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양북시장 비가림시설, 안강시장 아케이드 보수 등 24억을 투자해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이 포함된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특성화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1-02

경주 구어교차로~2산단 위험구간 선형개량 완료

경주시  외동읍 7번 국도 구어교차로에서 구어2일반산단까지 교통사고 위험 구간 2곳의 선형개량공사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이곳은 기존 협소한 도로폭과 급커브로 인해 차량통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사고 위험에 노출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구어2일반산단 및 들밑공단을 오가는 대형 차량들과 인근 주민들의 주 통행로로 산단 입주기업과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경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사업비 8억원을 들여 도로 선형 개량 사업에 나섰다.토지 4필지 보상 및 소교량 1개소를 확장하고 급커브구간을 직선화하며 선형불량 2곳에 대한 공사를 지난달 모두 마무리 지었다.산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이번 도로 선형개선사업으로 인해 산단 입주업체 및 지역주민의 교통사고 위험해소는 물론 도로기능 향상으로 기업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경주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경주시는 기업체와 시민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기업체와 주민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1-02

주낙영 경주시장 새해 충혼탑 참배로 업무 시작

주낙영 경주시장이 2일 오전 충혼탑 참배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이날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보훈 및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충혼탑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갑진년 새해 힘찬 시정출발과 경주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갑진년을 맞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시민의 살림살이가 보다 나아지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경주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이후 주 시장은 경주시청에서 시무식을 주재하고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공약추진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시정을 펼쳐나가자”고 주문했다.주 시장은 이어 “경주시는 더 이상 관광문화 분야에만 국한된 도시가 아닌 행정·경제·사회·복지 분야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경주시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경주 관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5월 16일 조성된 곳으로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의 위패 3천983위가 봉안되어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1-02

울릉도 독도는 안도(雁島·기러기 섬) … 일본 나라시대(805년) 지도 발견

울릉도 독도가 안도(雁島)라고 표기된 일본 나라 시대(805년) 지도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도는 독도가 표기된 지도 중 한국, 일본,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지도라는 것이다. 지도를 공개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철학·학술박사, 일본역사전공, 부산외대명예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모 사찰(절)에서 연구 중 습득한 이 지도는  ‘중국동해왜변리일본행기도’다. 김 박사는 “805년 일본 나라 시대에 그려진 고지도에는 독도를 안도라 했다.  희귀한 고지도(사본)를 입수했다”며 “지도를 그린 사람은 백제 후예인 행기(行基)란 승려”라고밝혔다. ‘안도’는 기러기 (雁)안자 (島)섬도로 기러기가 모여 사는 섬이란 뜻이다. 일본은 805년에는 독도를 죽도(다케시마)가 아니고 기러기 섬이라 표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이 지도가 중국까지 알려져 에도시대 중국 정순공(鄭舜功)은 지도를 입수해 ‘중국동해왜변리일본행기도’라 이름만 바꿔 사용하고 지도제작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한, 이 지도는 다시 중국 선교사들이 15세기 측지법의 의해 부상국지지도(扶桑國之地圖)를 그릴 때 안도(울릉도 독도)는 조선에 속한 섬이라 신라국에 붙여 그렸다. 독도의 원래 이름은 안도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행기(일본 명 교끼도) 승려는 일본에서도 가장 큰 사찰 나라에 있는 동대사(東大寺)를 짓고 일본열도를 다니면서 불교를 전하고 사찰을 수없이 지은 유명한 사람이다.  김 박사는  “이 지도는 자기 이름을 따서 행기도 (行基圖)라 했다.  일본 한국 중국에 있어서 최초 지도이다. 15세기 서구문화 측지법에 의해 지도가 나오기 700년 전에 지도이다. 승려 자신이 직접 포교를 하면서 다니면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도가 일본이나 한국에 지도 제작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지도를 보면 손으로 그린지도이다. 지도에 표시된 바와 같이 조선국이 있고 대마도가 있고 조선에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그려 안도(雁島)라 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행기 승려에 대해 6세기 말에 백제인들이 신라가 통일될 때 집단 이주, 일본에 들어간 백제 승려 중 한 사람 이름은 고시노사이치(高志才智일본 법명) 본성은 문씨(文氏)라 했다. 그의 장남이 행기(법명)이다‘행기도’는 중국에 소유하고 일본에는 복사본만 모 사찰에 남았다고 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2

