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구 70%가 모여 사는 울릉읍 지역에 46년 만에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피해가 발생하자 경북안전기동대가 17일 추석 휴일을 반납하고 피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
경북도 안전기동대(대장 유재용)는 울릉도 호우피해 현장에 1차·2차에 걸쳐 대원들을 급파.,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울릉도에는 지난 11일 11시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309mm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도로유실, 주택파손 등 피해가 났다.
안전기동대는 추석명절인 지난 17일 1차로 13명, 18일에는 2차로 대원 24명을 파견해 피해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안전기동대는 2011년 6월 조직된 재난 복구 전문 민간단체로 134명의 대원이 재난 안전 관련 자격증 1종 이상을 보유하고 활동하는 단체다,
이번에 울릉군의 집중폭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도 재난 복구 전문 단체의 역량을 보여 줬다.
대원들은 사면이 막힌 물길을 만들고, 위험 목을 치우고, 혹시나 2차 피해로 이어질 급경사면에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도동 1리 공영주차장의 인근 배수로 정비와 사동 3리 붕괴한 토사를 정리한 뒤 비탈면을 천막으로 덮어 토사 유실을 방지했다.
유재용 대장은 “경북안전기동대는 재난대응 민간단체로 평상시에도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 및 워크숍 등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다지고 있다"며 "대원들의 복구작업을 통해 울릉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석 명절 고향에서 친지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울릉군의 간곡한 요청으로 먼 곳까지 복구지원을 와서 몸을 아끼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 해준 경북안전기동대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