울릉도 작은 중소기업 통 큰 기부…희망 2024 나눔 1천만 원 기탁

울릉도에서 작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동해물류(한진택배·CJ택배)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 성금 1천만 원을 선 듯 내놨다. 울릉군은 “㈜동해물류가 울릉군청을 방문, 경북사회복지공동 모금회를 통해 울릉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 1천만 원을 맡겼다.”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김대현 대표와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기탁한 성금은 울릉군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 곳곳에 전달해 군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물류는 지역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고 기업 내 ‘이사술술봉사단’을 구성 지역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사봉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내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이사를 돕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1

울릉도 발전에 기여하는 울릉농협…취약계층 및 장학금 지원

울릉농업협동조합(조합장 정종학)이 울릉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울릉도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농협이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성금 300만 원과 지역의 교육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 200만 원을 맡겼다.”라고 2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정종학 조합장과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기탁한 성금과 장학금은 울릉군 관내 어려운 이웃과 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정종학 조합장은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성금을 사용해 주길 바라고, 지역 학생들이 앞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 인재들을 위해 성금과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성금은 우리 지역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곳곳에 전달해 군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 군수는 또 “울릉군의 미래를 위한 장학금 또한 울릉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1

경주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박차

[경주] 경주시가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경주시는 올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금 등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42억원,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과 강소기업육성 기반구축, 여성기업 활성화 등 기업체근로자 및 기업인에 12억원을 지원한다.맞춤형 기업 서비스 패키지 제공에 이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도 확충한다.경주시는 두류공단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공장 활성화에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명계3 산단 공업용수도 건설, 석계2 산단 상수도 노후관 개체 공사 등 산업단지 조성·관리에 54억원 등 기업투자 활성화에 총 118억원을 지원한다.특히 경주시는 올해 동행운전자금 조성,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의 2개 신규 사업을 추가해 금융지원 강화에 앞장선다.재정 지원, 기업고충 해결 등으로 기업성장을 이끌고 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동행운전자금은 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서를 담보로 기업 당 최대 3억을 추천해 2.5%의 이차보전과 최대 1.2%의 보증수수료를 지원한다.매출채권보험료는 대금 미회수로 인한 파산 방지를 막기 위해 지역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기업에 최대 50만원까지 가입 보험료를 지원한다.경주시는 지난해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주)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기금 등을 포함한 2천722억원 규모의 융자추천을 시행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경감했다.또 건천산단에 87억원을 들여 특정수질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했으며 5억원으로 80여개 기업에 170여 명의 근로자가 기숙사 임차비 지원 혜택을 받았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경제의 주축인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강소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산업도시 경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4-01-01

울릉도 오징어 만선기원 및 초매식…안전조업 풍어기원 담아

울릉도 어선들의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2024년 ‘울릉도풍어기원제 및 초매식(初賣式)’이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복) 위판장에서 1일 오전 7시 40분 개최됐다. 이날 새해 첫해가 떠오른 직후 열린 풍어기원제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김진규 교육장 및 기관단체장, 김영복 수협장과 어촌계장, 어업인 관계자, 울릉수협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릉수협은 매년 1월 1일 일출과 동시 풍어기원제를 지내오고 있다. 참석자들은 수협 위판장에 돼지머리 등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올해 어민들이 오징어를 비롯 많은 고기를 잡아 울릉군의 경제는 물론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선을 간절히 기원했다. 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은 제주로 나와 정부에서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을 해결하고 트롤어선 불법조업을 근절해서 울릉 어민들이 좀 더 풍요롭게 먹고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술잔을 올렸다. 풍어제 행사가 끝난 후 올해 어획한 오징어 위판 초매식이 거행됐다. 김영복 울릉군수협장은 첫 경매사로 나서 중매인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오징어를 구매해 줄 것을 읍소(泣訴)했다. 울릉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선 2024년 처음 진행한 경매에선 어선 일성호가 잡은 2축(1축 20마리)에 대해 중매인 38번이 55만 원을 적어내 낙찰 받았다. 이 가격은 역대 최고가여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지난해 같은 급의 오징어는 15만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첫 경매가는 어민들의 기대를 설레게 만들었다. 이 경매가는 그러나 곧 갱신됐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어 경매사로 나섰는데, 덕용호가 잡은 같은 2축에 대해 15번 중매인이 59만 원을 써내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매가 신기록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경매사가 된 김정진 울릉서장이 협성호가 잡은 2축 경매 종을 울리자 이번에는 11번 중매이니 70만 원을 써냈고, 어민들과 관광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경매종은 김진규 교육장이 잡았다. 종소리와 함께 경매에 나온 태양호가 잡은 오징어 2축은 이번에 11번 중매인이 100만 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날 최고가였다. 김영복 수협장은 풍어기원제와 초매식에서 “지난해 울릉도 근해에서 오징어가 전혀 잡히지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올해는 울릉도 어선들이 만선을 통해 어민들의 잘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 김두한 기자kimdh@kbmaeil.com

2024-01-01

울릉도 전국 첫 새해 시산제(始山祭)…해가 가장 먼저 뜨는 성인봉 정상서  

울릉도의 안녕을 기원하는 2024년 갑진년 (甲辰年) 전국 첫 시산제(始山祭)가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정상에서 열렸다.  울릉산악회(회장 조만수) 주최·주관하고 울릉산악연맹(회장 김두한)가 후원한 이날 시산제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1일 오전 7시 성인봉에서 진행됐다.  울릉산악회는 이날 성인봉 정상 5m 아래 장군발자국이 있는 평지에 제단을 만든 후 태극기와 울릉군기, 울릉군산악연맹회기, 울릉산악회기 및 울릉군 내 산악회 회기를 걸고 행사를 개최했다.   시산제에 참석한 울릉도 산악인들과 관광객들은 전국 산악인과 등산객들의 안전과 울릉군의 안녕 및 발전을 기원했다.  울릉도 성인봉에서 지내는 시산제는 상징성이 크다.  새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산행을 알리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높은 산에 올라가도 오전 7시 10분대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울릉도는 표고 0m에서 오전 7시31분에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다.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 시각이 빨라지며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보다 2분가량 빠르다는 것이 천문연의 설명이다. 따라서 해발 986.7m인 울릉도 성인봉 정상에서는 울릉도 해 뜨는 시각인 7시31분보다 19분 73초가 빠른 오전 7시 11분27초대에 첫 해를 볼 수 있다. 울릉산악회원들은 시산제를 위해 12월 31일 밤 산행을 시작해 눈 속에서 비박하며 행사를 준비하는 수고를 했다.  회원들이 새벽 3시에 출발하는 이유는 일출 시간 전까지 눈길을 올라가는데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일반 군민들과 관광객들은 1일 새벽 3시 눈 덮인 성인봉 등산로를 따라 산행해 현장에 도착, 시산제를 함께 했다. 최희찬 울릉산악회 직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안녕과 울릉산악회회원들과 울릉군산악연맹소속 산악회원 그리고 전국 산악인들의 무사고와 안전한 산행, 울릉군의 무궁한 발전, 성인봉을 찾는 모든 등산객들의 안전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1-01

울릉도 황효숙씨 전국경창대회‘대상’…울릉도아리랑 전승자

울릉도 아리랑 전승자 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명창이 상주에서 개최된 제3회 만정 김소희 상주아리랑 전국경창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명창은 지난 2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상주아리랑연구보존회주최, 상주아리랑연구보존회·제3회 만정 김소희 상주아리랑 전국경창대회 운영위원회 주관, 상주시·상주시의회·상주문화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전국명창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신인부·단체부·일반부는 단심으로 진행됐고 명창부는 예선을 거쳐 본선으로 진행됐으며 황 명창은 자신이 전수받은 울릉도 아리랑을 열창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명창은 지난 2020년 11월 7~8일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주관으로 영천시민회관스타홀에서 영천아리랑 대축제 일환으로 개최된 전국 아리랑경창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전국에서 20여 명의 명창들이 참가 민족의 삶과 혼이 담긴 애달픈 소리 아리랑을 경창했고 심사위원 7명이 각각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해 합산한 평점을 기준, 순위가 정해지는 대회이었다. 이 대회에서 황 명창은 지정곡(필수사항) 영천아리랑 1소절과 울릉도 섬 생활의 애환이 담긴 울릉도 아리랑을 열창해 95점을 받은 금상에 이어 94.75점을 받아 아깝게 은상을 받기도 했다. 황 명창은 또 지난 2018년 공주·상주·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했고, (사)울릉도 아리랑, 울릉도 아리랑전승자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울릉군 내 초등학교 음악수업을 통해 민요,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생생문화제)에서 울릉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도 아리랑 배워 부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울릉도아리랑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아리랑은 민족의 혼과 삶의 희로애락이 서려 있는 소리로 아리랑을 함께 부르면 서로 위로, 격려하고 슬픔과 좌절, 역경의 고개를 넘게 해준 원동력으로 고난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 가는 희망가이다, 황효숙 울릉도아리랑전승자협회장은 “아리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형문화 유산인 만큼 전승 발전시켜야할 우리의 혼이 담긴 역사다”며“앞으로도 섬 생활의 애환이 묻어 있는 울릉도 아리랑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 아리랑은 1980년대 김재조 옹(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이 구연한 것을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이 채록했고 故 정은하(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명창이 소리로 재현했다. 이후 故 정은하 명창으로부터 황효숙(울릉도아리랑 전승자) 울릉도아리랑보존회 회장이 사사받아 전국 경창대회. 공연 등을 통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며, 울릉도아리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수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울릉도아리랑은 1.2.3편의 가사와 소리를 통해 과거 울릉도 주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아름답고 신비로운 관광 섬의 가치와 함께 우리가 사는 곳, 국토의 동단 울릉도. 독도에 아리랑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울릉도아리랑은 울릉도 섬 사람, 어민들의 생활과 애환, 사랑이 담겨 있는 소리로 울릉도옛 선조들의 고달픈 삶을 잘 표현하는 역사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3-12-30

울릉도 죽도 등 공도화 방지 예산지원…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 協

울릉도 죽도 등 작은 섬 지방 공도화 방지를 위해 섬 주민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섬 발전 촉진법’ 법률개정 촉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회장 조인호 완도군의회)가 지난 27일 정기회의를 갖고 섬의 공도화를 방지하고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주민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이 같이 건의하기로 했다고 정인식 울릉군의원이 밝혔다. 정기회에 참석한 정인식 울릉군의원에 따르면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조사에서 유인도서 중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정기선이 운항하지 않는 섬은 약 73개이다.  여객선 및 도선 등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섬 주민들은 개인 선박이나 육지에서 선박을 임차, 생활하면서 비용 부담이 크고 안전상 위험요소가 많아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죽도도 마찬가지다.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  죽도에는 김유곤씨 가족들이 살고 있지만 선박 지원이 되지 않고 필요할 때 김씨가 선박을 임차 배삯을 내고 왕래하고 있다. 섬을 보유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인해 공무용 선박을 도입하지 못하고 이용 중인 선박의 내용연수가 경과 또는 임박했음에도 이를 교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기선이 운항하지 않는 섬을 관할하는 시ㆍ도의 재정자립도 평균은 28.46%로 전국 평균 45.34%에 비해 크게 낮아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은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자원 확보의 측면에서 중요함에도 최근 섬 인구를 전망한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20년(2022년∼2042년)간 섬 인구는 18.1% 감소하고, 유인섬 20개가 무인 섬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울릉도 죽도 등 작은 섬의 공도화를 방지하고,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주민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이번 ‘섬 발전 촉진법’ 법률 개정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서지역과 육지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촉구를 건의한 것이다. 조인호 회장은 “최근 도서지역의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공도 현상이 빠르게 진행,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섬사람의 이도 현상과 인구 소멸을 늦추고 도서지역 공동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는 지난 2009년 결성, 울릉군을 비롯해 완도군, 강화군, 옹진군, 보령시, 부안군, 신안군, 영광군, 진도군, 고흥군, 여수시, 남해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15개 기초의회가 도서지역 공동 발전을 협의하고 섬사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3-12-29

울릉도에 독도교육원 건립…독도는 한국 땅 교육강화 위해

울릉도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국토사랑 나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독도 교육원이 건립된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고자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사전 기획용역을 마쳤고, 오는 2월 공유재산심의와 자체 재정 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 내년 5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곧바로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 6월 개관 목표다. 임 교육감은 “독도 탐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현재 울릉도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숙박하며 독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라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독도교육원은 건립은 지난 10월부터 추진됐고 장소는 현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인 구 장흥초등학교 (7천542㎡ 규모)자리에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목적 강당, 지도교사 숙소, 식당, 보건실,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인실 숙소, 4인실 숙소 등으로 꾸민다. 철거비를 포함해 총사업비에 196억 9천만 원이 들 예정이다. 구 장흥초등학교는 울릉도 울릉읍 사동리(옥천)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읍 도동항으로부터 3.2㎞, 울릉(사동) 항에서 2㎞ 거리로 입지적 조건이 좋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일본의 독도 왜곡에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들에게 독도 체험교육을 강화하고자 독도교육원을 건립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체계화된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독도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등과 체험 행사를 설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3-12-29

경주시 내년도 신규사업 403건 국·도비 확보

[경주] 대형국책사업을 위한 사업비 확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경주시는 내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403건의 대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하고 적극 행정에 나섰다.  경주시는 우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내 조성될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실시설계 용역비로 예산 30억원을 반영했다.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는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자해 서울대를 비롯한 원자력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17개 대학 및 관련 연구 기관들의 현장 연구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또 보문관광단지에 건립될 ‘환동해 관상어펫플라자’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설계비 명목으로 예산 6억원이 반영됐으며 총 사업비 202억원이 투입된다.관상어 펫플라자는 아쿠아리움, 숲속 미디어 아트원, 직역 특산품 판매점 등의 시설을 갖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세계 문화유산 탐방거점센터’도 건립된다. 내년도 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사업비 2억원이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며 총 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다.또한 세계유산 홍보관, 복합문화공간, 영상체험관(가상현실, 증강현실, 확장현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양남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3억원이 극적으로 반영됐다. 2026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지경항과 관성솔밭해변을 잇는 전망대, 트레킹 코스 등 해안산책로가 조성된다.이밖에도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 3천966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717억원 △농촌협약(정주환경개선) 656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490억원 △베이스볼파크3구장 조성 72억 등 신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최대 확보도 중요하지만 신규 사업 추진할 종자돈 마련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시정발전 방향에 맞는 신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2-28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한끼‘울릉도 밥상’…세월 담긴 음식문화 한눈에

‘울릉도 밥상’ 울릉도의 세월이 담긴 음식문화를 한눈에 펼쳐보는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한 끼가 책으로 발간돼 국립중앙도서관 및 지역도서관에 제공된다.  울릉군 28일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를 담은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한끼‘울릉도 밥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울릉도 밥상’은 향토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오래된 맛을 새롭게 알리는데 의의를 뒀다. 특히, 울릉도의 세월이 담긴 음식들과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록서라 할 수 있다.‘울릉도 밥상’은 지난 1년간 지역 어르신 구술 채록, 현장 전수조사, 음식 촬영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진행됐다.  울릉군은 이를 널리 알리고자 국립중앙도서관 및 지역 도서관에 배포해 누구나 울릉도 음식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을 하면서 지역 고유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음식 조리과정을 홍보 영상으로도 제작, 사료로서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음식문화 전승교육, 나물주간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 밥상 발간을 통해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울릉도 세월과 역사가 담긴 음식을 보다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주민들의 나물 관련 음식문화 보호활동이 지속, 최종적으로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중 ‘모범사례’분야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3-12-28

울릉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 중…군 정신교육교재 대통령 진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방부가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두고 ‘영토분쟁 지역’이라 기술한 것에 대해 즉각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장병 정신교육 자료 논란을 보고받은 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가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보면 한반도 주변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대립 현안을 다루는 부분에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한 대목이 있다. 이는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에 반하는 내용이다. 거기다 교재에 11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 모두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울릉독도를 센카쿠열도, 쿠릴열도와 함께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를 센카쿠, 쿠릴열도와 동일시하면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것은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한다. 외교부 측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의 해당 기술에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영토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 일본 자위대가 자신들의 외국어 홍보 영상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자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가 5년 만에 개정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속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는 한반도 지도가 11번 등장하는데 독도를 표기한 지도는 하나도 없다. 5년 전 발간된 교재에는 한반도 지도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3-12-28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명품 과학관’으로 도약

[울진]  울진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이 명품과학관 도약을 위해 해외 선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국립해양과학관은  바닷속전망대를 과학관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에는 바다 위에 설치된 393m 길이의 바다마중길393(교량)이 있다. 동해의 풍광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산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바다 위 산책길’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마중길393 끝에는 잠수복이나 잠수함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수심 7m 바닷속을 볼 수 있는 바닷속전망대가 나온다. 바닷속전망대는 도심에 있는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전망창을 통해 동해 바다의 살아있는 각종 물고기와 조개류 등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국립해양과학관은 2023년 12월 초 바닷속전망대와 유사한 시설을 5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부세나 해중전망대’측과 교류협력을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호주·미국 등 선진 기관들과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사시사철 동해 바닷속 생태계를 선명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물고기 먹이 시스템과 관람 가능 여부 예보 및 안전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또한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의 프람박물관에서 해양과학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의 첫 걸음으로 내년 7월 두 기관이 공동으로 ‘2024년 극지탐험 속 과학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했다.특별전은 △극지탐험의 역사 △극지의 환경 △극지의 과학연구 △극지 보존을 위한 우리의 활동 등을 알아보는 체험형 전시회로 꾸며진다. 특히 북극 과학자들이 실제 탐험에 사용했던 과학 실험 기자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실제로 국립해양과학관을 방문한 장수진(43 회사원)씨는 "과학관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바다속의 풍광이 펼쳐져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서 재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